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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
朴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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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 |
<colbgcolor=#a60c0c,#360505><colcolor=#fff> 봉호 | <colbgcolor=#fff,#111>금천부원군(錦川府院君) |
신분 |
지춘주사 (13~18회) 사헌 중승(19회 ~ 20회) 좌산기상시(21회) 병조판서(28회) 의금부 제조(29회) 좌의정(31~32회) |
등장회차 | 13회 ~ 32회 |
배우 | |
이현균 |
[clearfix]
1. 개요
|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등장 인물로, 배우 이현균[1]이 연기했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13회로, 민씨가 이방원을 도울 조력자를 찾는 가운데, 자신은 이방원이 직접 만나주길 바랐는데 실망하며 떠나려 하지만, 민씨가 그럼 평생 말단이나 머물 것이라며 패기있게 압박하자 결국 민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방원의 진영에 합류한다.[2]이후 지춘주사로서 무인정사 때 지방군을 이끌고 거사에 합류해 도당과 삼군부를 점령하는 임무를 맡는다. 정도전이 참살된 이후에는 이방원의 명을 따라 궁궐 포위를 담당하는데, 이방간이 독단적으로 이방번을 제거하려고 하자 정안군이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만류하지만, 이방간이 듣지 않자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방간을 저지하는 걸 포기하고 바로 이방원에게 가서 보고한다.
차후 승리를 축하하는 연회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0회에서는 민씨의 세자빈 책봉을 축하하는 여흥 민씨 가문의 잔치에 다른 동료들과 참석하여 여흥 민씨 가문의 크기에 놀라워하며 동료들과 대화를 하다가 밤에 절제사 신분으로 사병을 이끌고 떠나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같은 문관인 하륜과 함께 방원의 사가를 떠나는 모습으로, 21회에서는 민제의 지시를 받고 형조의 관원들을 움직여 사병혁파에 반대하는 절제사들을 압박하는 역할을 맡는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
22회에서 (민제의 사주를 받은) 전가식의 집단 상소 사태가 터지자 태종의 지시를 받은 하륜으로부터 국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라는 지시를 받는데, 처음엔 상소를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국문을 가할 순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만, 국왕의 허물을 대놓고 떠들면서 망신을 주는 데는 불온한 저의가 의심되는 것이기에 국문이 합당하다는 하륜의 설명에 전가식을 사헌부에서 국문하여 배후가 민제임을 밝혀낸다. 이후 태종의 명에 따라 민제를 사헌부로 데려와서 그에게 전가식의 자백에 대해 알려주며 진실을 말해줄 것을 권하고, 그리하지 않으면 전가식과의 대면, 더 나아가서는 태종에 의해 국문까지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며 민씨 가문의 은혜를 입은 이로써 그런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말과 동시에 태종이 가례색도 설치했다는 얘기도 한다.
조사의의 난이 발발한 24회에서는 이숙번, 민무질과 더불어 출전하여 이성계가 보낸 군대의 기습에 위기에 빠진 이방원을 구하고, 그를 따라 반란군 진영을 쳐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방원이 떠나기 전 내린 명에 따라 이숙번과 더불어 조사의를 추적하여 생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후 한동안 비중이 없다가 27회 때 태종의 생일 연회에 권근과 함께 자리에 있었고, 28회에서는 병조판서로 있었다. 역시 나이가 듬에 따라 수염이 조금 길어졌다. 하륜을 탄핵한 조영무에게 항의하며 안하무인으로 구는 이숙번에게 항의하다가 멱살을 잡히게 되고 예의를 지키라며 항의한다. 다만 조영무가 제지하면서 더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3]
29회에서는 의금부 제조가 되어, 유정현과 함께 민무휼, 민무회 형제를 국문한다.
30회에서는 충녕대군이 연 주연에 참석했는데, 이 당시 13회에서 이방원과 함께 거사를 결의했던 동료들 중 유일하게 남은 인물[4]이 되었다.
31회에서 심온이 명나라로 사은사로 떠나는 길에 환송 인파가 가득한 걸 보고 상왕이 된 이방원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숙위병에 대한 장계를 잘못 올린 강상인을 이방원의 명으로 국문하여 심온이 시킨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방원에게 보고하는데, 강상인을 처형하라는 상왕과 아직 죽여서는 안 된다는 세종 사이에 끼어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5]
32화에서 국문장에서 대기하다가 강상인을 참하고, 의금부 관원들을 국경으로 파견해 영의정 심온이 국경에 도착하는대로 추포할 것을 명한다. 심온을 국문하면서 그에게 "죄라면 집안이 명문인 게 죄"라며 이 국문의 본질을 말한다. 이후 몇 번 조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태종이 숨을 거두기 전(개천 공사와 관련된 부분)부터 보이지 않았는데, 실제 기록에 따라 태종보다 하루 먼저 세상을 뜬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3. 극중 묘사
그 동안 < 용의 눈물>이나 < 대왕 세종> 등에서 묘사된 박은은 태종 치세의 중신으로 주로 심온 옥사 건에서만 모습을 비추는 인물로 묘사되었으나, 본 드라마에서는 박은이 1차 왕자의 난 전부터 이방원의 가신이었던 면모를 묘사해냈다. 묵묵히 자기 임무에만 충실하고 크게 자신을 어필하지는 않는데, 이 점 때문인지 본작에서 이방원의 최측근 3인방인 하륜, 이숙번, 조영무가 모두 퇴장한 뒤에도 끝까지 남은 이방원의 가신이 되었다.실존인물은 사실 전형적인 문신이었지만 극 중에서는 이숙번 못지 않게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간 SBS의 육룡이 나르샤나 뿌리깊은 나무 등의 작품에서 조말생이 담당했던 포지션을 수행하고 있는 셈.[6]
이 드라마에서는 유정현 항목에도 나오듯이 강상인과 심온의 국문을 주도하는 것이 유정현보다는 박은으로 그려지는 듯 하다. 청송 심씨와 반남 박씨 가문 사이의 악연을 암시하는 방향의 연출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은도 32화에서 '집안이 명문인 게 죄'라고 하며 여전히 무표정하긴 하지만 썩 편한 기색은 아니라서 죄 없는 사람을 억지로 죽이려 하는 건 자각하고 있음은 암시되었다.
[1]
〈나의 나라〉에서는
이방간 역을 맡았다.
[2]
드라마에서는 전혀 묘사가 되지 않았지만 사실 이 사람의
외삼촌이 무려 드라마 초반부에서
청주에서의 홍수때문에 감옥 안에서 온갖 고초를 겪던 목은
이색이기도 하다.
[3]
실제로는 박은이 1370년생으로 3살 연상이다. 그리고 박은이 이숙번보다 나이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과거 급제도 이숙번이 조선 초인 1393년에 과거 급제 할 때 박은은 이보다 8년 빠른 고려 말 1385년에 했고, 한직이긴 하지만 관료직도 먼저 했다. 본인이 이숙번보다 관직이 낮긴해도 경력으로 따지면 조영무와 장면에 같이 나온
두 명의
대신들과 같이 이숙번한테 폭언과 폭행 등을
듣거나 맞을 위치는 절대로 아닌 인물이다. 이 묘사도 의외로 실록의 기록을 토대로 한 각색인데, 실록에는 박은이 우의정이 되자 이숙번이 이를 두고 "그 자는 내 밑에 있던 자인데 많이 컸구만"이라는 식으로 뒷담화한 기록이 있다. 이것이 태종의 귀에 들어가 이숙번 숙청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다.
[4]
당시 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들 중 박포는 2차 왕자의 난을 벌인 일로 처형되었고, 태종 즉위 이후에
민제는 병사, 민무구와 민무질은 유배 후 사사, 조영무와 하륜은 은퇴한 이후 사망, 이숙번은 함양으로 귀양을 갔다. 물론 작중에서 하륜의 은퇴와 이숙번의 귀양은 주연 장면 뒤에 나왔지만, 세종의 새 조정에서 그 두 사람이 배제될 운명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5]
이 드라마에서 심온을 연기한 김승욱은
정도전에서는 박은의 아버지 박상충 역을 맡아서, 박은이 아버지를 죽이는데 앞장선 패륜아라는
배우개그가 성립한다.
[6]
사실
조말생은 태종 즉위 직후에 관직에 등용되어 태종 중후반에 태종의 지신사로 활동하는 만큼 무인정사 시기부터 태종 측에서 활동한 그가 측근으로서 활약하는 것이 더 맞긴 하다. 황희가 지신사 떼고 고관으로 역임하는 본 드라마 후반기에 조말생이 지신사로 있었다고 보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