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림 8대 기보 | |||||||
화룡도 | 마령검 | 패왕귀면갑 | 추혼오성창 | 현무파천궁 | 괴명검 | 한옥신장 | 일월수룡륜 |
괴명검.怪鳴劍
만화 《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무기.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다. 소유자는 자담 -> 갈뢰 -> 풍연의 순서대로 작중 총 2번 바뀌었다.
2. 특성
검신의 가운데가 갈라져 쌍지검처럼 검이 양쪽으로 나뉜 모양. 검날을 어떻게 붙였는지 의심스럽다. 후술할 진동을 보면 소리굽쇠를 검으로 제련한 것처럼 보인다.때문에 검처럼 찌르기 위주의 초식이나 무공을 쓰는것이 아닌 괴명검을 이용한 진동과 음파를 이용한 무공을 쓰는데에 특화 되어 있다.
검날에 충격을 주면 진동을 일으켜 검 자체가 괴이한 소리를 뿜어내며, 상대방의 공격을 반사하는 능력이 있어서 막아낼 때마다 그 위력을 고스란히 소리로 돌려준다. 노호의 공격을 막았을 때는 그 소리에 동령의 어지간한 고수들도 기겁하게 만들고 싸우던 노호의 귀에서 피가 흘러내리게 만들 정도. 처음 노호가 칠 때는 이 정도였지만 지옥화룡을 개방한 한비광의 공격을 막자 더 큰 소리가 터지며 한비광을 아예 튕겨냈다. 이를 봤을 때 공격력이 강할 수록 돌려받는 피해도 커지는 듯하다.
또한 검을 손으로 튕겨 소리를 만들어낸 다음 그 소리를 이용한 공격도 가능하다. 즉, 상대방이 공격을 하지 않아도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특수 기술이 있다는 것.
오성창, 화룡도를 든 노호와 한비광도 괴명검을 든 상대에게 상당히 고전했지만 마령검은 괴명검의 특성이 먹혀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모든 사술을 제압한다' 라는 마령검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추정.
현재 한옥신장과 함께 원작 내에서 확실하게 진각성자가 등장하지 않은 팔대기보 중 하나다.
3. 작중 등장
383화에서야 드디어 등장한다. 현 사용자는 자담. 정식으로 소유한 것은 아니고 신지의 무기고에 있는 것을 지신각주 종리우가 '어떤 목적'을 위해 몰래 꺼내서 자담에게 넘겨줬다. 자세한 것은 종리우 항목 참조.자담이 정체를 숨기던 무렵, 화룡도를 감춘 한비광이 '이 칼을 뽑으면 큰일난다'고 허세(를 가장한 진담)를 떨었는데, 자담도 사실 내 칼도 그렇다면서 '뽑으면 주위 사람이 다 죽는 비장의 검'이라고 맞허세로 받아쳤지만, 사실 자담의 말도 허세가 아닌 진담이었던 것이다![1]
원래는 열혈강호 PC판에서 먼저 등장했는데 이때는 갈뢰가 소유자로써 등장했다. 여기서는 괴명검에 죽은 자는 괴명검에 영혼이 빨려들어간다는 마검으로 괴명검으로 살해하는 사람이 늘면 늘수록 괴명검의 위력이 강력해진다고 한다. PC판에서는 괴명검으로 맞으면 상태 이상에 걸리게 되는 짜증나는 검이다. 하지만 사실 미래를 읽는 갈뢰의 능력과 그 힘이 더 부각되어 상대적으로 괴명검의 존재감은 희미했다.
자담은 괴명검이 상대방의 공격을 모두 반사하며 적의 공격이 거세면 거셀수록 피해를 받는 것은 적이라고 말했다.
사음민의 말에 의하면 괴명검은 신지 8대 세력중 음종(音宗)이 만든 궁극의 무기라고 한다. 이 때부터 신지에서 비롯되었다는 무림 8대 기보는 혹시 8대 세력에서 하나씩 만들었던 건게 아니냐는 설이 생겼고 결국 이는 사실임이 드러났다. 스토리 상 적측이 사용했기에 까이는 모습만 보여줬지만 괴명검 또한 그 기보로서의 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무기라는 것.
자담이나 사음민이 괴명검을 쥐자마자 잘난척 모드로 돌입하는걸 보면 어쩌면 마령검처럼 주인을 홀리는 마검일지도 모른다.
신지에 있는 음종의 고수 심설로가 음공을 쓰는 모습이 검을 입에 소금처럼 물고 연주하는 모습이었다. 자담은 산음집원 정도만 사용했지만 음공을 익힌 사람이 본래 사용법대로 쓰면 더 강력한 무기가 되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자담이 동령에서 괴명검으로 다 쓸어버릴뻔 했는데, 2014년 8월 팬미팅때 나온말에 의하면 이때의 괴명검은 각성도 진각성도 아닌 그냥 일반상태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능력자 배틀물에서 이런 형태의 상시 충격 반사 능력을 가진 무기나 능력은 답도 없는 사기 능력이다보니 등장이 적은 듯 하다. 마침 상대하던 것이 화룡도를 든 한비광이었다.
다만 결국 원작에서도 갈뢰가 등장하고 그녀의 손에 괴명검이 다시 돌아가면서, 결국 게임판처럼 갈뢰가 사용하는 것으로 다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원작에서는 갈뢰가 음종의 후계자이자 신지 서열 최상위의 고수로 등장하기 때문에 음종의 진정한 사용법이 나타난 괴명검의 진 각성 형태까지 보여줄 지도.
그리고 실제로 갈뢰가 작정하고 괴명검을 사용하자 이전까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갈뢰가 자담을 두고서 형편없는 사용자라고 했던 것이 절대 허언이 아니었다. 갈뢰 본인부터가 맨손만으로 강력한 음공을 구사하는데 이걸 괴명검이 증폭시켜주니 파괴력이 걷잡을 수 없어지는 것. 게다가 한비광이 괴명검을 갈뢰한테서 떼어내 바닥에 내다꽂자, 되려 어검술로 괴명검을 스스로 진동시켜 거대한 충격파를 일으키는 등 능수능란한 기술을 보여준다. [3]
결국 괴명검의 궁극적인 권능은 단순한 공격 반사나 음파사출같은게 아니라 진동의 극대화라는 시너지였다고 할 수 있다. 허공섭물로 띄운 괴명검을 조금 자극하는 것 만으로도 사음민의 호신공까지 뚫어버리는 음파를 발생시키고, 내공으로 땅에 떨어진 괴명검을 조금 진동시키는 것으로 괴명검에서 대폭발을 일으키고, 무기와 무기가 부딪칠 때 충격파를 극대화시켜 어지간한 고수급 이하는 절명, 절정급 고수도 사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지게 할 정도의 초광역 공격기술까지 사용하는 등 극히 사소한 파장도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괴명검의 궁극적인 사용법이었던 셈이다.[4] 심지어 모바일게임인 열혈강호 M에서는 아예 다른 악기의 음파와 공명해서 시너지를 일으키는 사용법까지 나온다.
반사능력 역시 단순히 마법마냥 데미지를 반사시킨다는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소리의 전달원리를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상대 공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음파의 파장이 상대 방향으로 발출되도록 설계된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노호는 괴명검과 싸울 당시 음파로 인해 청각부터 손상을 입었고, 정작 괴명검을 들고 있어서 더 가까운 자담은 멀쩡했다.
이래저래 역시 자담과는 전혀 맞지 않았던 무기이다. 괴명검은 말이 좋아 검이지 사실 검의 형상을 한 악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검술 실력보다는 음공 실력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5]
단점이 있다면 진동을 울려야 기능을 하는데, 소리굽쇠의 진동을 손으로 잡아 꺼트리듯 검 붙이기의 묘리인 착을 이용해 검을 맞대버리면 진동이 꺼져버려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거기다 반사량에도 한계가 있어 초과하면 사용자가 되려 피해를 입게 된다.
여담으로 라노벨 같은 매체에서 초진동검을 만들어내 무엇이든 싹싹 잘라버리는데 괴명검도 충격을 받으면 초진동을 일으켜 음파 공격과 더불어 상당한 절삭력을 갖게 된다.
668화에서 갈뢰는 아들 풍연에게 괴명검을 유품으로 남긴다. 682~683화에서 풍연이 괴명검을 휘두르며 자하마신을 공격한다.
모바일게임 열혈강호 M에서는 괴명검의 선대 사용자인 백련이 나오는데, 천음구절맥의 16세 소녀이다.[6] 괴명검 이외에도 갈고, 거문고, 징, 운라 4종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악기의 달인으로, 인게임에선 해당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생기는 음파를 괴명검과 공명시켜서 시너지를 발생시켜 공격이나 방어에 사용한다. 초필살기는 4개의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고 4종류의 음파를 전부 괴명검과 공명시켜 대폭발을 일으킨다.[7] 여러 모로 선대 괴명검 사용자이자 음존다운 캐릭터.
4. 괴명검을 이용한 무공
- 포음발진(捕音發震): 대충 뜻은 "소리를 잡아 진동을 발한다"라는 것으로 충격을 흡수해 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동하기 전에는 무기가 부딪혔을때 소리가 안 나는 것으로 봐서 충격 혹은 소리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산음집원(散音集原): 흔히 무협소설에 나오는 현악기의 현을 튕겨서 음파를 쏘는 음공처럼 괴명검을 치고 손으로 가리키면 음파 공격이 된다.
- 진공반운(震空絆運): 주변의 기류를 흔들어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갈뢰가 담화린을 구하러 가는 한비광을 붙잡을 때 사용했다.
- 폭음지구(爆音之球): 구체의 음파를 날려 적을 공격하는 기술. 산음집원과 비슷하지만 손가락으로 치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미리 모아놓은 음파를 날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5. 관련 항목
[1]
이후 연재본에서
갈뢰가 괴명검의 진동파를 주위에 방사하는것만으로 주변의 수많은 흑풍회,신지무사들 거의 대부분의 고막을 터트리거나 절명까지 시키면서 일정 수준 이하의 상대들에게는 막강한 광역학살병기임을 보여주었다. 자담이 괴명검을 뽑으면 주위 사람이 다 죽는다고 표현한 것이 비유도 뭣도 아니고 정말로 문자 그대로의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2]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술과 환술을 무효화하는 마령검의 고유한 능력때문에 괴명검의 반사 능력이 일종의 사술로 취급을 받아 무효화되는게 아닌가 하는 독자 추측이 있다.
[3]
물론 자담 본인의 순수한 실력의 넘사벽도 있겠지만, 음종 출신도 아니고 괴명검을 처음 들어보는 자담과 음종의 정통 후계자인데다 사실상 괴명검의 원래 주인이나 다름없었던 갈뢰의 숙련도 차이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자담은 괴명검의 특성을 제대로 쓰기보단 괴명검으로 무작정 부딪치는 접근전만 하면서 이후의 갈뢰랑 비교하면 정말 무식한 싸움방식만 보여줬다. 검사로써는 뛰어난 검사였을지 몰라도 괴명검의 사용자로써는 형편없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는 것.
[4]
갈뢰가 자담을 두고 형편없는 사용자라 한 것도, 신지 서열 18위인 자담의 무공이 객관적으로 낮은 경지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간단하게 파동만 하나 발생시키면 해결될 문제인데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못 했다고?" 라는 의미였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괴명검은 제대로 된 음공 사용자가 쓰면 소유권이 어디있던 간에 자유자재로 원거리에서 진동시키면 그만이라 절대 뺏길 수가 없는 물건인데, 그걸
상대해본 놈이 뺏었다고 기고만장해하니 지극히 어이가 없었던 것.
[5]
게임판의 백련은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음악의 달인이었고, 갈뢰 역시 충격파의 강약을 조절하여 얼마든지 자유자재로 음파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담은 음공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다(...) 갈뢰와 자담의 무공 실력차이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정말로 갈뢰 말대로 형편없이 쓴 셈이다.
[6]
원작에서
자하마신이
진풍백과 한 번 맞상대한 이후 바로 천음구절맥을 눈치채는 장면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꽤 부자연스러운 장면이다. 천음구절맥은 생존여부는 둘째치고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희귀질환이다. 당장
만독왕은 천음구절맥이 실제로 존재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한 것을 생각해 보자. 그런데 한 번 교차한 그 짧은 시간 내에 수많은 체질 중에서 천음구절맥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은 아무리 봐도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자하마신이 이미 과거에 한번 이 백련을 통해 천음구절맥을 본 적이 있다면 이 전개가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그 절맥의 내공흐름이나 흔적 등을 옛날에 본적 있어서 전부 알고 있을 테니.
[7]
원작의 갈뢰는 괴명검 하나만을 쓴 음파진동만으로도 강한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이를 같은 원리로, 그것도 4중첩의 시너지까지 동원한 백련의 필살기는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인게임에서는 아예 즉사급 데미지라 이 4중첩 공명의 발동을 방해하는것이 공략법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