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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Belau Palau |
1. 개요
미국과 팔라우의 관계.팔라우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경제 원조를 받고 있는 만큼 친미 국가이나, 미국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 자체는 별로 좋지 않은 편인데 미국의 원조 정책을 "동물원 정책"이라 부르며 팔라우인들 스스로 동물로 빗대기도 한다. 말 그대로 '돈'만 주고 기술이나 교육에 관한 부분은 전혀 지원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
팔라우는 경제적으로 미국과 가깝기 때문에 미국 달러를 공식적으로 쓰고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한 뒤, 팔라우는 미국의 신탁통치하에 들어갔다.종전 직후만 하더라도, 미국의 막대한 물자와 식량을 목격한 팔라우인들은 미국이 일본 이상으로 부유하고, 미국 시대가 일본 시대보다 나을 거란 낙관적인 전망이 존재했고, 일본 시대의 엘리트 계층의 팔라우인들은 축산, 어업, 무역, 목공업 등에 대한 사업 신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미군은 지역 물자 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제외하면 팔라우인들에게 사업 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전쟁 이후에도 팔라우에 대한 경제 개발 비전을 내놓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전쟁과 일본인 송환으로 경제가 붕괴한 후, 전쟁 이전 수준의 생활 수준을 오랫동안 회복하지 못했다.[1] 지역 자체에 현금 유통량이 극도로 부족했고, 일본 시대에 저축한 금액은 아예 인출을 못하게 막거나 아주 낮은 환율로 환금해주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팔라우가 일본 시대 호황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린 지역임을 감안하면 미국 시대 초기의 처참한 경제는 더욱 대조를 누렸을 것이다. 이 때의 미국의 정책을 '동물원 정책'이라 하고, 이러한 정책은 케네디 정부부터 수정된다.
미국의 신탁통치하에서 팔라우는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그리고 나서 90년대에 팔라우는 독립국이 되었다.
2.2. 21세기
현대에 팔라우는 미국과 매우 우호적이다. 전술했다시피 미국은 팔라우에 경제원조를 하고 있고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팔라우는 미군과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대만이 참여하기도 했다. #2020년 8월 28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팔라우를 방문했다. #
3. 상호 왕래
팔라우는 미국을 진정한 의미의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협약에 의한 이동의 자유로서 유럽연합에 더 가까운 형태이며, 내부적으로는 TTTA마냥 장기 비자로 처리되기에 일반적인 무비자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팔라우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ESTA는 물론, 어떠한 사전 신청도 필요 없으며, 한 번 입국시 5년 간 체류할 수 있고, 이 기간동안 취업 및 학업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과거 미국의 신탁 통치를 받은 인연으로,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등과 함께 미국으로부터 이동의 자유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미국은 태평양 소국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어서 좋고, 이들은 어차피 인구가 2만명으로 많은 것도 아니고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라서, 미국에 불법 체류를 하는 사람도 하려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실 팔라우인들은 입국할 때 아예 5년간 취업 및 학업, 거주가 자유로운 CFA status[2]를 부여하기 때문에
4. 관련 문서
[1]
1947년, 이 지역을 방문한 친해군 성향의 작가는 태평양 원주민들이 미국에 점점 반감을 가지자, "비롯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일본 시대가 미국 시대보다 낫다는 원주민들이 많아지는 상황은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2]
재입국 또는 ICE에서 갱신 신청 때마다 무제한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사실상
영주권의 마이너 버전이다. 다만 CFA 비자는 어쨌든 H-1B 비자 처럼 일단 공식적으로는 non-immigrant 비자에 속하기 때문에 ICE 측은
미국에 영주할 의도가 있는 팔라우인에게 정식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을 권하고 있지만 사실상 영주권자에 비해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 물론
미국 시민권 취득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어쨌든 영주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이민 비자로의 전환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일단 팔라우 여권으로는
미국 여권과 달리
캐나다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하며 적어도 미국 영주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