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펜 건널목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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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Busunfall von Lauffen

1959년 6월 20일 서독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의 라우펜에서 일어난 건널목 사고.

2. 사고 내용

당시 복잡한 노선을 없애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번에 없애면 불편함이 다소 크니 천천히, 1954년에 시간표 축소하고 버스로 어느정도 대체하는 식으로 없애나갔다. 독일 철도는 Ernesti회사에서 버스를 대여해 배치했다.

사고 당일, 71명이 탑승한 버스가 평소보다 늦게 되면서 기사가 서두르게 됐다. 한편 튀빙겐(Tübingen)에서 뷔르츠부르크(Würzburg)로 가는 E867 열차가 전 역을 떠나면서 라우펜 쪽 건널목 담당자에게 연락이 갔다. 이러면 건널목 담당자는 차단기를 수동으로 직접 내려야 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담당자는 바로 내리지 않는 여유를 가졌다. 뒤늦게 차단기를 내리는 사이 차량 한대가 지나가고, 버스가 왔다. 버스 기사는 스케쥴이 밀린것을 얘기하며 지나가게 해달라 요청했고, 담당자는 이를 받아들여 차단기를 다시 올렸다.

그렇게 버스가 지나가려는데 전 역에서 출발한 E867열차가 건널목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열차는 놀라 경적을 울리며 경고하고 긴급제동을 작동시켰으나 너무 늦었다. 오후 5시 31분경, 열차는 버스와 충돌한다. 버스가 400m 가량 끌려갔고, 그러면서 튄 파편이 전봇대와 닿아 일대에 정전이 일어났다.

사고 목격한 인근 주민들이 달려와 사람들을 구조했다. 근처에 있던 미군들도 와서 구조 도왔고, 인근 공장 직원들은 절단기 포함한 공구 가져와 차체 자르고 사람들 구조했다. 얼마 안가 구조대원들도 도착해 사람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혹시 모를 2차 사고를 막았다. 밤이 되어서야 구조작업은 종료됐다.

사고로 45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입었다. 사고는 2차대전 이후 독일에서 가장 많은 목숨 앗아간 버스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도중 당시 철도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났다. 당시 건널목 직원들은 시계조차 안들고 있어 기차 스케쥴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고, 거기다 역에 설치되어 있는 시계들은 시간이 맞지 않아 역 끼리 통화하면서도 도착 예정 시간등이 제대로 전달 안됐다. 정확히 언제 차단기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었다.

사고를 일으킨 건널목 담당 직원은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엔 사고 50주기를 맞아 희생자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근처 역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