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카소녀의 역사)
メカ少女
모에 속성의 하나.
섹스어필을 위한 여성의 외형을 기반으로, 기계, 병기, 로봇 등의 밀리터리적, 로봇물적 디자인을 섞은 외형이다. 순수한 밀리터리 팬, 로봇물 팬에게는 반감을 사지만, 모에계열을 선호하거나 그것이 중심인 소비자층에게는 모에요소로서 확립되어 있다.
디자인적 요소가 핵심이다. 설정 등은 모에 속성으로서의 구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로봇이나 병기의 모에화, 의인화로 출발했기에 모에화, 의인화 계열이 흔한 편.
70년대까지는 아프로다이 A, 다이아난 A, 비너스 A같은 여성형 로봇만이 등장했지만 80년대에 접어들자 'あむろ れい'[1]라는 필명으로 내놓은 짤막한 건담 동인지에서 의인화된 형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이 동인지가 메카소녀의 원류라 칭하는 사람도 있지만 딱히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메카소녀의 붐을 일으킨 것은 일반적으로 아키타카 미카가 그린 MS걸(정식명은 'MS소녀')로 꼽히고 있다. 초창기에는 MS걸을 따라 소녀가 메카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 많았다. 시마다 후미카네에 이르러 좀 더 자연스럽게 메카와 소녀가 융합한 듯한 소프트한 디자인이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2. 역사
사이보그, MS소녀(MS少女) 등 기존에도 유사하거나 교집합이 있는 디자인들이 있었으며, 특히 MS소녀는 나름대로 인기를 끌면서 오타쿠 층에게 메카소녀 개념의 기반을 확립했다 볼 수 있다. 00년대에는 모에 의인화 개념이 흥하면서 '비인간적 요소를 남기는 인간화'는 범용적인 디자인이 되었다.시마다 후미카네는 메카무스메를 통해 디자인적 포인트와 개념을 명료화시키고 오타쿠층에 널리 퍼지게 함으로서 메카소녀를 현재의 개념으로 확립시키고 나아가 시장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당시에도 모에화, 의인화 붐을 타고 다양한 메카소녀 디자인이 있었지만 개념을 명료화 시키고 전파시킨 건 시마다 후미카네의 공이 크다.
오타쿠 층에게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진 몇 년 후, 시마다 후미카네는 자신의 조어인 ' 메카무스메'의 저작권을 확보함으로서, 시마다 후미카네의 영향력에 의해 당시 흔히 쓰이던 메카무스메란 용어는 쓰기 힘들어진다. 이 모에 요소를 어떻게 지칭해야하는지 문제가 생겼지만, 용어의 문제와는 별개로 이후 상업적으로 다양한 작품이 나오면서 개념 자체는 확대 재생산된다.
현재의 메카소녀는 시마다 후미카네의 메카무스메적 디자인 계보와, 그외의 메카소녀들이 섞여 있지만 의미있는 차이는 아니다. 메카소녀는 어디까지나 디자인적 구분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 말 들어 각종 프라모델, 피규어, 모바일 게임 등으로 일본, 혹은 그 영향을 받은 국가의 매체에서 꽤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함대 컬렉션의 인기로 의인화 계열 게임이 많아지면서, 메카소녀가 대량으로 등장하는 창작물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
3. 상세 및 디자인 포인트
메카의 장갑이나 디테일이 붙은 소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메카적 요소는 의복의 중장갑이나 헤드기어 같은 작은 수준에서부터 기계팔다리 같은 좀 더 큰 부분까지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타겟층에게 먹힐만한 적절한 여성적 노출은 필수기 때문에 단순히 소녀 머리나 몸이 일부 달린 메카라던가, 여성적인 디자인의 메카, 인간이지만 강화복처럼 전신을 감싸는 장갑전투복을 입는 형태 등은 메카소녀로 치지 않는다. 외형에서 메카닉 요소가 전무한 '완전한 인간형'은 포함되지 않는다.설정상으로는 팔다리를 자르고 기계화한 사이보그든, 병기의 의인화든, 단순히 장비를 착용한 인간 소녀이든, 외형만 메카인 마법적 물건이든, 디자인적으로 메카소녀이기만 하면 상관 없다.
오타쿠층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여성성을 드러내야 하기에 노출도가 높아지기 쉽다. 메카소녀 중에는 MS걸이나 프레임 암즈 걸, 무장신희 등과 같이 수영복이나 레오타드에 기반한 의상을 착용한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 그 외에도 바디슈트 기반의 의상을 착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수영복이나 레오타드를 기장이 아주 짧은 타이트한 원피스로 대체하는 경우가 드물게 나오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몸통에는 수영복이나 레오타드를 입고 팔다리에는 오페라 글러브와 사이 하이 삭스를 착용한 뒤 그 위에 메카 부분을 갑옷으로 착용하는 것이 2000년대~2010년대를 기점으로 클리셰처럼 정착한 스타일이다. 1980년대~1990년대의 경우에도 팔다리에 오페라 글러브와 사이 하이 삭스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비슷한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다만 21세기 들어서는 디자인이 매우 현란해지고 복잡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즉 '메카'와 '소녀'의 요소가 디자인적으로, 시각적으로 양립해야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인간이고 메카는 어디까지나 추가 요소이다.
가령 터미네이터의 T-X처럼 겉보기엔 인간과 차이가 없고 내부를 열어봐야 기계적 요소가 보인다거나 하는 방식은 메카소녀가 아니다. 다른 예시로 외형상 무언가 달린 게 있는 쵸비츠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고 할수 있지만 인조인간 18호와 쿠사나기 모토코는 메카소녀가 아니다. 사이보그나 안드로이드같은 요소는 메카소녀와 교집합을 가지지만 디자인적 지칭이 아니므로 별개의 용어다.
소녀전선의 전술인형은 메카소녀로 착각되기 쉬운데, 총기 모에화, 의인화이긴하지만 메카소녀가 아니다. 총을 든 안드로이드라는 점을 제외하면 메카닉 요소를 외형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
전반적인 형태는 인간 여성의 모습이지만 외피가 인간의 피부의 느낌이 아닌 기계에 가까운 느낌으로, 머리카락 및 의상이나 악세서리 등도 기계형으로 표현하고, 로봇 관절을 그대로 표현 및 디자인에 따라 눈이 안구이냐 카메라 렌즈이냐, 입이 있거나 없는 등등 휴머노이드형 소녀들의 형태는 로보무스메(ロボ娘)라고 따로 분류한다. 전뇌전기 버추얼 온의 페이 옌나 파이어볼의 드롯셀, 달링 인 더 프랑키스의 프랑크스과 같은 경우.
4. 기타
여성성을 드러내는 디자인이기에, 다치면 위험한 몸통은 냅두고 주로 팔다리만 메카 디자인이 된다. 맞으면 덜 아플 부위에만 갑옷을 두르는 것이 몬스터 신사론에 충실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투, 전쟁을 다루는 작품에선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방어력이 문제가 되며, 어떻게든 변명하기 위한 설정들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냥 설명을 포기하는 작품도 많다.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힘든 장르로 꼽힌다. 미소녀도 잘 그리고 메카닉도 잘 그려야 되고 메카소녀가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무기를 쓰고 싸워야 되므로 액션까지 해야 되는데 이걸 다 잘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걸 잘 하는 감독으로는 타카무라 카즈히로, 키쿠치 야스히토, 모토나가 케이타로, 오노 카츠미가 있다. 이런 이유로 선이 적고 단순한 인체 작화를 선호하는 WEB계 애니메이터도 메카소녀가 나오는 작품엔 잘 참가하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 일본의 거대로봇물 열풍이 사그라들고 쇠퇴하면서 거대로봇물 장르는 예산과 인기의 부족으로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기 보단 한정판 굿즈나 행사, 설정놀음 등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경우가 많게 되었는데, 메카소녀는 이러한 작품들을 다시금 주목받게 해주고, 일본과 해외에서 어마어마한 수요층을 가진 피규어의 판매를 통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는 자금을 충족시켜주는 생명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 거대로봇물의 돌파구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만들기가 힘들어서 상업적인 성과가 높은데도 비슷한 작품이 적극적으로 나오진 않는다.[2]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반반인데, 좋아하는 쪽은 자신이 좋아하던 작품의 새로운 시도와 메카닉이 미려한 디자인을 섞은 미소녀로 재탄생되는 것을 즐겁게 보는 경우도 있지만, 불호하는 쪽은 아무래도 원류인 일본의 로봇물 장르는 시리어스, 세카이계 장르로 시작하거나 그런 장르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대놓고 모에만을 지향하는 메카소녀화 되는것을 썩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분야의 끝판왕은 프레임 암즈와 프레임 암즈 걸 시리즈로, 그렇고 그런 시리즈로 잊혀질 뻔 하던 프레임 암즈를 다시금 주목시키게 한 구세주인 동시에, 프레임 암즈 걸의 인기가 높아지자 원작인 프레임 암즈 시리즈로 발매되는 제품들이 프레임 암즈 걸을 출시하기 위한 설정용 도구 정도로 사용되는 경향이 커지며, 기존 프레임 암즈 설정과 동떨어진 기체가 나오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5. 관련 문서
5.1. 주요 작품
5.2. 메카소녀를 다룬 창작물
- 강철소녀
- 강철의 왈츠
- 걸프라
- 더티페어 시리즈
- 동방 로스트워드의 월전형 시리즈
- 메가미 디바이스
- 메다로트 시리즈
- 벽람항로
- 블레이블루의 무라쿠모 시리즈.
- 아머 걸즈 프로젝트
-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
- 에이스 버진
-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 전함소녀
- 전희절창 심포기어 시리즈
-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 함대 컬렉션
- 사이버스텝의 코즈믹 시리즈
- 비행고등학교[4]
- 트리거하트 에그제리카
- 아이기스 - 페르소나 3
[1]
그대로 읽으면
아무로 레이인데
가타카나로 적힌게 아니라
히라가나로 적었다.
[2]
슈퍼 후미나 문서 참조. 반다이가 거의 수십년간 프라모델만 만들어 온 이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메카소녀가 만들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3]
크림로제로 시도 자체는 있었지만 무산되었고 대신, 100% 순수 로봇인 로보무스메 모에요소가 등장했다.
[4]
본 문서에 따르면 최소 조건은 '메카'와 '소녀'의 요소가 양립할 것. 방법론적으로 사이보그든 병기의 의인화든 상관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외형에서 메카닉 요소가 전무한 '완전한 인간형'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되어있는데, 비행고 캐릭터들은 기체 탈착이 가능하나 등에 엄연히 기체가 붙어 있으며, 그 기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기 위한 '기종 그 자체'이므로 최소 조건을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