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9:49:58

마수(던전앤파이터)

파일:마수파티.png [1]
마계생물
마계 8면에서 떠도는 거대하고 사나운 짐승과 크리쳐들.
그 태생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으나, 특정한 마법실험이나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생물은 오염된 곳이 방치되어 자연적으로 돌연변이가 되기도 했다.
마계의 특성상 다른 행성에서 건너온 개체들도 다수 존재하며, 대부분 지능이 낮고 본능에만 충실하게 생활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무리 짓지 않고 생활하며,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
DFU

1. 소개2. 개체
2.1. 앤2.2. 히에로2.3. 아트로픽2.4. 타이어 골렘2.5. 도도2.6. 천둥마와 폭풍마2.7. 행복한 의자2.8. 아기 인형2.9. 가룸
3. 마수 관련 던전4. 여담

1. 소개

마계에 출몰하는 1급 위험 개체들을 이르는 용어

마계엔 다양한 종류의 강자들이 존재한다. 마계가 우주를 떠돌면서 수많은 이계의 존재들이 올라탔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들의 집단을 사도라고 부른다. 이들은 범접할 수 없는 강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계인들에게 두려움과 선망을 한번에 받으며, 신과 같은 존재로 떠받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사도에 비견될 정도로 위험하다 여겨지는 개체들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수다.

마수들에겐 강력한 힘과 특성을 통제할만한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저 본능대로, 기분에 따라 이유없이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마계인들은 마수를 "떠도는 재앙" 이라고 부르며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중엔 정말 자연재해 취급을 받아도 할 말 없는 개체가 있는 반면, 의외로 그렇게까지 강하거나 살상력이 높아보이진 않는 개체도 존재한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기는 한데 죄다 위험하다. 생물체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마수라 불릴 수 있다.[2] 마수들 중 아트로픽이나 히에로, 타이어 골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아기 인형은 마계 전역을 돌아다니며 엄마를 찾다 엄마라 보이는 존재는 무조건 잡으려고 난동을 부리고, 잡았다 해도 종국에는 즉사시키고, 가룸은 할렘 전역을 침식시키기도 하며 도도는 조그마한 소리라도 내는 즉시 잡아먹어버리는 등 위험도라는 면에서는 웬만한 사도 저리가라 할법한 수준이다.

이것이 마수가 마계의 최우선 위험대상으로 지목되는 이유이며, 어떤 식으로든 해악만을 끼친다는 점에서는 사도와 꽤나 흡사한 부분. 그나마 사도는 웬만하면 고의로 해를 끼치진 않는다는 것,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시로코와 안톤을 제외하면 각자의 영역에 침범하거나 날뛰지만 않으면 나름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반면, 마수는 철저히 본능만으로 행동하며 다니는 곳마다 재앙을 몰고 다닌다. 약하다면 모를까 무시무시하게 강한 개체들이 이 난리를 피우니 당연히 마계가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이로 혼란을 겪는다는 아라드 행성에서 날뛰는 일반적인 몬스터들조차 이들에게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며 그나마 선계의 상급 요괴들 정도가 이들 중 일부와 견주어 볼 만한 수준이다.

설정상, 마수는 사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행성에서 마계로 전이된 존재들이라 이제 개인 스토리가 어느정도 드러난 사도들과 달리 어디에서 왔는지, 어떠한 힘을 가졌는지 알수없는 수수께끼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마계 연구자들 중 몇몇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어떻게든 조사를 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고, 그 중 플레이어들이 읽을 수 있는 연구기록이 바로 마수 연구자 애쉬턴이 작성한 마계 생물기다.

또한, 마수는 기이하리만치 사도들을 적대하는데, 마수 연구자 카트린느의 대화 내용중, 대화가 통하는 마수에게 카인의 이름을 대자, 갑자기 난동을 부린다던지, 할렘 시나리오에서 가룸이 이시스의 알을 없애고 싶어하는 점들을 보면 단순히 적대하는 수준이 아닌것으로 보인다.

아라드 대륙에도 전이현상이 성행하면서 수많은 마수가 아라드로 넘어왔는데 이쪽의 마수는 아라드에 전이된 사도의 기운에 노출되어 전조없는 폭주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마수들을 사냥하기 위해서 데 로스 제국이 내세운 마수전문 사냥꾼이 바로 마창사의 상위 직업군 드래고니안 랜서다.[3]

현재까지 공개된 마수들의 정보는 앤과 히에로를 제외하면[4] 전부 『애시턴의 마계 생물기』에서 발췌한 정보라는 설정. 모티브는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보인다.

2019년 현재 마수 던전은 잊혀진지 오래되었고, 가룸도 어썰트 모드로 근근히 명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스토리 상으로도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인 천계전기와 그 이후 제국과의 갈등, 시로코 부활 떡밥, 그림시커 떡밥 등 풀어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당장 메인 스토리로 등장할 일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엄청난 해악을 끼친다는 설정도 그렇고,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순환하는 아트로픽의 1년주기 이동과 등에 봉인된 것에 대한 정체에 대한 떡밥[5]등 언젠간 반드시 메인스토리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 인터뷰에서 스토리 상에서 등장할 타이밍이 된다면 신규 마수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긴 했었기에 언젠가 다시 되살릴 떡밥인것은 확실.

2019년 마계 대전 업데이트 이후 스토리상으로 검은 눈의 사르포자 거대한 대폭발을 일으켰는데 카트린느의 대사에 일부 마수들이 그 폭발로 인해 생긴 폭풍에 휩쓸렸다는 말이 추가되어 신규 마수가 등장하는 떡밥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2. 개체

2.1.

파일:앤의 동상.png
파일:앤의동상.png
목격가능 지역 메트로센터 지역의 돌풍지대 초입, 수인의 협곡 크기 5m에 가까움
색깔 검은빛을 띤 갈색 형태 얼굴밖에 없는 동상. 본래 몸통이 있던 것으로 보이나 목 아래 부분은 강한 힘에 의해 뜯긴 것처럼 울퉁불퉁하다.
사람 키의 세 배 정도 크기인 이 동상은 메트로센터 지역의 돌풍지대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앤의 동상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이마에 박힌 보석으로 거대한 크기도 크기지만, 특유의 영롱한 빛깔로 도굴꾼들을 불러 모았다. 수많은 도굴꾼들이 보석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동상에 흠집 하나 낼 수 없었다고 한다.

당시 동상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지만 카쉬파의 마법진으로 인해 봉인이 풀릴 상황에 처하자 무게가 없는 물체처럼 스스로 움직여 마법사들을 처치했다고 한다. 가설에 따르면 봉인이 해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상의 힘이 안전장치로서 발동된 것으로 보인다. 동상 안에 어떤 마수가 봉인되어 있는건지, 카쉬파가 그 사실을 알고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때 카쉬파의 마법사들을 공격한 힘은 마법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힘으로 보여지며, 동상은 돌풍지대에 잠시 머무르다가 얼마 뒤 홀연히 사라졌다.

파일:ma1.png
파일:광기의앤.gif 파일:앤 트루폼.png
앤의 동상 속에 숨겨져있는 존재는 '광기의 앤' 이라는 마수이다. 성숙한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검은 흰자와 붉은 안광을 가지고 있으며 광기에 미쳐있는 성향을 보인다. 마법과는 전혀 다른 '염력' 에 가까운 기묘한 힘을 사용 하는데, 마계에서 마법 이외의 힘을 사용하는 존재들은 모두 이계에서 올라탄 존재들이기 때문에 앤 역시 마계출신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놀라운 건 이 모습마저 앤의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앤의 본모습은 온몸이 순수한 에너지로 이루어진 푸른빛의 여성체이며 이를 '엽기의 앤' 이라고 부른다. 동상에 박혀있던 보석의 정체가 바로 앤이었던 것이다.

같은 던전에서 등장하는 히에로와는 달리 특이하게 봉인되어 있던 마수로 염력을 다룬다. 앤이 어떤 경위로 동상속에 봉인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동상은 도굴꾼들이 보석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동상에 흠집도 못 낸 걸 보면 엄청나게 단단한 듯 하다. 거기다 카쉬파가 이 동상을 회수하고 연구를 위해 봉인을 풀려고 하자 동상이 스스로 움직여 마법사들을 처치했다고 한다. 린다의 가설에 따르면 봉인이 해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인 동상의 힘이 발동된 것으로 보이며 또한 카쉬파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앤에 대해 연구하고자 시도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카쉬파는 석상 내부의 마수인 앤의 존재를 알고 이를 깨워 연구하거나 이용하려던 수작이었을 듯 하나 묘사된 내용으로는 더 이상의 정보를 알 수 없다. 확실한 점은 마수라는 존재에 대해 주목하는 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또한 설명문에 마법과는 다른 알 수 없는 힘이란 표현이 등장하며 던전 내에서는 이 힘을 염력이라 칭하고 있다. 앤의 본모습이 에너지 덩어리로 묘사되며 또한 사용하는 힘이 기계장치나 마법에 의한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이 힘은 앤의 독자적인 특성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마법이 보편화되어 있는 마계에서는 이러한 힘을 가진 존재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6] 즉 앤은 마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유입된 존재로 보인다는 것이고, 앤의 본모습이 그저 강한 생명체가 아닌 에너지체, 그것도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도 중 시로코가 있던 행성인 주알라바돈에서 온 존재일 가능성도 있다. 설령 아니더라도 염력이라고 하는 일종의 초능력을 사용하는 점에서 사이퍼와 연관이 있거나, 마수가 사도와 관련해서 논란이 생겼던 만큼 실제로 사도와 어떠한 연관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높다.

2.2. 히에로

파일:히에로 던파.png
파일:히에로.gif
링크
목격가능 지역 메트로센터 지역의 바닷가 도시 근처 크기 불명
색깔 가슴과 배를 제외한 신체의 대부분이 푸른 비늘로 덮여 있으며 붉은 갈기가 나있다.. 형태 상체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하체는 네발 짐승에 가까우며 에컨 양식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
어느 지역의 바닷가 도시에 가든 주민들에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바다의 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다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바다의 신은 그런 공포심이 빚어낸 가상의 존재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으로부터 보호 받는다는 느낌을 얻기 위해, 바다의 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지내기도 한다. 마계 외곽의 바닷가 도시에서는 이러한 의식의 흔적이 아직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하지만 히에로라는 마수는 이러한 공포가 현실로 뛰쳐나온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히에로는 메트로센터 지역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언어를 구사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 소통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이다. 또 매우 호전적인 성격으로 전투를 즐겨하며 대부분의 마수들이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과 다르게, 발견된 마수 중 유일하게 다른 마수에게도 싸움을 거는 마수이다.[7] 사냥이나 생존이 아닌, 전투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전투광적인 성향과 발견 당시부터 에컨 양식의 장신구들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에컨 행성에서 전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오게 된 것인지는 불명이다.

신기한 것은 아무런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 히에로가 4원소 중 하나인 물의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능력을 히에로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인지, 전이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물이 존재하는 곳에서 히에로의 능력은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름의 유래는 축구선수 페르난도 이에로, 혹은 관찰 기록에서 바다의 신이 언급되는 것과 히에로도 해신을 언급한 것을 생각하면 성스러운 것의 현현(顯現)이란 뜻의 히에로파니(Hierophany)로 보인다.

생김새와는 안 어울리게 물의 힘을 다룰 수 있는데 특이한 것은 아무런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앤의 힘과도 동일하나 히에로는 앤과는 달리 온전한 생명체로 보이며, 되려 해신의 언급이 많은 것으로 보아 모종의 이유로 신의 힘을 다루는 것이거나 해신 그 자체가 아닌가 추측하게 만든다. 관찰 기록에서 신에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히에로도 무언가 제물을 바치고 해신의 축복을 얻어 물을 다룰 수 있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혹은 해신 자체가 히에로에게 깃든 것일 수도 있고... 해신이 자주 언급되는 것에서 이 이야기와의 연관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

온 몸에 에컨 양식의 장신구를 달고 있지만 정작 카시야스와 관련된 언급은 일절 없어서 정말 카시야스와 같은 고향 출신인지 의문스럽다.[8]

2.3. 아트로픽

파일:순환의 아트로픽.png
목격가능 지역 마계 8면 전체 크기 안톤에 버금간다고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메트로센터를 차지하고 있는 안톤의 절반 정도이다.
색깔 전체적으로 짙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배 밑의 피부는 갈라져 있으며, 갈라진 틈 사이로 마력이 새어 나온다. 형태 네 발로 걸어 다니며 등에는 비석을 지고 다닌다. 아트로픽이 지고 다니는 비석에는 생명수에 대한 비밀이 새겨져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아트로픽은 잠들어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 곳에 머무르는 일이 없다. 느릿느릿한 발걸음으로 마계를 순회하며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한 번에 긴 거리를 움직인다. 아트로픽이 마계 8면을 한 바퀴 도는데 정확히 일 년이 걸린다고 한다. 때문에 마계의 주민들은 아트로픽이 돌아오는 것을 보며 한 해가 지났다는 것을 깨닫는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 거대한 존재가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어디서 얻는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그중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대기 중에 있는 마력을 흡수한다는 설이다. 아트로픽이 어떠한 물질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과 아트로픽 주변의 마력장이 숙련된 마법사들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일그러져 있다는 사실 등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마계 생물학자 애시턴은 아트로픽의 배부분에 갈라진 틈 사이로 마력이 새어 나오고 있었으며 아트로픽이 활동할 때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애시턴의 수강생 멜렌은 아트로픽이 육체에서 빠져나가는 마력을 충당하기 위해서 대기 중의 마력을 흡수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즉, 아트로픽은 자신의 마력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걷고 있는 것이다.

특기할 것은 아트로픽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아트로픽은 자신의 앞에 무엇이 있든 피해가는 법이 없는데, 이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마을이 아트로픽의 발에 밟혀 파괴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당연한 관례로 여기며 잠시 몸을 피했다가 무너진 마을을 다시 재건하기를 반복한다. 아트로픽이 마계의 마을들을 파괴하는 것은 어떠한 적의를 원천으로 하는것이 아닌, 단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인간이 걸을 때마다 발밑의 풀이나 벌레를 신경 쓰며 걷지 않는 것처럼 아트로픽 또한 발밑의 존재들을 신경 쓰지 않는 것뿐이다. 그동안 아트로픽의 발걸음을 막거나 경로를 바꾸려는 시도가 일부 있었지만 유의미한 성공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 웬만한 공격에는 반응조차 하지 않지만, 위협이 될 만한 공격을 받을 시에는 거대한 몸체에 어울리지 않게 빠른 움직임으로 반격한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마을 하나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소호’의 사례가 전해진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생물인만큼 관련된 이야기 또한 많은 편인데, 아트로픽이 멈추는 날이 마계의 마지막 날이 될 거라는 종말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아트로픽을 보며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을 축하하는 풍습이 발견되는데, 이는 아트로픽이 근처를 지날 때 마을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축하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을 깨닫게 해주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 노인의 주름, 훌쩍 큰 아이의 키, 해와 달의 위치, 순환하는 아트로픽.
-마계의 오랜 격언

현재 마계에서 가장 거대할 것으로 보이는 생물로,[9] 진정으로 재앙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마수. 전체적으로 거북의 형태를 띈 생물로 얼굴은 악어거북을 닯았다. 특이한 점은 거대한 비석을 자신에 몸에 고정해 메고 다닌다는 점이다. 심지어 대강 고정한 것도 아니고 비석에 달린 쇠사슬을 목과 꼬리에 구속구로 단단히 고정해두었다. 이를 고정해둔 건 누구고 또 비석을 아트로픽은 왜 메고 다니는지는 불명.

워낙에 크고, 마계 8면 전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마계인들에겐 친숙한 마수지만, 정작 친숙하다는 그 마수는 지나가면서 마을 즈음은 그냥 밟아부숴버리고 가는 재앙 덩어리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

2.4. 타이어 골렘

파일:불타는 타이어 골렘.png
목격가능 지역 브루클린 지역의 미쉐린 구 시가지 크기 키 3.5m(평상시) 기분이 좋거나 전투 시에는 팽창하기도 한다.
색깔 상체는 새까맣게 연소한 타이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붉은 화염으로 뒤덮여 있다. 형태 몸통을 포함한 상체는 타이어로 하체는 불길로 이루어져 있다. 마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타이어들이 골렘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브루클린 지역을 지나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폐타이어를 찾아 돌아다니는 화염 거인에 대한 소문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골렘의 행동 반경은 종잡을 수가 없는데, 이는 폐타이어를 구하기 위해 브루클린 지역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골렘의 특성 때문이다. 일과의 마지막은 언제나 미쉐린으로 돌아와 폐타이어들을 쌓아 만든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폐타이어를 구워 먹는 것으로 끝난다. 이런 천진난만한 행동과 종잡을 수 없는 성격 때문에 일부 마법사들은 이 골렘을 정령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골렘이 거주하는 미쉐린은 한 때 마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상업이 발달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미쉐린에는 테라의 유물들을 사고 파는 상인들이 상당수 거주했는데, 그 중 한 상인이 우연히 손에 넣은 유물의 봉인을 뜯은것을 계기로 ‘꺼지지 않는 불길’이 새어 나와 마을을 남김없이 태우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외형에 걸맞게 빙결 마법이나 수속성 마법을 기피하지만, 폐타이어를 얻기 위해서라면 얼음물 속이라도 거침없이 뛰어든다고 전해진다. 자신이 모은 타이어들을 보물처럼 여기며, 누군가 타이어에 손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 골렘을 감싸고 있는 불길은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물건들도 남김없이 태워버릴 정도로 뜨겁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골렘 근처에 다가가는 것조차 힘들며, 골렘과 접촉할 시에는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치명적인 화상을 입는다.

마계 주민들에게 목격되는 일이 잦지만, 사실 살아 있는 생명체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모험가들의 짐에 관심이 생기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모험가들이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폐타이어와 비슷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마계 끝까지 쫓아오기 때문에 만약 이 골렘에게 쫓긴다면 가지고 있는 짐을 모두 버리고 도망치는 편이 좋다.
해가 진 미쉐린 근처에서 갑자기 주위가 밝아진다면 서둘러 그곳을 벗어나라.
-브룩클린 주민들의 말
타이어 골렘이라 해서 골렘인데도 몸이 타이어로 이루어진 특이한 녀석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몸의 타이어는 단순히 골렘의 취향이라 골렘 스스로가 끼워넣은 것으로 본모습은 온몸이 불덩이로 이루어진 화염의 거인이다. 마수면서도 생명체엔 별 관심을 주지 않아 나름 안전한(?) 마수지만, 마수 중엔 특이하게 영역이 존재하며, 이 영역 내에 놓인 타이어를 건드리는 것은 골렘이 가장 싫어하는 행위라 사실상 자살 행위이다. 실제로 타이어 골렘을 처치하러 온 애드워드 일행은 골렘의 영역에 들어서고 영역 침범 + 타이어 접촉으로 인해 골렘에게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 중 일행의 리더인 애드워드는 과거 모종의 괴물[10]이 마을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무너진 건물에 아내와 딸이 깔려죽은 과거가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복수의 화신이 되어 괴물들을 처치하고 다니던[11] 인물이었다. 이후 골렘이 기피하는 빙결 마법을 사용해 골렘에게 맞섰지만 전신에 화상을 입고, 아예 하반신은 반쯤 녹아버린 처참한 상태로 마계 생물기를 쓴 애시턴과 자신의 일행 중 하나인 닐에게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2.5. 도도

파일:도도도.png
목격가능 지역 브루클린과 메트로센터 지역 사이에 위치한 모아섬 크기 몸길이 약 10m, 다리 길이 3m.
색깔 몸의 깃털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띤다. 세 개의 머리에 달린 볏의 색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형태 세 개의 머리와 두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새. 크기에 걸맞게 거대한 날개를 가지고 있다.
오래 전에 어딘가에서 모아 섬으로 날아왔다고 전해지는 새. 하지만 정작 모아 섬의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도가 비행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없다. 도도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개의 머리이다. 머리들은 모두 성격이 매우 난폭한데, 평소에는 가운데 머리가 나머지 머리들을 이끌지만 흥분하면 양쪽 머리가 통솔을 거부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이따금씩 신체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하며 서로에게 상처 입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지만, 위협적인 적을 만났을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합심하여 한 몸처럼 싸운다. 섬의 주민들은 도도의 몸에 서로 다른 세 개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특성 탓인지 먹잇감들이 여러 방향으로 도망치면 쉽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도(do-do)’라는 이름은 세 개의 머리가 다툴 때 내는 소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세 개의 머리는 각자 다른 음역대를 내는데 이것이 어우러져 도도 특유의 괴이한 울음소리가 난다. 사냥 중에 다투다 먹이를 놓치는 일도 빈번한데, 이는 내장기관 또한 세 개로 나눠져 있기 때문인지 또는 단순한 경쟁심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주로 해변가를 돌아다니며 발구르를 사냥하지만 배가 고프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다.

도도는 예민한 청각에 비해 시각과 후각이 매우 좋지 않다. 몸을 가린 채로 숨을 죽이고 있으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도 좀처럼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에 모아 섬의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도도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바위처럼 보이기 위해 몸을 최대한 웅크린 채 숨을 참으라’고 가르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도도”라는 말은 ‘조용히 있으라’는 의미로 통한다. 만약 도도를 자극시킨다면 그 존재는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타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과 유사한 설정을 지닌 마수로 마수들 중 가장 괴상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녀석이다. 둥지를 튼 모아 섬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하는 놈으로,[12] 보통 해변가를 돌아다니며 발구르를 사냥해 잡아먹으며 특이하게 식인은 안한다고 한다.

근데 쨌든 소리 내면 죽으며, 배고프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다 잡아먹으니 상관 없이 위험하다.(...) 새 주제에 시력이 극히 나빠서 코 앞에 있는 사물 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놈이지만 청력은 비상식적으로 좋으며 원주민의 말에 의하면 섬 반대편에서 나는 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할 정도로 엄청난 청력을 자랑한다. 둥지는 고철로 만들었다고 하는 걸 보아 마수 답게 몸 자체가 강인한 듯 싶으며 모아 섬 밖으로는 나가지 않거나 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관절 어디에서 유래된 생물인지 의문인 녀석. 이름으로 보면 도도새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으며 머리 셋에 다리 둘이면 같은 모티브인 포켓몬 두트리오를 차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6. 천둥마와 폭풍마

파일:천둥마와 폭풍마.png
목격가능 지역 메트로센터 지역 돌풍지대의 중심부 크기 어깨높이 약 3m, 몸길이 약 4m. 형으로 알려진 천둥마의 몸집이 좀 더 크다.
색깔 푸른색 형태 목덜미부터 시작되는 긴 갈기가 있고, 이마에는 두 개의 뿔이 나 있다. 비행에 쓰이는 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허공을 밟고 달리는 것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쌍둥이 말. 천둥마와 폭풍마의 전설은 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노인들의 주된 소재인데, 동생을 불쌍히 여긴 신에 의해 두 형제는 밤하늘에 못 박히고, 먹을 것 때문에 동생을 살해한 형은 분노한 동생에게 평생동안 쫓기는 형벌을 받게 된다는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의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둥마와 폭풍마를 전설속의 존재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실존하고 있으며 돌풍지대에서 서로를 끝없이 추격하고 있다.

두 생물의 생김새는 거의 똑같았지만, 전설의 내용대로 쫓고 쫓기는 모습을 통해 두 생물을 구분할 수 있다. 천둥마는 천둥번개를 몰고다니며 폭풍마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다닌다. 천둥마의 경우 온몸에 번개를 맞으며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번개를 맞을수록 몸집이 커지며 종국에는 산만큼 거대해지기도 한다. 두 형제가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에는 하늘이 길을 비켜주듯 돌풍지대의 모래 폭풍마저 잠잠해진다고 한다.
…그리하여 쌍둥이 형제는 밤하늘에 못박혔다. 먹을 것 때문에 동생을 살해한 형은 분노한 동생에게 영원히 쫓기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마계 천태만상 上권 중에서
돌풍지대에서 출몰하는 두 마리 마수. 전설을 따라 형이라 알려진 천둥마가 조금 더 크며, 추격전의 끝에 폭풍마가 천둥마의 목덜미를 물어뜯기도 하였다. 이쪽은 다른 마수들과는 달리 피해를 입힐 생각은 없어보이지만 이 둘의 추격전이 돌풍지대에서 일어나는 기상 이변의 근원이라고 생각해보면 역시 마수답게 위험한 존재. 다만 둘 다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만 집중하고 있는 지라 가장 보기 힘든 마수들이다.

파일:돌풍지대.png

여담으로 돌풍지대의 모래폭풍은 바람을 조작하는 스위프트 마스터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데,[13]이 폭풍이 두 형제마가 출현하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다.

모티브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믿던 영물인 천둥새에서 따 왔다.

2.7. 행복한 의자

파일:행복한 의자.png
목격가능 지역 메트로 센터의 녹색 마녀의 숲 크기 평상시에는 1m 정도이며 작아질 때는 호리병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이다.
색깔 짙은 녹청색 형태 정체불명의 점액질로 이루어진 슬라임. 평상시에는 앉기 좋은 의자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슬라임과는 달리 강한 산성이 없는 변종 슬라임이다. 전투 능력은 없으며 조금만 위협을 느껴도 도망칠 정도로 겁이 많다. 특히 불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숲까지 흘러들어 온 것을 녹색 마녀가 거두어 키우고 있다. 사람의 손을 탔기 때문인지 사람을 발견하면 달려들어 접촉을 시도하며 이따끔씩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이 슬라임의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점액이 사람에게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기분이 약간 고무되는 정도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인지능력에 영향이 갈 정도로 강렬한 감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녹색 마녀의 말에 따르면 점액에 오랫동안 노출된 생명체는 고양된 행복감에 의해 삶의 의욕을 잃고, 극도로 무기력해진다고 한다. 더욱 위험한건 이 슬라임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에 취한 인간은 더욱 집요하게 슬라임과 접촉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메트로센터의 주민들 사이에서는 녹색 마녀의 숲에 한 번 앉으면 죽을 때까지 일어날 수 없는 ‘행복한 의자’가 있다는 괴담이 떠돈다. 인간 이외의 다른 생명체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불명이다.

천둥마와 폭풍마처럼 딱히 위험하지 않아보이는 마수 중 하나다. 다만 오래 접촉하면 위험해지는 생물로, 장시간 노출될 시에는 인지능력에 영향이 가고, 더욱 오랫동안 노출된다면 고양된 행복감에 삶의 의욕 마저 잃어버려, 극도로 무기력해지게 만든다. 종국에는 죽어버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마수답게 위험한 생물이라 할 수 있다. 작 중에선 마계 생물기를 쓰던 애시턴과 같이 마계를 여행하던 멜렌을 행복감에 휩싸여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다. 아무래도 몸을 구성하는 물질은 마약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더 심각한 점은, 배경 설정 상 이 놈은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개체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녀석들이 또 있다는 얘기. 이 말대로라면 센트럴파크와 그 주변을 감싸는 숲은 여러 의미로 위험천만한 마경일 가능성이 높다.(...) 잘도 이런 놈을 길들인 녹색 마녀와 그 후임인 붉은 마녀의 능력이 궁금할 지경.

녹색 마녀는 이 마수를 토토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 토토가 붉은 마녀의 숲에 등장하는 강아지 토토동일 개체일 가능성이 몹시 높다.

2.8. 아기 인형

파일:거대한 아기 인형.png
목격가능 지역 센트럴 파크 외곽의 타락한 숲 크기 앉은 키 기준 6m, 몸길이 약 10m.
색깔 연한 살구색. 갓 태어난 아기처럼 피부가 하얗다. 형태 거대한 아기의 모습을 한 움직이는 인형
이 거대한 인형이 처음 발견된 곳은 자메이카의 평원 지대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대의 마계에선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는 인신 공양이 성행했다고 하며, 그중에서 가장 선호되던 것이 아기였다고 한다. 여의치 않을땐 마력을 넣은 인형을 만들어 대체물로 썼다고 한다. 즉, 이 아기인형이 공양의 대체물 중 하나인 것이다. 입으로는 끊임 없이 ‘푸-‘, ‘파-‘하는 바람 소리를 내며 마계 8면을 기어 다닌다.

몸 여기저기에 기워 꿰맨 자국이 있으며, 등 뒤에 있는 거대한 바람 구멍이 약점이다. 마계생물학 전공인 멜렌은 인형이 마력이 아닌 다른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 같다고 했지만, 비밀을 밝히기도 전에 헌터에게 사냥 당하면서 결국 그 근원을 알아 내지는 못했다. 헌터인 잭은 아기인형의 약점을 찔러넣어 파괴하는데 성공했으나, 바람구멍에서 뿜어져 나온 고열의 수증기에 휩쓸려 녹아내리고 말았다.

성인 남성을 한 손에 들고 다닐 정도로 거대하며 항상 엎드린 채로 기어 다니며 엄마를 찾고 있다.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을 잡으면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데리고 다닌다. 엄마로 여겨지는 대상에 남녀 구분은 없는 듯 하다. 행여나 다른 존재가 인형의 시선을 끌 경우 장난감에 질린 아이 처럼 들고있던 사람을 던져버리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던져진 충격으로 즉사한다. 움직이지 않고 숨을 참고 있으면 눈치 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고 한다.
"쫓기는 쪽은 좀처럼 발밑을 살피지 못한다."
-헌터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격언.[14]
거대한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수들 중엔 특이하게 마계에서 만들어진 존재란 암시를 주는 마수다. 다만 마력이 아닌 다른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하니 마수답게 정확한 정체는 불명. 그저 거대한 아기 인형 같지만 첫 등장 때 한 여성을 잡고 돌아다니다 여성이 애시턴 일행을 발견하고 가리키자 아기도 이를 보고 그대로 여자를 집어던져 즉사시킨 다음[15] 일행을 쫒아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첫등장하였다. 거대한 아기 인형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거대한 풍선이라 할 정도로 내부엔 공기가 가득 차있으며, 생물기에선 잭이란 헌터가 설치한 덫에 걸려 구멍이 난 손바닥을 붙잡고 이리저리 날뛰는 난리를 쳤다고 한다.

얼마나 난폭하게 날뛰던지 몰래 지켜보던 잭도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고 하며 손에 난 구멍 때문에 바람이 빠져서 그런지 가죽은 쭈글쭈글해지고 크기도 눈에 띄게 작아졌다고 한다. 이후 잭은 인형을 사냥하는데에는 성공했으나 갑자기 구멍에서 뿜어져나온 고열의 증기로 인해 녹아내려 사라지고 말았고, 그가 소지한 소지품들 역시 녹아내려 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추후 애시턴은 보고서에 지도를 동봉하고 인형의 가죽이 남아 있는 좌표를 표시하여 학회에 회수를 요청했으나 학회가 파견한 사람들이 잔해가 남겨진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인형의 가죽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한다.

2.9. 가룸

파일:벽속에 사는 짐승 가룸.png
파일:그림자 마수 가룸.gif
목격가능 지역 로열 카지노
퀀텀 카지노-VIP
크기 몸길이 5.2m, 어깨높이 2.4m 정도.
색깔 일렁이는 검은 그림자가 온 몸을 감싸고 있다. 형태 거대한 늑대 그림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룸은 주로 벽이나 바닥에 그림자로 나타나며 정해진 형태 없이 마음대로 몸을 바꿀 수 있다. 무생물의 그림자에 숨어 있을 때는 그 사물의 그림자를 흉내 낼 수 있지만, 생물의 그림자에 숨어 있을 때는 반드시 본래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전해진다. 기록에서는 주로 늑대의 그림자로 묘사되는데, 이는 널리 알려진 각클 벽화 이야기의 영향으로 보인다. 브롱크스 지역의 유명한 각클 그림쟁이가 벽에 두 마리의 거대한 늑대의 형상을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면 늑대들이 벽에서 빠져나올 것이라 여겨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각클들은 그의 말을 비웃으며 눈동자를 그리도록 다그쳤고 그림쟁이가 마지못해 그 중 한 마리의 눈동자를 그려 넣자, 늑대가 벽에서 튀어나와 그림쟁이와 각클들을 모두 해치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브롱크스 지역에는 벽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늑대의 벽화가 실제로 남아있다.

가룸은 유난히 빛과 사람들이 많은 로열 카지노에 머무는데, 이는 숨어 있을 그림자가 많기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할렘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이곳이야말로 가룸이 숨어 살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또한 무생물보다는 생물의 그림자를, 성인보다는 어린아이의 그림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숙주가 죽음에 이를 때까지 그림자에 머무는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짧은 시간동안 여러 대상의 그림자를 옮겨 다니는 습성을 보인다. 카지노의 도박꾼 중 눈치 빠른 몇몇은 가룸의 모습을 목격하였으나, 이를 단순히 행운의 징조로 치부하고 있다.

가룸이 들어간 그림자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괴물의 형상으로 변하며 숙주는 가룸에게 생명력을 서서히 빼앗긴다. 때문에 숙주는 쉽게 지치고 피로한 모습을 보인다. 간혹, 카지노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난봉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 난봉꾼의 그림자를 자세히 보면 가룸의 형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 호전성은 숙주의 그림자에 깃든 가룸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파일:어썰트 모드.png
과거 가룸은 카쉬파의 간부이자 로열 카지노의 주인인 욤에게 잡혀 사육당하고 있었으나, 어떠한 일을 계기로 통제를 벗어나 욤을 집어삼키고 할렘지역 전체에 걸쳐서 재난을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룸의 그림자에 침식되어 의지를 잃고 포악해진 상태이며 현재 가룸이 잠식한 할렘은 그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숨길 땐 그의 그림자에 숨겨라.
-할렘 지역의 속담-

로열 카지노에서 목격되고 있는 마수. 트라우마 욤이 그를 통제하고 있었으나, 프레이-이시스의 알을 보자마자 자신을 통제하던 욤을 냅다 죽여버리고는 알을 깨부수려다 모험가들에게 저지당한 후, 할렘 전역을 누비며 많은 사람들을 포악하게 만드는 난동을 부리고 있다. 이게 어썰트 모드의 배경 설정이며, 할렘 지역을 통째로 침식시키는걸 보면 마수답게 위험성 하나는 실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전설에는 '쌍둥이 늑대 그림' 중 하나였지만, 그림을 그린 각클 그림쟁이가 벽에 눈동자를 그리면 그림이 벽에서 빠져나올 것이라 여겨 그리지 않다가 다른 각클들의 재촉에 하는 수 없이 눈동자를 그렸고, 완성된 늑대 그림이 그대로 벽에서 튀어나와 그림쟁이와 각클들을 모두 해치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며, 눈동자가 그려지지 않은 늑대 그림이 실제로 남아있다고 한다.[16]

애시턴의 마계 생물기에 따르면, 한 노예 아이가 가룸에 잠식되어 한 카쉬파 단원의 팔뚝을 뼈가 드러나도록 물어뜯었다가 맞아죽었다고 하는 걸 보면 단순히 포악해지는 것을 넘어 힘도 어느 정도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17]

파일:해방된 가룸.gif
기존의 카쉬파 세력이 몰락한 후에도 여전히 카지노에 서식하고 있는지 솔러스 오브 카쉬파에서 히든 보스로 등장한다. 그것도 보스인 하트 퀸을 냅다 잡아먹으면서 등장해서 충격을 준다.

여담으로 히에로, 앤의 종족은 마수로 설정되어있는데 가룸은 종족값이 야수로 설정되어 있다. 로얄 카지노에서는 트라우마 욤이 본체라 치면 그럴 수도 있는데 가룸이 혼자 날뛰는 어썰트 모드에서도 야수로 설정되어 있다.

이름의 모티브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사냥개 가름.

3. 마수 관련 던전

4. 여담

설정 등장 당시, 몇몇 마수들은 사도보다 강력하다는 대목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사도들은 던파 세계관의 최강 집단이고 이 사도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스토리의 기본 골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도라는 존재는 마계에 있어서 신과 같은 취급을 받는 절대강자이기 때문에 사도보다 강력하다는 대사를 '마계인' 이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덕분에 강자와의 싸움을 즐긴다는 카시야스는 졸지에 마수를 피해다니면서 허세나 부리는 허당 이미지가 정착된 적도 있었다. 제작진 측에서도 이 논란을 의식했는지 퍼스트서버 업데이트로 해당 대사가 여러차례 바뀌었으며 현재는 사도보다 강한 개체도 있다는 설정은 사라지고 그냥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본능적으로 날뛰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식으로 설정이 수정되었다.

대사 변천사
"알다시피 마수들은 마계 8면을 떠도는 강력한 존재들이야. 일부 마수들은 사도들보다도 강력하다고 전해지지."
"알다시피 마수들은 마계 8면을 떠도는 강력한 존재들이야. 지성은 없고 본능만 남아 날뛰는 위험한 녀석들이지."
"마수는 마계 8면을 떠도는 강력한 존재들이야. 마계인들이 '떠도는 재앙' 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할 정도지."


[1] 이미지 속 마수는 동상에 봉인된 광기의 앤이고 상대하는 캐릭터들은 좌측부터 블러드 메이지, 드래고니안 랜서, 여자 크루세이더, 팔라딘이다. [2] 마수 연구자 듈리스가 말하는바에 따르면 몇몇 마수는 의지를 가진 자연재해 이거나 앤 처럼 강력한 에너지체이기도 한다고 한다. [3] 다만 아라드로 전이된 마수는 전이에 휘말린 영향인지, 아니면 타고난 힘이 약한지 마계의 강력한 마수와 비교하면 대부분 약한 개체 뿐이라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마수'로서 약한 개체일뿐, 위험하단 사실은 변함이 없다. [4] 앤과 히에로는 마계 연구자 듈리스가 직접 관찰한 기록을 인용했다. [5] 특히 이 부분은 던파 스토리에서 아주 중요한 '생명수'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매우 중요하다. [6] 카쉬파는 어비스라는 새로운 자원을 사용하지만 결국 마법의 힘이며, 다른 엘팅 메모리얼 등의 단체도 방식과 성격만 다를 뿐 모두 마법을 사용하는 단체이다. 만약 마법에 전혀 연관이 없는 힘을 쓰는 존재가 생겨날 수 있다면 적어도 마계에서는 힘들 것이다. [7] 마수 던전에선 플레이어가 앤을 쓰러트리자 돌연 강자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난입해서 앤을 마구 강타하는 모습을 보이며, 만약 플레이어가 히에로를 공격해 저지하지 않을 경우 계속 타격해 소멸시킨다. [8] 에컨 던전 내에서도 히에로와 같은 4족 보행의 귀면족들은 보이지 않으며, 황폐한 에컨 행성에서 물을 쓰는 종족도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면, 단순히 싸움을 좋아하는 성격 상 에컨 행성에서 전리품으로 얻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9] 불을 먹는 안톤 천계의 바다에서 사망했으니 현재 가장 거대한 건 아트로픽이다. [10] 아트로픽으로 추정된다. 물론 마수 중엔 엄청 위험한 놈들이 많으니 아닐 수도 있다. 애초에 아트로픽은 마계인들에게 친숙한 존재니 괴물이라 지칭할 이유도 없고. [11] 마수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추종자들이 제법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말만 앞서는 무능한 사람은 아니었던 듯 하다. [12] 근데 사실 포식자라 할만한 생물이 원주민들과 얘 밖에 없다. [13] 시나리오 진행 중 스위프트 마스터 한정으로 전용대사가 존재하며, 일반던전 내에서도 '강대한 폭풍과 함께.'라는 대사와 함께 바람이 잦아든다. 다만, 말그대로 바람을 조금 잦아들게 할 뿐, 완전히 그치게하는건 불가능하다. [14] 이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기 인형을 사냥한 헌터 잭이 아기 인형에게 향하는 말이지만, 다르게 보면 아기 인형이 잭에게 향하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아기 인형은 일전 잭이 설치한 발밑의 덫에 걸렸지만, 잭 역시 발밑에서 폭발한 증기에 목숨을 잃었으니. [15] 던져지고 그 자리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16] 오퍼레이션 : 호프에서 가룸과 동일하게 생긴 "방황하는 그림자 : 샤두"가 등장한다. 정황상 이 녀석이 다른 늑대 그림일 가능성이 높지만, 자세한 것이 공개된 바가 없어 확실치는 않다. 당장 위의 소개 문구에서는 쌍둥이 늑대 중 하나는 '남아있다'고 언급되기 때문이다. [17] 실제로 어썰트 모드로 던전을 진행하다보면 적들의 공격력 상승과 새로운 전투패턴이 추가된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