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3년 7월 13일[1]부터 2004년 12월 5일까지 방영한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메인 출연진은 김인석, 임혁필, 권진영. 당시에 개봉된 영화인 선생 김봉두를 패러디했다.분교에 부임한 선생님이 학생 둘을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핵심 등장인물들이라곤 단 3명밖에 없는데도 코너 구성이 유동적으로 바뀌었다.
임혁필의 때리기도 전에 부리는 엄살이 상당히 호응이 좋았다. 코너 제목 "대단해요~"도 꽤나 유행어. 방영 당시 스펀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흉내내는 사람을 주제로 조사한 적이 있는데, 하필이면 당시에 MBC의 코미디하우스의 노브레인 서바이버가 유행해서 김기수, 박준형, 우비 삼남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문천식이 5위를 하는 등 KBS에서 자체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MBC의 정준하가 1위를 하는 대참사가 터질 뻔 했다(!) 다행히 '나가 있어'와 '대단해요'의 임혁필, 권진영이 1위를 차지한 덕분에 방송이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중 하나였으며, 약 72화 정도 방영했다. 2003년 11월 9일, 리허설장 새 단장 겸 두 판이 겹치기가 되었고, 2주 뒤인 11월 23일, 동그란 한 판이 쓰였다. 한달 후인 12월 28일 한정으로 지그재그식 판이 쓰였다. 2004년 1월 4일에 원래 판이 쓰이다가 한달 후인 2월 22일에 새 지지대가 쓰였다. 3달 후인 5월 30일, 동그란 대리석 판으로 교체된 뒤에도 코너는 유지되다가 2004년 12월 5일, 녹화장이 새단장함과 동시에 폐교라는 설정 하에 종영됐다.[2] 이 코너는 2004년에 두 번이나 전국 순회공연을 다녔다.[3] 참고로 봉숭아 학당의 선생님 중 하나였던 박미선이 중간에 경유 후 2004년 여름을 끝으로 학당을 떠났고, 일주일 뒤에 박준형이 새 선생님으로 부임하면서 코너가 연장되었다.
권진영은 이 코너로 본격적으로 확 뜨게 되었으나, 오히려 그 이후에 본인보다 더한 후배들에게 밀려났고, 개그계에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개콘을 떠났다.
이후 시대가 흐르면서 이 코너에 나왔던 임혁필과 권진영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인 대단해요 채널이 나왔다.
여담으로, 이 코너의 메인 출연진 3인은 평소에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도 잘해주는 군기와는 철저하게 담을 쌓은 코미디언들이기도 하다.
아울려, 이 코너는 사실상 임혁필의 마지막 전성기를 상징하는 코너이기도 하다. 임혁필은 이후에도 지구를 정복하라, 노량진 박, 트랜스포뭐? 등 다른 많은 코너들도 런칭해 나갔으나, 이전만큼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거나 코너가 금방 종영하는 등 개그가 조금씩 부진해지기 시작했으며[4], 2007년 트랜스포뭐를 끝으로 개콘을 떠나 현재는 화가로 전업[5]했다.
2. 등장인물
2.1. 김인석
교사.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선생님도 은근히 나머지 등장인물들 뺨치는 돌아이급 인물로, 실수를 하거나 정신나간 짓거리를 뻑하면 해대며, 이러면 학생 둘이서 "우와~ 대단해요~"를 외친다. 더불어서, 은근히 찌질한 면도 있다. 또한, 되지도 않는 개그를 하면 "우와, 지금 그걸 개그라고 하나?"라는 핀잔을 받는다. 가장 싫어하는 말은 "나가있어!"2.2. 임혁필
덜 떨어진 학생. 권진영과 함께 선생님을 골려주는 게 주 역할. 장난쳐서 선생이 때리려 하면 때리기도 전에 "아악 잘못했어요!!"라고 엄살 부리면서 징징댄다. 더불어서, 관심병도 있고, 방귀 뀌는 것을 즐기며 매번 방귀를 이용한 개그를 보여줬다[6]. 또한, 방귀를 참으면 금단현상이 오고, 살이 찐줄 알았는데 방귀를 참아서 가스가 찼다는 등의 설정이 나왔다. 한 번은 선생님한테 맞다가 "너무해~ 너무해~ 나가있어~"란 드립을 치자 선생님이 바로 때리면서 "하지마! 나가있어 하지마!!"라면서 발끈한 적도 있다[7][8]. 참고로, 선생님은 나가 있어를 그냥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개소름끼칠 정도로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봉숭아 학당에서의 세바스찬과 알프레도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잘 알 수 있다.코너 내의 언행들을 보아 선생님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2.3. 권진영
학교의 전교 1등. 그래봤자 학교에 전교생이 이 권진영와 위의 임혁필까지 겨우 2명밖에 없어서 무의미하다. 임혁필보다 똑똑하지만 "전교 1등으로써 뭐든지 혁필이보다 월등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매번 기행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코너의 등장인물들은 권진영을 남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권진영) 본인이 여자라고 주장하면 다들 믿어주지 않는다. 일례로 선생님이 (권진영을) 때릴 때 (권진영이) 울자 선생님이 "사내녀석이 울긴 왜 울어?"라고 하자, 권진영은 "선생님, 저 여자예요!"라고 하지만, 오히려 선생님은 "이 녀석이 선생님한테 거짓말까지 해?!"라고 하면서 (권진영을) 더 때린다(...). 그리고 이에 임혁필이 권진영을 쉴드쳐주는 듯 하다가 오히려 본인도 권진영을 못살게 군다. 다만, 이 설정은 초반에만 몇번 나오고 이후에는 사라졌다.2.4. 정종철
교장으로 가끔 등장. 선생님 못지 않게 기행을 자주 한다. 꼭 교장이 아니더라고 여러 단역으로도 나왔었다.2.5. 조세호
2003년 말부터 2004년 초까지 가끔 학교 잡역부로 등장. 혁필이처럼 관심병이 있다. 그 전에도 여러 단역으로 나왔었다.2.6. 양재희[9]
2004년 3월 28일부터 동년 4월 18일까지 등장. 서울에서 시골로 요양온 까탈스러운 전학생. 서울사람인데도 개구리, 메뚜기, 바퀴벌레 등 뭐든지 다 잘 먹는다. 혁필이가 반한 상대.
[1]
여담으로, 이 날은 개콘의 대표 인기 코너
갈갈이 삼형제의 마지막회 날이기도 했다.
[2]
같은 날에는
사오정 친구들 역시 마지막 방송을 했다. 참고로 이 코너도 권진영의 고정 코너였다.
[3]
부산광역시와
충주시.
[4]
그나마 2005년
봉숭아 학당의 필사마 캐릭터는 인기가 꽤 있어서 잠시나마 다시 주목을 받기는 했다.
[5]
전공부터가 미술이기도 하다.
[6]
2004년 1월 11일부터 적용, 예로 선생님께 노래하고 싶다면서 방귀를 뀐다던가, 갑자기 객석으로 갔다오자 김인석이 "뭐하고 왔어" 라고 하자 "방귀뀌고 왔어요~" 라고 하기도 했다. 또한 본방에선 편집된 장면이었지만 무편집분에서는 방귀를 뀌려고 불태워버린다고 협박을 하는 편도 있었다. 헌데 방화를 조장하는게 어린이들 정서에 좋지 않다고 편집된 듯.
[7]
2003.07.20 방영분부터
6주 연속으로
이 드립을
쳤는데
의외로 반응이
오래 갔다(...).
[8]
한 번은 선생님이 권진영을 때려서 권진영이 울자 선생님이 "사내녀석이 울긴 왜 울어?"라고 해서 권진영은 "선생님, 저 여자예요!"라고 하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권진영에게 거짓말을 한다면서 더 때리자 임혁필이 권진영한테 "니가 여자면 선생님은 내 하인이야."라고 하자 선생님은 이 말에 더 기겁한 적도 있었다.
[9]
KBS 13기 출신이며, 이 출연진 중 임혁필과 동기. 당시
논스톱4에도 단역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