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9096ff> 영명 | Archbishop Benedictus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직업 | 사제 |
진영 | 얼라이언스, 스톰윈드, 성스러운 빛의 교회 → 황혼의 망치단, 고대 신 |
직위 | 스톰윈드의 대주교 → 황혼의 아버지(주교) |
지역 | 스톰윈드, 혈투의 전장, 황혼의 시간 |
성우 | 로버트 파이크 다니엘(영어 WoW)/ 김기흥, 장호비( 황혼의 시간)(한국 WoW)[1] |
한국에서 설치용 CD 클라이언트를 배포할 때 동봉되었던 오리지널 매뉴얼에는 '주요 인물'로 언급되어 있었으나, 실상은... 완전한 잉여 캐릭터.
알론서스 파올의 첫 제자인 데다, 성스러운 빛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빛의 대성당의 대주교인 만큼 빛의 수호자 우서와 비슷하거나 더 우월한 비중을 가져야 마땅한 캐릭터이고, 명색이 리치 왕 전까지는 스톰윈드의 통치자 중 하나였는데도 불구하고 비중이 아예 없다.
오리지널 당시에도 그와 관련된 퀘스트는 딱 2개밖에 없었으며, 그것도 하나는 잠깐 지나가는 역할에 불과했다. 물론 퀘스트 이외의 활약도 전무했으며, 캐릭터의 뒷 배경이나 설정 등을 게임 내에서 알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공기. 아예 이 캐릭터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플레이어들도 많다.
게다가 리치 왕의 분노까지 레벨이 ??으로 표기되는 다른 보스급 NPC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레벨이 60이었다. 그것도 원래 레벨이 60이었던 것이 아니고, 리치 왕의 분노 직전 패치를 통해서 레벨을 낮춘 것이다. 그래서 각종 와우 외국 포럼에서 베네딕투스와 얼라이언스를 무시하는 거냐고 거세게 항의한(…) 적도 있었다. 이 캐릭터가 얼마나 잉여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래도 대격변에서는 잉여 신세로 버려져 있는 게 불쌍했는지 레벨과 생명력이 다시 상향되었으며, 외관도 기존에 두건을 쓴 수도자의 모습에서 예복을 갖추고 주교관을 쓴 모습으로 바뀌었다.
대격변 베타 테스트 당시에는 '사실 황혼의 망치단의 일원이었다'는 설정이 붙었던 적이 있었다. 스톰윈드를 내부에서 붕괴시키려는 악역으로 등장해, 최종적으로는 바리안 린과 모험가에게 끔살당할 운명이었으나... 다행히(?) 대격변이 정식 서비스되면서 베네딕투스 대신 스톰윈드 성채 안에 있던 상사 사무엘슨이라는 인물이 배신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퀘스트를 하다 보면 황혼의 망치단 일원이 성당 지하에 있어서 자기 집 밑에서 뭐가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호구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저들은 베네딕투스를 팰퍼틴 취급하며 여전히 의심하고 있었는데...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는 바리안 린의 말에서 한 번 언급된다. 다르나서스에서 벨렌과 드레나이들을 만난 안두인이 스톰윈드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고 드레나이들과 빛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하자, 바리안은 빛에 대해서라면 베네딕투스에게 배우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안두인은 "그분은 아닌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2. 정체
2011년 출간된 크리스티 골든의 워크래프트 시리즈 공식 소설인 <스랄: 위상들의 황혼>에서 진상이 밝혀지게 되었다. 작중 새로운 인물인 '황혼의 아버지(Twilight Father)'[2]가 등장해 초갈 사후 혼란에 빠진 황혼의 망치단을 이끌게 되는데, 이 '황혼의 아버지'의 정체가 다름아닌 베네딕투스였던 것.[3] 결국 성당 지하의 황혼의 망치단의 존재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황혼의 고원의 황혼의 눈을 들여다보는 퀘스트에서 '황혼의 하수인'이라는 인남캐 NPC가 등장하여 초갈과 대화하는데, 이 NPC의 목소리가 베네딕투스의 목소리와 동일하다. 심지어 수염의 생김새도 동일한데...
이것이 복선이었던 것인지, 결국 패치 4.3의 인스턴스 던전 황혼의 시간의 마지막 우두머리로 등장하여,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어 스랄을 살해하고 용의 영혼을 빼앗으려다 모험가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이 때 베네딕투스가 말하는 용은 데스윙을 말하는 것일 테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불명. 소설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보주를 이용하여 데스윙의 형상을 소환하고 보고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그 당시의 모습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후 스톰윈드 대성당에 가면 베네딕투스는 사라지고 없으며, 그 반대편에 있는 주교 파딩에게 말을 걸 경우 베네딕투스가 타락한 진실을 고할 수도 있지만 전혀 믿지 않는다. 오히려 베네딕투스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잠시 떠났을 뿐이며, 죄 없는 사람을 모함하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게다가 이 작자는 볼바르 드립까지 치고 있다. 그리고 군단에서 주교 파딩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3. 기타
오리지널부터 와우를 해오던 유저들 사이에선 대성당의 대주교치고는 목소리가 음침해서 뭐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간혹 있었다.공홈 공식 소설 《 왕가의 피》에서는 이 사람의 안내로 티핀 린의 묘소를 찾게 된 바리안과 안두인이 암살당할 뻔했다. 거기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비원들에게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으며, 태연자약하게 왕 대신 연설을 하는 데에서 거의 흑막 인증.
베네딕투스가 갈아입은 옷은 사제의 티어 5 세트인데, 사제들에게 형상변환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베네딕투스가 쓰고 있는 주교모만은 고유 룩이라서 현재는 같은 룩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 없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는 좀더 자세한 설정이 나오는데, 사실 베네딕투스는 성스러운 빛의 교회의 지도자로서 1차 대전쟁과 2차 대전쟁을 겪었고, 그가 목격한 고통은 그를 괴롭혔지만, 그것조차 그의 믿음을 흔들지는 못할 정도로 빛을 믿는 이였다.[4] 그러나 3차 대전쟁은 달랐다. 로데론의 몰락과 스컬지의 출현은 그의 신념을 한계까지 몰아 붙였다. 어째서 성스러운 빛은 아서스 메네실 왕자의 타락을 내버려두고, 수많은 성기사들과 왕국의 다른 선한 이들을 지켜주지 않은 것인지 의문에 빠졌다.
'어째서, 인류에게 가장 절실한 순간에, 빛은 그의 독실한 종복들을 저버렸는가?' 라는 대주교의 의문은 그의 신념을 멀어지게 만들었고,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은 황혼의 망치단의 구성원들은 그에게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을 가르침이 필요한 성스러운 빛의 신자라고 소개했지만 사실은 대주교의 남아 있는 믿음을 갉아 먹기 위해 온 것이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그들은 그렇게 했다. 어떤 이들은 보편적 힘 중 하나인 공허는, 성스러운 빛과는 달리 그의 종복들을 결코 저버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사제들처럼, 대주교는 암흑 마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부정하고 타락한 것이라 믿었기에, 스스로 실험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 믿음이 진실인지, 혹은 그저 그렇게 믿도록 이끌어졌을 뿐인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이 호기심이 고대 신들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그들은 대주교에 꿈에 속삭이며 그에게 자신들의 관점으로 본 빛을 보여주었다. 신성한 힘은 한때 보여진 모습처럼 자애롭지 않았다. 그것은 오직 완벽한 질서와 복종만을 용납했다. 그것은 자신이 그럴 필요가 있을 때 필멸의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들의 믿음 때문이 아니었다.[5]
이런 꿈들은 며칠 밤 동안 계속되었고, 결국 황혼의 시간의 환영으로 끝이 났다. 베네딕투스는 자신이 본 것에 감명 받았다. 그는 황혼의 시간을 만물의 종결이 아닌, 성스러운 빛의 압제로부터 해방될 기회로, 그가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낼 기회로 여겼다. 그는 고대 신과 공허의 힘이 우주의 자연적인 상태라고, 또한 한때 자신이 성스러운 빛의 실천가로서 노력했던 것처럼 그런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성스러운 빛은 그와 다른 수천의 사람들에게 오직 실망과 고통만을 안겨 주었다. 공허는 거짓의 원천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진실의 원천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추종자들을 무시하거나 저버리지 않을 것이었으며, 베네딕투스는 자신의 삶을 바쳐 그에 복종하기로 맹세했다.
베네딕투스는 황혼의 망치단에 가입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구성원 중 하나가 되었다. 공적으로 그는 교회의 수장으로 남아 있었고, 순전한 의지력으로 그는 성스러운 빛을 다루는 자신의 능력을 유지했다. 그의 지위는 그에게 사제와 신도들을 교단으로 불러모을 수 있도록 현혹할 막대한 힘과 권한을 제공했다. 하지만 결국 빛을 저버리고 공허를 선택한 그의 행동은 모두 실패로 끝났고, 본인 스스로의 죽음과 함께 파멸을 맞이할 뿐이였다.
군단 신성 사제 전설 아이템으로 베네딕투스의 이름을 가진 망토가 있다. 잔시 - 대주교 베네딕투스의 쓰개이며, 신성 사제가 죽은 후 구원의 영혼에서 한번 더 살려내는 셀프 전투 부활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배신을 전혀 하지 않고 성공하는 게 가능하긴 한가요?"
4. 하스스톤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의 사제 전설 하수인으로 등장한다. 효과는 상대방의 덱에 남은 카드를 내 덱에 욱여박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주교 베네딕투스(하스스톤) 문서 참조.스톰윈드에서도 사제 전설 하수인으로 등장한다. 효과는 개전 효과로 내 덱에 주문이 암흑 속성 주문 뿐이라면 어둠의 형상을 취하는 것. 암흑주교 베네딕투스 문서 참조.
[1]
처음 등장할 때와는 달리 방어막을 치고 사원으로 들어와선 용의 영혼을 빼앗으려 할 때부터 성우가 김기흥으로 바뀌었으며, 핫픽스로 원래 목소리의 성우로 돌아왔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원래대로 돌아왔다. 성우가 김기흥일 때에는 육성 대화와 대사 텍스트가 서로 달랐다.
[2]
Father에는 '아버지' 외에
신부라는 뜻도 있다.
[3]
사실 위상들의 황혼은 게임 상에서의 시간과 설정충돌이 많다. 대격변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로,
네파리안이 부활한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4.01 패치 이전인데, 4.2 시점에 해당하는
타렉고사 퀘스트 진행 중에 나오는
칼렉고스의 위상 등극도 소설에서 나온다. 때문에 초갈이 사망하기 전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수도 있다.
[4]
오히려 그는 그런 갈등을 자신의 믿음에 대한 시험으로 여겼다.
[5]
이후 군단에서
제라의 모습을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이건 공허의 날조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