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00:43:29

구덕산

1. 개요2. 상세3. 부속산
3.1. 시약산
4. 여담

1. 개요

九德山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사상구 학장동 사이에 걸쳐 위치한 . 해발 고도 504m인 엄광산의 서쪽 부근에 위치하며 아래쪽으로는 부속 봉오리인 시약산이 있다. 해발 고도 565m로 부산에서는 제법 높은 산이며 태백산맥의 지맥인 금정산맥[1]의 남쪽부분이다. 구덕터널이 구덕산 아래를 그대로 관통하여 지나간다. 정확히는 구덕산과 엄광산의 경계 부근 고갯마루를 따라 터널이 뚫려 있다.

2. 상세

부산최초의 상수도급수원인 구덕수원지[2]가 존재하며 동쪽사면에는 보수천, 가파른 북쪽사면에는 학장천이 흐른다. 사상구 학장동과 서구 서대신동의 경계로 아래에 사상구 학장동과 서구 서대신동을 연결하는 구덕터널이 1984년에 개통되었다. 구덕꽃마을에서 구덕산기상관측소로 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올라가는 도중 사하구 승학산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샛길도 있다.

구덕산 정상 부근에는 구덕산 항공무선표시소가 존재한다. 이렇듯 산 위에 혼자 볼록 튀어나와서 꽃마을 주민들도 이게 뭔지 모르는 때가 많으며, 특히 외지 사람들은 직접 가보지 않았다면 그 정체를 궁금해하는 때가 많다. 항공무선표시소로 인하여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를 만들어 놓아 다른 산들과 달리 등산하기가 매우 편하다.[3] 물론 등산로 입구 부분에 초소랑 같이 바리케이트 문을 설치하여 평시엔 문을 잠가놓아 정상까지 차량으로 올라가지는 못하고 걸어서 등산해야 한다.[4] 등산하다보면 돌벽을 따라 낙서가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덕산의 명칭을 따서 이름이 지어진 구덕터널, 구덕운동장, 구덕초등학교, 구덕고등학교, 구학초등학교 등등이 있다.

3. 부속산

3.1. 시약산

시약산은 해발 510m 정도로 구덕산보다 높이가 약간 낮은 산이다. 시약산 정상 부근에 대한민국 기상청 관할 시약산 기상관측소가 설치되어 있다.[5] 구덕산과 시약산은 서로 붙어있으며 길이 잘 뚫려 있어 편하게 왕래 가능하다.

시약산 기상관측소로도 도로가 뚫려 있어 차량으로 이동 가능하다. 기상청 관계자들이 기상관측소로 출퇴근할 때 차량을 이용하며 일반인들은 차량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2021년 4월 3일 부산 시약산 살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4. 여담

전술하였듯 구덕산 정상에 항공무선표시소가 존재하는데 산봉오리에 PSN(부산 VOR, 114.0) VOR(VORTAC)이 있어 부산을 거치는 모든 항공로가 이곳에서 만난다. 구덕산을 기점으로 V543은 광주광역시로, Y206은 시마네 현 타키소라야마 산 (Takisorayama)으로, V11은 포항을 거쳐 삼척 앞바다로, G339는 후쿠오카를 거쳐 미국령 까지 가며, A582 항로는 필리핀 조말리그 섬에서 출발하여 일본 오키나와, 가고시마, 부산의 구덕산을 거쳐 경기도 안양에서 끝나고, A586 항로는 일본 오키나와 근처에 있는 오키노 에라부에서 출발하여 제주도, 부산 구덕산을 거쳐 독도 상공에서 끝난다. 시약산에 위치한 기상관측소도 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알게 모르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이라 볼 수 있다. 아주 맑은 날에는 시약산과 함께 쓰시마 섬에 소재하고 있는 산봉우리들인 미타케산, 아타테산 그리고 아리아케산까지도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1980~90년대만 해도 구덕산 기슭에 콩국을 파는 무허가 천막가게들이 많았다고 한다. 등산하며 콩국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묘미였다고... 물론 무허가 장사였고 위생 상태가 매우 불량했기에 구청에서 대대적으로 정리 및 철거 작업을 시행하였다.


[1] 부산 내에서는 금정산-상학산- 백양산- 엄광산-구덕산- 승학산이 이 산맥을 구성한다. [2] 현 구덕야영장과 구덕꽃마을이 위치한 지역이다. 현재는 부산어린이대공원 성지곡수원지에 비해 거의 듣보잡이 되었다.. [3] 엄광산 역시 정상 부근에 KT 고원견산 기지국이 존재하여 엄광산로라는 도로가 뚫려 있어 매우 편하게 등산 가능하다. [4] 항공무선표시소나 기상관측소 관계자와 산림청 관계자, 혹은 부산서구청 경제녹지과 소속 공무원이나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차로 등산 가능. [5] 다만 시약산은 잘 알려진 산이 아니다 보니 편의상 구덕산 기상관측소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