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9:56:43

캐스털리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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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 대영주들의 성
레드 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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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털리 록 (Casterly Rock of House Lannister)

1. 개요2. 구조3. 역사 및 현황4. 드라마에서의 등장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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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웨스터랜드를 다스리는 라니스터 가문(그리고 과거 캐스털리 가문)의 본성.

수도 라니스포트 1-2km 옆에 지브롤터의 바위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바위 언덕이 있는데, 그 바위를 파고 구조물을 세워서 성을 만들었다. 멀리서 보면 앉아 있는 사자랑 비슷하게 보인다고 한다. 바위의 높이는 장벽이나 하이타워의 세 배 정도이며, 길이는 거의 2리그가 된다고 하니 최소한 4~5km, 아마 10km 정도는 된다고 할 수 있다. 웬만한 도시 하나가 들어가는 크기로, 엄밀히 따지자면 칠왕국에서 하렌홀과 함께 제일 큰 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는 단순하게 록(The Rock)이라고만 불릴 때도 있다.

2. 구조

바위 위에 성이 있긴 있지만 대부분은 바위를 파낸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 거대한 바위를 계속해서 파고 또 파서(원래는 광산용으로) 바위 안쪽에 병영부터 지하 감옥까지 성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구비해 놓았다. 바위 꼭대기에는 캐스털리 가문이 세운 요새가 있으며, 바깥쪽에는 감시탑을 곳곳에 세우고 입구에 성문을 만들어 놓았다. 정문 역할을 하는 동굴 '사자의 입' 은 기수 20명이 나란히 말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성 안에는 바다로 통하는 출입구도 있어 배를 정박시킬 수도 있다. 내부에는 황금 갤러리라는 라니스터 가문의 오래된 갑옷과[1] 보물들을 보관하는 보물고도 있으며, 심지어 바위 주제에 안에 영목 숲도 갖고 있다.[2]

제이미 라니스터 삼촌을 도망가게 한 에드무어 툴리를 협박할 때 캐스털리 록 아래에 있는 갑옷만한 크기의 아주 작은 지하감옥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곳에선 포로를 욱여넣어 죽을 때까지 몸을 못 움직이게 만들고 심지어 쥐가 발가락을 갉아먹어도 확인조차 못 하도록 매우 단단하게 고정시킨 상태로 가둔다고 한다. 수많은 명예로운 기사, 귀족, 심지어 여러 왕들조차도 그곳에서 흐느끼다가 죽어버렸다고 한다.

여담으로 떡밥이 하나 있는데, 티리온이 이곳의 하수 시스템을 관리했다는 것. 즉 후에 이를 통해 군대를 몰래 들여보내 침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3. 역사 및 현황

전설에 따르면 캐스털리 가문의 시조인 캐스털리의 아들 사냥꾼 코를로스가 지금의 라니스포트가 되는 마을의 양들을 잡아먹는 사자를 캐스털리 록이 되는 바위의 동굴에서 찾아 죽였는데, 새끼들만은 불쌍히 여겨 살려두었고 신들은 여기에 감명받아 햇빛을 비춰주었고 그곳에서 금광을 발견했다고 한다. 코를로스의 후손들은 이 바위를 깊게 파고 또 파서 부유해졌고, 내부를 장식하고 개조하면서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성이 되었다. 그리고 캐스털리 가문 역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가문이 되었다.

하지만 라니스터 가문의 시조인 영리한 란이 캐스털리 가문을 싸움 한 번 없이 꾀로 쫓아내고 캐스털리 록을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것은 영리한 란 문서 참고. 캐스털리 록 그 자체가 황금 광산이라, 여기서 채굴되는 황금이 라니스터 가문의 부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캐스털리 록에 사는 라니스터 가문 일원들의 숫자가 너무 많아져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됐는데, 방계 사람들이 근처의 마을로 이주했고 그것이 라니스포트의 기원이 되었다.

아에곤의 정복이 끝난 이후 비세니아 타르가르옌은 캐스털리 록을 보고 만약 로렌 라니스터 왕이 바위에 틀어박혀 우주방어를 실행했다면 드래곤으로도 답이 없었을지 모른다며 그가 야전을 선택한 것을 다행스러워 했다. 벽돌보다 훨씬 두꺼운 바윗덩어리를 하렌홀처럼 녹여버리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타이윈 라니스터의 사망 이후, 제이미가 킹스가드라 상속권이 없고 티리온이 국왕시해 및 친족살해 혐의로 도주하였기에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캐스털리 록의 영주다. 세르세이가 킹스 랜딩에서 국왕 토멘의 섭정을 맡고 있어 현재는 세르세이의 친척인 대미언 라니스터가 세르세이와 사이가 틀어진 케반 라니스터를 대신해 캐스털리 록의 성주로 임명되었다. 한편 에소스로 도망친 티리온은 캐스털리 록의 영주를 자칭하고 있다.

4. 드라마에서의 등장

파일:Casterly-rock2.png

시즌 4 5화에서 나온 타이윈 라니스터의 말에 의하면 마지막 황금 광산이 이미 3년 전에 고갈되었다고 한다. 하이가든과 마찬가지로 시즌 6까지 나오지 않다가 시즌 7에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이끄는 거세병들에게 공격 받게 된다. 참고로 이 막강한 병사들로 바로 킹스 랜딩을 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에소스 출신 외국인이라 웨스테로스의 영주들과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윈이 성벽을 강화하고 수비대들도 결사적으로 저항하여 난항이 예상되었지만, 본대가 성 외부를 공격하며 주의를 끄는 사이 회색 벌레가 이끄는 별동대가 하수구로 잠입, 성문을 열어서 손쉽게 장악한다.[3] 그러나 캐스털리 록에 남아있던 라니스터 군은 소수였으며 대부분의 병력은 제이미 라니스터 하이가든을 치기 위해 데려갔다. 금광이 모두 바닥나 별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미끼로 쓴 것. 그리고 유론 그레이조이의 함대가 대너리스측의 함선들을 대파시켜서 거세병들은 해상 이동 수단을 잃어버린다.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바위 자체를 성으로 개조한 형태였지만 드라마에선 해안 절벽 위에 세워서 마치 큰 바위 위에 성이 있는 것 같은 비주얼이다. 원작 독자들 중에서는 하이가든과 함께 실망스럽다는 평도 있었다. 출처

드라마판 설정에서도 라니스터 가문을 상징하는 유서 깊은 성이며, 제이미 말로는 이미 금광도 고갈되었으니 어린 시절 추억으로나 소중하지 전략적 가치는 전혀 없는 성이라 가볍게 버릴 수 있었다고 한다.

허나 이런 플롯은 다소 어폐가 있는 게 본성이라는 것은 단순히 보급 창고가 아닌 영토를 상징하는 역할도 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티리온이 하수도를 통해 쉽게 점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이미가 확실히 알고 있었는지도 알 방법이 없다. 정석적인 공성전으로 돌입했을 경우 거세병들이 공략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데 라니스터 영토의 본성을 미끼로 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선택. 디테일의 차이는 있지만 윈터펠이 점령되었을 때 롭 스타크가 크게 당황했었던 것과 비교하면 된다.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워낙 견고한 성이니 굳이 많은 병력을 수비대로 배치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물자를 빼낸 것은 그래도 혹시 모를 만약의 경우를 대비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실책일 수 있지만 당시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상황은 매우 급박했다. 세르세이가 여왕이 될 무렵 이미 바라테온 왕조는 절단이 났고 라니스터 가문을 칠왕국의 수호자로 웨스테로스에 천명한 상태지만 현실은 사방팔방 적들에 둘러싸인 위태로운 형국이다. 이 상황에서 만약 국왕령인 킹스 랜딩까지 함락되면 애초부터 힘에서 딸리는데 명분까지 빼앗기는 셈이다. 그렇게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이미 경제적으로는 가치를 상실한 캐스털리 록을 과감하게 미끼로 던지는 기만책을 쓰게 된 것이다. 이 기만책이 제대로 먹힌 결과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대너리스 진영과도 제법 대등한 조건으로 강화까지 맺게 된 것이다. 달다 쓰다 따질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닌 이상 캐스털리 록과 킹스 랜딩 둘 중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캐스털리 록을 버려야 한다.

5. 기타

  • 모티브는 지브롤터의 바위. 사자 모양의 바위에 세운 성이라는 점에서 스리랑카의 시기리야 요새와도 상당히 유사하다.


[1] 명예롭게 죽은 라니스터 가문의 일원들의 것이라고 한다. [2] 이 영목은 블랙우드 가문의 본성인 레이븐트리 홀의 중앙에 위치한 영목보다 10배나 크다고 한다. [3] 대너리스의 미린 공략에서 바리스탄 셀미와 조라 모르몬트의 특공대가 똑같이 하수구를 공략해 미린 성을 함락시킨 적이 있다. 드라마판 미린 정복에서는 마찬가지로 회색 벌레가 하수구로 잠입하여 노예 반란을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