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5:11:56

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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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지수3. 방영 전4. 방영 후
4.1. 오프닝4.2. 엔딩4.3. 1화4.4. 2화4.5. 3화4.6. 4화4.7. 5화4.8. 6화4.9. 7화4.10. 8화4.11. 9화4.12. 10화4.13. 11화4.14. 12화
5. 총평

1. 개요

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의 평가를 다루는 문서.

2. 평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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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영 전

블루 아카이브 2주년 이벤트 방송을 통해 TV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개하였고,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본작의 애니화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전망에 따른 상당한 우려도 있다.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의 가장 큰 개성요소인 헤일로는 본작의 학생들의 의식이 있을 때 반드시 머리 위에 떠 있어야 한다. 더구나 네임드 캐릭터들은 헤일로의 디자인이 저마다 달라서 작화나 CG 모델링으로 따로 추가작업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공정 추가 및 원작 반영 문제가 수반되는 데다[1] 화면에 잡히는 면적도 있기에 구도도 일부 제약되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밀리터리 요소와 건액션의 비중이 큰 만큼 무기 구현과 총격전 연출에 신경을 써야 하고[2], 유혈 묘사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공중파 방송의 검열에 맞게 묘사할 연출을 따로 고안해야 하는 등 작품 외적으로도 고려할 요소가 많다.[3]

또 본작은 설정상 학생을 제외한 키보토스의 주민들은 로봇이나 시바견, 고양이 같은 인외의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들은 그리려면 인간형 디자인보다 로봇 형태 및 동물 형태의 디자인이 기본적으로 쳐야 할 선이 많고 관절 및 근육도 인체와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제작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4] 제작진도 이러한 문제들을 인식했는지 PV에서 보이는 동물형 시민들은 머리만 각 동물 형태를 유지하고 신체는 인간에 가깝게 묘사했고, 카요코 캐릭터 PV로 네임드 캐릭터가 아닌 모브 캐릭터들의 헤일로 디자인은 New 여름 애니메이션 PV와 동일하게 하얀 고리형으로 획일화하는 쪽으로 처리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발표되고 나서는 우려의 반응이 커졌다. 감독을 담당하는 야마기시 다이고 본즈 출신 연출가이며 일본에서 몇 안 되는 메카닉과 미소녀 연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인물이나 본작이 세 번째 감독작이자 TV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 감독작이다.[5] 감독 필모도 특별히 호평받는 작품은 없었고 여기에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첫 감독작인 SHOW BY ROCK!! STARS!!는 야마기시 감독 위에 이케조에 타카히로가 총감독을 담당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TV 애니메이션 단독 감독으로서는 본작이 처음이라는 점이 우려된다. 또한 개별 콘티, 연출 방면에서도 크게 조명받거나 뛰어난 연출력을 보인 적이 없다. 심지어 그중에서는 날림에 가까운 저퀄리티 연출로 원작 팬들에게 비판받는 작품도 있다.[6] 야마기시 감독이 따로 연출 수행을 하지 않았다면 연출이 뭔가 심심하거나 애니 전반에서 여러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총 작화감독 하기와라 히로미츠는 경력과 실력이 검증된 인물이고 특히 본작처럼 미소녀+총기+메카가 주력인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인물이므로 작화는 잘 나올 것으로 점쳐졌으나, 공개된 설정화에 아로나, 리쿠하치마 아루, 아사기 무츠키처럼 원안에 못미치는 캐릭터들도 있어 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우려가 나왔다.[7] 여기에 공개된 PV들도 퀄리티가 크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우려를 가속화했다.

심지어 공동 크레딧된 제작사 중 Yostar Pictures보다 하청 전문 회사 'studio CANDY BOX' 주도로 만들어진다는 정황이 나오면서[8] 퀄리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9] 똑같이 Yostar Pictures 원청, studio CANDY BOX 하청 주도로 만든 아주르 레인 미속전진!은 호평을 받았다고는 하나 해당 애니는 일상 개그가 메인이고 본작은 게임의 메인 스토리를 다루기 때문에 일상 파트를 제외하면 만듦새의 보장이 안된다는 게 우려점이다.

또한 흥행 면에서는 해당 문서에 기재된 것처럼 2분기에 인기 작품들이 너무 몰린 시기에 방영된다는 점에서 흥행 불안 요소이다. 다만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보통 신규 유입층보다는 원작팬들을 겨냥하는 점도 있고, 동분기 방영 작품이 많아도 어차피 OTT가 활성화되면서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은 언제가 됐건 찾아볼 테니 딱히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본작에서는 메인 스토리 Vol.1 대책위원회 편부터 다루는 만큼 다음 에피소드까지 순서대로 관람하려면 후속편을 기대해야 하므로 흥행 성패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원작 게임이 세계적으로 순항하는 상황에서 본작도 흥행에 성공한다면, 블루 아카이브의 IP의 확장은 물론 서브컬쳐의 고향인 일본 내에서도 장수하는 한국산 IP의 견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본작이 흥행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반응이 많다. 참고로 블루 아카이브는 2차 창작에 민감한 게임인 데다가 넥슨게임즈에서도 밀어주는 IP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한다면 애니 제작위원회뿐 아니라 넥슨에서도 큰 타격을 받기 쉽다.

4. 방영 후

4.1.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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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의 완성도와 별개로 일단 오프닝은 호평이 있다. 게소 이쿠오와 '10+10'[10]이 연출했고[11] 체인소 맨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들 위주로 만들어져 본편과 대비되는 퀄리티 높은 작화와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서브리미널 연출을 활용해 원작 팬이라면 알아볼 만한 팬서비스와 프레임 단위로 이스터에그 정보까지 숨겨놓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이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마저도 오프닝만큼만은 대다수가 인정하는 분위기일 정도다.

본편과 달리 작화도 뛰어나며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연출을 선보였기 때문에 차라리 게소 이쿠오에게 본편 감독을 맡겨야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23년 초까지 "뭐라도 좋으니까 감독 좀 시켜주세요." 라고 하던 사람이다. 심지어 Yostar Pictures의 전신이 되는 회사 '알바크로우'의 설립자이며 Yostar Pictures의 임원들과 친구다. 왜 감독을 시키지 않았는가 의문일 정도.

블아 게임의 일러스트레이터 DoReMi, 애니메이터 케로리라는 오프닝이 대단하다고 코멘트를 했다. 또한 만화가 하마지 아키는 원작 캐릭터들이 영상매체로서 움직이는 데에 굉장한 열광을 표했다. 케로리라와 하마지 아키는 원작 게임의 광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OP을 제외하고 본편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았는데 이를 본편에 대한 실망감을 에둘러 표현한 거라는 해석이 많다.

결국 본편은 흥망의 결정선인 3화까지 혹평이 우세하고 시청자층의 이탈이 빨라지면서 op말곤 남지않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2. 엔딩


모아앙이 연출하고 MYOUN이 연출 보조로 참여했다. 엔딩 역시 오프닝 못지않게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했기에 호평이 대다수이다.

애니메이터 케로리라는 "모아앙 팀이 미소녀 애니메이션의 정점을 낳았다." 라고 극찬했다. #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가 호평했다. 물론 오구로도 본편은 아예 코멘트하지 않았다(...).

4.3. 1화

전반적인 평이 좋지 않다. 일단 작화 퀄리티는 생각보다는 그냥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 총 작화감독 하기와라 히로미츠가 작화감독 경력과 작화 실력이 풍부하고 원화진 중에서도 역시 작화 실력이 뛰어난 사이토 켄고가 참여했다. 때문에 작화에 큰 하자는 없으며, 특히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몸짓 같은 일상 연기 작화는 무난하게 나왔다.

스토리 전개의 경우 키보토스나 총학생회장의 행방불명이나 에덴조약 같은 중요 흐름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밖에 다수 디테일한 설정의 묘사나 전개들을 모두 생략하고 메인 스토리부터 진행된다. 시로코와 첫 만남에서도 선생이 아무 맥락 없이 시로코에 업혀오는 등 세세한 연출은 생략되었다. 게임 원작을 플레이해 본 사람이라면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새로 유입되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1화만 놓고볼 때 여러모로 실망감을 느낄 구석이 많다.

다만 게임의 스토리를 애니화시키면서 다소 세세한 연출이 생략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대책위원회 스토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크게 없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1쿨 안에 원작 게임의 대책위원회 편을 완결지으려면 다소의 생략이나 각색, 짜임새를 바꾸는건 어쩔 수 없다는 것. 대표적으로 튜토리얼 단계에서 원작에는 린, 그리고 각 학교의 학생들을 만나고 이들을 지휘하면서 시작하지만 상당히 분량을 차지하는 데다 정직하게 순서대로 진행하면 전개가 어색할 수도 있어서 생략되었다. 또한 프롤로그가 완전히 생략된 것이 아닌 나중에 회상 등으로 묘사될 것이라는 예측 또한 존재한다. # 또한 오프닝에서 튜토리얼에 나온 학생들만 따로 묘사함으로 추후 등장 가능성을 암시하였다.

또한 촉박한 러닝타임 안에 인게임 기준 수 화에 걸친 설정을 전부 녹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자를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긴 스크립트 없이 자연스럽게 내용을 전달하는 장면은 상당히 공을 들인 편으로, 대표적으로 시로코의 등교 시퀀스는 대사 하나 없지만 짧은 장면 안에 세계관 배경이나 역사, 총학생회장의 실종, 인외의 특징을 가진 키보토스 주민의 구성,[12] 키보토스 주민의 신체 능력 및 총기 상시 소지 설정 등을 스토리를 넘기는 과정에서 빠르고 간결하게 보여준다. 또한 대책위원회 학생들의 사소한 잡담 등을 통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원작 게임의 설정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한 편에 전부 녹여내는 것은 무리지만, 적절한 타협점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주요 설정들만 골라서 전달하는 것만큼은 효과적으로 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방영 전 가장 우려가 많았던 연출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앞서 언급했던 각색에 따른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장점 및 몰입도가 밋밋하고 싼티나는 연출로 다 깎여나갔다. 특히 가장 우려되었던 전투 액션씬의 경우 총격전 씬 자체는 무난하게 나왔지만 그 과정에서 선생이 전투 도중에 질문하고 지휘하는 연출의 평가가 좋지 않다. 방영 전 우려했던 대로 야마기시 다이고 감독의 역량 부족 문제가 크게 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1화는 야마기시 감독이 직접 연출한 에피소드이다. 문제가 되는 연출 중 특히 시로코가 전투 중에 움직이다가 노노미와 부딪히는 장면 #과 뜬금없이 나온 선생의 연설[13]과 지휘라 보기 힘든 장면 #이 특히 비판받고 있는데, 전자의 경우 창작물에서 주인공을 띄우기 위해 질리도록 나오는 주변인 바보 만들기 연출이 떠올랐다는 평이 많았다.

원작에서는 대체로 게임 조작 장면으로 넘기거나 묘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선생이 어떤 지시를 내리고 어떤 식으로 전투를 돕는지 세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았고, 그나마 확인된 요소는 선생의 지휘는 자신의 시야 안에서만 가능하며(에덴조약 4장), 프레나파테스가 싯딤의 상자를 통해 뒤에서 서서 지휘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카르바노그 1장에서 묘사된 선생의 지휘력은 학생들을 모두 통솔하고 명령을 내리는 수동적이고 체계적인 전술보다는 팀원들과 상대에 맞춰서 방안을 내세워 공략해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세를 뒤집는 유연한 사고와 기교적인 전략이 부각된다. 그러니까 모든 행동 하나하나 통제해서 일일이 지시를 내리는 유형이 아니라 적당히 도움이 되는 조언을 알려줘서 상황을 해결하기에 선생의 역할을 넘어선 지휘관보다는 학생들을 가르쳐 주는 조력자에 가까운 셈. 그러나 1화의 첫 지휘 장면은 마치 역전재판 시리즈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트레이너가 기술을 사용하는 듯한 외침과 몸놀림[14]에 가까웠던지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물론 게임의 전투시스템을 그대로 애니에서 표현하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있다. 아리스의 토템비유처럼 작중에서 선생이 전투를 지휘하는 방식이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냥 선생님이 있어서 잘 되었다는 식으로만 묘사를 하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서야 스킬 쓰는 타이밍, 편성, 위치까지 신경을 쓸 수 있으니 납득을 해도 학생들을 게임처럼 하나하나 통제하는게 불가능한 애니 속에서는 게임만큼의 박진감과 몰입도가 높은 연출이 어려운 게 당연하다.

지휘뿐 아니라 전투 내용조차 단조로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선생의 지시를 따라서 전투를 이긴 것이긴 하나, 그 전투라는 것이 이동이나 조준 명령을 제외하면 그냥 노노미의 시야 가리기 한방으로 세리카와 호시노, 시로코가 술술 제압하는 것이 끝이었다. 여기서 마치 시청자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과 같은, 선생의 지시를 듣고 나온 "그런 거 말 안해도 알아!" 인 세리카의 대사가 압권이다. 덕분에 아리스의 인연 스토리에서 전투에 도움은 안 되지만 있으면 기분이 좋다는 대사는 이걸 뜻하는 거였냐는 농담 섞인 반응도 있다. 필요 이상의 지시보다는 숨어있는 적들의 위치를 알리는 등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수도 있다.

이를 원작 게임에서 플레이어인 선생님의 지휘가 없이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 볼 수 있는, 특히 전투가 오토로만 진행되는 전술경연 대회에서 엉뚱한 타이밍에 엉뚱한 상대를 향해 스킬을 사용해서 허무하게 패배하는 등 학생들의 답답한 행동을을 묘사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기는 하다. # 선생님의 지휘가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팀워크가 안 맞을 수는 있어도 아비도스 고등학교 학생들이 헬멧단 따위에게 질 정도로 약한 학생들도 아닌데 지휘를 받기 전까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전에도 몇 번 격퇴했었다든지 헬멧단을 따위로 지칭하는 것에서 강하다는 묘사는 있다. 또 궁지에 몰린 후 대사를 통해 유추하자면 헬멧단이 아비도스의 탄약 부족을 알아차린 것에 동요하여 평소보다 잘 싸우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시로코가 노노미와 부딪친 것도 급하게 처리하려다 실수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것. 차라리 탄약이 모자라다는 등의 열악한 상황을 강조하는 게 더 나았겠지만, 아껴쓰라고 적힌 거의 비어있는 탄약 상자로 묘사되긴 했으나 이후 부각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원작 게임 스토리와 비교하면 대책위원회는 탄약을 보급받고 지휘를 받자마자 바로 헬멧단을 도심지까지 쫓아낸 뒤 호시노의 제안을 따라 거점까지 털어버렸다. 그 다음에 학교에 돌아와서 대책위원회 부원들의 소개를 했기에, 거점까지 털어버린 건 며칠의 유예가 있던 것도 아니라 선생이 온 당일이라고 볼 수 있다.

선생의 강점은 스토리 전개에 도움이 되는 것 외에 크게 강조되거나 한 적은 없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 선생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만큼 생각에 따라서는 선생의 지휘 능력의 탁월함을 연출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연출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우 조악하다는 점이다. 전투 양상을 모조리 뒤엎는 사기 캐릭터도 아닌만큼 꼭 부각시킬 필요는 없고 선생의 조력은 적당한 수준에 그쳤어도 큰 문제는 없었다.

선생의 "적을 향해 탄막을 쳐!" 라는 대사도 뭔가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일본어로는 "적을 향해 탄막을 뿌려라." 번역이 어느 쪽이든 총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므로 '적을 향해' 라는 표현은 지시를 내릴 필요도 없는 말이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 장면은 패러디되어 커뮤니티에서 쓰이고 있다. # # 이 역시 야마기시 다이고 감독의 전작 SHOW BY ROCK!! STARS!!에서 발생했던 캐릭터 붕괴와 양상이 거의 똑같다. 차라리 노노미가 미니건으로 모래바람을 일으킨 것을 '노노미, 적을 노리지 말고 바닥의 모래를 노리고 쏴!'라는 식으로 선생의 전략으로 표현한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또한 오글거리는 대사와 더불어 인게임 고증도 지적이 나온 편인데 평상시에는 아로나의 능력으로 총알을 한 발도 맞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총알을 막아줄지언정 선생은 가급적이면 총에 안 맞을만한 위치에서 지휘를 한다는 점이다. 당시 샬레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헬멧단이 선생을 향해 발포를 할 가능성도 높았으나 어째서인지 선생에겐 한 발도 쏘지 않았다. 아로나의 능력으로 총알에는 맞지 않겠지만 '총알에 맞지 않는 능력이 있다'와 '어차피 총에 안 맞으니 전장에 떡하니 나타난 것'은 다르다. 아로나의 능력 하나만 믿고 굳이 위험한 전장에까지 맨몸으로 나가진 않는다는 얘기다. 최종장에서 선생이 납치당해 근거리에서 총격을 당할 때, 선생은 아로나가 미사일까지 방어할 수 있단 걸 알고 있음에도 총이 겨눠지는 것에 긴장하거나 어째선지 맞지 않았단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휘 도중 단 1번도 싯딤의 상자를 사용하지 않는데, 튜토리얼을 제외하면 선생의 지휘는 전부 아로나의 보조와 함께 싯딤의 상자로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게임 고증을 지키면서도 충분히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연출을 뽑아낼 수도 있었다. 애니vs인게임 연출 비교

그래도 엑스트라 캐릭터들은 묘사가 괜찮은 편이며 어딘가 어색한 액션 연출이 오히려 귀여웠다는 반응도 있다. 또한, 원작에서 일부 모브들의 공용 일러스트만 나왔던 것과 달리 로봇 모브 캐릭터의 여성형이라던가, 다른 동물형 캐릭터가 나오는 등 원작 유저들도 세심히 볼법한 새로운 모브의 모습들이 추가로 나온 점은 호평되고 있다. 특히 헬멧단 모브의 헬멧 유리가 깨져 얼굴이 살짝 드러나는 장면은 귀엽다며 호평을 받았다. 게임에서는 헬멧을 쓴 모브 캐릭터들의 본모습을 볼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원작 게임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선 풀보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겐 가장 큰 장점이지만, 차라리 낮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보다 메인 스토리 풀더빙을 하는 것이 낫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처음 도입부부터 시로코 테러를 묘사한 점, 에덴조약을 1화에서 확실히 언급하는 점, 그리고 오프닝에서 짧게 삽입된 최종장의 숨겨진 장면이 들어간 점 등을 보면 추후 에덴조약 및 최종장까지 다룰 것으로 보이며 본작에서 다 못 다루더라도 시즌화를 일찌감치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자면 대망의 애니메이션 첫 화에서 우려하던 작화 문제는 앞서말한 연출적 문제가 지분을 잡아먹어 크게 두각되지 않지만, 이는 1화 이후의 상황에서 다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감독이자 1화의 콘티를 그리고 연출한 야마기시 다이고는 시리즈 구성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시리즈 구성은 올라오는 각본을 검수하고 수정하는 직책으로 쉽게 말해 각본가들의 감독 역할이다. 그러나 각본가가 시리즈 구성으로 이름을 올려도 각본 최종 수정 권한은 감독에게 있어서 영향력이 생각보다 낮으며, 시리즈 구성을 아예 감독이 겸하게 되면 각본 방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봐도 된다. 이러한 야마기시가 스토리 전개나 설정 등 애니메이션에 맞게끔 최대한 조절하고 신경쓴 흔적들이 보이지만, 동시에 엉성한 부분도 보이며 또 연출력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정확한 평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나오겠으나, 보통 애니메이션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감독이 직접 1화의 연출을 맡고 1화의 퀄리티가 가장 좋을 가능성이 높으며 애니메이션 감독이 전체 퀄리티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감안하면 향후 에피소드에 대한 우려가 강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본작은 1화만에 감독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받고 있으므로 차후 퀄리티는 야마기시 감독보다 연출력이 뛰어난 연출가가 일부 참여하지 않는 이상 1화 이상의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렵다 할 수 있다. 감독의 영향에 대한 자세한 건 애니메이션 감독 문서 참고.

4.4. 2화

본작의 부감독 마키 슌지(牧 俊治)가 콘티를 그리고 연출했으며, 1화에 이어 작화는 크게 무너지는 모습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연출에서는 그래도 1화보다는 나은 연출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선생의 연설을 건너뛴 점 또한 개선점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1화에서 어설프게 연출되었던 선생의 지휘방식은 이제 학생 전원이 선생과 통신할 수 있는 이어피스를 착용하는 것으로 적절히 묘사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투 연출에서 아쉽다는 의견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전 화에 이어 등장한 시로코의 백병전이나 사구를 미끄러져 내려가며 소총을 연사하는 장면 외에는 인상적인 구도를 잡지 못하고 서로 탄만 주고받으며 이어지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원작과의 괴리까지 더해져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는데, 호시노가 장갑차에 올라탔다가 그냥 샷건 한 방만 쏘고 내려가는 장면에서는 인게임에서 호시노의 공격타입이 관통이라 중장갑 대상에 특효인데, 경장갑에는 역상성이기 때문에 사실 경장갑 장갑차라 안 통했다는 드립까지 나왔을 정도[15]이다.

이 호시노가 전차에 고전하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었다. 원작에서 묘사되는 이때의 헬멧단 전력은 기껏해야 보병 학생 몇 명에 전차 1대뿐이었고, 딱히 아비도스가 고전했다는 묘사는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때문에 이 부분은 100% 순수 애니 제작진의 창작물이다. 제작진의 의도는 이번 화의 주인공인 세리카와 선생님을 부각시키는 것이었겠지만, 원작을 아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굳이 다른 아비도스 학생들의 능력을 하향 평준화시키면서까지 여기서 둘을 부각시켜야 했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원작 게임에서 인상 깊거나 호평받는 주요 장면들이 애니 전개 상 상당히 생략된 점도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프롤로그 대부분과 싯딤의 상자 암호 연출[16], 시로코와 노노미의 자리 선택, 88mm 대공포에 맞는 연출 등이 생략되거나 대체되었다. 반면에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장면들인 시바 사장과 선생님과의 대화 장면이나 알바가 끝나고 세리카와 시로코가 대화하는 장면 등은 대거 추가되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장면은 다수 추가하는데 반해 원작 게임에서 호평받거나 인상깊은 연출은 다수 생략되어, 주변인은 계속해서 선생을 추켜세움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경험해 보지 못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취급에 개연성이 아직 부족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시바 사장의 목소리가 너무 젊고 청량해서 유저들이 기존에 생각하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캐릭터들과 배경 비주얼, 특히 세리카의 다양한 표정 연출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는 평가도 있고, 세리카 유괴사건에서 아야네가 원작에선 후방 지원만을 맡았는데 애니에선 차량 운전 및 선생 보호까지 담당하면서 아야네가 단지 후방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닌 동료들과 같이 현장에서 직접 작전 뛰며 구르는 묘사, 흥신소 68이 등장하는 장면 등의 장점은 분명히 있었다는 평도 있다.

위의 전투묘사 비판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애초에 관통/경장갑 운운하는 이러한 비판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의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한 평가이며[17] 원작을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인게임의 공격 및 방어 상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산탄총 따위로는 장갑차가 뚫리지 않는 애니판 묘사가 더 설득력 있다. 어디까지나 게임에서 상성이 유리한 거지, 예를 들어 관통 타입에 서포트 역할인 아야네를 데리고 권총으로 중장갑 학생이나 기물을 두들겨 패라고 할 수도 없고(이때의 아야네는 수비도스 한참 이전이라 건쉽을 몰지도 못한다.) 같은 학생이여도 당장 원본과 이격의 공격 및 방어타입은 물론이고 병과까지 바뀌는 게임에서 속성이란 그저 인 게임 밸런스에만 관여하므로 스토리에 크게 영향이 없는 인게임 타입을 지적하는 건 본말전도라 맥락이 안 맞으니 상식적으로 철갑탄이라도 쓰는 게 아닌 이상은 총탄 따위로 장갑차를 뚫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히 알맞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설정상 호시노는 세계관 최강자급 강자이지만, 호시노 본인이 강한 것이지 강자가 총을 들었다고 무기 스펙도 덩달아 강해지는 건 아니다.[18] 애초에 전차같은 기물들이 학생들 기량에 따라 총탄 몇 발에 터질 스펙이면 그걸 굳이 타고 다니는 게 더 이상한 거니 속성은 둘째치더라도 게임 배경으로나 현실적으로든 봐도 설정상 적에게 안 통한 게 이상하지는 않은 연출인 것.[19]

하지만 그 점을 전부 고려하더라도 별로 호평 받을 각색은 아닌 게, 정말로 현실 고증을 해서 일반탄으로 장갑차를 못 부수게끔 설정을 짰다면 당연히 그걸 상대하는 학생들도 그걸 전제로 움직여야만 한다. 허나, 노노미까지는 시선 유도 목적으로 한 번 미니건을 긁었을 뿐이라 치더라도, 호시노는 굳이 장갑차 위에 달려들어 올라타는 위험천만한 짓까지 무릅 쓰다가 별 소득도 없이 물러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는 이 행동의 주체가 자기 탄의 위력도 제대로 모르는 초짜 모브라 할지라도 상식이 없는 거냐며 욕을 먹을만한 장면인데, 심지어 이 짓을 한 건 키보토스 내에서도 손 꼽히는 엘리트이자 강자인 호시노였다. 즉, 저 장면에서 일반 탄이 안 먹히는 게 현실 고증인지와는 별개로 캐릭터성을 파괴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며, 원작에서도 없는 이 장면을 세리카 띄워주기만을 위해 만들려다 다른 캐릭터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부정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제작진이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강해졌다.

한편으로는 1화와 2화가 각각 감독과 부감독이 연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본작의 퀄리티에 부정적이었던 팬들은 앞으로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접는 반응이 많다. 부감독은 감독을 보좌하고 제작 현장을 대리해서 통제할 수도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감독과 함께 애니메이션 전체 연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직책이며, 따라서 1, 2화에서 본작의 주요 제작진 밑천이 다 드러났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후속작을 가정할 경우 대책위원회와 달리 게임개발부 편은 최종편에 흑막인 게마트리아의 정체와 목적이 본격적으로 언급되는 편이고, 1부 최종편까지 스토리의 수위와 스케일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현재 야마기시 감독의 연출 지도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고 따라서 감독과 부감독을 교체하는 것이 최우선 방법일 수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후속작 제작이 딜레이될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애니메이션의 평가와는 별개로, 한국에서는 외적인 이슈가 꽤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애니의 이미지가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성이 급격히 식어버리고[20] 동시에 싸늘한 분위기에 들어서고 말았다. 대다수 애니의 작화 질이 떨어지는 3화 이후가 나오기도 전인데도 작품 외적인 이유로 평가가 하락하는 상황.

4.5. 3화

콘티는 마스다 토시히코(増田敏彦)[21] 야마기시 다이고가 공동으로, 연출은 코바야시 히사노리(小林寿徳)가 담당하였다.

기본적으로는 1, 2화에서 지적받았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일상씬은 나쁘지 않은 반면 전투에만 들어가면 온갖 설정 붕괴 캐릭터 붕괴가 판치는 구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가장 크게 눈에 밟히는 부분은 액션 연출이다. 마스다 토시히코는 액션 전문 연출가인데도 액션 신에서는 그의 특징이 별로 드러나지 않으며 발차기 등 야마기시 감독 특징이 드러나는 걸 보면 감독이 액션 연출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사실이면 액션 전문 연출가를 불러놓고 액션은 안 시키고 액션 실력이 떨어지는 감독이 액션을 하는 이상한 짓을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1, 2화까지는 불만점은 있어도 팬서비스 정도 수준까지는 작화를 유지하는 편이었는데 조금씩 작화 붕괴와 움직임의 부족함이 눈에 띈다. 원작 팬들에게도 크게 지적을 당하게 될거라 생각되는 부분이 3화가 본작 블루 아카이브에서 처음으로 인기 캐릭터들의 캐릭터성과 액션 요소를 시작하게되는 1부, 더 나아가서는 블루 아카이브 전체 스토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연출에 힘이 안 들어가 있다는 점이 차후 화수의 불안감을 엿보이게 한다, 사실상 1화와 더불어 가장 작화에 힘을 넣어야 하는 화수였는데 오히려 상당수 붕괴했다는 것이다. 전투 장면 초반부의 흥신소의 연계 공격과 오니카타 카요코의 액션 장면은 대체로 호평이지만 그 이후부터 1, 2 화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여 이해할 수 없는 단순한 전투신으로 때운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아사기 무츠키 뾰족귀를 평범한 귀로 작붕내버리고 # 노노미의 미니건 쏘는 장면을 1화 장면으로 복붙시키기까지 했다. #

단순히 3화의 작화 붕괴만의 지적을 넘어서 감독진이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점이 불안요소로 부상하는데 이는 기존 1, 2화의 설정 붕괴를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감수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받아들였던 부분이 단순한 감독진의 이해도 부족과 감수 부족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어진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장면에서 원작 게임 음악을 쓰지 않은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에 해당하는데 BGM의 삽입 부분[22]이나 작화의 어디에 힘을 넣고 어디에서 힘을 뺀다는 부분이 원작 이해도가 상당히 낮게 느껴진다는 점 또한 이후 애니메이션판의 전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의 경우 지금까지의 방영을 보면 알 수 있듯 제작비용에 제한이 있는 환경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든 퀄리티에 일정 이상의 예산을 쓰지 못하는 이상 어느 정도 타협할 부분과 힘을 넣을 부분을 필연적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원작의 이해도가 낮아서 이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플롯처럼 가장 초반부와 후반부에 힘을 쏟을 모양이지만 블루 아카이브는 감정을 롤러코스터처럼 들었다 놓았다 하는 타이밍이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퀄리티를 조절하려면 스토리텔링 감수가 철저해야한다. 예를 들어 대책위원회를 12화로 나눌 경우 도입, 흥신소 등장, 풍기위원회 격돌, 검은 양복과 대화, 호시노 구출의 5화를 고퀄화하면 나머지 7화[23]를 일상파트로 얼버무릴 수 있었는데 이미 스토리의 첫 피크점이자 애니판만 보는 유저들에게 처음 개그 파트를 선보이는 흥신소 등장 부분을 고퀄 부분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이 감독진의 원작 이해도가 낮다는 반증으로 보인다. 단순한 3화의 작화 붕괴를 넘어서 이런 제작진의 본작 이해력과 해상도 부족이 가장 큰 불안요소로 등판했다.[24]

다른 불안점으로는 차후 원작과 동일한 플롯으로 진행 시 조만간 하루카가 기행을 벌여서 특정 건물을 날려버릴 예정인데 이를 원작 게임을 모르는 애니메이션 시청자가 어느 정도 용납하려면 흥신소 68가 멋지게 고퀄로 등장해 재미있는 개그 캐릭터로 안정해야 수용이 가능한 부분이었으나 오히려 작화 붕괴를 일으키고 스토리의 해상도를 떨어트렸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얼마나 용납과 수용이 가능할지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게임에서마저도 대책위원회 2장이 공개되기 전까지 하루카에게 엄청나게 헤이트가 몰리고 사이코 취급받으며 미움을 받았고 이것을 어느 정도 게임의 재미를 위한 연출로 납득 받은 것은 흥신소가 재미있고 자신들만의 정의가 있는 입체적 인물상으로 인기가 있으며 2장 스토리 진행 시 어느 정도 수습을 했기 때문이었는데 반대로 그러한 매력있는 사고뭉치 집단으로 비치지 않고 단순한 사이코패스로 보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과연 수습이 가능할지 여부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 그런 의미로도 3화는 퀄리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화수였다. 여기서 제대로 시작해야 뒷일을 수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애니메이션화 성공과 실패의 승부수를 던져야할 회수차였는데 2화 이하의 퀄인 점이 감독진의 원작 해상도가 낮은 부분을 엿보이게 하며 과연 제작진이 전체적으로 어떤 스토리 보드를 준비했기에 흥신소 등장회에 제작 칼로리를 소비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뒷일을 수습할 수 있는지가 주목된다.

또한 1~3화 연속으로 발차기가 나온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특히 오니카타 카요코의 발차기는 자세가 웃겨서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 총을 쓰는 작품이라 이렇게 자주 발차기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이런다. 야마기시 다이고 감독은 감독이 되기 전에도 자신이 콘티를 했던 에피소드에 발차기를 자주 넣었으므로 감독 취향과 지시로 들어가는 연출로 보인다.

그 외에도 굳이 지적할 점을 뽑자면, 애니에서의 캐릭터 행동이 세계관과 전혀 맞지를 않는다. 대표적으로 세리카가 뒤를 잡은 카요코한테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종용하는데, 어차피 총에 맞는다고 해서 죽기는커녕 관통조차 되지 않은 이 세계관에서 해당 협박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가 의문이다. 당장 애니에서도 1화에서 눈에다 자동소총 탄환을 한 탄창이나 지근거리에서 직격으로 맞아놓고도 멀쩡히 두 발로 도망치는 헬멧단이 나왔다.

현실 고증을 지켰다고 하기에도 연출에 기괴한 장면이 상당히 많은데, 하루카가 클레이모어랍시고 터뜨린 폭탄이 근처에 있던 집보다도 더 커다란 불길을 피어올리며 터진다. 허나,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클레이모어는 쇠구슬을 날려서 적을 박살내는 폭탄이지, 폭발할 때의 화염이나 충격파로 상대를 죽이는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하루카가 무슨 비장의 무기라도 되는 것마냥 "클레이모어"라고 읊자마자 그런 대폭발이 벌어지는 건 말도 안 되는 오류다.

그리고 선생의 지휘 타이밍 역시 이상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흥신소와의 전투는 아무리 늦어도 점심 시간 무렵에 시작해서 저녁 노을이 질 때쯤에 끝났다.[25] 즉, 애니 묘사대로라면 선생은 아비도스가 처음 흥신소와 용역들과 맞닥뜨린 공터에서 학교 정문 앞으로 밀릴 때까지 몇 시간 동안이나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노을이 뜰 무렵에야 아비도스 애들한테 지시를 내려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 된다. 원작에서는 딱히 아비도스가 궁지에 몰리는 연출조차 나오지 않은지라 또 제작진이 선생을 띄워주기 위해 무리수를 두려다 실패했다고밖에는 볼 수 없다.

그나마 블루 아카이브를 널리 알리게 해주었던 흥신소 68와 그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인 Unwelcome School이 나와주었고, 역시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 연출과 상황을 재현해준 것은 다행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담으로 PV 공개 당시부터 언급되었지만, 3화부터 등장한 하루카의 경우 제작진의 편애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화가 유독 잘 나왔다는 의견이 많다.

종합하자면 일상 장면의 연출과 구성은 준수하게 잘 나왔으나, 1~2화와 다르게 작화가 다소 불안했으며 전투 장면의 연출은 작화와 연출 모두 전반적으로 굉장히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3화까지 혹평이 우세하면서 원작팬 이외의 시청자층 대부분이 빠져나갔고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성이 빠르게 죽어버리면서 신규 유입은 커녕 기존 팬들에게조차 외면받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어느 정도의 쉴드 의견이 공존하던 1~2화와 다르게, 3화를 기점으로 블루 아카이브 갤러리, 블루 아카이브 채널, 5ch 스레 등 대형 커뮤니티에서도 애니의 퀄리티에 대한 강한 비판과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거기다 애니메이터 카와모토 레오(河本零王)[26]가 자신이 3화의 작화감독을 했는데 크레딧에 이름이 없다고 항의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 ## 제작 현장이 상당히 엉망인 걸로 보인다.

4.6. 4화

4.7. 5화

4.8. 6화

4.9. 7화

4.10. 8화

4.11. 9화

4.12. 10화

4.13. 11화

4.14. 12화

5. 총평



[1] New 여름 애니메이션 PV에서도 모브 캐릭터들의 헤일로 디자인을 일일이 다르게 구현하기가 어려웠는지 전부 하얀 고리형으로 획일화했다. [2] 실제로 총격전 연출을 너무 못해서 방영 내내 비판을 받고 졸작으로 전락한 사례로 2022년 1분기에 방송된 소녀전선 TVA가 있다. 당장 Yostar Pictures가 제작한 블루 아카이브의 단편 애니메이션들은 팬서비스는 훌륭하지만 총격전 연출에선 별로였다는 평이 많았다. [3] 이와 같은 성격을 띠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밀리터리 요소들의 무기들을 맞아도 죽지 않고 그저 파마머리 형태로 묘사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연출이나,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처럼 좀비를 쓰러뜨렸을 때 나오는 피가 아닌 페인트 색으로 순화하는 연출 등이 있다. [4] 메카닉과 밀리터리, 거대로봇물은 2D 애니메이션 장르 중에서 난이도가 최상위이다. 단적인 예로 무라세 슈코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크시 건담 페넬로페의 디자인을 보자마자 2D 작화로 그리기를 포기했다. [5] 블루 아카이브 커뮤니티에서는 야마기시 감독의 필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야마기시가 일부 에피소드 콘티 및 연출한 작품을 감독 필모라고 잘못 소개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콘티와 감독 업무는 엄연히 다르다. 자세한 것은 콘티 애니메이션 감독 문서 참고. [6] 일례로 야마기시가 직접 콘티를 그리고 연출한 방패 용사 성공담 Season 2의 12화가 대표적이다. 감독은 진보 마사토로 다른 인물이지만 야마기시가 해당 에피소드의 연출 초안을 짰기 때문에 망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참고로 그 진보 마사토도 이 작품의 주 제작사인 studio CANDY BOX와 자주 같이 일하므로 이 작품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진보는 감독 말고 연출가로서는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7]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처럼 작화가 뭉개지고 들쑥날쑥하더라도 도리어 해당 작화를 의도적으로 이용해 작품의 분위기와 재미를 유지시켰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흥행한 사례도 있으나 이렇게 하려면 연출이 충분히 뒷받침해야 하는 데다 PV에서 주로 지적된 작화 문제들은 퀄리티부터 부족하므로 비교거리가 못 된다. [8] Yostar Pictures의 1군 멤버들과 실력 있는 프리랜서들은 동분기 다작 대상인 전대대실격에 대부분 투입된 상태이며, 당장 Yostar Pictures 소속 베테랑 연출가 사토 케이이치가 해당 작품의 감독이다. [9] 1화의 크레딧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CANDY BOX'로 표기되며 studio CANDY BOX 홈페이지에서도 대표작으로 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10] 텐토텐(てんとてん)이라고 읽는다. 나카야마 류의 제자이다. [11] 게소 이쿠오가 더 많이 했다고 한다. [12] 수인, 로봇, 양아치학생 등. [13] 해당 문제는 애초에 원작에서 평상시에는 선생이 곁에서 학생들을 지켜봐 주고 학교 상황을 파악하더라도 주도적으로 나서진 않아 갑작스럽게 일상 파트에서도 진지하게 질문을 던진다거나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상황이 원작에서 주로 묘사되는 성격에 맞지 않다. 첫 눈에 바로 봤을 때는 그냥 뜬금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것. 오히려 해당 질문은 원작에서는 적대 세력으로 나오는 카이저 PMC 이사나 검은 양복이 먼저 지적한 내용이다. [14] 이미 이 장면만으로 외국에서 밈이 될 정도.
파일:몰켓몬 배틀 현장.png
[15] 하지만 인게임 스토리 기준 1장 6화에 해당하는 분량이었는데 이때 보스로 상정된 전차는 중장갑이었다. 게다가 폭발타입으로 경장갑 대상 특효인 세리카의 사격도 통하지 않았다. [16] 아로나와 손가락을 맞대는 지문 인식. [17] 원래 블루 아카이브는 학생별로 각자 강점과 약점을 공격/방어 속성이라는 형태로 구현해두었다. 허나 이러한 게임적 허용을 다른 미디어 믹스에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옳은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현실적으로 따지면 호시노의 주무기는 소프트 타겟에 특화된 산탄총이며, 호시노가 슬러그탄이나 화살탄 같은 고관통계 탄종을 쓰는 묘사도 없다. [18]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에서 학생들이 강력한 힘을 지닐 수 있는 이유는 '신비'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인게임에서는 실제로 같은 총, 같은 탄을 쏘더라도 보통 '스킬'이라는 형태로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연출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공격 방식은 미카 정도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마법같은 연출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수영복을 입은 버전의 경우 게임적 허용인지 물총으로 적을 두드려 패거나 동물들이 지원 공세를 펼치는 등 비현실적인 묘사가 나오는 편이긴 하다. [19] 설령 인게임 성능으로 따지더라도 2화 프롤로그에서 하스미가 EX 스킬로 추정되는 사격 한 발로 전차를 완전히 관통시켜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스미의 주무기는 저격 소총이다. 그리고 하스미의 병과는 원본과 이격 모두 강력한 한방을 노리는 단타형 딜러지만 호시노의 병과는 딜러가 아닌 탱커이며 수영복 이격 역시 서포터이다. [20] 체인소 맨처럼 설레발과 결과물의 대비로 놀림거리가 된다거나, 소녀전선, 벽람항로처럼 망가진 퀄리티 그 자체로 화제가 된 것도 아니고, 이쪽은 정말 애매하게 퀄리티가 낮아 까는 쪽에서도 찰진 밈이 안 생겼었다. 하다못해 저열한 퀄리티로 다수의 밈을 만든 단편 애니보다 건진 게 없으니 말 다했다. [21] 대표작 루팡 3세 시리즈, 타이니 툰,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슈퍼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22] 리쿠하치마 아루가 아르바이트들과 합류해서 아비도스 습격 준비를 시작함과 동시에 Unwelcome School이 울려퍼지는 건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밈 수준의 장면인데 전혀 사용되지 않는 것 자체가 원작 이해도의 불안감을 크게 만든다. [23] 은행 습격을 액션파트로 분류하면 6화지만 개그요소가 메인이므로 굳이 고퀄일 이유는 없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24] 당장 같은 Yostar 퍼블리싱 원작에 Yostar Pictures에서 만들어진 명일방주 [여명의 전주곡] 명일방주 [서리 속의 죽음]은 본작처럼 제작 비용의 제한이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감독진의 높은 원작 이해도가 바탕이 되면서 일부 화수를 제외하면 원작 팬들의 기대도를 충족시키는 퀄리티로 만들어진 바 있다. [25] 원작에서는 쳐들어와서 좀 싸우다 점심시간 됬다고 용역들이 퇴근했다. [26] 꽤 실력있는 애니메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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