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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Elphael | |
1. 개요
엘든 링의 히든 레거시 던전.2. 상세
미켈라의 성수를 지나서 진입하게 되는 말레니아의 레거시 던전. 성수의 두 기둥 중 부러지고 속이 빈 쪽을 진행하게 된다. 앞선 미켈라의 성수 구간은 나무가 좀 부실하게 생기긴 했어도 신도들이 기둥을 지지대삼아 절벽마을을 이뤘지만, 이쪽은 나무라고 해도 좋은가 싶은 처참한 비주얼에다 그나마도 무너지려 하는지 돌 구조물로 버팀목을 쌓다쌓다 그 사이사이에 마을을 차릴 만큼 버팀목 구조물이 커진 듯하게 생겼다.입장시 풍경은 역대 프롬 액션 시리즈의 본성 구간만큼이나 장엄하고 아름답지만 소르 성채, 구별된 설원, 오르디나의 퍼즐, 그리고 미켈라의 성수를 거치는 긴 여정을 지나온 플레이어가 이제 곧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품을 때쯤 말끔하게 그 희망을 박살내 주는 역할도 한다. 그 여정을 지나고 나서도 성수 파트 2가 남은 것이다.
의도한 스토리상 순서는 재의 도읍 로데일과 모그윈 왕조 진입 이전으로 보이나[1], 정작 필드 난이도는 이 둘마저도 넘는 본편 최상급이다. 던전의 풍경은 삐끗하면 낙사하게 만들었던 미켈라의 성수보다 안전해 보이지만, 문제는 서식하는 몹들의 무식한 깡스펙. 미켈라의 성수 역시 몹의 스펙이 만만치 않지만, 에브레펠은 그보다 더하다. 최후반부 지역답게 졸병의 체력이 1500가까이 되며, 귀부기사 같은 강적은 체력이 수천대를 찍는다. 성수 기사는 맷집의 정점을 찍는데, 체력이 1회차 기준으로도 5천 정도 되고, 체력을 풀로 회복시키는 회복약까지 하나 가지고 있다. 회복을 끊지 못하면 기사 한명 잡는데 1만에 가까운 체력을 깎아야 한다. 물론 몹들의 맷집만큼이나 억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몹의 공격력은 말할 것도 없다.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지역이지만 그만큼 주는 보상도 확실한 편인데 고회차 진행 필수 탈리스만으로 불리는 용 표식 대형방패 탈리스만, 전설 탈리스만인 마리카의 문드러진 각인, 그리고 특수 무기의 최종강화에 필요한 고룡의 색잃은 단석을 여기서 최대 3개 입수할 수 있다.[2] 물론 바꿔서 말하면, 그만큼 중요한 아이템이 다수 있기 때문에 초회차에는 빠르게 메인 루트만 달려서 보스방으로 직행하기 애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1. 기도실
첫 축복 근처 최상부부터 몹의 배치도 만만치 않다. 귀부기사는 좁은 곳에 2인 1조로 짝을 지어 모여있고, 바닥 부분은 회복 기도를 배우지 못했다면 최강급의 잡몹인 왕족의 망령 5마리가 줄줄이 숨어 있다.[3]부패한 화신도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 녀석이 나오는곳에 루팅이 가능한 시체가 하나 있는데, 귀한 강화재료인 고룡의 색 잃은 단석을 얻을 수 있다.
또다른 부패의 화신은 성수 기사 둘[4]이 같이 덤벼오며, 그 옆의 2층 난간과 정문 앞에선 잡병들이 발리스타까지 쏴댄다.[5] 몹 배치만 따지자면 엘든 링 최악의 지역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6]
다행히도 앞서 언급한 2층 난간으로 이어지는 우회 루트가 있으므로 그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물론 정문의 화신이 성수기사들과 함께 버티고 선 건 여전하므로, 원거리 저격으로 발리스타 병사들을 먼저 정리한 다음 기사들도 활로 어그로를 끌어 따로 각개격파한 다음 혼자 남은 화신을 상대하는 게 좋다. 주변의 동료가 멀리서 공격받으면 움직이기는 하는 다른 적들과 달리 화신은 자기가 공격받거나 앞에 플레이어가 보이기 전까진 제자리에서 꿈쩍도 안 하니 참고. 그리고 정문 앞은 아무래도 보스급인 나무의 화신이 있기 때문인지 뼛가루를 소환할 수 있으므로[7] 잘 사용해보자.
축복 '기도실'부터 '에브레펠 내벽' 사이 구간에 존재하는 성수 병사들은 후반 지역에 있기에 강력한 대미지와 높은 체력을 자랑하지만 일부 개체들은 오랜 싸움에 지쳐 있는지 주저앉아 있는데 바로 코앞까지 가도 인식을 못하거나 바로 옆에서 싸움이 벌어져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잘라먹기만 잘하면 떼거지가 동시에 덤벼드는 상황은 흔하지 않다.[8] 에브레펠 내벽 근처의 적 배치는 악랄하기 그지없지만 이 구간은 침착하고 1대1 내지는 소규모 교전을 유도하면서 진행하면 생각보다 쉽게 돌파할 수 있다. 대신 중간중간에 숨어 있는 귀부기사들은 2인 1조가 기본으로 배치되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이곳의 성수 병사들은 단석 6-8까지 랜덤으로 드랍하니, 만약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를 먼저 가지 않아 단석 8까지 구매가 가능한 방울을 얻지 못했다면 이 구간에서 노가다해서 단석 파밍을 노려도 괜찮다. 적 개체의 스펙이 상승한 것 외에는 림그레이브, 스톰빌 성에서부터 지겹게 봐왔던 병사들의 패턴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가드 카운터 같은 기술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는 데다[9] 난이도에 비해 룬도 많이 주는 편이라 룬 파밍도 쏠쏠하게 할 수 있다.
2.2. 에브레펠 내벽
내벽 안으로 들어오면 부패한 결정인이 구석에 세 마리 한꺼번에 박혀 있는 좁은 방이 있다. 한 번에 한 명씩 상대할 수도 있다. 방 안에서 대놓고 싸워도 눈앞까지만 안 가면 다른 두 명이 처다보지도 않기 때문. 여기서 부패한 결정검, 부패한 결정 지팡이를 얻을 수 있다.이곳을 넘으면 이동속도와 구르기 속도가 모두 느려지며 부패 디버프까지 쌓이는 부패늪에 흔히 '그리마'라고 부르는 부패의 권속까지 즐비해 있다. 그리고 조그만 부패연못을 둘러싼 코딱지만한 안전지대에서 싸워야 하는 부패 나무령이 화룡점정을 찍는다. 출현장소가 밀리센트 퀘스트의 마지막 지점이기 때문에 해당 스토리의 마무리를 지으려면 일단 부패령부터 잡아야 한다. 그래도 나무 위에 올라가 원거리 무기로 짤짤이만 넣으면 편하게 잡을 수 있다. 이후 밀리센트를 도와 자매들과 싸우거나 반대로 배신해 밀리센트에게 침입하여 그녀를 죽일 수도 있다.
2.3. 배수로
부패늪을 넘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배수로 축복이 있고, 이를 지나 부패의 권속이 모인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밑에서도 진입 가능하지만 위쪽 지붕을 통해 가면 보물상자에서 용 표식 대형 방패의 탈리스만을 획득 가능하다.안쪽에는 성수 최하층으로 이어지는 엘레베이터가 있고, 바깥에는 부패의 권속과 성수 기사가 포진해 있는데 여기서 영혼 묘 은방울꽃 채취자의 방울 [3]을 얻을 수 있다.
2.4. 성수 최하층
지하 깊숙한 곳에 도달하면 메인 보스이자 데미갓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를 만날 수 있다.1.04 패치까지는 엘리베이터 위에서 잘 뛰어내리면 기도실 축복에서 보스 입구 축복까지의 구간을 스킵할 수도 있었다.[10] 그러나 1.05 패치로 막혔다.
말레니아 처치 이후 생기는 붉은 꽃 오브젝트에서는 밀리센트 퀘스트 협력 보상인 무구한 금의 침을 사용하여 미켈라의 침과 고룡의 색 잃은 단석을 얻을 수 있다.
3.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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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등불을 품은 잡졸들의 영체.
열세에 몰리면 스스로 폭발해 죽는다.
부패한 성수에서 계속 주인을 기다린 병사들이
어쩔 수 없이 찾아낸 가혹한 계시이다.
언젠가 우리의 등불이, 그 폭발이
미켈라의 귀환을 이끌기를.
성수 병사의 뼛가루
열세에 몰리면 스스로 폭발해 죽는다.
부패한 성수에서 계속 주인을 기다린 병사들이
어쩔 수 없이 찾아낸 가혹한 계시이다.
언젠가 우리의 등불이, 그 폭발이
미켈라의 귀환을 이끌기를.
성수 병사의 뼛가루
에브레펠은 미켈라의 성수를 지탱하는 성채로 미켈라를 잃은 지금까지도 매우 삼엄한 방비가 유지되고 있으며 위의 설명의 내용처럼 그들 모두 미켈라의 상실을 아는 와중에도 어느 레거시보다도 필사적인 방법으로 성을 지키고 있다. 또한 등불과 폭발은 저들 스스로 찾은 계시인 만큼 아무도 명령하지 않은 것이라 그 뒤의 문장은 더욱 절박하다.
미켈라를 잃었음에도 수차례나 열세에 몰려 그 대비책을 찾아야 했을 만큼 에브레펠에 침입하는 적은 많고 강했으며 또한 끝없는 전쟁이란 표현처럼 지속적으로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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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병사들에 관한 설명문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처럼 에브레펠은 이미 어려운 전장이고 병사와 기사들이 하나씩 묘에 묻히며 남은 기세마저 확연히 기울고 있었다. 수만의 시체를 쌓으며 기다린다는 대사는 이를 단편적으로 정리하는 문장이며 설원으로부터 미켈라의 권능에 무너지고 또 그렇다고 해도 평생을 지켜왔기에 포기할 수 없는 성수에 묶여 끝없이 싸울 수밖에 없는, 그들 모두가 빠져있는 딜레마를 잘 드러낸다.
[1]
기드온 오프닐에게 데미갓의 행방을 찾는 대화를 보면 성수에서 말레니아를 처치한 후 모그윈 왕조에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이 대화는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에서
흑검 말리케스를 처치하고 재의 도읍에 진입하면 볼 수 없다.
[2]
하나는 부패한 화신이 있는 다리의 탐색가능한 시체에, 다른 하나는 기도실 축복서 시작하여 계단을 세 번 내려간 후, 난간 너머를 통해 갈 수 있는 귀부기사 핀레이를 얻을 수 있는 방에서 나와 건너편 난간을 통해 더 올라가면 나오는 방의 상자에서, 마지막 하나는 밀리센트에게서 나온 금침을 붉은 에오니아가 된 말레니아에게 돌려주었을 때 미켈라의 금침과 함께 준다.
[3]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바닥 구간에서는 영체 소환이 가능하고, 왕족의 망령이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어 두 마리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끔찍한 상황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나타난 놈을 보고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다가 다른 놈이 숨어 있는 곳까지 오면 모를까.. 해당 지역에 대피할 수 있는 작은 방이 있고, 방 안에 숨어서 회복 기도를 써도 방 밖에 있는 왕족의 망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회복 없이도 붙어서 빙빙 돌기로 잡을 수 있긴 하나 여러 마리에 어그로가 끌리면 정말 답이 없으므로, 되도록 하나씩 유인해서 정직하게 기믹대로 처치하자.
[4]
한 명은 파르티잔 대방패에 다른 하나는 또 대궁으로 무장하고 있어서, 어그로가 잘못 끌리면 파르티잔 기사의 공격은 물론 날아오는 대궁 화살까지 피해야 하는 난관에 빠질 수 있다.
[5]
2층 난간에 있는 발리스타 조종병들은 1층에서
별 부수는 대검의 전기로 처리할 수 있다. 첫 타의 포효를 두 번 맞춰서 가능하며 2타인 내려찍기는 효과가 없다.
[6]
가장 안전한 방법은 2층 난간으로 우회하는 길을 가서 2층의 발리스타 조종병을 처리한 후, 성수 기사와 황금 나무의 화신을 무시하고 바로 보이는 출입구로 냅다 뛰어가거나, 2층에서 잘 보면 우측 성수 기사의 위로 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있는데 이 길로 가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면 축복 '에브레펠 내벽'이 있는데 이 축복을 활성화하고 휴식한 뒤 황금 나무의 화신을 원거리 무기로 잡는 것이다. 황금 나무의 화신의 원거리 견제 패턴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금방 잡히진 않지만 정면 싸움을 걸면 2층의 발리스타+화신 좌우의 두 성수 기사의 합공을 맞고 정말 높은 확률로 축복으로 사출될 것이기에 내벽 내에서 원거리 짤짤이로 화신을 잡는 게 낫다. 내벽 내부의 방(여기에는 나무뿌리 뒤에 부패한 결정인 3마리가 있는데 바로 근처까지만 오지 않으면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다)까지는 화신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화신 뒤에서 원거리 공격을 하고 화신이 쫓아오면 내부의 방으로 피신하고, 다시 돌아가면 공격하고 도망가는 것을 반복하면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원거리 무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무기의 강화 수치가 낮다면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를 먼저 진행하여 단석 (8)을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방울을 획득하고 원거리 무기를 강화하여 화신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방울은 파름 아즈라를 그렇게 많이 탐험하지 않아도 획득할 수 있다.
[7]
화신을 때려잡은 이후에도 뼛가루 소환은 똑같이 가능하다. 정문 앞 기사 둘을 상대로 성수 기사 장비와 룬 파밍을 하고자 한다면, 이 점을 이용해 화신의 물방울 같은 고성능 영체 하나를 더 불러 어그로를 반토막내 좀 더 편히 노가다를 할 수 있다.
[8]
하나 주의해야 할 적은 오른쪽에 보면 따로 떨어져 있는 다리에 어슬렁거리는 황금 나무의 화신인데 이놈이 의외로 인식 범위가 넓어서, 병사들과 정신없이 싸우고 있는대 뜬금없이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화신의 원거리 공격을 맞고 당황할 수도 있다.
[9]
그나마 쌍수 특대검 병사가 공격력과 스태미나 감쇄력이 세서 가드 카운터로 잡기 어려워 유의할 필요는 있다.
[10]
낙사를 통해 정가운데의 스위치를 눌러 숏컷을 개방했다. 소울 시리즈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엘리베이터 숏컷을 뚫으려고 해도 불가능하다.
[11]
장갑 설명의 마지막 문구는 군주군 전체에 통일된 부분이라 성수병사들의 분전만을 다루는 문장은 아니다. 하지만 원정에 참여하지 않고 성수에 남았음에도 성수군 또한 외부의 군주군처럼 기나긴 전쟁을 치러왔다는 것이기 때문에 성수 자체도 수많은 전투의 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문장이다.
[12]
긴 꿈을 언급하나, 금침을 뽑아 무구한 황금의 힘을 잃고 그에 따라 몸이 부패하며 그렇게 미켈라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저 현실 상황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즉 수만의 시체를 쌓으면서 기다린다는 말은 침입이 만연하고 병사들이 죽어나가는 성수에선 침입자를 제거하는 것과 미켈라의 소식을 기다리는 것 모두 익숙한 일상이라는 의미로 봄이 적합하다.
[13]
은근 세심한 게 묘비마다 앞에 선 병사들의 구성이나 묘비를 대하는 자세 등이 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