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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머라우더

파일:머큐리 최후기 로고.png
파일:머큐리 머라우더.png
Marauder

1. 개요2. 상세
2.1. 이름의 유래2.2. 1세대 (1963~1965)2.3. 2세대(1969~1970)2.4. 머큐리 머라우더 콘셉트 카 (2002)2.5. 3세대 (2002~2004)
3. 모형화4. 둘러보기


Mercury Marauder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 산하의 사라진 준고급 브랜드인 머큐리에서 판매했던 대형차이다.

2. 상세

2.1. 이름의 유래

당시 머큐리 브랜드에 적용되던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1958년 포드에서 머큐리, 에드셀, 링컨 브랜드를 위한 V8 엔진 라인업의 일환으로 등장했는데, 330마력의 383cu V8 엔진이 탑재되었고, 옵션으로 4배럴 카뷰레터가 탑재되었다.

이 엔진은 머큐리 몽클레어 머큐리 콜로니 파크에서도 사용되었으며, 링컨 브랜드에서 사용된 360마력의 7.0L V8 엔진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었다.

또한 머큐리를 제외한 브랜드에서는 ‘슈퍼 머라우더’라는 삼중 2배럴 카뷰레터가 달린 엔진이 있었는데, 이는 미국 최초의 400마력 이상의 파워를 내는 대량 생산 엔진이기도 했다. 머큐리 브랜드에서 이 엔진은 옵션으로만 적용되었다. 이 엔진은 1959년에 단종되었고, 430 사양은 그대로 판매되었다.

1960년에는 383 머라우더 엔진이 몬테레이, 파크 레인, 커뮤터를 포함한 모든 머큐리 라인업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1961년형부터는 에드셀 브랜드 차량이 단종되면서 폐기되었고, 머큐리 브랜드를 포드의 준고급 브랜드 느낌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383 엔진과 430 엔진 모두 단계적으로 퇴출되어 단종되었고, 이후 ‘머라우더’는 포드 FE V8 소형 엔진에서 일시적으로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2.2. 1세대 (1963~1965)

파일:1963 머라우더.png
1963년형 2도어 하드탑 사양

대형 퍼포먼스 차량으로 출시되었으며, 포드 갤럭시 500 및 500XL 사양의 배지 엔지니어링 형태로 몬테레이, 몽클레어, 파크 레인 S-55 쿠페의 옵션 중 하나였으며,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라인을 띠고 있었다.

1963년 봄에 소개되어 1963 ½ 년형으로 등장했고, 포드에서는 이와 대응하는 라인업으로 ‘스포츠’가 있었다. 이 연식에서는 2도어 하드탑 사양만 판매되었다.

머큐리 브랜드의 특징인 독특한 역경사 형태의 "브리즈웨이" 루프라인 옵션과는 다르게, 하드탑 쿠페 사양은 경사진 노치백 리어 루프라인 형태로 설계되었는데, 이는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포드 갤럭시의 루프라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1]

이러한 루프라인과 함께 머라우더에서는 버킷 시트 및 포드의 디자인과는 다른 센터 콘솔이 적용되었다.
파일:1965 머라우더.png
1965년형 4도어 하드탑 사양

1964년형부터는 4도어 하드탑 사양이 추가되었고, 2도어 및 4도어 하드탑 사양은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라인으로 바뀌면서, ‘브리즈웨이’ 형태의 차량으로 만들어졌다. 4도어 하드탑 사양은 포드 갤럭시 하드탑 세단과 형제차였으며, 리무진 스타일의 노치백 루프라인이 적용되었다.

파워트레인은 포드 FE형 V8 엔진 계통의 6.4L V8 엔진 사양이 표준으로, 6.7L V8 엔진이 옵션으로 제공되었으나, 1964년형부터는 7.0L V8 엔진이 6.7L V8 엔진을 대체하였다. 이와 함께 3단 및 4단 수동변속기와 ‘멀티 드라이브 Merc-O-Matic’3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1965년형 차량의 광고는 차량의 럭셔리함과 링컨 브랜드 간의 연계를 중시했는데, 퍼포먼스와 스포티한 스타일을 중점적으로 홍보하였다.[2] 이로 인해 포드 갤럭시 500 LTD 쉐보레 임팔라 카프리스, 플리머스 퓨리 VIP 사양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머라우더는 파크 레인, 몬테레이 몽클레어에도 ‘머라우더’ 옵션이 제공되었으나, 광고가 부각되지도 않았고 딜러점 카탈로그에도 크게 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머라우더는 다른 차량들과 구별하기 위해 C-필러 부분에 작은 앰블럼과 깃발을 적용하였고, 다른 차량들은 머라우더와 다른 ‘슬랜트백’이라는 조금 더 날카롭고 각진 형태로 구성되었다.

1966년 머큐리 S-55가 등장하면서 단종되었다.[3]

2.3. 2세대(1969~1970)

파일:1969 머라우더 X-100.png
1969년형 X-100 사양

갤럭시 500XL 사양의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던 머큐리 S-55의 후속 차종의 이름이자 1969년형으로 부활했고 사양이 아닌 독자적인 모델로 변경되었으며, 머큐리 마퀴스의 패스트백 사양으로 판매되었다.

머큐리 쿠거 컨티넨탈 마크 III의 간극을 메우면서 개인용 고급차의 역할을 담당했다. 경쟁 차량으로는 뷰익 리비에라 올즈모빌 토로나도 같은 GM E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들이 있었다.

루프라인은 포드 XL 및 갤럭시 500 스포츠루프와 공유하며, 전면부 판금 및 실내 트림 등을 공유하였다. 또한, 다른 1960년대에 생산된 차량처럼 후면 윈도우에는 터널 형태의 대형 C-필러가 적용되었으며, 후면 쿼터 패널 같은 경우에는 좁고 기다란 박판을 수직 또는 수평으로 사이를 띄워서 평행으로 조립한 루버 방식의 흡기구가 디자인 요소로 적용되었다.

머라우더는 콜로니 파크와 같은 대형차들처럼 3,073mm의 휠베이스를 유지했으며, 전장은 5,565mm, 전폭은 2,022mm, 전고는 1,359mm, 공차중량은 1,963kg을 기록했다.

파워트레인 같은 경우는 기존의 6.4L V8 엔진과 7.0L V8 엔진인 포드 FE 엔진과 385 엔진(7.0L)가 탑재되었고, 6.4L 엔진과 3단 수동변속기는 일반 사양에, 7.0L V8 사양에는 3단 포드 C6형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고성능 사양으로 X-100이 있었으며, 플로어 콘솔이 적용되는 트윈 컴포트 라운지/벤치/버킷 시트, U자형 자동변속기 시프트 핸들 옵션이 있었으며, 외관상의 변화가 약간 있었을 뿐이었다. 이외에도 켈시 헤이즈 로드 휠과 펜더 스커트가 존재했었다. X-100 사양의 경우 7.0L V8 엔진이 탑재되었으나, 3단 FMX형 셀렉트시프트 자동변속기가 옵션으로 적용되었다.

1960년대 말이 되면서 고성능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고 15,000대 이상을 판매하던 판매량의 ⅓ 토막이 나버렸으며, 또 다른 라인업인 머큐리 쿠거[4]의 선전과 컨티넨탈 마크 III가 훨씬 비쌌음에도 머라우더의 2배 이상 판매되었기 때문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1970년형을 끝으로 단종되었다.

2.4. 머큐리 머라우더 콘셉트 카 (2002)

파일:2002 머큐리 머로더 컨버터블 콘셉트_(1).jpg 파일:2002 머큐리 머로더 컨버터블 콘셉트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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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2 머큐리 머로더 컨버터블 콘셉트_(3).jpg
머라우더 컨버터블 콘셉트

차량의 기반은 2002년 시카고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머큐리 머라우더’ 콘셉트 카였는데, 5인승 형태의 2도어 컨버터블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는 1999년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LX 사양을 기반으로 335마력의 4.6L V8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었다.
이는 1972년, 포드 LTD 컨버터블 이후 등장한 차량이며, 1987년에는 대형차 최초로 2도어 차량도 만들었으며, 소비자 수요를 본 후 이 차를 생산할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결국 콘셉트 카로만 활용되었다.

2.5. 3세대 (2002~2004)

파일:2003 머큐리 머로더_(1).jpg 파일:2003 머큐리 머로더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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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3 머큐리 머로더_(3).jpg
머라우더 (2002~2004)
출시 당시 광고(한글 자막)

2003년형으로 33년만에 출시되었으며,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머큐리 브랜드 사양인 그랜드 마퀴스의 고성능 사양으로 부활하였다. 여기에서 업그레이드된 플랫폼, 서스펜션 및 파워트레인이 제공되며, 이름만 1960년대의 차량과 공유하는 다른 차량이었다.[5]

플랫폼은 링컨 타운 카,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에 적용된 포드 팬서 플랫폼이 활용되었으나, 더 무거운 브레이크 및 서스펜션 등은 경찰차 사양에서 2003년에 개선된 팬서 플랫폼의 요소롤 많이 도입하였다. 또한, 랙 앤 피니언 조향 장치가 도입되어 이전에 그랜드 마퀴스에 사용되던 재순환 방식의 볼 형태의 장치를 대체하였다. 경찰차 사양의 크라운 빅토리아의 알루미늄 구동축 및 미끄럼 방지 디퍼렌셜은 3.55:1의 비율을 갖춰 이들을 공유하고 있다.

파워트레인 역시 콘셉트 카에 탑재된 4.6L 슈퍼차저 엔진 대신, 302마력의 4.6L DOHC V8 엔진[6]함께 AOD 형태의 4R70W형 4단 자동변속기[7]가 탑재되었다.

사실상 포드의 대형차 중 유일하게 대응하는 차량이 없었다.[8] 또한 머큐리 브랜드에서 상전벽해와 같은 라인업 교체의 시작이 되기도 했는데, 기존에 그랜드 마퀴스 마운티니어만 있던 라인업에서 2004년부터 몬테레이[9]를 시작으로 2005년 마리너[10], 몬테고[11], 밀란[12] 등이 추가되었고, 2008년에는 몬테고를 대체하는 5세대 세이블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7세대 임팔라 SS처럼 검은색 차종이 많이 판매되어 단색으로 유지된 경우가 많으며, 그랜드 마퀴스와는 다르게 창틀, 휠, 그릴 및 트렁크 부분의 머큐리 앰블럼 등에 크롬 장식이 많이 가미되었다. 외관상으로는 그랜드 마퀴스와 많이 닮았지만, 후면부 및 측면은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의 LX 스포츠 사양과 공유하는 편이다.

범퍼와 같은 경우는 머라우더 전용으로 만들어졌는데, 후측 범퍼는 양각된 차량명이 쓰여져 있었고, 더 큰 메그 크롬 테일파이프 팁을 수용하기 위해 일부 수정이 이루어졌다. 전면 범퍼는 차량 엔진의 환기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 흡기구가 추가되었으며, 헤드램프 아래에 안개등이 추가되었다.

헤드램프 및 방향지시등은 그랜드 마퀴스의 것을 사용했으며, 반사되지 않도록 표면이 검게 그을린 형태를 띄었고, 그릴 역시 검은색으로 구성되었다.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LX 스포츠 사양에 적용된 후면등 및 렌즈 등은 DOT[13] 기준에 부합하는 정도로 어두운 색을 띄고 있었다.

휠과 같은 경우에는 18인치 5스포크 휠이 적용되는데, 특이하게도 로마 신화 머큐리 신의 형상을 띄던 1960년대 머큐리 로고를 띄고 있었다.

실내는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 LX 스포츠 사양과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 LSE 사양의 센터 콘솔이 적용된 변속기 시프터와 5인승 차량 구조 등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컨셉트카의 요소들을 많이 적용하였다. 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기존 목재 형태의 내장재 대신 새턴 알루미늄 형태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계기판의 최고 속도는 140mph[14]로 되어 있고, 알루미늄 마감재로 이루어졌으며 타코미터가 적용되어 전압계 및 오일 압력 게이지가 이동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하지만, 저조한 판매량[15]으로 인해 2004년형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후속 차종은 사실상 없다. 포드 팬서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 중에서 마지막으로 출시된 차량이기에 2020년 현재 북미 시장에서 포드가 만들었던 마지막 후륜구동 세단 차량이었다.[16]

그럼에도 나름의 긍정적인 의미가 있었는데, 링컨 머큐리 브랜드에 젊은층을 나름 유입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있다.일례로 머라우더 출시 이후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내려갔는데, 이는 그랜드 마퀴스 구매자들의 평균 연령인 69세보다 많이 젊어진 편이었다.사실상 머큐리 포드 올즈모빌 신세...

3. 모형화

  • 얏밍에서 1964년형 2도어 하드탑 차량을 1:35 스케일로 출시하였다.
파일:그린라이트 머큐리 머라우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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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갤럭시의 루프라인은 대형 세단을 자동차 경주에서 더 경쟁력 있게 하는 목적에 최적화된 형태였기 때문이다. [2] 엔진 같은 경우에는 포드 FE형 V8 엔진을 계속 ‘머라우더 엔진’으로 광고하기도 했다. [3] S-55 역시 사양으로 제공되었으나, 머라우더가 단종되면서 독자적인 차량으로 판매되었다. [4] 비슷한 시기에 약 173,000대를 판매했다. [5] 비슷한 예시로 이름만 ‘임팔라 SS’인 쉐보레 카프리스의 스포츠 세단 사양처럼 말이다. [6] 포드 머스탱 마하 1 링컨 아슬란 1세대 링컨 에비에이터와 엔진을 공유하였다. [7] 2004년형부터는 4R75W 형으로 개선되었다. [8] 크라운 빅토리아 그랜드 마퀴스와 대응되며, 실제로도 크라운 빅토리아의 민수용 포지션을 많이 이어받긴 했다. [9] 이름만 같은 포드 프리스타 배지 엔지니어링 차량이다. 2007년 단종. [10] 포드 이스케이프의 형제차 [11] 포드 파이브 헌드레드의 형제차 [12] 포드 퓨전의 형제차 [13] 미국 운수부의 약자 [14] 약 224km/h [15] 당초 판매량은 18,000대로 추측했으나, 총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도 못하는 11,052대였고 같은 기간 동안 180,000대나 판매된 그랜드 마퀴스에 미치치도 못했다. [16] 이후 2011년 1월 4일에 마지막 머큐리 그랜드 마퀴스가 생산되면서 머큐리 브랜드가 사라졌고, 같은 해 8월 29일에 마지막 링컨 타운 카를, 같은 해 9월 15일에 중동 수출용으로 생산한 마지막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가 굴러나오면서 포드 팬서 플랫폼과 이들을 생산했던 포드의 세인트 토마스 공장은 폐쇄가 이루어졌다. [17] 머큐리 마리너도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포드 이스케이프를 커스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