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000><colcolor=#fff> 다엘라 타르가르옌 Daella Targary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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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다엘라 타르가르옌 (Daella Targaryen) |
가문 | 타르가르옌 가문 |
생몰년 | AC 65 ~ AC 82 |
부모 |
아버지
재해리스 1세 어머니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
형제 | 아에곤, 대너리스, 아에몬, 바엘론, 알리사, 마에겔, 바에곤, 사에라, 비세라, 가에몬, 발레리온, 가엘 |
배우자 | 로드릭 아린 |
자녀 | 아에마 아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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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과 피의 등장인물로 재해리스 1세와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부부의 6남 7녀 중 4녀였다.남편은 로드릭 아린으로 자녀는 외동딸 아에마 아린 뿐이었으며[2], 아에마는 비세리스 1세의 첫번째 왕비이자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어머니다.[3]
2. 생애
5피트 2인치(약 158cm 정도)의 작은 키를 가졌고 왜소한 체격이었다.[4] 선량하고 순진했지만 머리가 나빴으며[5], 겁이 많은 성격으로 시도때도 없이 울었다고 한다. 꽃을 좋아하지만 벌이 무서워서 정원에 가지 않고, 노래를 잘 부르지만 가사를 틀리는게 무섭다는 이유로 노래를 부르지 않고,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딱 한 번 고양이가 자기를 할퀴었다는 이유로[6] 고양이를 볼 때마다 비명을 질러댔다고 한다. 사실상 무서워하지 않는게 없는 수준. 여름제도의 왕자(흑인)를 보고 악마인 줄 알고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고 한다(...). 용은 커녕 말조차도 무서워했다고. 특히 기분 나쁜 말을 하면 울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질책하지 못했다.아버지인 재해리스 1세는 딸 다엘라의 지나치게 겁이 많은 성격을 질색하며 걱정했지만, 어머니인 알리산느는 상냥하고 순한 아이라며 그런 다엘라를 항상 보듬어주고 아껴주었다. 다엘라도 그런 어머니를 숭배하다시피 잘 따랐다. 형제들 중 특히 사이가 좋았던 건 둘째 언니 마에겔이었으나 괄괄한 큰언니 알리사를 두려워했고 여동생 사에라의 장난에 시달렸으며[7], 냉정한 오빠 바에곤을 대하기 어려워했고 바에곤도 다엘라를 가족으로 생각하지만 멍청하다고 여겨서 좋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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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곤에게 망신당하는 다엘라 |
이때부터 다엘라에게 남편을 찾아주기 위한 재해리스 1세와 알리산느의 끝없는 노력이 시작되었는데[9], 국왕 부부의 딸들 중 다엘라는 유독 남편감을 찾아주는 게 까다로워서 실로 수난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일단은 칠왕국의 공주이자 성장하면서 타르가르옌 특유의 미모도 빛을 발했기 때문에 많은 귀족 자제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중 13살 때는 자신보다 10살 연상이었던 코를리스 벨라리온과 만났지만 코를리스가 자신보다 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거절했고[10], 14살에는 부모님이 같이 다니도록 한 남자아이들 중 몇 명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바람에[11] 아예 남자들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15살 때는 블랙우드 가문의 로이스 블랙우드와 그럭저럭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나 했더니[12] 블랙우드 가문이 칠신교가 아닌 옛 신을 믿기 때문에, 위어우드 앞에서 혼인 서약을 맺으며 결혼해야한다는 걸 알고는 경악해서 '지옥에 떨어지고 싶지 않다'라며 혼사를 거부했다. 결국 성인이 될 무렵까지 결혼을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인내심을 잃은 재해리스 1세가 이제 귀족이든 돼지치기든 누구든 좋으니까, 다엘라가 아무나 잡아서 결혼을 좀 하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 이 당시에 재해리스 1세는 필요하다면 사내 100명을 데려다가 옷을 홀라당 벗겨서, 다엘라의 눈앞에 데려다놓고 직접 고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알리산느 왕비는 매우 불쾌해하며 벌거벗은 사내 100명이 눈앞에 있으면 얼마나 무서워하겠냐고 항변했지만, 이에 대해 재해리스 1세는 '벌거벗은 오리 백 마리가 있어도 울겠지'(...)라고 반응했다. 물론 알리산느 왕비도 남편보다 덜할 뿐이지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하는 다엘라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었다.
결국 알리산느의 주선으로 타이몬드 라니스터[13], 보어문드 바라테온[14], 로드릭 아린과 맞선을 봤다. 세 사람의 구혼자 모두 대영주거나 대영주의 후계자였던 만큼 누구와 결혼하더라도 부와 지위는 약속되었을 것이다. 이들 중 자신에게 친절했고 아버지를 닮아 지혜롭고 상냥해보인다며 아린 가문의 로드릭 아린을 선택해 결혼했다. 미혼이었던 두 후보와 달리 로드릭은 당시 죽은 전처에게서 얻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다엘라는 이 이야기를 결혼 전에 듣고는 자신이 그 아이들의 새엄마가 되어주겠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로드릭도 다엘라를 보고는 기뻐서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로드릭 아린은 이 당시에 이미 머리가 좀 벗겨지고 배가 나온 중년 아저씨였으며 다엘라와의 나이차도 많았다. 재해리스 1세와 알리산느 왕비는 다엘라가 남편을 찾은것에 매우 기뻐했는데 알리산느 왕비는 로드릭이 좋은 사람이므로 다엘라를 충분히 보호하고 사랑해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실제로도 똑같이 로드릭의 장점을 간파한 다엘라 공주는 그를 선택했고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로드릭의 나이와 외모를 본 궁정의 모든 여인들은 다엘라의 선택에 경악했다고.(...)
예상대로 다엘라는 자신을 항상 배려해주는 로드릭과의 부부 사이는 좋았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특히 다엘라는 로드릭이 죽은 전처에게서 얻은 2남 2녀 중 당시 다엘라보다 3살 많은 장녀인 엘리스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과도 서로 친하게 지냈다. 이들 중 로드릭의 차녀 아만다는 다엘라가 알리산느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필해주기도 했다. 이후 처음으로 임신을 하게 되지만[15] 직감적으로 알 정도로 임신 초기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결국 훗날 비세리스 1세의 아내가 되는 외동딸 아에마 아린을 낳고나서 산욕열로 사망했다. 아끼던 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한 알리산느 왕비는 이어리의 마에스터, 사위 로드릭 아린 등의 많은 사람을 원망했지만 그중에서도 남편 재해리스 1세를 가장 크게 원망했다. '다엘라는 임신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다. 슬하에 십 년쯤 더 두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을 어째서 그렇게 일찌감치 결혼을 시키려고 안달을 냈었냐.'라며[16] 분노를 쏟아냈다고. 이후 시신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전통대로 화장되어 드래곤스톤에 언니 대너리스의 옆에 안장되었다. 아내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던 로드릭 아린이 다엘라를 이어리에 안장하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알리산느는 이미 딸의 죽음에 상심할대로 상심해있어서 다엘라는 드래곤의 혈통이라며 사위의 부탁을 거절했다.
[1]
다엘라 본인에게 외동딸이지만 남편 로드릭에겐 3녀였다.
[2]
남편 로드릭 아린에겐 3녀로 로드릭은 다엘라 이전에 사별한 전처에게서 2남 2녀를 낳았다.
[3]
즉, 다엘라는 라에니라의 외할머니로
용들의 춤 이후 라에니라의 혈통으로 이어진 현 타르가르옌 왕가는 다엘라의 후손이기도 하다.
[4]
멀리서 보면 아이같다고 할 정도. 그래서 어머니 알리산느 왕비는 다엘라를 나의 작은 꽃이라고 불렀다.
[5]
2살이 되어도 말을 못했고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이해력이 떨어져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기억력도 떨어져 단어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으며 가장 간단한 기도도 못외울 정도였다.
[6]
심지어 이 고양이는 성체가 아닌 새끼였다. 실제 새끼 고양이가 얼마나 작은지를 생각하면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동물에게 겁을 먹은 것이다.
[7]
다엘라가 고양이와 벌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의 침실에다 고양이를 넣었고 요강에다가 벌을 가득 집어넣었다.
[8]
이에 상처받은 다엘라는 울면서 연회장을 나가버렸고, 어머니 알리산느가 다엘라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누나 알리사도 바에곤에게 이건 지나치다며 질책하고 분노하다 못해 그의 머리에 와인을 부어버렸지만, 정작 바에곤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까운 아버 골드를 낭비하는군요"라는 차가운 말만 남기고 혼자 연회장에서 나가버렸다.
[9]
당시 칠왕국은 시대상 왕족이든 귀족이든 여성이 결혼하지 못하면 셉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알리산느가 셉타가 된 딸 마에겔에게 다엘라의 이야기를 꺼내며 물어봤을 때 마에겔은 기도문을 외우지 못한다면 셉타로 받아줄 수 없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를 들은 재해리스 1세가
침묵의 자매가 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까진 없을 거라며, 계속 남편을 찾아주자고 했다. 작중에서 침묵 수녀회는 죄를 저지르거나 몰락한 여자 귀족들이 가는 사실상 여자판
밤의 경비대나 다름없어서 공주인데다 별다른 죄도 짓지 않은 다엘라를 보내기엔 마땅치 않은 곳이기 때문.
[10]
마에스터 왈 "그게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나중에 코를리스는 이때 이후로 1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엘라의 조카인
라에니스와 결혼했다. 참고로 코를리스는 라에니스의 아버지이자 다엘라의 큰오빠인
아에몬보다 나이가 많았다. 그래도 부부사이는 꽤 좋았다고.
[11]
또래 중 전도유망한 종자들이었던
데니스 스완,
시몬 스톤턴,
제럴드 템플턴,
엘라드 크레인. 하지만 스톤턴은 술을 먹이려 들었고 크레인은 허락도 없이 입을 맞춰서 다엘라가 울음을 터트리게 했다.
[12]
로이스 블랙우드는 천재 궁수에 뛰어난 검사였으며 키도 크고 언변도 훌륭한데다, 품위있고 정중한 성격에 노래도 잘해서 직접 작곡한 발라드로 다엘라의 애간장을 녹이기까지 했다. 이 시점에서 정혼 분위기가 무르익자 알리산느 왕비와 로이스의 아버지는 결혼식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고.
[13]
당시 칠왕국 최고의 미남들 중 하나였으며,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였다. 난공불락의 성인
캐스털리 락의 후계자였으므로 다엘라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구혼자들 중 가장 부유한 남자였다. 하지만 여성편력이 문란했고
술과 관련된 문제는 그보다 더 심했다고 한다.
[14]
할머니
알리사 벨라리온이 두번째 남편
로가르 바라테온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다엘라에겐 작은 아버지 겸 외삼촌이었고 근친혼을 적극 장려하는
타르가르옌 가문 특성상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15]
다만 다엘라와 사이가 안좋았던 의붓딸 엘리스는 이때도 딸을 찾아온 알리산느 왕비에게, 다엘라는 자신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임신한 사람처럼 호들갑을 떤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알리산느 왕비는 다엘라의 배가 지나치게 부풀어오른 것을 보고 자기였어도 분명 무서웠을 것이라며 딸을 변호했다. 여기서 알리산느도 대단한 게 왕비 앞에서 그의 딸인 공주이자 엘리스 본인의 계모를 대놓고 험담하는 무례한 행위를 했는데도 질책하지 않고 넘어갔다.
[16]
실제로 사망 당시 다엘라의 나이는 고작 17세였다. 재해리스가 다엘라 좀 제발 시집보내라며 불평했을 때는 이보다 더 어린 십대 중반에 불과했을테니, 너무 조급하게 결혼시켜서 어린 나이에 무리한 임신을 하는 바람에 다엘라가 죽었다는 알리산느의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