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2:19:58

레퀴엠(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レクイエム / Requ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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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1. 개요2. 상세3. 각종 매체에서

1. 개요

"자, 한 곡조 뽑아주마, 듀랜달... 너희들을 위한 장송곡을!!"
레퀴엠의 트리거를 당길 때의 로드 지브릴의 대사.[1]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 등장하는 로고스( 지구연합)의 최종병기. 사실상 CE 시대의 콜로니 레이저인 셈이다.[2]

2. 상세

본체인 입자포는 달의 다이달로스 기지에 위치하며, 흔한 우주쓰레기로 보일 법한 폐기 콜로니를 가져다 구멍을 내고 안쪽 전면에 포비든 건담의 빔 편향장치 게슈마이디히 판처를 장비한 중계점 총 5개[3]를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 본래 레퀴엠 본체만의 공격은 직선상으로밖에 나아갈 수 없지만 중계점을 이용해 빔의 궤도를 변경할 수 있다. 헤븐즈 베이스를 잃고 오브 연합 수장국에서도 탈출한 로드 지브릴이 일발역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원래는 플랜트 수도 아프릴리우스를 플랜트 최고 평의회 의장 길버트 듀랜달과 함께 날려버릴 계획이었지만 자프트가 중계점 구노와 인근에 집결된 지구군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자크 쥴 부대를 파견, 구노의 호위함대와 싸우는 과정에서 중계점의 진로가 어긋나서 원래 목표인 아프릴리우스는 공격받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플랜트 지구인 야누아리우스 1에서 4까지 레퀴엠에 직격되어 파괴되었고, 야누아리우스가 붕괴되면서 근처에 있던 플랜트인 디셈베르 7과 8에 충돌하며 같이 무너지는 등 콜로니 총 6개가 붕괴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정확한 희생자수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수백만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중계점이 휘는 과정에서 빔이 목표를 그냥 뚫고 지나가기보다는 거대한 채찍처럼 쓸고 지나가는 연출을 선보였다.[4]

로드 지브릴은 "내가 달에 올라가서 레퀴엠만 쓰면 코디네이터는 전멸이다."라고 큰소리 뻥뻥치고 올라갔지만 첫 발사 이후에는 자프트의 반격으로 인해 두 번 다시 쏘지 못한다. 오히려 길버트에게 좋은 무기를 제공한 꼴이다. 다이달로스 기지도 미네르바 대의 공격에 대파되고, 지브릴은 탈출하다 레이 자 바렐에게 죽었다. 남겨진 레퀴엠은 듀랜달이 입수해서 데스티니 플랜 발표 후 대서양 연방 대통령도 머무르고 있던 지구군 알자헬 기지를 날려버리는 데 사용한다. 그 후 오브가 레퀴엠 본체를 파괴하려 행동을 일으키자 오브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려 하나 제1중계점의 포레가 스트라이크 프리덤 & 인피니트 저스티스의 미티어 공격으로 파괴되며 복구에 시간이 걸렸고, 중계점의 복구 이후 발사 직전 결국 아스란 자라 무우 라 프라가에게 파괴당했다.

로고스파 지구연합군의 전력이 플랜트 본토 직공부대 + 달 궤도 방어선부대로 사실상 주력부대 대부분이 집결한 자프트 군단에 비해 워낙 열세였기에 격파당했지만 로드 지브릴이 단언한 만큼 파괴력과 그 유용성은 여타 건담 세계관을 통틀어서도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달의 뒷면에서 중계점의 위치에 따라 지구 전 지역과 플랜트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량살상 병기들과 궤를 달리하는 유용성을 지니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위력을 직접 목격한 아스란 또한 위력은 제네시스에 뒤지지 않는다 표현한다. 제네시스가 콜로니 레이저가 그렇듯 빔의 폭 자체만으로도 함대 단위를 쓸어버리는 반면 레퀴엠은 빔 자체는 비교적 가느다란 편이라 핀 포인트 자체는 작지만, 자유자재로 제어 가능한 빔의 궤도로 타격 라인도 선의 형태로 늘릴 수 있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제네시스 이상으로 위험한 셈이다.[5]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역시 해당 중계점이 없다면 타격지점을 자유자재로 선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담으로, 레퀴엠의 트리거는 트리거 본체를 따로 꺼낸 뒤 검지로 하단의 트리거를 3회 당긴 후 상단의 메인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 빠르고 쉽지만 복잡한 절차를 통해 발사된다. 실수로 발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에서 다시 등장하여 아우라 마하 하이발의 숙청 도구로 사용된다.[6] 시데에서 사용된 그 물건을 수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발사구 근처에 메사이어의 잔해가 남아 있어 몰래 수리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연방의 수도 모스크바에 발사하면서 등장하는데 희생자들이 선 채로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서 잿더미가 되어버리는 연출이 압권. 다만 사람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의 고어함을 추구했던 사이클롭스나 제네시스의 연출과는 달리, 비교적 건조한 느낌으로 연출의 방향성이 바뀐 모습을 보인다.[7]

기존의 약점이었던 중계점 포인트를 미라쥬 콜로이드로 숨겨놓는 식으로 보완했기에 중계점을 노린다는 전술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첫번째 중계점만은 레퀴엠의 사선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직전에 타이밍을 잘 노리면 격추가 가능하다. 이를 노려서 오브의 수도를 노리고 발사할 때 무우 라 프라가가 탑승한 아카츠키가 제우스 실루엣으로 중계점을 파괴해 버리고 레퀴엠을 몸빵으로 막아내 반사하면서[8][9] 시간을 끌고, 최후의 발악으로 오브에 다시 한 번 발사하려던 것도 신 아스카가 조종하는 데스티니 건담 Spec II 제우스 실루엣의 리니어 캐논을 맞고 완전히 파괴된다.

3. 각종 매체에서

슈로대에도 꾸준히 등장하며 슈퍼로봇대전 UX에서는 대전 후 파괴되어 있던 것을 라크스가 수리해서 인간 마키나들과의 전투에 사용한다.


[1] 영어 더빙판과 비교해보면 원판에서는 차분한 목소리인 반면, 영어 더빙판에서는 진짜 오브와 자프트, 지구군 모두에게 쫓겨다닌 분노를 그 트리거에 쏟아붓는 듯한 감정 이입이 잘 된 격한 어조다. 참고로 레퀴엠의 발사버튼을 누를때 TV판과 스페셜판, 리마스터판의 대사가 다른데 자 친히 들려주지 듀랜달 네놈들을 위한 레퀴엠을 말이야 부분에서 TV판은 키사마, 스페셜판과 리마스터판은 오마에라는 차이가 있다. [2] 다만 빔 자체만으로도 한 번에 다수의 함대를 쓸어버리는 콜로니 레이저와 달리 레퀴엠은 휘어지는 빔이 궤도를 타고 타겟을 쓸어버리는 형태라 빔 자체의 핀 포인트 면적은 비교적 작은 편이다. [3] 각 중계점마다 명칭이 존재하는데 체르니(Czerny), 포레(Faure), 구노(Gounod), 마르탱(Martin), 베르디(Verdi). 모두 레퀴엠의 작곡자 이름에서 따왔음을 알 수 있다. [4] 비슷한 방식의 무기는 더블오 라이저의 라이저 소드 정도가 있다. [5] 물론 그렇다 해도 지구에 직격시 감마선 효과로 지구권 자체에 대재해를 야기할 수 있는 제네시스와 달리 레퀴엠은 이런 효과는 없어 지구권이나 달 기지에 직격해도 도시 하나를 라인으로 쓸어버리는 정도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지나친 파괴력 탓에 패트릭처럼 지구권 자체를 쓸어버리려는 극단주의자가 아닌 이상 함부로 쓰기 어려운 제네시스와 달리 레퀴엠은 타겟을 자유자재로 노릴 수 있다는 기능과 맞물려 이 적절한 파괴력이 더욱 효과적인 남발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6] 이것 때문에 아우라는 숙청!! 로리신 레퀴엠☆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 [7] 이전의 레퀴엠 발사전에 블루 코스모스 잔당 기지에 핵공격을 당하는데 이때가 살짝 뼈의 형상이 연출되어서 잠깐이지만 오히려 이 연출이 살짝 소름끼친다. [8] 말이 좋아서 몸빵이지 실상은 아카츠키는 장갑에 코팅된 반사재만 희생해서 레퀴엠의 에너지 빔을 그대로 반사한 후 제우스 실루엣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콜로니 레이저 급의 대량살상병기가 고작 모빌슈트 1대의 방패에 막힌 걸로 모자라서 격추까지 실패하고 그 모빌슈트가 도리어 발사된 빔을 역이용해 주변의 호위함대는 물론 본체까지도 반파시킨 후 무사히 빠져나간 셈이라 명백한 레퀴엠의 패배다. 애초에 마류를 비롯한 컴퍼스 멤버들은 다이달로스 레퀴엠 공방전과 메사이어 공방전에 참전한 베테랑들이라서 레퀴엠의 약점은 속속들이 전부 파악해놓고 있었다. [9] 일각에서는 아카츠키가 가성비 좋은 MS로 평가까지 할 정도이다. 참고로 아카츠키의 생산비용은 외장의 야타노카가미 코팅만 해도 아스트레이 20대나 되어서 데스티니 당시에는 가성비 최악으로 평가받았으나 레퀴엠을 막은 장면 하나만으로 평가가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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