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아라 슈퍼보드
마귀퇴치와 불경을 찾아 떠나는 승려. 사악한 마귀를 없애라는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여행을 떠나는 중 손오공을 구해서 경호원으로 쓰고 있으며, 항상 납치당했다가 구출되는 게 일이다. 원작만화에서는 말투가 게이틱했는데 이걸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애니판에서는 만화와 환상서유기와는 달리 평범한 스님. 주로 하는 일은 마귀들에게 부적을 붙여서 성불시키는 일. 소림사에서 무술도 배웠는데 피하는 기술만 배워서 공격을 잘 피한다고 한다.[1] 공격기술은 배우지 않았는데, 공격은 잘못 쓰이면 생명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서 안 배운 거라고 한다.[2]
기본적으로 스님답게 사람 하나만큼은 좋은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인품이 좋다기 보다는 상대를 단순하게 판단하고 에의 범절이나 형식절차에만 집착하는 것에 가까운 듯한 모습이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항상 예의범절과 형식절차 타령에만 집착하며 적의 함정에 또 당하기를 반복하기만 한다. 때문에 눈치가 빠르고, 수상함을 금방 알아채는 미스터 손과는 매번 트러블을 일으킨다.
덧붙여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요괴를 퇴치하면 삼장법사가 제자들에게 설법을 들려주며 길을 떠나는데, 스님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평상시의 영 미덥지 못한 모습과 달리 에필로그에서만큼은 삼장법사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슈퍼보드가 단순한 액션모험작품이 아니라 원작의 불교적 주제의식을 살린 작품으로 남게 한 연출이다.
그러나 매번 미스터 손을 의심하고 매번 사과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다 까먹고 애꿎은 사람을 의심하지 말라며 미스터 손을 혼낸다. 부적을 감춘 것도 잊어버리고 자동차가 날 수 있다는 것도 잊는다. 아무래도 건망증이 많이 심하고 형식절차나 예의 범절에만 집착한다.[3] 게다가 슬쩍슬쩍 속물 근성도 보여주는데다가 승려답지 않게 과격 내지 난폭한 면모도 보인다.[4] 특히나 저팔계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저팔계가 자신이 축적한 석유가 저장된 저유소(유류저장소)에 집착하자 그의 바주카포를 빼앗아 저유소를 조준하는 모습은 압권인데 실제 바주카포를 쓸줄은 몰라서 진짜로 쏘진 못했다. 심지어 저팔계의 돈을 강탈하는 모습까지도 보였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에서 게임의 여왕을 요괴라면서 퇴치하는 내용이 사실상 마녀사냥에 가까운 모습으로 억지스러워서 비판 받는데, 게임의 여왕의 봉인을 주도한 게 삼장이라서 더욱 비판 받기도 한다. 게임의 여왕이 다른 요괴들과 달리 사람들을 일부러 직접 해치는 악행은 하지 않았는데 얼굴 셋 팔 여섯처럼 사람들을 직접 해친 정황이 있던 요괴는 항복한 것을 반성했다고 간주해서 게임의 여왕과 달리 용서해준 데다가, 심지어 주인공들조차도 게임의 여왕보다 더한 악행들인 살인, 폭행, 절도 등의 중범죄들을 저질렀던 행적들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게임의 여왕을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그런 주인공들을 이끄는 삼장 역시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5]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품이 좋은 스님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지는 않고 위선적인 모습과 행적도 있는 땡추의 모습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위의 이런 점들 때문에 시청자들한테 저팔계와 함께 발암이라고 욕을 많이 먹기도 했다.
원작만화에서의 호칭은 대장인데, 방송심의상 스님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5기에선 다시 대장이라고 부른다.[6] 이 외에도 방송환경상 너무 과격한 표현이 다수 삭제되었는데, 예로 탈수증상이 생기는 샘물 편은, 만화책 미스터 손에서 마시면 임신하는 샘물이었다. 원작 서유기의 여인국 편에서도 똑같은 내용이 나온다. 원작에서는 애 떨어뜨리는 샘물을 구해서 배를 꺼뜨리지만[7], 만화책 판에서는 결국 삼장법사와 저팔계가 입으로 애를 낳는 엽기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못미 삼장.
2부(애니판에선 3기)에서는 수백년이 지났다는 스토리를 반영한 건지, 등장하지 않는다.
4기에서는 이슬공주가 타임컵으로 요괴를 봉인하고 사오정이 생명의 가지를 꽂는데다 운전은 저팔계가 담당하기 때문에, 별 비중이 없다.[8]
더군다나 다른 일행들과 달리 디자인 하나 바뀌지 않았다.
왠지 얼굴이 호빵맨을 닮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강수정 아나운서를 닮았다는 말도 있다. LG트윈스 투수 유영찬이 삼장법사를 닮아 별명으로 굳어졌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김정경, 게임판에선 전광주, SK 광고에선 홍진욱.
2.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아군 캐릭터 | ||||
손오공 | 미로 | 삼장법사 | 저팔계 | 사오정 |
소나타 | 복면남자 | 자하 | 파오 | 푸산 |
가슴의 굴곡에 낚이면 안 된다! 모자의 문양은 하켄크로이츠가 아니라 卍이다. 좌우가 반대로 뒤집혀 있으나 좌만자, 우만자 모두 예전부터 흔히 쓰였다.
2.1. 개요
한국 게임사에서도 시대를 앞서간 호모형 캐릭터. 근데 호모라고 불리는 걸 제일 싫어한다(...)[11]원래는 불도의 길을 걷는 동시에 권법을 단련하는, 굉장히 사내답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강한 상대를 찾아 여행을 다니는 과정에 권법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나, 소문을 듣고 찾아간 비구니들만의 절인 바라사에서 여자 주지 계영선사에게 패배한다. 이 때 계영선사가 패배한 삼장을 앞에 두고 '호호호호'라고 웃는 승리의 포효를 했는데, 이 포효소리를 들은 삼장은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 그 순간 전설의 규화보전을 떠올리고 남성을 버려야 더 높은 단계로 갈 수 있다고 믿었고, 이후 이런 성격으로 변했다고. 계영선사는 줄곧 이 일을 미안하게 여긴다.[12] 설정답게 '예쁘다'는 말을 상당히 좋아한다.
다만 사오정 랜드 대소동 이후부터는 애니메이션의 삼장법사가 나오면서 개요에 씌여진 성격과 설정은 환상서유기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다.
2.2. 성능
전형적인 격투가이자 단일딜링 최강. 사정거리가 짧고 특수 공격은 단체 공격형이 단 한개도 존재하지 않지만, 대신 공격력이 높아서 그야말로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준다. 초반부에 얻는 호박깨기라는 박치기 기술로 간단하게 손쉽게 몹들을 처리할 수 있으며 최종 기술인 광란광무로 미친 듯이 두들겨 패면(...) 데미지를 껌씹듯이 9999까지 찍을 수 있다. 데미지만 따지면 개캐. 몸빵도 어느 정도 되지만, 마법 방어력이 딸려서 마법을 쓰는 몹을 만나면 고전하기 쉽다. 다만 민첩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명중률이 낮은지 이상하게 회피나 Miss가 자주 떠서 유저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것은 덤(...)최종 무기 만법공권은 뾱뾱이 주먹 장난감이며,( 요코이 군페이가 만들고 닌텐도에서 출시한 ' 울트라핸드'라는 장난감과 비슷하다. #) 이를 얻으면 부족한 사정거리가 어느 정도 보충된다. 앞으로 나란히 세 셀이나 공격할 수 있기 때문. 치트키는 ehdqkdqnfvo (한타로 동방불패). 최종 머리 방어구는 초강의 관인데 얻는 시점이 최종장비 답지 않게 빠른 편이다. 사실 '후광'이란 아이템이 있는데 게임이 미완성이라 데이터로만 존재해서 에디터로만 얻을수 있다고…[13]
전형적인 딜러 캐릭터지만 기술 중에는 회복의 불이라는 회복기도 있는데 이는 유사하에서 파티가 나뉘어질 때 회복기가 없는 복면남자와 푸산과 같은 파티에 편성이 되어서 힐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저팔계는 뜬금없이 첫 스킬이 돼지죽탄이라는 회복기이다. 그렇지만 원거리 공격도 가능한 복면남자, 원거리 캐릭터인 푸산과 달리 근접공격밖에 없는 삼장법사의 특성상 본인이 가장 대미지를 많이 입게 되는데 회복의 불은 자힐이 불가능해서 결국 회복약을 많이 쓰게 된다. 물론 아예 작정하고 힐러로 쓴다면 복면남자와 푸산을 공격수로 쓰고 뒤에서 아이템 셔틀이나 하면서 회복의 불을 쓰는 방향도 나쁘지는 않다. 비록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저팔계의 돼지죽탄은 저팔계 본인이 원거리 캐릭터라 맞을 일이 적어서 그나마 회복의 불보다는 좀 쓸만하다.
2.3. 스킬
- 호박깨기 (LV 2) : 초반에 얻게 되는 스킬이지만 캐릭터의 아이템과 능력치에 따라 위력이 자동적으로 올라가는 필살기 특성상 종반까지 꾸준히 써먹을 수 있는 필살기. 잡몸 처리부터 보스전 딜링까지 모두 가능한 삼장법사의 만능 주력기라 할 만하다.
- 회복의불 : 중반부에 힐러가 없는 삼장법사 파티 특성 때문에 주어진 회복기인데, 범위 회복이 아니고 삼장법사 자힐이 안 되는 점 때문에 자주 쓰이지는 않으며, 종반부에는 삼장법사 파티에는 항상 파티의 핵심 힐러인 소나타가 함께하는지라 확실하게 잉여가 되는 스킬. 그렇지만 힐러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는 긴급히 파티원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아예 못써먹을 스킬은 아니다.
- 삼타불패 : 호박깨기보다 더 강력한 딜링기로, SG 게이지 소모가 더 커서 잡몹 처리보다는 보스전에서 확실하게 강력한 딜을 넣기 위해 주로 쓰인다. 봉황풍수나 광란광무를 습득한 상황이라도 SG 게이지가 애매한 상황이라면 삼타불패로 확실하게 딜을 넣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봉황풍수 : 역시 단일 딜링기인데, 호박깨기, 삼타불패, 광란광무와 달리 좀 더 떨어진 대상을 상대로 강력한 딜을 넣을 수 있는 스킬이다. 삼장법사가 진형상 보스 바로 앞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고 SG 게이지가 허락한다면 과감히 이 스킬을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소 삼타불패 정도의 딜링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다.
- 광란광무 : 삼장법사의 궁극기. SG 게이지가 가장 크지만 확실하게 보스에게 딜을 넣어 끝장을 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질러주면 된다. 이팩트도, 딜링도 굉장히 절륜하여 그야말로 삼장법사의 진정한 로망을 보여주는 궁극기라 할 만하다.
[1]
실제로도 요괴가 뿜어내는 불꽃을 백덤블링으로 피하는 모습이나 그 강력한 철철대왕의 공격을 다 피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2]
비슷한 말로 영화 <
달마야 놀자>에서 "칼에는 사람을 죽이는 칼이 있고, 살리는 칼이 있다."는 대사가 있다.
[3]
이건 원전 서유기와 똑같다. 원작 서유기의 삼장법사도 매번 손오공을 의심하고 갈구고 예의범절 타령만 하면서 같은 속임수에 빠지는게 반복되는 것이 일상. 전략 전술과 이간질 작전이나 심리전에 완전히 무식하다.
[4]
다만 승려는 점잖고 파괴와 동떨어진 존재로 여기는 건 어디까지나
선입견일지도 모른다. 불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힌두교에는 '파괴의 신'
시바가 있기 때문. 또한 이러한 면을 통해 승려도 결국은 사람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5]
원작 만화에서는 게임의 여왕이 아예 요괴가 아니라서 괜히 요괴로 의심해서 삼장이 부적에 봉인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하고, 오히려 일행들과 함께 실컷 두들겨 맞고 패배한다. 게임의 여왕한테 붙잡혀서 성을 무너뜨린 죄로 미스터 손, 저팔계, 사오정과 같이 노역을 하다가 미스터 손이 분신으로 속여서 겨우 탈출하는데, 삼장법사는 게임 대회에 참가하자고 한 저팔계가 이 사태의 원흉이라며 저팔계 탓까지 하는 졸렬한 모습까지 보인다.
[6]
적어도 미스터 손은 1기 중반까지는 삼장법사를 '대장'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중반(탈수증상이 생기는 샘물편 즈음)부터는 미스터 손 역시 '스님'이라고 부른다.
[7]
꽤 적나라하게 묘사되어있다.
[8]
그래도 1기에서는 운전을 담당했고, 저팔계는 앞좌석에 앉았다.
[9]
엠블럼은
이런데 정작 생긴건
바퀴 큰
폭스바겐 비틀.(...) 게다가 날 수도 있고 낙하산까지 달려있는데다
벼랑에서 굴러떨어져도 아무렇지 않다.
소림사의 자동차는 괴물인가!
[10]
이런 차량을 이르는 좀 더 정확한 명칭은, 바하 버그(Baja Bug)이다.
[11]
실제로는 게이들도 호모라고 불리면 굉장히 불쾌해한다. 코믹하게 쓰여왔지만 호모라는 말 자체가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단어임을 명심하자. 어쩌면
트랜스젠더 캐릭터로도 볼 수 있다.
[12]
실제로 이벤트 중에 계영선사가 강함과 성별은 전혀 관계없다고 말해주지만 삼장법사는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말하고 계영선사는 그 때 승리의 기쁨에 취해 웃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13]
환상서유기에는 이런 아이템이 꽤 있다. 덕분에 한창 인기많을 땐 미완성된 부분과 관련된 루머가 굉장히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