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9:04:09

간접 사격

파일:ATP_3-21.90_Figure_5.1_Example_of_range_coverage_from_defilade.png
각종 화포의 간접 사격시 탄도 궤적

1. 개요2. 직접 사격과의 차이점3. 특징
3.1. 총기 간접 사격
4. 절차5. 사용된 사례
5.1. 미디어에서
6. 기타7. 영상8. 관련 문서

1. 개요

, Indirect fire
적을 조준기로 직접 조준하지 않고 좌표같은 정보를 통해 포탄이 목표 지점에 떨어지도록 간접적으로 사격하는 화포 사격술.

군대에서 "직사"의 반대말은 간접조준사격이다. 표적을 가시선에 두지 않고 전방관측자의 사격유도를 받아 사격하여 표적에 명중시키는 방식이며 현대 포병의 기본사격방식이다.

2. 직접 사격과의 차이점

적이나 목표물이 수평선/ 지평선을 넘어가는 먼 거리에 있어서 가시선상에 안 보이거나, 가깝더라도 언덕이나 산같은 지형이나 건물 등의 장애물들에 가려지는 경우와 같이 직접적인 조준사격이 불가능할때 사용한다. NATO에서는 발사자의 시선에 보이지 않는 목표물을 사격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목표물을 시선방향에서 볼 수 없기에 별도의 아군 관측 없이는 사격이 어렵다는게 직접 사격과의 큰 차이점이다.

3. 특징

사격시 직접사격에 비해 포신을 높은 각도로 들어서 정렬하며, 직접사격에 비해서 포탄이 높게 발사되고 탄도가 확연하게 굽은 곡선으로 나타나는데다가 착탄시에도 적의 머리 위 방향에서 포탄이 떨어지기 때문에 간접 사격을 '곡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1] 다만 간접사격이라도 탄도가 반드시 휘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포병 야포, 곡사포, 박격포 평사포에서 쓰이는 기술이며, 이중에서도 특히 곡사포 박격포를 사용하여 포탄을 공중으로 곡사하는게 간접 사격의 대표적인 예시다. 따라서 간접 사격시에는 발사하는 무기의 정렬 방향과 발사력, 그리고 포탄 운동 상태와 포탄 주변의 대기 환경, 지구의 중력만이 영향을 준다. 화포뿐만 아니라 발사체에 자체적인 추진기능이 있는 다연장로켓이나 무유도 미사일도 경우에 따라서 간접 사격으로 간주될 수 있다.

현대에는 견인포/ 야포 자주포(특히 자주곡사포)가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부터 궁병들이 매복 공격이나 지원 사격으로 화살을 발사할때 쓰던 기술이다. 주로 곡사포 박격포에서 사용하는 고각사격(고사계 사격) 뿐만 아니라 평사포나 일부 곡사포에서 사용하는 저각사격(저사계 사격)도 직접적으로 목표물을 직선방향에서 보고 쏜 것이 아니라면 간접사격에 포함된다.[2]

대부분 간접 사격은 곡사포같은 대구경 화포에서 쓰이나, 이론적으로 지구 내의 모든 물체는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포 뿐만 아니라 탄환같은 발사체를 발사하는 모든 발사 무기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차포 대전차포같이 직접사격에 특화된 화포, 그리고 소총이나 기관총같은 총기로도 간접 사격을 할 수 있다.

3.1. 총기 간접 사격

영국군 L7A2 간접사격 호주군 MAG58 간접사격. 1분 44초부터
기관총을 이용한 간접사격은 1차 세계대전부터 사용된 전술이지만, 영국군 등 일부 군대에서는 다목적 기관총을 이용한 간접사격을 현재까지도 사용한다. C2 박격포/기관총용 조준경을 장착해 간접사격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4. 절차

간접사격을 위해서는 먼저 각종 관측 체계들로 부터 하달받은 좌표를 가지고 탄도 계산을 실시한 다음에, 이 표적좌표를 바탕으로 포의 사각(포신 상/하 각도)과 편각(좌/우 각도)를 정렬하면서 사격을 준비하는 방렬 과정을 마쳐야 한다. 직접 사격때와 달리 시선방향( 라인 오브 사이트, LOS)에 의존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지구의 중력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역학, 수학적인 계산에 의존하게 된다. 사거리에 따라서 포탄의 장약 양도 고려해야 하며, 수 km 이상의 장거리 지원 사격의 경우 지구의 회전과 전향력도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목표물을 직접 보고 조준할 수 없기에 사실상 계산에만 의존해야 하니 정확도는 직접 사격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며, 이러한 점 때문에 곡사는 주로 고폭탄같은 폭탄을 발사하거나 기관총탄을 여러발 퍼붓는 식으로 정확도보다는 어떤 영역 내에서 화력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직접 사격에 비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정확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간접 사격이라도 얼마나 정확하게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사격하는지에 따라서 성과가 크게 달라지며, 사람이 직접 목표물을 관찰하거나 조준하지 못하는 곳에서 사격하는게 간접 사격이기 때문에 사격통제장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당장 사격통제장치도 전차나 대전차포의 직접사격보다는 포병 야포 자주포 군함 함포를 이용한 원거리 간접사격에 필요한 정확한 탄도를 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등장했다.

직사와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사격시 밀값과 탄도 계산을 비롯한 각종 계산들을 사람이 전부 직접했지만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사격통제장치의 디지털 컴퓨터가 이를 보조하여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을 해줄 수 있다. 간접 사격 실시 후에는 포탄의 탄착을 관측하여 공격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며, 사격 결과에 따라서 재방렬 등을 실시하며 재사격을 준비한다.

5. 사용된 사례

1759년 7년 전쟁 중 열쇠전투에서 러시아군이 지형상 포격의 장애물이 되는 숲 너머로 포탄을 발사한 것이 최초의 간접사격(흔히 말하는 곡사)으로 기록되며, 워털루 전투에서 영국군이 간접사격을 한 기록이 전해진다. 1882년 러시아에서 "전방관측자에 의한 간접조준사격기술"이 발간되었고, 수년 후 독일에선 lining plane sight의 발명으로 간접조준사격이 크게 발전하면서 1890년대 독일군의 포병교리화하였다. 1900년대 초 lining plane sight보다 발전된 Panoramic Telescope가 발명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평사포, 곡사포, 박격포가 간접 조준사격 방식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는 20세기 포병화포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다.

20세기 이후로 간접 사격술이 발전하면서 현대의 포병은 대부분 간접 사격을 전제로 한 전투교리를 따르고 있다.

5.1. 미디어에서

6. 기타

7. 영상

8. 관련 문서



[1] 공기저항같은 저항 요소가 없는 이상적인 조건에 가까우면 탄도가 포물선에 가깝게 그려지나 실제로는 공기저항같은 요소가 있기에 탄도가 포물선에서 필연적으로 어긋난다. 때문에 방렬시 바람이나 기온, 공기밀도같은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2] 사격 각도 높이에 따라서 포탄이 비행 도중에 장애물에 걸려서 가로막힐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각 사격이 장애물 관련해서는 더 유리하다. 하지만 고사계 사격은 탄환의 체공시간이 더 길어서 오차가 저사계 사격보다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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