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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시점 서상훈 ( 구교환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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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프리퀄 631 시점 서상훈 |
1. 개요
반도의 주요 빌런이자 최종 보스. 배우는 구교환. 일본어 더빙 성우는 야시로 타쿠.631 부대의 지휘관이자 현재는 부대의 총사령관. 숨바꼭질을 운영하며 물과 식량을 관리하고 지배하는 걸 보면 공식적인 부대 서열은 1위다. 계급은 대위. 부대 내에서 황태수가 저렇게까지 설치는 것으로 미뤄보아 부대 내부에 장교는 서상훈이 유일한 것을 알 수 있다.
연니버스 작품들에서 그가 사용한 무기는 M1911, K2 소총[1], K201 유탄발사기[2].
2. 작중 행적
2.1. 반도 프리퀄 631
안심하세요… 이제…
산길에 고립되어 있는 민정 가족에게 좀비때가 나타나 위기에 처하자 부대들을 지휘해 이들을 구해주며 등장한다. 사태가 확산되기 하루 전인 5월 23일 밤에 부대밖에서 우연히 부대앞 시내를 서성이던 김영호를 만났고, 왜 복귀를 하지 않는지 묻는다. 이내 김영호가 사정을 말하려는 걸 막고 됐다, 나랑 볼일 있었다고 하면 되지 라고 하며 김영호를 감싼 뒤 같이 부대로 들어간다. 위병소에서 만난 초병으로부터 휴가 나갔다 복귀한 어떤 병사가 애들을 물고 난리가 났었다면서 내일 사단장님 부대 방문이라서 일단은 의무대에 가둬놨다고 설명하자, 별일이 다 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부대로 들어간다. 이후 아침이 되고서 사태를 파악한 뒤 재빨리 무장을 하고는 부대 내부에 확산중인 감염된 병사들을 머리를 쏴서 사살한뒤, 생활반에서 감염된 선임들에게 공격을 받던 김영호를 구해준다. 이후 김영호를 무장시키고 만난 생존 병사들과 함께 또 다른 생존중인 부대원을 찾으러 나섰다가 우연히 창고 안에 숨어있던 사단장을 발견한다. 곧바로 사단장에게 거수경례와 함께 자기 계급과 직책을 밝힌다. 사단장한테 다른 병력이 여기에 오지 않았냐 묻고 사단장이 다들 무기부터 챙기러 탄약고로 갔다고 말해주자 본인도 그쪽으로 가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사단장이 그냥 여기에 머물러서 타부대에서 지원올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하고, 이에 사단장한테 '지금은 국가재난상황인데 누가 옵니까' 라고 받아친다. 멘붕 상태에 빠진 사단장이 밖으로 나가길 꺼리자 사단장한테 우리는 군인이다, 부대가 이런데 밖은 어떻겠냐며 민간인부터 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단장을 설득한다. 결국 사단장이 승낙하자 곧바로 같이 따라온 병사들 중에 나와 같이 탄약고로 갈 사람이 있느냐 묻고, 부대원들이 나가길 꺼리자 김 이병한테 같이 가자고 말한다. 김 이병도 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김 이병한테 '내가 너 죽게 안 내버려 둬'라면서 김 이병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나가려던 찰나 같이 따라온 병사중 한 명이 좀비한테 물린 상태에서 숨기고 있다가 증상이 발현되면서 자신을 등 뒤에서 공격하려고 하자 저항 후 권총을 든 사단장한테 머리를 쏘라고 외치지만, 사단장은 둘이 너무 가깝다며 총을 쏘기를 주저한다. 결국 김 이병이 감염된 병사를 뒤에서 헤드락으로 제압하면서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총을 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사이 창고 안으로 황 중사가 다른 생존자들이랑 들어와서 감염자를 헤드샷으로 사살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황 중사가 탄약고에서 가져온 탄약들을 건네줘서 같이 무장하게 되고 황 중사 일행과 함께 부대안의 감염자들을 사살하러 나서기 전, 김 이병한테 구해줘서 고맙다며 인사한다.
극 초반, 사단장인 김 노인과 함께 8631부대를 이끌며 탈출을 모색하다 황 중사의 이간질로 흔들리던 도중, 이규필의 농간으로 좀비떼의 습격을 받는다. 이로 인해 많은 군인들과 민정의 남편이 당하고 군대가 전멸당할 뻔하자 좀비들을 개새끼라고 욕하며 자살 시도를 하다가 화랑단의 도움으로 생존한다. 다만 그 화랑단에 대한 의심은 줄곧 갖고 있었던 듯하다.
유성 바이오의 연구원에게 붙잡힐 때 빠져나와 반란을 일으켜 유성 바이오의 생존 연구원들을 죽이고 그들이게 역지사지로 본인이 당했던 짓을 경험하게 한다. 허나 백신연구의 책임자인 이강숙을 죽이고 얻은 파일에서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자신이 완전히 없애버렸다는 걸 알게 되어 좌절하고, 증거인멸을 위해서인지 연구 자료를 모조리 불태우고 화랑단 사이에 남아있던 백신 연구원마저 전투 도중 죽으면서 마지막 백신 개발의 희망마저 소멸하자 결국 타락한다.
제가 군복 벗는다고 서상훈인게 달라지겠습니까?
웹툰 모습과 영화 모습이 일치되는 시점이 있다. 강력한 스포라 이 부분은 꼭 웹툰을 보기 바란다. 머리를 넘기고, 사복으로 옷을 갈아입는 순간부터 타락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2.2. 반도
자기 방에서 피폐해진 몰골로 술을 마시면서 첫 등장을 한다. 모델의 사진을 보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며 권총을 입에 문다. 그 때 김 이병이 들어와서 양주를 건네자 그와 농담을 주고받는다. 고립된 삶에 지쳤는지 김 이병과 황 중사의 뒷담화를 하다가 또 별일 없지? 라며 묻는다. 황 중사가 가져온 트럭에 달러가 가득하다는 보고를 받고 뭔가 느낌이 왔는지, 직접 트럭에 가 그곳에서 위성전화를 찾아 탈출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서 대위가 전화를 걸자 본인들이 보낸 사람이 아니라는 걸 눈치챈 삼합회는 누구든 상관없으니 돈을 가져와 주면 50%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서 대위는 승낙한다.그리고 김 이병과 함께 황 중사 및 부대원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숨바꼭질이 진행되는 장소로 향한다[3]. 그곳에서 오늘 들고 온 트럭엔 한 달은 버틸 수 있는 식량이 들어있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황 중사와 부대원들을 치하하며 부식을 두둑히 뿌리고, 오늘은 숨바꼭질이 무제한이고 오늘만 사는 것처럼 놀라고 이야기하며 몰래 사무실로 빠져나간다[4].
그러나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 황 중사가 먼저 사무실에 와 있었다. 당황한 서 대위는 책상에 둔 위성전화를 확성기로 자연스럽게 가린 채 그와 대화를 나눈다. 서 대위는 황 중사에게 양주를 주는 등 적당히 내보내려고 하지만 황 중사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고 뭐 숨기는 거 있냐고 추궁하면서 거칠게 욕설을 내뱉고 이내 장난이라고 둘러댄다. 동시에 김 이병이 출발 준비가 끝났다고 하러 들어오자, 황 중사는 둘이 자주 만나냐며 의심하고 동시에 서 대위는 권총을 뒤에 숨긴 채로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며 긴장감이 최대로 치솟는다. 하지만 황 중사가 곧 둘 사이를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해하면서 오히려 애들 여기 못 오게 할 테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떠나고, 서 대위는 정리 좀 하고 갈 테니 김 이병에게 먼저 가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트럭은 먼저 온 민정이 차지하고 있었고, 민정이 위성전화를 내놓으라고 하자 전화를 찾는 척하며 권총을 발사하고 도주한다. 그러나 민정은 트럭을 후진시켜 서 대위를 제압하고 위성전화기를 가져가 버린다. 민정과 정석이 트럭을 타고 도주하자 정신이 나갔는지 자신을 부르던 김 이병을 그냥 쏴 죽이고는 차에 타서 혼란에 빠진 기지의 모습을 보며 "또 만나요" 노래를 흥얼거린다.
민정 일행이 인천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측면에서 준이 운전하는 모하비 차량을 들이받아버리고 그대로 준을 잡아 인질로 삼으며 총을 내려놓으라고 한다. 유진이 RC카로 자신의 시선을 돌려서 준을 놓치기는 했지만 김 노인과 민정에게 사격을 가하고 그대로 탑차에 올라타 배로 향한다. 배에 올라타고 감격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지만 ' 이제 돈을 챙겼으니 돈을 가져온 사람은 필요 없다'[5]는 마인드였던 행동대장의 10여발에 달하는 총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어 죽어간다[6]. 그러나 억울한 서 대위는 곱게 죽지 않는데, 죽어가며 아무도 트럭 안의 달러를 가지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후진기어를 넣고 풀악셀을 밟아 트럭을 후진시켜 바다에 빠뜨리려 한다. 그러나 트럭의 무게 때문에 배의 해치가 닫히지 않았고, 해치가 열려있는 틈에 수많은 좀비 무리가 배 안으로 달려들어 행동대장 등 배 안의 조직원들을 몰살시킴으로써 적어도 조직원들에게 복수는 한 셈.
3. 631 부대의 리더
좀비 사태 당시에 실제 대한민국 국군의 육군 대위였다. 한때는 병력들을 규합해 과거의 민정 같은 힘 없는 민간인 생존자들을 구출해 내기도 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고립생활과 버려졌다는 절망감에 몸과 정신이 피폐해져 지휘는 내팽개치고 자신이 심복으로 이용하는 김 이병이 빼돌린 양주에 찌들어 살고 있었으며, 그나마 삶의 낙이라고는 벽에 붙여놓은 소주 광고 포스터의 여자 모델들을 애인이랍시고 말을 거는 일이었던 듯하다. 탈출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품지 못하고, 곧 본인 역시 실세인 황 중사 일당에게 하극상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지 영화 진행 시점에서 자살을 기도하고 있었다. 이미 작중에 황 중사가 서 대위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걸로 나오는데, 서 대위의 심복인 김 이병에게 대놓고 서 대위를 죽일 수도 있다고 속삭이기도 한다. 사실상 하극상당하기 직전인 것으로 묘사된다.그러나 권위가 높아 보이지 않는 모습과는 별개로 황 중사가 외부에서 물자를 꺼내오는 수고를 했음에도 그의 허가 없이는 추가 부식 하나 얻어내지 못했던 점, 부대의 실세였음에도 위처럼 말하는 김 이병에게 분에 찬 협박 외에는 어떠한 행동도 감행하지 못했던 점 그리고 감히 서 대위에게 기어오르지 못하는 점[7]이나 서 대위가 좀비 숨바꼭질의 시간제한을 자유롭게 푸는 것을 보면[8], 과거엔 부대를 유능하게 통솔, 운영하며 신망을 높게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프리퀄 웹툰 631에서는 프롤로그에서 민정의 가족을 구출할 때 부대를 잘 지휘하는 모습과 사태 초기 회상에서도 좀비들의 특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쨌든 이들도 결국 하나의 집단으로, 리더라면 단순히 카리스마나 전투력만이 아닌 물자와 인원 관리 등의 실무 능력도 중요한데 황 중사 스스로 생각해도 본인이 도저히 그렇게 머리 쓰는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그렇다고 그냥 손을 놔버리몀 조직 자체가 무너져버리니 대충 숙이고 들어가는 식으로 업무를 양분했을 수도 있다.
사실상 부대를 버린 지휘관[9]이다. 오직 반도를 탈출하는 것에만 목표를 두며 자기 혼자만 탈출하고 나면 그 뒤에 631부대를 황 중사가 대놓고 부대장이 되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4. 평가
과거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영화 반도에서는 묘사가 없었다. 김 이병을 쏴 죽인 것과 주인공 일행의 트럭을 뺏으며 김 노인[10]을 죽인 것을 제외하고는 악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미스테리한 인물로,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대위라는 계급으로 불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631부대를 과거에 어떻게 운영했는지 극중 설명이 없으므로 알 길이 없었으나 새로 나온 631프리퀄 웹툰으로 그의 과거를 알 수 있다. 과거엔 군인 임무에 충실하고 상관의 명령에도 잘 따르면서 부대를 진두지휘하는 유능한 장교였다만 유성 바이오직원을 만나면서부터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정석 일행의 탑차를 쫓아 인천항까지 가서 준을 인질로 잡았을 때 여기에서의 일은 밖에서는 누구도 알 수 없을 테니, 이제 착하게 살 것이라고 읊조리는 것을 보면 어쨌건 기본적인 죄의식은 있는 상태. 실제로 트럭과 돈을 먹튀한 뒤 배에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인다.[11] 서 대위가 인간성을 잃은 것도 어쩌면 상술한 요인 외에도 황 중사가 또라이가 된 것처럼 서 대위도 과거에 자신이 했던 실수[12]로 인해 부대가 인간성을 잃어버린 약탈자 무리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희망 없는 반도에서 일종의 허무주의에 빠진 듯 보인다.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이다. "오늘도 별일 없지?"라고 묻는 걸 보면 안부를 묻는 게 아니라 또 똑같은 나날이라는 것이 질려서 하는 말인 듯하다. 영화 전반적으로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압도하는 악역이 아니라 한방은 있지만 다소 자포자기한, 무력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특히 후반부에 자신을 진심으로 도우려 했던 김 이병을 우발적으로 쏠 때는 정신이 거의 나간 인물처럼 비춰진다[13][14][15].
그럼에도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인물로 본작에서 유일무이한 입체적 인물에 해당한다.[16] 서 대위는 작중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단순한 악인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오히려 평범한 인간이 현실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악당으로 변모하게 되었을 때의 모습을 배우가 잘 살려냈기에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요컨대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본작이 혹평을 받는 요소 중 하나가 일차원적이고 진부한 인물구도의 향연인데 반해, 황 중사와 서 대위는 주인공이지만 다소 평면적인 정석과 민정의 캐릭터보다도 인상적이다. 황 중사는 인간성을 잃은 광기에 찬 전형적인 빌런을 잘 표현해냈고, 후자는 악당이지만 일말의 후회가 남아있으며, 야누스적이고 허무주의에 빠진 타락한 인간의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오히려 극도로 단순해서 별 감흥이 안 남는 기존의 주인공 캐릭터들보다 훨씬 진주인공답다는 의견도 많은 편[17]. 하지만 영화에선 과거행적 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서 대위의 모호한 개연성을 영화의 단점이라 평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18] 하지만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되는 반도의 프리퀄 웹툰 631에서 서대위의 과거가 묘사되기에 이 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될 듯.
5. 기타
- 그가 지휘하는 631부대는 차량화보병 부대로, 주로 승용차와 이륜차를 이용한 부대이다. 승용차에는 4명, 이륜차에는 2명이 각각 탑승한다. 각 차량들에는 군용 도색이 없고 민간의 차량들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원래는 일반 보병의 편제였으나 사람들이 도망치느라 버리고 간 차량들을 획득하여 편제가 되어진 부대인 것으로 추측된다.
- 과거 민간인으로 631 부대의 보호를 받았던 민정을 알아보는데, 어떤 관계이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영화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별로 사이가 좋아 보이진 않지만, 민정이 위성 전화를 빼앗아 갈 때 그를 죽이지 않은 것을 보면 심한 원한관계는 아닌 듯하다. 어쩌면 지휘관인 서 대위가 그나마 인간성이 조금이라도 있었기에 민정 모녀가 부대를 탈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19][20][21]. 그리고 이는 웹툰에서 사실로 밝혀진다.
- 포스터 상에서는 좀비를 제압한 후 권총을 좀비 머리에 겨누는 장면이 나오지만 작중 확실한 전투력은 묘사되지 않으며, 실제로 교전한 장면을 굳이 고르자면 자신을 따르던 김 이병을 쏜 것과 인천항에서 정석 일행과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 뿐이다. 휘하에 병력도 없이[22] 좀비들을 혼자 뚫고 인천항까지 도착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좀비들은 정석 일행과 황 중사 일당의 추격전에 주의가 끌린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길로 돌아들어 왔을 확률이 높다[23].
- 마지막에 탑차를 몰고 자신을 마중온 배의 화물칸 안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얻지만, 직후 돈만 챙기려는 행동대장의 총질에 벌집이 된다. 그러나 이대로 죽기는 억울했는지, 마지막 힘으로 차를 후진시켜 차를 아예 바다에 빠뜨리려다 차의 무게로 인해 해치가 내려가는 바람에 결국에는 자기 자신과 조직원들을 전부 좀비들의 밥으로 만들어 버린다. 사실 아무런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어도 쏴재낀 것을 보면 정석 일행이 예정대로 돈을 가져왔어도 토사구팽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때 삼합회의 행동대장이 서상훈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혹은 탈출이 불가능하게 배의 문을 완전히 닫고 좀비들이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멀리 출항한 후에 바다에서 죽였다면 삼합회는 원하는 돈도 얻고 서상훈도 제거하고 여러모로 손해보는 게 전혀 없이 돈만 잘 챙기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덤으로 구동음과 총소리 때문에 사방에서 좀비들이 배로 몰리면서 정석의 일행이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까지 벌어줬다. 즉, 그가 정석 일행의 탑차를 강탈해 배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죽는 건 정석 일행이 되었을테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탑차를 강탈하고 김 노인을 쏜 것은 혼자 살려고 저지른 이기적인 짓이었지만, 그의 의도치 않은 희생으로 정석과 민정 일행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 단, 행동대장이 서 대위를 죽인 행위가 홍콩 조직들이 애초부터 계획한 것이 아니라 이 자의 독단적인 행동일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애초 행동대장은 제일 처음에 홍콩에서도 특수부대 출신인 정석의 능력을 직접 본 적이 있던 터라 정석의 존재로 인해 뒤통수를 쳤다간 만만치 않을, 원래 계약한 주인공 일행과는 계약대로 돈을 나눌 생각이었다가 서 대위라는 금시초문에다가 단 한 명에 정신적으로도 좀 덜떨어져 만만해 보이는 인간이 오자 굳이 돈을 나눌 의무가 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죽여버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 대위를 죽일 때 나머지 조직원들이 놀라고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총소리에 잠시 놀란 것이 아닌 독단적인 행동일 가능성도 은근 있는 편이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최후의 승자가 될 뻔했으나, 마지막의 불의의 일격을 당해 최후의 패배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 황 중사를 포함한 다른 부대원들이 모두 다 건설노동자처럼 옷을 아무렇게나 막 입고 있는 와중에 그래도 꼴에 장교라고 혼자만 정장을 말끔하게 빼 입고 있다. 그래도 총을 들면 군인으로는 보이는 황 중사 일당들과는 달리 서 대위라는 호칭이 어색할 정도로 군인과는 거리가 먼 나이트클럽 사장 내지는 룸싸롱 지배인(?)과 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24]. 물론 그가 진짜로 현역 장교였다고 하더라도, 이미 국가가 무정부인 답이 없는 상태로 4년이라는 시간이 꽤나 지났으니 머리 모양 부터 시작해서 충분히 인상이나 외형의 변화가 가능한 시간이 충분히 흘렀기도 하다. 그리고 모습이 바뀌는 과정은 반도 프리퀄 631에서 묘사된다. 말투도 또한, 완전한 민간인에 가깝다[25].
- 위성 전화를 발견한 후 발신인이 영어로 통화했는데 알아듣고 여길 나갈 수 있냐고 대꾸까지 하는 것을 보면 영어를 제법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군과 삼합회들과 소통하는 데 자연스럽게 대화하던 정석에 비하면 살짝 끝말이 어색한지라 회화 실력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연합사 등에 근무하며 미군과 크게 인연을 갖지 않는 평균 수준을 가진 전형적인 한국군 장교들 정도의 실력으로 보인다.
- 영화의 시작이 된 탑차 속 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631 부대원이다. 이는 어떻게든 반도를 탈출하고 싶어 발악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탈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위성 전화의 내용을 듣곤 탑차 안에 달러가 있음을 알아내고 심지어는 한정석이 왜 반도에 왔으며 달러를 찾아오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고 있다. 그래서 탑차를 탈취하면서 "앞으로는(반도를 탈출하면) 착하게 살게"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물론 그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으면 어디에 살든 굳이 범죄를 저지를 필요가 없긴 하다.
- 의외로 탑차 속의 달러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의 존재를 알고도 외부 탈출 관련 연결고리를 먼저 파악했을 정도로, 서상훈의 욕망은 단순한 물욕이 아닌 지옥 같은 반도에서의 생존과 탈출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서 대위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설정에 해당함과 동시에, 반도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가장 근본적인 소망을 상징한다.
- 서로가 군인이며, 서로가 계급 또한 대위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 등장했을 때 정석과 아는 사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 안면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육군 출신인 서상훈과 해군 UDT/SEAL 장교( 대위)인 정석은 인연이 없을 확률이 더욱 높다.
- 서상훈과 같은 인물은 좀비물에서 꽤 있을 법한 캐릭터이고 과거 행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아 완전히 색다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결정적으로 설정이나 캐릭터성이 다소 모호한 편이지만 구교환의 아우라와 연기력이 서 대위라는 캐릭터를 살렸다는 의견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반도의 신스틸러이자 최고의 배역임에는 분명하다고 평가된다.
- 유언은 "Nice to meet you." 그리고 "Thank you." 이 마지막 땡큐는 삼합회 조직원이 "Nice to meet you too."라고 맞받아 쳐주고자 했던 말이었다. 이 말들을 내뱉었을 때 유달리 비굴하고 유약해 보인다.
-
프리퀄 631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본작 반도 내에서의 무기력하고 정신 나간 듯한 행적들만 보면, 육사 출신이라는 설정은 다소 의외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복무기간이 짧은 꿀빨러ROTC 출신인 줄로 알았다고 한다.
[1]
사태 당시 부대 내 생존한 부대원들을 구출할 때 사용했다.
[2]
돌연변이 좀비가 된 이규필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했으나, 팔을 파괴하는 정도에서만 그쳤다.
[3]
대원들을 전부 집합시키고 자신이 가운데서 연설하는거 보면 일종의 점호 형식으로 보인다.
[4]
본인은 의도치 않았지만, 결국 황 중사를 포함, 숨바꼭질을 보고 즐기던 부대원들은 그날 새벽에 전부 사망하거나 좀비가 되므로 이 대사는 의미심장하다.
[5]
이때 행동대장이 총을 뽑는 순간, 비록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늦긴 했어도 낌새를 눈치채고 바로 총을 뽑으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군인으로서의 순발력으로 미루어 보아 그 또한 상당한 강자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부분. 실제로 이후 총을 맞는 서 대위를 자세히 보면 그의 오른손에 총이 들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
허나, 서 대위가 총을 쏘긴 했더라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행동대장과 만났을 당시, 그의 권총에는 총알이 겨우 2발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권총에 있던
7발의 총알들 중에서, 트럭에 2발, 김 이병, 사단장(김 노인), 민정에게 각각 1발씩 쐈으니 잔탄은 2발(7-5=2)이라고 볼 수 있다.
[7]
작중 유일하게 기어오른 게 술을 마시며 이 새끼야라고 욕한 것 하나뿐인데, 이때 황 중사는 이죽거리며 장난이라고 변명한다. 정식으로 사과한 게 아니라 그냥 계급이라는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 한마디 덧붙인 것. 오히려 이 상황에서는 서 대위가 황 중사 몰래 일을 꾸미고 있었으므로 긴장하고 있었다. 또한 실세인 황 중사가 선을 넘을 듯 말 듯 서 대위의 위신을 깎아내리고 있기는 했지만 하극상을 일으키지는 않았고, 서 대위가 황 중사를 무서워하고 겁낸다는 직접적인 묘사는 없다.
[8]
다만 이는 능구렁이 같은 황 중사의 관심을 돌리려는 양동작전에 가깝다.
[9]
그래서 오직 자신만 따르는 김 이병에게도 총질을 한 것이다.
[10]
밝혀진 이야기로 김 노인은 631부대의 사단장(소장), 즉 자신의 옛 상관이다.
[11]
순간적으로 자신이 쏴 죽인 김 이병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다만 작중에서 비춰진 서 대위의 모습으로 봤을 때, 드디어 지옥 같은 반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하여 울컥했거나 혹은 반도에서의 지옥같았던 4년간의 삶에 대한 회한으로 인해 울컥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12]
자신의 부대가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걸 넘어 노리개로 좀비도박판을 벌이는 벌이게 된 계기
[13]
김이병은 정신적으로 탈진한 서대위의 비위를 맞춰주는 극중에서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다. 이때 김 이병을 우발적으로 쏘는 짓만 하지 않았어도 김 이병도 함께 배에 탔을 것이다. 물론 김 이병이 절름발이이기는 하지만 트럭을 빼앗을 때 항구에서 차로 들이받은 걸 보면 그 또한 함께 차에 타서 항구로 왔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후 삼합회 조직원에게 살해당했을 테니 큰 의미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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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나간 이유는 간단하다. 허무맹랑하게 절망감만 가지고 반도에서 하루하루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트럭에 실려온 위성전화를 받고 이 지옥같은 땅을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에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끼어든 민정의 일행으로 트럭과 위성전화도 뺏기고 기지도 함락당해 유일한 탈출 기회도 없어져 버리니 미쳐버린 것이다. 애초에 환경 자체가 서 대위 입장에서는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밖에는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지옥도인데다 631부대의 사람들이 정상인 것도 아니고, 구조는커녕 헬기 한대 오지 않는 이곳에서 탈출할 기회가 생겼는데 뺏겨버렸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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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반도 프리퀄 웹툰에서 보면 본인이 본인 입으로 김 이병에게 절대로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즉, 본인이 꼭 죽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약속한 부하를 죽여버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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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민정, 김 노인, 준, 유진, 철민, 김 이병 모두 선에 가깝고 황 중사가 유일한 악한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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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닌 게 서 대위의 분량 및 631부대 장면들만 남기고 삼합회의 배와 스토리적 연결점만 어찌저찌 만들었다면 실제 영화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피카레스크물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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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상훈을 연기한 배우 구교환은, 서 대위라는 배역의 전사가 많지 않아 오히려 관객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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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을 벌일 때에는 진짜 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인 반면, 트럭을 탈취할 때 오히려 죽일 수 있었지만 총으로 내려찍기만 했다. 심지어 이전에 민정은 서 대위의 총질까지 당했는데도 사살이 아닌 제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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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인 반도에서도 좀비를 죽이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살인은 차원이 다르다. 인간성을 잃지 않은 민정이 좀비화되지도 않은 인간인 서 대위를 사살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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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위의 심복인 김 일병이 바지사장인 서 대위를 따르는 것은 서 대위 자체가 그래도 인간성이 조금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김 이병의 경우 631 부대에서 유일하게 타락하지 않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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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하 병력들은 전부 다 황 중사가 주인공 일행을 잡으려고 끌고 나갔다. 물론 이후 황 중사의
똥별 같은 지휘능력으로 인해 주인공들과 좀비들에게 처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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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과 민정이 트럭을 탈취하고 황 중사와 병력들이 이들을 따라가는 난리통에, 차 안에서 특유의 묘한 표정을 지으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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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감염자들을 유인한 차량 또한 나이트클럽 홍보용으로 많이 이용이 되는 차량이다. 또한 숨바꼭질을 여는 장소도, 클럽과 같은 모양새로 만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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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심하게 잘 살펴보면 631 부대의 부대원들 중에 군인식 말투를 쓰는 사람은 그나마 김 이병 정도밖에 없다. 황 중사 이하 부대원들은 군인보다는 껄렁하고 거친 용병에 가까우며, 군인 특유의 절제된 태도가 보이는 사람은 사실상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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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2017년에 출시되었으나, 좀비사태가 최초로 일어난 건 2016년이다. 즉 이는 고증오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