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80억 원), 구단 옵션 포함 최대 5년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또한 김혜성의 영입으로 인하여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디에고 카르타야가 DFA되었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는 다저스의
2루수에는
개빈 럭스,
유격수에는
무키 베츠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MVP 출신의 팀의 중심타자인 베츠를 넘기는 어렵지만 럭스가 다른 구단 2루수에 비해서는 약하다는 면이 위안거리이다. 그렇지만 럭스 또한 엄연한 메이저 리그 풀타임 주전 2루수이고 직전 시즌 후반기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험난한 도전이 예상되며, 백업으로 밀릴 경우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와 제1 백업을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럭스와
3루수 주전인
맥스 먼시, 김혜성이 전부 좌타자이기 때문에 우타자인 로하스와 달리 김혜성은 이들의 플래툰으로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계약 당시에 언급되었던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때문에 2루수 외 타 포지션 훈련이나 타격 메커니즘 조정 등을 이유로 시즌 시작은 마이너 리그에서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월 6일,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어 백업 경쟁이 원활해졌다. 다만 현재 다저스에는 2루수가 가능한 선수만 해도 골드글러브 출신인 에드먼과 베츠, 로하스, 테일러까지 있어 주전 경쟁은 여전히 험난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건 김혜성 본인이 스프링캠프 때 어떤 성적을 내느냐일 것이다.
현재 로스터 상황으로는 2루수 주전을 따내는 것이 베스트지만, 주전을 얻지 못했을 경우 팀에 각인시켜줘야할 능력은 외야 3자리에 대한 수비력 입증이 1순위로 여겨진다. 벤치에 머물면서 로스터에 남아있는 경우, 대주자 기용이 주된 활용처로 평가될 것인데, 여기에 KBO 도루왕 경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어필한다면 당장 코너 외야수의 수비력이 모두 약한 이번 시즌부터 시작해서, 팀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년 간 경기 후반 수비 강화를 위한 카드로도 활용될 수 있다. 키케의 이탈과 더불어 외야 백업으로 활용 가능한 선수로는 테일러와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이 있는 상황인데, 이 중 파헤스와 아웃맨은 확고히 자리를 잡은 신분이 아닌데다 김혜성 입장에서 내야 수비 가능, 주력 부문에서 강점을 잡을 수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라면 외야 수비력 입증은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13일 선수 본인이 글러브 제작업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등번호는 6번을 골랐음을 직접 공개했다.[1]
영상
유니폼 이름이 아직 공식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예비로 등록된 데이터 상으로는 KIM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2023년부터
김하성을 시작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수들이 점점 국가대표 유니폼처럼 각 이름의 첫 스펠링까지 표기하는 방식[2]을 사용하고 있기에 H.S.KIM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으나, 김하성과 완전히 겹치기 때문에
배지환과 마찬가지로 성씨만 표기할 가능성도 있다.
[1]
히어로즈를 비롯하여 본인이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달았던 번호인 3번은 테일러가 이미 사용 중인 등번호이고, 영구 결번(1, 2, 4번)과 이미 사용 중인 선수가 있는 번호(3, 5, 7번)를 제외한 남은 번호(0, 6, 8, 9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한 자릿수 번호이고 하였고 좋아하는 선수인
트레이 터너가 다저스 시절에 달았던 등번호가 6번이기도 하여서 6번을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2]
예시로 이정후의 경우 J.H.LEE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