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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guard |
영웅들도 있었고, 약한 자, 부도덕한 자, 겁쟁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그저 인간에 불과했다. 재빠르고 힘세며,
칼과 방패를 잘 다루기는 했지만, 자부심, 야망, 정욕, 사랑, 분노, 질투, 물욕, 권력욕, 그 외에 그들보다 못한 필멸자들이 가질 수 있는 약점은 그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 중 가장 뛰어난 자들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냈고,
임무를 다했으며,
손에 칼을
쥔 채로 죽었다. 그들 중
최악은...
왕좌의 게임을 한 자들이었다.
- 바리스탄 셀미, 킹스가드의 역사를 회고하며
- 바리스탄 셀미, 킹스가드의 역사를 회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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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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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왕 앞에서 맹세하나니, 온 힘과 온 목숨을 바쳐 전하를 섬길 것입니다.
나는 아내를 맞이하지도, 영지를 취하지도, 자녀를 가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는 전하의 비밀을 지키고, 명령에 복종하며, 함께 싸우며 전하의 명예를 지킬 것입니다.
에릭 카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에게 재해리스 1세의 왕관을 바치며 한 퀸스가드의 맹세.
나는 아내를 맞이하지도, 영지를 취하지도, 자녀를 가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는 전하의 비밀을 지키고, 명령에 복종하며, 함께 싸우며 전하의 명예를 지킬 것입니다.
에릭 카길,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에게 재해리스 1세의 왕관을 바치며 한 퀸스가드의 맹세.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 단체로 아에곤의 정복 이후 창설된 국왕 호위대.
국왕 근위대나 친위대로 번역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정식 발매본에서는 킹스가드로 고유명사화했다. 2016년 개정판도 마찬가지.[1]
일곱 명의 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제복이 흰 망토이기 때문에 화이트클록, 하얀 검, 백기사 등으로도 불린다.[2] 인원이 일곱 명으로 제한된 것은 웨스테로스의 주류 종교인 일곱 신 신앙의 영향 때문이다.
참고로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킹스가드 일곱 명만이 국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인 기사와 병사들로 이루어진 왕궁 근위대(Palace Guards)가 따로 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타르가르옌 근위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킹스랜딩 도시경비대 또한 국왕의 호위를 맡기도 한다.
2. 상세
국왕을 바로 옆에서 호위하므로 기사로서는 가장 명예롭고 높은 지위다. 특히 킹스가드의 사령관(Lord Commander)은 모든 기사의 정점이라 할 수 있으며 소협의회의 자문가이기도 하다. 일종의 국방장관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 단순히 경비원이 아니라 국왕 호위 외에도 킹스랜딩 도시경비대를 지휘하기도 하며 전시에는 국왕군의 지휘관으로도 활동한다.[3]외전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주인공 덩크는 모든 소년들이 한 때 흰 망토를 꿈꾸지만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일곱 명뿐이라고 말했고, 예지몽을 꾸는 인물이 꿈에서 흰 망토를 걸치고 있는 던칸을 봤다고 하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어넘긴다.
대단히 명예롭고 고귀한 자리지만 그 대가로 영지를 가질 수 없고, 결혼도 못하고, 후손도 남기지 못한다. 이는 아에곤 1세의 치세 때 처음으로 킹스가드의 창설을 추진했던 비세니아가 나이츠 워치의 서약을 참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이들도 사람인지라 이런저런 방식으로 몰래 연애를 하거나 사생아까지 남긴 킹스가드 기사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선 안 넘고 적당히 하면 못 본 척 해 주는 듯.
왕을 지킨다, 왕족들을 지킨다, 왕의 비밀을 지킨다는 등의 맹세를 한다. 이 서약탓에 다수 대 다수의 결투에서, 왕족과 킹스가드가 맞붙게 된다면 킹스가드가 이 서약 때문에 왕족을 공격하지 못해서 일방적으로 얻어 맞게 된다(...).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서 바엘로르 왕세자가 이를 이용한바 있다.
그런 자리이니만큼 순수한 능력만으로 그 자리에 오르는 경우는 드물고, 구성원 거의 대부분이 왕족이나 고위 귀족들이다. 때때로 왕이 명망높은 귀족의 자제를 인질로 잡아두기 위해서 킹스가드로 임명해 바로 곁에 두는 경우도 있었다.[4] 제이미 라니스터가 좋은 예. 사실 제이미는 빼어난 검술 재능도 가지고 있긴 했다.[5]
바리스탄에 따르면 킹스가드 보호의 범위는 왕의 재량이라고 한다. 어떤 왕은 당연히 왕족들 전부를 지켜야 한다고 여기기도 했지만 어떤 왕은 오직 본인만 지켜야 한다고 여겼다고 한다.
3. 역사 및 현황
아에곤 1세의 왕비이자 누나였던 비세니아 타르가르옌에 의해 창설되었다. 당시 아에곤이 도르네에서 보낸 암살자들에게 죽을 뻔했다가 비세니아에게 구해진 후, 그녀는 왕의 직속 호위기사들이 따로 필요하다고 건의했지만 아에곤은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러자 비세니아는 그 자리에서 발리리아 강철검 검은 자매를 꺼내 아에곤의 얼굴을 그어버린 후 '지금 경호원들은 무능하다'고 지적했고, 아에곤도 동의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세니아는 아에곤은 칠왕국의 왕이니 수호기사도 일곱 명이어야 한다고 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서 첫번째 킹스가드들을 직접 선발했다. 비세니아는 나이츠 워치의 서약을 참고하여 킹스가드의 서약을 만들기도 했다.크리스톤 콜과 마스톤 워터스는 수관도 겸했지만 이 둘의 최후와 평가가 워낙 안좋은터라[6] 이후로는 사실상 겸임이 되지 않고 있다.[7]
칠왕국에서 가장 무력이 뛰어나며 기사로서 정점에 선 이들로 손꼽히지만 로버트의 반란에서 왕 아에리스 2세와 왕세자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을 지키다가 5명이나 전사하고 이후 그 빈 자리를 제대로 못 메우는 바람에 바라테온 왕조의 킹스가드들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태가 영 아니다.[8] 그나마 로버트 시기에는 킹스가드로서의 마음가짐이나 행동거지는 뒤떨어져도 실력은 어떻게든 평균은 되는 인물들로 채워놨지만 그마저도 조프리 시기에 대다수가 사망해버려 토멘 대에 와서는 킹스가드의 전체적인 질이 무척 떨어진 상태다.[9] 제이미가 자기 동료들을 보고 기가 막혀 한 다음 하는 생각이 '잘 생각해 보니 킹슬레이어(나)가 킹스가드 우두머리이니 내 수준에 딱 맞는 부하들이네.'(...) 그나마 아리스 오크하트, 발론 스완, 로라스 티렐이 좀 나은 수준이다.[10] 게다가 드라마에서 토멘이 칠신교의 교권을 공인한 후 왕관 위주로 디자인되어있던 킹스가드의 갑옷이 왕관과 칠각성(칠신교의 상징)을 합친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왕권의 약화와 교권의 강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서 사용되었다.
렌리 바라테온은 다섯 왕의 전쟁에서 왕으로 즉위한 후 이를 흉내낸 레인보우 가드라는 근위대를 만들었다. 복장이 흰 망토가 아니라 무지개의 여섯 색이라는 점이 다를 뿐 그게 그거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도 드래곤을 부화시키고 여왕으로 즉위한 후 ' 퀸스가드'를 창설하고 조라 모르몬트를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지금 사령관은 바리스탄 셀미.
여담으로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위 둘과는 달리 경호원은 있어도 킹스가드를 따로 두고 있지 않은데, 원칙주의자인 스타니스의 신념상 아무리 조프리의 킹스가드라도 적법한 킹스가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4. 목록
자세한 내용은 킹스가드/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이것 말고도 왕국의 수도인
킹스랜딩(왕의 상륙지), 총리격인 킹스핸드(왕의 손)와 같이 고유명사로 남긴 것들이 꽤 많다. 단. 2016년 개정판에서 킹스핸드는 수관으로 번역되었다.
[2]
비슷한 이유로
킹스랜딩 도시경비대는 제복이 노란 망토라서 골드클록이라고 불린다.
[3]
다만 드라마에서는 참여하지 않는다. 시즌 1에서 에다드가 수관으로 근무할때 소협의회가 나오는 장면에서 사령관인
바리스탄 셀미의 모습은 안 보인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국방장관 역으로는 전쟁대신(Master of War)라는 직책이 따로 만들어지며, 타이윈 사후에
케반 라니스터가 이 직책을 맡았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는 장면이 교단에 조리돌림 당한데다가 도르네에서 딸이 살해당해서 매우 빡친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킹스가드의 사령관인 제이미와 킹스가드인 로버트 스트롱과 콰이번을 대동하여 소협의회에 난입하자 케반이 "댁들은 여기 참여할 권리 없음"이라고 못박는다. 제이미는 킹스가드의 사령관인 자신은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하자 파이셀이 미친 왕 시절에
제럴드 하이타워가 소협의회에 참여한 전례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4]
아마 이렇게 인질을 겸하는 킹스가드 중에는 인질 역에 더 초점이 맞춰졌는지라 실제로 킹스가드를 맡기엔 기량이 딸리는 이들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능력보단 신분 보고 뽑는 직책인데 뭐...
[5]
역대급 기사인 바리스탄이 재능있는 젊은이를 보고 제이미 이후 최고라고 평가하기도 했을 정도이다.
[6]
크리스톤 콜은
용들의 춤을 일으킨 주범 중 하나로 본인도 전쟁터에서 적군에 의해 사망했고
마스톤 워터스 역시
아에곤 3세와
비세리스 2세 형제를 위협하는 친위 쿠데타에 가담했다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같은 편이었던 머빈 플라워스를 체포하려다가 살해당했다. 둘 다 웨스테로스 역사상 최악의 킹스가드이자 간신배로 손꼽히며 후대에도 두고두고 비난을 받고 있다.
[7]
크리스톤과 마스톤 이전에도
라이엄 레드와인도 킹스가드 사령관이자 수관을 겸임했지만, 기사이자 킹스가드로서는 손색이 없었지만 정작 수관으로서의 능력이 모자라서 1년만에 수관 자리에서 해임되었다. 크리스톤 콜과 마스톤 워터스와 달리 인성에 문제는 없고 왕좌의 게임에 참여한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킹스가드가 수관을 겸임했을 때의 안 좋은 예가 된 셈이다.
[8]
바리스가 아에리스 2세 시절의 강력하고도 유능한 킹스가드들을 생각하며
로버트 바라테온에 대해 논할 때 아군으로 로버트의 킹스가드를 거론하지만
바리스탄 셀미 단 한명만 빼놓고는 전부 불신한다.
[9]
제이미 왈, "나는
하얀 소로부터, 그리고
용맹한 바리스탄으로부터 배웠지.
아서 데인 경으로부터도. 그였다면 오른손으로 소변을 보면서 왼손만으로 너희 다섯을 다 죽였을 거다."
[10]
아리스 오크하트는 학대받는 산사에게 유일하게 친절히 대해줬으며, 발론 스완은 인성과 무술(특히 궁술)을 두루 갖췄고, 로라스 티렐은 제이미가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릴 만큼 당차고 또 실력도 있다. 문제는 이 중에서 아리스는 죽었고 로라스는 의식불명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