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미 아미의 솔로앨범 제작에 관여하고 있던
오쿠다 타미오를 프로듀서로 하여 1회성 유닛으로 계획되었는데.. 데뷔곡 "アジアの純真(아시아의 순진)"이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대히트.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 후로 낸 3장의 싱글까지 전부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음반만이 아니라 어딘가 느긋하고 유니크한 캐릭터로 방송활동도 활발히 진행, 97년에
테레비 아사히에서 본인들의 이름을 내건 "파파파파 퍼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TV 아사히에서는 2006년에도 듀오가 등장하는 "Hi Hi Puffy 部"라는 10분짜리 예능 프로그램을 7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방영했다.
2000년 3월엔 미국에서도 CD 데뷔, 2002년에는 전미 투어를 다녔으며 2004년엔 두 사람을 주역으로 한 애니메이션
Hi Hi Puffy AmiYumi도 등장하였다.
#
미국 진출은
카툰네트워크 프로듀서인 샘 레지스터[1]가 2000년도에 "ブギウギ No.5" PV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성사되었던 것.[2] 이 덕분에
틴 타이탄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는 물론
스쿠비 두 실사판의 주제가까지 꿰차게 되었다.[3]
현재는 활화산 같이 잘나가는 기세는 많이 죽었지만 치비 마루코짱의 카메오 출연, 틴 타이탄 GO!의 오프닝 같은 일부 사운드트랙 제공처럼 꾸준한 애니메이션 타이업 등으로 순탄하게 활동 중.
통칭 "PUFFY목소리"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하모니가 주무기이자 특징. 90년대 중반의 일본음악의 대세 분위기였던 급박한 사운드와 기계음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으며 투박하고 느긋한 사운드가 당시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애초에 PUFFY는 1회성 이벤트로서 기획된 듀오였기 때문에 당초 어떤 방향의 음악을 잡고 갈 것인지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인기가 하락하자 아티스트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 오랜시간 미국 풍 스타일(5집 NICE~7집 Hi Hi PUFFY AmiYumi)-스케이트 펑크(8집 Splurge~9집 Honeycreeper)-팝 펑크(10집 Bring it),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돌 스타일(11집 Thank you)을 거쳐 결국 일본 아이돌+스케이트 펑크가 짬뽕 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현재는 수많은 작곡가의 음악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타가수 노래의 커버에도 강점으로 발휘하며 어떤 가수들의 노래를 갖다 붙여도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불러제끼곤 한다(...).
한편 프로듀서인
오쿠다 타미오는 PUFFY가 1회성 아이돌로 끝나지 않게끔 여러 아티스트와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주선을 해왔다. 궤도에 오른 이후엔 메인 프로듀서에서 물러나기도.[4] 그 때문인가 특히 PUFFY의 초반 앨범의 참여 아티스트 목록을 보면 타미오의 인맥이 훤히 보이기도 한다. 당장 데뷔곡부터가 당시 타미오와 유니트로 활동하고 있던
이노우에 요스이와의 합작이다(...).
오오누키 아미 (大貫亜美)
1973년 9월 18일생. 일본의 수도권인 카나가와 출신. 소니뮤직 입사 당시엔 솔로 데뷔 예정이었으나 PUFFY의 대박으로 현재까지 주욱 유미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뜨개질이나 자수, 봉재 등의 얌전한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투어 굿즈 등에 그림 실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인생의 대부분을 만화에서 배웠다고 단언할 정도로 만화를 좋아하여 목소리 출연, 권말 코멘트 등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초등학교 기간 중 4년간을 한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덕분에 2018년 4월부터 1년간 NHK 한글강좌에 학생역으로 캐스팅되어서 출연중이다.
GLAY의 TERU와 결혼하여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다.
참고로
Hi Hi Puffy AmiYumi에 등장한 고양이 잔켄[5]은 실제로 기르던 고양이가 맞다고 한다.
요시무라 유미 (吉村由美)
1975년 1월 30일생. 오사카 출신으로 사투리 담당이기도 하다. 유미도 솔로 데뷔 예정이 있었으나 PUFFY가 대박을 쳐서 아미와 함께 현재까지도 듀오로 활동 중이다.
중학생 때 장애물경기 시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으며, PUFFY 활동 중에서 주로 스포츠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춤은 잘 못추는 편이라 아미와 함께 데뷔 전부터 특훈을 거듭했으나 결국 완벽하게 익히지 못했다고.
활달해 보이는 성향과는 달리 낯을 가리지만 그래도 술친구는 많은 편.(by 아미)
니시카와 타카노리와 결혼하였으나 이혼하고 일반인과 재혼하였다가[6] 최근에 또 다시 이혼하였다.[7]
일본 록밴드 음악에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플라워 컴퍼니즈와 사이토 카즈요시의 팬이라고 공언하였다.
2007년 PUFFY 명의로 발매한 앨범 <Honeycreeper>의 8번 트랙 <妖怪PUFFY>의 시작 전, 작은 콩트가 삽입되어 있는데, 이 콩트의 내용이 다소 부적절하다. 그 내용은 PUFFY의 두 멤버가 살고있는 집에 한국 남자 세명이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 뒤, 각자
자신을 ~~사마라고 소개하고 한류 붐을 들먹이며 일본 여자와 성관계를 갖기 위해 서툰 일본어로 껄떡댄다는 내용. 콩트 내에서 묘사되는 모습이 심히 저속하고 한심하여, 단순한 풍자의 정도를 넘어서 한국 남자에 대한 조롱 및 멸시의 의도가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
당시의 한일관계는 많이 예민하였고 일본에서의 한류는 유행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일본인들이 많이 반감을 살만한 시대상이긴 하다. 다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민감한 부분을 콩트로 다룬 점에서 참작의 여지는 없다.[8]
더불어 SNS가 제대로 활성화가 되지 않은 시점이라 늦게 알려진거 뿐. 현재까지도 이 부분에 대한 일절 언급이나 사과는 없기에 단순 해프닝으로 그치기엔 찝찝한 구석은 있다.
데뷔 약 24년만에 첫 성사된 내한공연으로, 전부터 일본활동으로 친분이 있던
검엑스와 같이 출연할 예정이였으나. 하필이면 코로나 19가 창궐하던 시기라 무리하게 계속 연기크리를 타다 결국 페스티벌 자체가 아예 취소되었다.(...)
해당 페스티벌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10년의 역사를 가진 나름대로 심지가 굵은 곳이였는데, 말년 때에 형편없는 운영으로 맨소리가 많이 나오는 등 뭔가 심상치가 않더니만 해당년도 행사 취소 이후에도 기획사 대표의 횡령문제등 안좋은 소리가 계속 나오면서 아예 흑역사로 묻히게 됐다.
2020년 초청한 페스티벌 자체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취소된지 약 4년만에 결성 3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ROAD TO 30의 일환으로 LOVE AND CHIPS 페스티벌을 통해서 다시 내한할 것임을 발표했으며, 이번엔 다행히 전례와 다르게 끝까지 무사히 잘 진행되었지만 무려 28년만에 극적으로 내한한 것임에도 상당히 실망스런 모습들을 보였었다.
본래 10곡 정도 예정돼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는 8곡을 부르고 갔는데, 이는 헤드급이 아니라 시간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전 차례인 검엑스 때부터 생긴 베이스 쪽 음향문제가 지속 돼 공연이 지연되어 45분 중 8분을 깎아먹은게 요인이였던 듯.
하우스 밴드 역시 트윈기타 체제였던 원 체제와는 달리 이번엔 원기타 체제로 구성해놨고, 키보드 파트는 아예 MR로 대체했다.
자국 바깥에선 워낙에 마이너한 아티스트라 검엑스 때만 해도 우글우글했던 관객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며 현지에서 원정 온 팬들 및 소수의 국내 마니아들이용원 포함만 쬐그마게 남은채 초라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9] 아미와 유미가 한글을 일일히 적어논 쪽지를 틈틈히 보며 최대한 한국어로 공연을 진행하는 등 나름 성의를 보였고,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자 이에 따라 사람들도 모이기 시작했는데, 정작 앵콜 요청이 쏟아지니 반응하지 않고 그냥 바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아따맘마의
오아리가 원래는 이 가수를 좋아한다는 설정이었다. 또한 애니메이션판의 시즌 1 2화 '빨리 들어오지 못해?!' 편에서도 아리가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위의 아시아의 순진의 가사 일부를 패러디해서 "탱글탱글 토마토가 접시에서 미끌어질 듯...(ピューレなトマトがお皿にとびそうになって...)"하고 노래부르기도 했다. 투니버스 더빙판에서는 '신선한 토마토가 접시 위에 날아올 것 같이 크게 빛나고 있네."로 번역되었다.
여담으로 딱히 닮은 건 아닌데도 어째서인지 주변 사람들이 멤버 둘을 자주 헷갈린다고 한다. 심지어는 아미 아버지가 유미를 아미라고 착각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유미는 "정신차려 이 아저씨야"라고 빠꾸없이 응대했다고.(...)
[1]
틴 타이탄,
벤10의 프로듀서
[2]
2004년 7월 뉴욕 타임즈의 기사에서는 2001년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퍼피 아미유미의 음반을 라디오로 듣고 샘 레지스터가 이들을 알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3]
당시에 곡인 'Friends Forever (일본 내수명 "Invisible Tomorrow)', 스쿠비 두 실사판 2편 일본 홍보을 목적으로 '스쿠비 두: 일본에 방문하다.'라는 설정에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다.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스쿠비 두가 정장을 입고 일본을 방문하여 두 요원(아미/유미)이 그를 에스코트/투어 가이드 하는 내용. 그러나 2021년 기준으로 무슨 이유인지 이와 관련된 뮤직비디오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상태다. 일부 사람들도 이 뮤직비디오를 아직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그 어느 영상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거의
존재의 소멸 수준. 그래도 2023년이 되어서야 누군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대신 유튜브 봇의 저작권 방지를 위해 원곡이 아닌 콘서트 버전이 사용되었다.
[4]
물론 곡 제공 자체는 2012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5]
단, 작중에서는 유미의 고양이로 등장한다.
[6]
아이 갖는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7]
그 전부터 언론에서 불화 때문에 별거했다든지 니시카와랑 재결합했다든지 등의 얘기가 떠돌고 있었다.
[8]
Curry Police 사례만 봐도 민감한 요소를 이렇게 콩트로 만들고서 사실상 모욕극과 다름없는 짓거리를 대놓고 보인다면 이건 가수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관계 부분에서도 마찰이 생기는 부분이다.
[9]
보통은 꿈도 못 꿀 그 맨 앞줄 중간부분을 틈만 노리면 아주 쉽게 잡을 수 있었을 정도.
[10]
유니콘 2집의 프로듀서. 이외에도
스핏츠,
프린세스 프린세스 등 80~90년대의 수많은 록밴드 프로듀서를 한 거물.
[11]
참고로
토끼 드롭스 같은 경우 멤버들도 팬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