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드라마 음악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어느 날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를 되찾기 위한 아빠 선만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병헌 감독,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의 신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이 드라마만큼이나 매력 있고 재미있는 OST를 선보인다.

고백중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오선지를 들고 다니며 틈틈이 써 내려간 데모 곡들을 싱어송라이터 ‘옐로 팬츠’가 되어 완성된 음원으로 공개한다.
하루아침에 닭강정으로 변한 짝사랑녀 민아를 향한 애절한 마음으로 써 내려간 ‘닭강정 랩소디’, 은유적인 표현과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고백의 주문서’, 출근길 리듬에 몸을 맡기며 완성한 ‘야식’, 호불호 없이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을 상상하며 만든 ‘페이스 오프’, 말이 거친 닭강정 배달원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X발놈의 내 팔자’, 애사심이 넘치는 ‘모든 기계’ 로고송까지!
엉뚱하고 신선한 매력이 돋보이는 옐로 팬츠의 음악으로 닭강정의 여운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닭강정의 음악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탁월한 감각으로 색깔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성 음악감독이 담당하며 재미를 한층 극대화 시킨다. 또한 다양한 신예 싱어송라이터들이 음악에 참여하며 개성을 더하고 있다. 감각적인 송라이팅과 특유의 음색,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박준하, 독보적인 음색과 R&B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4BOUT (어바웃), 감수성 짙은 몽환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음색 퀸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오 (RIO)의 음악은 또 다른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작품의 분위기를 확실히 보여주는 콘셉트 있는 닭강정 OST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을 떠오르게 하며 우리에게 엉뚱한 즐거움과 여운을 선물할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OST가 우리의 곁을 찾아왔다.

첫 번째 트랙으로 문을 연 HOLLER TIME은 ‘하이라키’의 오프닝에 삽입되며 가장 먼저 묵직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어 ‘RUIN LIFE’는 드라마 속의 계급사회를 보여 주는 듯한 가사와 진한 사운드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반면, 담담한 기타 사운드와 유라(youra)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RAINY DAYS’, 따뜻한 피아노와 jeje의 풋풋한 음색이 담긴 ‘WONDER’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에 삽입되며 각 인물들의 감정선을 느끼게 해주며 음악적 서사를 더했다. 또한 ‘DESIRE’는 COCONA 특유의 짙은 음색에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더해진 팝 음악으로 드라마 전반에서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여섯 번째 트랙의 FAKE PARADISE는 욕망에 사로잡힌 자들의 거짓된 낙원을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와 후렴의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이어서 젬마의 허스키한 음색과 전자 음악이 가미된 ‘SHRINE’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다룰 때 나오는 음악으로 긴박함과 젬마의 음색에서 오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immy Brown의 세련된 보이스로 표현한 ‘LOST’, 다섯의 메인 보컬 한리우만의 감성적 보컬이 드러나는 ‘YOUR EYES’, 감미로운 보컬로 그루브를 살린 ‘MINE’까지 개성 가득한 보컬리스트가 들려주는 10개 트랙의 OST는 드라마 ‘하이라키’만의 드라마를 관통하는 가사와 극의 무드를 돋보이게 하는 사운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깊이 스며들게 한다.

Track 1. HOLLER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