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를 다시 위대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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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1] |
작가 | 매드캣 |
출판사 | JHS BOOKS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0. 02. 29. ~ 2020. 1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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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매드캣.2. 줄거리
현세의 기억을 가진채 느긋하게 중세귀족의 삶을 즐기고 있던 어느 날, 집사가 창백한 얼굴로 달려와 소리쳤다.
"블라디미르 경! 도망치셔야 합니다. 반란 계획이 전부 들통났습니다!"
"뭐요?"
평범한 한국인이었던 이제원이 크로아티아 왕가의 후계자 블라디미르 스바치치[2]에 빙의해서 평범히 살다가 아버지의 반란 계획이 들통나며 레반트로 도주해 십자군에 참가해서 레반트의 사자라는 명성을 얻고 동로마로 돌아와 제2 불가리아 제국, 가짜 알렉시오스 2세, 헝가리 왕국, 신성 로마 제국, 몽골 제국 등과 싸우며 역사를 바꾸어나가는 이야기."블라디미르 경! 도망치셔야 합니다. 반란 계획이 전부 들통났습니다!"
"뭐요?"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2월 29일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이후 네이버 시리즈, 리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2020년 11월 6일에 본편이 완결되었으며, 2020년 11월 9일부터 외전 연재를 시작하여 2020년 11월 20일에 외전까지 완전히 완결되었다. 총 213편.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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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스바치치
본작의 주인공. 현대인 이제원이 빙의한 크로아티아의 적법한 유일한 왕족, 즉 왕위 계승자.[3] 가공할 무력과 약간의 역사적 지식, 현대인다운 합리적인 사고로 혈혈단신으로 쫓기는 반란자 신분에서 산 속 도적들을 끌어모아[4] 용병대장으로 전직, 동로마에서 바실리오스 바타치스를 도와 도적 토벌로 경력을 쌓다가 십자군 왕국에 합류해[5] 살라딘의 누이 생포, 하틴 전투 이후 예루살렘 방어와 같은 큰 공을 세워 레반트의 사자라 불리게 되었으며 동로마 제국의 변경백으로 스카웃되고 다시금 수차례에 걸쳐 큰 공을 세워 널리 이름을 알리고 호국경이 된다.[6] 무엇보다 살라딘의 누이들을 참수하려는 르노 드 샤티용을목숨걸고뜯어말려서[7] 고이 돌려보내 살라딘의 환심을 샀고 원 역사대로라면 3차 십자군에서도 활약하는 이벨린의 발리앙, 템플 기사단에 있었으나 주인공에게 감화되어 기사단을 나온 제임스 에드워드를 수하로 받아들인다.
이후 변경백이 되어 소아시아로 떠나게 된 바실리오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스코페에 배치되며 그곳에서 불가리아의 이반 아센을 막아내는 한편 무리한 원정으로 전멸 위기에 놓인 이사키오스 2세를 구출해내거나 크레타 해적을 소탕하는 등의 활약을 이어간다. 이후 이사키오스 2세에 의해 호국경 칭호를 받게 되지만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알렉시오스 3세와 이사키오스 2세의 쌍방견제를 받게 되고 결국 가짜 알렉시오스 2세의 반란을 진압하라는 핑계로 아나톨리아로 좌천된다.
거기서도 활약을 이어가 이피로스 군주국의 시조 미하일 두카스와 그 아버지 요안니스 두카스, 바실리오스 바타치스를 가신으로 들인데 이어 가짜 알렉시오스 2세를 처단하고 룸 술탄국의 군세도 격퇴하는 등의 공을 세운데 이어 때마침 불가리아에게 패배한 이사키오스 2세를 몰아내고 알렉시오스 3세가 제위에 앉는데 도움을 주지만 또다시 트라페준타로 좌천된다. 물론 거기서라고 가만히 있던 건 아니고 테오도로스 1세를 끌고 와서 그와 함께 조지아 왕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그들을 도와 룸 술탄국을 개박살낸 데 이어 조지아의 여왕 타마르와 결혼하는 등 착실히 영향력을 유지한다.
당연히 이는 헝가리와 불가리아, 알렉시오스 3세의 경계를 불러일으켰고 이 삼대 세력이 연합해 블라디미르를 제거하려 하지만 때맞춰 4차 십자군이 터지며 공조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한다. 당연히 이를 기회로 삼은 블라디미르는 알렉시오스 3세를 처단하고 그 책임을 4차 십자군에게 뒤집어 씌우며 그들과 싸우기 위해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하고 결국 그들을 제압하고 동로마 제국 황제의 자리에 오른 뒤 불가리아의 칼로얀도 무력화시킨다. 이후 진정한 복수를 위해 베네치아를 문자 그대로 멸망시켜버리고 이 과정에서 신성 로마 제국과 갈등이 빚어지자 하인리히 사자공의 가문이던 벨프가를 지원해 제대로 엿을 먹인다. 이후 칼로얀이 이끄는 불가리아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버렸고 이후 노구의 몸을 이끌고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까지 박살내며 기나긴 군사 여정을 마무리한다.
본인은 별로 자각하지 못하지만 힘센 놈이 짱인 중세 시대상 음유시인들이 수십 년에 걸쳐 칭송하고 애들조차도 친위대나 다름없는 신성기사단[8]까지는 힘들더라도 용병단에[9] 들어가는 게 꿈일 정도로 마누일 대제와 최소 동급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 모든 전투의 최선봉에 서서 쌍도끼로 무쌍을 찍고 수하들을 끔찍히 아끼는데다 당최 패배하지를 않으니......물론 이반 아센을 비롯한 적들에게는 최악의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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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솔드하임
주인공의 첫 번째 가신. 본디 화전민이자 산적으로 도망자 신분이던 주인공의 재물을 노리고 달려들었다가 역으로 발리고 그의 밑으로 들어온다. 이후로도 주인공을 따라 레반트, 스코페 등지에서 활약하며 주인공에게 그 공을 인정받아 솔드하임이라는 성을 수여받는다. 개인 무력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주인공이나 발리앙, 요안니스 두카스 등을 보좌하며 병사 사기 관리, 전시 행정 및 보급을 담당하는 행보관의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귀족이 되었음에도 평생을 검소하게 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인간관계가 매우 좋았다고 하며 블라디미르가 죽자 노구를 이끌고 그의 무덤 앞에서 3일을 연속으로 통곡하다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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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오스 바타치스
원 역사에서 니케아 제국의 황제였던 요안니스 3세의 아버지로 주인공이 동로마에 왔을 때 스트리모나스의 스트라테고스로 복무 중이었다. 이후 성지로 가겠다는 주인공을 용병으로 고용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과 친해져 직접 레반트행 배를 수배해주기도 한다. 이후 주인공이 레반트의 사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자 그와 다시 재회해 본인이 소아시아로 가게 되었다 밝히며 자신의 후임으로 주인공을 추천한다. 이후 가짜 알렉시오스 2세의 반란 때 주인공과 재회하며 이때 블라디미르와 요안니스 두카스에게 설득되어 블라디미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이후 군부의 3대장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를 얻게 된다. 후대에는 그림자 속에서 블라디미르를 도왔던 인물로 평가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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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에드워드
본디 성전기사단 소속이었으나 성전기사단의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끼던 찰나 주인공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감화되어 기사단을 나와 블라디미르의 가신이 된다. 기사단 출신인 만큼 주인공의 군사쪽 가신으로 주로 활약하였으며 특히 군사조련 쪽에서 일가견이 있는 듯 어중이떠중이던 신성기사단을 순식간에 전장에서 재구실하게끔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그 외에도 개인의 용맹이나 무력도 출중한지 불가리아, 소아시아전선에서도 맹활약했으며 그의 활약을 들은 알렉시오스 3세가 탐을 내며 자기 밑에 들어오라 할 정도.[10] 4차 십자군 이후에는 알렉시오스 3세의 딸인 이리니와 결혼하게 된다.[11] 후대에 있어서는 주인 잘 만난 고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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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벨린의 발리앙
킹덤 오브 헤븐의 주인공 발리앙 맞다. 극구 반대한 하틴 전투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온 것까지는 원 역사와 같으나 주인공이 하틴 전투의 패배를 예견하고 예루살렘의 방어태세를 갖춰 놓은데서 큰 인상을 받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뒤이어 일기토로 살라딘의 맹장들을 꺾어 드높은 적의 사기를 약간이나마 가라앉히고원래는 발리앙이 했어야 할수비대장으로서 예루살렘 방어전을 훌륭히 수행하며 살라딘과의 협상마저 지혜롭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존경했던 보두앵 4세를 떠올리며 충성을 맹세한다.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유능한 참모이자 믿을 수 있는 지휘관, 내정 및 외교에도 나름 일가견이 있는[12] 없어서는 안될 최측근. 여기서는 황희 포지션이기도 했는데 계속해서 은퇴시켜 달라 청하지만 윤허를 안 해줘서(...) 몽골 1차 침공까지도 군복무를 해야 했고, 그게 서러웠는지 본인이 쓴 회고록 제목을 <나는 오늘도 은퇴하지 못했다>라고 지었다(...). 그래도 블라디미르에게는 둘도 없는 충신이라 그가 세상을 떠나자 블라디미르는 일주일간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그를 기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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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일 스패로우
주인공이 살라딘의 지원을 낚아챈 크레타 해적들을 토벌할 때 첫 등장했다. 본디 사라센 해적 두목의 딸이었지만 아버지가 크레타 해적들에게 당하는 바람에 이를 복수하러 쳐들어왔다 패해 옥에 갇혀 있던 걸 블라디미르에 의해 구출된 것. 이후 주인공의 해군쪽 가신으로 임명되어 해군 재건에 힘을 쏟게 되며 주인공에게 스패로우라는 성을 하사받는다.[13] 이후 동로마 최초의 여성 해군 제독위에 오르게 되며 그에 따라 현대 여성계에서도 자주 써먹는 위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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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흐 앗 딘 유수프
원 역사대로 위대한 전략가이자 지도자이며 훌륭한 인격자. 하틴 전투에서 대승리하며 예루살렘을 점령하기 위해 공성전을 준비하는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누이들이[14][15] 주인공에 의해 무사히 돌아오게 되자 큰 호의를 가지게 된다. 이어진 예루살렘 공성전에서 주인공의 가공할 무력과 투지, 지휘능력, 그리고 배짱에 감탄하고 이후 협상 자리에서 자신의 측근이 되길 권한다. 이에 다른 제장들이 경악하고 주인공마저 놀라서 말문을 잊었는데 거기다 대고 "자네만 원한다면 내 누이와 결혼하게. 아, 하나로는 모자라다면 둘 다 자네에게 주겠네"[16][17]라며 포섭을 시도한다. 이후로도 주인공과 지속적으로 편지로나마 교류를 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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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르
조지아 왕국의 여왕으로 주인공과 맺어주기 위해 원 역사보다 젊어졌다.[19] 첫만남에서 서로 한눈에 반하고 이해관계마저 일치하여[20] 얼마 지나지 않아 약혼,속도위반결혼까지 이어진다. 나름 미인에 몸매도 풍만하고 상당한 식견과 구휼 활동으로 주인공을 내조, 거기다 일평생 일편단심 남편만 바라보며 낮에는 순종적이만 밤에는 요부로 돌변하는 그야말로이혼 경력이 있고 살짝 얀데레인 것만 빼면[21] 최고의 신부.
5. 비판
대체역사물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제대로 된 대체역사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다. 대역갤의 평가는 이 소설의 고증이 실제 동로마 제국의 고증보다는 크루세이더 킹즈 2의 게임 시스템에 맞춰져 있다는 게 중론.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봉건제도인데, 동로마 제국은 테마 제도로 대표되는 고도의 관료제가 구축된 엄연한 전제군주정이기 때문에 변경백이니 호국경이니 하는 작위가 존재할 수가 없다. 특히 행정구역인 테마를 관할하는 둑스의 경우는 꼬박꼬박 공작으로 오역하고 있는데, 메가스 둑스라는 해군 총사령관 직까지 있는 마당에 둑스를 공작으로 표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잘 알려진 서방의 봉건제도를 채용했다는 반론이 존재하지만, 이는 동로마 제국에 대한 왜곡된 지식을 설파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점에서 엄연히 작가의 역량 부족이다. 게다가 호국경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고유 작위이며, 왕의 섭정에게 주어지는 작위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서유럽의 작위를 도입했다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작가 본인도 서유럽의 작위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중세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 작중 등장인물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마이 로드'라는 영어식 호칭을 남발한다. 애초에 잉글랜드조차 리처드 1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고위층은 프랑스어를 사용했는데, 잉글랜드도 아닌 동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영어를 사용한다.
바실리오스와 요안니스라 표기해야 하는데 백작 바실리우스, 요안니스를 존으로 표기하는 등 고대 라틴어와 중세 그리스어, 영어를 남발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같은 로마인을 표기하는데도 언어에 일관성이 없다.
이는 동로마 제국의 묘사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조지아의 바그라티온 왕조를 조지아 왕조라 하거나 주인공을 타마르 여왕과 맺어주기 위해 타마르의 나이를 대놓고 왜곡하는 등 최소한의 고증조차 신경 쓰지 않는 점에서 대체역사물이라 평가받기엔 이 작품은 너무 하자가 많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조국인 크로아티아가 헝가리와 동군연합이라는 건 차치하고, 로마인도 아닌 크로아티아인이 십자군을 이용해서 앙겔로스 왕조를 축출하고 황제로 등극하는 행위는 엄연히 찬탈이라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레반트의 사자니, 동로마 제국의 호국경이니 불리면서 명성을 얻고 동로마의 관료로 편입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주 1세대인 주인공을 로마인이라 정의하는 건 불가능하다.
동로마의 제노 황제조차 소수민족인 이사우리아인이라는 혈통 문제로 반란과 폐위를 겪었는데, 근본이 슬라브 계열인 크로아티아인이라면 더 설명이 필요한지?
비슷한 예로는 이사키오스 2세의 사위이자 몬페라토의 변경백이었던 코라도 델 몬페라토, 서로마의 실권을 장악했으나 프랑크족 출신이기에 황제가 될 수 없어서 에우게니우스를 옹립한 플라비우스 아르보가스트, 그리고 게르만족 출신에 아리우스파였던 플라비우스 리키메르가 있다.
당시 가톨릭과 정교회는 교회가 분열된 상태였는데, 교회 통합도 성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교회권인 로마 제국에 가톨릭 크로아티아인이 로마인의 황제가 되는 게 말이 되는가?
결정적으로 동서 대분열로 인해 가톨릭과 정교회의 갈등이 만연했던 시대에, 콤니노스의 족벌주의로 대표되는 동로마의 귀족들이 크로아티아인인 주인공의 가신으로 들어가고, 가톨릭교도인 주인공이 정교회의 동로마 제국에서 알렉시오스 3세를 죽이고 제위를 찬탈하는 걸 인정하는 로마인이 몇이나 될까?
작중에서 묘사된 주인공에 대한 동로마 귀족들의 봉신서약은 전제군주정인 동로마에서는 명백한 반역이다. 심지어 당대의 두카스, 콤니노스, 앙겔로스는 알렉시오스 1세가 구축한 콤니노스 왕조 특유의 족벌주의로 인해 대부분이 혈연 관계에 있거나 황실과 인척 관계를 맺었는데, 차라리 본인들이 제위에 욕심을 내면 모를까, 앙겔로스 왕조를 배반하고 굳이 이민족인 주인공의 가신으로 들어가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묘사가 부실하다.[22]
이 모든 문제는 동로마를 메인으로 잡아놓고 주인공을 굳이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23]로 설정한 것과 중세 동로마 제국에 대한 작가의 무지에서 비롯된다.
차라리 주인공을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가 아니라 로마인으로 설정했다면 모를까, 콤니노스나 두카스도 아니고 가톨릭인데다 크로아티아인인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로마인 황제를 축출하고 동로마 제국의 제위를 차지했다는 개연성 없는 행적이 엄연히 제2의 라틴 제국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본작은 그저 동로마의 이름을 빌린 크루세이더 킹즈 2를 기반으로 한 게임빙의물에 가깝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차라리 처음부터 대체역사 장르를 섞은 게임빙의물로 시작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작가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차기작인 <게임속 바이킹이 되었다>를 통해 게임빙의물 작가로 전향하게 된 듯하다.[24] 이후 <중세에서 농노로 살아남기>라는 대체역사물로 복귀했지만 여기서도 시작에서 주인공이 게임에 빙의했다는 방식을 적용하며 완전한 대체역사물이 아닌 게임빙의물 형식을 유지했다. 그러나 인기가 없었는지 연중 및 삭제되었다.
실제로 대역물 초반 붐의 시대인 2000년대 초반과 다르게 최근에는 정보 접근성도 더 높아지고 학계에서도 이전의 학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계속 내놓고 이게 또 널리 퍼지면서 대중들이 고증에 대해서도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 그 결과 사극이나 역사 영화, 대체역사가 아닌 역사 소설, 역사를 소재로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같은 역사물들의 고증에 대한 비판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흐름에 반하는 작품을 썼으니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차기작들 역시 외면받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고증을 제대로 신경 안 썼다가 작가로서의 생명도 사실상 끝난 셈이다.
6. 기타
- 작품 제목은 로널드 레이건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인 Make America Great Again을 패러디한 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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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정벌, 전쟁물이지만 작품 곳곳에 유머가 절묘하게 스며 들어있고 전쟁, 내정, 외교,
암투등의 분량 배분도 밸런스가 좋아 술술 잘 읽히는 편. 특히 본편 완결 후 외전은 위키 형식을 빌린 개그물이다.황제와 황후는 특히 SM 플레이와 정원에서의 야외 플레이를 좋아한다든가, 발리앙이 사직을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든가
[1]
그러나 대체역사로 봐야 할지 논란이 있고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게임빙의물 취급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비판 문단 참고.
[2]
작중에선 크로아티아계 최후의 왕인
페타르 스바치치의 증손자
[3]
하지만 소설 시작하자마자 아버지는 붙잡혀 참수당하고 아무 생각 없이 놀고 먹던 주인공은 하루아침에 반역자가 되어 도주해서 별 의미 없다(...).
[4]
여기서 주인공의 첫 번째 가신 하이드가 합류한다.
[5]
본디 잠시 지원만 받을 생각이었으나 아직 귀족이던 알렉시오스 3세의 요청으로 동로마 휘하의 용병대장 신분으로 레반트로 향하게 된다.
[6]
다만 주인공의 위명이 너무 커지자 알렉시오스 공작과 황제는 지속적으로 블라디미르를 견제했고, 주인공은 참다못해 뒤엎어버리고 자신이 동로마 제국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7]
망설이는 다른 귀족들에게 '살라딘의 누이들을 참수하면 만에 하나 님들이 포로가 되었을 때 살라딘이 몸값 받고 살려줄 거 같음? 아님 온갖 모욕을 주고
고문한 후
바베큐 할 거 같음?'라는 논지로 설득해 싸이코패스인 르노 드 샤티용의 반대를 무산시켰다. 물론 본인만 나서진 않고 이전부터 발리앙에게 귀족들 사이에 이런 여론을 형성시켜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마침 예루살렘 왕국의 왕인 뤼지냥의 기도 잡아놓고 있으면 최소한 몸값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면서 쐐기가 박혔다.
[8]
예루살렘 방어전 때 징집병들을 모두 기사로 임명하여 사기를 끌어올려 그 살라딘을 상대로 분전했다. 이후로도 상당수가 주인공을 따르며 종군, 혹독한 훈련과 수많은 전쟁으로 단련되어 이제 와서는 전 유럽에서 손꼽히는 네임드 기사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9]
동로마 제국의 변경백으로 임명받은 후 체계화된 신성기사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이수 과정으로, 부적합자를 거르고 실전도 경험하고 겸사겸사 돈도 벌고(...) 거기다 타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기도 용이해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다.
[10]
그러나 제임스는 원칙주의적 성격이라 두 주군을 섬길 수 없다며 거절했다.
[11]
정통성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주인공과 결혼하는 것이 주인공에게 큰 이득이지만, 이전에 타마르를 선택한 주인공은 미련 없이 제임스와 결혼시킨다. 이리니는 그래도 젊고 잘생긴 제임스와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정략결혼임에도 부부 사이의 금슬이 좋은 것으로 나온다.
[12]
금슬 좋은 마누라가 동로마 제국 황제
마누일 대제의 조카라서 여기저기서 상당한 조력을 받은 덕분도 있다.
[13]
유래는 당연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주인공인
잭 스패로우.
[14]
하틴 전투에서 붙잡은
르노 드 샤티용이 '네 누이들을 비롯해 수많은 무슬림들을 죽여 선행을 쌓았으니 난 천국에 가겠군. 아, 내 손으로 직접 참수하지 않은 게 유일하게 후회되는군.'라고 빈정대며 살라딘을 도발했다.
[15]
사실 원 역사에서도 르노는 당시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죽여야 할 최고의 악적이었다. 친누이를 르노에 의해 잃은 원한도 있겠지만 괜히 그 살라딘이 직접 참수한 게 아니다. 트럼프가 ISIL 간부를 직접 총살한 격
[16]
당연하지만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명목상이지만 기독교도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은 동로마 제국의 귀족이라 돌아가야 하는데 어찌 술탄의
여동생분들에게 혹하긴 했네 고향을 떠나는 고생을 시키겠냐'라며 거절하자 살라딘은 그럼
아미르의 지위를 주겠다고 한다(...). 당시의
아미르는 최소 변경백, 최대 공왕의 위치다!
[17]
요,
순의 일화처럼 동서양과 시대를 막론하고 자신의 친족 두 명 이상을 한 남자에게 시집 보낸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왜 두 명 이상이냐면 한 명만 보냈는데 병으로 요절하거나 사이가 극도로 틀어지거나 알고 보니
석녀라서 자식을 낳지 못하면 진정한 혈연관계가 되지 못하니(...). 거기다 야사라곤 하지만 누이들이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누이들 입장에서도 블라디미르는 포로인 자신들을 정중히 대해 준 사람이니 호감을 느낀 듯.
[18]
물론 주인공 입장에서는 들킨다면 이교도로 몰려 불문곡직 화형을 당할 위험한 일이라 수하들이 당장 그만두라며 말리지만 그러기에는
워낙 받아먹은 게 많은 지라(...) 당연히 주인공도 둘만 아는 암호로 편지를 쓰는 등 들킬 때를 대비해 나름 조치를 취해놓긴 했다.
[19]
작가도 원래는 타마르의 동생인 루수단(타마르의 딸 루수단과 동명이인)과 주인공을 맺어주려 했지만 원 역사에서 조지아의 전성기를 이끈 타마르가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을 고쳤다고 한다.
[20]
주인공은 몽골 침략을 대비한 혈맹 및 방어선 구축, 타마르는 룸 술탄국의 침략 격퇴 혹은 견제.
[21]
이혼한 전 남편이
소도미(Sodomy)라 충격을 받고 남녀관계에 큰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데 주인공을 만나고 3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이마저도 작가가 소설적 장치로 낮춘 것이고 원 역사대로라면 저 때 나이가 36이다. 다만 타마르의 실제 출생년도가 명확하지 않기에 36살보다 더 많을수도, 어릴 수도 있었고 일단 작가는 후자를 고른 것으로 보인다.)에 연심을 품게 되면서
얀데레로 각성한 것. 오죽하면 바빠서 잠깐 편지 못 보냈다고 군주 직위를 동생인 루수단(타마르의 딸 루수단과 동명이인)에게 넘기고 제국으로 오겠다는 뉘앙스로 편지를 써서 주인공을 기함시킬 정도.
[22]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의 시조인
미하일 1세 콤니노스 두카스만 해도 이사키오스 2세와 알렉시오스 3세 형제의 조카이고, 그의 아버지인 요안니스 두카스의 사생아였기 때문에
이피로스 전제군주국을 세우기 전까지는 미하일 앙겔로스라 불렸다.
[23]
첨언하자면
페타르 스바치치는 트르피미로비치 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스테판 2세 사후 크로아티아 반군을 이끈 일개 귀족으로, 크로아티아 귀족들에 의해 옹립된 명목상의 국왕일 뿐이다. 이후 5년 간의 협상 끝에 크로아티아의 귀족들은 그 권리를 인정받고 헝가리의
칼만을 국왕으로 인정하면서 동군연합이 성사된 것이기에 10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크로아티아의 왕위 계승자로 불릴 정통성 따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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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쪽도 배경이 유럽인 만큼 대체역사 장르가 어느 정도 섞여있으며, 이 작품의 주인공의 이름인 블라디미르 스바치치가 차기작 주인공의 가명 형식으로 등장하고 주인공의 가문명인 스바치치 가문이 차기작에서는 북부의 귀족 가문으로 등장하는 등 이 작품의 유산은 나름 써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