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1:35:50

박석민/선수 경력/2019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박석민/선수 경력
박석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차 FA
2020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포스트시즌4. 총평5. 시즌 후

1. 시즌 전

지난해 10월에 받은 수술의 재활이 아직 필요한 관계로 1군이 아닌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 다만 이동욱 감독은 "박석민은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재활과 훈련을 마치고 3월 14일 1군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당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대타로 나와 상대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월 24일 경기에서는 백정현에게서 2:1로 앞서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4타수 2안타로 분전하였으나 팀은 3:4 패배.

3월 26일 kt wiz전에서는 데뷔전을 치른 이대은을 상대로 첫 피홈런을 안기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3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회부터 선취 투런포를 날렸다. 팀은 6-3으로 승리.

4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노진혁의 홈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2,200루타를 달성했다.

4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회 추격의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4일 경기에서는 5회 박시영으로부터 솔로포를 터트리며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에는 1타점 2루타까지 추가. 총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의 좋은 활약이었지만 9회에는 상대의 강한 땅볼을 잘 잡아놓고도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다행히 팀은 1-8로 승리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4-11로 승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15로 승리.

28일 경기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섰고,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의 4-10 승리에 기여했다.

3~4월 기록은 23경기 78타수 21안타 5홈런 14타점 12볼넷 17삼진 타출장 .269/.400/.513. 4월 막바지 들어 컨디션이 수직 하락하면서 비율 스탯이 깎여 나가긴 했으나 그럼에도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2. 5월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9-5로 승리.

2일 경기에서는 1회 1사 3루에서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8회에는 스코어를 6-2로 벌리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포. 그러나 강윤구 원종현이 나란히 2실점을 하면서 정말 쐐기 점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 12회 끝에 7-6으로 승리.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6으로 패배.

9일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희생플라이 하나를 쳐내긴 했지만 딱히 타격 타이밍이 좋지는 못했다. 팀은 4-6으로 패배.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회 선취 1타점 적시타를, 3회에는 역전 솔로포를, 4회에는 1타점 2루타를 연이어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사이클링 히트까지는 3루타 하나가 남았지만 6회부터는 오영수가 나섰다. 총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팀은 11-12로 승리했다.

그러나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었다. 10일 경기 도중에 빠진 이유가 발목을 삐끗했기 때문이라고. 물론 10일 후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좀 잘 치나 싶더니 바로 부상을 당해버리면서 팀은 이번에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약 2주간 결장한 끝에 25일 1군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당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10으로 승리.

26일 경기에서는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팀은 2-1로 패배했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번 3루수로 출전했다. 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그다지 좋은 타격은 아니었지만 유일한 안타가 7회 1사 만루에서 때려낸 2타점 적시타였다. 그러나 팀은 9-4로 패배.

29일 경기에서는 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덤으로 수비에서도 묘기같은 플레이로 위기 상황에서 더블 아웃을 만들어냈다. 팀은 6-8로 승리.
3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5월 기록은 50타수 19안타 3홈런 14타점 7볼넷 9삼진 타출장 .380/.441/.640. 건강하기만 하다면 아직은 리그 최상위권 타자임을 증명해냈다.

2.3.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4-1로 승리했다.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특히 한 점 뒤진 9회 2사 1, 3루 찬스에서 땅볼을 치는데 그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번 3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팀은 9-8로 패배했다.

12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5-4로 패배했다.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회 앙헬 산체스로부터 솔로 홈런을 쳐내며 올 시즌 산체스로부터 처음으로 홈런을 친 타자가 되었다. 이후 안타도 쳐내면서 멀티 히트를 달성했으나 직후 견제사를 당한다던가 7회에는 수비 실책까지 저지르는 등 경기 후반이 아쉬웠다. 팀은 3-7로 패배.

16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문제는 3회에만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답이 없는 수비를 보여주더니 7회에도 강습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안타로 내줬다. 결국 팀은 2-9로 패배했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2회 6-2까지 앞서다가 7-10으로 패배했다.

3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9로 승리했다.

6월 기록은 71타수 20안타 1홈런 9타점 5볼넷 15삼진 타출장 .282/.329/.366 OPS 0.695. 장타율이 3할대에 그치면서 전혀 중심타선 노릇을 해주지 못했다.

2.4.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회 김기훈을 상대로 선취 솔로포를 터뜨리며 12년 연속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팀은 3-5로 패배했다.

3일 경기에서는 1회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린 타구가 크게 튕겨 나오면서 시즌 첫 3루타를 신고했다. 팀은 8-4로 승리.

4일 경기에서도 희생플라이와 2타점 2루타를 쳐내는 등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9-3으로 승리.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회 역전 쓰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일 경기는 자신의 플레이어 데이로 진행되었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매 타석마다 답이 없는 타격을 보여주더니 2-2 동점이던 연장 12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등장하며 정말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 있는 찬스가 마련되었지만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 총 6타수 무안타.

12일 kt wiz전에서는 4번 3루수로 나서 쓰리런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8-9로 승리.

13일 경기에서는 7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스코어는 이미 9-1까지 벌어져있었고, 결국 13-3으로 패배했다.

14일 경기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4-1로 패배했다.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회부터 맞은 1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쳐내더니 3회에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총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팀은 14-1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경기 내내 좋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으나 1-4로 뒤진 9회 무사 1, 2루에서 오주원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쓰리런을 쳐냈다. 그럼에도 9회말 임창민이 2루타 - 희생번트 - 견제 실책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조합으로 끝내기를 내주면서 팀은 패배했다.

27일 경기에서는 4타석에서 볼넷 두 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로 세 번의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로 뒤 타순인 모창민이 한 경기에 세 개의 병살타를 치면서 단 한 번도 득점하지 못했고, 팀은 1-4로 패배했다.

28일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타선이 활발한 공격을 보이면서 11-0으로 승리했다.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2 동점이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총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팀은 이 홈런에 힘입어 4-8로 승리했다.

7월 기록은 69타수 21안타 7홈런 10볼넷 11삼진 26타점 13득점 타출장 .304/.410/.681 OPS 1.091. 6월의 부진에서 벗어나 완벽한 클러치 히터가 되었다. 홈런과 타점은 월간 1위이며 OPS도 월간 3위.

2.5. 8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회 1사 만루에서 선취 2타점 적시타를 쳐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은 연장 11회 끝에 3-2로 패배했다.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0으로 뒤진 4회 백정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쳐냈다. 시즌 17호 홈런을 쳐내며 지난 시즌의 홈런수를 추월했다. 팀은 연장 12회말에 터진 정범모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2-13으로 승리.

9일 경기에서는 땅볼 두 개에 이어 7회에는 병살타를 치더니 2-2 동점이던 9회 1사 만루에서는 상대가 5구 모두를 볼로 던졌는데 그 중 세 번이나 헛스윙을 해버리면서 삼진을 당했다. 결국 자신의 탐욕으로 끝내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을 날려먹었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모창민까지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팀은 연장 끝에 5-2로 패배.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7로 승리.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양의지가 돌아오면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팀이 18안타를 쳐내는 동안 6타석에 들어서 단 하나의 안타로 쳐내지 못했지만 무려 4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팀은 10-2로 승리.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안타 없이 사사구 2개만 얻어냈다. 마지막 홈런이 터진 8월 7일 이후 9경기에서 쳐낸 안타는 단 4개 밖에 없는데 사사구는 무려 11개를 얻고 있다. 이 기간 타율은 .160에 불과한데 출루율은 .417(...).

18일 경기에서는 6회부터 대타로 출전했는데, 이번에도 안타 없이 볼넷 2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은 4-7로 승리.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회 첫 타석부터 병살타를 치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으나 4회 김원중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다. 시즌 18호 홈런.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25일 경기에서는 1회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 3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는 등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8회 역전을 내주며 4-5로 패배했다.

27일 kt wiz전에서는 5번 3루수로 출전했고, 1회 1사 2, 3루에서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3회 수비 도중 갑자기 지석훈으로 교체되었는데, 목 근육에 긴장이 왔다고 한다. 병원에는 가지 않고 구장에서 치료를 했다. 팀은 3-4로 승리.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했다. 팀은 8-2로 패배. 8월 들어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데 출루는 미친듯이 해내면서 타율이 .305에서 .286까지 떨어졌음에도 출루율은 오히려 .396에서 .405으로 올라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8월 기록은 59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22볼넷 9삼진 타출장 .220/.452/.373 OPS 0.825. 타격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대신 가공할 수준의 출루 능력을 얻었다. 타율이 .220 밖에 되지 않음에도 출루율은 월간 2위에 이름을 올렸고, 84타석 만에 2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115타석에서 19볼넷을 기록한 제리 샌즈를 제치고 월간 볼넷 1위를 기록했다. 물론 박석민이 해주어야 할 역할을 생각한다면 마냥 좋은 성적은 아니다.

2.6. 9~10월

9월 들어서는 그나마 나오던 볼넷도 나오지 않는 주제에 타격감은 그대로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은 .276까지 떨어졌고 5할대 장타율도 붕괴되었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역시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를 얻어냈다. 대신 2-0으로 앞선 8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정석같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이후 2득점에 기여했다. 팀은 4-0으로 승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번 3루수로 나섰다. 9월 들어 타격감이 절망적인 수준이었는데, 2회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선취 솔로포를 쳐냈다. 이 홈런이 9월 20타석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팀은 1-6으로 승리했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번 3루수로 나섰으나 이번에도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두 개로 멀티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9월 타율은 26타수 1안타로 0.038까지 떨어졌다. 팀은 6-1로 승리하면서 5강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지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박석민의 장기적인 부진이 골치 아플 뿐.

시즌 최종전인 10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회 드디어 9월 이후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수비에서는 가뜩이나 타격도 안되는데 두 번이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총 3타수 1안타 1볼넷. 팀은 9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했다.

9~10월 성적은 3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9볼넷 8삼진 타출장 .061/.279/.152. 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때에 눈이 썩는 타격을 보여주고 말았다. 팀이 5강행에 성공해서 다행이지 만약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라도 했다면 역적 1순위였다. 이 부진 덕분에 9월 전까지 0.911에 달했던 OPS는 최종적으로 0.871로 마감했다.

3. 포스트시즌

10월 3일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초반 잘 맞은 타구가 전부 외야수 정면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키더니 1-3으로 뒤진 9회 1사 만루에서는 얕은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날려먹었다. 총 4타수 무안타 1삼진. 결국 후속 타자 노진혁까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은 이렇게 마감되었다.

4. 총평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FA 자격 재취득을 앞두고 완벽히 부활하는 듯 했다. 7월까지 거둔 성적은 268타수 81안타 16홈런 63타점 타출장 .302/.393/.530 OPS 0.933으로, 동기간 3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홈런 공동 7위, 장타율 4위, OPS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까지 제 역할을 전해 못 해주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부활은 너무나도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8월 이후 박석민은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7월 월간 최다 타점을 올렸던 선수가 8월에는 장타율이 반토막이 났고, 9월부터는 45타석에서 딱 안타 2개 치고 그대로 시즌을 끝냈다. 후반기 129타석에서 31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후반기 볼넷 갯수는 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2할도 안되는 타율, 3할도 안되는 장타율로는 평균 수준의 생산력도 만들지 못했다. 특히 9월 이후 기록은 3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9볼넷 8삼진 타출장 .061/.279/.152. 땅을 파고 들어가는 타격감 덕에 한 때 TOP 5 수준이었던 기록을 모두 까먹으면서 최종적으로 112경기 360타수 96안타 19홈런 74타점 49득점 65볼넷 69삼진 타출장 .267/.393/.478 OPS 0.871 wRC+ 139.3 sWAR 3.31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시즌 전체로 보면 수준급의 성적이지만 후반기의 부진이 너무 심각했다. 또한 딱 2타석이 모자라긴 하지만 이적 첫 해 이후 3년 연속으로 규정타석 진입에 실패해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져갔고, 3루 수비 이닝 475.1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수비수로서의 가치도 이제 0에 가깝다. NC 팬들도 "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고 말할 정도로 기대치가 많이 떨어져 버렸다. 현행 FA 제도에서 타팀 이적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4년 전 박석민에게 96억을 안겨주었던 NC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 지도 지켜봐야 할 상황.

4년 계약기간 동안 NC에서 박석민은 아래와 같은 성적을 남겼다.
4년간 성적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타점 득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442 1424 386 66 2 81 289 209 210 336 63 5 0.271 0.383 0.491 0.874
모든 면에서 96억짜리 대형FA에게 기대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5. 시즌 후

FA 계약으로 2+1년, 옵션 16억을 포함한 최대 34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