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2:45:12

마법저항

1. 개요2. 역사
2.1. 클래식2.2. AD&D2.3. 3rd/3.52.4. 5th

1. 개요

Magic Resistance. 줄여서 MR.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

마법저항은 마법 주문에 공격당했을 때, 일정 확률로 저항하여 그 효과를 무효화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타 게임들에서는 마법에 대한 방어력처럼 동작하는 경우도 꽤 있다. % 데미지 감소 같은.

스킬 위주의 마법 주문력 챔피언들에게 대응할 때 사용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평타 위주의 물리 공격력 위주의 챔피언에 대응하는 것은 방어력이라고 한다.

2. 역사

2.1. 클래식

리치 등 몇몇 크리쳐는 일정 레벨 이하의 주문을 무시하며, 이모탈 등 몇몇 크리처는 안티매직 셸를 상비하고 다닌다. 이런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주문저항이라 할 만한 규칙은 없다.

2.2. AD&D

AD&D에서는 d100를 굴려서 판정하며, 플레이어 혹은 몬스터 캐릭터의 마법저항 수치보다 적은 수가 나왔다면 저항에 성공한 것이 된다. 보통 10면체 주사위를 두 번 굴려서 d100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10, 10이 나왔으면 100이 되는 원리. 그래서 주사위를 세트로 구매할 경우 d10 중 하나는 10의 자리를 표시하도록 만든 경우도 많다. 물론 100면체 주사위도 있긴 하나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대부분 숫자의 기댓값이 균일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10면체 2개를 굴리는 것이 낫다.

예시
마법사가 50의 마법저항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에게 파이어볼 주문을 사용했다.
몬스터는 마법저항을 가지고 있으므로 d100을 굴린다.
50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마법저항에 성공한 것이 되어 마법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마법저항이 안 통하는 주문도 있지만 아무튼 상당수의 마법을 확률적으로 씹어버릴 수 있는 주문이다보니, 길에 굴러다니는 놈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고 어느정도 대단하고 마법과 연관된 생명체인 놈들, 예를 들면 드래곤이나 드로우 등 정도만 가지고 있다.

2.3. 3rd/3.5

3.0/3.5에서는 주문 저항(Spell Resistance, SR)으로 개칭했다. 고정된 주문 저항 수치에 시전자의 "d20 + 캐스터 레벨" 수치를 비교해서 저항 여부를 결정한다. 마치 마법에 대응되는 아머 클래스와 같은 느낌이다. 일부 주문/초능력은 저항을 허용하지 않기도 하는데, 설명에 "Spell/Power Resistance: No"라고 표시된다.

초반에는 SR을 달고 나오는 몬스터가 드물지만,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SR이 주문사용자를 괴롭힌다. 특히 에픽 레벨까지 올라가면 SR이 낮은 쪽을 예외적인 경우라고 표현해야할 정도로 대부분 CR+10이 넘는 SR을 달고나온다. 그래서 주문사용자 입장에서는 몬스터가 내성굴림이 어떠한지, 속성 저항이 달려있는지, 그리고 주문저항이 있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문 저항을 허용하지 않는 주문을 미리 준비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대상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문은 주문저항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목표 대상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주문은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홀드 퍼슨 같은 대상에게 직접 거는 주문은 주문 저항에 영향받는다. 하지만 그리스(grease) 주문은 목표 대상이 아닌, 지형 자체를 미끄럽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주문저항이 있어도 파훼하지 못한다. 거미줄 주문도 끈적한 거미줄을 만들어내서 공간을 덮을 뿐이므로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다. 정 안되면 오브 오브 에너지 같은 주문저항에 영향받지 않는 주문을 직접 때려박아도 좋다.[1]

아군에게 버프를 줄 때도 똑같이 주문 저항이 적용된다. 버프 마법에 "Spell Resistance: Yes (harmless)"라고 적혀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받는 입장에서 버프를 받으려면 일반 행동을 써서 자신의 주문 저항을 일시적으로 꺼야 한다. 전투 바깥에서는 상관이 없지만 전투 도중에 보조 마법을 받기가 상당히 귀찮아진다. 이를 무시하는 DM은 오히려 자비로운 DM으로 생각해야 한다.

PC가 주문저항을 얻으려면 원래 주문저항을 갖고 있는 종족을 택하거나 (드로우 같은), 주문저항의 망토(Mantle of Spell Resistance) 같은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클레릭 5레벨 주문인 Spell Resistance 주문을 받으면 좋다. 갑옷에도 주문 저항 옵션을 붙일 수 있지만 수치에 비해 값이 너무 비싸서 잘 쓰이지는 않는다.

2.4. 5th

영칭이 다시 Magic Resistance로 복귀. 그냥 심플하게 대 주문/초자연적 효과 내성굴림에 유리함(Advantage; 체크시 2d20을 굴리고 높은쪽) 판정을 상시 주는 걸로 초 간략화되었다. 얼핏 보면 매우 허약해진 것 같지만, 주문들의 위력이 톤 다운된데가가 유리함 상태가 산술적으로 +3~5 정도를 받는 것과 비슷한데다, 유리함 판정이 하나라도 주어지면 아무리 불리함 판정 부여 디버프를 수십개 받아도 그게 다 상쇄되어버리므로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반대로 명중 굴림을 하는 주문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부분에는 취약하다. 유불리 굴림의 특성 상 약한 상대의 주문에 대한 내성은 엄청나게 강해지지만, 강한 상대의 주문에 대해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비슷한 능력을 받으려면 위저드 학파 중 보호술(Abjuration)의 14레벨 능력으로 주문 저항 및 주문 피해에 저항(대미지 절반)까지 얻어 마방이 빵빵해진다. 팔라딘의 선조의 맹세는 7레벨부터 보호의 오라 보너스에 주문 피해에만 저항을 주는 능력이 추가된다. 두 클래스 능력은 몬스터 버전의 하위호환으로 마법(Magical) 전반이 아니라 주문(Spell)에만 적용되는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분명 좋기는 한데 미묘하게 허점이 많은 능력. 5레벨 신성 주문인 '서클 오브 파워'는 마법 전반에 대한 저항 효과를 주고 내성에 성공하면 마법 피해를 아예 무효화시키는 효과를 광역으로 뿌리기 때문에 몬스터의 마법 저항과 가장 비슷한 기술이다. 팔라딘 전용 주문으로 정상적으로는 17레벨에서나 사용 가능한 주문이라 효과가 좋지만, 바드가 10레벨에 훔쳐 쓸 수 있고 황혼 권역 클레릭은 더 빠른 9레벨에 권역 주문으로 배운다(...).

5판 정식 몬스터 중 이 특성을 가진 몬스터들은 타라스크같은 강력한 몬스터나, 아웃사이더 계통의 몬스터, 예를 들어 바테주, 타나리, 유골로스와 같은 악마 계통 몬스터와, 셀레스티얼 계열이 대부분이며 아크메이지처럼 일부 마법에 친화적인 몬스터들도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법저항으로 유명했던 드래곤은 전통적 주문 내성이 아니라 보스급들이 갖는 내성 굴림 몇 번을 반드시 성공시키는 "전설적 내성(Legendary Resistance)"을 대신 갖고 있게 처리되었으나, 문제는 전설적 내성은 보스급 몬스터라면 드래곤이 아니어도 가질 수 있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드래곤은 마법저항을 잃어버린 것과 다름없다.


[1] 다만 오브 주문은 Complete Arcane 과 Spell Compendium 에 추가된 주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법은 아니다. 저 2개의 추가 규칙책을 적용하면 가뜩이나 강력한 주문시전자들이 더 강해져서 벨런스 붕괴가 더욱 가속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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