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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火, ruby=ひ)][ruby(防, ruby=もり)][ruby(女, ruby=め)]Fire Keeper[1]
소울 시리즈에 꼭 한번씩은 등장하는 특수 NPC.
설정상 이름 그대로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보면 매우 중요한 사람 같지만, 정작 작중에서는 그렇지 않다. 설정만 봐도 피부 아래에서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려 역겹다는 등 보통 사람과 확실히 다른 편이며, 실제 작중에서 굴려지는 모양새를 봐도 감옥에 갇혀있다 살해당하거나 괴물과 동화되어 있는 등 영 좋지 않은 식으로 취급되지만, 정작 플레이어에게는 여러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프롬의 게임 답게 어떻게 화방녀가 되었는지, 왜 불을 지키는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불을 지키는 것인지 들은 전혀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화방녀들이 지키고 있는 불들은 시리즈 내내 플레이어에게 유용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 뿐.
화방'녀'라는 호칭 답게 전원이 여자인 것도 특징. 남성 화방지기는 따로 등장한적이 없다. 단순히 작중 등장만 안한건지 아니면 정말 여성만 가능한건지는 불명이다.
'火防女(화방녀)'의 일본어 발음은 '히모리메(ひもりめ)'인데, 이는 화방녀라는 한자어를 훈독으로 읽은 것이다.[2] 허나 일본어는 알려져 있다시피 같은 한자여도 음독과 훈독 등 여러 가지 다른 발음으로 읽을 수 있고, 동일한 한자에 여러 개의 훈독이나 음독이 달리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데몬즈 소울 당시 정확한 발음이 알려지기 전까지 팬들 사이에선 '카보온나(かぼうおんな)'로 많이 불렸다.[3] 그렇게 해서 붙은 별명이 통칭 '카보땅(かぼたん)'. 특히 초대 화방녀인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가 이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시리즈와 세계관은 다르지만 같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소울라이크 시리즈인 블러드본의 인형이나 세키로의 에마, 엘든 링의 멜리나도 화방녀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4]
중요한 의미가 담긴 불을 지키는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보면 베스타의 무녀들이 모티브로 보인다.
2. 시리즈별 모습
2.1. 데몬즈 소울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는 딱 한명 뿐으로, 정식 명칭은 영어판에서는 'Maiden in black'(검은 옷의 여인
플레이어가 죽으면 그 소울을 쐐기신전으로 불러오는 역할로 처음 등장한다. 아래는 이 최초 소환 컷신에서 화방녀가 읊는 독백. 2009년 오리지널판에는 이 부분의 대사 자막이 없었지만, 2020년 리메이크 과정에서 자막이 추가되면서 이 독백의 번역이 확인되었다. 해당 대사의 한국어 번역은 영문 스크립트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영어[6] |
Soul of the lost, withdrawn from its vessel, Let strength be granted, so the world might be mended. |
한국어 |
쓰러져 육신을 빠져나온, 갈 곳 없는 소울이여 이 자에게 힘을 부여해, 세계를 구원토록 하시옵소서. |
일본어 |
関係性のおける理解と、それを媒介するソウルの力よ このものに可能性を与え、よって世界の寄る辺とせよ (관계성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매개하는 소울의 힘이여.) (이 자에게 가능성을 부여해, 세계가 여기 기댈 수 있도록 하라.)[7] |
이후 쐐기신전의 NPC로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며, 주요 역할은 조언과 레벨업. 소울을 모아서 이 처자에게 가면 레벨업을 시켜준다. 대화를 시도하면 네가 어디어디의 누구를 쓰러뜨렸더라, 저기에 이러이러한 놈이 있다더라 하는 등 소소한 조언도 해준다. 자세히 보면 눈이 무언가로 덮여있어 눈을 뜨지 못하며, 따라서 대화 도중 확 자리를 떠버리면 어디로 간거냐고 당황하기도 한다. 참고로 불사라서 죽일 수 없는 NPC 중 하나이다(죽여도 바로 부활한다). 그 자신도 이런 점을 알고 있고 저주스럽게 여기는지 부활하면 '안됐지만 저는 죽을 수 없어요...'라는 푸념어린 말을 한다.
최종보스 노왕 올랜트를 쓰러뜨리고 화방녀에게 가면 잘했다고 칭찬해주며 자기 의무는 다 끝났고 너도 여길 떠나라고 하고 대망의 엔딩. 이후 2회차부터는 그녀의 것으로 보이는 듯한 아이템인 '화방녀의 데몬즈 소울'이란 것을 준다.[8] 화방녀의 데몬즈 소울은 사용시 6만 소울을 제공하며, 마녀 유리아에게 주면 희생자의 소울을 적출하는 흡혼 마법을 전수해준다.
사실 이 라스트 신에는 숨겨진 요소가 있는데, 바로 화방녀를 죽일 수 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여기를 떠나라는 화방녀의 말에 그냥 다음 장소로 이동해 눈치를 못 채지만 이 때 화방녀를 공격해서 화방녀를 죽이면 주인공이 짐승을 깨우는 배드 엔딩이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짐승의 데몬즈 소울을 얻을 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다른 소울 시리즈와 다르게 화방녀 지칭이라곤 해도 그 대상에서 차이를 다소 보인다. 다른 시리즈의 화방녀가 문자 그대로 화톳불을 수호하는 역할이라면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는 신전의 등을 지키고 있다고 언급한다. 다만 이 신전의 등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는 불명.
화방녀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도 작중에서는 명확히 알 수 없어 추측이 많은데, 본작의 화방녀도 짐승이나 다른 보스들처럼 인간이 아닌 데몬이거나 그에 준하는 고대의 존재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데몬즈 소울 최고의 모에 캐릭터(...). 대체로 매우 정적인 다른 NPC들과는 달리 화방녀는 신전 구석구석을 쏘다니며 어딘가에 걸터앉아 다리를 살랑살랑 흔들거나 하는 등 귀여운 짓(...)들을 많이 하며, 항상 플레이어에게 친절하고 자기 헌신적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러한 화방녀의 면모 중 일부(플레이어에게 헌신적 + 레벨업 담당
이후 다크 소울 3에서 엔딩 분기 아이템 '화방녀의 눈동자'를 얻는 시신의 모습으로 오마주된다.
대사 모음집 목소리가 다른 시리즈에서 나오는 화방녀들에 비해 어리다 상당히 앳된 목소리 또한 말할때 발음이 굉장히 독특하다.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트레일러 영상에서도 등장하는데 목소리가 예전의 독특한 발음의 목소리가 아니라 여타 시리즈의 화방녀들과 유사한 음색으로 바뀌었다. 앳된 목소리는 여전하지만 전반적으로 신비로운 느낌의 목소리가 되었다. 덤으로 머리가 더벅머리가 되었다(...).
2.2. 다크 소울
다크 소울은 역대 가장 많은 화방녀가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9]
화방녀가 존재하는 화톳불은 기본적으로 불이 2단계라서 에스트병을 10개까지 채울 수 있다. 사실 플레이어도 인간으로 부활한 다음 인간성을 바쳐 불을 2단계까지 키울수는 있지만 그래도 인간성을 소모하지도 않고 미리 2단계 상태로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이다. 만약 화방녀가 죽으면 그 화톳불은 아무 기능도 이용할 수 없다. 화방녀 없는 화톳불도 잘만 불 키우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다소 의외. 한편 삼인귀를 물리치고 얻은 불쏘시개의 비의는 화방녀들의 화톳불에도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왕의 그릇을 얻어 전송 기능이 생겼을때는 모든 화방녀들의 화톳불들을 전부 전송 가능하다.[10]
작중에서 화방녀는 '아나스타샤', '혼돈의 딸', '암월의 여기사' 3명만 만날 수 있지만 이 외에 4명의 화방녀의 시신이 등장한다. 화방녀들의 시신에서 얻을 수 있는 '화방녀의 혼'을 이용해 에스트병을 강화할 수 있고, 에스트병의 강화는 화방녀만이 할 수 있다. 최대 7강까지 가능하며 강화할때마다 에스트병의 회복 효율이 높아진다. 작중에서 얻을 수 있는 화방녀의 혼은 7개이지만 에스트 병을 강화하는것은 화방녀만이 할 수 있기에 한명은 살아있어야하므로 1회차에서는 최대 6강까지만 강화가 가능하다. 만약 가장 빠르게 7강까지 올리려면
- 1. 드랍 소울 4개로 4강 → 화방녀 2명의 소울 2개로 6강
- 2. 마지막 화방녀를 죽이고 소울을 킵 해두었다가 2회차에서 바로 아나스타샤를 찾아가 7강을 달성하는것이다. 다만 화방녀 아나스타샤는 살해 불가능 npc 이므로 마지막에 죽이는 화방녀가 될 수 없다. 로트렉의 아나스타샤 살해 이벤트에서 얻은 그녀의 소울을 돌려주지 않아야 1회차 마지막에 에스트병을 6강으로 만들어준 화방녀를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아나스타샤의 소울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중반부터 계승의 제사장의 화톳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리니 이는 어리석은 방법이다.
화방녀에 대한 설정이 가장 암울한 작품이기도 한데, 화방녀의 소울 설명을 보면 인간성이 모이고 모여져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인간성이 영혼에 모이고 모인 존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심연의 주인, 마누스. 설정상 마누스는 인간성이 폭주하여 심연의 괴물화가 된 것이라고 하는데, 마침 아나스타샤에게 말을 걸면 자신이 부정한 존재라고 하는것을 보면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에스트 병의 설명을 보면 화방녀의 혼으로 만들어진다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상술했듯 에스트병의 강화도 화방녀의 혼으로 하는걸 보면... 중간에 불사의 교구에서 구출 가능한 여신의 기사 로트렉이 아나스타샤를 죽이고 그 소울을 챙겨 떠나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아마도 이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참고로 병이 아닌 그냥 화방녀의 혼을 사용하면 인간성5 증가, 체력회복과 상태이상 회복의 효과를 얻는데, 이는 보통의 인간성 아이템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하 각 화방녀들에 대한 짧은 설명.
- 아스토라의 아나스타샤 ( 계승의 제사장)
계승의 제사장의 화방녀, 잿빛 성녀의 혼.
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가 어두운 감옥의 죄수가 된 것도 어쩌면 스스로 자청한 것이었을까?
가장 초반에 만나게 될 화방녀. 자세한건
화방녀 아나스타샤 항목 참고.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가 어두운 감옥의 죄수가 된 것도 어쩌면 스스로 자청한 것이었을까?
쿠라그의 거처의 화방녀, 혼돈의 딸의 혼.
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에게 그것은 무수한 알로 표현되었다.
그 알은 모두 인간성의 요람인 것이다.
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에게 그것은 무수한 알로 표현되었다.
그 알은 모두 인간성의 요람인 것이다.
- 암월의 여기사 ( 아노르 론도)
아노르 론도의 화방녀, 암월의 여기사의 혼.
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의 놋쇠 갑옷은 그 모습을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아노르 론도의 첫번째 화톳불의 화방녀. 대화하다보면 본디 망자화가 되어가고 있던 그녀를
검은 태양 그윈돌린이 구원해주었으며, 그윈돌린의 명을 따라 화톳불을 수호하여 순례를 오는 망자들이 쉬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그윈돌린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그윈돌린이 제공하는 암월의 검의 계약자이기도 하다. 다만 역시 한 계약의 계약자 신분이지만 계약을 주선해주기도 하는
솔라와는 달리 암월의 여기사는 계약을 주선해주지 않는다.화방녀의 혼은 인간성의 화신이며 그녀들의 육체도 마찬가지 이다.
피부 아래 무수한 인간성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상당히 역겹다.
그녀의 놋쇠 갑옷은 그 모습을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작중 비중은 이 3명중 제일 없으며, 다만 만약 플레이어가 그위네비어를 살해했거나 그윈돌린을 격파했다면 이후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바로 죽이려고 달려든다. 그런데, 정 반대로 그녀를 먼저 죽이고 그윈돌린에게 말을 걸면 별 반응 없다.(...)
3편에서 암월의 영묘 내의 유체로부터 그녀의 갑옷을 얻을 수 있다. 유체는 남긴것으로 보아 스포일러가 그윈돌린을 노렸을 때 그윈돌린이 잡아먹히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덤볐다 중상을 입었으나 가까스로 목숨은 건지고 영묘를 홀로 지키려다 결국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숨이 끊어져 죽었다고 추측 할 수 있다.[11]
2.3. 다크 소울 2
다크 소울 2에서는 비중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 극초반에 플레이어가 늙은 화방녀 3명이 모여있는 저택으로 입장하는데, 초반부터 너는 안될 거야 아마를 마구 시전 하며 걸핏하면 비웃음으로 웃어제끼는지라 초반부터 플레이어의 멘털 흔들기에 지대한 공헌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닌 건지 이름을 물어보고(이름 생성창), 이후 인간 조각상을 하나 공짜로 내어준다(캐릭터 생성창), 이후 진행 도중 다시 찾아가면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냐며 이걸 가지고 가라고 인간 조각상 여러 개를 준다.
참고로 작중 화방녀는 총 4명이라고 되어있으나 암만 봐도 화방녀는 딱 3명(바로 이 할머니들)밖에 안 보인다. 이 할머니들을 시중드는 여인 '밀리베스'는 그저 화방녀들을 가문 대대로 모시는 일반인일 뿐이라고 하고... 대체적으로는 오프닝에 등장하는, 플레이어에게 작중 무대인 드랭글레이그로 가 볼 것을 종용하던 노인을 4번째 화방녀로 본다.[12]
전작과는 달리 딱히 화톳불을 지키고 있지는 않으나, 대신 소울의 그릇이란 아이템을 구해다 주면 스탯을 재분배할 수 있게 해 준다.
실질적인 화방녀 역할을 하는 캐릭터에 관해서는 순례의 녹의 참조.
2.4. 다크 소울 3
Let these souls, withdrawn from their vessels, manifestations of disparity, elucidated by fire, burrow deep within me, retreating to a darkness beyond the reach of flame, let them assume a new master, inhabiting ash, casting themselves upon new forms. An Unkindled slayer of lords; a Lord himself Unkindled.[13]
불에 의해 파헤쳐진 서로 다른 힘, 이제는 주인을 잃은 소울이여
내 깊은 곳, 불이 닿지 않는 진정한 어둠으로 돌아오라
그리고 새로운 주인, 재를 그릇 삼아 그 윤곽에 그림자를 새겨라
불이 꺼졌음에 왕의 시해자니, 불이 꺼졌음에 왕의 용태니라
- 주인 없는 영혼(Sovereignless Souls)을 연성하여 재의 귀인의 힘을 강화하는 도중에 읇는 기도문. 데몬즈 소울의 검은 옷의 화방녀가 읊는 기도문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성우는 올리비아 메이스.[14] 트레일러에 등장한[15] 티아라같이 생긴 눈가리개를 쓰는 여인이 본작의 화방녀로 밝혀졌으며, 다른 어느 곳도 아닌
불의 계승의 제사장을 지킨다고 한다. 체력은 1회차 기준 300. 참고로 전작인
블러드본의
인형처럼 플레이어의 특정 제스처에 반응을 한다. 심지어 플레이어가 화방녀 앞에서 건배 제스처를 취하면 춤까지 춘다![16] 이외에도 각종 인사, 기쁨을 표시하는 제스처들에도 반응한다.불에 의해 파헤쳐진 서로 다른 힘, 이제는 주인을 잃은 소울이여
내 깊은 곳, 불이 닿지 않는 진정한 어둠으로 돌아오라
그리고 새로운 주인, 재를 그릇 삼아 그 윤곽에 그림자를 새겨라
불이 꺼졌음에 왕의 시해자니, 불이 꺼졌음에 왕의 용태니라
- 주인 없는 영혼(Sovereignless Souls)을 연성하여 재의 귀인의 힘을 강화하는 도중에 읇는 기도문. 데몬즈 소울의 검은 옷의 화방녀가 읊는 기도문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또한 플레이어의 레벨업시 대사가 '제 안의 어둠에 닿아주세요'인데, 이것은 최초의 화방녀인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의 레벨업시 대사 '제 안의 데몬에 닿아주세요'와 유사하다. 그 외에 앞이 보이지 않도록 눈을 봉인하고 있는 것도 유사점. 저 티아라는 인게임에서 입수할 수가 없다. 또한 고리의 도시에 있는 그윈의 막내딸 필리아놀의 왕관과 똑같은 형태의 조각이 되어있다.
영웅 군다를 물리치고, 그녀에게 '화방녀의 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엔딩의 분기가 발생한다. 눈을 건네준 뒤에는 화방녀를 살해하고 다시 눈을 빼앗는 것도 가능. 작중 설명으로는 화방녀에게 봐선 안될 것을 보여주는 물건이라는 듯하다.[17] 좀 더 구체적으로는 불이 꺼져버린 암흑의 세계를 보여주는 모양. 루드레스의 말로는 장작의 왕들이 화방녀들로부터 눈을 빼앗은 것으로도 추측된다. 다만 이 눈이란 것이 진짜 문자 그대로의 눈인지, 아니면 뭔가 상징적인 것이거나 어떤 개념의 일종인지는 불명.[18] 이 눈을 전달하고 나면 제사장의 배경음악이 변경되며, 가끔 계단에 걸터앉아 자신의 손을 어루만지며 지그시 보고 있을 때가 있다. 화톳불을 다루면서 화상으로 생긴 흉터가 신경쓰이는 모양.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화방녀는 이 눈을 갖는 것을 금기이자 배신이라며 꺼리지만 재의 귀인이 그걸 원한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한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며 모든 것을 배신할 그때까지 평소같이 자신은 불을 지키는 화방녀, 귀인은 장작의 왕들을 다시 데려올 재의 영웅으로서 행동하자고 한다. 혹시 마음이 바뀐다면 자신을 죽여 눈을 다시 수거해 달라는 부탁까지 하며. 눈을 건네준 후에는 헤어지는 대사가 "그대에게 불의 가호가 함께하길"에서 "그대가 몸을 누일 곳이 있기를"로 변경된다.
2.4.1. 추측
눈동자와 머리카락의 색이 로스릭 형제들과 거의 같으며 눈가리개처럼 쓰고 있는 장비도 첫째 왕자 로리안의 투구와 디자인이 유사하며 착용법도 같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왕족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면 엔딩에 따라 선대의 업을 이어가거나 끝낸다는 서사가 생긴다.행방이 묘연한 오스로에스의 부인(로스릭의 전 왕비)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이 왕비는 불 꺼진 재를 위해 잿빛 에스트 병을 무연고 묘지에 놓고간 이로서, 한 시대에 축복의 여신으로 칭해진 존재. 화방녀와는 재를 돕는다는 점에서 공통점.
2.4.2. 기타
화방녀 역시 제사장의 몇몇 NPC처럼 불사이며, 때려 죽이면 다음에 멀쩡히 살아돌아와서 되려 죽을 수 없는 몸이라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즉, 죽이면 삐져서 일을 안하는 안드레이나 값을 올려서 귀인을 말려죽이는 시녀와 달리 죽여도 큰 트러블없이 넘어간다. 따라서 루드레스와 함께 빡친 플레이어의 샌드백으로서 인기는 투톱을 달린다.샌드백이 아니더라도, 티아라로 인해 눈을 가리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고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얼굴과 정갈한 자태, 잘빠진 몸매, 주인공에게 매우 헌신적인 대사 등으로 수도녀 프리데와 함께 최고의 인기 NPC로 꼽힌다. 다크 소울 특유의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주는 존재.또한 게임 내적으로 보면 주인공에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인물이며 불을 끄는 엔딩 한정으로 불이 꺼져가는 세상 속에서 재의 귀인의 마지막을 지켜주었다. 이런 점 때문에 때리는 것과는 별개로 화방녀를 진심으로 싫어하는 유저는 없다.
작중 사실상 유일한[19] 화방녀이며, 죽여도 패널티 없이 살아나는 화방녀라는 점에서 계승의 제사장과 함께 각각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와 쐐기신전에 대입되도록 오마쥬가 들어가 있다.
제사장의 시녀가 파는 탑의 열쇠를 열고 들어가 반대편 탑에 가면 꼭대기에 뼈만 남은 화방녀의 시신이 있다.[20] 그리고 탑 중간 발판엔 화방녀의 시신과 함께 화방녀 세트가 있고, 거기서 더 떨어지면 수 없이 많은 화방녀의 시신이 있다. 좀 소름 돋게 하는 장면이지만, 어째서 시신들이 널려 있는 지는 불명이다. 심연에 빠진 화방녀가 불을 끄기 전에도 수없이 많이 불이 꺼지고 켜졌을 터이므로, 그 억겁의 시간 동안 같은 일이 수 없이 많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거짓 반지 시리즈를 착용하고 제사장에 화톳불을 통해 들어올 시 화방녀가 주인공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방녀가 서있을때만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니 주의
참고로 눈색깔은 옅은 청회색이다. 원래 게임을 만들때 안대나 복면 속성의 캐릭터들은 개발진이 이목구비를 완전히 구현하지 않는 편인데 화방녀는 제대로 눈동자까지 만들어진 케이스. 물론 평범한 방법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고 카메라의 고정을 풀어 확인해야 한다. 해당 영상의 48초를 참고하자. 여담이지만 제사장의 시녀도 눈 주변이 붕대로 감겨져 있는데도 안구가 구현되어 있다.
이리나의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특정 조건을 만족할 시에 이리나도 화방녀가 된다.
[1]
Fire Shrine Keeper 또는 Fire Shrine Maiden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2]
히(ひ)는 '화', 모리(もり)는 '방', '메(め)는 '녀'의 훈독에 해당한다.
[3]
'카보(かぼう)'는 '화방'의 음독, '온나(おんな)'는 '녀'의 또다른 훈독이다.
[4]
레벨, 표주박 상한처럼 주인공의 능력치에 관여한다는 점,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여인의 모습이라는 점, 주인공을 도와주는 협력자라는 점, 선물을 주는 등 상호작용 할 수 있다는 점 등
[5]
두 성우 모두
블러드본에서 화방녀 포지션인
인형의 성우를 담당했다.
[6]
이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 해당 컷신에는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은 "Soul of the mind, key to life's ether,"라는 구절이 맨 처음에 한 줄 더 존재한다. 이 구절은 레벨업 화면에서 읊는 기도문에서는 명확하게 들린다.
[7]
둘째 구절은 의역 기반으로 번역했다고 볼 수 있지만, 첫 구절의 번역는 영문 대사와는 그 의미가 명백하게 다르다. 영문판에서 생략된 구절에서 등장하는 '에테르(ether)'가 일종의
매개체로 생각되어 왔던 개념이기에, 오히려 이 쪽을 의역해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일본인이 만든 일본게임이니만큼 대부분은 일본어를 만들고 거기서 번역을 진행한다. 고로 데몬즈소울도 일본어가 라이터가 생각한 원본이고 번역판은 의역이라고 보는게 맞다.
[8]
이걸 통해 그녀도 본질은 데몬이었으나 모종의 과정을 거쳐 이번 데몬 사태의 주범 올랜트를 무찔러야만 풀려날 수 있도록 신전에 '봉인'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인류가 소울을 악용하여 강대한 힘을 손에 넣으면 짐승이 깨어나 데몬들이 인간들을 습격하며 소울을 빼앗고, 짐승의 시련을 싸워나가 강한 데몬들의 소울을 얻은 인간을 화방녀가 짐승으로 인도해주어 모은 소울로 다시 잠을 재우는 순환이 일어난다.
[9]
단, 이는 NPC로서 별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경우만을 센 경우. 2편은 네 명이 있다는 화방녀 중 셋 만을 만날수 있고, 그마저도 특정한 상호작용이 있는 것은 한 명 뿐이다. 샤날롯이 마지막 화방녀라는 '소문'을 나바아란에게 들을 수 있으니, 그녀까지 포함한다면 2편의 화방녀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시체 포함하면 3편이 가장 많다
[10]
정확히 말해 거의 모든 화톳불이 전송 기능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전송기능을 사용할 때 '도착지'로 지정할 수 있는 화톳불들은 몇개만 가능하다. 참고로
에레미어스 회화세계의 화톳불과
공작의 서고 두번째 화톳불은 아예 전송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나마 회화세계의 화톳불은 도착지로 할 수 있다.
[11]
여담으로 그녀가 남긴 놋쇠 갑주 세트는 기본적인 감소율도 나쁘지 않거니와 무게 대비 마력 감소율이 특출나게 높은 편이라 직후 엘드리치를 상대할때 입고가면 꽤나 도움이 된다. 위에서 유추한 그녀의 행적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12]
마침 앞의 3명이 플레이어에게 '그 노인네의 말을 듣고 온 거지?'라고 하는 걸 보면 적어도 아는 사이인 건 확실하다
[13]
직역할 시 불로써 생겨난 분열, 그 육신에서 거두어진 소울이여. 내 안의 깊은 곳, 불꽃이 닿지 않는 어둠 속으로 파고들어와 새 주인 된 재에 깃들어 새로운 형태로 빚어져라. 불 꺼진 재는 왕의 시해자요, 그렇기에 왕일지어다. 정도가 된다. 안개의 시대에서 태초의 불과 함께 삶과 죽음이 생기고 구분이 생긴 것을 언급하는 듯하다.
[14]
아더사이드의 어머니, 딸들의 성우이기도 하다.
[15]
트레일러 등장구도로 볼때 1편 화방녀의 오마주로 보인다.
[16]
사실 춤이라기엔 별 거 없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게 전부. 건배 제스처를 누르고 플레이어가 바닥에 앉은 뒤 w를 한번 더 눌러 줘야 하며, 건배를 표한 직후 바로 통상상태로 돌아오기때문에 이에 맞춘듯하다. 고룡을 향한 길 제스처를 하면 연속으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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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진 화방녀의 혼을 건네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재의 귀인, 괜찮으시다면 가르쳐주세요. 옥좌의 왕, 작은 루드레스 님께서는 뭔가 말씀이 없으셨나요? ...그 분은 분명 알고 계십니다. 화방녀가 잃어버린 너무나 소중한, 어쩌면 두려운 무언가를. 저는 그것을, 깨달아야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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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면 안을 들여다보면 화방녀의 눈 모델링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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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가 특정 조건을 갖추면 화방녀가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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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시신은 데몬즈 소울의 화방녀를 오마주했는지 비슷하게 생겼으며 무연고 묘지에서 눈동자를 얻을 수 있는 화방녀의 시체와 똑같은 점, 영혼이 심연에서 돌아왔다는 점을 보았을 때 최초의 화방녀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