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가
Snowpiercer offers an audaciously ambitious action spectacular for filmgoers numb to effects-driven blockbusters.
<설국열차>는 블록버스터에 무감각해진 영화팬들을 위한 야심찬 액션 스펙타클을 대담하게 제공한다.
- 로튼 토마토 총평
해외 평론가들에 의해서는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총 232개의 평론가 리뷰를 종합한 것이다. 평균 평점도 10점 만점에 8.1점으로 매우 높은 편. 또한 종합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설국열차 메타스코어는 총 36개의 리뷰를 종합하여 84점으로 당시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준. 미국 외에도 개봉한 나라들의 관련 평가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극찬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설국열차>는 블록버스터에 무감각해진 영화팬들을 위한 야심찬 액션 스펙타클을 대담하게 제공한다.
- 로튼 토마토 총평
반면 해외 대중의 평은 호불호가 갈리는데, 위에 언급한 로튼토마토의 관람객 평은 5점 만점의 3.8점이고 관객 중 75%만 호감을 표시해 미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반 관객들의 평가를 주로 반영하는 IMDb에선 10점 만점에 7.0점의 평점으로 웰메이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평균적인 점수보다 낮다. 대체적으로 평론가나 영화 매니아들에 의해서는 호평을 받고, 일반의 평가는 대중적으로도, 작품적으로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는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의 해외 반응과 비슷한 양상이다.
한국에서의 평가 역시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으로 호평하는 쪽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토리와 한국인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든 점이나 원작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 또한 7번방의 선물 같은 드라마 장르에 질린 대중들에게 한국 영화에서는 매우 드문 SF 장르를 시도한 것만으로도 큰 점수를 주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영화의 숨겨진 여러 뒷이야기나 설정, 의미를 찾는 재미가 있다는 평도 있다.
이와 반대로 비판하는 쪽은 내러티브의 부재, 액션 신의 부족이나 과도한 잔인함, 엔딩의 허무함, 설정의 허점, 부실한 설명, 이념 문제를 지적한다. 영구히 세상을 달린다는 설국열차라는 설정 자체는 흥미롭지만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는 판타지의 영역 수준으로 대충 넘어가고 만다. 액션 신의 부족의 경우 원본 자체도 액션을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본을 읽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문제로 삼지 않지만 광고가 꽤나 스펙타클해 보였는지 이에 낚인 액션 팬들이 주로 이런 불만을 보인다. 엔딩이 상당히 허무했다는 평도 자주 보이며 설정의 허점을 지적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며,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를 지적하기도 한다. 개연성과 설정의 허점 중 상당수는 빙하기가 도래한지 최대 17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설정을 조금만 바꾸어 수십년에서 수 세대정도로 잡았으면 별문제 없을 것들이 많아 설정의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다
이 문서부터도 열차를 방공호 대용으로 쓴 점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보인다. 또한 영화가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게 짤린 장면이 많아 관객들에게 불친절하다는 말도 있으며 이건 좀 억지지만 봉감독 개인의 이념이 들어가 있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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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4 / 100 | 점수 7.2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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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4% | 관객 점수 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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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1 / 5.0 | 관람객 별점 3.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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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80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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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83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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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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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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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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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3.29%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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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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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음 |
3. 별점
★★★☆ 봉준호의 후반부 -이화정- ★★★★☆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권력을 탈취한다는 논리의 허망함 - 황진미- ★★★☆ 뜨거운 계급투쟁처럼 보였던 차가운 사회생물학. 봉준호의 암연(暗淵) - 이동진- ★★★★★ 가슴이 뛴다! 인류사의 추악함도 판타지로 푸는 봉준호의 마력! -유지나- ★★★ 알레고리를 장착한 우악스런 완행열차 - 박평식- ★★★☆ 봉준호의 가장 냉정한 드라마, 혁명이라는 이름의 기관차 - 김혜리- |
4. 반응
초반엔 하루에 60~70만 명씩 증가하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다가 갑작스레 관객수가 줄어들어 결국 실패하자 언론플레이를 한 영화의 최후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애초에 봉준호 감독은 해외수익을 중점으로 두었다. 사람들은 봉준호의 이름과 배우들을 보고 갔지만 서양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진 영화에 별로 감흥을 못느끼고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언론의 호평에 비해 인터넷 상에서 일반 네티즌들의 평점은 처음부터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은위와 비교하면 여자쪽보다 훨씬 점수가 짠 남자 평점도 전문가 평점보다 높다. 전문가 평점은 4점대(...). 허나 설국열차는 반대로 전문가 평점이 7점대로 높았지만 네티즌 평점은 초반에는 그보다 낮았다가 후반에 간신히 8점대에 들어선 것을 보면 언플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냥 호기심에 보는 관객들 때문에 관객 수가 급증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 줄어든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언론은 설국열차뿐만이 아니라 더 테러 라이브 같은 다른 영화들도 호평했었기 때문에 '누가 언플을 했다'가 과연 맞을지 의문이다.
"관객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언급하지 않고 마냥 봉준호가 또 통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는 사람들의 의견이 있다. 하지만 봉준호 작품 안에서만 봐도 괴물을 제외하면 설국열차가 봉준호의 전작인 마더나 살인의 추억보다도 훨씬 흥행 성적이 좋다. 이런 사람들은 설국열차가 "언플이나 봉준호 이름발만으로 흥행했다."라고 주장하지만, 애당초 감독 이름발이나 언플만으로 흥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한 번도 흥행 실패한 적이 없는 김용화 감독이 만든 미스터 고의 흥행 참패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또한 천만을 못넘었으니 "언플로 만든 거품 영화의 최후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다. 바로 직전에 천만을 넘은 7번방의 선물이 설국열차보다 작품성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설사 설국열차의 작품성을 감독의 전작인 살인의 추억이나 마더의 작품성과 비교해 떨어진다 평가한들, 그것과 흥행 정도의 비교는 합당하다고 볼 수 없다. 아바타, 쥬라기 월드, 어벤져스 등은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들인데, 그 흥행은 그 작품성이 말도 안 되게 뛰어나서 모두에게 그 흥행을 인정받을 만한 거품 영화가 아닌 것들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또 애초부터 관객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예술 영화들은 그 자체부터 거품 영화라는 주장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논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흥행과 작품성의 무리한 결부에 있다. 흥행의 실패, 부진, 낙차등과 작품성의 비교는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애초에 천만 관객 돌파 영화들 전부는 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고 하는 영화들인 것도 아니고, 또 천만을 못 넘겼으니 거품이라면 천만 이하의 셀 수도 없는 한국 영화들은 다 거품 영화인 것도 아니다. 설사 설국열차가 천만을 넘겼다고 한들, 그것으로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 올라가서 거품 영화가 아니게 된다고 할 수 있지는 않다. 설국열차의 관객수의 급감은 분명히 눈으로 어느 정도 보이는 수치이고, 그것은 설국열차의 초반 흥행에 입소문과 평점 등에 상관없이 감독, 캐스팅 등의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쓰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이 설국열차는 봉준호발이나 언플만로 흥행했을 뿐이라며 천만을 넘기지 못했으니 거품 영화라는 것이라면 그것은 견강부회에 불과하다.[1]
한편 호러 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도 본인의 트위터에서 " 어머, X발? 이 영화는 뭐야? 당장 영화관 가서 볼 것!" 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사람들 반응은 "어쩐지 스티븐 킹이 좋아할 것 같더라"(...)
해외 영화 매체들의 2014년 연말결산 리스트에서 이름이 종종 올라와 있다. 뉴욕타임즈가 뽑은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도 등록되었다. 로튼토마토에서도 95%라는 아주 높은 신선도를 기록하며 2014년 최고의 영화 10위에 올랐다.
5. 논쟁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김구라는 이 영화의 주인공을 보며 자신의 개인적인 인생 경험이 떠올라 공감되었다고 표현하면서도, 관객을 너무 가르치려는 느낌을 주어 불편했다고 모 방송에서 말했다. #[2]한겨레에서도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 블록은 포템킨 함선의 수병 반란, 도끼부대는 코사크 기병대, 엔진은 자본주의의 폭발이던 산업혁명의 상징, 윌포드는 대량생산의 아버지이자 자본주의의 거두 헨리 포드(…)를 상징한다며 설국열차가 자본주의에 대한 전면부정이라고 '내 마음대로 하는 리뷰'에서 주장했다. 그런데 이는 실제로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는 말이다. 아나키즘 성향을 가리킨다는 말이 많기 때문. 후일 봉준호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박근혜 정권도 설국열차를 시장경제 부정과 사회 저항 운동을 부추긴다고 지목했었다. #
설국열차가 북한 체제와 유사하다고 해서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해석이 억측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있다. 애초에 설국열차의 문제점을 이념적으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 어느 성향이든 설국열차의 문제점(세뇌, 계급사회, 독재)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특정 성향만의 문제점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서구권은 국내보다 매카시즘에 시달려본 탓에 사회주의에 대해 훨씬 관용적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목적이어서 사회주의적 요소가 빠졌다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 실제로 서구의 좌익 영화 비평계에서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 #
결론은 그냥 봉준호가 의도했던 것처럼 자유롭게 해석하는 것이 정답일 듯 하다. 이념적으로 보면 애매모호한 부분이나 겹치는 부분도 많아서 애초에 '어느 쪽을 의도한 것이다'라고 똑부러지게 말하기가 힘들다. 봉준호 감독도 그걸 위해서 결말 부분 같은 장면들을 많이 쳐냈으니 그럴 수밖에.
[1]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설국열차를
디워에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언플과 무관한 해외의 관객들이 매기는 IMDb만 평점을 봐도 설국열차는 평점 7.1으로 그럭저럭 수작인 영화에 속하고 있다. 디워는 3.6에 불과하다. 설사 설국열차의 흥행에 언플과 감독의 이름의 영향이 없다곤 못한다고 해도, 디워는 너무 극단적인 예시이고, 쉽게 공감을 얻긴 힘들어 보인다.
[2]
이때
강용석 전 국회의원 역시 이에 강하게 동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황당하게도 점수를 줄 때 김구라는 6점을 줬지만 강용석은 8점이나 줘서 김구라는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동석했던
허지웅이 "영화가 가르치려고 들어서 기분 나빴다면, 도대체 영화가 뭘 가르치더냐?"라고 물으니 둘 다 별 대답을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