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22:11:22

문석구

파일:external/www.chuing.net/851820586710.jpg 웹툰 버전파일:쌉니다 천리마마트.E12.191206.1.jpg 드라마 버전
[1]
<colbgcolor=#ffffff> 이름 한국 문석구
일본 이시모리 에이사토
(石森英敏)
나이 28세[2](원작)
29세(드라마)[3]
학력 엄석대학교 마포캠퍼스 인터넷 전사과
직업 대마유통 천리마마트 봉황본점장[4]
대마그룹 고객현혹팀장(과장)[5]
병역[드라마한정] GOP 병장 만기전역
예비군 4년차
성우 이주창
배우 이동휘[7][8]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1부3.2. 2부3.3.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
4. 문석구는 그저 운 좋은 바보였는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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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주요 등장인물.

천리마마트 점장-고객현혹팀 과장. 대기업 입사 1년만에 팍 승진했다.

작품 초기에는 정복동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으나 진행되면서 문석구 쪽의 비중이 점차 늘어났으며, 1부 후반부부터는 문석구가 주인공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2. 상세

겉으로 보면 인텔리하게 보인다지만 체력이 형편없는 멸치.[9]

외모의 특징은 안경과 2:8가르마에 고봉컷. 사실 고봉컷은 초기에 없었다. 초기엔 그냥 평범한 2:8 가르마에 가까운 얌전한 헤어스타일이었지만 윗머리가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높아져서 고봉컷이 되었다.

정복동이 말하길 나의 장자방이자 태공망이요, 와룡. 이 말을 꺼냈을 때 정복동의 진의는 "얼른 마트 망하게 해서 대마한테 엿먹여야 되는데, 네가 바로 그 계획의 적임자로다!"라는 감탄이었지만(...) 이후 문석구의 운과 번뜩이는 임기응변이 마트를 대흥행시키면서 본의아니게 잘 맞춘 인물평이 되었다. 비록 그 본인의 전략적 능력은 장자방 같은 위인에 비비기엔 초라한, 그냥저냥 평범한 샐러리맨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미칠 듯한 운빨과,[10] 그 운빨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주워먹는 임기응변 요령이 있다. 기회가 오면 여지없이 발휘되는 화려한 언변은 보너스.

다만 천리마마트를 위하는 모습과는 별개로 천리마마트의 라이벌(?)인 히드라 마트를 애용한다. 평소 즐겨입는 하늘색 바탕에 파란 자동차가 그려진 팬티가 히드라 마트에만 팔기 때문. 2부 13화를 보면 평소 도시락 반찬에 넣는 소시지도 히드라마트에 팔아서 아예 장은 히드라마트에서 보고 포인트카드도 이미 1부 시점에서 하나 만들었을 정도다. 94화를 보면 진짜 특별한 날에는 파란 팬티의 차와는 다른 자동차(혹은 비행기)가 그려진 빨간 팬티를 지르는 모양.

3. 작중 행적

3.1. 1부

고등학생 때 하라는대로 공부해서 서울에 있는 엄석대학교 마포캠퍼스 인터넷 전사과를 졸업했다.[11][12] 대학 때 남들하는대로 공부해서 남들만큼 이력서에 써넣을 내용이 생겼고, 졸업하고 다들 하는대로 이력서를 썼지만 취직의 벽앞에서 좌절하고 있다가 뉴스에 나온 취직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소리를 듣고 눈높이를 낮춰서 이력서를 뿌려댄 끝에 취직에 성공했다.[13] 대마유통이라는 말에 알지도 못하면서 대기업 대마그룹 소속이란 걸 알고 뛸 듯이 기뻐했지만, 실제로 취직하게 된 곳은 천리마 마트였다. 만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풍경이 가관인게, 마트 앞에서 옆 마트에서 대규모 세일 진행중이라든지, 대폭 할인 이벤트를 하면서 밑에다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문구를 큼지막하게 적어놓는 등 대놓고 장사하려고 만든 마트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문석구는 이 마트가 장사하려고 만든 마트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덤탱이 뒤집어 쓰기전에 사표를 내려고 했다. 하지만, 입사 한 달도 안되어서 자기 위에 있던 정직원 3명이 사표를 내는 바람에 졸지에 점장까지 쾌속 승진 되어 버렸다.[14] 어쩌지도 못하는 사이 점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자, 그냥 탈출을 포기하고 마트를 망하지만 않게 하는 수준에서 유지하며 월급만 챙겨 먹는 길을 택한다.[15][16]

일단 그나마 등장인물중 가장 상식인인데 하는 짓은 저지능 고문관이다. 그러나 이래 봬도 점장, 즉 사장인 정복동 다음으로 높은 인물이다.[17] 사실 천리마마트는 점포가 하나뿐이라 굳이 사장이 필요없었는데도 정복동이 아무리 좌천되었다고 해도 창업공신이자 이사급인 인물인지라 일부러 사장 직위로 들어오게 된 것. 따라서 정복동이 오기 전 실질적인 사장역은 그의 몫이었다고 볼 수 있다. 갈수록 마트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니 수입은 상당히 될 듯.[18] 참고로 네임드 천리마 마트 사람들 중에서도 제일 고참이다. 정복동이 사장으로 오기 1년 전부터 이미 근무 중.

정복동이 마트를 망하게끔 온갖 계략을 세우면, 이를 온몸으로 막으려고 시도하는데 항상 실패한다. 하지만, 그게 무언가 운빨에 겹치면서 매출 신장으로 돌아오자 그걸 사장님의 깊은 뜻으로 받아 들인다. 다만, 갈수록 계속되는 사장의 기행에 지쳐 권영구파로 넘어기도 했지만, 가끔씩 정복동이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면 또 거기에 넙죽 엎드리는 걸로 봐선 그냥 귀가 얇은 것 같다.

인생 성공에는 어떤 일정한 '패턴'이나 '단계'가 존재하며, 거기에 따르지 않으면 종국엔 망한다고 보는 현실주의 내지는 진부하고 고루한 사고방식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정복동의 계획을 초장에 작살내거나, 성공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국엔 정복동의 '하드럭' 앞에선 뻘짓이지만.

가끔 독자적인 계획을 내놓기도 하는데, 매번 정복동이나 다른 사원들로 인해 자신의 의도와 동떨어진 상황으로 계획 바뀌어 진행되는 걸 보고 한탄하며, 대박을 터뜨리는 것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어떤 의미로 정복동의 마이너 버전인지도...? 그래도 가끔 기회가 오면 정복동 이상의 센스를 보이며 폭주하는 걸 보면 이 쪽도 만만찮다. 특히 37화에서 자신이 고안한 빵들의 모양과 상품명[19]

45화에서 권영구가 그를 포섭하기 위해 과장직 제의를 했으며, 이를 넙죽 받아먹었지만 이내 권영구가 자신이 곧 일으킬 회계조작을 정복동에게 뒤집어씌우라고 명령하자 망설임 없이 "사장님은 저 같은 사람에게 배신당해도 될 분이 아닙니다." 라는 간지나는 대사로 거절하고, 이를 엿들은 조미란 주임을 감동시켜 연애 플래그를 세우는 업적을 달성. 하지만, 조미란 주임이 이 대목만 듣고 자리를 뜨는 바람에 미처 듣지 못한 뒷부분이 있는데, 이에 자신의 제의를 철회하려던 권영구를 문석구가 "권이사님도 좋은 분이니 전 두분 다 따르겠습니다." 라는 말로 물고 늘어진 것. 예수를 믿으면 석가모니는 포기해야 한다는 권돼에게 "예수님도 좋은 분이고 부처님도 좋은 분인데 왜 한 분을 미워해야 하나요?" 라는 기적의 논리로 권영구를 어이없게 한 것도 모자라, 한술 더 떠서 정복동과 나는 원수지간이라는 권영구의 말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처럼 두 분이 서로 화해하면 안 되나요?"라는 대답을 날린다.(...) 조미란이 이 대목까지 다 들었다면 천리마마트 사상 최단기간 플래그 분쇄 기록이 세워졌을 것이다.

하도 정복동이 망하려고 고의로 한 짓들을 포장하려다 이리 뛰고 저리 치이는 데 이게 단련이 됐는지 말빨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다. 천리마마트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딴 마트 다 가격 내리는 중에 고가격 소신을 지키면서도 천리마 마트의 인기를 상승세로 만들고 있다. 정주행하다 보면, 성장을 해가는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잠재돼 있던 포텐셜인지, 처음의 그 띨빵한 고문관 이미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말로 유능한 면모들을 조금씩 보여주는 인물. 특히나, 2번 각주에서 서술되었듯 뛰어난 순발력과 말빨이 갈수록 두각을 드러낸다.

그 순발력과 말빨에서 기인한 깔끔한 주워먹기 솜씨가 조금씩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28화에서부터다. 정복동이 손수 카운터 업무를 보고는, 하루종일 허리가 아프다며 동네 구멍가게 안방 스타일의 온돌을 카운터 좌석에다 깔아버렸다. 경악하는 문석구에게 정복동은 이윤을 내는 기업보다는, 옛날 구멍가게 할머니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웃이 되고자 하는 취지라고 변명했다. 당연히 문석구는 어이없어하며, 둘의 투닥대는 말싸움으로 그날 하루는 흐지부지 패스.

하지만 며칠 뒤, 그 모습을 노동자와 상생하는 착한 회사의 바람직한 경영방침으로 오인하여 감화된 봉황공단 노조 4대천왕[20]에게, 전 노조원의 천리마마트 구매 장려운동을 약속받고 만다. 정복동은 자신의 뻘짓이 또 역방향으로 나비효과를 일으켰음을 알고 어떻게든 옆 히드라마트가 더 물건이 쌀 거라고 만류하지만, 서머솔트화학 노조의 조합장이 문석구의 의견을 물었는데... 문석구는 바로 며칠 전 콧방귀를 뀌었던 "이윤보다는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되겠다" 는 정복동의 말을 그대로 주워먹어서 시전,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 원 발언자인 정복동의 어처구니가 날아간 것은 덤.

외모 봉인구를 두 개나 달고 있는데, 67화에서 나온 바로는 안경을 벗으면 대단한 꽃미남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걸 본 조미란에게 즉석으로 보쌈 당할 정도. 또한 80화에서는, 촌스러운 이대팔 고봉컷을 풀면 역시 꽃미남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이 때는 안경을 써도 안경 따위로는 봉인되지 않는 미모를 뽐낸다. 결국 91화 에서 조미란에 의해 화장품코너의 임시모델을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데, 씻기 전과 씻은 후의 비포 앤 애프터의 우월한 갭 때문에 그 화장품코너는 순식간에 대박을 쳤다. 드라마판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는데 원작처럼 진행되지는 않고 문석구와 조미란이 술마신[21] 다음날 조미란이 문석구 집을 나가려는데 마침 문석구가 머리를 감고 나오는 씬을 통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88화에서는 언변술 능력이 신의 경지로 올랐다. 히드라마트에서 천리마마트를 엿먹이려고 하청업체를 압박해서 어린이날 기획전이 파토났는데 여기에 정복동의 시크함이 더해져 마트가 어린이날에 휴무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따지러 오는 시민들의 공격에 잠깐 정줄놓하고 모에화 천리마마트[22]와 대화를 나누더니 "소중한 직장인 넌 내가 지키겠어."라면서 즉석에서 혓바닥을 놀리는데,
"(기획서를 고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사실 저희는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를 준비하면서도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고, 직전에서야 그게 뭔지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어린이날에도 가족과 함께 놀아주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 마트에서 일해야 하는 우리 직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은 어렵게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대목을 놓치더라도 휴업을 해서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엄마아빠를 선물하자, 그것이 가장 큰 어린이날 선물이 아닐까 하고요."
이 논리가 치밀하면서도 감동적이어서 순식간에 정복동은 노동자들의 성자로 추앙받아 국회 진출을 강요당했다. 천리마마트가 날이 갈수록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이 되어가고 있는 건 이 인간의 세 치 혀 포장술 덕분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유능한 인물이다.

그 이전에도 60화에서 정복동의 이념과 소비자의 이념이 충돌하자 다 망해가던 상황을 말빨로 타개한 전적이 있는데, 이 때는 시민 한 명이 정복동의 이념(으로 알려진 것)에 감동받으며 "정말 정복동 사장님같은 분이 국회에 가야 할텐데" 라고 한 말에 문석구가 말아먹는 건 마트만으로 족하다며 멱살을 잡으려던 순간 정복동이 문석구의 어깨를 짚으며 이 어이없는 언변술에 대한 소감을 말한다. 아니, 국회는 네가 가야 할 것 같다. 문석구. 라면서...

천리마마트 초반부에는 정복동의 기상천외한 폭탄드랍 작전이 역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해 마트의 매상이 높아지고 문석구는 사장님의 깊은뜻 운운하며 감동먹는 패턴이었으나, 가면 갈수록 정복동의 뻘짓이 성공할 때 쯤 문석구가 폭풍이빨로 커버하며 사장을 물먹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계획은 정복동이 물을 먹여 실패한다. 한번은 정복동과 같은 프로젝트를 서로 자신의 방향대로 추진한 결과 정복동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가히 천리마마트 매출신장 및 지역 내 긍정적 브랜드이미지 확립의 일등공신. 초기에는 정복동의 말이라면 뭐든지 메시아의 말씀처럼 받들던 친구가 점점 치고 올라오더니 심지어 정복동을 사장실에 강제연금하고 잠시나마 마트의 실질적인 1인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예전에 정복동에게 보여준 맹목적인 충성과 경의는 간데없고 이제는 은근히 만만하게 보는 듯. 그렇지만 이건 만만히 본다기보단, 문석구가 정복동의 진의를 눈치챘기 때문일 것이다. 천리마마트를 지키려는 문석구의 입장에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정복동의 행태를 두고 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근데 보다보면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도 맞긴 한 거 같다.

90화에서 멘붕 후 락커혼이 형성돼 미쳐 날뛰는 조민달의 생닭뜯기와 쇠고기뜯기 퍼포먼스를 카메라 앞에 나서더니 날것으로 먹어도 안전한 닭과 1등급 쇠고기 광고로 단숨에 포장해버린다. 이로써 그 화려한 이빨 컨트롤은 비단 정복동이 아니라 그 누구의 뻘짓이라도 커버 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리고 분명히 천리마마트 최고의 꽃미남임에도 미의 기준이 특이한 건지 20분이나 공을 들여서 이대팔 가르마에 고봉컷을 하고 다닌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그냥 촌스런 아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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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에서 예고편에 나오는 국회의원 김치아가 온 걸 보고 그랜절[23]이라면서 물구나무를 선다. 그야말로 아부의 화신 격이라 손님들이 뒤에서 수군거렸지만 지딴에 배려한다고 물을 줄 때 급히 마시다 체할까 봐 돈을 띄워줘서 대반전이라고[24] "문석구를 국회로" 소리 들었다.

94화에선 그동안 마트에서 번 이익적립금을 본사에 보낸다고 신나 했다가 정복동이 고스란히 밭이랑 알바 고용하는데 써버리자 멘붕했지만 곧 이 유기농 밭을 이용해 수익을 벌어낸다. 2부 11화를 보면 이 밭 덕분에 천리마마트는 국산농산물로 51%가 넘어 마트 의무휴업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모양이다. 반대하는 정복동을 꺼내든 법인카드[25]로 아르바이트비는 자기가 준다고 알바들을 협박해서 제압하는, 그야말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96화에서 대폭주한 정복동에게 역관광당하고 리타이어한다.

99화는 얼마 없는 문석구의 실패사례이다. 정복동이 아니꼬워한 '충동이(19,900원)' 인형이 정복동의 목숨을 구해주자 정복동은 문석구에게 이걸 적극적으로 밀어주라고 지시하고 문석구는 이걸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그 이후 충동이 인형은 거짓말같이 하나도 안 팔렸다고.[26] 뭔가 작정하고 잘해보려고 할 때는 잘 안 되는 타입인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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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대리는 사람 보는 눈이 없네.
(조미란:네?)
문석구 점장은 단순한 바보가 아니야.
- 정복동, 드라마판
이 순간을 위해 몇년간 착실히 뿌려둔 떡밥을 회수했는데 소감이 어떠냐고.
정말 요새 어린놈들에게 보기드문 참을성과 대담함이야.
(문석구:무슨 말씀이신지 전....)
그 쪼다행세 그만해!! 네가 이겼다고!
- 권영구, 쌉니다 천리마마트 101화 中

최종화 직전, 복선이 회수되면서 그간 폭탄과 라이터를 동시에 쥐고있으면서도 몇년 동안 단 한마디도 뻥긋안한 평범한 사람의 범주는 진작에 넘어서는 인내심과 깡, 판단력을 지닌 사실이 드러난다.

정복동이 "문석구는 생각만큼 만만한 인물이 아니야."라는 말과 "천리마 마트와 내 운명은 문석구 손에 달려있어."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지금 저 어리바리한 바보 같은 행동조차도 훼이크 아니냐는 소리가 있다. 실제로 드라마판에선 정복동이 진중한 표정으로 조대리에게 진실을 밝히며 그의 그릇을 간파하고 있었음이 확실시되었고 웹툰판의 해당화 첫 부분을 보면 권영구의 엉덩이엔 아귀찜 종이가 붙어있지 않은 게 드러나면서 결국 문석구의 쩔어주는 연기로 판명났다. 즉, 구밀복검의 정수를 보여준 흑막이었던 것.

102화에서 권영구에게 모든 진상이 드러나는데 다름 아닌 처음부터 칼자루는 정복동이 아니라 문석구가 쥐고 있었던 것이 밝혀진다. 어리숙하고 악인이 아닌 건 맞지만 한편으로 계산이 아예 안서는 인물도 아닌 것이었다. 진짜 바보가 아니고서야 윗사람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3개월 만에 점장을 달았는데 이게 정상이 아니라는 건 불 보듯 뻔하며, 결국 비리의 증거를 독차지했으나, 이걸 말단사원 으로써는 써먹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찰나에 본인이 와서 협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정복동의 의심에 "모르겠는데요?" 라며 멍청한 척 하는 자신의 어리숙한 이미지를 이용해 자신의 무기를 잘 숨겼었다는 게 드러난다.[27] 그 긴 세월을 혼자 독박쓰고 버티고 있는 게 보통이 아니라는 점과 함께. 그 말을 들었을 때 지은 표정이 상술한 소름 돋게 웃는 표정.

이 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권영구에게 '정복동을 희생시키면 널 팍팍 밀어주겠다'는 유혹을 받았다.[28] 그리고 정복동이 준 마지막 쪽지를 열어보는데... 쪽지의 내용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였다. 그리고 터벅터벅 천리마마트로 돌아와서 미주가 질문하자 쿨하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복동이 "그래, 마음은 정했어?'라고 묻는데...

"일단 권영구 이사를 못 본 척해서라도 마트를 살려야 한다."라고 정복동에게 호소한다. 다시 말해, 권영구 앞에서 한 바보짓은 페이크고 사실 누구보다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생각했던 것. 게다가 문석구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천리마마트를 누구보다 생각했기에 그런 판단을 내린 거다. 정복동이 이기면 정복동은 잘 나갈지도 모르지만 천리마마트는? 직원들은? 그러나 정복동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이에 그만 정복동이 본사에서 과거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사건을 언급하여 정복동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다.[29] 낙담해서 조미란과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해서[30] 조미란이 문석구의 집에 업고 온다. 그리고 마침내 문석구의 어머니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문석구의 어머니는 고인이었다. 지금까지 문석구가 대화한 상대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사진. 이에 대한 미심쩍은 복선은 처음부터 죽 깔려있었다. 여태껏 몇 번 나온 그의 출근신을 보면, 어머니와 대화를 하는 것 같지만 어머니의 모습이 나오는 일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어머니의 말풍선은 있지만, 어머니의 말풍선이 향하는 방향(꼬리표)도 없고. 더군다나 그의 집을 보면 어머니와 같이 사는 집안 치고는 꾀죄죄하고 설거지도 쌓여있는 데다가 어딘가 지저분한 게, 꼭 혼자사는 자취방 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석구가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어머니와 대화하는 컷에도 밥상을 보면 문석구 밥만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조미란 대리가 몇 번 물어보기도 했지만, 점심은 항상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반찬이 항상 같다! 이것은 조미란 대리도 직접적으로 표시한 의문. 스리슬쩍 다음컷에서 개그로 넘어가긴 했지만... 그 외에도 원하는 대학, 학과를 한 번에 들어갔는데 수험표라는 단어를 보면 우울한 기분이 든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문석구 어머니 복선은 2·8·15·17·18·35·38·61 화에 나온다.

104화에서 작가가 '개그로 가려고 했는데 돌이킬 수 없을 거 같아서.'라는 말을 한 걸 보면 개그 치려다가 그냥 떡밥정리한 모양.

원작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석구의 수능날 돌아가셨다고 나오는데 원작에선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언급되고, 드라마에서는 수능이 끝나고 급하게 석구를 마중 나가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나온다.

결국 정복동은 마음을 바꿔서 권영구 쪽 프로젝트 펑크를 메꿔주기로 하지만 김갑과 권영구의 비리를 담은 익명의 투서가 회장에게 보내진다.[31] 김갑과 권영구가 이어도로 좌천된 이후 회장이 직접 과장으로 승진시키고 고객현혹팀 팀장으로 발령했다. 아마도 대마 본사에 들어가서 천리마마트를 떠나고 2부가 시작될 듯했는데, 조미란이 "함께 열심히 팔아봐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남아있을지 떠날지 확실치 않다고 보였다. 또는 정복동이 승진을 거절하면서 함께 무산되었을 수도 있다.

3.2. 2부

2부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점장직 수행여부는 확실히 확인사살이 되었고, 고객현혹팀장이라는 직책도 유지한 채 천리마 마트의 점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팀원이 1명도 없다. 그렇다곤 해도 회장이 '내게 직접 보고해'라고 말한 것을 볼 때 대마그룹 회장 직속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게 문석구는 아직 서른도 안 된 젊은이다. 아무리 운빨을 탔다지만, 다른 친구들이 사회 초년생으로 대리나 달까 말까 하고 있을 때 승승장구하는 유통회사의 2인자이자 국내 최대의 재벌그룹 총수의 측근이 된 것이다. 이만하면 충분히 인생의 승리자요 샐러리맨의 신화급이다.[32]

2부에서는 다시 허당으로 캐릭터가 리턴하는데, 군용 깔깔이가 유행을 탈거라고 믿는 것을 보니, 아니, 그게 뭔지도 모르는 것을 보니 군 미필이 확실하다.[33] 하지만 실제로 프라다, 몽클레어가 깔깔이 패딩을 내놓고 원빈 같은 사람이 입으면서 잠시 유행아닌 유행을 타기도 했다.

또 천리마마트에 새로 들어온 '백호'사장 권영구와 그 일파를 괴뢰사장으로 취급하고 부정하고 있다. 헌데 정복동은 이를 보고 문석구를 키워주기 위해 권영구 일파를 천리마마트에 잡아두는 거라고 언급. 원래라면 권영구는 문석구가 손도 못 댈 남자이지만, 문석구가 후루꾸 덕분에 크게 한 방 먹이는 데 성공했고 그로 인해 권영구가 약화된 동안 문석구의 주변에 잡아둠으로써 문석구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34] 자신은 대마 그룹에서 쓴맛 단맛 다 봤으니 이제 야심은 있지만 욕심은 없는 문석구를 키워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밀어주기의 일환으로 큰 일 하나를 맡겨 놨더니만 천리마마트 초기의 정복동 뺨칠 만한 뻘짓거리를 해서 가져온다. 천하의 정복동마저 어이를 상실하고 문석구를 갈굴 지경. 헌데 이게 또 어이없게 대박을 내는 바람에 한번 더 어이상실.

2부 19화에서 정복동이 과거 이사시절 행했던 정리해고 기억에 고통스러워하며, 적어도 천리마에선 그런 일이 없어야한다며 마음을 다 잡고 문석구에게 샐러리맨으로 이루고자하는게 뭐냐고 묻자 문석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당연히 업계 1위죠."라는 말을 하고 문석구와 정복동은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현찰선물세트육망성 치킨을 동내 골목 상가까지 퍼트린다.

2부 25화에서 아예 정복동이 "나의 미친 짓과 너의 운빨로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까지 한다.[35]

2부 44화에서 거래처의 뒤통수로 스트레스가 도져 입원한다. 정복동은 푹 쉬라고 하지만 추석 선물세트가 잘 준비되고 있는지 불안해서 밤늦게 출근하더니 현찰선물세트 포장상자가 남아있는 것을 보고 쌓기 시작하다가 아예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이게 이번 명절엔 봉투에 얼마를 넣어야하나 고민하던 고객들의 심금을 울려 천리마마트는 선물세트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다. 문석구가 절대로 운 원툴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에피소드.

2부 50화, 방송국에서 우리나라 각 분야의 업계 1위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유통업계 1위를 하겠다며 구조조정을 계획한다. 조미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복동은 사람에 투자한 천리마마트가 구조조정을 통해 그보다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어떤것에 투자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라고 회장 승인을 받아준다.[36][37]

그렇게 구조조정 계획을 짜던 도중, 조미란이 문석구가 항상 먹던 메뉴대로 도시락을 싸서신상품으로 개발하자고 건의한다. 출시되면 2개월 내에 도시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며 그 근거로 공장에서 생산, 포장되어 냉장유통되는 타 도시락과는 달리 즉석에서 조리해서 판매하는데다가 어머니가 수능을 보는 자식을 위해 직접 싼 메뉴이니 영양이 부족할리 없다고 주장한다.

도시락을 먹고 초심을 되찾은 문석구는 찾아낸 잉여인력 300명을 도시락 제조, 판매, 배달에 돌리는 것으로 구조조정을 끝내고, 결전의 날 유통업계 순위권에 천리마마트는 없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망하지 않는게 신기한 마트였다며 납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갑을이 평등한 세상이 아니라 자신의 갑인 세상이기에 갑을논란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수를 써서라도 갑이되고 난 다음에 생각해야하는게 아니냐고 정복동에게 질문한다. 그러나 정복동은 갑이 되지 말라는게 아니라 선량한 갑이 되라며 문석구를 응원하고, 천리마마트 온라인엔 진정한 1등은 천리마마트라며 응원하는 고객들의 댓글이 달린다.[38]

마지막화에선 천리마 온라인 몰이 커지면서 점장과 온라인 부문장을 겸하고 있으며 조미란과도 썸을 타고 있다고 언급된다.

3.3.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 1화에서 정복동과 권영구에게 아첨해서 과거 썰을 풀게 만들고 그렇게 친했던 두 분이 왜 사이가 안 좋아졌느냐며 정복동이 썰을 풀게함으로써 권영구를 빡치게만들고 그걸 통해 정복동이 다시 빡치게 만듬으로써 두 사람이 업무시간에 낚시를 가지 못하도록 둘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이 모든 것을 보고 문석구의 설명으로 사정을 파악한 조미란은 회고록에 후에 직장인 필독서이자 베스트셀러 이간의 정석의 저자가 문석구임을 알고 간담이 서늘해졌다고 적어놨다.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 2화에서 문석구가 히드라 마트에서만 판다는 하늘색 바탕에 흰 자동차 무늬 팬티를 사는 이유가 밝혀졌다. 아버지 사망 후 어머니가 아버지의 자동차를 중고로 내다팔았는데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느끼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 괜찮다고 웃으며 반응했지만 내심 그 차가 아쉬웠고, 또 한편으로는 어머니께 차를 사드리고픈 마음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게 현재 그 자동차 무늬를 산 계기가 된 걸로 보인다.
광고웹툰인 '부릉부릉 천리마마트' 2화에서 문석구가 '우리 엄마 차가 아반떼였는데. 내가 엄청 어릴적, 아빠가 계셨을 때 뒷자리에 타고 여행을 갔던 생각이 나.'라고 독백하며 뉴 아반떼에 시승하는데, 그 차가 파란색이다. 이를 보면 문석구에 대한 배경 설정은 꽤 치밀하게 되어 있는 듯.

여담이지만, 외전에서 이어도 지사로 좌천 당하는 이들에게 연간 톤단위 미역을 재배하면 유배를 풀어주는 귀양 시스템[39]을 만든게 바로 문석구다. 이 편이 소개된 곳이 부릉부릉 천리마마트 였던만큼 차량 광고와 비슷해서 권영구와 정복동이 베낄게 없어서 제도를 차량 판매 방법을 베꼈다고 중얼거리다가 뒤에서 정색하며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를 해버린 바람에[40] 두 사람한테 미역으로 맞아 죽어 바다에 내던져 질 뻔했다(...).

4. 문석구는 그저 운 좋은 바보였는가?[41]

  • 정복동 앞에서 재고 증발을 "모른다"고 답한 건 둘째치더라도, 문석구가 정복동의 "유능한 인재"라는 비꼬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그걸 비꼬는 줄 모르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이때 그의 속마음으로 칭찬받았다는 생각이 드러났으므로 누가봐도 바보였다. 연재 당시에만 해도 문석구의 행동이 '학력은 높은데 눈치없고 멍청한 놈 ㅋㅋㅋ'가 주류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석구가 그 상황에선 가장 현명한 대답을 했다는 평. 엄청난 물량이 대놓고 증발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윗선에서 온 정복동에게 윗선에 비리가 있다고 밝혀선 안 되는 상황에서, 여기서 아는 척하면 문석구도 공범으로 엮여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문석구 이전의 점장들이 줄줄이 퇴사한 것도 비슷한 이유라는 암시가 있다. 그러므로 차라리 '모른다'고 두루뭉술한 답을 하여 애초부터 발을 빼는 게 맞는 판단이다. 정복동이 굳이 "유능한 인재"라고 말한 것 역시 최초 연재 때는 그냥 바보라고 단정짓는 내용이지만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보는 독자의 관점이라면 한편으로는 문석구가 뭘 믿고 대마그룹 최대 스케일의 비리를 알면서도 남아있는가[42] 대한 의심을 하는 중의적 표현이 된다. 다만 그 당시에는 정말 몰랐다가 나중에 회계검사를 해보고 눈치챈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권영구의 입으로 직접 정복동이 요리할 만한[43] 인물인지 확인을 했고 자신이 건드릴 만한 인물이 아니란 걸[44] 깨닫자 계속 바보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권영구의 꼬인 심성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2부에서 사장님을 처음 만난 순간 보통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라는 대사와 함께 정확히 똑같은 장면을 비춰주었다. 즉 초기 설정이 어찌 되었든 최종적으로 해당 장면은 정복동과 문석구가 서로를 떠보는 장면으로 결론난 것이다.
  • 문석구가 첫 등장하는 2화 당시에 문석구는 분명히 천리마 마트를 장사하려고 만든 마트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수상쩍음을 느꼈다. 전임자들과 다르게 자기 전공을 살려서 전산망을 뚫고 비리의 근원을 파악했다. 입사 후 한 달 쯤 지났을 때 덤터기 쓸 것 같은 기분에 사표를 쓰려 했다고 자신의 입으로 밝히고 있다. 권영구 측도 바보는 아닌지라 수시로 사내 전산망에 올라와있는 회계자료에 접근하는 인원을 확인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자료를 작성한 문석구 본인도 알고 있기에 자기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챙기고 사표 내고 도망칠 타이밍을 재고 있는데 권영구의 경쟁상대가 좌천되어 대마유통 사장으로 내려오면서 권영구 측의 시선이 일거에 정복동에게 쏠렸기 때문에 그간의 회계자료가 자기 목을 죄는 올가미가 아니라 잘만 쓴다면 유용한 무기로 탈바꿈한 것이다.
  • 문석구가 바보는 아니라면, 정복동이 온 뒤에도 직장에 잠시 남아있는 것도 설명된다. 우선 직장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시점에서 이미 점장이 되어있었다. 이때 문석구가 천리마마트의 진정한 정체를 파악했다고 가정한다면 그만두지 않고 위험해지기 전까지 붙어있는 것이 좋다. 최소 이력서에 대그룹 유통업체 점장 이력이 생기기 때문.
  • 그리고 1부 101화에서 권영구 뒤에서 웃다가 권영구가 추궁하자 아구찜 종이가 붙어있었다는 부분이 있는데, 첫 부분에 나오는 권영구의 뒷모습을 보면 아구찜집 종이가 안 붙어있다! 문석구가 권영구를 비웃은 것인지 다른 이유로 웃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구찜집 종이 때문에 웃었다고 연기를 했음을 알 수 있다.
  • 확보한 자료를 통해 권영구와 김갑을 고발하는 익명의 투서를 보내 이어도로 쫓아버린다. 2부 8화에서 은연 중 말실수[45]로 나오는 부분이다. 군대와 마찬가지로 이런 익명 투서는 중간에 검열되기 마련인데 회장에게 바로 들어간 것을 보면 정복동 → 김대마 회장 루트로 바로 투서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회장이 권영구 앞에서 투서를 꺼내는 장면은 정복동이 권영구의 손실을 대가없이 매꿔주겠다는의사를 전하러 직접 본사에 있는 권영구를 찾아온 뒤에 나왔다는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정복동이 문석구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마음먹었다는 증거.
  • 결국 작품 최후반부에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며 자신의 야심과 천리마마트 직원들을 저울질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다 조미란이 문석구의 어머니가 수능날 싸주었던 도시락을 재현해와 설득했고, 그동안 천리마마트를 지탱했던 건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문석구는 야심찬 인물에서 정 넘치는 점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분명 출세에 대한 야심이 강한 인물이었으나 마지막에는 '선량한 갑'이 되기로 다짐한 것이다.
  • 드라마판에서도 원작과 비슷하지만 더욱 강화되었는데 여기서의 문석구는 평소 행실이 어리숙할 뿐 속은 유능한 인물에 가깝다. 비리를 알아차렸지만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사직을 꺼리고 있으며 자기 방어를 위해 비리의 증거가 되는 원본자료들을 모두 복사한 후 사본을 금고에 넣었고 원본은 자신의 집 책상 서랍속에 숨겨두었다. 이때문에 권영구와 박일웅이 잠입해서 빼돌린 자료가 사본이었으며[46] 정복동조차 좌천되자마자 비리의 증거를 찾으려 했으나 사본인걸 안 이후에는 행동에 나설수 없었던것이다. 이때문에 드라마 11화 강가에서 권영구에게 횡령한 돈을 원상복구 시키라고 협박했으나 이미 권영구도 원본이 정복동에게 없는걸 알아낸 이후라 정복동에게 복수의 화신인 너가 아직도 행동을 못한 이유는 너 역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거다라는 말을 들었다. 물론 정복동이 1년간 점장이었던 문석구가 증거를 빼돌린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고 첫화에 다른 상사들이 왜 3개월만에 그만 두었는지 아는냐는 질문은 이를 떠보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천리마 마트를 살리기 위해 김대마 회장 앞에 비리증거를 들고가 담판을 지었고 정복동, 김대마, 권영구까지 그가 유능한 인재임을 확실히 인정한다. 원작에서 문석구에게 "네가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내가 일을 허술하게 하는 사람으로 보여?"라는 말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큰 상향을 받았다.

총평으로는 어수룩한 면은 있지만 최대한 자신의 생존본능을 발휘해 그때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며 항상 반전을 주며 한방 먹이는 모습을 보아 능력이 없는건 아니다. 다만 자세히 분석하면 항상 먼저 당하는 입장에서 매일매일 벌어지는 사건들을 맡받아 쳐내느냐 의도치않았고, 머리를 쥐어짜낸 임기응변에 가까운 행보에 가깝다. 즉 굉장히 명쾌하다거나 의도했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행동한 인물은 아니며 자기 보신을 위해 숨겨둔 패를 특수한 상황이 연달아 겹치며[47] 끝까지 숨길 수 있었고 그 결과 본인보다 아득히 높은 역량을 가진 상대에게 한 방 먹일 수 있었다고 보는것이 옳다, 물론 유리한 상황이 찾아오는 것과 그걸 활용하는 것은 별개이다, 문석구는 작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이 찾아오면 절대 놓치지 않고 즉시 캐치해 임기응변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평소의 연기처럼 마냥 무능한 것은 아니지만 짬밥이 수 십년 가량 차이나는 대기업 중역을 엎어버릴 정도의 비범한 두뇌를 가진 천재도 아니며 정복동과 문석구의 평가대로 "똑똑한 놈"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정복동은 물론이며 권영구 또한 회사생활을 헛으로 한 것은 아니기에 사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상당한 편이다, 권영구는 1부 후반부 문석구를 회유하며 이전과는 달리 진지한 얼굴로 "넌 촌구석 마트에서 썩기엔 아까운 놈이다, 이건 진심이야."라고 말하거나 이미 실각당해 더이상 문석구에게 입발린 말을 할 필요가 없음애도 정복동과 낚시를 하며 문석구의 능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보이는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고도 개인적으로 문석구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8] 즉 대기업 임원들의 눈에 보기에도 마냥 운이 좋기만 했던 놈은 아닌 종합적으로 상당히 유능한 인재라는 것

즉, 문석구는 마냥 운만 좋은 멍청이도, 아둔한 척 하는 힘을 숨긴 천재도 아니며 평범한 회사생활을 꿈꿨지만 비리에 찌든 비자금 창고의 총책임자로 떠맡겨져 버렸고 충분히 유능한 인물이긴 하나 아무 것도 없는 젊은 나이에 대기업 임원에게 맞설 정도의 비범함을 갖춘 인물이라고 보긴 어렵다. 작중 문석구의 활약은 무언가 큰 그림을 그리며 움직인 것이 아닌 그저 벼랑끝에 몰린 직장인이 처음엔 자신을, 나중엔 직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아등바등 고군분투하며 몸부림쳤던 것이다.

5. 관련 문서



[1] 프로필 이미지는 권영구가 문석구에게 천리마마트와 정복동을 버리라는 회유를 할 때 권영구 옷에 붙어있는 아구찜 명함을 핑계로 비웃는 장면이다. [2] 1부 15화에서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3] 2019년 기준으로 1990년생 [4] 일단 조직도는 이렇지만 실질적으로 대마유통 = 천리마마트고, 천리마마트는 봉황본점 1곳 뿐이니 사실상 대마유통 실무 최선임자다. 그러니까 촉한의 익주자사 같은 그런 거 대마유통의 임원이래봤자 바지사장 권영구와 낡은 빤스 취급도 못받는(...) 본부장 김갑 말고는 정복동 사장 1명뿐이니, 말이 점장이지 실제 서열은 부사장인 셈. [5] 직급은 과장이지만 회장과 직접 맨투맨 보고가 가능하다. 사실상 총수 직속이란 소리. 당연히 일반 과장보다 위상이 높을 듯하다. [드라마한정] 원작에서는 군용 깔깔이가 뭔지 모르는 반응으로 미루어 보아 공익근무요원 출신으로 봄~가을 사이에 훈련을 다녀왔거나 생계곤란으로 인한 면제로 추정된다. 실제로도 양친이 사망하였고 법적 보호자가 없다면 현역 입대가 불가능하다. 문석구 역시 설정상 양친이 사망한 상태였고 법적 보호자가 없었다면 면제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비슷하게 수능 때 모친이 사망하였다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갔다. 사실 요즘은 이런 사람들도 끌고가는게 국방부인지라. 아니면 어린나이에 고아가 되고 먹고 살 길이 없어서 지원해서 간거일수도 있다. [7] 약간의 미스 캐스팅이었다는 반응이 있었다. 문석구는 멸치에 안경을 벗고 머리를 풀어야 잘생긴 인물이지만 이동휘는 그냥 척 봐도 잘생겼기에. [8] 다만 응답하라1988 속 류동룡 이미지가 강하게 굳어있는 만큼 미남 배우라는 이미지는 딱히 없었기에, 실생활에서 찍은 셀카나 화보 등에서 수려한 외모를 보여주는 그가 아주 제격이라는 의견도 많다. [9] 오죽하면 작가진이 작중에서 천리마마트 문 열기로 멸치남 쯤은 가볍게 제압할 체력을 가꿀 수 있다며 조미란이 문석구를 제압하거나 공주님 안기 시키는 장면도 넣었다. [10] 문석구 스텟에서 운이 10000 이다. [11] 초기에는 인터넷 전로 비교적 멀쩡했으나 어느 순간 인터넷 전사과로 바뀌더니 나중엔 대놓고 키보드 워리어 학과로 못박았다. [12] 후반부에는 전공을 살려서 마트 전산에 관련된 자료들을 방화벽을 뚫고 열람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학과가 복선이었던듯. 나중에 57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볼 때 현실의 연세대학교에 해당하는 것 같다. 박일웅 대리 왈, 성감대 공감대 엄석대를 SKY라고 일컬으며 그중 성감대( S대)가 가장 잘 나간다고… [13] 작중 엄석대가 연세대급 대학이고 방화벽을 뚫고 해킹을 할 정도면 컴퓨터 공학과나 그 관련 학과일 텐데 전공도 아닌 유통사, 그것도 그룹에서 버린자식 취급하는 계열사에 취업이 된거 보면 대학 성적이 별로였거나성적이 그모양인데 대기업 보안을 뚫고 해킹이 가능한가 싶겠지만 학업과 상관없이 그런데 꽂혀서 파고드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명문대 들어갈 정도면 머리도 제법 좋을테고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학업 외 다른 활동을 거의 못한듯. [14] 사실 이게 문석구가 천리마마트의 비리를 눈치챔과 동시에 직접적으로 조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문석구에 대한 권영구의 추리처럼 자신의 선임들이 한 달이란 시간 안에 남김없이 전원 사직서를 내고 빤쓰런을 했다는 건 선임들이 감당하기 싫어할만한 뒤가 구린 무언가가 천리마마트에 있다는 게 분명하기 때문. [15] 제일 현명한 게 함부로 선임들처럼 빤쓰런을 시전하기엔 자신의 위치가 덤터기란 덤터기를 전부 뒤집어 쓸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퇴로가 막힌 상황에 놓인 거나 다름없는 상태다. 그렇기에 상황 유지로 눈을 돌리되 반격을 위한 증거수집으로 훗날을 노리는 것만이 답일 만큼 정복동이 오기 전까지의 문석구의 상황이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야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16] 사실 어머니에게 사표를 내겠다는 의사를 털어놓으려 했으나 어머니의 격려로 그만두었던 것도 있고 어머니가 제일 꿈꿔온 대마그룹의 일부인 만큼 그 기대와 꿈을 저버리고 싶지 않은 효심 때문이다. [17] 본사에서 온 감시역 MD 박일웅이 있지만 마트 경영에 직접적으로 결정권은 없다. 그런데 천리마마트 점장이나 됨에도 물건을 보통 옆마트인 히드라마트에서 구입한다. 2부 들어와서도 이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18] 게다가 천리마 네버다이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작가니까 인세도 상당히 들어올 것이다. [19] 안전'빵', 죽'빵', 선'빵', 묶음상품 '빵'셔틀 등등 거기에 빵집이름도 터지는.... 일본판 이름은 각각 スペアパン(스페어+빵), パンパン(빵+펀치+빵. 죽빵+선빵), みんなのごパン(모두의 식사+빵) パンだらけ屋ん(뿐인)이다. [20] 어디서 많이 본 마스크들이다. 풍신정밀, 서머솔트화학, 승룡전자, 백식철강... [21] 원작에서는 술에 취해 쓰러진 문석구를 조미란이 안아주는것으로 끝났다. [22] 만화에서 직접 모에화라는 표현이 나왔다! [23] 물구나무 선채로 머리를 조아리는 대단한 인사. 사실 88화에 먼저 나오며 "절 중에 가장 큰 위력을 가진다는 그랜절"이란 설명이 있다. 덧붙여 일본판에서는 グラン土下座(그란도게자-그랜드+도게자)라고 초월번역했다. [24] 실사 드라마에서는 돈 대신 야채코너에서 다 팔리고 굴러다니던 배춧잎을 띄워주었는데, 하필 배춧잎이 만원권을 가리키는 은어인지라 조민달의 말마따나 '돈 좀 살살 해 먹어라'는 식으로 문석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천리마마트 직원들과 네티즌들은 끝내주는 풍자라고 평했다. 특히, 작중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사진에서는 배춧잎 대신 만원권을 합성하여 원작의 장면을 그대로 살렸다. [25] 히드라마트 포인트카드였다는 야사가 있다고 하지만, 정복동도 법인카드 공격에 반격하지 못하고 제압당해 사장실로 들려 모셔지는 모습을 보면 법인카드 관리도 문석구가 담당하는 건 맞는 듯. [26] 원래 충동이 인형은 이전까진 천리마마트의 효자상품이었다. 별 용도 없는 기묘한 모습의 인형이었지만 2만 원에 준하는 값에도 이상할 정도로 잘만 팔렸다. 그래서 문석구는 정복동이 충동이 인형을 아니꼽게 여겨서 과잉소비를 막는 기계를 들여놓은걸 눈치챘다. [27] 정복동의 "아주 뛰어난 인재"라는 평은 반어법이 아니라, 속내를 숨기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말인 것. 일반적인 사원이었으면 현재 마트가 돌아가는 상황을 자기가 아는 대로 보고했을 테고, 거기서 난 놈인지 못난 놈인지 평가를 해야 할 텐데 문석구는 처음부터 아예 모른다고 배짱장사를 하니 오히려 누가 봐도 속셈을 숨기는 게 티가 나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 시점에서 정복동은 천리마 마트를 무너뜨릴 생각이었으니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입장이라 넘어간 것이다. [28] 8년 안에 전무 자리를 보장해주겠다고 한다. 이 정도로 빠른 승진속도는 총수일가들의 승진밖에 없다. 사실상 권영구라인=김갑라인이기에 가능한 속도로 그만큼 권영구가 절박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묘사. [29] 정말 작중에서 보기 힘든 정복동이 딥빡 하는 컷이 나온다. 당연한 것이, 정리해고 건은 지금도 꿈에 나와 그를 괴롭히는 정복동 최악의 트라우마다. [30] 그런데 제대로 된 술집에 간 것도 아니고, 천리마 마트에서 소주 6병 묶음에 전용잔 끼워준 구인네스 맥주를 마트 사무실에서 마셨다. [31] 2부 8화를 보면 이 익명의 투서는 문석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2부 8화 문석구 대사:제가 이 분들을 얼마나 힘들게 보내버리....라고 한 후 권영구가 사람하나 죽일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아니, 그게 아니라' 라며 말을 바꾼다). 애초에 권영구의 말에 의하면 정복동은 아니라고 하니 투서를 보낼 사람은 문석구와 조미란밖에 남지 않는데 정황상 문석구밖에 남지 않으니... 거기다가 직후 본사에서 문석구가 나올 때 어머니에게 '다 잘 된 거죠.'라는 대사까지 하니... [32] 다만 김대마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아무리 지금 폐세자 취급을 당한다 해도 김갑이 그 자리를 물려 받을 것은 대한민국 재벌가 역사를 생각해 봤을때 기정사실이다. 작중에 김갑의 형제나 자매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외동아들 처럼 보이는데 자신을 미역따기나 하게 만든 문석구를 과연 후일의 김갑 회장은 어떻게 볼런지... 물론 김갑의 절대적 무능함과 행실을 봤을때 경영 일선에서 완전 배제될 가능성도 있지만 절대 족벌주의에 죽고 사는 대한민국 재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의문이다.비자금을 조성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당장 신세계만 봐도... 당장 김대마 회장도 터지면 그룹 전체에 막대한 피해가 갈 수 있는 천리마 마트 횡령건을 알고도 김갑과 권영구를 완전히 잘라내 버리지 않고 이어도 지사로 보내 잠시 숨겨놨다가 다시 불러들였다. 거기가 천리마 마트인게 문제지. [33] 근데 다른 마트 직원들, 심지어 유부남인 조민달이나 최일남도 문석구랑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냥 그 때 잠시 단체로 이성을 내팽개쳤다고 봐야 할 듯. 유일하게 이성을 붙잡고 있던건 그 깔깔이를 입고 회의에 참석한 전직 해병대원 뿐이었다. [34] 대마그룹 본사의 전무이사이자 개국공신 중 한명인 권영구와 총수일가이자 김대마 회장이 밀어주는 후계자 후보인 부사장 김갑은 기껏해야 자회사의 부장 급, 좋게 봐 주면 이사 급인 문석구의 힘으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타격을 줄 수가 없고 되려 문석구만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이다.[49] 마찬가지로 본사 이사이자 개국공신인 정복동의 좌천이 아니었다면, 그나마도 정복동이 문석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면 선배 점장들처럼 도망치는것이 한계였을 것이다. [35] 독자들이 댓글에서 항상 치던 드립이다. [36] 회장은 점장의 발표를 듣고서도 점장이 아닌 정복동에게 "정복동, 너 왜 기껏.. 이유가 뭐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라고 되묻는데 정황상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며 사장직을 거절한 정복동이 문석구의 구조조정안을 쳐내지 않고 굳이 자기 앞까지 가져온 상황에 대해 당혹감과 의문을 표하는 것. [37] "정복동 너 왜 기껏 (사장직을 걷어차 놓고)... (구조조정을 허락한) 이유가 뭐야,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래" [38] 실제로 인류의 역사에서 갑을관계는 형식만 다를 뿐 언제나 있어왔고 유토피아가 현실에 펼쳐지지 않는 이상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갑을관계 자체가 아니라 갑의 위치를 이용하여 을을 무자비하게 쥐어짜는 갑질 이라는 행태이다. [39] 2년 8톤 3년 6톤 4년 4톤 중 유배기간과 채취할 미역양을 정해 선도레 하는데로 풀려나는 제도(...) [40] 심지어 두 명이 적용된 시스템의 첫 시범 케이스였다. [41] 이에 대한 해설은 101화에서 권영구가 언급한다. [42] 또한 사회 초년생으로선 감당할 수 없는 폭탄을 이용해 한 탕 해보려는 모습으로 이해하고 비꼬는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43] 물론 이는 권영구의 과도한 비약이며 그저 신변을 지키기 위해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는게 맞다. [44] 이떄 첫 만남때 재고 증발에 대해 묻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45] "제가 이분들을 얼마나 힘들게 보내버리..." [46] 이때 박일웅은 문석구를 압박해 문서보관서의 열쇠를 복제할 때까지 정복동을 상대로 시간을 끌도록 시켰는데 이미 문서를 빼돌린 문석구는 비리증거가 목표임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며 이에 협조하였다. [47] 선배들의 연이은 퇴사로 떠맡게 된 점장직, 그 사실을 알고도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로 선배들처럼 도망갈 수 없었던 상황, 우연한 정복동의 좌천, 맛이 가있었던 초반 정복동의 행동, 그에 어그로가 끌려 직접 찾아온 비리의 배후 권영구, 정복동을 경계하느라 문석구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진 상황, 문석구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게 된 정복동 등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았다면 문석구는 즉시 권영구에게 발각당해 끝내 비리의 배후를 알아채지 못 하거나 권영구에 의해 저지되거나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회장에게 투서를 전달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48] 문석구가 자신의 사위가 될 수도 있다는 정복동의 농담에 길길이 날뛰는 제스쳐를 취하다 은근슬쩍 자리에 앉으며 딸은 내가 말 해봤자 안듣는다며 말을 돌리고 거기에 정복동이 "생각만큼 싫지는 않나봐?" 라며 이죽거리자 시끄럽다며 짜증을 내는데, 만약 정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체면상 싫은 티는 내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으며 사위가 될 능력은 갖췄다고 내심 인정한 것을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