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南) 루스라는 이명을 지닌 국가에 대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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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남루스[1] ナムルス | Namel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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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400d3> 이름 |
남루스 《시간의 천사》 라 틸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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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무명(無名) 천공(天空)의 타움[2] 쌍둥이 자매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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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최소 수억 살 이상[3] | ||
가족 | |||
고유 마술[A] |
왕의 법 《아르스 마그나》[8] 《황금 열쇠》[9] 시천신비 【OVER CHRONO ACCEL】[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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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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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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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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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투표 | 순위권 없음 → 10(?)[19][20] | ||
비고 | 패션 테러리스트[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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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글렌... 가까운 장래에 당신은 다시 한 번 더 그 타움의 천문 신전을 세리카와 함께 찾아오게 될 거야.
이건 시련이야, 글렌. 당신은 지금부터 일어날 재앙에서 살아남아야만 해. ...미래와, 그리고 과거를 위해.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남루스라는 이름은 무명(無名)이라는 뜻으로 현세에는 이 이름을 사용한다며 가명임을 암시했다.
2. 특징
말투가 직설적이고 돌려말하는 걸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위급할 때면 일침이 되는 남루스의 거친 말투가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히려 말투만 좀 거칠 뿐, 상당한 호인이라 평할 수 있다. 6권에서 루미아를 매우 싫어한다면서 정작 10권에서는 자상하게 대한 걸 보면 단순히 루미아의 극단적인 자기희생적 성격을 싫어하는 듯 하다.[23]개념 존재의 분령 같은 존재이기에 평소에는 주로 자신이 거주하는 이공간 안에서 독서를 하거나 뒹굴거리는 식으로 시간을 보낸다. 가끔 인간을 탐구한다는 명목으로 글렌이 사는 인간계에 출몰하기도 한다. 내색하진 않지만, 본인도 은근 그 시간들을 즐기기도 하고.
전부 기묘한 방식으로 살아남는 글렌과 묘한 연결 고리가 있어 만날 때마다 관계를 부각하는 암시를 하는 등, 여러모로 존재 자체가 떡밥인 인물이었다. 글렌을 보고 죽지 말라고 질타하거나, 본인이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을 주는 등 그가 위기를 헤쳐나갔을 땐 대부분 그 곁에 남루스가 있었기 때문. 그리고...
===# 정체 #===
《천공의 타움》 중 하나, 《시간의 천사》 라 틸리카.
타움의 쌍둥이라는 건 10권에 와서야 이미 밝혀졌지만, 14권에서 2권에 시간의 천사로 언급된 라 틸리카가 남루스가 동일인물이었다는 건 상당한 반전이라는 평.[24] 글렌을 향해 내 주인이라는 자가 나 이외의 다른 신성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라는 걸 볼 때, 그를 주인으로 섬기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19권에서 세리카 다음으로 계약을 맺어 그녀를 이은 남루스의 주인이 된 걸로 밝혀졌다.[25]
그토록 여동생인 레 파리아를 증오한 이유는 산 사람의 인체로 비인륜적인 실험을 자행하는 등 마왕 티투스 쿠뤄의 행동이 미쳐가기 시작하자 실망했던 자신에 반해 레 파리아는 오히려 그의 곁에 남았던 배경이 있었기 때문. 현대에 이르러선 몸을 잃은 레 파리아를 살리기 위해서 마왕이 글렌 일행과 대치 도중, 루미아에게 막달리아의 수태의식이란 마술로 역대 대부분의 여왕들에게 아이를 낳게 함으로서 레 파리아의 영혼 일치율을 높여갔는데, 루미아가 그녀의 그릇이자 열쇠였던 것이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마왕은 Project : Revive Life를 통해 다시 영혼의 조각을 회수해서 루미아의 어머니인 알리시아 7세나 언니인 레닐리아에게 접근한 뒤, 새로운 아이를 낳게 하면 그만이라고 지껄이며 역겨움의 끝을 보여주었다. 그런 둘에게 노골적인 혐오감을 드러낸 글렌은 세상의 사악함 그 자체라 평할 정도였으니 남루스가 티투스를 싫어하는 건 당연할 정도. 티투스를 지지하는 레 파리아와는 그런 이유로 서로를 혐오하고 있었다.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다루는 오리지널이 시간정지인 나의 세계고 라 틸리카의 시계라는 마도구를 다루는 것과 12권 회상에서 정의의 마법사 시절 세리카와 남루스가 함께 다닌 것을 볼 때 자신의 힘과 권속까지 준 티투스 쿠쿼는 세리카 아르포네아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여겨졌었다. 하지만 티투스 쿠쿼가 펠로드 베리프라는 사실이 밝혀져서 세리카와의 정확한 관계가 불명해졌으나, 그 이유는 사실 정의의 마법사의 정체가 세리카였기 때문. 티투스 쿠쿼가 막나가는 행적에 실망해서 계약을 파기하고 떠돌던 도중, 세리카를 만나 그녀와 계약을 맺은 후 마왕을 토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었다.
과거 초고대문명을 건설한 전설적인 군주인 현왕 티투스 쿠쿼에게 라 틸리카 본인도 처음으로 힘을 빌려주고 많은 권속들까지 줬지만 완전히 사이가 망가진 데다 이토록 권속들을 험하게 다룰 줄은 몰랐다고.[26] 이 현왕 티투스 쿠쿼는 사실 멜갈리우스의 천공성 동화에 나오는 마왕의 모티브가 된 폭군으로[27], 사실 자매인 레 파리아가 자비로서 힘을 베풀어준 마법사가 대도사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 자매가 참 사람보는 눈이 없기는 한 것 같다.[28]
실제로 22권에서 묘사되는 과거의 대도사는 한때 남루스가 믿고 따를 만큼 순수했던 면모가 있었다. 그럼에도 대도사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타락한 것은 현 시점에서 진 최종보스로 확정된 무구한 어둠이 그 원인이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양측 천사 쌍둥이 자매 모두 사물을 꿰뚫는 본질에는 미약한 시간을 지녔다는 것이다. 남루스의 초대 마스터인 대도사를 비롯해 현 마스터인 글렌과도 의미가 통한다. 레 파리아가 언니는 대도사가 심리적으로 몰려있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고 남루스를 험담을 했었고, 상식에서 아득히 떨어진 그 저티스조차 남루스에게 넌 인외의 존재라서 인간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날린 일침대로 두 자매 모두가 대도사와 글렌의 심리적인 불안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간접적으로나마 소통이 단절, 대도사가 엇나가는 걸 막을 수 없었고 나아가 글렌의 심리적인 결핍을 관통하는 저티스의 지적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29]
3. 작중 행적
3.1. 2부
6권 미궁에서 처음 등장한 루미아와 얼굴이 매우 닮은 인물이다. 단,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은발 적안에 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으며 뒤의 날개가 달려있다. 루미아 틴젤과 시스티나 피벨은 예쁜 날개라고 하지만 글렌 레이더스와 알자노 마술학원 학생들, 마인인 아세로 이엘로는 흉측한 이형의 날개라고 평했다.[32] 컬러 일러스트에서는 검은색 나비 날개같이 생긴 것으로 나온다.
세리카 아르포네아를 포함한 일행들이 티움의 신전을 조사하러 왔을 때 왔구나 세리카⋯라면서 언급을 한 다음 미궁 안에서 글렌 레이더스가 혼자 있을 때 다시 등장하며 인사를 건넸지만 글렌이 위협으로 총을 쏘려고 할 때 사라진다.
후에 글렌 일행이 지하미궁 89층에서 세리카와 합류한 뒤 갑자기 등장한 마인에게 죽기 직전에 그들을 구출해서 잠시 도망쳤다. 글렌이 여러 질문을 하자 얘기를 할 수 없다., 일종의 제약 탓에 알려줄 수 없다며 자신의 이름과 육체를 잃고 오래 전에 고대신전에 나타나는 일종의 망령과도 같은 존재라고 얘기한다. 이 때 루미아 틴젤이 자신과 닮았다면서 "전생에 자매가 아니었을까" 말을 걸자 루미아에게 원망을 담아 저주한다. 하지만 루미아의 올곧은 심성에 출구를 알려주며 잠시 사라진다.
아르칸의 추격 끝에 글렌이 남아서 미끼 역할을 자처하려고 하자 글렌과 세리카의 생존에 굉장히 집착하며 도망을 권유한다. 하지만 도망쳐도 금방 추격당할 것이 눈에 뻔해 글렌 일행은 마인과 맞서기로 결정하고, 시스티나 피벨이 마도 고고학 지식으로 마인의 약점을 추론하자 전혀 상상도 못한 듯 놀란다. 오랫동안 지하미궁에 있으면서도 마인의 정체와 약점을 몰랐던 것 같다.
마인과 1차전에서 기절한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의식을 되찾고, 때마침 목이 달아날 위기에 처한 글렌을 구하기 위해 고유마술을 사용하려고 하자, 어느새 등장하여 마인 아르칸에게 받은 영혼의 부상 때문에 위험하다며 경고하지만 세리카는 글렌을 구하기 위해 마술사용을 단행하고 남루스가 일종의 축복을 걸어주어[33] 영혼 부상의 큰 페널티를 막아주었다.
마인과의 싸움이 끝나고 다시 나타나 타움의 천문 신전으로 일행을 돌려보내주다가 갑자기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글렌을 붙잡아 후에 세리카 아르포네아와 같이 티움의 천문신전을 방문하게 될 거라고 하고, 세리카를 지키려면 그녀가 기억을 찾지 못하도록 하라며 글렌에게 주의를 주고 사라진다.
9권 마지막에 글렌 레이더스와 루미아 틴젤의 앞에 나타나 글렌에게 미래와 과거를 위한 시련이라고 말했다.
한창 불의 배 때문에 학원이 통구이가 될 판이라 다들 논의하는 와중 회의장에 나타나서는 공간왜곡에 대해서는 루미아 틴젤이 해결할 수 있으며, 아세로 이엘로를 해치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글렌 레이더스뿐이라고 말했다.[34][35]
그러자 알베르트 프레이저는 광대의 일격을 뜻하는 말로 파악하고[36] 글렌 레이더스에게 이브 카이즐의 옥약을 만들라고 말했다. 글렌이 이블 카이즐의 옥약을 제작할 재료를 찾으러 지하미궁에 내려 왔을 때 루미아의 안에 있던 은의 열쇠를 끄집어 내서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때 자신들의 정체를 가르쳐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코 열쇠를 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루미아의 감응 증폭은 사실 마법을 인간이 이능력으로 착각한 것이다. 인간을 아카식 레코드에 도달하게 하기 위한 공의 무녀이기도 한데 금의 열쇠 쪽은 전생을 반복해 온 끝에 루미아가 된 것과 달리 남루스는 과거 죽은 뒤 유령 상태로 계속 살아온 것. 현재는 육신을 잃어서 힘도 거의 없다고 한다. 6권에서 세리카에게 준 힘은 마법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늘의 지혜 연구회 중 현상 유지파는 이대로 놔둬도 저 완성도라면 알아서 공의 무녀에 도달하기 때문에 놔둔 거고 급진파는 아직 불완전하다며 몇 번이고 죽여서 공의 무녀를 완성시켜야 한다는 쪽이었는데 10권 시점에서 급진파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한동안 루미아는 상태가 나아졌다.
루미아 틴젤의 안에 있는 진정한 인격은 루미아가 은의 열쇠의 힘을 다루면 남루스와 같은 허무한 눈에 날개가 돋아나는 형태로 변하며 그릇 쪽 인격은 사라지고 공의 무녀의 인격이 나타난다고 한다. 루미아는 트라우마 때문에 착한 아이 내지는 성녀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과 달리 이쪽은 진짜배기 성녀의 인격이라고 한다. 남루스는 그 인격에 대해 너 같은 게 자매라니 열받는다면서 무척 싫어한다.
학생들이 학원 안에서 못 싸우겠다며 찌질하게 구자 짜증이 났는지 직접 나타나서는 루미아 틴젤이 아세로 이엘로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의를 다지게 만들어주고, 아세로 이엘로의 앞에 나타나 너는 사람의 강함을 잊어렸다고 질타하며 루미아 틴젤에게 너는 자매처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면서 자신의 마음에 루미아가 솔직해진 것을 보고 기뻐한다.[37]
글렌 레이더스와 아는 척 하지만 그의 능력에 대해 애매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38]
3.2. 3부
12권에서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마왕이었던 시절 세리카와 동행했다. 이때 백은룡이 세리카를 좋아해 따라다녔지만 세리카는 백은룡장으로 만들어 악행을 저지르게 만들어버렸다.[39]펠로드 베리프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10권에서 아세로 이엘로를 보고 "그 아이에게 가짜를 받은 주제에 나대지 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펠로드 베리프에게 타움의 쌍둥이 문신이 새겨져 있다는 것으로 보아 힘을 잃게 된 원인인 마법사의 정체는 아마도...
14권에서 재등장한다. 수천 번의 루프를 인지한 채로 지내고 있었으며 글렌에게 접선해 우선 최근 열몇 번의 기억만을 돌려준다. 다만 시스티나나 리엘 같은 사람들은 물론 루미아조차 남루스를 인식하지 못했다.
본인은 이전에 육신을 잃고 레이라인에 달라붙은 사념체에 가까운 존재라고 말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근원적인 존재의 본질은 외우주에 있고 거기서 자신의 존재의 일부를 레이라인인 아마라 경락을 통해 지상으로 날려서 그걸 인터페이스 삼아 접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근원적인 본질을 사람이 봐 버렸가다는 그대로 미쳐버린다고. 그래서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인 남루스의 모습을 갖추고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는 것을 볼 때 본모습은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 갓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개념존재의 분령과 비슷한 거라고.
그 때문에 남루스는 본래 외우주의 존재라서 세계의 흐름에서 분리되어 버리는 루프 현상이 벌어지자 간섭이 불가능해지고 만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권속인 르 킬의 힘을 사용했기 때문에 루프 도중 글렌 특유의 직감과도 겹쳐져 엘렌을 추궁하는 원래는 없던 일을 저질렀고 르 킬에게 살해당했다. 그런데 르 킬은 남루스의 권속인지라 '어떠한 강고한 인연'을 가진 글렌 레이더스에게만은 연결이 가능했다고 한다. 다만 본인도 르 킬이 원인이라는 것은 글렌이 알기 전까지는 몰랐다.
지나친 루프의 반복으로 이 세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시간축이 세계와 완전히 분리되어 영원히 일주일만을 반복하리라는 언질을 주면서 반드시 글렌은 이 루프에서 벗어나 달라고 애원하는데, 미래와 과거를 위해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너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언급한다. 9권과 10권에서 아세로 이엘로의 건을 보고 미래와 과거를 위한 시련이라고 한 것, 6권에서 글렌을 처음 만났을 때 '오랜만이야, 글렌. 아니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나?'라는 말을 보면 남루스와 글렌이 평범한 관계가 아님은 분명하다.
마도 고고학자인 포젤 루포이 교수와 시스티나 피벨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아득한 태고의 시대, 200년 전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든 외우주의 사신邪神과 같은 기원을 가진 외우주에서 타움의 쌍둥이라고 불리는 두 쌍둥이 자매 여신이 강림했다.
그 여신은 고대 문명 성신星辰신앙의 최고봉인 자매 여신으로 성 엘리사레스 교회는 이교도들에게 자신들의 종교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제1위계의 치천사熾天使인 <<시간의 천사>> 라 틸리카와 <<하늘空의 천사>> 레 파리아로 신앙을 흡수했다. 라 틸리카와 레 파리아는 성 엘리사레스 교회에서 부르는 명칭이기 때문에 고대 문명 시대에는 어떤 발음이었는지는 불명이다. 아무튼 이 라 틸리카가 남루스, 레 파리아가 루미아 틴젤의 전생이다.
이 고대에 초마법문명의 기반을 쌓고 최초로 왕이 된 존재인 [현왕賢王 티투스 쿠뤄]에게 최초로 힘을 빌려주었다. 그들의 신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힘을 타인에게 나누어준 것은 틀림없으며, 10권의 설명에 따르면 소원이자 기적 그 자체인 마법으로 보인다. 그리고 쌍둥이는 그 가호를 준 왕에게 세계의 관리를 하고자 많은 권속들을 주었다.
그 중에 하나가 14권의 최종보스인 '멸망을 부르는 바람의 날개(르 킬)'로 라 틸리카의 권속 중 가장 강대한 권속이며 한정적인 조건 안에서의 시간조작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보인 능력은 시간의 성질 중 하나인 파멸의 성질을 바람에 실려보내 모든 방어와 해제를 무시하고 상대를 죽음으로 내모는 힘이며, 남루스의 말에 따르면 전성기 때는 과거를 베고 현재에 구현시키는 불가시의 공격까지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르 킬의 시계가 폭주를 일으켜 최종보스가 되어버리고 세계 붕괴가 이루어지는 마지막 루프가 되기 직전에 글렌 레이더스의 심상세계로 들어온다. 다만 본인도 글렌이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자신도 르 킬이 원인인 줄은 몰랐다고. 글렌의 심상세계에서 지금 글렌이 시스티나 피벨의 의식과 조금 섞인 상태라고 가르쳐준다.[40]
시계의 폭주로 최종보스가 되어버린 '멸망을 부르는 바람의 날개(르 킬)'가 다루는 즉사 능력은 시간조작의 일종으로 시간이 내포한 멸망의 개념을 극소량의 근원소 입자 중 하나인 제3허수질량 물질 시소時素를 날개로 물질화해 바람에 실어 날리는 거라고 가르쳐준다. 붕괴하는 시간도 굉장히 짧고 바람에 닿지만 않으면 소용없다는 모양. 과거에는 시간조작으로 과거를 공격해 현재에 공격을 구현시키는 불가시의 공격은 못 쓴다고 한다.
이 때 '지금의' 글렌이 담당할 수 없는 시간 조작도 루프에만 한정되어 있기에 승산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미묘하게 강조를 해서 글렌이 마냥 평범하지 않다는 암시를 준다. 사실 글렌이 시간가속 마술과 이상하게 적성이 맞다고 언급되고 글렌의 마술특성인 '변화의 정지와 정체'를 이용한 광대의 세계도 한정적인 시간정지에 가까운 영역이다.
폭주 상태의 르 킬은 괴로워하면서 자기를 만든 여신만을 부르짖는데, 남루스가 르 킬에게 나타나서는 자신이 티투스 쿠쿼를 잘못 봐서 이 꼴이 되어버렸다고 사죄한다. 그 시절의 자신은 어리석었기에 불리한 일에 눈을 감고 멋대로 그 사람을 믿고 말았다고. 정확히는 믿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티투스 쿠쿼가 르 킬이 왕명을 거역했다고 시계 개조를 저지른 줄은 몰랐다고 한다. 르 킬은 다시 만나고 싶었다면서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했는데, 그 왕명 거역이 라 틸리카와 관련된 것이었던 모양. 잠깐 쉬고 있으라면서 광대의 일격으로 파괴되고 남은 르 킬의 영혼을 자신의 안으로 거두어들인다.
15권에서 글렌이 루나 프레아의 천사언어 마술(엔젤릭 오라클) 자장가에 걸려 잠들 뻔하자 "내 주인이라는 자가 나 이외의 다른 신성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며 깨운다.
3.3. 4부
|
그렇게 하루가 지난 후 글렌은 고심 끝에 페지테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 과정에 나타나 선택은 했으며 후회는 안 하냐는 물음에 어떤 선택이든 후회없는 선택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때 남루스가 세리카를 보고 싶지 않냐는 눈치 없는 소리를 하자 글렌은 그런 걸 물어보는 거냐고 말에 곧장 꼬리를 내린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결정했으면 옳은 것이라며 글렌을 격려한다. 글렌은 지킬 게 너무 많아서 괴로워하지만 한편으로 각오를 다진다. 그러자 남루스는 그런 글렌을 껴안으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런 일을 휘말리게 할 생각이 없었다는 말을 울 듯한 목소리로 전한다.[41] 감정이 북받친 글렌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게 되고, 남루스는 그런 글렌을 껴안는다.
하지만 글렌의 지인들이 이 사실을 눈치채 한 자리에 모두 모여 글렌을 위로한다. 자신들은 괜찮으니 가족인 세리카를 찾으러 가라고 하라고 그의 등을 떠밀어준 것. 동료들을 믿고 세리카를 찾으러 짐을 싼 글렌이 가려던 순간에 남루스가 나타난다. 결국 세리카를 선택한 거냐는 질문에 글렌은 놀란 기색 없이 남루스를 잘 모르는 건 사실이나 일부러 그녀를 안심시키듯 애써 밝게 말하지만 남루스는 오히려 더더욱 슬프고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위화감을 느낀 글렌이 물어보자 남루스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대답한 뒤, 글렌이 떠나가는 순간 "부디 지지 말아줘, 힘내... 나의 마스터..."라고 중얼거린다. 글렌이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도중에 의식의 바다로 넘어가 강제로 금기교전과 접촉한 글렌을 구해주기도 했는데, 이때 남루스는 절대 돌아보지 말라고 글렌에게 경고한다. 본체는 평범한 인간이 보면 정신이 나가는 것도 있지만 그 뒤에 하는 대사를 보면 본체를 보여주기 싫은 게 더 컸던 듯 하다.[42]
19권에서는 그녀의 과거가 밝혀진다. 현왕 티투스 쿠뤄가 자신과 자신의 자매인 레 파리아의 힘으로 깽판을 부리고 심지어 인신 공양까지 하는 정신나간 행동을 벌여서 그에게 실망했다. 그렇게 원래 주인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떠돌아다니다 우연히 현왕에게 가족과 고향을 모두 잃은 세리카를 만나서 그녀와 계약을 맺은 후 복수심에 서로 손을 잡고 마왕을 무찌르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 걸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세리카가 마왕의 차원 추방으로 인해 행방불명된다. 그녀의 동료들 또한 죽은 탓에 남루스가 좌절하던 도중, 세리카가 돌아온다.[43] 세리카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남은 힘으로 보험을 걸어두어 비록 시간은 걸렸지만 원래 시간대인 고대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때 남루스는 세리카의 복장이 달라졌으며 무엇보다 무척 약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또한 글렌과 시스티나까지 고대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자 남루스는 세리카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하지만 글렌만은 오지 않길 바랐던 세리카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말아달라며 글렌과 시스티나를 원래의 현대로 돌려보내달라는 말과 함께[44] 르 실바와 함께 마왕을 쓰러뜨리러 간다. 그 말에 남루스는 당황하면서도 일단 쓰러져 있던 글렌을 깨웠다.
자신을 보고 남루스라고 부르는 글렌에게 그녀는 이쪽 세계에서 라 틸리카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세리카가 시키는 대로 글렌 일행을 돌려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글렌과 시스티나가 불복하고 세리카를 되찾고 돌아가자는 말에 남루스는 체념한다. 세리카를 발견한 글렌 일행은 세리카로부터 복수에 관한 모든 진실과 그간의 행적을 듣게 된다. 그렇게 함께 있던 세리카와 르 실바도 합류했고, 무슨 이유에선지 마주한 아르 칸은 싱겁게 적의를 보이지 않고 물러난다. 전투를 운 좋게 피할 수 있게 된 글렌 일행은 세리카의 시천신비 【OVER CHRONO ACCEL】로 마왕과의 결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곧 전세가 마왕 쪽으로 기울자 글렌은 한 가지 방법을 찾아낸다. 시천신비를 이중 발동하는 것이었지만 터무니없는 짓임을 자각하고 체념하던 순간, 현세의 남루스[45]의 목소리가 글렌에게 들렸다. 그 방법이란 바로 시천신비를 이중 발동하는 것.
글렌은 그간의 모든 마술 지식, 세리카와의 동조 등을 통해 새로운 시천신비 【OVER CHRONO ACCEL】을 개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세리카의 마력 감소로 인해 금세 밀리게 된다. 그러나 마침 실 비사와의 전투에서 각성한 시스티나가 전장을 바람으로 뚫고 난입하면서 풍천신비 【CLOAK OF WIND】의 삼중 발동을 통해 남루스도 글렌에게 마력을 보태는 데 일조했다. 싸움이 끝나고 글렌과 세리카는 함께 타움의 천문신전으로 가서 시공간 전송 장치를 작동시켰다. 그런데 대상 범위는 글렌과 시스티나뿐이었다, 세리카는 이대로 과거에 남겠다고 말하고, 남루스는 글렌과의 계약을 이행한다.[46] 두 모자가 눈물을 머금고 이별하는 광경을 지켜본다.
글렌… 가까운 장래… 당신은 다시 한 번 더, 저 타움의 천문 신전을 세리카와 함께 방문하게 될 거야… 그리고, 그 후… 당신은 커다란 선택을 강요받게 될 거야. 당신은, 당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것들을 천칭에 걸지 않으면 안 돼.
6권 中, 타움의 천문신전을 빠져나가는 글렌 일행에게
6권 中, 타움의 천문신전을 빠져나가는 글렌 일행에게
그리고 18권에서 세리카를 쫓는 글렌에게 어두운 표정을 한 이유가 밝혀졌다. 예언한 선택의 분기점은 이때였고 천칭에 걸린 것은 세리카와 미래였다. 그리고 글렌의 선택은…
과거에서 돌아온 글렌과 시스티나를 루미아, 르 실바와 함께 마중했다. 다만, 남루스는 루미아와 정신 공유를 한 대가로 손가락 남짓의 요정만 한 사이즈가 되어버렸다.
20권에서는 글렌과 시스티나가 과거로 떠난 동안 르 실바와 함께 마왕과 레 파리아를 막아선 남루스가 둘과 대치하면서 레 파리아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레 파리아가 먼저 대도사더러 이이는 순수하고 상냥한 마음을 가진 상태고 지금의 행동도 세상을 구하기 위한 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하자 남루스는 바람 피는 여자랑 양다리 걸친다는 말로[47] 레 파리아를 화나게 한다. 그러자 남루스는 자신의 주인은 인간인 채로 노력하는 글렌뿐이며 레 파리아를 구제불능이라고 까내린 뒤, 친동생 격인 루미아는 못 넘긴다며 르 실바와 함께 세리카가 남겨둔 마법을 써서 레 파리아의 영혼과 루미아를 통째로 분리시킨 데 성공했다.
21권에서 루미아와 하나가 된 상태라서 출연은 적지만 덕분에 남루스와 결합한 루미아는 은열쇠가 아닌 황금 열쇠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름은 <나와 당신의 열쇠>라고 한다. 열쇠를 사용해 글렌에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스터 글렌이 옛 마스터 펠로드와 대적하려 하자 레 파리아를 적대시하며 그 광경을 지켜보려 한다. 그리고 그 순간, 저티스가 난입했다. 신철로 가슴팍이 뚫린 펠로드가 저티스라는 제3자에 의해 허무하게 쓰러진 모습과 지금 마스터인 글렌이 저티스와 대치하는 구도가 되자 일행과 함께 당황한다.[48]
23권에서는 외우주의 사신의 경지에 도달한 글렌과 저티스가 싸우는 것을 지켜만 보는 히로인에게 도박수 삼아 글렌의 하늘 급 마술, THE FOOL HERO를 열쇠를 통해 모두가 아주 잠깐 공유하게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천공의 타움》은 《신을 참획한 자》의 권속 취급을 받아서 가능한 행동이였으나 이는 남루스 본인에게도 매우 부담이 되는 일이였기에 남루스 자체도 소멸해버린다.
그런데 쌍둥이 신인 레 파리아도 아직 잔류중이였기에 의식이 없는 채로 생존한 상태였는데, 저티스가 죽으며 레 파리아도 해방되었고, 덕분에 의식을 되찾고, 레 파리아를 회수해 힘을 회복하여 소멸을 피했다. 남루스가 언급하길 《천공의 타움》이 있어야할 원래의 형태로 돌아왔다고 하며 오히려 다른 사람 눈에 보이는 몸을 얻게 되어 사람 사이즈로 되돌아오게 된다. 본인도 소멸을 각오했는데 이건 뭔 싱거운 꼴이냐며 어이없어했지만 잘 된 일 아니냐며 다같이 웃는다.
그러나 그 사이 나타난 무구한 어둠에게는 남루스 본인을 포함해 누구도 대응할 수 없었고[49] 결국 글렌이 차원을 잘라 자신과 함께 무구한 어둠을 이 세계에서 떼어낸다는 수를 쓰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4권에서는 편사각다방체의 꿈 속에서는 글렌을 뒤쫓아가기 위해 작별 인사를 마치고 페지테를 떠났으나, 그 뒤로 남루스에게서 연락을 받을 수는 없었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권속 상태가 유지된다는 점을 통해 글렌이 여전히 싸우고 있음을 짐작하고, 글렌을 찾기 위해 자신도 무수한 차원 너머로 떠날 채비를 하지만 편사각다방체의 꿈을 통해 미래를 엿본 시스티나에게서 제지받는다. 그리고 편사각다방체에 담겨 있던 저티스의 사념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글렌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마침내 글렌을 찾은 후에는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무구한 어둠이 설치해놓은 방해공작을 모조리 파괴해 글렌이 무구한 어둠 본체를 쓰러뜨리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이제 육체도 생겨버렸으니 뭘 할까 고민하는 남루스에게 루미아가 추상일지 때를 기억하고 그러면 정식으로 페지테 마술학원에 입학해 학생이 되어보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는다. 남루스도 평범한 학원 생활은 관심있는 것이였기에 이를 수락하고, 덤으로 시스티나의 제안으로 피벨 가에 가서 살기로 했다.[50]
3.4. 추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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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일지 7권에서 루미아가 은의 열쇠를 사용하자 이에 호응해 나타나는데 드래곤과 해골 무리가 있는 상황을 보고 백은룡장이나 명법사장이 나온 줄 알고 착각했다. 일의 진상을 알고 자신을 바보 취급한다며 울면서 사라졌다(...).
추상일지 9권에서도 루미아 틴젤에게 빙의한다. 그렇게 된 경위는 외우주에서 인간의 러브코미디를 읽었는데 서로 속으로만 말할 뿐 본심을 말하지 못해서 답답해했으며 그래도 진도는 나갔고 마지막엔 서로 이어지는데 남자가 손을 잡고 호텔을 가자고 하자 여자는 부끄러워서 가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 남자에게 끌려다니는 그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으며 결국 하고 싶은 거라며 까고 마지막엔 두 사람 하룻밤을 보내는 걸로 마무리된다.
어쩌다보니 끝까지 읽어서 기분이 시뿌룽했으며[55] 그러다가 문득 한 생각이 떠오르는데 다음날 루미아가 글렌에게 자신의 부탁으로 남루스랑 데이트 해달라고 하자 당연히 어이 없어 했으며 루미아보고 괜찮냐고 하자 몸이 필요하면 빌려주기로 했으며 게다가 남루스가 구해줬으니 부탁을 들어줘야 한다는 말에 글렌은 난처해한다. 그러자 직접 나타나 지금까지 도와줬으니 부탁 정도는 들어줘라며 또한 같이 놀아주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글렌에게 따진다. 글렌도 동의하지만 왜 데이트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하자 뜸을 들이며 인간에 대해 알고 싶다고 답하자 납득은 했으나 왜 루미아를 통해 말하는 거냐며 의아해한다. 그러자 남자면 그쯤은 눈치채라는 말에 오히려 독심술사도 아니고 직접 말하지 않으면 어떻게 아냐며 반박당하고 만다. 아무튼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시스티나도 이 사실을 알아서 미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글렌은 약속 장소에 가는데 중2병 스타일이라서 상당히 촌스러워서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었다.[56] 그런데 약속 시간보다 빨리 왔으나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할 말 없냐며 화제를 바꾼다. 그래서 글렌은 사과하지만 남루스는 곁으로는 괜찮아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았다. 그걸 눈치챈 글렌은 많이 기다려서 화났다는 말에 12시간 동안 별로 안 기다렸다는 말에 오히려 경악하고 일찍 온 수준을 넘었고 그렇게 화낼 거면 차라리 평범하게 오라며 깐다.[57] 그렇게 좋지 않은 시작으로 데이트를 한다.
우선 데이트의 정석 옷 가게에서 옷을 고르는데 다 형편 없어서 고르지를 못해서 글렌에게 고르라고 하는데 검은 원피스를 고르자 별로라고 하자 글렌은 화를 내며 다른 걸 고르려고 하자 그래도 골라줬으니 그걸 입겠다고 하고 탈의실에 들어가는데 글렌도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자 영문을 모르는 글렌에게 러브코미디에서 나온 것처럼 스킨쉽을 하라고 하자 어이가 없어진 글렌은 화를 내며 인간에 대해 뭘 알고 싶은 거냐며 말하고 커튼을 닫는다.
그렇게 옷 가게에 나온 후 글렌에게 10번 넘게 칭찬하라고 해서 글렌은 상당히 심기가 불편했다. 남루스는 주위를 둘러보니 막대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찾아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자 아이스크림 두 개를 산다. 글렌이 먹으려고 하자 그걸 저지하고 다른 맛 아이스크림 산 이유가 데이트의 정석인 아~앙하기 위해서 샀다는 말에 글렌은 머리가 아파하며 맞는 말이지만 뭔가가 잘못되었다고는 하지만 진심이라는 걸 깨닫고 아~앙을 해준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을 핥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고 아이스크림은 곳곳이 핥아진 상태가 되었다. 그 후 먹어도 된다는 말에 화가 난 글렌은 이딴 걸 먹으라고 묻자 인간은 간접 키스라는 걸로 타액을 교환하는 걸로 흥분하는 생물이라며 그래서 서비스로 타액을 잔뜩 묻혔다는 말에 더더욱 화가 나 그 아이스크림을 남루스의 입에 집어넣었다.
그 후 연극장에 가는데 처음엔 그냥 각본대로 따라해서 시시하다고 하자 글렌은 남루스가 싫어하니까 대폭 수정해야겠다는 찰나에 이것도 데이트의 정석이고 인간에 대해 배울 수 있으니 참을 수 있다는 말에 가는데 연극이 끝난 후 아까까지와는 다르게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그런 남루스에게 어이 없어 하며 감동적이었다는 건 동감하며 넌 딱딱하고 냉혈한 여자지만 정에 엄청 약하다고 하자 홍당무가 되며 부정한다. 그리고 글렌의 손을 잡으며 데이트의 정석대로 손 잡고 가자며 데이트를 이어서 한다. 데이트는 남루스에게 휘둘리는 상태로 되었고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글렌과 손을 잡고 다니니 평범한 게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며 들뜬다. 또한 이게 데이트인 거며 자신은 즐거운 것 같다는 소감을 독백한다.
날이 저문 밤이 되자 데이트가 끝난 것 같아 루미아에게 몸을 돌려주려고 하자 글렌은 자신의 손을 잡으며 안 끝났다고 하자 이번에는 글렌에게 휘둘리는 대로 이끌려 간다. 의아해 하며 데이트의 정석은 다 끝났는데 뭐가 남은 거지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마지막인 것은 틀림 없으며 밤이면 하는 일은 대체 뭐지라며 고민하는 순간 어제 소설책에 있었던 내용을 떠오르자 심장이 요동치고 설마하면서 생각하지만 그건 소설 내용일 뿐이며 게다가 자신은 괴물이기 때문에 부정한다. 그리고 그런 글렌을 보면서 오래 살고 진리의 수호자인 자신을 식은땀을 나게 해서 제법이라며 시시한 것일게 틀림없지만 마지막까지 즐겁게 해달라며 가는데 호텔이었다.
그래서 당황하며 왜 호텔이냐며 따지자 글렌은 애도 아니고 왜 그러냐며 의아해 한다. 말을 잇지 못하자 글렌은 대답이 없으면 받아들이겠다는 걸로 알고 호텔에 들어가게 한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눈까지 감은채 글렌에게 이끌려 간다. 그 소설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내용을 떠오르는데 등장인물은 자신과 글렌이었다. 이대로 해버리는 거냐며 혼란스러워한다.[58] 하지만 무의식 중에 오히려 흐름에 몸에 맡기자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거의 장소에 도착하자 너무 달라붙자 좀 떨어지라는 한소리를 듣는다.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자 각오를 다지며 등을 펴고 심호흡을 하고 글렌에게 처음이니까 살살해주라고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방이 아니라 한 레스토랑이었다. 글렌에게 묻자 이것저것 생각했는데 여자는 고급스러운데서 밥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호텔 꼭대기에 있는 삼성 레스토랑에 먹기로 했다고 하자 경멸에 찬 표정으로 로킥으로 글렌의 다리를 찼다.[59]
그렇게 짜증난 표정으로 글렌과 식사를 하는데 글렌이 달래보지만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글렌은 꽝이었다는 생각에 자조하자 꽝은 아니었다고 말하자 그럼 왜 화난 거냐고 묻자 답을 하지 않고 스파게티를 먹으며 고개를 돌리자 페지테의 야경이 보였고 상당히 아름다웠다. 그래서 넋을 잃었으며 글렌은 꼭대기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페지테를 볼 수 있으며 만약 자신에게 여자가 생기면 이 장소에 데리러 오려고 했는데 특별히 보여준다고 하자 평소의 냉정함을 되찾았는지 지금까지의 행동이 상당히 창피해했으며 성가셨을텐데 어째서 데이트를 해주고 이런 비밀 장소까지 안내준 것에 대해 묻자 어른스럽긴 하지만 애같았다는 걸 알았고 게다가 최고의 데이트를 해주라며 약속하지 않았냐는 말에 경악했으며 그런 자신에게 이어서 잘 모르지만 평소에 혼자 지내니 관심을 얻고 싶은 거며 가끔 이쪽에 올 때 즐겨줬으면 좋겠고 게다가 소중한 동료이지 않냐는 말에 자신의 가슴에 되새기는 듯이 한동안 말이 없었으나 지금 꼬시는거냐고 묻자 마음대로 생각해라며 밥은 어떻냐는 물음에 맛있다며 글렌은 안심하며 이어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그런 글렌에게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는 말을 한다.
미행하면서 모든 걸 지켜본 시스티나는 안심해하며 리엘은 아무 생각 없이 밥을 먹는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고급 레스토랑이라서 용돈이 바닥난다. 글렌 역시 돈이 떨어져서 시로테를 씹고 시스티나도 같이 시로테를 씹는다. 하지만 루미아가 쓴웃음을 지으며 도시락을 싸주겠다는 장면을 보면서 아직까지 인간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글렌은 조금은 알게 됐다며 혼잣말을 한 후 사라진다.
4. 외전
특별판 스토리가 있는데 제목은 '건방진 소악마에게 처벌을'. 자꾸 인기척 없이 불쑥 나타나는 남루스 때문에 심장이 철렁한 글렌은 그런 남루스를 어떻게든 놀래키기 위한 귀신의 집을 만들었다. 적당히 공을 들인 것도 아닌지 돈을 받아도 될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글렌의 예상대로 인간을 탐구하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루미아에게 빙의한 남루스는 귀신의 집에 들어가게 됐지만... 글렌이 노력했는데도 놀라지 않았다. 그리고 시시함을 뒤로 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던 도중 글렌이 넘어지면서 남루스와 입이 부딪히고 만다. 보나마나 남루스는 얼굴 새빨게지면서 비명횡사했고, 글렌은 방향은 다르지만 놀라게 만드는데 성공해서 만족한 걸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5. If 01. 영원한 새로운 신
글렌이 남루스를 진 히로인으로 선택한 이야기이다.글렌은 남루스와 함께 다차원 우주에 여행을 떠나 외우주의 사신을 악용시키려는 악당을 물리쳐 가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니콜라스라는 사이비 교주를 쓰러뜨리는데 남루스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기뻤지만 점차 자신을 위해서 글렌이 희생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저주스러운 영원한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다. 세상을 구했기에 자신과 글렌은 영웅 취급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알레아 공주가 감사 인사로 깜짝 파티를 열었다고 하는데 글렌은 눈치가 보여서 참여해도 되는지 고민했으나 남루스는 세상을 구했고 또 이렇게 성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니 참여해도 된다고 말하자 글렌은 파티에 참여한다. 그렇게 파티에 참여하는데 나중에 떠나겠지만 그런 글렌에게 외로울 것 같으며 이젠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냐는 알레아 공주의 물음에 어쩔 수 없으며 먼 미래에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을테지만 상관없으며 알레아 공주와 보낸 시간은 늘 기억할 것이라는 대답에 기억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실례를 무릎 쓰면서 글렌을 좋아하며 몸과 마음을 바칠테니 부디 이 세상에 있어달라고 고백한다. 남루스는 어렴풋이 파악했으며 글렌을 넘겨줄 수 없지만 마음 한 구석엔 글렌에게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준 반면 자신은 그런 행복을 줄 수 없는데다가 무구한 어둠과 다를 바가 없다며 자조한다. 그렇기에 어떤 결심을 하게 된다.
한편 자신과 글렌이 싸웠던 사이비 종교의 폐허에서 니콜라스는 사신의 일부와 융합해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천천히 힘을 모아 모든 차원을 파괴시겠다는 미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때 그에게서 나타나 그걸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냐며 죽어라고 하면서 대치하려고 한다. 니콜라스는 당황했지만 남루스 혼자 왔다는 사실에 그런 남루스를 비웃으며 근원은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천공의 타움이기에 주인이 없다면 나라도 상대할 수 있다며 호언장담한다. 실제로 그의 말대로 남루스도 인정하지만 사실 남루스는 죽기 위해서 온 것이었으며 마침 상황도 딱 좋다며 황금 열쇠와 은 열쇠를 교차시켜 어떤 구멍이 나타나는데 거기서 나타난 허무한 공백이 자신과 니콜라스를 삼키려고 한다. 그 구멍의 정체는 원초의 혼돈의 바다 거기에 빠지면 신과 악마는 구별되지 않으며 모든 존재는 그곳에 녹는다는 말에 니콜라스는 경악한다. 남루스는 개의치 않고 구멍을 더 넓혀가는데 계약을 해지하려고 해도 자신의 영혼이 그걸 거부하고 있어서 이 방법 밖에 없었으며 지금까지 글렌과 함께한 시절을 주마등으로 보았으며 마지막으로 나라는 존재는 글렌에게 불행을 가져올 뿐이며 그걸 도저히 견딜 수 없으며 글렌이 자신을 선택했는데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히로인들에게 사과하며 글렌에게 작별하며 부디 행복해라며 작별 인사를 한 후 구멍을 더 넓히려는 순간 글렌이 나타나 그걸 저지한 후 익스팅션 레이로 니콜라스를 소멸시킨다. 사실 글렌은 오랜 시간 남루스와 지낸 영향으로 어렴풋이 남루스의 생각을 눈치챘으며 니콜라스 역시 살아있다는 걸 눈치챘으며 찾기 귀찮으니 형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해 놔둔 것이다. 남루스는 혼날 각오를 하는데 오히려 글렌은 포옹을 한다. 그리고 남루스를 선택한 건 단순히 동정 때문이 아니라 널 한 명의 여자로서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고 남루스에게 키스를 한다. 입을 땐 후 글렌에게 바보라고 한 후 인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인데 차버렸다면서 평소처럼 독설을 한다. 하지만 글렌은 남루스를 자신의 여자로 만든다면 바보가 되는 것도 상관없다는 말에 바보라는 말을 또 하며 그런 글렌에게 포옹한다.[60] 그리고 글렌에게 묻는다.
남루스: ......좋아, 알겠어. 당신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영원히 당신을 나라는 저주에 묶어두겠어. 영겁이라는 이름의 새장 속에 한없이 가둬주겠어. 나, 사신(邪神)이니까. 앞으로, 당신이 어떤 후회를 하든, 울고불고 찌질대든, 난 두 번 다시 당신을 해방시켜주지 않을 거야. 두 번 다시 당신을 인간 따위로 되돌리는 짓 할까 봐? 당신은 영원히 내 것이고, 난 영원히 당신의 거야. 세계 엔트로피의 임계점...... 이 모든 차원연립우주세계의 모든 것이 종말을 맞이할 그 순간까지...... 난 당신과 함께 존재할 거니까...... 그래...... 나, 당신이랑 함께...... 있어도 되는 거지......?
글렌: 바라던 바지.
글렌: 바라던 바지.
글렌은 단 한 마디로 담담하게 응해주었다. 그 후 아침이 된다. 글렌과 남루스는 다른 차원으로 떠나려고 하고 알레아 공주는 그런 글렌 일행을 배웅해준다. 글렌은 어젯밤에 말했던 알레아 공주의 고백을 거절한다. 알레아 공주도 남루스 때문에 왠지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글렌은 그런 알레아 공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남루스는 뺨을 붉히며 글렌의 손을 꽉 쥐고, 글렌의 몸에 자기 몸을 밀착시키며 고개를 돌렸다. 글렌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세계로 또 오겠다는 말을 하고 알레아 공주는 부디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 부탁한다고 하자 노력해본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알레아 공주가 있는 세계를 떠난다. 그 날 이후 남루스는 24시간 항상 글렌과 달라붙었다. 우선 다음 세계는 어디냐는 글렌의 물음에 랜덤이라고 답한다. 그러자 너무 대충이라고 한 소리 듣자 어차피 우리의 시간은 무한히 있는데 상관없지 않냐는 반박에 글렌은 듣고 보니 그렇다며 계획적인 여행도 아니었으니 천천히 가보자는 말을 한다. 앞으로 여행에서 어떤 만남이 있을지 기대함과 동시에 남루스는 글렌에게 바람 피면 죽인다는 선언을 하자 당연히 글렌은 안 한다고 즉각 반응하고 남루스는 글렌을 돌아보며, 마치 봄바람 같은 미소를 지으며 글렌을 부른 후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 인간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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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레이더스
경애와 연심을 동시에 품은 사랑하는 마스터. 마스터로선 3대다. 5,853년 전 즉, 성력 4,000년 전에서 세리카와 함께 글렌이 고대의 마왕을 소멸시키면서 글렌과 계약을 맺어 주인으로 모시게 됐음이 드러났다. 본편 6권에서 타움의 천문신전을 탐험하던 글렌 일행 앞에 나타나 루미아를 대놓고 혐오하며 글렌과의 만남은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었지만, 불꽃의 배 사건에서 라자르 아스틸에게 목숨이 잃을 위기에 처한 글렌 일행 앞에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 이후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글렌이 인간으로서 동료들과 각종 지혜로 돌파구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하는 인간상의 모습에 반한 모양이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하는 주인이란, 몸과 마음을 모두 바치는 그렇고 그런 의미가 포함된다고 한다. 글렌 같은 인간에게 호기심이 생겨 불시에 찾아와 일행을 화들짝 놀라게 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변덕을 부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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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사
증오하는 전 마스터. 과거 자신도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대도사의 숭고한 뜻에 찬동해 그를 따랐으나, 언젠가부터 사람을 산제물로 바치는 등 점점 정신나간 행적을 일삼는 대도사에게 질려 곁을 떠난다. 쌍둥이 여동생인 레 파리아는 그의 곁에 계속 남아선지 서로를 적대시하지만 동시에 애증의 관계. 도중에 글렌과의 전장에 난입한 저티스에 의해 대도사가 사망 직전 착안한 최종 계획의 목적을 알고 동정한다. 글렌이 리볼버로 폐인으로 전락한 그를 안타깝게 보면서도 편하게 해주려던 순간, "안녕히 가세요. 타카스 쿠로.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마스터."라고 작게 작별인사를 보낸다. 마지막엔 그의 바람인 무구한 어둠의 문제를 해결해주어 그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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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 아르포네아
대도사의 곁을 떠나 새로 찾아낸 2대 마스터. 세리카는 고향과 가족을 잃은 분노로 마왕에 대한 복수심에, 남루스는 그런 그녀를 이용해 같은 뜻에 목적을 둔 비즈니스적 관계에 가까웠지만 100년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나름의 동료애가 깊어진다. 400년의 시간이 지나 현대의 세리카가 다시 고대로 돌아왔을 땐 일이 이렇게 된 것 또한 전부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며 울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본성은 가녀린 여자였는지라 고대 시절 마왕이었던 대도사보다 한 수 아래였던 세리카의 곁을 끝까지 지켜낸 듯. 세리카가 인과를 잇기 위해서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대 플라네타리움 역할을 고치려고 고대에 남는 선택을 하자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며 글렌과의 계약을 이행한다. 어찌 보면 글렌과의 인연을 맺게 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었던 셈이다.
첫 만남은 타움의 천문신전에서 세리카의 심상 세계에 나타나 그녀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준 것이었다. 세리카는 글렌과 제자들을 구해준 남루스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었으나, 남루스는 가족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그녀를 흥분하리만큼 질책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자조했다. 저택에서 깨어난 르 실바에 의해 세리카가 기억을 되찾아 고대로 돌아오자 스스로를 한심하다며 자책한다. 본래 세리카가 있어야 인과 관계를 이어서 미래를 그릴 수 있었지만, 동시에 과거 대도사를 따른 과오로 세리카를 마왕과의 사투에 끌어들여야만 했던 자신에 대한 자조였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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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파리아
만나기만 하면 서로 적대하며 이를 가는 쌍둥이 자매. 따지고 보면 라 틸리카(남루스) 쪽이 언니다. 대도사의 곁에 남아 그의 광적 행위를 찬동하며 존중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레 파리아도 그런 남루스를 이해할 수 없어 서로의 가치관으로 대립하는 관계. 후에는 완고하게 레 파리아가 마음을 돌리지 않은 채 대도사의 편에 서자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대치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도사와의 결전을 시작하려던 순간, 전장에 난입한 저티스에게 레 파리아가 조각으로서 흡수당하자 동요한 남루스가 애타게 울부짖는다. 레 파리아가 내심 마음을 돌이켜 다시 예전의 자매 관계를 회복했으면 바랐던 애증의 관계였던 셈. 생김새가 루미아와 똑 닮은 탓에 초면에 남루스가 루미아를 증오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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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실바
세리카와 함께 마왕을 토벌하러 갔던 고대 시절의 동료. 본래 고대용이었으나, 계획을 방해받은 마왕의 분노로 르 실바는 하얀 열쇠로서 스노리아 설산에 그대로 잠들게 된다. 고대 시절로 다시 현대의 세리카가 돌아온 뒤로는 르 실바와 재회해 글렌이라는 같은 주인을 모시게 됐기에 어찌 보면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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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피벨
몇 번 본 인연이 있는 기묘한 동료 관계. 처음엔 루미아에게 적의를 내비친 일로 시스티나 역시 남루스를 탐탁찮게 여겼으나, 글렌 일행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생각이 바뀐다. 남루스 입장에선 루미아와 자매처럼 지내는 시스티나가 내심 부러우면서도 신뢰가 되는 관계. 시스티나가 특유의 재능으로 나날이 성장할 때마다 놀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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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틴젤
은연 중에 루미아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여기고 있다. 생김새가 완전히 똑같아 레 파리아 대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노릇. 처음에는 구하려는 대상에 본인을 제외하고 모든 일을 자책하는 루미아를 레 파리아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 막 대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루미아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내면적으로 성장한 뒤에는 그녀를 자상한 언니처럼 돌봐주며 챙겨준다. 글렌 다음으로 관심이 생긴 인간인 셈이다. 글렌과 시스티나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왔을 땐 루미아의 몸에 빙의한 레 파리아를 분리한 뒤, 자신이 그녀와 일체화된다. 그 영향으로 평소의 <은 열쇠>가 아닌 <나와 당신의 열쇠>, 남루스를 대신해 루미아가 <황금 열쇠>를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상이 저티스에 의해 멸망 위기까지 몰렸을 땐, 루미아의 소망에 강하게 반응해 <우리의 열쇠>라는 새로운 열쇠를 사용한다.[63]
어쩌다 가끔씩 심심해서 인간들의 세상에 호기심이 생겨 놀러오고 싶을 때면 루미아의 정신체와 결합해 빙의하는 식으로 육체의 주도권을 가진다. 대신 행동하는 건 엄연히 남루스라 뒷감당은 모두 루미아가 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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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 레이포드
몇 번 안면을 튼 관계. 이쪽도 루미아만큼 큰 접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티스에 의해 세상이 멸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각자의 방식으로 등을 맡기며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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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티스 로우판
몸서리쳐질 만큼 정의에 집착하는 정신나간 남자로 보는 모양. 일단 적이긴 했으나 나름 약간의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마왕과 레 파리아를 직접적으로 해하려 했다. 무엇보다 현 주인인 글렌의 끈질긴 숙적이라는 점에서 그를 똑같이 적대한다. 저티스의 광적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에게 오히려 인외의 존재라서 인간에 대해 안일하다는 지적과 글렌 일행을 궁지에 몰게 하자 결코 보이지 않던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종국에는 결국 저티스가 글렌의 올바른 칼날에 소멸하며 그와의 악연을 끝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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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한 어둠
최악의 악연.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초대 마스터인 대도사와 여동생인 레 파리아와 함께 싸웠으나 결국 패배하고 세상조차 지키지 못해서 결국 다른 차원에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적대하게 되어버린 대도사와 레 페리아보다 더 혐오하고 증오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녀석 때문에 마스터로 섬겼던 대도사가 망가졌으며 간접적으로 2대 마스터인 세리카도 불행을 겪었고 현 3대 마스터인 글렌마저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악연의 종지부를 찍었다.
6. 기타
-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 갓이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본체는 따로 있는데 인간이 보면 미쳐버리는 모독적인 존재라서 모종의 레이라인을 사용해 사람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든지, 자신들의 힘으로 금 열쇠와 은 열쇠를 보여주는데 아무리 봐도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은 열쇠와 닮았다.[64]
- 금열쇠의 능력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망기로서의 마법은 물론, 시간의 천사 특성상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으로 추정된다. 반면, 남루스의 여동생인 하늘의 천사 레 파리아는 은 열쇠로 자기가 있는 외우주에 적을 보내거나 이계화된 공간을 벗어나는 공간조작 능력을 사용했다.
- 대체로 무구한 어둠을 제외, 나머지 외우주의 사신들은 서로 힘이 균등한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영역 침범을 막기 위해 견제를 게을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단, 본래는 하나였던 천공의 타움이 둘로 쪼개졌으니 처음보다는 힘이 많이 약화됐을 듯.
- 영 수상쩍고 말을 돌려서 하는 편이지만 작중에서 공개된 정보들을 볼 때 그럴 만하다는 평.[65] 6권에서는 지하미궁에만 머물러 있었지만 이후 행적을 볼 때 실제로는 마음대로 여기저기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우주 출신이기 때문에 14권처럼 세계의 시간대가 분리되거나 하는 이상 사태일 때는 타인에게 간섭하는 게 불가능하다.
- 이브에 가려져 그렇지 이쪽도 다른 의미로 요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요리랍시고 내놓은 도시락이 무려 불길한 냄새가 풍겨오는 오염 수준의 도시락(...).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루스가 건네는 도시락을 도저히 선뜻 먹을 수 없었던 글렌은 한동안 남루스를 피해 도망다녀야만 했다.[66]
- 신의 대리자인 천사와 사실상 작중 절대신 취급을 받는 외우주의 사신이 같은 인물인 데엔 아무래도 상징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주 외곽에 위치해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가 불가능한 사신과 인간의 개념 안에 존재하는 천사는 환상 속의 존재다 보니 직접 현현할 수 없다.
- 의외로 천사치고는 날개가 굉장히 이질적인 외관을 지녔다. 글렌도 이를 보고 부자연스럽다고 깎아내릴 정도. 다만, 시스티나와 루미아는 오히려 아름답게만 보인다며 괜히 글렌이 화풀이를 한 걸로 오인했다.
- 변마금 세계관 내 천사들이 사용하는 호칭, 마스터(주인)은 계약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 한 번 끝낸 계약은 다시 파기할 순 있으며 재계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태 마음을 티투스 한 명에게밖에 주지 않았던 남루스는 새로운 마스터인 글렌에게 간접적으로 고백 선언을 함으로서 글렌은 그녀에게 다른 의미의 주인이 됐다.
- 감정이 거의 없다시피 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인간의 감정에 영 둔하다 보니 자주 글렌이 사는 일상에 출몰한다. 귀신처럼 등장해 가끔 글렌을 화들짝 놀래키기도. 단, 실체가 없어서 미리 루미아에게 동의를 구한 뒤, 그녀의 육체에 직접 빙의한다.
- 루미아와는 사실상 자매다 보니 몸매가 거의 비슷하고, 키도 똑같다.
- 성격과는 달리 의외로 돌직구로 들이대는 측면이 있다. 문제는 남루스가 있는 대로 느끼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내는 걸 보고도 글렌은 정작 그걸 당연시 여긴다는 것(...).
[1]
문서 열람 시 상당수의 스포일러에 유의.
[2]
무구한 어둠에 의해 진천사 이셸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본인이 부정했고, 어둠도 헷갈린다며 설명은 거절해버렸기 때문에 전천사 이셸도 맞는지 아니면 단순히 어둠이 헷갈려서 잘못 말한 건지는 불명이었으나 정의의 마법사가 은 열쇠와 금 열쇠를 사용한 공격을 하자 무구한 어둠이 천공의 타움의 권능이라고 한 것을 보면 무구한 어둠이 잘못 말한 것 같다.
[3]
외우주의 사신인 《천공의 타움》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시.
[스포일러]
대도사가 문의 신과 인간 여성의 아이를 베개 하는 실험에서 실험체로 쓰였던 여성. 당연하게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인공 수정으로 둘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자매를 낳자마자 하반신이 사라져 사망했다고 한다. 18권에서 《만물의 어머니》 알테나는 이 여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5]
여담으로, 변마금 자체가
크툴루 신화적 요소가 섞여들어가 있다는 것, 그리고 라 틸리카와 레 파리아의 부모신으로 보이는 문의 신의 모티브가
요그 소토스로 추정되는 것, 그리고 문의 신과 인간 여성의 아이를 배도록 하는 실험체로 쓰여졌다는 것, 실험 결과가 라 탈리카와 레 파리아, 천사 격인 두 쌍둥이를 낳았다는 점으로 보아 그녀의 모티브는 아무래도
던위치의 공포에 등장하는 라비니아 웨이틀리로 보이는데, 원작
크툴루 신화에서 라비니아는
요그 소토스와 관계를 가져
아우터 갓과
인간의 혼혈인
윌버 웨이틀리와 그 무명의 형제를 낳았다.
[6]
대도사의 일로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여동생. 다만, 완전히 연을 끊지는 못했는지 아직은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고 부르고 있다.
[A]
오로지 본인만이 쓸 수 있는 계약의 일종이므로 여기에 기재.
[8]
감응증폭과 얼핏 보면 비슷하게 느껴지나, 실제로는 상대의 마술연산 능력을 대폭 증설해 영략을 강제로 개문한다. 그로 인해 마력이 증폭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라고.
[9]
시간의 천사의 권능으로서 피격자의 시간을 단숨에 경과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걸 본
아세로 이엘로가 식은땀을 흘리며 후퇴했을 정도.
[10]
일종의 결계 마법으로, 시간의 패러미터를 조작해 공격이 닿는 시간을 무한대로 늘리거나, 혹은 찰나로 줄여서 자신의 공격을 상대에게 확정타로 작용시킬 수도 있으며, 반대로 상대의 공격을 영원히 도달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신의 기술.
[11]
천사의 계약자들은 전부 이 권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마술식이 터무니없이 복잡기괴하다 보니 웬만한 마술사는 이 술식을 해석하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세리카와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데다 마술식에 해박하고 방대한 지식이 있었던 글렌이라 가능했던 것.
[12]
뻔뻔스럽게도,
스스로가 글렌을 24시간 동안 스토킹하는 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사실상 확인사살했다(...)
[13]
이공간에서 할 일이 없어 지루할 때면 대부분 자신이 직접 재현한 침대에 누워
연애 소설을 읽는 모양.
[14]
현 마스터이자 사랑하는 사람.
대도사와는 다른 글렌의 인간적이고 성실한 면모에 반한 듯하다. 글렌이 가끔씩 다소 둔감한 발언을 꺼내면 조금은 여심을 알아채면 어디 덧나냐며 질타하곤 한다.
[15]
레 파리아와 생김새도, 지나치게 희생적인 면모도 똑같아서 초면에는 루미아를 증오했다. 그러나 루미아가 인간으로서 점점 한 발짝씩 나아가며 성장하자 나중에는 친동생처럼 아끼며 내심 흐뭇해한다.
[16]
전 마스터. 처음에는 미증유의 위기에 헤쳐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에 힘을 빌려주었지만, 점차 그가 인체 실험을 서슴치 않는 등 인간적으로 완전히 타락하자 나중에는 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그의 사정을 알게 되자 착잡한 심정이 들었으며 마지막에 그를 편안하게 보내줄 때 "안녕히 가세요. 타카스 쿠로.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마스터."라고 작별 인사를 한 후 그의 최후를 지켜봤으며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했지만 그 나름대로 세계를 위해 걷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며 애처롭게 탄식했다.
[17]
서로의 의견이 매번 첨예하게 대립한 나머지 서로가 거의 연을 끊다시피 하고 이제는 따로 다니는 중. 라 틸리카는 동생의 뒤틀린 애정관을 바꿔보려고 애썼으나 끝내 바꾸지 못했고, 지금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적개심을 보인다.
[18]
위의 둘보다 혐오 이상으로 싫어한다. 그도 그럴 것이 따지고 보면 다 이 녀석 때문에 자신의 마스터들이 불행을 겪어야만 했다. 무구한 어둠과 대치했을 때 자신의 분노와 예전 마스터들의 억울함 그리고 현재 마스터의 분노와 울분을 풀어주겠다고 했을 정도.
[19]
괄호 안의 숫자는 중간발표 순위, 상기된 숫자는 최종발표 순위.
[20]
2회 인기투표에서 간신히 순위권 진입.
[21]
해골 모양의 귀걸이, 쇠사슬이 주렁주렁 매달린 밸트, 얼굴 문양에 나비패인팅을 그리는 것도 모자라 등 뒤의 모형인 듯한 검은 날개를 부착하는 절망적인 패션 센스를 보여준다(...)
[22]
고집은 또 쓸데없이 강해서
루미아가 다른 옷을 입어달라고 애원해도 괜찮다며 마이페이스로 밑어붙일 정도.
[23]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진짜 자매 쪽 인격과 닮은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이다.
[24]
다만, 떡밥은 2권에서 이미 뿌려져 있었다. 마술 경기 도중, 린이 셀프 일루전을 통해 변신한 모습은 나부끼는 은발, 시간의 천사를 상징하는 거대한 황금 열쇠를 수중에 들고 있었다. 즉 10권에서 황금 열쇠를 꺼냄으로서 스스로 라 틸리카라고 시인한 것.
[25]
세리카와 글렌이 티투스 쿠뤄를 물리치고 나서 시간 여행의 뒷마무리를 하기 위해 과거에 남기로 했을 때 라 틸리카와 한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고 글렌과 새로운 계약을 맺음으로서 기존의 계약을 갱신했다.
[26]
티투스도 처음에는 라 틸리카가 계약할 만한 선한 인간이었을 것이다. 오랜 세월 살면서 무언가에 변모하고 타락한 듯. 19권에서는 갑자기 티투스가 급진적인 개혁을 펼치자 뭔가가 잘못되었다고는 알았지만 그런데도 곁에 있고 싶다고 할 정도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27]
동화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은 작중 실제로 있었던 일인 만큼 티투스 쿠뤄는 모티브가 아니라 실존하는 폭군 그 자체였다.
[28]
사실 워낙 오래 산 데다가 무구한 어둠에 대한 공포로 맛이 가 버린 탓이 컸다.
[29]
당연히 남루스 잘못이라기엔 무리가 있다. 뛰어난 천사인 그녀가 한낱 인간에 대해 무지한 건 세세한 인간의 감정 등, 미시적인 면모에서는 취약해서다. 당장 본체가 우주 영역 바깥에 위치한 그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
[30]
6권에서 성력 1853년 남루스가 글렌에게 건넨 인삿말. 18권 마지막에 성력전 4000년전으로 넘어간 글렌이 이 대사를 떠올리며 남루스에게 비슷하게 인사했다. 말하는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건데 듣는 입장에서는 진짜 처음 보는 기묘함을 느낀다.
[31]
작가는 이 떡밥을 4년 6개월 1일에 걸쳐 회수했다. 좀 더 빠른 단계에서 회수해야 할 예정이었으나 변마금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32]
사실 그녀들의 정체를 생각하면 아름답게 보이는 게 정상일지도.
[33]
마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34]
그런데 정작 어떻게 하면 글렌이 아세로 이엘로를 물리칠 수 있냐고 묻지 자기도 모른다며 오히려 대체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 건지 묻고싶을 정도라며 화를 냈다.
[35]
또, 아세로 이엘로에 대해 나온 책 '멜갈리우스의 마법사'에 의하면 아세로 이엘로는 정의의 마법사가 아닌 그 제자의 손에 살해당했으며, 그 방법이라는 게 마법사의 제자가 길쭉한 봉을 아세로 이엘로의 몸에 갖다 대자 아세로 이엘로는 쓰러져 죽었다고 한다.
[36]
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알베르트가 남루스의 말을 듣고 이브 카이즐의 옥약을 떠올렸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 굳이 남루스의 말에서 떠올리지 않았더라도 여기서 통할 방법은 이브 카이즐의 옥약밖에 없었으니까.
[37]
이때부터 그 아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 루미아에 대해서 말로만 싫다고 할 뿐 원만하게 대해준다.
[38]
원래 글렌의 능력은 고유능력인 광대의 세계를 근본으로 하거나 마술이 아닌 훈련으로 쌓은 기예가 중심이므로 알기 힘든 구석이 있다. 그리고 시간여행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식은 최대한 줄였고.
[39]
19권에서 밝혀진바로는 세리카는 정의의 마법사였고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으로 이어지는 예지의 문을 닫기 위해 르 실바를 그 문의 열쇠인 백은룡장으로 되돌린 후에 봉인했던 것이었다.
[40]
루미아도 알아채지 못한 루프를 글렌에게 한정되었지만 시스티나만이 어느 정도 알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글렌이 루프될 때 시스티나가 손을 잡고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동시 루프된 게 아닐까 추정된다.
[41]
당연히 남루스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글렌은 감촉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따뜻함이나 감정이 전해져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42]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무엇보다 자신도 여자라며 그 정도는 헤아리라고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친다.
[43]
남루스는 본래 계약으로 시작한 관계이긴 했지만 세리카도 소중했기에 그녀가 고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길 바랐다.
[44]
이때 대 플라네타리움 장치는 아직 한 번까진 사용할 여력이 있었다.
[45]
고대의 남루스는 아직 글렌과 계약을 하기 전이었기에 순진무구한 반응을 보인다.
[46]
글렌은 남루스의 계약을 맺어서 자신의 주인이 된 걸로 밝혀졌다. 그 영향으로 글렌은 《영원자(이모탈 리스트)》가 된다.
[47]
19권에서 마주한 레 파리아가 남루스에게 뱉은 말이었다. 고대 당시 바람둥이라는 말을 했지만 말을 그대로 되갚은 셈. 레 파리아의 말대로라면 결국 바람을 피는 자신과 레 파리아를 동시에 가지려 하는 대도사는 양다리라고 깐 것.
[48]
그토록 강력해서 세리카도 물리치느라 생전수전 고생을 한 마왕 티투스 쿠뤄가 그렇게 허무하게 쓰러진 걸 앞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49]
어둠은 남루스를 보고 《신을 참획한 자》의 권속인 걸 보니 네가 《전천사 이셸》이냐며 헷갈리고, 남루스는 자기는 《천공의 타움》이라고 항변하자 이래서 하급 신은 헷갈린다며 모욕을 받지만 이에 반박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의 차이가 있었다.
[50]
이때 육체가 루미아 빙의 상태 기반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얼굴이 너무 닮은지라 핑계로 루미아의 친척의 친척의 친척(?)이라고 구라를 쳤다. 정작 레너드는 루미아와 닮은 얼굴 때문에 귀여운 딸이 한 명 더 생겼다며 헤벌쭉해했다고 한다(...)
[51]
하지만 일러스트만 봐도 남루스가 얼마나 혼자 있는 게 외로운지 알 수 있는데 혼자서 책도 읽고 그 과정에서 지루해져서 음악을 듣고 그런데도 심심한 과정에서 루미아를 봐서 그런 것이다. 아무리 오랫동안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글렌이나 시스티나, 루미아, 리엘 및 학생들이 바보짓을 하면서 노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거기에 낄 수 없는 남루스 본인의 외로움이 더 강조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52]
정확히 말하면 옷을 입는 게 안 어울린다기보다는 완전 중2병 패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라 그렇다. 위의 일러스트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온갖 황당한 악세서리들을 달고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53]
6권에서의 묘사로는 얼굴에 나비모양 페이스페인팅, 왼쪽 눈에만 컬러 컨택트 렌즈를 낀 오드아이 스타일에 온몸에 십자가 펜던트, 해골 반지, 사슬같은 데스메탈틱한 실버 액세서리를 달아놨다. 머리 끝의 별 모양 머리핀은 덤. 거기에 교복은 검게 물들여서 에로하고 퇴폐적이면서도 펑키하게 개조했으며 등에는 탈착식 날개를 달고 껌은 질겅질겅 씹고 있었다.
[54]
9권의 데이트에서도 루미아가 사정사정하며 입고 가라는 드레스가 있었으나 취향이 아니라며 고딕 펑크 드레스에 역시나 해골 모양 액세서리 등을 주렁주렁 달고 왔다. 데이트를 위해 힘을 줘봤다는 듯.
[55]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애시당초 남루스가 츤데레라는 점을 생각하면 입으로만 불평을 늘어놓긴 했어도 실제로는 밤을 세워가며 러브코미디 연애소설을 읽은 것이다.
[56]
참고로 루미아가 지정한 옷을 입어달라고 했는데 패션센스가 꽝이라서 자기 스타일대로 입길 잘했다며 하자 글렌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며 패션 센스를 깐다.
[57]
외우주의 사신이고 무구한 세월을 보내서 남루스는 12시간은 한순간이라고 한다... 라는 건 페이크이며 사실은 화난 게 맞다. 12시간이나 기다리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홀딱 젖었기 때문. 물론 글렌 입장에서는 불합리한 분노지만.
[58]
이때 루미아의 몸이니까 그런 짓은 하면 안된다고 말하거나 도망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남루스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59]
물론 글렌 입장에서 보면 남루스의 몸은 원래 루미아의 것이므로 성관계는 당연히 선택지에 들어있지 않았다. 애시당초 선생이기도 하고.
[60]
해설에 따르면 말은 거칠어도 남루스의 얼굴은 말로 다 하지 못할 행복한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이었고 이제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겠다,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와 온 힘을 다해 껴안았다고 한다.
[61]
실제로는 작아진 모습이지만 남들의 눈에 또래와 비슷하게 보여 가능한 일이라고.
[62]
루미아의 친척의 친척의 친척이라는 궁색한 변명이 놀랍게도 통했다(!)
[63]
황금 열쇠와 은 열쇠 각자는 시간과 공간을 관장하지만, 이 열쇠는 둘을 합한 개념인 시공간을 다룰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시공간을 왜곡시켜 블랙홀을 생성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64]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이 은 열쇠는 랜돌프 카터가 공간이동을 사용할 때 쓴 것 말고도, 크툴루 신화 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가졌다. 그 중요한 역할은 바로
요그 소토스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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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죄다 알고 있지만 그걸 공개했다가는 큰 문제가 일어날 게 뻔하니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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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 건 글렌이 만약 먼저 먹으면 먹겠다고 하자 시식했는데 남루스 역시 구역질이 날 정도로 맛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삼켰으니 약속은 지키라며 글렌한테 들이대자 당연히 글렌은 도망간다. 오죽했으면 아무리 요리치 클리셰라고 해도 소금을 설탕 정도로 착각해 넣은 것보다 더 심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