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7 06:42:01

마지 시어스

마지 시어스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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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FFF)"
{{{#!wiki style="margin-top:-8px;margin-bottom:-8px;"
<tablebordercolor=#fff,#1f2023>
역대
'''[[틀:역대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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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3c3b6e,#141425> 하계 올림픽
1908 1908 런던 파일:영국 국기.svg 마지 시어스 1920 1920 안트베르펀 파일:스웨덴 국기.svg 마그다 율린
동계 올림픽
1회 1924 샤모니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colbgcolor=#3c3b6e,#141425> 2회 1928 생모리츠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회 1932 레이크플래시드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4회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5회 1948 생모리츠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921-1957).svg 바버라 앤 스콧 6회 1952 오슬로 파일:영국 국기.svg 지네트 알트웨그
7회 1956 코르티나담페초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텐리 올브라이트 8회 1960 스쿼밸리 파일:미국 국기(1959-1960).svg 캐럴 하이스
9회 1964 인스브루크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샤우켜 데이크스트라 10회 1968 그르노블 파일:미국 국기.svg 페기 플레밍
11회 1972 삿포로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비아트릭스 슈바 12회 1976 인스브루크 파일:미국 국기.svg 도로시 해밀
13회 1980 레이크플래시드 파일:동독 국기.svg 아네트 푀치 14회 1984 사라예보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15회 1988 캘거리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16회 1992 알베르빌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티 야마구치
17회 1994 릴레함메르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옥사나 바이울 18회 1998 나가노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리핀스키
19회 2002 솔트레이크시티 파일:미국 국기.svg 사라 휴즈 20회 2006 토리노 파일:일본 국기.svg 아라카와 시즈카
21회 2010 밴쿠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연아 22회 2014 소치 파일:러시아 국기.svg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3회 2018 평창 파일:오륜기.svg 알리나 자기토바 24회 2022 베이징 파일: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기.svg 안나 셰르바코바
25회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파일:국기.svg ? 26회 ? 파일:국기.svg ?
  • 1912년 올림픽에는 종목으로 추가되어있지 않았고, 1916년 올림픽은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취소,
    1940년과 1944년 올림픽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취소됨.
  •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동하계 올림픽 개최 주기가 2년마다 번갈아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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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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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1906년) ~ 50회(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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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11회 1906 다보스 파일:영국 국기.svg 마지 시어스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12회 1907 빈 파일:영국 국기.svg 마지 시어스
13회 1908 트로파우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릴리 크론베르거 14회 1909 부다페스트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릴리 크론베르거
15회 1910 베를린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릴리 크론베르거 16회 1911 빈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릴리 크론베르거
17회 1912 다보스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오피가 본 메러이 호르바트 18회 1913 스톡홀름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오피가 본 메러이 호르바트
19회 1914 생모리츠 파일: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국기.svg 오피가 본 메러이 호르바트 20회 1915 취소 WWI
21회 1916 취소 WWI 22회 1917 취소 WWI
23회 1918 취소 WWI 24회 1919 취소 WWI
25회 1920 취소 WWI 26회 1921 취소 WWI
27회 1922 스톡홀름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28회 1923 빈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29회 1924 맨체스터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30회 1925 빈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31회 1926 스톡홀름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헤르마 스자보 32회 1927 오슬로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3회 1928 런던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4회 1929 부다페스트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5회 1930 뉴욕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6회 1931 베를린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7회 1932 몬트리올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8회 1933 스톡홀름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39회 1934 오슬로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40회 1935 빈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41회 1936 파리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소냐 헤니 42회 1937 런던 파일:영국 국기.svg 세실리아 콜레지
43회 1938 스톡홀름 파일:영국 국기.svg 메건 테일러 44회 1939 프라하 파일:영국 국기.svg 메건 테일러
45회 1940 취소 WWII 46회 1941 취소 WWII
47회 1942 취소 WWII 48회 1943 취소 WWII
49회 1944 취소 WWII 50회 1945 취소 WWII }}}}}}}}}
51회(1946년) ~ 100회(1995년)
{{{#!wiki style="margin:-0px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51회 1946 취소 WWII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52회 1947 스톡홀름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921-1957).svg 바버라 앤 스콧
53회 1948 다보스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921-1957).svg 바버라 앤 스콧 54회 1949 파리 파일:체코 국기.svg 알레나 브르자뇨바
55회 1950 웸블리 파일:체코 국기.svg 알레나 브르자뇨바 56회 1951 밀라노 파일:영국 국기.svg 지네트 알트웨그
57회 1952 파리 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자케린 두 비에프 58회 1953 다보스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텐리 올브라이트
59회 1954 오슬로 파일:독일 국기.svg 건디 부쉬 60회 1955 빈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텐리 올브라이트
61회 195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캐럴 하이스 62회 1957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캐럴 하이스
63회 1958 파리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캐럴 하이스 64회 1959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일:미국 국기(1912-1959).svg 캐럴 하이스
65회 1960 밴쿠버 파일:미국 국기(1959-1960).svg 캐럴 하이스 66회 1961 프라하 취소사베나 548 비행기 추락사건
67회 1962 프라하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샤우켜 데이크스트라 68회 1963 코르티나담페초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샤우켜 데이크스트라
69회 1964 도르트문트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샤우켜 데이크스트라 70회 1965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일:캐나다 국기.svg 페트라 버카
71회 1966 다보스 파일:미국 국기.svg 페기 플레밍 72회 1967 빈 파일:미국 국기.svg 페기 플레밍
73회 1968 제네바 파일:미국 국기.svg 페기 플레밍 74회 1969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일:동독 국기.svg 가브리엘 세이페르트
75회 1970 류블랴나 파일:동독 국기.svg 가브리엘 세이페르트 76회 1971 리옹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비아트릭스 슈바
77회 1972 캘거리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비아트릭스 슈바 78회 1973 브라티슬라바 파일:캐나다 국기.svg 카렌 마그누센
79회 1974 뮌헨 파일:동독 국기.svg 크리스틴 에라스 80회 1975 콜로라도 스프링스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다이앤 더레이우
81회 1976 예테보리 파일:미국 국기.svg 도로시 해밀 82회 1977 도쿄 파일:미국 국기.svg 린다 프래티아니
83회 1978 오타와 파일:동독 국기.svg 아네트 푀치 84회 1979 빈 파일:미국 국기.svg 린다 프래티아니
85회 1980 도르트문트 파일:동독 국기.svg 아네트 푀치 86회 1981 하트퍼드 파일:스위스 국기.svg 데니스 비엘만
87회 1982 코펜하겐 파일:미국 국기.svg 일레인 자약 88회 1983 헬싱키 파일:미국 국기.svg 로잘린 섬너스
89회 1984 오타와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90회 1985 도쿄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91회 1986 제네바 파일:미국 국기.svg 데비 토머스 92회 1987 신시내티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93회 1988 부다페스트 파일:동독 국기.svg 카타리나 비트 94회 1989 파리 파일:일본 제국 국기.svg 이토 미도리
95회 1990 핼리팩스 파일:미국 국기.svg 질 트레나리 96회 1991 뮌헨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티 야마구치
97회 1992 오클랜드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티 야마구치 98회 1993 프라하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옥사나 바이울
99회 1994 치바 파일:일본 제국 국기.svg 사토 유카 100회 1995 버밍엄 파일:중국 국기.svg 천루 }}}}}}}}}
101회(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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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101회 1996 에드먼턴 파일:미국 국기.svg 미셸 콴 <colbgcolor=#3c3b6e,#141425><colcolor=#fff> 102회 1997 로잔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리핀스키
103회 1998 미니애폴리스 파일:미국 국기.svg 미셸 콴 104회 1999 헬싱키 파일:러시아 국기.svg 마리아 부티르스카야
105회 2000 니스 파일:미국 국기.svg 미셸 콴 106회 2001 밴쿠버 파일:미국 국기.svg 미셸 콴
107회 2002 나가노 파일:러시아 국기.svg 이리나 슬루츠카야 108회 2003 워싱턴 D.C. 파일:미국 국기.svg 미셸 콴
109회 2004 도르트문트 파일:일본 국기.svg 아라카와 시즈카 110회 2005 모스크바 파일:러시아 국기.svg 이리나 슬루츠카야
111회 2006 캘거리 파일:미국 국기.svg 키미 마이즈너 112회 2007 도쿄 파일:일본 국기.svg 안도 미키
113회 2008 예테보리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다 마오 114회 2009 로스앤젤레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연아
115회 2010 토리노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다 마오 116회 2011 모스크바 파일:일본 국기.svg 안도 미키
117회 2012 니스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카롤리나 코스트너 118회 2013 런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연아
119회 2014 사이타마 파일:일본 국기.svg 아사다 마오 120회 2015 상하이 파일:러시아 국기.svg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
121회 2016 보스턴 파일:러시아 국기.svg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122회 2017 헬싱키 파일:러시아 국기.svg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123회 2018 밀라노 파일:캐나다 국기.svg 케이틀린 오스먼드 124회 2019 사이타마 파일:러시아 국기.svg 알리나 자기토바
125회 2020 몬트리올 취소 COVID-19 126회 2021 스톡홀름 파일:FSR.svg 안나 셰르바코바
127회 2022 몽펠리에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모토 카오리 128회 2023 사이타마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모토 카오리
129회 2024 몬트리올 파일:일본 국기.svg 사카모토 카오리 130회 2025 보스턴 파일:국기.svg ?
131회 2026 프라하 파일:국기.svg ? 132회 ? 파일:국기.sv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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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파일:attachment/Edgar_Magde_Syers.jpg
이름 플로렌스 매들린 시어스케이브
Florence Madeline Syers-Cave[1]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출생 1881년 9월 16일
런던 켄싱턴
사망 1917년 9월 9일 (향년 35세)
서리
종목 피겨 스케이팅
페어 파트너 에드거 시어스
1. 개요2. 선수 경력3. 평가4. 커리어5. 기타

[clearfix]

1. 개요

영국의 前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어렸을 적부터 피겨 스케이팅은 물론 수영 승마에도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899년 만 18세에 1899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에드거 시어스(1863~1946)와 결혼하였고 그녀의 기술은 남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2. 선수 경력

1902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렇게만 써놓으면 그게 뭐 별거냐 싶겠지만 홀로 여성의 몸으로 남자들하고 겨루어서 이루어낸 결과다! 지금 봐도 놀라운 일이지만 당시의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전세계의 빅이슈였다. 규정 문제도 논란이 되긴 했지만 일단 그 당시에 여자가 혈혈단신으로 남자들의 영역에 뛰어들어 그들을 누르고 올라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시기였기에 사람들은 너무나 놀랐다.

그 후에 그녀의 1903 세계선수권 출전 허가를 두고 ISU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보류하였다.

1. 드레스는 남자 심판이 발을 보는데 방해가 된다.
2. 여자 심판을 초청해야 된다.
3. 남자와 여자를 견주는건 어렵다.

그리하여 새로운 종목인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을 창설하기로 했다.오히려 마지는 1903년과 1904년 영국선수권에서 남자들을 상대로 연달아 금메달을 가져가며 영국 내에서는 남녀 통틀어 그녀의 상대가 될 피겨 선수가 없다는 걸 널리 알렸다. 더군다나 당시의 영국의 위상은 지금과 차원이 달랐다. 현재 미국과 같은 말 그대로 대영제국 시절이라 그녀의 영국선수권 2회 연속 우승은 더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1906년, 드디어 세계선수권에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창설이 됐고 결과는 당연히 마지 시어스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1906년과 1907년에 연달아 금메달을 가져갔다. 1908 런던 올림픽에서는 여자 싱글 금메달과 남편 에드거와 함께 페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기량 하락을 느낀 그녀는 정점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1917년, 만 35세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숨을 거뒀다.

3. 평가

현대사회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게 된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했지만 얼음 위도 여성들에게 개방되지 않은 영역인 건 마찬가지였다. 1891년 제 1회 유럽선수권이 열렸고 189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결성되었다. 189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이 개최됐지만 여전히 남자들을 위한 대회였다. 페어 스케이팅은 오히려 여자 싱글보다 훨씬 늦은 1908년에야 추가됐고 아이스 댄스은 1952년에 추가됐다. 역사가 제일 오래된 유럽선수권은 더욱 보수적이어서 마지 시어스 사후에 소냐 헤니라는 초 먼치킨 굇수가 등장해서 금메달 수집하고 있던 1931년에야 여자 싱글을 창설했다.

이런 보수적이었던 빙상계가 놀라울 것도 아닌게 그녀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1902년은 사실상 뉴질랜드를 제외한 거의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에게 선거권도 없을 시절이다. 마지의 모국인 영국에서 여성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진 건 1918년이었고 만 3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만 주어졌다가 1928년에 이르러서야 전 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이 부여되었다. 이 때의 피겨는 예술성? 그거 먹는 건가요? 수준으로 사실상 기술만 가지고 승부하는 굉장히 지루하고 재미없는 딱딱하고 엄격한 종목이었다. 여성이 육체적인 능력으로 남성을 이기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말이 필요없다.

마지 시어스의 업적은 세계선수권 은메달 하나 금메달 둘 올림픽 금메달 하나 같은 메달의 개수 따위가 아닌 남성중심적인 시대와 사회에서 오직 실력으로 남자들과 겨루어서 인정을 받고 여성들이 빙상 위에서 설 수 있는 터를 잡은 것이다.

4. 커리어

여자 싱글
올림픽
금메달 1908 런던 여자 싱글
세계선수권
금메달 1906 다보스 여자 싱글
금메달 1907 비엔나 여자 싱글
오픈 싱글
세계선수권
은메달 1902 런던 오픈 싱글
페어
올림픽
동메달 1908 런던 페어

여자 싱글
대회 1906 1907 1908
올림픽 1st
세계선수권 1st 1st

오픈 싱글
대회 1902 1903 1904
세계선수권 2nd
영국선수권 1st 1st

페어
대회 1908
올림픽 3rd

5. 기타

  • 전설적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피겨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실린 건 1981년에 가서야 실렸다. 그녀의 업적을 감안하면 늦게 실려도 너무 늦게 실린 셈이다.
  • 스포츠 페미니즘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단 남자들과 홀로 맞짱떠서 여성 종목을 만든 선수가 이 사람밖에 없다.
  • 1902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던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당시 영국인들은 그녀가 금메달을 받아야 했다는 의견이 높았다고 한다.
  • T.D.리처드슨[2]은 금메달리스트인 울리히 살코는 그녀가 도전장을 던지면 받아들어 겨루어야 한다고 했다 카더라 하는 얘기가 돌았지만 후에 밝힌 바로는 단지 루머일 뿐이지만 그땐 누구라도 그런 비슷한 말을 공공연히 했을 정도로 그녀의 실력이 울리히 살코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뛰어났기에 퍼진 루머라고 했다. 다만 리처드슨이 마지와 같은 영국인이고 그때 시절의 컬처쇼크가 더해진 걸 감안하면 객관적인 평가는 아닐 수 있다. 더군다나 살코는 자국민 버프+컬처쇼크에 과소평가 될 만한 선수도 아니다. 살코 점프[3]가 이 사람이 처음 선보인 것이다!

[1] 마지(Madge)는 애칭이였다. [2] 선수 시절은 별 거 없었지만 은퇴 후 활발한 저술활동으로 피겨 스케이팅의 이론을 체계화하고 정립했다.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체대와 피겨 코치들이 참고하고 있을 정도로 책들의 완성도가 높아 이걸로 세계 피겨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실렸다. [3] 후진하며 왼발의 인사이드 엣지로 점프하여 회전하고 오른발의 아웃사이드 엣지로 착지하는 점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