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08 13:19:16

리버풀 FC/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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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colbgcolor=#d00027> 산하 구단 리버풀 FC 리버풀 FC 아카데미 리버풀 FC 위민
선수단 스쿼드 스쿼드(간략) 아카데미 스쿼드
스태프 보드진 및 스태프 | 아카데미 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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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역사 역사 기록과 통계 상대 전적 상징 유니폼
주요 인물 레전드 역대 회장 및 구단주 | 역대 감독 | 역대 주장 역대 올해의 선수 역대 리그 득점왕
역대 시즌 2004-05 2005-06 2006-07 2007-08 2008-09 2009-10 2010-11 2011-12 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 2022-23 2023-24 2024-25
우승 기록 1부
파일:프리미어 리그 트로피 new.png : 19회
1900-01, 1905-06, 1921-22, 1922-23, 1946-47, 1963-64, 1965-66, 1972-73, 1975-76, 1976-77, 1978-79, 1979-80, 1981-82, 1982-83, 1983-84, 1985-86, 1987-88, 1989-90, 2019-20
2부
파일:풋볼 리그 챔피언십 트로피.png : 4회
1893-94, 1895-96, 1904-05, 1961-62
FA컵
파일:FA컵 트로피.png : 8회
1964-65, 1973-74, 1985-86, 1988-89, 1991-92, 2000-01, 2005-06, 2021-22
EFL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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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81, 1981-82, 1982-83, 1983-84, 1994-95, 2000-01, 2002-03, 2011-12, 2021-22, 2023-24
커뮤니티 실드
파일:The_FA_Community_Shield_Trophy.png : 16회
1964, 1965, 1966, 1974, 1976, 1977, 1979, 1980, 1982, 1986, 1988, 1989, 1990, 2001, 2006, 2022
UEFA 챔피언스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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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77, 1977-78, 1980-81, 1983-84, 2004-05, 2018-19
UEFA 유로파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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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73, 1975-76,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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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 응원가 목록 You'll Never Walk Alone Allez, Allez, Allez
관련 정보 더비 매치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노스웨스트 더비 파일:에버튼 FC 로고.svg 머지사이드 더비
사건 사고 힐스버러 참사 헤이젤 참사
기타 이스탄불의 기적 안필드의 기적 붉은 제국 부트 룸 제토 라인 마누라 라인 여담
구단 시설 경기장 안필드(1892~현재)
훈련 시설 AXA 트레이닝 센터 AXA 멜우드 트레이닝 센터
기타 연고지 리버풀
스폰서 스탠다드차타드(메인 스폰서) 나이키(키트 스폰서) 익스피디아(슬리브 스폰서) AXA(트레이닝 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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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크레스트 및 엠블럼3. 상징색4. 상징물
4.1. This is Anfield4.2. 게이트4.3. 동상4.4. 마스코트
5. You'll Never Walk Alone


1. 개요

잉글랜드의 프로축구 클럽 리버풀 FC의 상징 및 상징물을 정리해 놓은 문서.

2. 크레스트 및 엠블럼

리버풀 FC 역대 크레스트 및 엠블럼
파일:Liverpool-Logo-1892.png 파일:리버풀 FC 로고(1940s).png 파일:리버풀 FC 로고(1950s).png
1892-1950 1940s-1980 1950-1955
파일:리버풀 FC 로고(1955).png 파일:리버풀 FC 로고(1968~1987).svg 파일:리버풀 FC 로고(1987~1992).svg
1955-1968 1968-1987 1987-1992
파일:리버풀 FC 100주년 로고.png 파일:리버풀 FC 로고(1993-1999).svg 파일:리버풀 FC 125주년 로고.svg
1992-1993[1] 1993-1999 2017-2018[2]
파일:리버풀 FC 로고.svg 파일:리버풀 FC 라이버 버드 로고(레드).svg
1999~ 2012~

1950년까지 사용된 구단 최초의 크레스트는 리버풀시 문양의 상징물들을 대다수 차용한 것이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리버풀의 시 문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항구 도시를 상징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바다의 전령 트리톤, 리버풀 전설속의 새 라이버 버드, 리버풀시의 표어인 라틴어 문구 'Deus Nobis Haec Otia Fecit[3]'가 그대로 구단 초창기 크레스트에 사용되었다. 구단은 이 상징들을 계속 사용하고 싶었지만 시로부터 이를 거부당하여 크레스트를 변경해야했다. 이에 1940년대부터는 전설속의 새 라이버 버드만이 구단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이 라이버 버드는 리버풀 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이자 지역 전설에 등장하는 동물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빠지지 않고 구단의 대표 상징물로서 사용되고 있다. 라이버 버드를 사용한 두 번째 크레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리그가 중지되었던 1940년대에 처음 등장한 이래 1981 유러피언컵 결승전까지 구단의 공식 크레스트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구단은 1950년 FA컵 결승전에서 유니폼에 라이버 버드를 단독으로 활용한 심플한 엠블럼을 부착하였으며, 이후 공식적으로 유니폼에 구단 엠블럼을 달게 되자 1987년까지 라이버 버드와 'L.F.C' 구단 약어를 조합한 엠블럼을 계속해서 유니폼에 사용하였다.[4]

1987년부터는 방패 문양과 구단의 영문 풀 네임[5]이 크레스트에 들어갔다. 이후 1992년, 구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크레스트부터는 상단에 샹클리 게이트의 문양이 사용되며 그 유명한 You'll Never Walk Alone 문구가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 또한 구단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구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단을 참고. 여기에 더하여 1993년부터 크레스트에 추가된 불꽃 문양 또한 구단에게 상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힐스버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성화를 표현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참사 희생자 수인 '97'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징적인 문양이다.[6] 이 꺼지지 않는 불꽃은 안필드 외벽의 힐스버러 참사 추모비로부터 유래되었다.

방패 문양의 크레스트는 1999년에 다시 한 번 현대적으로 리뉴얼된 이후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로는 이 크레스트 대신 과거 1950~80년대의 것과 흡사한 단독 라이버 버드 엠블럼[7]을 유니폼 상의에 부착해 왔으며, 이후 2024년 8월부터는 아예 모든 구단 디지털 플랫폼의 공식 이미지를 라이버 버드 엠블럼으로 교체하였다. 이에 현재 방패 문양의 크레스트는 안필드, AXA 트레이닝 센터, 구단 사무국을 위시로 하는 비(非) 디지털 사업에서만 운용 중이다. 1999년부터 사용한 방패 문양 크레스트가 디자인적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데다가 다양한 구단의 상징들을 담고 있기에 라이버 버드 엠블럼을 사용을 확대하는 결정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그러나 붉은 제국 시절의 엠블럼으로 회귀한 이후 다시금 구단이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데다가 현대의 엠블럼 디자인 추세가 미니멀리즘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유니폼의 엠블럼은 현재의 것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3. 상징색

파일:skysports-liverpool-fans-stapler_5022977.jpg
마오쩌둥은 이것보다 더 붉은 힘을 본적이 없다.

"그( 샹클리)는 온몸을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게 상대에게 위압감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했다. 어느 날 그는 드레싱 룸으로 들어와서 론 예이츠에게 빨간색 하의 한 벌을 건네더니, "이거 한 번 입어봐라. 어떤지 좀 보자." 라고 했다. 로니가 빨간 바지를 건네 받고 챙겨 입자 그는 "오, 로니, 장난 아니게 멋진데? 놀라워. 키가 2미터는 돼 보이네."라고 했다. 그 모습을 본 내가 제안하길, "아예 양말도 빨간색으로 해 버리죠? 모두 빨간색으로 하고 나가요." 샹클리는 찬성했고, 그것이 리버풀의 새로운 상징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안 세인트 존[8] - 그의 자서전에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구단답게 다양한 상징물들과 상징적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구단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색상인 붉은색. 이에 구단의 별칭 또한 레즈(The Reds)다. 리버풀의 붉은 색상은 1894년 리버풀 시의 상징색 중 하나인 빨강을 처음으로 유니폼에 도입한 이래 클럽에 적용된 것으로[9], 이후 빨강(상의)-하양(하의)의 색상 조합이 유니폼과 구단 상징물에 계속 사용되었다. 그리고 1959년에 부임한 빌 샹클리 감독의 제안으로 1964-65 시즌 유러피언 컵 RSC 안데를레흐트전부터 유니폼 하의와 스타킹까지 모두 붉은색으로 교체한 뒤로는 붉은색이 완전히 구단의 상징적인 색상이 되었다. 이에 샹클리 이후 유니폼 전체를 붉은색으로 채택하는 전통은 현재까지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붉은색은 구단의 정체성과 같은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를 통틀어 상하의 올-레드 유니폼으로는 가장 유명한 구단이며, 축구사에서 붉은색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이다.

레즈라는 별칭과 더불어 구단의 최전성기를 뜻하는 붉은 제국과 같은 명칭들이 이러한 부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구단은 유니폼뿐 아니라 홈 구장인 안필드의 좌석 색상부터 구단 시설 및 모든 구단의 요소에 붉은색을 대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1967년부터 1995년까지는 안필드의 골대 그물 색상까지 붉은색으로 칠해져있었다.[10] 붉은색 이외에는 과거 하의 색상이던 흰색이 보조 색상으로 자주 사용되며, 1999년부터 현행 유지 중인 구단 공식 크레스트에 사용되는 청록색과 노란색 또한 유니폼 등에 간헐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상하의 붉은색 전통을 강하게 유지하는 구단이니 만큼 다른 색상들이 올-레드 조합을 해칠만큼 과하게 사용되는 일은 없으며, 특히 머지사이드 더비 라이벌인 에버튼 FC의 상징색인 파랑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사용되지 않는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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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징물

4.1. This is Anfield

파일:ThisIsAnfield.jpg
It is there to remind our lads who they're playing for,
and to remind the opposition who they're playing against.
-Bill Shankly-
이 액자 속 글귀는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경기를 뛰는지를 일깨워 줄 것이며,
적에게는 그들이 상대하는 자들이 누군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빌 샹클리-

안필드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존재를 꼽을 때 언급되는 것이 바로 안필드의 메인 스탠드 내 피치 출입구 상부에 위치한 ‘This is Anfield’ 현판이다. 현재의 메인 스탠드가 리노베이션 되기 전부터 피치 입구를 지켰던 유서깊은 사인을 담고 있으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리버풀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이 현판을 터치하고 그라운드로 걸어 나간다.

이 현판은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가 설치한 것이다. 당시 안필드의 한 구장 관리인이 피치 통로에 현판을 걸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처음으로 했다고 하며, 이에 구단은 'Welcome to Anfield'라는 문구를 당초 생각했으나 샹클리는 "상대는 좋은 시간을 보내러 오는게 아니다. 좋은 하루를 보내러 오는게 아니란 말이다. 여기는 안필드다."라고 말하며 문구를 수정했다고 한다. 이후 샹클리는 이 현판에 대해 "우리는 선수들이 드레싱룸을 떠나 피치로 나가는 위치에 그 사인을 설치해 놨다. 이것은 심리적인 이유로, 상대 선수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설명하였다. 피치로 나가는 통로에 이 사인의 현판를 걸어 놓는 전통은 이후의 후임 감독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이어졌고, 이 사인은 구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정의하는 기념비적인 상징물이 되었다.
파일:2tissignsecond.png
두 번째 버전의 현판과 밥 페이즐리
파일:thumb_27185_default_news_size_5.jpg
세 번째 버전의 현판과 케니 달글리시

그러나 사인의 모양은 조금씩 변경이 있어왔다. 맨 처음 샹클리가 설치했던 오리지널 버전의 현판은 1974년까지 유지되었다. 이후 밥 페이즐리 감독이 부임하며 라이버 버드와 문양의 모양이 약간 변경되었고, 두 번째 버전의 현판은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그레이엄 수네스, 로이 에반스를 거쳐 1998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 이후에는 다시 약간의 디자인 변경이 있었고 세 번째 버전의 현판이 들어섰다. 그러나 2012년,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부임하며 과거의 전통을 되살리는 뜻에서 샹클리 시대의 오리지널 버전 현판이 다시 들어섰다. 이에 현재에는 첫 번째 버전의 오리지널 사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일:2_GettyImages-1372426394-1.webp
사인을 터치하며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버질 반 다이크

같은 PL 내의 다른 팀들에겐 이 현판과 전통이 비교적 익숙한 모습이지만, 챔피언스 리그나 유로파 리그를 통해서 가끔씩 안필드를 방문하게 되는 다른 리그의 선수들은 이 모습이 되게 신기하게 보이는 모양. 워낙 유명한지라 경기 후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경기 내용보다도 이 현판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으며, 안필드에 오자마자 “‘그거’ 어디 붙어있어?” 라고 찾는 선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리버풀에 영입되는 선수들이나 안필드에서 열리는 다른 유럽 팀과의 레전드 매치를 참가한 레전드 선수들, 혹은 안필드를 방문하는 유명인사들은 높은 확률로 이 'This is Anfield' 현판을 터치한 상태로 기념촬영을 하곤 한다. 이 중에는 리버풀 FC의 감독이 되기 전 친선경기 차 안필드를 방문했던 위르겐 클롭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도 있었으며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처음으로 안필드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 액자를 터치한 상태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2015년 10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리버풀 선수들이 현판을 만지는 것이 금지되었다. 클롭은 선수들에게 리버풀에서 우승하기 전까지는 이 현판을 터치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으며 그 이유는 리스펙트 차원이라고 하였다.[12] 현판 자체를 철거하는 일까지도 있었지만 팬들의 반발 때문인지 현재는 다시 원래 자리에 붙어있는 상황. 이후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리버풀 선수들은 '터치 자격'을 얻었다.[13] 한편, 클롭의 리버풀 커리어 마지막 시즌인 2023-24 시즌에 리버풀이 EFL컵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클롭 체제의 리버풀 1군 선수들은 모두 터치 자격을 얻게 되었다.

4.2. 게이트

파일:bill-shankly-gates-anfield.jpg
샹클리 게이트(Shankley Gates)의 모습
파일:네시샹클리.jpg
샹클리 게이트를 처음으로 여는 네시 샹클리 [14]

안필드에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두 명의 이름을 붙인 두 개의 상징적인 게이트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 빌 샹클리의 이름을 딴 샹클리 게이트(Shankley Gates)이다. 샹클리 게이트는 2부 리그에 있던 리버풀을 잉글랜드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어낸 샹클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의 호레이스 예이츠가 제안한 것이다. 게이트는 샹클리의 사후 11개월 후인 1982년 8월 26일에 샹클리의 아내 네시 샹클리에 의해 공식적으로 개문되으며, 개문식에는 네시 샹클리를 포함해 전 리버풀 회장 존 스미스와 당시 리버풀의 주장 그레이엄 수네스, 당시 리버풀의 감독 밥 페이즐리가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샹클리 게이트의 설계는 건축가 애더든 풀러 랭이 맡았으며, 최초에는 안필드 로드 엔드 스탠드와 메인 스탠드 사이 주차장의 정문 입구에 설치되었다. 게이트 상부에는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상징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샹클리의 감독 재임 당시 리버풀 팬들이 응원가로 도입하여 이후 구단의 대표 응원가가 된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Gerry & The Pacemakers)의 곡 제목이다. YNWA은 클럽과 서포터들의 절대적인 동행정신과 유대감을 강조했던 샹클리의 철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슬로건으로, 이후 리버풀 구단을 상징하는 정신적 모토가 되었다는 점에서 샹클리 게이트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이트의 상부 디자인은 1992년 이후 구단 공식 크레스트 상단 디자인으로 차용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게이트를 제안한 호레이스 예이츠는 샹클리 게이트에 대해 '리버풀을 침체에서 구해내고 그들을 역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이끈 남자의 이름을 영구화하기 위한 게이트.'라는 말을 남겼으며, 수 년간 안필드와 샹클리는 동의어였다고 그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메인 스탠드가 대규모로 증축되면서, 샹클리 게이트는 현재의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방향으로 이전되었다.

파일:3976220911_7faf8a8165_b.jpg
페이즐리 게이트(Paisley Gates)의 모습
파일:paiselygate.png
게이트에 새겨진 페이즐리의 위대한 커리어

샹클리 게이트와 함께 안필드의 대표 상징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샹클리의 후임으로서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지의 성적을 구가한 밥 페이즐리 감독을 기리는 페이즐리 게이트(Paisley Gates)다. 1999년 4월 8일 목요일, 구단은 스피언 콥 스탠드 앞의 월튼 브렉 로드(Walton Breck Road)에 설치된 게이트를 공개하였으며, 페이즐리의 아내 제시 페이즐리가 아들 로버트와 그레이엄, 딸 크리스틴, 그리고 페이즐리의 형 휴이와 부인 메리가 참석한 가운데 게이트를 개문하였다. 페이즐리 게이트 또한 샹클리 게이트의 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애더든 풀러 렝이 설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제시 페이즐리가 직접 설계에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해졌다. 페이즐리 게이트는 높이 4.5미터에 무게가 2톤에 달하여, 게이트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하여 특별히 강화된 지반 공사를 필요로 하기도 했다. 페이즐리 게이트의 디자인에서 두드러진 것은 유러피언 컵의 형상으로, 게이트의 상부 아치에 각각 로마, 런던, 파리에서 페이즐리가 들어올린 유리피언 컵을 상징하는 빅 이어가 그려져 있다. 또한 게이트에는 페이즐리의 가문인 헤튼 르 홀(Hetton-le-Hole)가[15]의 문양과 리버풀을 상징하는 리버 버드가 조각되어 있으며, 각 문양은 4개의 축구공으로 장식되어 있다. 게이트의 양 옆에 있는 벽돌 기둥에는 청동 조각 판이 두 개 붙어 있는데, 하나는 그가 직접 그린 본인의 초상화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리버풀에서 들어올린 영예로운 트로피들을 자세히 묘사한 것이다. 제시 페이즐리는 게이트를 개문하며 "만약 이게 오스카 시상식이었다면 저는 팔짱을 끼고 밥이 자격이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밥이 이 게이트에 대한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네, 100퍼센트'라고 대답할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에도 페이즐리 게이트는 스피언 콥 스탠드 앞에 위치해 있다.

4.3. 동상

파일:billshanklyliverpoolmanager.png
빌 샹클리
He Made the People Happy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고 불리는 빌 샹클리를 기리기 위한 동상. 안필드에 처음으로 설치 된 동상이며 1997년 12월 4일, 스피언 콥 스탠드 앞에 설치되어 공개되었다. 청동으로 제작된 8피트(2.4m) 규모의 이 동상은 리버풀의 스폰서 칼스버그가 구단과의 동행을 기념하여 의뢰하고 기부한 것으로 톰 머피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팬들의 박수를 받을 때 샹클리가 선보이던 친숙한 포즈와 함께, 팬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있는 샹클리를 묘사했다. 동상에는 "빌 샹클리 -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다.(Bill Shankly – He Made the People Happy)"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다.

파일:존하울딩.jpg
존 하울딩
Founder of Liverpool Football Club

리버풀의 창립자이자, 초대 구단주, 초대 회장이었던 존 하울딩의 흉상. 2018년 11월, 구단은 구단의 125주년을 기념하여 리버풀 FC의 창립자 존 하울딩의 흉상을 96 에비뉴에 설치하게 되었다. 해당 흉상은 안필드 내 빌 샹클리의 동상을 제작한 톰 머피에 의해 디자인 되었으며, 약 7피트의 높이로 메인 스탠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파일:maxresdefault (1212).jpg
밥 페이즐리
This club has been my life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지휘한 명장 밥 페이즐리의 동상. 2020년 1월 30일, 구단에 대한 페이즐리의 공헌을 기념하여 메인 스탠드와 스피언 콥 스탠드 사이 클럽 스토어 부근에 세워졌다.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스탠다드차타드가 구단과의 동행 10주년을 기념하여 기증한 이 8피트(2.4m) 규모의 동상은 페이즐리가 1968년 4월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부상 당한 리버풀의 당시 주장 엠린 휴즈를 직접 업고 피치 밖으로 나오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본떠서 제작되었다. 동상의 주춧돌에는 "리버풀은 나의 삶 그 자체였다. 만약 구단이 내게 나가서 거리를 쓸라고 한다면, 나는 리버풀을 위해 자랑스럽게 응할 것이다.(This club has been my life. I'd go out and sweep the street and be proud to do it for Liverpool FC if they asked me to.)"라는 팀을 향한 충성이 담긴 페이즐리의 생전 명언이 새겨져 있다. 동상은 이안 러시, 케니 달글리시, 필 톰슨 등 그가 지도했던 제자 선수들에 의해 공개되었고, 리버풀의 CEO 피터 무어는 "그의 유산에 대한 적절한 찬사가 될 것."이라는 말로 동상의 공개를 기념하였다.

4.4. 마스코트

파일:리버풀 FC 마이티 레드.webp
구단 마스코트 마이티 레드(Mighty Red)

구단 마스코트인 마이티 레드(Mighty Red). 구단의 대표적인 상징인 라이버 버드를 형상화한 것으로, 2012년에 만들어졌다. 매 홈 경기 당일 경기장에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등번호는 12번째 선수이자 팬들을 상징하는 12번이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도 존재한다.

5. You'll Never Walk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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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Never Walk Alone

약칭 'YNWA'으로도 알려진 이 문구는 리버풀이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하던 1960년대에 리버풀의 로컬 밴드 게리 앤 피스메이커(Gerry and the Pacemakers)가 발표한 노래 'You'll Never Walk Alone'를 리버풀 서포터들이 응원가로 사용하며 구단의 아이코닉한 슬로건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현재까지도 구단과 리버풀 서포터들의 끈끈한 유대를 상징하는 문구이자 리버풀이라는 구단을 가장 잘 대변하는 상징적인 응원가로 알려져있다. 매 홈 경기 킥오프 전 안필드에서 YNWA가 연주되며, 모든 서포터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16] 또한 대회 결승에서 우승하거나, 결정적인 경기[17]에서 승리한 뒤에는 선수단과 감독, 코치진, 스태프들이 홈 서포터들 앞에 일렬로 도열하여 팬들과 다 함께 YNWA을 열창한다. 그만큼 리버풀에게는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응원가라고 볼 수 있다.

YNWA를 응원가로 사용하는 구단들은 같은 유럽에도 꽤 있지만, 리버풀만큼 이 문구를 상징적으로 활용하는 구단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YNWA의 정신과 의미가 구단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노래가 응원가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리버풀은 2부 리그에서의 암흑기를 부수고 빌 샹클리와 함께 붉은 제국의 주춧돌을 쌓기 시작했기에 기본적으로 YNWA는 구단에 대한 찬가(讚歌) 수준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 이후 힐스보로 참사 마가렛 대처 시절 리버풀 지역에 들이닥친 경제적 위기는 구단을 매개체로 서포터들과 지역민들이 결집하고 서로를 위로하게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YNWA는 특유의 의미로 인해 서포터들에게 절대적인 표어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붉은 제국 에라가 끝나자 구단이 오랜 기간 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는 침체기를 보내기도 했기에, '고난과 역경에도 함께 걸어가겠다'는 정신을 담은 YNWA은 굴곡진 역사를 거쳐온 구단과 서포터들에게 단순 응원가 그 이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작금의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이후에는 극적인 역전 승리와 기념비적인 왕권 탈환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타이틀로 사용되었고, 이에 그 의미가 또 다시 강화되었기에, 현재 YNWA은 리버풀에게 절대적인 상징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리버풀이라는 축구단의 단가이다.

실제로 1993년 이후 구단 공식 크레스트에도 'You'll Never Walk Alone' 문구가 삽입되었을 정도이고, 응원가를 부른 게리 앤 피스메이커의 보컬 게리 마스덴(Gerry Marsden)이 작고하자, 안필드에 추모비가 설치되기도 했다.[18]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응원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You'll Never Walk Alone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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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단 창립 100주년 기념 [2] 구단 창립 125주년 기념 [3]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편안함을 허락하셨다'라는 뜻이다. [4] 그리고 이 1960~80년대 엠블럼이 현재 사용 중인 라이버 버드 엠블럼의 원형이다. 이 엠블럼을 사용했을 때 리버풀은 붉은 제국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달렸고, 2012년 이 엠블럼을 복각하여 다시 사용한 이후로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리버풀 역사의 호성적 중 대다수가 이 엠블럼을 사용하던 시기에 만들어졌다. [5] LIVERPOOL FOOTBALL CLUB [6] 대표적으로 선수단 유니폼 후면 목 부위에 97과 이 꺼지지 않는 불꽃이 새겨진다. 안필드를 비롯한 구단 시설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7] 라이버 버드의 형태는 동일하고 하단의 'L.F.C' 구단 약어의 디자인이 약간 변경되었다. [8] 리버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이자 1980~90년대에 지미 그리브스와 방송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9] 19세기 말 갓 창단한 리버풀의 유니폼은 초창기 에버튼의 그것과 유사한 파랑-하양 디자인을 따랐으나 이후 곧바로 붉은색 상의로 변경되었다. [10] 붉은 그물은 리버풀의 최전성기였던 붉은제국 시절의 상징 중 하나였으나 1994-95 시즌 후반에 선수들로부터 골문 식별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흰색 그물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참 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부임 후 전통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2012년에 붉은색 그물을 부활시켰으나, 위르겐 클롭이 지휘봉을 잡은 후 동일한 골문 식별의 이유로 2016년에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1] 최근 다채로운 색상의 어웨이킷이나 써드킷들이 종종 출시되다보니, 유니폼에 민트색이나 짙은 네이비색 등의 푸른 계열 색상이 사용되었던 경우가 있는데,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얻어야했다. [12] 이후 그 이유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졌는데, 클롭 본인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시절 이 사인을 만지고 들어갔다가 4-0으로 거하게 깨진 이후에 리스펙트의 의미에서 이러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한다. [13]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2019년 8월 12일 개인 SNS에 "보스는 우승하기 전까지 터치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젠 (터치를 할) 시간이 됐다"고 적었다. [14] 네시 샹클리 여사의 왼쪽에 있는 인물이 밥 페이즐리다. [15] 이 가문의 문양은 증기 기관을 그려내고 있는데, 실제 철도 혁명 당시 지역에서 페이즐리의 가문이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 안필드에서 YNWA이 나올 때는 TV 중계진도 해설을 멈추고 시청자들에게 감상의 시간을 주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17] 유럽 대항전 결승행을 확정짓는 경기 등이 대표적이다. [18] 실제로 마스덴은 생전 리버풀의 서포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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