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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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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감정 특집 거성쇼 / 여성의 날 1 2 3 4 5 특집 육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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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방영 목록
2.1. 1회2.2. 2회2.3. 3회
3. 평가
3.1. 1회3.2. 2회3.3. 3회
4. 그 외

1. 소개

정통 토크쇼의 부활, 그 꿈이 악몽이 되어 돌아왔다![1]
"내 프로야! 망해도 내가 망해!"
박명수
무한도전 코너 중 하나로, 박명수가 진행하는 토크쇼이다. 박명수가 방송 중 실제로 한 말인 "토크쇼의 주인이 누구요?"[2]가 이 쇼의 본질을 제대로 확인시켜준다.

무한도전에서의 거성쇼는 박명수가 프로그램을 망치는 재미로 보는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 다만 멤버들의 반응과 방송 중 띄운 자막으로 미루어 보면 편집된 방송 분량과는 달리 녹화할 때 분위기는 분량 걱정에 전전긍긍했던 듯하다.

거성쇼라는 이름은 박명수의 별명 중 하나인 '거성'[3]을 따와서 붙인 이름으로, 원래 무한도전에 국한된 명칭이었지만, 지피지기와 후속 프로그램들을 거치면서 고유명사로 자리잡게 된다.

의외로 거성쇼라는 명칭 자체는 드라마 특집 후속편(47회)에서 처음 나왔다. #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드라마가 아니라며 자신만만해하던 박명수는 불구덩이 앞에서 도망치고 정작 불구덩이를 뛰어넘은 것은 정형돈[4]이었던 기묘한 특집이었다. 재주는 형돈이 넘고 분량은 박명수가 챙긴다.

2. 방영 목록

2.1. 1회


그 시작은 2007년 9월 1일 방영된 무한도전의 < 무한도전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이었다. 이 특집은 제작진 휴가 보내기라는 명분 하에 멤버들이 각자 연출자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인데, 박명수는 정통 토크쇼를 기획으로 내놨다. 말끝마다 미국 타령을 하고, 있지도 않은 중간광고 얘기에 중간중간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는 구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아마 박명수는 자니 윤쇼 같은 미국식 심야 토크쇼를 원했던 듯하다. 일부러 막장 전개를 부추기는 방향의 연출을 보면 코너 중에 언급되기도 한 제리 스프링거쇼도 참조했을 수도 있다.

그리하여 유재석을 게스트로, 정준하는 보조[5]로, 나머지 멤버들은 테러블 밴드를 시키고[6] 게스트고 나발이고 무조건 자기 위주로 찍으라고 신신당부하면서[7] 본격적으로 이 막장 토크쇼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유재석이 이 막장성을 방송 도중 제리 스프링거쇼에 비유했는데, 이쯤되면 얼마나 막장인지 알 수 있다.

오프닝부터 자기 쇼 이름을 거셩쇼라고 발음하면서[8][9] 녹음된 박수 소리와 함께 2번 NG를 내고[10] 유재석의 가족 사항을 심문하듯 캐묻더니 이윽고 시작된 '거성 유재석, 대답해 줘!'라는 코너에서 제대로 막장력을 내뿜기 시작한다. 정준하에게는 "아 빨리 까!"를 시작으로 판넬의 스티커나 벗기라면서 막말을 퍼붓고[11], 뒤에서는 테러블 밴드가 "유재석, 유재석! 유재석, 유재석! 유재석 쇼!!!"라고 로고송을 부르기 시작하자 홍철의 전자기타 코드를 뽑은 다음 하하의 드럼 스틱을 뺏고는 "토크쇼의 주인이 누구요?"하면서 삿대질까지 한다. 이때 궁서체로 '시청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자막이 떴다.[12] 그런데 유재석이 "시청자 여러분들 아닙니까?"라고 반박하자 그냥 데꿀멍한다. 덤으로 정형돈도 "야, 들었어? 들었어? 토크쇼의 주인이 누구요오~?!"라면서 우스꽝스럽게 따라하면서 비꼰다.

그 와중에 정준하는 난리통 속에서 홀로 진행하려다가 화난 박명수가 머리를 밀치며 "야! 대답도 안 했잖아!!", "나가! 나가!" 방송 참사를 날렸다.[13] 결국 정준하를 테러블 밴드 쪽으로 쫓아내고[14], 유재석과 박명수의 역할이 바뀌면서 게스트가 질문하고 MC가 답하는 유재석쇼 겨우 겨우 살얼음판 사태가 진정되고, 나중에는 정준하가 은근슬쩍 다시 돌아온 뒤 끝 인사용 MC 박명수가 클로징 멘트를 날리고 "오마이갓 오마이갓! 오마이갓 오마이갓! 망 했 다 쇼 !"라는 테러블 밴드의 엔딩, 제작진은 휴가를 반납해야 했다는 자막과 함께 거성쇼의 막이 내린다. 거성쇼에서는 게스트가 MC를 안정시킵니다! 라디오 스타(황금어장)

그 후 박명수가 지피지기 메인 MC가 되고, 역시 박명수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거성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줄 알았다. 남은 것은 거성쇼에서 변질된 거성의 의미. 박명수는 국어사전에서의 거성의 의미를 "두루 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합니다. (버벅)"라는 뜻으로 바꿔놨다. 1회 거성쇼의 명언으로 클로징 멘트에서 나온 "스타는 스스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1%의 영감과 99%의 운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입니다."가 많이 꼽힌다.

2.2. 2회




감독님, 수고가 많~으세요...
티파니
무한도전 재밌는 줄 알고 나오셨을 텐데...
정준하
이거 언제 끝나요?
효연

그 뒤 2009년 3월 7일, 게스트로 소녀시대를 꼭 섭외하라는 박명수의 요구를 수락해서 기획되었다. 거성쇼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견제라는 명분 하에 부활했으나, 1회보다 더 크게 망했다.

일단 박명수가 시작 전에 출연하는 소녀시대의 기본 인적사항부터 전혀 모르는 모습[15]을 시작으로 소녀시대가 30분을 기다리게 만들었고, 박명수의 버벅거림과 대본 미숙지, 소녀시대를 향한 윙크나 느끼한 제스처 등의 막장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다. 심지어 소녀시대를 게스트로 불러놓고 박명수의 불혹의 명곡을 뽑고 있었으니 말 다했다.

하다 못해 박명수 대신 보조 MC 자리에 앉은 수영이 더 진행을 잘했다. 수영이 "소녀시대를 게스트로 불러놓고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한다."라고 불평하자 명수옹이 "제가 역량이 안 되는데 어떡해요..."라고 자폭해버리는 장면이 압권.

자막으로 "이때라도 녹화 접었어야...", "여러분은 지금 박명수 씨가 무한도전을 시원하게 물 말아 드시는 걸 보고 계십니다~!", "거성쇼 다시 하면 성을 간다..." 등등의 문구를 계속해서 내보냈다. 결국 그날 게시판 지분은 박명수가 많이 차지했다.

거성쇼도 망했지만 거성쇼 다음에 나온 앙케이트 방식의 코너도 별로 재미가 없어서 이 여성의 날 특집은 무한도전 200회 특집 최악의 특집 TOP 3, 무한도전 10주년 특집에서 시청자가 뽑은 무도 최악의 특집 1위에 랭크되는 등 무한도전 최악의 특집에 항상 거론되는 특집 중 하나가 되었다. 더 경악할 사실은 4시간이나 찍어놓고 23분밖에 못 써먹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10주년 앙케이트 특집에서 여성의 날이 최악의 특집으로 선정되었는데 멤버들은 어떤 특집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다가 박명수의 거성쇼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바로 알아차렸다. 정형돈 曰 "왜 기억이 안 나나 했네. 아예 그냥 지웠었어."

2.3. 3회

이후 < 김연아 특집 2 - 축제의 무도> 때도 잠깐 거성쇼를 하긴 했지만 이쪽은 그나마 막장 요소가 별로 없었던 데다가 위의 1, 2회에 비해 분량도 짧았고, 당시 정준하[16]의 대타로 나왔던 의 막 가는 드립 때문에[17] 조용히 넘어간 이후 두 번 다시 거성쇼를 볼 일은 없게 되었으며, 2018년 3월 31일 무한도전이 종영하면서 시즌 2가 나올 때까진 후속편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시즌 2가 나와도 거성쇼를 할지 의문이지만... 그리고 시즌 2가 제작되지 않으면서 영원히 후속편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태호 PD 성 갈아야 하지 않나?

3. 평가

3.1. 1회

네 멋대로 해라 특집에서 나온 거성쇼의 경우, 그 안에서의 디테일한 연기는 즉흥 연기였겠으나 판 자체는 고의적 연출로 부조리극에 가깝게 짜여졌다는 분석이 많다. 박명수의 막 나가는 캐릭터를 이용한 일종의 부조리극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캐릭터는 '나대다가 밑천 드러내고 깨갱하는' 면도 있었고, 이것이 극적으로 드러났던 게 바로 박반장 특집이었다. 그러나 큰 판은 부조리극으로 볼 수 있도록 고의로 연출했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안에서 박명수가 보였던 막장 행동, 이에 서운해하는 정준하의 반응 등은 평상시 무한도전처럼 즉흥 연기 및 실제 상황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특집은 현재의 관점으로 다시 보면 노골적으로 막장성을 연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먼저 연주 실력이 형편없는 노홍철, 하하, 정형돈을 밴드[18]로 쓴 것부터, 정준하는 큐카드도 없이 종이 대본을 대놓고 읽고 있으며, 위의 멤버들은 카메라 앞에서 연달아 하품을 하는가 하면 정형돈은 유재석이 발언할 때 뒤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2007년 당시 무한도전은 이미 시청률 1위를 달리던 프로그램이었고 한창 주가를 올리던 김태호 PD 하에 제작 체계가 잘 잡혀 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런 코너가 나왔던 것만 해도 이것이 고의로 연출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시청자들에게 리얼 버라이어티란 프로그램은 그렇게까지 익숙한 장르가 아니기도 했고, 당시 박명수는 방송 안에서의 캐릭터 컨셉으로 인해 비난 받기도 했다. 박명수는 호통 컨셉을 할 때는 철저하게 센 척하다가 하찮은 컨셉으로 할 때는 철저하게 당하고 어떨 때는 막내인 하하에게도 주눅드는 등 캐릭터 컨셉에 충실한 편인데, 호통 컨셉에 맞춰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짜증을 내면서 윽박지르니, 이러한 컨셉이 취향에 맞지 않는 시청자들에겐 짜증을 불러일으킨 것이었다. 무한도전 if의 '국민 MC 명수'의 병맛 막장극 기획과 기획 의도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말은 해당 코너가 전부 콩트에 불과하다는 말이 아니다.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은 멤버들이 각자 준비했던 코너를 전부 당시 멤버 6인으로만 진행하도록 제작되었다. 젊은피 3인방 중 얼굴 노홍철을 내세워 밴드 역할을 맡겨놨을 뿐 당장 멤버들은 다른 코너에서는 다른 멤버를 연기하거나, 고민 상담사가 되는 등 애초부터 맞지 않았던 옷을 입었다. 예를 들어 유거성이 탄생했던 '정형돈의 체인지'의 경우에도 정형돈은 코너의 큰 틀만 짰지 촬영은 박명수로 분한 유재석이 이끌었고, '하하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당시 어린 질문자들의 물음에 대처를 못 하는 걸 보기도 한다. 심지어 노홍철이 기획한 코너는 야심차게 준비만 많이 했지 재미가 없어서 대부분 편집됐다.[19] 즉, 위에서 말한 '부조리극으로 연출되었다'는 의미는 판을 짜는 인물(박명수와 제작진)이 말도 안 되게 웃기는 상황을 짜놓아서 멤버들이 평상시처럼 애드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지, 모든 상황이 연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게스트 역할로 참가한 유재석은 자신이 등장하기도 전에 스테이지에서의 막장 상황을 보고 화면 밖에서 어이없다는 투의 말을 한 게 방송 오디오에 들어가기도 했고, 갈궈지는 정준하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방송의 기본을 어길 때마다 비판하는데 이 모습이 절정까지 갈수록 점점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이 보인다. 즉 평상시 무한도전과 마찬가지로, 짜인 판 위에서 행동은 하되 그 안에서 캐릭터들의 상호 작용은 리얼에 가깝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평상시 무한도전과 비슷한 방식이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등은 자신들의 이미지에 기반한 무한도전 캐릭터들에 맞춰서 행동하며, '무한도전의 박명수', '무한도전의 유재석', '무한도전의 정준하'가 할 법한 행동들을 리얼로 한다. 이 말은 무한도전이 각본에 맞춰서 흘러가는 콩트일 뿐이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는 '연기자'인데, 이 말은 대본에 따라가는 연기자란 뜻이 아니다.[20] 예를 들어 '무한도전의 박명수'는 실제 마음이 따뜻하다는 증언이 많은 현실 박명수와 다르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호통을 치고, 심술을 부리고, 윽박지르는 행동을 일삼는다. 당연히 이는 대본에 "박명수 화낸다", "박명수 강짜를 놓는다"라고 적혀 있어서 그대로 따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무한도전의 박명수'란 옷을 입은 코미디언 박명수가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상황에 따라 주도적으로 심술을 부리거나 화를 내는 등 행동을 리얼로 한다는 의미이다. 즉 현실의 자신과 다른 캐릭터처럼 행동한다는 의미의 연기자란 것이지, 각본에 따라 그대로 따라가는 콩트의 연기자란 의미가 절대 아니며, 무한도전은 이런 면에서 리얼 버라이어티가 맞다. 무한도전은 '형돈아 이사 가자'나 ' 해외극한알바', '좀비 특집 28년 후'처럼 상황을 짜놓았다고 해도 멤버들의 행동 자체는 정해놓지 않고 그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 이에 따라 해당 특집들처럼 망하거나, 김이 빠지거나, 돌발상황도 종종 일어나는 편이며, 이러한 점이 무한도전이 리얼 버라이어티로써 갖는 매력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네 멋대로 해라'의 거성쇼는 상황이 노골적인 부조리극으로 짜였다는 것뿐이지, 그 안에서 박명수의 막말, 정준하의 반발, 유재석의 변호 등은 리얼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무한도전 자체가 "큰 틀을 짜놓고 그 안에서 연기자들이 자유롭게 애드립을 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네 멋대로 해라'의 경우 평상시에는 연출진이 짜놓던 판을 멤버들이 주도해서 짰을 뿐, 리얼 버라이어티답게 짜인 판 안에서 하는 행동은 평상시 무한도전처럼 즉흥 연기였다고 보는 게 맞다.

또한 네 멋대로 해라 특집에서 멤버들이 각자 짰던 코너별 분량을 보면 비록 자막으로 비판과 디스가 많긴 했지만 분량이 긴 축에 속하는 코너이다. 이때 노홍철이 짰던 코너는 인트로만 나오고 통편집됐었다.

3.2. 2회

2010년 200회 특집에서 역대 최악의 특집 3위에, 2015년 10주년 특집에선 시청자가 뽑은 역대 최악의 특집 1위에 랭킹된 무한도전 최악의 흑역사 특집 중 하나이다.

네 멋대로 해라 편의 거성쇼는 일부 의도된 장면도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소녀시대 특집 거성쇼는 제작진의 의도와 상관없이 말아먹었다고 보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당시 거성쇼가 최악의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당시 최고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를, 그것도 완전체를 모셔놓고도 박명수의 순수 역량 부족으로 인해 결과물이 처참했기 때문이다. 물론 추가로 촬영된 여성의 날 파트도 최악의 특집 선정에 한 몫했는데, 내용조차 전혀 영양가없는 앙케트였기 때문. 그러나 여성의 날 특집이 거성쇼의 폭망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추가 촬영한 땜빵용 특집이라는 걸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여성의 날 특집이 최악의 평가를 받은 건 거성쇼 때문이 맞다. 그도 그럴 것이, 소녀시대 데리고 4시간을 촬영했는데 방송에 겨우 25분 나왔댄다. 그 전 특집이 정신감정 특집, 그 후 특집이 육남매편이라는 레전드 편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도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는 순수 재미로만 본다면 거성쇼의 막장 진행극 역시 암흑기 시절의 특집들에 비하면 재밌었다고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무한도전만 해도 2016년 이후 거성쇼보다도 재미없는 특집이 많았고, 2020년대 전후로는 특정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져 진부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보니 차라리 거성쇼가 낫다는 평도 있다.

3.3. 3회

김연아 특집에서 나온 거성쇼도 2회만큼은 아니지만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박명수가 아닌 길의 무리수 때문이었다. 심지어 길의 드립들이 금전/솜털 등 죄다 선을 넘는 소재였던지라 그 박명수마저도 죄송하다고 할 정도였다. 굳이 거성쇼 파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2007년도에 방영되었던 김연아 특집에 비해 루즈한 감이 없진 않았다.

4. 그 외

이렇듯 박명수는 지금까지 진행한 토크쇼를 몽땅 말아먹어 악명이 높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명수의 FunFun라디오', '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에서는 거성쇼와 완전히 대비되는 그럭저럭 괜찮은 진행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거성쇼의 막장성 자체가 박명수 특유의 컨셉과 대본에 의한 의도적 연출인지, 카메라 울렁증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라디오는 게스트와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형태가 아닌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비교하기에는 공평하진 않지만...[21][22]

이후에 굳이 웃음기나 컨셉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의 임시 MC를 맡는 동안 미숙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엉망진창인 진행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고, 거성쇼를 말아먹은 것은 컨셉이 아니라 박명수 본인의 진행 능력 부족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박명수와 무한도전 제작진은 톰 크루즈, 원더걸스, 빅뱅[23]을 초청하여 거성쇼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불발되었다.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박명수 단독 진행 TV쇼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부활의 꿈을 이루게 된다. 이것도 흑역사 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정규 편성이 확정되었다. SBS E! TV(현 SBS funE)라는 채널에서 2010년 2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방송되었다. 본인은 "거성쇼라고 하면 토크쇼인 줄 아는데 나는 토크쇼 진행자 자질이 못 된다.", "원래 거성쇼는 M본부에서 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버린 거다."라고 했다. 이쪽도 오래 가지 못하고 조용히 폐지되었다.

그리고 박명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회심의 코너 뜨거운 형제들에서 아바타 소개팅으로 흥하긴 했으나 금방 식상해졌고, 뜨거운 형제들은 아바타 소개팅을 대체할 아이템을 개발하지 못해 1년을 못 넘기고 종영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박명수는 디제잉을 배워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했지만 진행 미숙으로 인해 박명수의 웃음은 두 번이나 실종됐다.

거성쇼가 방송된 이후, 연예인이 방송에 메인 출연자나 MC로 나와 프로그램을 말아먹거나 생방송 도중에 사고를 저지르는 일이 있으면 전투력 측정기 마냥 비교되어 "차라리 거성쇼가 낫다"라고 재평가되기도 한다. 거성쇼는 처음부터 막 나가기 위해 만든 코너인 만큼 차라리 근본 없이 막 나가는 재미라도 있는 거성쇼가 낫다는 평가이다. MLT-22 '트루 개그스토리' 리뷰[24]

조커(2019)가 호평과 더불어 흥행하면서 화제를 일으키자, 유재석이 사실은 한국의 머레이 프랭클린이었냐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1 2

할명수에서는 팬미팅을 포함해서 박명수가 상당히 준수한 멘트와 진행을 하고 있다. 거성쇼처럼 막 나가고 망가지는 진행을 하진 않지만 종종 의식의 흐름에 기반한 박명수 특유의 갑분싸 언어유희가 여전해서 제작진이 통편집을 자주 하는 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름대로 성격이 유해지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조금씩 내려놓다보니 제작진이 박명수의 팬이라는 사실과 맞물려서 그럭저럭 괜찮은 퀄리티가 나온다는 평이다. 박명수는 작가들을 잘 만났다.

박명수가 TEO의 유튜브 예능 총회에서 하는 말로는 할명수를 촬영하면서 '자기가 억지로 뭘 하지 않는다면 젊은 친구들이 알아서 분량을 잘 뽑아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는 절친인 김성원 작가도 오래 전부터 박명수에게 조언했던 내용이었다.[25]

[1] 실제 방송 중에 나온 자막. 박명수의 "정통 토크쇼의 부활, 많이들 꿈꾸셨죠?"라는 대사 직후에 나오는 자막이기 때문에, "그 꿈"이라는 단어가 쓰였다. 물론 토크쇼가 망하면서 진짜로 악몽이 되긴 했지만. [2] 이 말에 유재석은 곧바로 "시청자 여러분들 아닙니까?"라고 반박했고 박명수는 할 말을 잃었다. 김태호 PD 역시 자막으로 "시청자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3] SS501이 출연했던 무한 소년체전 특집 녹화 중 박명수가 정형돈에게 "왜? 거성 옆에 있으니까 떨려?"라는 말을 한 데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 사실 무한도전 이전에 SBS 예능 프로그램 X맨을 찾아라에서 징하게 써먹었다. 본인은 진짜 본인을 거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전원책이 동일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4] 무제한 웃음 카드 5장을 조건으로 뛰어넘었다. 통편집 등의 이유로 정작 다 써보지도 못했지만... [5] 보조 MC도 아니고 그냥 보조였으며 큐카드도 안 줬다. [6] 홍철-기타, 형돈-키보드, 하하-드럼. 그러나 정작 밴드와도 합이 안 맞아서 연주도 타이밍을 못 맞췄다. [7] 일단 카메라는 최소 3대 이상 확보했다. 나중에 유재석쇼로 바뀌지만 않았더라면 더 많이 받았을 텐데... [8] 사실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부각은 안 됐지만 코미디언 중에서 거의 최고의 발음을 자랑하는 유재석도 등장하자마자 거쇼라고 발음한 후 아주 잠깐 눈치를 봤고, 이후 쇼의 막장화가 심화되어 사실상 MC 자리를 꿰찬 상태에서 질문할 땐 거성쏘라고 발음했다. 자음이 같은 ㅅ으로 이어지는데 모음은 단모음과 이중모음, 그리고 예사소리와 된소리(표기는 '쇼'지만 발음은 [쑈\]니까)로 이어져서 신경 쓰지 않으면 잘못 발음하기 쉬운 단어이긴 하다. [9] 여기에 유재석이 답답했는지 "아니, 본인 쇼 제목도 모르면 어떻게 해요? 거쇼가 뭐야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10] 이때 유재석이 "성우 선생님께 부탁해서 그냥 해. 토크쇼 최초로 더빙해서 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11] 당시엔 정준하와 박명수 사이에 별다른 친분이 없었던 데다가 박명수의 바지 내리기 사건의 여파, 박명수의 개그 스타일과 안 맞아 서먹함, 정준하가 1살 위인 박명수를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 등의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서로 사이가 안 좋았는데, 박명수가 개그 욕심에 정준하의 뒤통수를 때리며 "그거나 까고 있어, 멍청아!"라고 무리수를 두자 정준하가 순간 정말로 화난 듯한 표정을 짓는다. 당시 무한도전은 박명수의 호통 개그 컨셉을 살려 '악마의 아들' 박명수가 마구 횡포를 부리는 상황극을 살렸기에 정준하가 이에 꼼짝없이 당해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노홍철의 '하찮은 몸' 드립 이후 '하찮은' 캐릭터와 박명수 본인의 허약한 몸이 겹쳐 당하는 컨셉이 생긴 이후엔 정준하의 거대한 덩치와 강한 힘으로 박명수를 쥐잡듯 잡는 상황극을 밀게 된다. [12] 초반에는 조금 연주를 잘 하는 것 같으니까 이것저것 조율해줬지만 애초에 연주자들이 막장 아니었던가? 가수 훗날 가요제의 왕 대신 음치한테 보컬을 맡긴 것에서부터 이미... 사실 초반에 노홍철이 기타를 연주할 때 다들 감탄하며 잘한다고 자막까지 나왔었지만, 그때도 자세히 들어보면 코드를 잡는 게 아니라 아무렇게나 줄을 튕기는 것뿐이었다. 저음을 연속으로 치니 음악에 대한 식견이 없는 입장에선 기타 리프처럼 들린 듯하다. [13] 그 와중에 구경하다가 웃음 터진 정형돈과 유재석이 포인트 [14] 그 와중에 정준하는 박명수가 뽑았던 코드를 다시 꽂아주고 있다. [15] 이때 박명수가 "MC가 그걸 어떻게 다 외워", "다 똑같이 생겨서 알 수 없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형돈은 "MC가 그걸 다 외워야지", "다 다르구먼"이라고 디스했다. [16] 뮤지컬 스케줄로 시작 직전에 빠졌다. [17] 질문을 하던 도중 김연아에게 "부모님을 믿을 수 있냐."라든가 "스케이트 날에 꽃피는 우정" 운운하여 오죽했으면 거성쇼에서 길쇼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덤으로 거성쇼 다음에 진행한 연아가요제에서는 "부드러운 솜털" 발언으로 당시 욕을 많이 먹었다. [18] 실력이 형편없다는 걸 감안한 것인지 밴드명이 테러블 밴드이긴 했다. [19] 이렇게 맨땅에 헤딩같은 리얼리티 촬영은 이전에 '형돈아 이사 가자' 특집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특집에서 멤버들이 이사를 전부 도와주려던 게 정형돈의 완강한 거부로 불발되어 그냥 점심식사를 끝으로 촬영을 접었다. [20] 박명수가 대본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이며, 무한도전에서 대본을 숙지하는 사람은 진행자인 유재석밖에 없다. 당연히 유재석도 대본의 내용을 알고 있을 뿐이지 대본만을 따라가진 않으며, 무한도전에서 대본만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은 없다. [21] 2010년대 이후 보이는 라디오의 대두로 쌍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긴 하다. [22] 예능인으로서 박명수는 미리 짜인 상황에서의 애드립은 강하지만 즉각적인 상황 변화나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는 데는 상당히 약하다. 유재석의 곁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도, 자신의 애드립을 모두 받아줄 수 있는 콤비인 유재석을 믿고 갈 때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 외에 정해진 포맷이 없을 때 자신이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황하거나 버벅거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본인 위주로 정해진 포맷에서 진행되는 라디오 방송이나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할명수에서는 매우 뛰어난 예능감을 보이고, 제대로 포맷이 정해지지 않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역할을 맡을 때는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면모는 본인 스스로 온전히 포맷을 짜고 진행해야만 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의 참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23] 빅뱅 완전체가 무한도전에 두 번 출연했었으나 다른 특집을 진행했다. 적어도 빅뱅으로는 거성쇼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4] 해당 에피소드는 거성쇼를 가뿐하게 뛰어넘는 여성 비하, 막말 등의 막장성으로 그 김구라마저 기겁했는데, 최소한 박명수의 마리텔 출연분은 방송 윤리 최소한의 선이라도 지켰다. [25] 김성원 작가가 박명수가 재미를 못 느끼는 날에 무한도전 촬영이 잘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는데 박명수의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예능 프로그램 전개에 방해가 된다는 점을 돌려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