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내용은 공룡혹성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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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식 예고편 | 공식 오프닝 미리보기[1] |
한국에서는 2012년 7월 초에 KBS 1TV에서 방영되었으며, 로컬라이징판 제목은 공룡의 땅. KBS 방영 당시 해설 담당은 신동엽이며, 블루레이판의 해설은 성우 이규화가 담당하였다.[3] 그 외에 2015년 1월에 YTN 사이언스 다큐에서 재방송하였다.
2. 특징
공룡대탐험과는 달리 모형을 쓰지 않고 배경까지 전부 CG로 만들었다. 동물은 물론 배경까지 전부 CGI의 결실인 덕택에, 배경 촬영을 위해 해외 로케이션까지 감행할 필요가 없었기에 훨씬 적은 제작비가 들어갔는데, 무려 공룡대탐험의 1/3 수준이다.[4] 때문에 공룡대탐험에 익숙한 세대의 공룡덕후들에게는 약간 어색하단 평을 받았다. 참고로 이 다큐의 공동 제작자[5] 중 한 명이었던 나이젤 패터슨(Nigel Paterson)은 공룡대탐험의 후속작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에서 감독이자 각본가였다.제작사 역시 공룡대탐험을 만들었던 임파서블 픽쳐스가 아닌 신흥강자인 젤리피시 픽쳐스. 임파서블 픽쳐스에서 2011년 제작한 영화 March of the Dinosaurs를 보면 확실히 임파서블 보다는 젤리피시 쪽이 3D에 일가견이 있는 듯하다.
첫 방영은 챔피언스리그 32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벤피카 경기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탓에 22%의 묘한 시청률을 기록했다.[6] 그래도 인기는 있었는지 방영 이후인 2012년에 파생 서적이 출간되었다.[표지]
잡지사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에서는 이 다큐를 두고 "시각적으로 세련되고 매력적"이지만 "지식과 과학이 B급 스펙터클함에 밀려 부차적인 것이 되었다"고 평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디스커버리 채널의 Dinosaur Revolution과 묘하게 라이벌 구도에 있었는데, BBC에게는 다행히도 경쟁작이 망한 덕분에 반사효과에 의한 호평이 많았다.[8] 하지만 그래픽을 그대로 쓰거나 팔레트 스왑을 하는 등 생물들의 디자인에는 성의가 떨어지고 일부 에피소드에서 고생물들이 과장적인 행동을 보이도록 묘사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3. 등장 생물[9]
자세한 내용은 Planet Dinosaur/등장 생물 문서 참고하십시오.4. 스핀오프[10]
4.1. 《Planet Dinosaur Files》
CBBC에서는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Planet Dinosaur Files》가 방영되었다. 내용의 수준 자체는 초딩스럽지만 실제 모형을 만들어서 테스트하는 장면은 그럭저럭 볼만하다.4.2. 《Planet Dinosaur: Ultimate Killers》
2012년에 50분 정도 분량의 총집편 형식으로 편집되어 3D로 방영되었다. 다큐멘터리에 나온 장면들 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자세히 보면 새로 넣은 내레이션이나 3D를 더욱 더 강조하는 변화를 볼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다이노 어드벤처 : 먹이사슬의 제왕》이라는 이름의 단편으로 시청 가능하였으나 2020년 기준으론 시청이 불가능하다.황당하게도 2016년 5월에 개봉하는 공룡대탐험의 극장판 다큐멘터리 버전(2014년)의 한국 개봉판에는, 이 영상의 90퍼센트 정도가 끼워넣어져서 45분짜리 영상이 83분으로 개봉되었다.
5. 오류
- 스피노사우루스 및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크기가 실제에 비해 과장되었으며,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다고 언급되었지만, 실제로는 둘 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작았다.[11]
- 사르코수쿠스와 오우라노사우루스는 스피노사우루스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보다 더 이전 시대에 서식하였다. 사실 해당 에피소드의 제작 과정에서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니자르 이브라힘(Nizar Ibrahim) 박사가 밝힌 바에 의하면, 켐켐층에서 발견된 각각 분류가 불분명한 폴리도사우루스과 위악류[12] 및 조각류 공룡을 대신해서 넣은 것이라고 한다. #
- 다큐에서 스피노사우루스 골격도를 묘사할 때 다리가 너무 위로 간 채로 묘사하였다. 물론 이는 시대착오적 오류이다.
- 온코프리스티스의 크기가 8미터로 과장되었으며 복원도가 톱가오리를 기반으로 하였다. 실제 생물은 몸길이가 4미터가 조금 넘으며 톱가오리가 아니라 홍어에 가깝다. 외형의 유사성은 어디까지나 수렴진화의 결과물이다.
- 사우로르니토이데스, 브라디크네메, 트로오돈 등 일부 깃털 공룡들의 앞다리에 깃털(칼깃)이 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트로오돈은 모식종의 속 자체가 말소되어 더 이상 학명이 유효한 공룡이 아니다.
- 미크로랍토르가 활공만 가능하고 동력 비행을 할 수 없다고 묘사되었지만, 2010년대부터 2020년대의 연구들을 통해 충분히 동력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에는 미크로랍토르의 비행 능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시대착오적 오류인 셈이다.[13] 미크로랍토르의 색상 또한 당시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후 멜라노좀 연구를 통해 광택의 검은색 깃털을 지녔다는 것이 밝혀졌다.
- Dinosaur Revolution에 나온 것처럼 기간토랍토르가 점프를 하는 묘사가 있는데, 성체 기간토랍토르는 몸무게가 1~2톤 정도 되는 거구로 실제로는 이런 행동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 플리오사우루스의 크기와 악력이 옛날 학설을 반영했는지 과장되어 나온다.
- 알로사우루스의 저작력이 사자의 저작력보다도 약했다고 언급되는데 해당 연구는 2010년대 이전에 이미 부정확한 저작력 추정 방식을 사용했다고 지적받았으며, 이후 각 논문들에서 실제 저작력이 훨씬 더 높게 측정되었다. 다만 작중 언급된 발달된 목 근육과 수직으로 가해지는 힘에 강한 두개골 구조는 아직 유효하다.
- 에피덱시프테릭스와 신랍토르는 같은 지층에서 나오지 않았다. 또 에피덱시프테릭스의 손가락이 아이아이마냥 손가락 운동이 발달된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아이아이의 경우에는 손가락 근육이 특수하게 발달한 것이므로 단순히 손가락이 길기만 한 에피텍시프테릭스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후 근연종들인 이와 암보프테릭스가 발견되면서 긴 손가락은 비막으로 된 날개를 지탱하는 용도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 현재 기간토랍토르는 사우로르니토이데스와 같은 시기에 살지 않았다고 밝혀졌다. 2018년에 나온 논문을 통해 알렉트로사우루스와 함께 작중 출연 시기보다 한참 전인 9천 6백만년 전 쯤에 살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 에피소드 4의 스위스 지역에서 발견된 킴메로사우루스는 현재 다른 종으로 동정된 상태이다.
- 티라노사우루스류 중 랍토렉스가 언급되는데, 현재로썬 모호명으로 간주되는 공룡이다.
- 티라노사우루스류가 강력한 치악력으로 의해 접촉한 모든 기타 대형 육식공룡들을 생존경쟁에서 몰아내고 멸종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기존 대형 수각류들이 이미 멸종된 환경에서 대형화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한 묘사이다. 또한 육식동물이 물어뜯을 때 나오는 살상력은 치악력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를 봐야 하기에 단순히 치악력이 더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살상력이 더 우수했거나 경쟁에서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16]
- 마푸사우루스가 다 자란 아르겐티노사우루스를 죽이지 못하자 조금씩 살을 뜯어 먹으면서 살려두는 식으로 사냥하였다고 묘사된다. 사실 이는 생각해 보면 매우 비현실적인데, 사냥하기에 너무 큰 먹잇감을 지속적으로 베어먹고 살려두는 것은 그냥 먹잇감을 죽여 포식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위험하고 소득이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작중 설명과는 달리 살을 베는 데 적합한 이빨을 가졌다는 것이 저런 사냥 방식의 증거가 될 수 없으며, 그런 이빨은 먹이를 아예 죽이거나 죽은 먹이를 먹는 데에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게다가 대형 용각류를 제압하지 않고 베어먹을 경우에는 무력화되지 않은 용각류에게 반격당할 위험 부담이 훨씬 높아진다.[17]
[1]
사실 에피소드마다 미미하게나마 바뀌며 저 오프닝도 1부의 오프닝이 아니다.
[2]
본래 2005년에 《The Truth About Killer Dinosaurs》라는 공룡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지만, 2부작이어서 분량이 짧기에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3]
여담으로 7월 14일 방영분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오류를 보였는데
장경룡을 공룡이라고 번역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이런 오역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4]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순수한 제작비 차이다. 공룡대탐험은 1999년 기준으로 120억원대의 제작비가 들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Dinosaur Revolution은 170억원 수준의 제작비를 들여 Planet Dinosaur의 4배 수준이다.
[5]
나머지 한 명은 필 도브리(Phil Dobree)
[6]
챔피언스리그 32강전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표지]
[8]
두 다큐에 등장하는 공룡들 중 일부 종이 중복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하다. 그러나 사실 디스커버리 채널은 본 작품의 제작에도
ZDF와 함께 참여하였기에 딱히 라이벌 구도를 세웠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9]
해당 하위 문서에 에피소드 목록도 포함되어 있다.
[10]
하단에 적힌 스핀오프 외에 같은 방송사에서 만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 《Andy's Prehistoric Adventure》 에서 이 다큐의 장면들이 재사용되기도 하였다.
#
[11]
그나마 스피노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몸이 더 길기는 하다.
[12]
사르코수쿠스와 유사하기에 2010년 논문 기준 cf. Sarcosuchus로 분류되었다.
#
[13]
사실 미크로랍토르의 활강 묘사도 잘못되었는데, 본편에사는 양 쪽 다리를 쫙 펴서 비행하지만, 현재는 다리를 쭉 펴고 그대로 난 것이 아닌 다리를 폈다가 접는 등 비행 시 다리 운동에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본다.
[14]
전자의 경우는 시대착오적 오류이다.
[15]
Matías J. Motta; Federico L. Agnolín; Federico Brissón Egli; Fernando E. Novas (2020). "New theropod dinosaur from the Upper Cretaceous of Patagonia sheds light on the paravian radiation in Gondwana". The Science of Nature. 107 (3): Article number 24.
[16]
자세히 말하자면 두개골이 어느 방향으로 가해지는 힘에 잘 버티는지, 입이 벌어지는 각도, 턱 근육이 제대로 힘을 가할 수 있는 최대 입벌림 각도, 이빨의 날카로움, 두개골 외에도 무는 힘을 추가로 가할 수 있는 부위, 턱으로 먹이를 문 이후에 추가적으로 가해지는 몸의 힘, 어떤 먹잇감을 물어뜯으려 하는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
[17]
다큐멘터리에서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 몇 마리가 공격당하고 나서야 마푸사우루스 한 마리가 전혀 제압되지 않은 아르겐티노사우루스에게 밟히면서
끔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마푸사우루스와 아르겐티노사우루스를 둘 다 바보로 만드는 꼴이며,
공룡대탐험처럼 다큐멘터리의 잘못된 묘사로 인해 시청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