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어
1.1. 긍정 감탄사 네
한국어에서 긍정 표현 중 하나.이전엔 예라는 단어만 긍정 표현으로서 표준어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네라는 표현이 언중들에게 보편적으로 쓰여서, 1989년 국립국어원에서 '네'와 '예'를 모두 복수 표준어로 재정의했다.
1가지 재미있는 점은 그리스어에서도 Ναι(네) 는 한국어와 같은 'Yes'라는 뜻이다. 발음까지 똑같다. 한편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에스페란토에서 ne는 '아니'라는 뜻이다.
1.2. 2인칭 대명사 ' 너'의 이형태
' 너'의 이형태. ' 너'가 주격이거나 관형격일 때 '네가', '네' 꼴로 변형된다.15세기에는 주격 조사 ' 가'가 없었고 주격이나 관형격이나 '네'로 나타났다. 주격 '네'는 '너+ 이'이며 관형격 '네'는 '너+ 의'가 줄어든 것이다. 중세 한국어 시기에는 두 표현에서 성조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주격은 네〯( 상성), 관형격은 네(평성)이었다.[1] 그러나 조선 중기 성조의 소실에 따라 두 표현은 동음이의어가 됐고, 이에 대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새로 생긴 주격 조사 '가'가 주격형에 또다시 붙어 '네가'/'네'로 구별하게 되었다.
20세기 중반 이후부터는 'ㅐ'와 'ㅔ'의 구별이 희미해지면서 '내가', ' 내'와 혼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이 때문에 '네'로 적기는 해도 입말로는 ' 니'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혹은 주격형에서 기원적 조사인 ' ㅣ'를 떼고 '너가'라고 쓰기도 한다. 심하게는 네도 니도 아니고 늬라고 쓰는 경우도 보인다.
여담으로 '네 녀석'에 쓰이는 '네'는 '너라는/너 같은'이 줄어든 표현이라고 한다. # 그리고 '네놈'이란 표현은 한 단어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이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네 이놈'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며 '너 이놈'이라고 표기하는 게 옳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