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UEFA 네이션스 리그 결승전 2023년 06월 19일 월요일 03:45(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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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 페예노르트 (네덜란드, 노테르담) | ||
주심: 펠릭스 츠바이어 (독일) | ||
관중: 41,11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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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크로아티아 | |
0 (PSO 5) | 0 (PSO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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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the Match: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크로아티아) |
* 경기 이전
첫 네이션스 리그인 UEFA 네이션스 리그/2018-19 시즌 당시 같은 조에서 맞붙었던 팀들간 대결이다. 이 당시 1차전은 스페인이 6-0으로 압승을 거두었으나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가 3-2로 이겼는데 하필 크로아티아가 이 직후 경기에서 잉글랜드에게 져 둘 다 결선 토너먼트에 못 간 과거가 있다.
- 경기 실황
크로아티아 4-3-3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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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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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2. 요시프 유라노비치 ▼ 112' 2. 요시프 스타니시치 ▲ 112’ |
CB 5. 마르틴 에를리치 |
CB 6. 요시프 슈탈로 |
LB 14. 이반 페리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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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10. 루카 모드리치 |
CD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CM 8. 마테오 코바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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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15. 마리오 파샬리치 ▼ 61' 17. 브루노 페트코비치 ▲ 61’ 90+2' |
CF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 90+1' 7. 로브로 마예르 ▲ 90+1’ |
LF 16. 루카 이바누셰츠 ▼ 78' 13. 니콜라 블라시치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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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7. 알바로 모라타 ▼ 66' 20. 호셀루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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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5. 예레미 피노 ▼ 66' 12. 안수 파티 ▲ 66’ |
CAM 9. 가비 81' ▼ 87' 21. 다니 올모 ▲ 87’ |
RW 10. 마르코 아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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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8. 파비안 루이스 ▼ 78' 6. 미켈 메리노 ▲ 78’ |
CDM 16. 로드리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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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18. 조르디 알바 |
CB 14. 에므리크 라포르트 |
CB 3. 로뱅 르노르망 ▼ 78' 4. 나초 페르난데스 ▲ 78’ 96' |
RB 22. 헤수스 나바스 ▼ 97' 2. 다니엘 카르바할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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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우나이 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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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이스 데 라 푸엔테 4-2-3-1 스페인 |
크로아티아와 스페인 모두 자국이 아닌 제 3국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입장이었으나, 스페인 관중보다는 크로아티아 관중이 그 수와 야유 및 함성에서 압도적으로 많을 만큼 경기장은 사실상 크로아티아의 홈과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전반 9분 루이스의 중거리 유효슈팅을 리바코비치가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놓치는 완벽한 실수가 나왔는데, 바로 앞에서 엄청난 빅 찬스를 맞은 모라타가 곧바로 슛을 날렸으나 리바코비치가 다행이도 잘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는 상대가 그냥 떠먹여준 기회였는데도 이런 찬스조차도 마무리짓지 못하며 모라타는
전반 12분 가비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그대로 슈팅을 때렸으나 볼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나바스가 중앙의 모라타를 보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리바코비치가 크로스를 잘 차단하며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 23분 유라노비치가 전방에 크라마리치에게 기가막힌 롱 패스를 찔러주면서 크라마리치가 시몬과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이를 칩 샷으로 처리한다는게 너무 볼의 아래쪽 밑둥을 들어올리는 바람에 골문 위로 살짝 떴다.
24분 크라마리치가 중앙에서 침투하던 파샬리치에게 크로스를 넘겼고 파샬리치가 쇄도하였는데, 르노르망이 파샬리치와 경합을 벌이며 걷어내고자 했던 공이 쇄도하던 파샬리치의 발을 다시 맞고 들어갈 뻔했으나 제대로 맞지 못한 탓에 시몬이 잘 막아냈다.
27분 조르디 알바가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는데, 어이없게도 바로 앞에 있던 알바로 모라타의 머리에 한 번 더 맞고 공이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모라타가 얼떨결에 크로아티아 수비수처럼 공을 클리어링 한 셈이 되었다.
31분 모드리치의 엄청난 택배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헤수스 나바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하여,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우나이 시몬이 잘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에 모드리치가 다시 한번 택배 크로스를 페리시치에게 넘겨줬고, 마치 8분전 상황마냥 다시 한번 헤수스 나바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유효 헤더를 꽂았으나 시몬의 캐치에 볼이 잡히며 선방당했다.
50분에 파샬리치가 측면으로 침투하던 유라노비치에게 공간을 가르는 쓰루패스를 제대로 넣어주었고, 이를 받은 유라노비치가 골문 앞에 모여있는 동료들을 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한 발 빠르게 나온 시몬이 펀칭으로 볼을 쳐냈다. 이후 흘러나온 루즈볼을 수비에 가담했던 아센시오가 걷어내며 한 차례의 위기를 넘겼다.
64분에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공을 잡아 페널티 아크 바로 바깥에서 공을 드리블하려고 하던 중 가비가 타이밍이 완전히 늦은 태클로 페트코비치를 저지했음에도 주심은 파울이나 경고 없이 넘어갔다. 페트코비치가 놓친 볼이 골문 앞으로 흘렀으나 루카 이바누셰츠가 쇄도하기 전에 시몬이 잘 처리하였다.
61분 크로아티아 측에서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는데, 마리오 파샬리치를 일찍 빼고 4강전에서 4번째 골의 PK 유도와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켜 4-2승리에 크게 관여한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조금 이른 시간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65분, 로드리가 상대 진영으로 공을 잡고 올라가다가 크로아티아 수비진 사이의 잠깐의 간격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전반전 가비의 슈팅처럼 한 끗 차이로 옆으로 빗나갔다.
66분에는 스페인 역시 첫 교체 카드를 꺼냈는데,
78분에는 체력이 소모된 파비안 루이스와 로뱅 르노르망을 각기 미켈 메리노와 나초 페르난데스로 바꿔주며 또 다시 두 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소진해 선수진에 변화를 주었다. 81분에는 경고 트러블이 있던 가비를 빼고,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다니 올모로 바꿔주며 정규시간 내에 다섯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84분 조르디 알바가 페널티 박스로 공을 드리블하며 진입하다가 박스 안의 메리노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주었고, 메리노가 이를 페널티 박스 안에 좋은 위치선정으로 대기하던 안수 파티를 제대로 보고 패스를 찔러 넣어주자. 파티가 이를 잡아 곧바로 슈팅을 때렸으나 페리시치가 골문 앞에서 몸으로 막는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세컨볼을 코바치치가 골문 옆으로 걷어내며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90+2분에 페트코비치가 라포르테에게 팔을 높이 휘둘러 얼굴을 치는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96분에는 나초 페르난데스가 페트코비치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이어 97분에는 로드리가 마예르의 옷을 잡고 늘어지는 파울을 범해 경고를 잇달아 받았다.
108분에는 브로조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드리블하며 다니엘 카르바할, 마르코 아센시오, 로드리 등 다섯 명의 스페인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차분하게 이들을 차례로 따돌리며 땅볼 슛을 꽂았으나 이것도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110분에,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이를 블라시치에게 연결했고, 블라시치에게 어느 정도 오픈찬스가 열렸으나, 이조차도 시몬의 선방에 막히며 스페인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페트코비치가 패스를 받던 선행 과정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됨에 따라 블라시치가 골을 넣었다고 해도 무효로 취소되었을 상황이긴 했다.
120분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이 손쉽게 크로아티아의 코너킥을 손으로 캐칭했고 이후 양팀 사이에 더 결정적인 상황 없이 그대로 승부는 종료되어 승부차기로 흘러가게 되었다.
승부차기 | 크로아티아(선축) | 스페인(후축) | ||
4 | 5 | |||
니콜라 블라시치 | 호셀루 | |||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 로드리 | |||
루카 모드리치 | 미켈 메리노 | |||
로브로 마예르 |
(골키퍼 선방) |
마르코 아센시오 | ||
이반 페리시치 | 에므리크 라포르트 |
(골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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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트코비치 |
(골키퍼 선방) |
다니엘 카르바할 |
크로아티아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양 팀 모두 1~3번 키커까지 문제없이 득점하며 3-3의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4번째부터 골키퍼 선방으로 바로 희비가 엇갈렸다. 4번 키커였던 로브로 마예르가 구석으로 찬 강슛을 시몬이 기가막히게 선방해내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성공하면서 한 점차로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키커는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 한번도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적이 없던 이반 페리시치였는데, 5번 키커로 실축하면 끝난다는 중압감을 이기고 나이에서 나오는 짬과 베테랑답게 시몬이 뛰려고 하는 역방향으로 잘 밀어넣어 성공시켰다.
스페인의 5번 키커가 성공시키면 여전히 끝나는 유리한 상황에서 라포르테가 키커로 나섰고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손쓸수없는 골대 상단으로 찬다는 것이 그만 골대를 맞춰 실축하고 말았다. [1]
5번 키커까지도 경기가 끝나지 않아 서든 데스로 들어섰고 6번 키커로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나섰는데, 시몬이 페트코비치의 킥을 선방해내며 크로아티아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스페인의 6번 키커로 나선 다니엘 카르바할이 대담한 파넨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치열했던 양팀의 승부에서 결국 스페인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 경기 결과 및 총평
4대5로 스페인이 승부차기 승리를 가져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에 모두 패한[2]스페인이 승부차기에 모두 승리한[3]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었다.
크로아티아의 첫 국가대표 트로피 도전은 이번에도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이전 월드컵부터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스페인의 경우 유로 2012 이후 11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옴으로써 최근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따른 하향세에 반전을 꾀할 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