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3:46:39

멜리나(엘든 링)

<colbgcolor=#000000><colcolor=#C8A2C8> 엘든 링의 등장인물
멜리나
メリナ | Melina
파일:멜리나 첫만남.jpg
본명 멜리나
メリナ[1] / Melina
이명 불의 무녀
火の巫女 / The Kindling Maiden
성별 여성
종족 불명
금안 (평상시)
자안 (미친 불의 왕 엔딩)
머리카락 연보라색
직위 손가락의 무녀 (대리)
유형 NPC
성우
[[영국|]][[틀:국기|]][[틀:국기|]] 마사 매킨토시[2]

1. 개요2. 작중 행적
2.1. 거인의 불 가마2.2. 미친 불
3. 배경 및 추측4. 기타
4.1. 비중 문제

[clearfix]

1. 개요

엘든 링 등장인물.

틈새의 땅에 찾아 온 주인공 빛바랜 자에게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게 일부 축복에서 휴식할 때에만 잠시 만날 수 있고 첫 만남을 통해 레벨 업과 승마가 가능해진다. 항상 문양이 새겨진 왼쪽 눈을 감고 있으며, 손등에 화상자국과 같은 흉터가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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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멜리나 계약.gif
영마 토렌트를 타고 나타나 표류 묘지로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은 빛바랜 자를 구조하며 처음 등장한다.[3] 표류 묘지에서 벗어나 축복에서 쉬고 있던 빛바랜 자 앞에 다시 나타나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인도할 무녀가 없는 주인공에게 무녀의 역할을 대신해 도움을 줄 테니 자신을 황금 나무로 데려가달라고 제안한다.[4]

제안을 수락한 주인공에게 토렌트를 부를 수 있는 손가락 피리와 룬을 힘으로 삼는 능력(레벨업)을 준다. 정확히는 축복에서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하지만, 연출 상 흐름이 늘어질 것을 피하고자 했는지 레벨업을 할 때마다 멜리나가 소환되지는 않는다. 멜리나를 불러 대화할 수 있는 축복에서 소환한 후에 레벨업을 시도하면 멜리나가 도와주는 연출을 볼 수 있다.

이후 교회 축복이나 인도가 있는 축복에서 쉴 때마다 등장하여 마리카 여왕의 언령을 전하고, 다른 빛바랜 자들이 모이는 원탁으로 보내준다. 대화를 하다 보면 본인에 의하면 육신은 불타버렸고 어머니가 내려준 사명을 잃은 채 영의 상태로 살아가는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손가락의 무녀처럼 빛바랜 자를 인도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덧붙인다.
...당신, 고마워. 나를 황금 나무 기슭까지 데리고 와줘서. 여기라면 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그러니까 계약은 이것으로 끝이야. 나는 내 사명을 확인하러 가야 해... 안녕. 룬을 힘으로 삼는 방법도 토렌트도 이곳에 두고 갈게. 당신이 사명을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 싸워왔잖아. 당신은 분명 왕이 될 수 있을 거야. 엘데의 왕이.
약속대로 주인공이 황금 나무가 있는 도읍 로데일에 도달하자 주인공에게 건투를 빌며 자신의 사명을 찾으려 곁을 떠나지만, 흉조의 왕 모르고트 보스전에서 함께 싸울 수 있다. 사명의 칼날과 황금나무 계열 전용 기도를 사용하며 상당히 강하여 모르고트의 난이도가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모르고트가 쓰러진 후, 황금 나무로 갈 길이 가시로 막혀버린 주인공에게 다시 나타난다.
...오랜만이야. 잠깐, 이야기를 하고 싶어.... 황금 나무 안에 못 들어갔지? 가시가 덮여 당신을 거부했을 거야... 그것은 거절의 가시. 황금 나무가 바깥의 모든 것을 거절하는 자아의 껍질. 엘든 링을 뵙고 엘데의 왕이 되려면 그 가시를 넘어야만 해... 내 사명은 그걸 위한 거였어. 그러니까 다시 나와 여행을 해줘. 머나먼 구름 위, 눈 깊은 거인들의 산령. 그 정상에 있는 멸망의 불까지. 그러면 황금 나무를 태워버릴 수 있어... 그리고 당신을 인도할 수 있어. 엘데의 왕이 되는 길로.
거의 다 왔어. 불의 유적은 이제 곧 바로 앞이야. 같이 여행해줘서 너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토렌트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 고마워, 토렌트. 부디 계속해서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명을 찾은 멜리나는 황금 나무 내부로 향하는 방법을 전해주는데, 바로 황금 나무의 가시를 멸망의 불로 태워버리는 것. 이를 위해 불씨는 자기가 준비할 테니 거인들의 산령까지 다시 여정을 떠나달라 부탁하고 산령으로의 길을 여는 부절을 준다.

한편 빛바랜 자가 황금 나무에 불을 지르기 전에 세 손가락이 있는 로데일 지하로 향할 경우, 미친 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를 막으려 든다. "세 손가락 같은 건 거짓의 증표이며, 불길한 신이다", "미친 불의 왕 따위는 진정한 왕이 아니다", "생명이 없는 땅에 왕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으로 미친 불의 왕이 되려는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2.1. 거인의 불 가마

There is something I'd like to say. My purpose was given to me by my mother. But now, I act of my own volition.
말하고 싶은게 한가지 있어. 내 사명은 어머니에게 받은것이야.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지.
I have set my heart upon the world that I would have. Regardless of my mother's designs.
나는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을 할지 이미 마음을 정했어.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상관없어.
I won't allow anyone to speak ill of that. Not even you.
누가 만류를 하든 나는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설령 너라고 해도 말이지.
멸망의 불이 있는 거인의 가마로 가는 도중, 엔야와 산령에서 만나는 샤브리리를 통해 불을 피울 불씨가 멜리나 자신이라는 게 암시된다. 이에 멜리나는 어머니의 사명뿐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서 황금 나무를 불태우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계속 전진해달라 부탁한다.
...틈새의 땅을 계속 봐왔어. 이 세계에는 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차별없는 죽음이. 저기 큰 죄를 마주할 준비는 됐어? 조금만 당신을 만지게 해줘....
이후 불의 거인을 쓰러트리고 마침내 거인의 불가마에 도달한 주인공에게 오랫동안 틈새의 땅을 지켜본 결과 틈새의 땅에는 '수복'과 '차별없는 죽음'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큰 죄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다.
파일:멜리나의 최후.jpg
황금 나무야, 불타거라. 새로운 왕을 위하여.
... 고마워, 나를 데리고 와줘서.
불꽃과 함께 걷는 자. 언젠가 운명의 죽음을 보리라.

안녕.
마주할 준비가 된 빛바랜 자에게 평소처럼 손을 잡는데, 주문을 쓴 것인지 빛바랜 자가 정신을 잃고 고개를 떨군다. 멜리나는 기절한 주인공을 뒤로한 채 불가마의 불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고 자기 자신 역시 불타버린다. 소멸하기 직전에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와줘서 고맙다며 빛바랜 자에게 잠시 손을 뻗지만, 이내 다시 손을 거두고 안녕이라는 쓸쓸한 말을 마지막으로 소멸한다.

이 시점에서 멜리나는 자신을 불사르고 사라졌기 때문에 그 뒤 본편에서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2.2. 미친 불

…미친 불을, 받았구나
그러면 당신을 더는 용납할 수 없어
함께 여행하는 것도 여기까지야
...그리고, 기억해둬
만약 정말로 당신이 혼돈의 왕이 되면
...나는 당신을 죽일 거야
그것이 당신에게 룬의 힘을 준 내 책임이니까
...안녕, 당신
토렌트...
계속되는 설득과 호소에도 빛바랜 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미친 불을 받자, 빛바랜 자가 혼돈의 군주로서 눈을 뜬 그 순간부터 당신을 영원히 쫒아다니면서 영원히 당신을 찾아내 죽일 것이고 그것이 나의 의무라며 적의를 드러내고 작별을 고한다. 다른 엔딩에서 스스로를 불태울 때 마지막으로 빛바랜 자한테 손을 뻗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멜리나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다.
파일:증오의 멜리나.jpg
미친 불의 왕...
...반드시, 도달하겠어.

...그리고 당신에게, 운명의 죽음을.
이후 미친 불의 힘을 손에 넣은 빛바랜 자가 미친 불의 왕이 되어 황금률을 부수고 모든 걸 불태워 버린 뒤의 세계에서 홀로 등장한다. 머리는 검정색으로 변하고 단정했던 단발에서 불에 탄듯한 헝글어진 머리에, 오른쪽 눈은 멀었는지 동공이 흰색이 되었으며, 감겨있던 왼쪽 눈은 흰자가 검고 눈동자는 보라색으로 빛나는 불길한 모습으로 변한 상태. 잿더미 속에서 타들어가는 영마의 손가락 피리를 꺼내 손에 쥐고, 빛바랜 자를 찾아 운명의 죽음을 전해주겠다며 적대감이 드러난 혼잣말을 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유일하게 멜리나가 생존하는 엔딩이지만, 다른 엔딩들과 달리 빛바랜 자와 적대 관계로 바뀌며 끝난다. 다른 루트에서 멜리나는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라고 축복하며 빛바랜 자에게 손을 뻗다가 마는 애달픈 작별을 맞이하지만, 해당 루트의 멜리나는 살아남지만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다가 결국 빛바랜 자에게 배신감과 적의로 저주하며 작별한다. 아무래도 기대를 걸었던 빛바랜 자마저 세계를 파멸로 이끌게 되자, 그를 인도해준 무녀대행으로서 복수심과 책임감을 가졌을 수 있다. 멜리나 본인의 발언으로는 '자신이 룬의 힘을 넘겨 생긴 일에 책임을 진다'고.

빛바랜 자가 미친 불에 씌이면서 멜리나 대신 거절의 가시를 태우고, 미켈라의 침을 통해 미친 불을 제어하면 미친 불 엔딩이 아니고서도 멜리나를 살릴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더 이상 등장이 없다. '미친 불의 왕' 루트에서의 멜리나는 오직 멜리나가 거인의 불 가마에서 자신을 불태우기 이전에 로데일 지하에서 세 손가락의 세례를 받았을 때에만 확인할 수 있다. 멜리나가 자신을 불태운 이후 미친 불을 받는다면, 이미 멜리나는 세상에서 사라진 이후이므로 엔딩을 포함한 어떤 장면에서도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 대사 #==
표류 묘지 컷신
...걱정마 토렌트, 아직 구할 수 있어. 드디어 찾았으니까.
이 사람은 분명 엘든 링을 원할 거야. ...황금률에서 벗어나더라도.
(첫 조우 컷신)
처음 뵙겠습니다
안개 너머에서 온 이여
내 이름은 멜리나
…당신과 거래를 하고 싶어
(첫 조우 컷신 이후 대화)
…당신은 손가락의 무녀님을 알아?
두 손가락을 모시며 빛바랜 자를 돕고 이끄는 존재…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무녀님이 없어
…나는 무녀님을 대신할 수 있어
나는 룬의 조각을, 당신의 힘으로 만들 수 있어
엘든 링을 원한다면 분명 그것은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러니까, 나를 데리고 가줘
그 황금 나무 기슭으로
(거래한다/거절한다 선택지 발생)
(거절할 시)
…알았어, 못 믿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하지만 분명 당신은 거래가 필요해질 거야
그때는 축복에서 나를 불러줘
(거절 이후 다시 대화)
…거래가 필요해졌어?
(거래한다/거절한다 선택지 발생)
(거래할 시)
…거래 성립, 이네요
그럼 룬의 조각을 힘으로 삼고 싶을 때는 축복에서 나를 불러줘
…아, 그리고
이 반지를 줄게
먼 거리를 달릴 때는 그걸 사용해 봐
토렌트라는 준마의 영을 불러낼 수 있어
…토렌트는 스스로 당신을 선택했어
소중하게 아껴줘
(영마의 손가락 피리 획득)
(축복에서 "축복에 대해" 선택지 선택)
…이 작은 금 등불은 황금 나무의 축복
당신들 빛바랜 자가 과거에 그 눈동자에서 잃어버린 것
그리고 지금은 당신들을 인도하는 것
그렇다고 들었어
당신에게는 보이지?
축복의 인도, 사명을 가리키는 빛줄기가
(레벨 업 시)
…룬의 조각을 힘으로 삼고 싶구나
조금만, 당신에게 닿게 해줘…
(레벨 업 창)
…자 알려줘, 당신의 의지, 바라는 힘, 내재된 규율의 모습을
…이걸로 끝이야
(멜리나의 이야기)
…내 이야기?
…찾고 있어.
과거에 황금 나무에서 어머니에게 받았을 터인 내 사명을.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어서까지 계속 살아있는 이유를.
…너에게도 사과하고 싶어.
손가락의 무녀님을 대신한다고 말해놓고서 나는 당신을 인도할 수 없어.
나는 무녀가 아니고, 게다가… 사명을 잃었거든.
( 원탁 입장 조건 충족)
미안해. 나는 당신을 시험했어.
정말 엘든 링을 뵙고자 하는지.
그러기 위해 계속 싸우고 나아가는 사람일지.
하지만 기우였어. 토렌트는 처음부터 당신을 믿었는데
나는 성실하지 못했어. 나도 딱 하나 할 수 있는 인도가 있어.
원탁. 인도받은 빛바랜 자, 영웅들이 모이는 곳.
그곳에 당신을 데려다줄 수 있어.
알았어. 조금만, 당신을 만지게 해줘....
(알터 가도 세갈래 길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이제 황금 나무는 가까워
얼마 안 남았네, 당신과의 계약으로 부탁한 그 기슭까지
…그립네
나는 황금 나무 기슭에서 태어났어
그곳에서 어머니에게 사명을 받고…
하지만 모두 잃었지
…그것을, 확인해야 해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어서까지 내가 계속 살아온 이유를
(거인들의 산령에서 샤브리리와 대화를 마친 후 축복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말해둘 것이 있어.
내 사명은 어머니에게 받은 것.
하지만 지금은 내 의지야.
어머니의 뜻과 상관 없이, 그저 내가 바라는 세계의 모습을 위해서
내가, 결심했는걸.
…누구도 모욕하게 두지는 않아
물론 당신도.
(흉조가 버려진 대성당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당신이 만약 미친 불로 향할 생각이라면
그것만큼은 그만둬
그것은 닿아서는 안 되는 것
모든 삶을, 그 마음을 삼키는 혼돈
이 세계가 아무리 무너지고, 고통과 절망이 있다 한들
삶이 있다는 것, 태어난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야
그러니까 왕이 되고자 하는 당신이,
그것만은 부정하지 말아줘
…미친 불로 향하지는 말아줘

(흉조가 버려진 대성당에서 멜리나와 다시 이야기한다)
…불씨라면 내가 준비할게
그것이 나의, 내가 바라는 사명이니까
그러니까, 미친 불로 향하지는 말아줘
(미친 불의 봉인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한 번만 더 말할게
당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당신이
삶이 있는 것을, 태어나는 것을 부정하지 말았으면 해
삶이 없는 세상에 어떻게 왕이 있겠어
…그런 건 왕이 아니야

(미친 불의 봉인에서 다시 이야기한다)
삶이 없는 세상에 어떻게 왕이 있겠어
미친 불의 왕 따위, 왕이 아니야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는 곳에서 처음 대화
…이곳에는 언령이 남아있어.
먼 옛날에 사라져버린 여왕 마리카의 언령.
관심이 있으면 전달해 줄까?
("관심이 있다" 선택)
…알았어.
마리카의 언령을 그대로 전달해줄게
…어때? 무녀님의 인도를
조금이라도 대신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두 번째 이후로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는 곳에서 대화
…이곳에도 여왕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어
또 관심이 있으면 전달해줄까?
("관심이 있다" 선택)
…마리카의 언령을 그대로 전달해줄게
림그레이브, 제3 마리카 교회 축복
나의 왕이여, 왕의 전사들이여
너희에게서 축복을 빼앗겠노라
그리고 그 눈동자의 빛이 바랬을 때
틈새의 땅에서 추방하겠노라
바깥에서 싸움을 원하며, 살고, 죽을지라
흐느낌의 반도, 순례 교회 축복
그리고 너희가 죽은 후, 언젠가 빼앗은 것을 돌려주리라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싸우고, 마음 가는 대로 엘든 링을 치켜들지니라
죽음과 함께 강하게 있으라 왕의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
호수의 리에니에, 덱타스 대승강기 축복
황금 나무는 모든 것을 다루니, 선택할지니라.
우리 규율의 일부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규율 밖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변경의 지류가 될 것인가.
알터 고원, 작은 황금 나무 교회 축복
황금률의 탐구를 이곳에 선언하노라
있어야 할 올바름을 아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축복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행복한 어린 나날, 맹신의 시대는 끝이다
동지여, 무엇을 주저할 필요가 있으랴![5]
알터 고원, 외각 전장터 축복
데미갓,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는 이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왕이든, 신이든 그리고 무엇도 되지 못할 때,
너희는 버려지리라... 그리고 제물이 되리라...
도읍 로데일, 여왕의 규방 축복 (모르고트 격파 후)
오오 라다곤, 황금률의 개여.
너는 아직 내가 아닐지니, 아직 신이 아닐지니
자, 함께 부서지자꾸나! 나의 반신이여!
거인들의 산령, 제1 마리카 교회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잘 싸워주었다
그 정상에 거인들을 멸하여 불을 봉인할지라
그리고 빛나는 생명의 시대를 시작하자꾸나
엘든 링을 치켜들고, 우리 황금 나무의 시대를!
===# 기타 및 미사용 대사 #===
보크
…당신의 재봉사인 보크
가끔 울어
어머니가 그리운 모양이야
예쁘다고 말해달라면서
어머니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다는 건
다들, 그런 걸까…
미사용, 아시미
…당신 안에, 한 명 더 있어?
당신이 바란 거야?
…악의는 느껴지지 않으니까, 당신에게 맡기겠지만
…또 한 명의 당신
나는 멜리나, 이 사람과 계약을 했어
그래서, 당분간 같이 있을지도 몰라
…잘 부탁해
미사용[6]
빛바랜 자는 돌아올 거야
과거에 잃었던 축복에 이끌려서
황금률은 손쓸 수 없이 부서졌어
싸우고 죽는다
그것은 끝없는 저주
하지만 영웅은, 왕은
싸움에서밖에 태어나지 않아
엘든 링을 치켜들어라
…우리 모두를 위해

3. 배경 및 추측

후술할 박한 취급과는 별개로, 멜리나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세계관의 온갖 핵심적인 요소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팬덤에게 멜리나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프롬뇌의 끝판왕 취급이다. 역설적이게도 주요 인물임에도 비중이 애매하다보니 밝혀진 게 적어서 더더욱 큰 떡밥거리가 되어버린 것. 특히,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의 모습이나 본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여러 정황들로 인해 차후 추가적인 패치 혹은 DLC로 확정된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등의 작품을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가 풀릴 가능성이 남아있기도 하다.
  • '어머니'는 누구인가
    멜리나에게 사명을 부여한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명시적으로 등장하지 않아 일부 단서로만 추측할 수 있다. 자신에게 사명을 내려준 어머니가 황금나무의 아래에 있다고 하는 점, 마리카가 남긴 말들 중 마리카가 본인을 제외한 타인과의 대화 중에 절대로 발설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을 읽어내 빛바랜 자에게 전해주는 점, 무엇보다 코드 네임이 Marika Of Daughter(일본어 の를 그대로 Of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였던 점으로 보아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딸이나 분신으로 추측된다. 일본어로는 "娘マリカ"라 적혀 있는데 이는 "소녀 마리카"로 번역하는것이 더 자연스럽다. 마리카의 딸이나 분신이 맞다면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다.

    멜리나는 작중 손가락의 무녀의 대리 역할을 하며 주인공이 두 손가락의 인도를 따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거절의 가시가 주인공을 거절했을 때 당황한 두 손가락과 달리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점 등을 보았을 때, 마리카는 두 손가락과 다른 계획을 멜리나에게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이 어머니가 자신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와 별개로 자신의 결심이 있다고 했으므로, 둘의 의지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카가 그 누구도 엘데의 왕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기드온 오프닐 경의 말과 달리 멜리나는 주인공을 엘데의 왕으로 만드려 하고 있기 때문.

    한편으로, 멜리나가 라니의 영체와 같이 왼쪽 눈에 상처/주흔을 갖고 있기에, 멜리나 또한 라니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본래의 육신에서 분리되어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었으며, 이를 위한 과정인 죽음의 룬을 사용하는 의식에 운명의 죽음의 봉인과 이후 탈취(말리케스의 표현에 의하면 ‘배신’)에 깊게 관여한 마리카가 개입했을 수 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
    말리케스가 언급하는 배신과 작중의 묘사를 통해 정황상 운명의 죽음이 죽음의 룬이 된 이후에는 플레이어 빛바랜 자가 운명의 죽음을 봉인에서 풀기 전 오직 단 한 번 죽음의 룬의 일부가 탈취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음모의 밤에 일어난 사건을 의미한다. 멜리나가 라니와 같이 죽음의 룬을 사용하는 의식을 통해 영체가 되었다는 추측을 사실로 가정한다면 이로부터 의식의 시기는 음모의 밤 직후가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탈취된 죽음의 룬의 일부는 마리카와 라니에 의해 독자적으로 쓰여 각각 멜리나와 라니의 영체를 육체로부터 분리하여 만들어 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는 왜 마리카가 음모의 밤 직후 시점에 엘든 링을 부수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죽음의 룬을 통해 마리카의 유지를 이을 멜리나가 (라니의 경우와도 같이) 신적 존재의 육체 및 정신의 구속에서 자유로운 영체의 형태로 존속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시점에서, 마리카가 운신의 자유를 잃은 이후에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명의 죽음, 큰 가마의 불과 그 제물(이와 동시에 빛바랜 자의 인도자)이 모두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추측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죽음의 룬을 사용하면 영혼과 육체 모두 죽게 되므로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7] 최초의 데미갓 사망자가 둘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한쪽은 영혼만, 한쪽은 육체만 죽은 것인데 여기에 멜리나를 끼워넣는 것은 설정과 맞지 않는다.
게임내의 나비들이 각각 마리카와 라다곤의 자녀들과 관계 되어있다는 가설이나[8] 데미갓들의 작명으로[9] 볼 때 마리카와 라다곤의 아이라는 추측이 있다.
  • 황금 나무를 태운다는 대죄
    멜리나와 관련된 이야기는 도읍 클리어 전후로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드러나는데, 불에 탔다는 점, 도읍에 도착해서야 자유롭다면서 플레이어에게서 이탈한 정황상, (만약 후술되는 멜리나-라니 관련 가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도읍 어딘가에 시신이 잿가루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설원 지역이 시작되는 금역의 승강기에는 중간층에 집무실 같은 작은 방이 있는데 이 방에서 멜리나가 사용하는 단검인 '사명의 칼날'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거절의 가시 확인 후 여행을 종용할 때, 멜리나는 대승강기 로르드의 부절을 양쪽 모두 갖춰져 완성된 형태로 곧바로 빛바랜 자에게 지급한다. 따라서 정황상, 생전의 멜리나는 금역 입구에서 (중간 구간에서 볼 수 있는 흑검의 권속들과 더불어) 로르드 대승강기를 관리하는 관리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사명의 칼날을 얻을 수 있는 방문 바로 앞의 시체에서는 '관리의 옷'을 얻을 수 있는데, 텍스트 내용[10]으로 미루어보아 모종의 이유로 누군가가 멜리나를 평소에는 감시하고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게 감시자를 배치해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멜리나가 부절이나 단검을 훔치려던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사명의 칼날은 '사명으로 여행하는 자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이야기되고 설원 진입은 예상 밖의 일이었던 것으로 볼 때 본인이 평소 보유하고 있었다는 쪽이 좀 더 자연스럽다.
한편, 그녀가 '대죄'라 일컫는, 황금 나무를 불에 태우는 행위는 멜리나 본인 말고도 이미 세계관 내에서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사실로 보인다. 유라의 몸을 빼앗은 샤브리리는 '불의 무녀가 자신을 태워 불을 피운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으며, 승강기 근처의 손가락 읽는 노인도 운명의 죽음을 비롯해 불로 황금나무를 태운다는 개념('원초의 대죄')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나무 우드 실드 서술에서도 드러나는데, 그 문양인 흰색의 불켜진 나무 형상은 대죄의 예언이며, 금지된 형상이라고 묘사되기 때문. 세 손가락이 봉인된 점 등으로 미루어 전례가 있었을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 멜리나와 라니, 밤빛 눈의 여왕
    한편으로는 멜리나가 왕녀 라니에게 얼음 마술을 가르친 스승이라는 추측도 있다. 라니의 인형 몸은 얼음 마술을 가르친 스승을 모티브로 제작하였는데, 멜리나와 라니(인형 몸)의 얼굴은 거의 동일하다. 차이점은 감은 눈의 방향과 피부색 정도다. 또한 라니가 토렌트를 소환했다는 소식만 듣고 찾아온 걸 보면 토렌트의 주인과 구면이라는 건데, 두 손가락과 검은 칼날에게 암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토렌트의 소환자를 찾아왔다는 것은 라니에게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는 뜻이고, 이는 어린 시절 비밀 스승인 얼음의 마녀를 찾아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외에도 멜리나가 밤빛 눈의 여왕 본인이거나 그 혈연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또한 몇 가지가 존재한다. 엘든 링에서 운명의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언급하는 인물이 멜리나이다. 그리고 밤빛 눈의 여왕 세력이 다루었던 신 사냥 계열 기도들에 적힌 툴팁에는 "밤빛 눈의 여왕과 그녀의 세력이 운명의 죽음을 추종하였다"라고 적혀있다. 미친 불의 왕 엔딩의 쿠키 영상에서 보여진 멜리나의 왼쪽 눈과 관련해서, 엘든 링에 언급되는 인물들 중 눈에 대한 특징이 따로 서술된 이는 밤빛 눈의 여왕 혼자뿐이다.
극단적으로는 멜리나와 라니가 같은 존재에서 갈라졌다는 추측도 있다. 우선 라니와 멜리나 둘 다 신체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멜리나는 작중 시점에서 이미 영체만 남아있고, 라니 역시 혼만 인형 몸에 정착시킨 상태이다. 특히 멜리나는 자신이 불타 문드려져 영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라니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그녀의 시체를 보면 불타 죽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멜리나와 라니는 각각 왼눈과 오른눈, 서로 다른 눈을 감고 있다. 또한 토렌트를 알고 언급하는 NPC도 멜리나와 라니뿐이다. 그래서 심지어 영체 멜리나가 라니의 살아생전 모습이라는 설 역시 존재한다.
  • 검은 칼날
    멜리나를 모르고트 전에서 협력자로 소환하여 함께 싸울 수 있는데, 멜리나의 일반적인 무브셋과 전기는 모두 검은 칼날 암살자와 매우 유사하다( #1, #2). 특히 검기를 쏘는 무기와 기술 가운데, 점프 후 몸을 돌리며 검기를 던지는 듯한 모션은 멜리나의 단검 '사명의 칼날'과 검은 칼날 암살자의 단검 '검은 칼날' 둘뿐이다. 멜리나의 행보는 전반적으로 마리카의 유지를 이어간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전투 묘사는 멜리나가 검은 칼날처럼 희인 출신인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 검은 칼날이 그 일부를 훔친 '운명의 죽음'을 멜리나가 언급하는 것 역시 연관 있어보인다. 물론, 마리카 또한 검은 칼날들과 같은 희인이며 운명의 죽음의 봉인과 해방에 깊게 관여한 존재이기에 멜리나의 이러한 특성을 마리카와 연관지어 생각해도 충분히 자연스럽다.
이외에도 멜리나는 몇 가지 특수 기술을 사용하는데, 그 중 하나는 대형 미란다 꽃이 사용하는 광탄과 유사하며, 죽기 직전을 포함해서 작은 황금나무 묘목을 연상시키는 형상을 소환하기도 한다. 또한 전투 중 사망시 빛의 나무를 뿜어낸다. 멜리나 이외에 고유 사망 이펙트가 있는 캐릭터로는 부패의 나비를 휘날리는 말레니아와, 검은 안개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컷신에서 죽음의 룬을 형성하는 말리케스가 있다.
  • 미친 불과의 관계
    멜리나의 왼쪽 눈을 덮는 문양이 미친 불의 근원인 '세 손가락'을 나타내고,[11] 영체만 남은 그녀 역시 세 손가락의 불로 몸을 불태운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게임에서 주어지는 힌트만으로는 이 해석을 긍정도 부정도 하기 힘들다.

4. 기타

파일:Melina.jpg
컨셉 아트
  • 소울 시리즈 화방녀 포지션이지만, 기존작에서 약사 에마를 제외한 화방녀 포지션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귀속된 존재이기에 존댓말 캐릭터들이었던 것과 다르게, 멜리나는 주인공을 동등한 입장에서 거래를 한 상대로서 대하기 때문에 반말을 사용한다. 어찌보면 다크 소울 2의 화방녀 포지션이던 순례의 녹의와 겹치는데, 둘다 화방녀/손가락 무녀가 없는 주인공에게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게임상에 묘사만 안 될 뿐 스스로의 사명을 위해 주인공과 함께 여행한다는 컨셉이다. 멜리나는 녹의와 마찬가지로 밝은 갈색 머리 단발인데다 맨발이 아니고[12] 한쪽 눈을 감고 있으며 첫등장에서 후드를 쓰고 있어 정말로 녹의가 연상되기도 한다. 한편 시작 시점에서 쓰러진 주인공 앞에 얼굴 아래만 나오는 컷신과 함께 구해주는 장면은 약사 에마의 첫 등장 장면을 연상시킨다.
  • 네트워크 베타 시절 더미 코드를 통해 공격 모션이 유출되면서 스토리 전개에 따라 보스나 주인공을 막아서는 역할이 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정식 버전에선 모르고트 보스전에서 멜리나를 소환하여 같이 싸울 때 볼 수 있다. 3편 화방녀가 불을 다루기 때문에 손에 화상자국이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멜리나 역시 설정은 다르지만 소울이나 화로를 다룬다는 추측되기도 했다.
  • 다른 NPC들과 전혀 접점이 없지만 의외로 아인 보크의 이벤트를 진행하면 그에게 신경을 써 달라고 말해주거나 그가 어머니를 찾으며 울 때가 있다며, 대화를 걸어온다.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공통점에 공감이 된 듯.
  • 멜리나가 사용하는 단검은 금역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중간에 점프로 들어갈 수 있는 숨겨진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 도읍 로데일에 입장하라면 원탁에 가서 두 손가락의 인정을 받아야만 길이 열리기에 정상적인 진행하려면 멜리나와 계약을 해야한다.[13]
  • 축복에서 등장하는 모션이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평소처럼 주인공 곁에 다가와 앉는 것이지만 축복의 모르고트 보스전 직후에는 한쪽 팔을 부여잡으며 등장한다. 멜리나를 협력자로 소환해 같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보스전인 만큼 나름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 1주차에서는 멜리나를 못 만나고 지나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레벨업을 충분히 하고 엔딩을 본 후 2주차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종종 멜리나를 못 만나고 헤메는 경우가 있다. 플레이어가 림그레이브 관문 앞 축복에서 휴식을 해야 멜리나가 등장하는데, 고렙 2주차 플레이어들은 축복을 활성화만 시켜두고(즉 쉬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 공식 코믹스 엘든 링 황금 나무로의 길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로 당연히 등장하며, 후술할 본작의 아쉬운 비중과 달리 꾸준히 분량을 챙겨가고 있다.
  • 첫 등장에서 주인공에게 거래를 제안할 때 영어 대사가 ”offer you an accord”인데, 거래(accord)를 일본 혼다의 자동차인 혼다 어코드로 해석하면 “당신에게 할 제안이 있다”는 문장이 “당신에게 어코드 자동차를 주겠다”로 해석되기 때문에 개그 요소로 자리잡았다. 반면 라니는 스토리 트레일러 동영상 마지막에서 “혹은 그대 자신이 왕관을 취하려나”(unless, of course, thou shouldst take the crown)이란 대사가 있는데, 멜리나의 어코드 드립에 맞춰 라니가 말하는 왕관(crown)을 토요타 크라운으로 왜곡해 “그대가 크라운 자동차를 타려나”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4.1. 비중 문제

트레일러에서 전작의 화방녀가 그랬듯 상당히 중요한 인물처럼 그려져 발매 전에는 인기가 많았으나, 가끔 축복에서 쉬거나 컷씬 몇개 이외에는 전혀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전용 엔딩까지 따로 있는 눈의 마녀 레나에 비해 공기 취급을 받고 있다. 기존 레벨업 NPC들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던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

설정상 멜리나가 레벨 업을 시켜주는 것임에도 등장하지 않는 것은 축복마다 멜리나를 등장시키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상술했듯 레벨 업 연출이 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 듯하다.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과해서 멜리나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조차 사라져 버렸다는 것. 이미 다크 소울처럼 아무 축복에서나 레벨 업 할 수 있도록 돌아온 시점에서 레벨업 편의성은 충분히 확보했고, 레벨 업 전 대사가 너무 길어서 "BEARSEEKSEEKLEST"라는 밈이 되어 버린 다크 소울 2 순례의 녹의처럼 되지 않기를 바랐다면 손을 잡는 연출만 넣어주거나 최소한 축복에서 옆에 멜리나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어도 동행자의 면모는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도읍 로데일에서 멜리나가 사라질 때 "계속 같이 있었던가?"라는 반응을 부르지도 않고 그 부재감을 키울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운 점.

사실 레벨 업을 빼놓고 봐도 비중이 아주 적은 건 아닌데, 엘든 링에 존재하는 총 312개의 축복 중 21개에서 멜리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축복이 워낙 많이 있는데다가 대개는 축복마다 앉지도 않고, 신경쓰지 않으면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메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엔딩을 볼 때까지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술 더 떠, 그렇게 만나더라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세계관을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마리카의 언령을 대신 읊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작 멜리나 본인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이 문제는 멜리나가 큰 비중을 가지는 유일한 엔딩인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조차도 적용되는데, 몇 번에 걸쳐 미친 불로 향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하는 이벤트조차도 지나치기 쉬운 탓에 도리어 "기껏 살려줬더니 볼멘소리나 한다"거나, "미친 불을 받아서 멜리나가 떠났는데 이러면 황금나무는 어떻게 불태우냐"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다행히도 1.05 패치 이후로 성배병 메뉴와 마찬가지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탭에 강조가 표시되어 대화할 기회를 놓치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다.
이것도 모자라 엘든 링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1200만 유저 기념으로 빛 바랜 자와 라니의 첫 만남 장면을 올리면서 완전히 잊혀지는가 싶었지만, 의외로 주인공과 함께 단둘이 피규어화되었다. 사전예약 기간 당시 콜렉터즈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했던 말레니아 스태츄에 이어 두 번째 공식 모형화다.


[1] 일본어 발음으로는 '메리나'가 된다. [2] 다크 소울 3에서 요르시카를 담당했다. [3] 이 컷신 이후로 인벤토리에 물방울의 성배병이 추가되는데, 멜리나가 주인공을 위해 놔둔 것이다. 마침 인근에 종자 없는 환영의 나무도 있다. [4] 나타나는 장소는 엘레의 교회, 관문 앞, 폭풍 언덕의 낡은 집, 아길 호수 북쪽/남쪽, 바다에 면한 옛 유적, 제3 마리카 교회, 제물 이송 대교 총 8곳. 제안을 실수로 거절한다 해도 언제든지 축복에서 제안을 수락할 수 있다. [5] 해당 대사를 처음 보면 '외부의 규율' 제스쳐를 얻을 수 있다. [6] 본편에서는 쓰이지 않고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 쓰였다. [7] 아이템 죽음의 주흔 설명 [8] 에오니아 나비= 말레니아, 유생나비의 우화(羽化)=고치 상태의 미켈라, 연기나비=멜리나? [9] 고드-, 라-, ㅁ- [10] 감시, 처형, 처참한 의식. 그러나 인간은 어두운 역할에 의존한다. [11] 다만 이 문양이 까마귀의 발과 유사하다는 추측도 존재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E_eqgxdhdc 만약 그렇다면 작중에 까마귀와 관련된 조직은 까마귀 산의 암살자들뿐인데 이들 역시 검은 칼날의 밤에 관여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12] 소울 시리즈에서 히로인 포지션을 맡았던 캐릭터들은 순례의 녹의를 제외하면 모두 맨발이었기 때문에 멜리나가 처음 등장했을 때 팬덤에서 장화를 신고 있는 모습에 초심을 잃었단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참고로 메인 히로인격 캐릭터가 없는 다크 소울은 원래 히로인으로 구상되었다가 변경된 반룡 프리실라와 그밖의 인기 있는 여성 캐릭터인 태양의 왕녀 그위네비아, 이자리스의 쿠라나가 맨발이고, 세키로에서는 에마 대신 쿠로 변약의 계승자가 맨발, 블러드본에서는 인형 대신 이오셰프카가 맨발이다. [13] 버그를 이용하면 멜리나를 만나지 않고 엔딩을 볼 수 있지만, 정상적인 진행이 아닌 만큼 변화는 없다. 멜리나를 안 만나고 데미갓들을 쓰러뜨려 거대한 룬을 몇 개를 모아도 봉인은 해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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