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1:14:54

문명 5/등장 문명/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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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5
등장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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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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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dndjunkie.com/CIVILIZATION_SPAIN.png
이사벨라 Isabella
스페인 Spain
파일:external/well-of-souls.com/isabella_spain.jpg
축복받은 신의 종이자 카스티야레온의 성스러운 여왕 이사벨라시여, 당신은 유럽 아프리카, 지중해 대서양이 만나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땅 스페인의 지도자이십니다. 스페인은 가톨릭 이슬람이 뒤섞인 다문화를 자랑합니다. 또한 스페인은 해양 강국으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탐험하고 정복했으며 수 세기 동안 신대륙에서 흘러들어온 막대한 으로 유럽 열강의 위치를 누렸습니다.

아름답고 고결한 여왕이시여. 스페인 제국이 다시 세상에 이름을 떨치도록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시겠습니까? 기독교의 수호자가 되어 적에게 하늘의 심판을 내리시겠습니까? 스페인 백성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할 수 있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LEADER_ISABELLA.png 일곱 개의 황금 도시
(Seven Cities of Gold)
자연경관을 발견하면 금을 얻습니다. 해당 자연경관을 처음 발견하면 더 많은 보너스를 얻습니다.[1]
자연경관 타일이 생산하는 문화, 행복 및 기타 생산 항목이 두 배로 증가합니다.
고유 유닛 1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UNIT_SPANISH_TERCIO.png 테르시오[↔머스킷병]
(Tercio)
전투력 24 → 26
기병 대항 보너스(50) 진급 보유
비용: 150 → 160
고유 유닛 2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UNIT_SPANISH_CONQUISTADOR.png 콩키스타도르[↔기사]
(Conquistador)
시야 증가(2), 방어적 해상 이동[4] 진급 보유
도시 공격 시 페널티(33) 진급 없음
도시를 세우지 않은 대륙/섬에서 도시 건설 가능
비용: 120 → 135
시작 지점 해안 또는 강

1. 개요2. 성능
2.1. 특성
2.1.1. 자연경관 목록
2.2. 테르시오2.3. 콩키스타도르
3. 운영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4.1. 신과 왕4.2. 멋진 신세계4.3. 2013 가을 패치4.4. 2014 가을 패치
5. AI6. 음성 대사7. 도시 목록8. 기타

1. 개요

2010년 12월 16일에 잉카와 함께 DLC로 추가된 문명. 신과 왕 확장팩부터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파일:Civ5_Isabella.jpg
이사벨라
평화 시 BGM 전쟁 시 BGM
BGM의 원제인 Viva la Quince Brigada는 " 15여단 만세"라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15여단은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파, 즉 반 프랑코 진영에 소속된 국제 여단 중 하나로 이들이 부르던 노래가 모티브가 되었다.[5] 군대에서 따와서 그런지 전쟁 BGM이 원곡에 더 가깝고 평화 BGM은 이를 한 번 더 어레인지했다. 문명 5에서 손꼽히는 명곡에 속한다.

2. 성능

등장 시기가 늦고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두 고유 유닛보다는 문명 특성이 주목받는 문명이다. 자연경관을 발견할 때 일시불로 대량의 금을 얻으며, 자연경관 발견 보너스 및 영토에 편입할 시의 산출량이 2배로 증가하는 특이한 문명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시작하고부터 자연경관을 얼마나 빨리 발견 내지는 손에 넣는지에 따라 성능이 극단적으로 요동친다는 의미이며, 시작 지점이 중요하지 않은 문명은 없지만[6] 스페인처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운빨 문명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운 좋게 시작 지점 근처에서 성능 좋은 자연경관이 발견될 시 스페인은 한폴쇼바 따위는 범접하지 못할 절대적인 사기 문명으로 거듭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야 별 볼 일 없거나 이미 남의 영토에 편입된 자연경관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종특에 가까운 하위권 문명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한편, 시리즈 전통적으로 종교적 색채가 강한 스페인이지만 문명 5 오리지널에 종교 시스템이 없었던 탓인지 문명 특성이나 고유 유닛이나 종교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 정작 스페인의 심볼이 종교 탭의 가톨릭 심볼이랑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이러니하다. 멋진 신세계에서 문명 특성이 변경된 프랑스나 2013년 가을 패치로 고유 유닛 대신 고유 건물을 얻은 독일과는 다르게 스페인은 새로운 시스템에 어울리도록 업데이트되지도 못했다. 대신 신과 왕에서 종교를 산출하는 자연경관이 대거 추가됨으로써 문명 특성을 종교에 활용할 여지는 생겼다.

멀티에서는 1대1 강자로 꼽힌다. 1대1 맵, 특히 교전(스커미시)에서는 자연경관이 2개 나오는데 둘 중 하나만 스페인이 먼저 발견한다 쳐도 600골을 먹고 시작하는 셈이라서, 빠름 기준으로 개척자 + 노동자를 일시불로 지를 만큼의 추가 골드를 거의 보장받기 때문이다. 현질한 개척자를 자연경관을 먹는 데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산출량까지 딸려오기에 그 어떤 문명보다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다.

2.1. 특성

자연경관을 최초로 발견하면 금 500, 나중에 발견하면 금 100을 지급한다. 기본적으로 첫 발견자한테 금 500을 주는 엘도라도와 항상 두 타일이 붙어 나오는 대보초의 경우 먼저 발견한다면 도합 금 1000이 쏟아진다. 덤으로 자연경관 발견에서 나오는 행복도 두 배가 된다. 참고로 일시불로 들어오는 금인데도 불구하고 게임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게임 속도가 빠를수록 유리하다.

엘도라도나 대보초까지 가지 않더라도, 금 500을 일시불로 타먹는다는 것만으로 막강하다. 보통은 자연경관 근처에 도시를 펼 겸 딱 500골드로 일시불할 수 있는 개척자를 사게 되는데, 이는 남들이 인구 성장도 멈추고 생산력과 시간을 들여서 겨우 개척자를 뽑는 와중 혼자 쾌적하게 앞서나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설령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타일 보너스를 받지 못하더라도, 개척자를 사지 않거나 못하더라도 금 나올 구석이 매우 적은 초반에 금 500은 엄청난 가치를 갖는다. 초반에 자연경관 두 개 이상을 가장 먼저 발견한다면 신 난이도 AI와도 거의 동등한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다. 서로 같은 조건인 멀티플레이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초반 격차를 보장한다.

자연경관 산출량 2배 효과는 가뜩이나 평범한 타일에 비해 강력한 자연경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서로 인구가 적어서 꿀 타일 몇 개의 위력이 두드러지는 초반 효율이 가히 압도적이며, 중반 이후로도 유의미하다. 다른 문명들은 극초반이 아니고서야 개발된 자원 타일보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자연경관은 대수롭지 않게 보고 확보할 수 있는 사치/전략 자원 위주로 살펴보게 되는데, 스페인의 자연경관만은 계속해서 유니크한 산출량을 뽑아내기 때문이다. 후반까지 경관 하나 보고 오지에 도시를 펼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어정쩡한 입지를 자연경관 보고 타협한다거나, 자연경관 붙은 도시를 점령했을 때 추가 이득을 챙긴다거나, 운 좋게 자연경관 & 자원이 깔린 공백지를 찾았다면 해당 도시를 아주 빠르게 성장시키는 등의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근처에 경관 하나가 안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점. 애초에 작은 맵에는 두어 개, 넓은 맵이라도 맵 전체를 통틀어 대여섯 개밖에 배치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것이 자연경관인데, 형편 좋게 스페인 근처에 떠준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영토에 자연경관을 편입하기는커녕, 최초 발견 보너스도 다 뺏기고 한참 헤매다가 금 100이나 주워먹는 상황이 되면 비참해진다. 금 500도 초중반, 특히 초반에 얻어야 바로 개척자 사고 이득을 굴리지 너무 늦게 들어오면 큰 메리트가 없다. 극단적으로는 크라카토아처럼 이상한 데 덩그러니 박혀 있는 자연경관을 못 찾고 방치하다가 인공위성 연구하고 보너스를 받아먹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위성을 띄웠는데도 금 500에 감지덕지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게임 이기기 틀렸다는 소리다.

때문에 스페인은 사기 문명이 되는지 적당히 쓸만한 수준으로 머무는지 아니면 거의 무종특에 가까운 하급이 되는지가 순전히 운빨로 결정되는 극단적 성향을 띈다. 고유 유닛이 승급 가챠를 돌리는 인도네시아조차 스페인에 비하면 성능이 일정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따라서 스페인은 유독 세이브 파일이 많이 돌아다니는 문명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플레이 시에는 초반 정찰에 그 어떤 문명보다도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찰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리셋하기 위해서라도.

대개 2~3번쯤 게임을 엎으면 1 멀티나 2 멀티 자리에 자연경관을 발견할 수 있다. 운 좋게 스타팅에서 자연경관이 바로 보인다, 혹은 저장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곧 수도 근처에 자연경관이 있었다는 걸 발견한다면, 어지간한 꽝 경관 + 영 못 써먹을 입지가 겹치지 않는 이상 (후자의 경우 불러오기 한 다음에) 몇 턴을 써서라도 개척자를 이동시켜 수도를 근처에 펴주는 것이 좋다. 수도를 박을 정도로 가깝지는 않더라도 근처에 자연경관을 최초 발견하면 보너스 금으로 개척자를 즉시 현질, 발견한 경관 근처에 멀티를 박고 매우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게임 운영은 필연적으로 주변 자연경관의 종류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신앙 불가사의면 종교 플레이, 빅토리아 호수면 전통 벽내정, 솔로몬 왕의 광산이면 초반 정복이나 원더 놀이, 젊음의 샘이면 무한 확장 등. 주변에 대보초가 뜨거나, 자연경관도 있으면서 다른 면에서도 훌륭한 입지이거나, 자연경관이 둘 이상 있는 경우라면 아예 꽁승 확정이라고까지 평가하기도 한다. 스페인으로 쾌적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리셋 노가다를 하거나 세이브 파일을 구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특성이 자연 경관에서 나오는 산출량을 2배로 불리므로, 종교관 자연합일(자연경관에서 신앙 +4)과 세계 의회 결의안 자연 문화 유산(자연 경관에서 문화 +5) 효과도 2배로 적용받는다. 둘 다 활성화시키면 기본적으로 10~20 정도의 아웃풋을 내는 스페인산 자연 경관에 신앙 8과 문화 10이 더 붙어서, 성지와 랜드마크를 합체시켜 신앙 정책 완성 + 뉴딜 정책 버프까지 얹어야 비벼볼까 싶을 정도의 정신 나간 타일이 완성된다. 다만 대보초에 물고기 등 해상 자원이 겹쳐 있을 경우 추가 산출량이 자연 경관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자원의 산출량까지 늘려 받지는 못한다. 대보초 외에는 자원과 겹칠 일이 없고 자원의 산출량이야 등대 등으로 늘리면 그만이므로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또한 킬리만자로와 젊음의 샘 등이 주는 승급도 경관 자체의 산출량과는 별개라서 효과가 2배로 강화되지 않는다.

2.1.1. 자연경관 목록

이하 괄호 안의 수치들은 좌측이 스페인의 종특이 적용되지 않은 값, 우측이 종특이 적용된 값이다.
  •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대보초) (식량 +2, 생산력 +1, 금 +1, 과학 +2 / 식량 +4, 생산력 +2, 금 +2, 과학 +4)[×2]
    스페인이 바랄 수 있는 자연경관 중에서도 최고. 웬만큼 실력이 붙은 유저들의 경우 스페인으로 시작 지점에서 대보초를 발견하면 어차피 이길 게임이니 바로 다음 게임 시작해도 된다는 얘기까지 할 정도다. 일부 불가사의에 정책, 이념 요구 사항이 없던 시절 모 커뮤니티에는 대보초 스페인으로 신 난이도에서 모든 불가사의를 쓸어담은 사례가 보고되었을 정도로 대보초 스페인은 독보적인 사기성을 자랑한다.[8]
    대보초는 가장 중요한 식량과 생산력을 포함해서 금과 과학까지 산출하는 팔방미인인데다, 반드시 2타일이 붙어 있기 때문에 스페인 특성 없이도 원래부터 ×2 짜리 자연경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문명에게 있어서는 자연경관이 하나가 아닌 2개여도 전역 행복 1이 더해질 뿐이고, 이것저것 산출한다는 것은 곧 특정 분야의 산출량은 애매하다는 의미이기도 해, 시작점으로 평이 그다지 좋지 못한 바닷가에서만 접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딱히 다른 자연경관보다 메리트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걸 스페인이 처음 발견하면 일시불로 엘도라도 발견 보상과 동일한 금 1000이 들어오고, 그 근처에 도시를 펴면 두 타일에서 총 식량 8, 생산력 4, 금 4, 과학 8을 받게 된다. 거기에 자연경관을 보는 즉시 판테온은 당연히 자연합일을 고를 테니 신앙 +16이 덤으로 따라붙고 세계 의회가 열리면 문화 +20도 예약된 것이나 마찬가지. 전역 행복까지 4를 올려준다. 특히 남들은 식량 3~4짜리 타일에 인구를 배치해서 도시가 크기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느낄 초반에 식량 4 타일에서 망치, 금, 과학까지 펑펑 쏟아지면 차이가 안 벌어질래야 안 벌어질 수가 없다. 게다가 전술하듯 해양 자원이 겹쳐 나올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오죽하면 해양 진출 이후 달랑 1타일짜리 외딴 섬에 대보초만 덜렁 보여도 스페인이라면 거기에 도시를 펴고 싶을 정도로 궁합이 압도적이며, 종류 불문 자연경관이 옆에 있기만 해도 충분히 "사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한 스페인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기 스타팅이라고 하면 대보초가 가장 먼저 언급된다. 마침 스페인의 시작 조건은 해안 또는 강이라 리셋 노가다 좀 하다 보면 대보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빅토리아 호수 (식량 +6 / 식량 +12)
    인구가 쉴 새 없이 증식한다. 단일 타일에서 식량 12를 받아먹는 것은 공공 행정 연구 + 태양의 신 종교관까지 붙은 범람원 밀 농장 2타일을 보유하는 것보다도 조금 더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인구는 곧 생산력이자 과학력이며 국력인지라, 근처 자원만 제때 개발해 주면 여타 문명 두셋은 그냥 쌈 싸 먹는 인구수로 크라카토아 뺨치는 과학력이 보장되며, 광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준다면 솔로몬 아쉽지 않은 생산력도 기대할 수 있다. 빅토리아 호수에 시민을 배치하기만 해도 바로 뽑히는 식량이라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다만 인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증가하기 때문에 운영은 빡빡한 편.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를 영토가 확장되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해서 실업자가 생기거나, 너무 많은 인구에 의해 일찍부터 불행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빅토리아 스타팅이라면 전통을 개방하고 기념비를 현질해서 일할 타일을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수도의 인구를 더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 있게 하는 군주제 등을 우선적으로 찍어줘야 한다. 빅토리아를 멀티에서 먹었다면, 기술은 사치 자원 개발 연구를 최우선으로 하고 일꾼도 2기 정도는 돌려줘야 타일 개간 속도를 인구수에 맞추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다. 빅토리아 있는 도시가 각종 자원을 독점해서 사실상 수도가 돼버리는데, 엄연히 수도는 따로 있다 보니 전통 정책을 찍더라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빅토리아 스페인은 남아 도는 인구를 바탕으로 내정에 집중하고 싶기도 하고, 행복 관리도 잘 해줘야 하기 때문에 전쟁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점령 불행 등은 그렇다 쳐도 행복 1~2가 아쉬운 타이밍에 사치 자원 거래가 막히는 것은 상당히 뼈아프다.
  • 솔로몬 왕의 광산 (생산력 +6 / 생산력 +12)
    언덕 광산 3~4타일 분량의, 국가 불가사의 제철소보다도 4 더 많은 망치로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뽑아낸다. 인구 3에 언덕 하나만 더 있어도 고대 불가사의가 10턴 초반대에 완성되기 때문에 원더를 일반 건물 짓듯이 올릴 수 있다. 솔왕광 스타팅 스페인은 신 난이도에서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정도 빼면 무난하게 챙겨갈 수 있고, 알렉조차도 유적 밟아서 기술을 잘 땡겼다든가 작정하고 달린다든가 하면 충분히 사정권에 들어간다.
    궁수가 초반부터 2~3턴이면 완성되므로 정복전이 내킨다면 못할 것도 없다. 솔왕광을 확장해서 먹었다면 금세 군사 유닛 양산 전초 기지로 쌩쌩 돌아간다. 다만 초반에 솔왕광을 확보할 경우 10턴 정도만에 주변국 한둘 정도는 깔끔하게 쓸어버릴 군사력이 확보되고, 건물도 6턴 정도에 어지간한 건 다 올라가므로 생산력이 남아돌아서 결국 불가사의에 손을 뻗치게 될 것이다. 아예 초반 정복을 노리고 피라미드, 병마용, 제우스 상 등 전쟁에 유리한 원더 위주로 잡수면서 병력 생산을 병행, 절반 정도를 정리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전략.
    식량 아웃풋이 0이라서 도시의 성장 자체에는 도움이 안 되고 과학력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최초 발견 보상 500금으로 도기 연구가 되자마자 곡창을 현질하면 솔로몬에 바로 인구를 꽂더라도 도시가 서서히 성장하고 인구가 조금만 늘어도 원더를 쓸어담을 생산력이 보장되므로 솔왕광만으로도 도시를 펼칠 메리트가 있다.
  • 울루루 (식량 +2, 신앙 +6 / 식량 +4, 신앙 +12), 스리파다 (식량 +2, 신앙 +4, 전역 행복 +2 / 식량 +4, 신앙 +8, 전역 행복 +4)
    옆에다 도시를 세우고 자연합일을 찍으면 신앙이 문자 그대로 넘친다. 수도에 울루루/스리파다가 위치할 경우 종교 창시부터 강화까지 일사천리. 그러고도 남아도는 신앙은 종교 플레이에 적극 활용하면 된다. 울루루/스리파다 스타팅은 특히 성전사 교리와 궁합이 좋은데, 혼자 써도 신앙만으로 군대를 찍어내 정복 전쟁을 수행할 수 있고 적극적인 포교를 생각할 경우 AI는 신앙을 무작정 전투 유닛에 소모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일찌감치 종교 만들고 퍼뜨린 스페인이 개혁 교리까지 찍는 와중에도 다른 종교가 안 생기는 꼴을 볼 수 있다. 후술되는 신앙 계열 경관들과는 달리 식량까지 붙은 토털 패키지라서 초중반에 울루루나 스리파다가 보인다면 앞뒤 안 가리고 바로 도시를 박아버려도 된다.
  • 엘도라도(첫 발견자일 시 일시불 금 +500, 문화 +5 / 첫 발견자일 시 일시불 금 +1000[9], 문화 +10)
    첫 발견 시 일시불 금 1000을 제공하지만 후속 발견이면 꼴랑 금을 100밖에 안 주는 로또성 원탑 자연 원더. 공짜 1000골이 핵심이라 수도에 붙지 않아도, 주변 환경이 별로여도 초반에 발견하면 기분이 아주 좋다. 비록 식량도 생산력도 안 주는 탓에 도시 안에 편입시켜 일꾼 배치하기는 조금 아쉬운 자연경관이지만 내부 교역로로 식량을 공급하고 자연합일 효과를 받으면 초반 정책 트리를 완성하는 속도는 기가 막힌다. 오라클과 조합해 폴란드 흉내를 내도 좋으며 빨리 자유를 완성해 마야 코스프레를 해도 된다. 또한 문화 승리를 생각한다면 타일 문화 10이 큰 도움이 되므로 엘도라도를 낀 도시를 팍팍 밀어주면 관광 뻥튀기로 보답해준다. 자연 문화 유산을 통과시키면 문화 20이 산출된다.
  • 킬리만자로 (식량 +3, 문화 +2 / 식량 +6, 문화 +4 +고산지 훈련 진급 제공)
    식량 6을 바탕으로 튼실한 내정 플레이가 가능하다. 빅토리아와 비교할 바는 못 되지만 빅토리아의 식량은 조금 과한 감이 있어서 전통이 강제되며 성장 억제를 누르고 싶어질 때도 많은 반면, 킬리만자로는 딱 준수한 선의 식량에 문화 4를 얹어주기 때문에 도시 확장 속도가 인구 성장 속도와 잘 맞춰 가는 편이고 정책도 빨리 찍힌다. 한동안은 +2짜리 기념비랑 전통/자유 개방 보너스 정도로 문화를 떼워야 하는 초반부터 공짜 문화 4가 차곡차곡 쌓이는 장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일찍 킬리만자로를 얻을 경우 고산지 승급 덕분에 정찰력이 강화되어 다른 경관을 더 빠르게 찾으러 다닐 수 있다. 물론 이후로도 전쟁할 때 쏠쏠하다. 단, 스페인 종특이 승급에 적용되지는 않아서 언덕 이동 시 이동력 소모는 그대로 1/2이다. 고로 아무리 킬리만자로 스페인이라도 잉카 뺨 치는 산악인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 젊음의 샘 (전역 행복 +10 / 전역 행복 +20 +근접한 유닛에게 '회복 속도 2배로 증가' 진급 부여)
    타일 산출량은 사실상 없으므로[10] 턴 소모해 가며 수도를 근처에 지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개척자로 멀티를 지어서 영토에 편입시키면 전역행복 20 +2가 굴러들어오므로 미친듯이 확장을 할 발판이 마련된다. 어지간히 막장으로 플레이해도 시민들이 행복에 찌들어 사는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은 다른 문명과 마찬가지이지만, 방문시키는 모든 지상 유닛이 승급 받고 페르시아 불멸자급의 유닛이 되는 보너스는 덤.
  • 카일라스 산 (신앙 +6, 전역 행복 +2 / 신앙 +12, 전역 행복 +4), 시나이 산(신앙 +8 / 신앙 +16)
    울루루/스리파다와는 달리 이쪽은 식량을 안 줘서 도시 성장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그런 탓에 주변 환경이 별로일 경우 설령 스타팅 근처에 이들 원더가 보이더라도 무작정 끼고 시작하기는 부담이 된다. 곡창 현질이나 교역로 식량 펌핑으로 커버를 못 하지는 않지만 식량 붙는 자연경관 대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 차이를 덮을 만큼 신앙이 중요한 자원이거나 산출량 차이가 컸더라면 얘기가 달랐겠지만 둘 다 해당되지 않는다.
    어정쩡한 위치 + 입지에 이 산들이 솟아 있다면, 억지로 수도를 붙여 펴고 애매한 내정을 하기보다는 금 500으로 바로 개척자를 사서 신앙 셔틀 멀티를 펴놓고 도시 성장은 미루면서 종교 창시 or 강화를 1순위로 노리는 게 좋은 활용법이다. 어쨌거나 신앙만큼은 울루루/스리파다보다도 더 많이 퍼주는 자연 경관이므로 도시 성장만 어떻게 커버해 주면 유용한 건 마찬가지다.
    성능과는 별개로 두 경관 다 못생겼다는 단점이 있다. 도시 외관에 집착하는 플레이어라면 은근히 신경 쓰이는 요소. 시나이는 그야말로 밋밋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배색이 구리구리하고, 카일라스는 일반적인 회색 산과 전혀 구별이 안 간다.
  • 포토시 언덕 (금 +10 / 금 +20)
    경관에서 돈을 타먹는 특성을 극대화한 느낌. 20턴마다 부담 없이 개척자를 살 수 있다. 쏟아지는 금으로 도국을 쓸어담든 개척자를 양산하든 문자 그대로 돈 지랄이 가능하다. 다만 금(과 발견으로 인한 전역 행복 2) 외에는 아무 것도 산출하지 않으니, 너무 신내다가 불행 폭탄을 맞지 않도록 할 것.
  • 지브롤터 암벽 (식량 +2, 금 +5 / 식량 +4, 금 +10)
    포토시 언덕과 지브롤터 암벽은 빅토리아 호수/킬리만자로 정도의 관계다. 특화성(빅토리아의 식량, 포토시의 금)은 떨어지지만, 유용한 부가 옵션(킬리만자로의 문화, 지브롤터의 식량)으로 밸런스를 잡아준다. 지브롤터의 경우 항상 해안가에 곶 형태로 등장하기에 근처에 도시를 펴면 천문대 달린 해안 도시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지브롤터랑 세트로 등장하는 산은 일반 산이기 때문에 마추픽추처럼 인근의 산을 요구하는 불가사의도 세워진다. TSL 맵을 플레이할 경우 스타팅 포인트 바로 옆에 나오므로 포르투갈이 나온 것이 아니라면 확정적으로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후지산 (금 +2, 문화 +3, 신앙 +3 / 금 +4, 문화 +6, 신앙 +6)
    이것저것 산출한다는 점은 대보초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식량과 생산력이 쏙 빠져 있다는 점이 눈에 밟힌다. 그리고 산출량이 분산되어 있다 보니 특정 컨셉 플레이를 확실하게 밀어주기에는 2% 모자란다. 너무 날먹스럽지는 않게 적당히 부유한 컨셉으로 스페인을 굴려보고 싶거나, 스타팅 노가다는 별로 생각 없는데 시작 지점에 후지산이 보인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써 볼 법한 수준.
    현실 고증을 했는지 작은 대륙이나 섬 지역에 등장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판게아 맵에선 없다 생각하는 게 편하고, 대륙 맵에서 초반에 후지산을 발견한다면 좁은 지역이란 뜻이니 해당 대륙을 다 먹는 쪽으로 가면 좋다. 후자의 경우 해상 진출 전까지 다른 자연경관 접할 가능성이 낮다는 말이기도 해서 다소 기분이 나쁘다.
  • 크라카토아 화산 (과학 +5 / 과학 +10)
    과학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사람 수를 순식간에 불리는 식량 계통 자연 경관에 비해 땡 과학만 산출하는 크라카토아의 과학력이 앞선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초반에 인구 수동 배치하면 한동안 뽕을 뽑기는 하는데 그러면 도시가 안 큰다. 어쨌거나 공짜 아카데미 하나 굴린다고 생각하면 괜찮기는 하므로 주변 상황 좋은 스타팅에서 발견되거나 근처 멀티 각이 나온다면 영토에 편입할 만하다. 바빌론보다 이른 시기에 과학 이론까지 찍힌 아카데미 하나 먹고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크라카토아의 성능을 논하기 이전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 경관이 대양 한가운데, 설령 연안이라도 너무 외딴 곳에 위치할 확률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간혹 인공위성 띄웠는데 뜬금없이 500골을 던져준다면 그 주인공은 십중팔구 크라카토아다.
  •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과학 +2, 전역 행복 +3 / 과학 +4, 전역 행복 +6), 베린저 크레이터 (금 +2, 과학 +3 / 금 +4, 과학 +6)
    크라카토아는 과학이라도 확실하게 주지 이쪽은 과학 보너스조차 애매하다. 그나마 올드 페이스풀은 발견 행복 2, 영토 편입 행복 6으로 전역 행복 8을 제공해서 조금 낫다. 사치 자원이라고 생각하자 베린저는 주변 환경이 나쁘다면 금 500과 전역 행복 2만 챙기고 지나쳐도 된다.
  • 그랜드 메사 (생산력 +2, 금 +3 / 생산력 +4, 금 +6)
    베린저 크레이터급의 . 원래 그랜드 메사는 자체 산출량이 개발 전의 언덕 보석 광산이랑 똑같은 함정급 자연 원더로 자연경관 발견 메시지를 보고 좋아하는 유저를 다시 실망시키는 특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특성이 적용되면 생산력 4과 금 6을 제공하는 괜찮은 타일이 되고 자연합일 등의 효과도 정상적으로 적용받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크라카토아가 종종 바다 한가운데에 박히듯 그랜드 메사도 대개 불모지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 황량한 땅에 메사 하나 보고 도시를 펴느니 광산 사치 깔린 지역을 찾아보는 게 낫다.

2.2. 테르시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Tercio_%28Civ5%29.png
테르시오는 파이크병과 매우 원시적인 화기로 무장한 화승총병의 혼성 대형으로 이루어진 탁월한 군사적 혁신입니다. 테르시오는 스페인 장군 곤살로 페르난데스 데 코르도바가 16세기 초에 만들어 냈습니다. 스페인 방진으로도 알려진 테르시오는 파이크병과 화승총병을 번갈아가며 지원하는 방형 구성을 격자형 진형으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 진형의 이점은 명확합니다. 화승총병이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고 파이크병이 근접전을 이어받습니다. 이 진형은 한 세기가 넘게 르네상스 시대 전략을 지배했습니다.

머스킷병보다 살짝 비싸지만 전투력이 2 높고, 기병 대항 보너스가 붙어 있어 기병 계열은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기사 병종 최강이라는 나레수안 코끼리를 일개 기마병으로 전락시키고 동시대의 창기병은 물론 기병으로서의 최종 테크 유닛인 산업 시대의 기병대도 무리 없이 상대한다. 테르시오보다 전투력이 낮은 창기병의 대 기병 보너스가 +33%인데 반해 테르시오는 +50%이기 때문에 기병 계열은 테르시오한테 찍 소리도 못한다. 단순히 계산해서 기병에게는 전투력 39가 나오기 때문에 산업 시대의 소총병보다 세다! 산업 시대 기병대 UU까지 고려해도 테르시오에게 정면으로 갖다 박아서 이길 수 있는 유닛은 사막 지형이나 자국 영토 보너스를 받는 베르베르 기병대 뿐이다.

테르시오가 나올 시기가 되면 파이크병이 잉여가 되기 때문에 기병 계열의 진정한 전성기가 찾아오는데, 이 때 등장하는 테르시오는 존재만으로도 압박으로 다가온다. 특히 산업 시대에 날뛰는 기병대를 적은 생산력으로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상대가 대규모의 기병을 굴린다면 소총병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굴리는 편이 더 나을 정도. 아무리 기병이 전성기에 비해서 약화되었다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UU가 배정된 병종이 기병이라 생각보다 기병을 상대할 일은 많다. 르네상스 시대 유닛으로서 대충 중세에서 산업 시대 유닛까지 상대한다고 가정하고 따져봐도 기사 UU가 다섯, 창기병 UU가 셋, 기병대 UU가 넷으로 무려 열두 종의 고유 유닛이 기병이다.

테르시오만의 또다른 장점으로, 다른 머스킷병과 머스킷병을 대체하는 유닛과는 다르게 화약 유닛이 아니라 근접 유닛으로 분류가 되어있어 명예 정책의 전사 규범(근접 유닛 생산력 보너스 +15%)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원래 단점인 높은 생산 요구치를 만회할 수 있다. 전사 규범을 찍고 나면 오히려 기본 머스킷병보다도 빨리 생산되는 수준. 정복전을 고려한다면 어차피 위대한 장군을 위해서라도 전사 규범은 찍어주게 되므로 자연스레 시너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다만 다수 장검사를 준비한 상태에서 화약을 연구하자마자 테르시오로 업그레이드해서 달리는 타이밍 러시를 노릴 경우에는 시너지를 누릴 수 없다. 업그레이드 시에는 전사 규범 보너스가 안 적용돼서 높은 생산력 요구치만큼 금을 더 먹기 때문.

컨트롤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낙타 궁수 케식텐 등을 제외하고, 줄루족의 임피를 정면으로 찍어누를 수 있는 유닛 중 가장 빨리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테르시오다. 이는 테르시오가 기본 머스킷병과 달리 화약 유닛 취급이 아니기에 임피가 보너스 전투력을 받지 못하고, 깡 전투력 자체도 우월하다 보니 가능한 일. 때문에 임피를 내세운 정복전으로 끝을 내야하는 줄루족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같은 유닛이기도 하다. 물론 중세 유닛인 임피보다 나오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완전한 카운터라고는 볼 수 없다.

이렇듯 원본인 머스킷병보다 여러모로 우월하고, UU빨로 날뛰는 적 문명을 진압하기에도 알맞은 유닛이지만, 보병 계열 유닛으로서 갖는 단점은 있다. 공격하든 방어하든 계속해서 체력 손실이 누적되어 공세종말점이 가까워지며, 행동력이 낮아 적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거나 후속 병력을 신속하게 합류시키기 어렵다. 기병 계통 UU들이 테르시오에게 정면에서 달려들어준다면 상위 테크 유닛들조차 잡아먹을 수 있으나, 행동력 격차를 이용해서 우회해 버리면 닭 쫓던 개 신세로 전락한다. 궁기병 계통의 낙타 궁수와 케식텐은 싱글 플레이에서 AI가 사용할 때는 장점이 완전히 묻혀버리기에 테르시오의 좋은 먹잇감이 되지만 플레이어가 AI 스페인을 상대할 때에나 멀티플레이에서 맞붙을 시에는 테르시오 쪽이 손맛 좋은 샌드백이 될 뿐이다.

2.3. 콩키스타도르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Conquistador_%28Civ5%29.png
콩키스타도르는 16, 17세기에 신세계의 상당 부분을 정복한 스페인 군인이자 탐험가입니다. 최근 스페인에서 무어인을 몰아낸 콩키스타도르는 경험이 풍부한 경기병들이며 험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므로 말이 전혀 없는 신대륙에서 어떠한 적도 따돌릴 수 있는 유용한 유닛입니다.

테르시오처럼 원본보다 생산력을 더 먹지만, 그만큼 전투력이 강화되는 테르시오와 다르게 콩키스타도르는 일반 기사와 전투력이 똑같다. 그나마 개선되는 점이라면 도시 공격 페널티(-33%)가 없는 점 정도. 대신 방어적 해상 이동, 시야 +2 등 추가적인 진급이 붙어서 나오며, 스페인 영토가 없는 땅에서는 개척자처럼 도시를 펴는 데 소모할 수 있는 매우 특이한 능력을 갖고 있다. 현실에서 콩키스타도르가 그랬듯 신대륙 개척에 특화된 유닛.

전투력 면에서의 이점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전장에 동원된다면 주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병다운 높은 행동력과 매우 넓은 시야를 통한 정찰이 가장 주된 업무다. 일반 유닛의 시야가 주변 2칸밖에 안 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콩키스타도르는 사실상 다른 유닛의 4배에 달하는 시야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시야 +2는 고유 진급이므로 레벨 3이 된다면 기병 유닛의 2 단계 진급인 시야 +1 진급까지 붙여줄 수 있는데, 이 경우 웬만한 도시보다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승선 시에도 일반 해상 유닛만큼의 시야는 확보되기 때문에 자동 정찰 돌려놓으면 해양 정찰도 잘한다. 그밖에는 발이 빠르고 도시 공격 시 페널티가 없다는 점을 활용해 도시 막타용이나 타일/비전투 유닛 약탈용으로 쓰는 정도.

전투보다는 신대륙 개척이야말로 콩키스타도르의 본업이라고 할 수 있다. 방어적 해상 이동 진급 덕분에 이동 중 공격받아 파괴될 가능성은 낮고, 시야 +2 진급 덕분에 정착하기 좋은 땅을 발견할 가능성은 높다. 기사 수준의 전투력으로도 근처의 야만인 주둔지를 밀어내기에는 충분하며, 주변을 싹 정리한 다음에는 별도로 개척자를 파견하지 않고도 역할 다 한 콩키스타도르를 소모해서 도시를 펼 수 있다. 다만 기껏 발견한 신대륙에서 이미 다른 문명이 열심히 발전하고 있었더라면, 저난이도가 아닌 이상 역사에서와는 다르게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개척'하기는 어려운 편.

방어적 해상 이동 진급에는 승선 진급의 효과가 포함된다. 즉 항해 관련 트리를 전혀 타지 않아도 콩키스타도르는 연해 이동이 가능하며, 따라서 판게아나 군도 같은 맵에서 근해를 비집고 다니다 자원이나 자연경관이 반겨주는 섬을 발견하면 그대로 철푸덕 깔고 앉을 수 있다. 항해는 몰라도 광학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으니 의외로 쓸만하다. 시야 +2 진급은 업그레이드 시 사라지지만 방어적 승선은 남아있어서 계속 써먹을 수 있다. 중세 시대 유닛인 콩키스타도르를 업그레이드까지 할 동안에도 기어코 광학을 무시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시작 설정을 좀 만져주면 신 난이도에서 승리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링크의 내용을 요약하면, 산업 시대로 시작할 시 도시를 펴면 기본적으로 인구 3으로 시작하며 많은 건물들이 자동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개척자 생산에 필요한 생산력도 442로 증가하지만, 콩키스타도르가 먹는 망치는 그대로 66이기에 초고속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부터 지어서 산업화 뚫고 공장 3개 올려서 체제 이념을 선택한 후, 공짜 정책 2개로 2티어 정책을 찍을 준비를 마친 뒤 재정착을 채택하면 도시 초기 인구가 6까지 증가한다. 이후 자유 정책 능력주의, CN 타워를 통해서 행복을 확보하면, 압도적인 물량으로 AI를 짓눌러버릴 일만 남는다.

이렇듯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꼼수가 있긴 하나, 일반적인 설정 및 전개상으로는 장점이 잘 드러나지 못한다. 판게아 맵에서 근처의 자잘한 섬들 중에 좋은 멀티 자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보장도 없고, 군도라면 중세 시대껏 광학조차 찍지 않을 리가 없다. 게다가 보통 고대 시대로 시작하는 게임에서 중세 시대 유닛이 바다 너머에서 개척자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만을 내세우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콩키스타도르가 나와서 바다 건너 상륙할 때쯤 되면 이미 그 근방에서 좋은 땅들은 십중팔구 임자가 있을 것이다. 평범하게 전투에서 쓰자니 한두 기쯤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시키기는 괜찮지만 전투 유닛으로서는 그저 비싼 기사일 뿐이다. 특히 기사의 선호도가 높고 망치를 쥐어짜 물량을 투입하는 상황이 빈번한 멀티에서는 계륵 취급을 받는다. 똑같이 기사랑 동급이면서 공성 페널티가 없는 만데칼루 기병대는 생산력이 더 적게 들어 좋게 평가받는 것과는 대조적.

조건부 개척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상으로도 일종의 개척자 취급을 한다. 개척자처럼 콩키스타도르도 반드시 인구수가 2 이상이어야 생산할 수 있고, 불행이 10을 넘어갈 때에도 똑같이 생산이 막힌다. 개척자야 저런 상황에서는 안 뽑는 게 나으니 문제 없지만 콩키스타도르는 엄연한 전투 유닛인데 갑자기 생산도 현질도 불가능해지니 가끔 곤란한 상황이 올 때가 있다. 도시 국가에 선물도 할 수 없다. 또한 게임 설정에서 단일 도시로 도전을 체크하게 되면 기사도 기술까지만 배운 중세 시대에는 기병 자체를 생산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진다.

3. 운영

리셋 노가다, IGE 편집, 세이브 파일 불러오기 등을 배제하고 평범하게 게임을 시작할 시, 초반 스페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정찰이 최우선이다. 자연경관을 빨리 발견할수록 스노우볼을 크게 굴릴 수 있고 영토에 편입해서 산출량을 받아먹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불운하게 하필 다른 문명이나 도시 국가 주변에 자연경관이 깔려서 최초 발견 보너스를 놓치더라도, 충분히 이른 시기에 발견해낸다면 일시불 금 100과 전역 행복 2를 얻는 것만으로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고, 정보를 바탕으로 근처에 도시를 편 후 위대한 장군을 들이밀거나 도시 자체를 빼앗기 위한 전쟁을 준비함으로써 가까운 미래에 자연경관을 보유한 도시를 확보할 여지도 생긴다. 자연경관을 영토에 편입하지 못할 시, 자연경관을 발견할 때마다 일시불로 들어오는 금 외에는 내정적인 이득이 없고 고유 유닛들은 늦게 나오는데다 그다지 고성능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만큼 금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타먹어야 장점 없는 문명으로 전락하지 않는다.

정찰이 빠를수록 자연경관과 고대 유적을 탐색함으로써 얻는 효과가 쏠쏠하기 때문에 초반은 정찰병 돌리는 것에 집중한다. 타 문명의 정찰병은 주변 정찰 + 고대 유적 탐험이 기본 역할이고 그 다음부터는 살아남으면 좋고 아님 말고지만, 스페인은 자연경관을 빨리 많이 발견할수록 이득이 커지므로 반드시 초반에 뽑은 정찰병으로 최대한 이득을 거둘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만큼 타 문명으로 플레이할 때보다 정찰병 1~2기는 더 굴리는 편이 좋다. 최소 2기, 맵 종류와 크기에 따라서 4~5기까지도 고려할만하다. 요령이 생기면 판게아 맵에서는 너덧 기의 정찰병으로 기원전에 맵을 싹 밝혀놓을 수도 있다.

보통 도시 국가 주변은 고대 유적도 거의 없고 자원은 있어봤자 도국이 먹으므로 도국과 조우하면 금(종교적 도시 국가의 경우 +신앙)만 받고 돌아서지만, 자연경관이 도시 국가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서 스페인은 도시 국가의 영토도 하나하나 체크해야 한다. 우호 관계도 아닌데 영토 내로 진입해서 턴을 마치면 우호도가 깎이긴 해도, 시야만 밝히고 바로 빠져주면 그렇게까지 언짢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다나 해안가에서 생성되는 자연경관(대보초, 지브롤터 등)도 많으므로 해안가 역시 주밀하게 살펴야 한다. 고대 유적을 한바탕 쓸고 나면 나머지 구역은 대충 훑어보고 마는 타 문명과 달리 스페인은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하므로 역시 정찰병 숫자가 중요하다.

야만인은 정찰병을 털어대는 주범이라 가급적 피해야 한다. 명예를 개방하면 정찰병이 야만인에게 털리는 일이 줄어드니 개방만 고려하는 것도 좋고, 아예 야만인 없음 옵션을 체크해 쾌적한 플레이를 노리는 것도 방법. 혹여나 정찰병들이 열심히 뒤지고 다니는데도 경관이 도통 안 나온다 싶으면 바다나 섬에 있다는 얘기이므로, 근처에 해양 자원이 있거나 유적으로 항해가 공짜로 뚫리면 판게아나 대륙 설정이라도 삼단노선 한 대 정도는 돌려볼만하다. 군도나 지구 맵이라면 주인 없는 자연경관이 저 너머에서 기다릴 가능성이 높으니 빠르게 바다로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초반이 지나면 국경 개방이 해금되므로 푼돈으로 국경 개방을 사고 멀리 원정 나가 있는 정찰병으로 맵을 마저 탐사하는 것이 좋다. 중세 이후로도 아직 밝힐 곳이 많다면 콩키스타도르 한두 기를 정찰용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그러다 혹시나 근처 섬에 좋은 자리를 발견하면 상륙하자마자 자리를 펼 수도 있다.

정찰이 얼추 마무리되면 자연스레 고유 유닛들로 무게추가 넘어가게 된다. 콩키스타도르와 테르시오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 때문에 정복 타이밍을 한 번 볼 수 있다. 정복은 대제국을 건설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고, 스페인은 자연경관이 위치한 도시를 점령해 특성이랑 연계할 수도 있다. 단, 두 유닛 모두 생산력을 원본보다 더 요구하는데 비해 대규모 정복전을 펼치는 데에는 좋지 못한 편이므로 너무 판을 키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편이 좋다. 그나마 테르시오는 군사 규범 정책을 통해 생산력을 절감할 수 있고, 정복용으로는 저마다 문제가 있더라도 얻은 것을 지키기에는 좋은 유닛들이다.

여기까지가 초반에 자연경관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의 운영이고, 운 좋게 스타팅 주변에 좋은 자연경관이 있어서 빠르게 차지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해당 경관의 어마어마한 산출량을 적극 이용해 맞춤 운영을 하게 되며, 자연합일 종교관을 이용한 종교 플레이가 뒤따라온다. 그랜드 메사처럼 성능 자체가 나쁜 자연경관 + 자연경관 외에는 형편없는 입지가 겹치지 않은 이상 수도 근처에서 자연경관을 먹은 스페인은 S급 문명 이상으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심지어 도저히 못 먹을 자연경관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일찍부터 2시티 이상을 돌리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다. 대보초처럼 훌륭한 자연경관을 손에 넣었거나 둘 이상의 자연경관이 반겨주는 스타팅이라면 그야말로 두려울 것이 없으니 무슨 짓을 해도 된다.

자연경관을 확보했다면 인쇄술을 빠르게 연구해 세계 대회 주최를 노리는 것도 좋다. 목표는 당연히 자연 문화 유산이다. 어차피 정찰을 게을리 하지 않을 스페인이 자연경관빨을 받아서 과성장하면 주최국이 되기가 어렵지도 않을 것이고, 굳이 주최국이 아니라도 자연 문화 유산 안건을 제시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자연 문화 유산 안건을 그냥 올리면 반대표가 우수수 나오지만 안건에 올린다고 외교 페널티를 받을 일은 없으니 외교관 돌려막기로 표를 사오면 쉽게 통과시킬 수 있다. 르네상스에는 문명당 한 표씩이므로 다른 AI가 제시안 안건에 반대하는 쪽으로 표를 거래해 반대표를 줄일 겸 정치를 시도하는 것도 방법.

이념은 상황 봐서 찍으면 된다. 좋은 자연경관 근처에 수도를 펴서 전통 찍고 내정에 집중했다거나 식량 주는 자연경관을 여럿 먹어서 전체적으로 인구가 남아돌 시 평등도 좋고, 여기저기 확장하고 전쟁도 해가면서 많은 도시를 거느리게 되었으면 체제가 무난하면서도 강력하다. 여세를 몰아 군사력으로 다 쓸어버릴 심산이라면 전제정치를 채택해도 괜찮다.

3.1.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자연 불가사의(자연경관) : 농담이 아니라 스페인에게는 세계 불가사의 몇 채보다 자연경관이 훨씬 중요하다. 초반에 고성능 자연경관을 먹고 시작하면 불가사의쯤 일반 건물처럼 지어올릴 수도 있지만, 못 찾고 한참을 헤매다 보면 불가사의는 한참 동안 언감생심 남의 일이 돼버리므로 더욱 그렇다. 딱히 문명 특성이나 고유 유닛들과 직접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불가사의가 있는 것도 아니다.
  • 자금성 : 세계 의회는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나 스페인은 자연 문화 유산을 통과시킬 시 얻는 이익이 엄청나다. 르네상스/산업 시대부터 지급되는 문화 10은 정책 채택 속도를 크게 부스팅시켜 줄 뿐 아니라 호텔 건설 후 막대한 관광 보너스를 보장해 주어 문화 승리에 직접적으로 공헌하며, 이념 채택 이후부터는 이념이 다른 문명들에게 불행 폭탄을 안겨줄 수 있다. 자연경관을 먹은 스페인은 자연합일 종교관을 통해 종교를 창시하기도 쉬운 편이니 세계 종교를 빠르게 지정하는 것도 괜찮다. 물론 전부 자연경관을 확보했을 때에 의미가 있는 이야기.

4. 확장팩에서의 변동 사항

적절한 자연경관만 확보하면 뭐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죽도 밥도 안 되는 문명 특성상 특정 방향의 패치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편이다.

4.1. 신과 왕

신과 왕에서 종교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정보가 떴을 때, 이에 맞추어 스페인도 종교 문명으로 개편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떠돌기도 했지만 결국 특성은 바뀌지 않았다. 대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신과 왕에서 새로 추가된 자연경관 4개는 많든 적든 전부 신앙을 산출하고, 기존 자연경관 중 후지산도 신앙을 제공하도록 변경되었으며, 자연경관으로부터 신앙을 얻는 자연합일 종교관도 스페인 문명 특성을 적용받도록 나왔다.

한편으로 기병 유닛들이 약화되고 보병 유닛이 강화되면서 테르시오는 강화, 콩키스타도르는 약화되었다. 큰 피해를 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병 계열의 체급이 내려가면서 기병 카운터인 테르시오의 가치도 조금 하락해 다소 아쉬운 면은 있다.

4.2. 멋진 신세계

새로 추가된 자연경관들의 성능이 우수하며, 세계 의회에서 자연 문화 유산을 통과시키면 가뜩이나 강력한 스페인산 자연경관으로부터 문화까지 대량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4.3. 2013 가을 패치

자연경관으로부터 대량으로 신앙을 얻을 수 있고 남들보다 바닷가를 자주 기웃거릴 스페인에게 신앙과 탐험 정택의 상향은 나름대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4.4. 2014 가을 패치

전통 정책이 대폭 하향당했으나, 스페인은 딱히 식량이 부족해서 전통에 의지해야 할 문명도 아니고 오히려 가급적 빨리 멀티를 펴는 편이라서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신앙 정책이 또 한 번 상향된 것이 더 유의미할 수도 있고, 초반 전쟁광 페널티가 줄어들어 만약 수도 근처에서 자연경관 먹은 도시를 발견할 시 일찍 정복에 나서볼 여지도 생겼다.

5. AI

승리 경쟁 6 전쟁 선포 6 공격 유닛 6 해상 인구 성장 7 불가사의 5
불가사의 경쟁 4 적대적 6 방어 유닛 4 해상 타일 개발 7 외교 승리 5
도시 국가 경쟁 4 속임수 5 방어 건물 5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7 과학 승리 5
대담함 5 방어적 5 군사 훈련 건물 5 확장 7 첩보 5
외교 균형 3 두려워함 5 정찰 유닛 6 성장 5 대상 연결 5
전쟁광 혐오 6 우호적 4 원거리 유닛 5 타일 개발 4 화물선 연결 5
비난 의지 6 중립적 5 기동 유닛 5 도로 5 고고학 유적 5
우호 선언 의지 7 도시 국가 무시 6 해상 유닛 7 생산력 5 교역로 출발지 5
충성심 5 도시 국가 우호적 3 해상 정찰 유닛 8 과학 3 교역로 목적지 5
요구 7 도시 국가 보호 3 공중 유닛 5 7 공항 5
용서 6 도시 국가 정복 5 대공 유닛 5 문화 5
대화 5 도시 국가 협박 8 항공모함 5 행복 5
악의 4 핵무기 5 위인 5
핵무기 사용 5 종교 8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가톨릭교

늘 그래왔듯 종교에 목숨을 건다. 종교를 맨 먼저 창시하면 가톨릭을 채택하고,[11] 틈만 나면 선교사나 선지자를 파견하여 다른 도시들을 교황 성하의 영광 아래로 개종시킨다. 이교도는 더더욱 개종시키려 애를 쓰며 스페인 못지않게 종교 전파에 심혈을 기울이는 비잔틴, 켈트, 모로코, 에티오피아라도 만나면 종교 전쟁을 대판 치르기도 하는데 가만 보면 스페인이 선빵치는 경우가 절대다수. 자기네 종교를 안 믿는 문명한테 적대적일 때가 많아서 전쟁 사주가 꽤 쉽다.

확장 성향이 상당히 강하며, 주로 해안가를 따라 도시를 개척하는 성향이 있다. 자연경관이라도 보이면 주변 상황이 어찌 됐든 얼씨구나 하고 그 옆에 도시를 세우고, 신항로 개척을 주도했던 문명답게 남의 대륙에 알박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대륙 맵에서 혹여나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섬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개척자를 파견하려 드는 게 이사벨라다. 그러다 대륙 원주민 또는 스페인 못지 않게 확장에 미친 문명들과 신대륙에서 맞닥뜨려 대판 싸우기도 하며, 안 그래도 영토 분쟁 중인 대륙에 제3자로 난입해서 외교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들거나 그냥 공공의 적으로 찍혀서 미친 듯이 다굴당하고 축출당하기도 한다.

AI상 공격성 자체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데, 종교에 진심이고 확장을 좋아하고 바다 잘 건너고 도국 삥뜯기를 즐기는 등 적을 사서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으며, 적이라고 판단한 문명에게는 성전을 선포하기를 그다지 주저하지 않는다. 이웃 스페인이 명예를 찍었다면 100% 쳐들어온다고 봐도 좋을 정도. 심지어는 인접한 문명이 아니라 한 다리 건너야 되는 곳에도 선전포고 걸고 장거리 원정을 뛰기도 한다. 훈족이나 그리스급으로 호전적인 문명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우호적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뒷통수를 자주 치는 성향도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남의 눈치 안 보고 선교에 알박기를 감행하기 때문에 인접해 있으면 결국 파국으로 치닫을 때가 많다.

가뜩이나 보너스를 많이 받는 고난도 AI인데, 끗발 좋으면 못 말리는 문명 특성은 AI라고 딱히 다를 것도 없어서 초반부터 자연경관을 집어삼키기라도 하는 날에는 상기한 AI 특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주변을 다 쓸어버리는 패왕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패왕 문명이라도 보통 먼 바다 건너까지 손길을 뻗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지만 스페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안심하는 유저의 통수를 시원하게 후려갈기기 일쑤. 정책은 보통 신앙을 찍지만 어느 정책을 찍어도 확장은 많이 하며 자유라도 찍으면 아래에 있는 도시 목록들을 다 출연시킬 기세로 도시를 도배해 대는 꼴을 볼 수 있다. 이념은 전제정치 프란시스코 프랑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확장 성향이 강한 만큼 체제 스페인 제2공화국를 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편으로 우호 선언 의지는 높지만 우호적 수치는 낮은 편에 비난 의지는 높은 편이라서 우호 관계를 맺었더라도 삐끗하면 돌변해서 비난 날리는 등 행보를 종잡기 어려운 편이다. 이는 스페인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기 쉬운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경관빨 받으면 불편해하는 이웃들을 싹 다 눌러버리고 패왕의 왕좌에 앉기도 하지만, 자연경관의 간택을 받지 못할 때는 괜히 어그로 끌다가 얻어맞고 찌그러지는 모습도 흔히 보인다. 정복 문명들은 종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확장에는 민감해서 스페인을 곱게 봐주는 경우가 드물다.

6. 음성 대사

  • 첫 조우:
    Dios bendiga a aquellos que lo merezcan. Soy Isabel de España.
    하느님의 은총이 있기를. 나는 에스파냐의 이사벨입니다.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Repugnante prole del diablo! ¡Lo pagaréis!
    역겨운 악마의 피붙이 같으니! 대가를 치르게 되리라!
  • 전쟁 선포:
    Probablemente Dios os perdone. Pero yo no. ¡Preparaos para la guerra!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용서하실 겁니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소. 전쟁을 준비하시오!
  • 보통 외교창 입장:
    Saludos.
    안녕하세요.
  • 적대적 외교창 입장:
    ¿Y bien?
    그래서?(무슨 일이죠?)
  • 보통 제안:
    Proseguid. / ¿Sí? / Estoy escuchando.
    계속하세요. / 네? / 듣고 있어요.
  • 적대적 제안:
    Adelante. / ¿Qué decías? / Continuad.
    시작하세요. / 뭘 원하는 거죠? / 계속하세요.
  • 보통 제안 승낙:
    Muy bien. / Excelente. / Con la bendición de Dios.
    좋아요. / 아주 좋아요. /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 적대적 제안 승낙:
    De acuerdo. / Desde luego. / Creo que es una obligación.
    동의해요. / 물론이죠. /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네요.
  • 보통 제안 거절:
    No ante dios. / Rehusamos. / ¿Cómo?
    하느님께 맹세코 불가능해요. / 거절하겠어요. / 네?(뭐라구요?)
  • 적대적 제안 거절:
    Eso es inaceptable. / Desde luego que no. / ¿Estáis loco?
    그건 받아들일 수 없어요. / 당연히 안됩니다. / 제정신인가요?
  • 직접 제안:
    Espero que este trato reciba su bendición.
    이 제안에 당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 평화 협정:
    Dios os bendecirá por vuestra clemencia ante el enemigo derrotado.
    패배한 적에게 베푸는 당신의 자비로움에 하느님이 축복을 내리실 겁니다.
  • 멸망:
    Muy bien. Esta es sin duda la voluntad de Dios. Y debo aceptarla.
    좋습니다. 이 또한 하느님의 인도하심이겠지요. 저는 그에 따라야 합니다.

종교에 전념하는 인물답게 거의 모든 대사에 하느님이니 축복이니 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사족으로 스페인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적대적 거절 시의 대사에서 이사벨이 말을 건네는 상대는 남성임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의 문명이 러시아 비잔틴이든 관계 없이 똑같은 대사가 나온다. 외교 사절이 남성이라고 끼워맞출 수는 있겠지만 어색하긴 하다.

지도자 이사벨라의 미모가 호평받는 편이다. 예카테리나 테오도라가 섹시한 글래머 느낌이라면 이쪽은 청순한 성당 누나 느낌. 멸망당하거나 스파이가 발각돼서 죽었을 시에는 손에 쥐고 있는 십자가를 땅에 떨어뜨리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한다.

7. 도시 목록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문명답게 도시명이 정말 많다. 개중에는 영문판과 순번이 다르거나, 언어가 달라지면 아예 빠지거나, 같은 지역인데 이름 여러 개를 올린 도시들도 있다.

8. 기타

DLC에 포함된 시나리오인 신대륙 정복 프랑스, 스페인, 영국의 유럽 국가가 이로쿼이, 아즈텍, 잉카가 있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하는 내용이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영토를 더 이상 확장하지 못하고, 아메리카 대륙에서만 확장 가능. 자연경관을 영토 안에 두거나 도시를 파괴할 때마다 나오는 보물을 수도로 옮겨서 점수를 얻는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1] 최초 발견 시 금 500, 그렇지 않을 시 금 100 [↔머스킷병] [↔기사] [4] 승선 가능, 승선한 유닛의 방어력 2배 [5] Quince가 스페인어로 15라는 뜻이다. 5여단(Quinta)이라고도 하는데 둘 다 똑같은 부대다. 자세한 설명은 제5여단 만세 문서로. [6] 특히 네덜란드나 잉카처럼 건설 조건이 있는 고유 시설을 가진 문명이나, 몽골처럼 전략 자원을 요구하는 고유 유닛에 의존하는 문명, 아라비아처럼 특정 자원/지형과 관련된 문명 특성 또는 건물을 가진 문명일수록 어디서 시작하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티어 리스트를 정할 때 스타팅 노가다를 전제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순위가 변동할 정도. [×2] [8] 물론 1트에 성공한 것은 아니고 수많은 세이브로드신공이 있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보초 스페인의 사기성은 신 난이도에서마저 불가사의 수십 개는 쓸어 담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증명된다. [9] 단, 첫 발견자가 아닐 경우 다른 자연경관과 마찬가지로 금 100만 들어온다. [10] 종교관 자연합일을 찍거나 세계 의회 안건으로 자연 문화 유산을 통과시키면 신앙 또는 문화를 생성하게 되고, 그때부터는 시민 배치가 가능하다. [11] 시스템상 가톨릭교를 뺏기면 불교, 유교, 동방 정교 등으로 넘어간다. 7번째로 종교를 창시할 시 그토록 박해했던 유대교를 국교 삼는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