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PC의 3세대 기종에 대한 내용은 IBM PS/2 문서
, PS2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콘솔에 대한 내용은
PlayStati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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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늘날 PS/2의 이름이 남아있는 유일한 유산으로, IBM PS/2 시스템에서 비롯하여 PC의 사실상 표준이 된 키보드/마우스 포트이다. 오늘날 PS/2라고 하면 대부분 이 단자를 가리키는 말. 보라색은 키보드, 초록색은 마우스용 포트이다. 이 규격은 마우스와 키보드 포트의 모양이 같아서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단자/비디오의 S 단자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리는 사람이 간혹 있다.
2. 현황
2010년대에 들어 PS/2보다 USB 인터페이스가 자주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고급형 메인보드는 PS/2 포트가 없이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고[1], 보급형 메인보드는 PS/2 포트가 키보드와 마우스 중 하나만 꽂을 수 있는 콤보포트나 단일포트[2]로 장착되어 출시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설령, 고급형과 보급형 막론하고 두개 다 장착되어 출시된 게 있다 하더라도 해당 보드들은 기능이나 구성 면에서 뭔가 하나 이상은 반드시 빠지게 된다. 예를 들자면 장착 가능한 램 슬롯 수가 4개에서 2개로 줄어 든 것도 모자라 인식 가능한 용량이 DDR4/5 기준으로 최대 128/192GB(32/48GB 단일램 4개)에서 64/96GB(32/48GB 단일램 2개)로 줄어들어 있다거나, 인텔 기준으로 내장그래픽 칩셋이 메인보드에서 CPU로 옮겨가게 된 이후로는 모니터 케이블을 꽂을 단자를 최소한 1개 정도는 집어넣을 여유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1개도 넣지않아서 내장그래픽을 사용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는 수 밖에 없다는 등의 제약이 있다.[3]이러한 현상은 인텔의 경우 스카이레이크 시기부터, AMD의 경우 라이젠 시기부터 심화되어 PS/2 인터페이스가 없는 메인보드의 비중이 이전에 비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PS/2 포트를 채용한 하드웨어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은 PS/2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키보드, 마우스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많다.[4] 상단 사진의 보라색/연두색 잭도 하나로만 나오는 메인보드가 늘어나고 있고, 이 때 잭 색깔이 아래와 같이 보라색/연두색 반반으로 된 콤보포트로 나오기도 한다. 단, 콤보포트에다 Y케이블을 이용해서 키보드와 마우스 둘다 연결시키고자 한다면 후술 할 PS/2 포트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도킹 스테이션을 장착 할 수 있는 노트북이 아닌 이상에는 바이오스나 UEFI 설정에서 이를 지원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5]
노트북의 내장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PS/2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PS/2가 사장되어 가는 추세이기에 차후에는 다른 방식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애플 맥북은 x86 전환 이후 내부적으로 키보드를 연결할 때 USB나 SPI 버스로 연결된다. 다른 제조사의 x86 노트북들도 아주 느리게나마 USB나 I2C 등의 다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터치패드 역시 내부적으로 PS/2를 사용했으나, 터치패드 정밀도가 향상되면서 데이터 전송량이 PS/2로는 감당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USB, I2C, SPI 등 다른 버스로 연결되는 기종이 늘어나고 있다.
3. 장점
연결해야 할 포트의 구분이 쉽다. 다른 포트와 다르게 동그란 모양이고, 색으로 키보드/마우스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 사진에 보이듯이 대개 키보드는 라벤더, 마우스는 에메랄드 색상의 단자를 쓴다. 최근에는 키보드 마우스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나오기도 한다.USB의 경우에는 여러 하드웨어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포트이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키보드나 마우스도 먹통이 되는 경우[6]가 있지만, PS/2의 경우에는 사실상 키보드/마우스 전용으로 사용되는 포트이기 때문에 먹통이 되는 경우가 적다.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 Windows 10 1709 KB4074588 업데이트 후에 USB 키보드/마우스가 먹통이 되는 증상이 많은 PC에서 나타났다. 이 경우 PS/2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해 부팅 후 해당 업데이트를 삭제하면 문제가 해결되었으나 PS/2 키보드/마우스가 없는 경우 포맷/재설치를 해야만 했다.
인터럽트 우선순위가 높은 규격이라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프로그램 강제종료가 더 쉬워진다. USB 같은경우는 컴퓨터가 항상 키보드 마우스가 뭘하는지 감시하는 방식이라서 컴퓨터가 감시하고 있지 못하면 먹통이 되는 반면에, PS/2 는 직접 CPU가 진행하던 작업을 멈추게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을 받게 하도록 만들 수 있기에 문제상황 대처가 더 쉽다.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이지만, BIOS/UEFI 설정과 조합하면 키보드로 컴퓨터를 켤 수도 있다.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스페이스 바, 엔터 키, 또는 아무 키나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일부 구형 키보드의 경우에는 Power 버튼으로 켜는 것도 가능하지만, 메인보드 펌웨어에서 해당 기능을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해두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기본 설정으로는 키보드의 어느 키를 누르더라도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Power 키가 컴퓨터를 끄는 기능만 하는 키로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마우스로 컴퓨터를 켜는 것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존재한다.
키보드의 경우 USB는 대역폭과 무관하게 HID 인터페이스 상의 문제로 기능키를 제외하면 6키가 한계지만, PS/2는 이론상 7키 이상의 입력 지원이 가능하며 실제로 적용한 제품들이 있다. 그나마 2010년대부터는 USB에서 키보드를 두 개 이상으로 인식시킨다거나 소프트웨어 적으로 우회해서 억지로 늘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쪽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과 충돌하여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는 데 지장이 생기는 등[7] 가끔가다 문제를 겪을 수는 있다.
4. 단점
인터넷에 퍼진 것과 달리, PS/2 뿐만 아니라 USB HID 인터페이스는 기능 키를 제외하고도 6키 이상을 지원할 수 있으며, 6키 제한은 일반적인 USB HID 규격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USB 키보드는 연결 시 보고 설명자를 통해 현재 장치의 입력 형식을 전달하므로, 호스트가 HID 사양을 완전히 지원하는 경우에는 N키 롤오버(NKRO)도 문제 없이 지원된다. 다만, BIOS와 같이 HID 스택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는 부트 프로토콜이 사용되며, 이 경우에만 6키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USB와 달리 컴퓨터가 부팅된 후에 꽂으면 대부분 인식이 되지 않고, 재부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에야 당연하게 여겨지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이 없다는 말. USB가 폭발적으로 대중화된 이유도, PS/2 단자가 밀린 이유도 이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키보드나 마우스가 고장나거나, 실수로 빠지면 강제 재부팅을 해야했다. 물론, 일부 PS/2+USB 겸용 키보드, 마우스들 중에는 선을 뺐다가 다시 꼽았더니 작동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것이 고장의 원인들 중 하나가 되어 재부팅을 해도 못살아 날 수가 있으니 PS/2 포트에 꼽았다면 반드시 PC 전원을 완전히 끄고나서 뽑도록 하자.[8]
단, 랩탑용 도킹 스테이션은 예외이다. 대부분 핫 스왑을 지원하며, 지원하지 않는다 해도 랩탑을 분리한 상태에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장착한 뒤에 다시 랩탑을 장착하면 정상 동작한다. 이래도 작동되지 않으면 포트가 명백하게 고장난 것이다. 반대로 일부 컴퓨터에서는 윈도우 부팅 전 USB 키보드, 마우스는 작동하지 않지만 PS/2 규격을 쓴 키보드나 마우스는 작동하는데, BIOS/UEFI 설정에서 'Legacy USB Support'라는 항목을 'Disabled'로 설정할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구형 메인보드에는 USB를 아예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도 부팅 전에 USB를 사용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이런 구형 메인보드들은 USB 부팅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ODD가 없으면 윈도우도 설치 할 수가 없고, 9x 계열의 윈도우들 중 95 부터 98 FE[9] 까지의 윈도우만 하더라도 설치하거나 깨져버린 시스템 파일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ODD 뿐만 아니라 FDD 까지 반드시 갖춰놔야 했다.
핀 구멍을 맞춰서 꽂아야 하기에 이미 꽂았다 뺐다 하는것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사용자가 아니라면 보드에 꽂기가 USB 처럼 쉽지만은 않다. 다수의 핀이 직접적으로 돌출되어 있고, 핀의 굵기도 가늘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한데 보드에 잘 안 꽂아지는 걸 이리저리 억지로 시도하다가 핀이 휘어질 수 있다. 물론, 휘어진 핀을 다시 펴서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너무 잦은 휘어짐으로 금속피로가 쌓여 부러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서 꽂아야 한다. D-sub 포트 등 과거의 사다리꼴 포트에 익숙하다면 딱히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연결부위의 지름이 크다 보니 USB Type-A에 밀려 노트북 컴퓨터에서는 사실상 멸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과거의 제품이다 하더라도 매우 높은 확률로 단자가 없을 수 있다. 도킹 스테이션을 갖춘 랩탑이라면 도킹 스테이션에 단자가 달려 있는 경우가 있으나 여기서도 슬슬 PS/2가 사라지고 있다. 그 USB Type-A조차도 두껍다며 USB Type-C만 달아놓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Google Pixelbook, MacBook Air.
USB 기반 키보드 및 마우스가 보편화되기 전 PS/2에 비해 해킹에 취약하다는 기사가 올라온 적이 있다. # 실제로 지금와서는 USB 입력기기를 지원해야 하는 경우를 아예 기본으로 가정하다 보니, USB HID 입력장치(한마디로 키보드/마우스)로 인식되는 장치에 대해 인증 없이 접속을 허용해야 해서 보안상 헛점이 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컴퓨터에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할 때마다 블루투스 장치를 새로 연결할 때 마냥 인증 코드를 제 3의 입력장치(?) 로 입력받아서 해당 기기를 인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비현실적이하다 보니(
데이터 대역폭이 작아서 펜 입력처럼 정밀한 입력을 위해 높은 데이터 대역폭을 요구하는 입력기기들은 사용하기 어렵다.
인터럽트 우선순위가 높고, 레이턴시가 적고 CPU 부담이 적다는 점이 이론상으로는 USB 대비 더 좋은 규격이 맞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시대에 쓰기에는 대역폭이 부족하며,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체감이 거의 불가능한 차이다. 즉, 극히 일부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상에서 PS/2 규격의 메리트를 제대로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터럽트(PS/2방식)가 폴링(USB 방식) 대비 장점을 가질 때는, 입력이 가끔씩 들어오는 상황이다. 인터럽트의 장점은, 입력이 없을 경우에 컴퓨터 자원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럽트는 입력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면 생각보다 오버헤드가 많은 과정인데. 만약 요즘 마우스 수준으로 초당 1000번 이상의 인터럽트를 하게 된다면 컴퓨터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이다. 초당 1000번이상 수준의 정교한 입력을 항상 받을 것이라면 USB 방식이 더 적절하다. 즉 오히려 요즘 게이밍 기어에서는 PS/2 가 개선된다 해도 유의미하게 더 나을 게 없다는 것.
또다른 단점으로는 무선을 구현할 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당연히 기술적으로 PS/2 단자에 끼워지는 동글을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고 실제로 구글에 검색해보면 로지텍,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제품들이 나온다.. 하지만 무선통신은 물리적 연결이 없기 때문에 폴링 방식을 사용 할 수 밖에 없는데[11], 그렇다면 PS/2 단자를 굳이 써야할 이유가 사실상 없다.
5. 컨버터
USB를 PS/2로 바꾸거나, 반대로 PS/2를 USB로 바꿔 주는 패시브와 액티브 컨버터가 존재한다. USB 포트가 모자랄 경우, PS/2에 연결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위한 일종의 배려다. 컨버터는 주로 마우스 쪽에 많기는 한데, 구조 자체는 동일하기 때문에 마우스용 컨버터를 키보드에 끼워도 작동한다.주의할 것은 USB와 PS/2는 신호체계가 전혀 다르므로 마우스나 키보드 자체에서 양쪽 신호를 컨트롤러가 모두 지원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패시브 컨버터를 아무리 써봤자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동작하는 컨버터였는데 집에 가져와 내 것에 꽂으니 먹통이더라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패시브 컨버터가 하는 일은 선을 연결해 주는 것일 뿐이고 그 이상을 원한다면 액티브 컨버터를 사용해야 한다. 즉,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메인보드에 PS/2 단자가 없을 경우 패시브 컨버터는 무용지물이 된다.
그런데 이 USB-PS/2 액티브 컨버터라는 것이 제품 성능 편차가 매우 극심하며 버그도 흔하기 때문에 잘못 구입하면 정신건강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키보드의 특정 키 조합이 입력이 되지 않는다든지, 한영/한자키를 입력해도 컨버터 단에서 무시되어 입력이 되지 않는다든지 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마우스는 포인터 이동 속도나 가속도 등이 달라지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양자 공통으로 체감 가능할 정도로 입력 딜레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꽂아 쓸 수만 있으면 그만인 상황이 아니고 주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버그가 전혀 없고 성능이 좋다고 검증된 컨버터를 구입해야 한다. 다만 이런 제품이 드물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컨버터 중에서는
하지만 이걸 대체할 만한 좋은 제품이 있다.[13] 흔히 돌아다니는 파란색 변환기/회색선 변환기(물론 둘다 마우스 하나 키보드 하나 되는 제품)들에 비교하면 PS/2 "키보드만" 2개 연결이 가능하고, 또 입력 랙이 거의 없다시피한 제품이다. 직구로 4-5000원대에 구할수 있다. 106키를 지원안해서 104키 레지스트리를 깔아서 써야한다는게 유일한 흠이다. 당연히 앞서 서술한 파란색 변환기,회색선 변환기보다 4배나 높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게다가 키보드/마우스 혼용으로 쓸수 있는 단자가 2개이니 실질적으로 2개를 묶음으로 사는 셈이다. 구매했을때 딱 보이는 우람한 사이즈는 내부 로직이 충실하게 짜여졌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케이블도 노트북 전원 충전케이블과 비교될 만큼 상당히 굵다. 작정하고 만든 대륙의 실수인 셈. 또 이런 제품도 #있지만 아직 이 제품의 국내 사용기는 없다.
물론 컨버터에 들어가는 펌웨어 자체가 그정도로 복잡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고, 그저 검증해야 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확인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까지는 아닌데, 막상 크게 돈이 되지 않는 영역이다 보니 그 정도 성의 있는 개발과정을 거치도록 하기가 힘든 것이 문제. 펌웨어 퀄리티가 어떻든 그냥 펌업만 가능했어도 능력자들을 통해 버그나 글리치에 대한 대처가 가능했겠지만 펌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마저도 비용증가를 가져오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기성 컨버터를 사지 않고도 PS/2 단자가 없는 컴퓨터에 PS/2로 개발된 마우스나 키보드를 꽂을 수 있는 방법이 없지는 않으니 상황이 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더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랩탑이라면 전용 도킹 스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도킹 스테이션 중 상당수가 2010년대 초반 까지 출시되었던 모델들이라면 PS/2 단자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이 쪽은 성능 문제가 거의 없으니 안심하고 쓸 수 있다.
- 키보드의 경우 컨트롤러를 교체해 버리는 개조를 할 수도 있다. 한 번만 해두면 키보드가 완전히 USB로 변신하게 되므로 편해진다. 난이도가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초심자가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매트릭스가 이미 알려진 클래식 키보드라면 난이도가 훨씬 쉬워진다. 매트릭스를 모르더라도 키보드 매트릭스를 알아내는 팁들이 많이 공유되어 있기 때문에 멤브레인 시트나 기판을 보고 잘 따라가면 초보라도 근성으로 커버할 수 있다. [14]
- 아두이노 등으로 컨버터를 자작할 수 있다. 이미 관련 프로젝트가 여럿 공개되어 있으며, 결코 쉽지는 않으나 위 컨트롤러 교체처럼 초보자도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이다. [15] 이 방식의 특장점은 특정 키조합에 대한 버그 발생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PS/2 키보드 표준 신호를 다루는 덕분에 기존 키보드를 뜯지 않아도 되고, 매트릭스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도 장점.
- PS/2 단자가 달린 구형 PC에서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다른 PC로 리다이렉션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PC의 터치패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 다만 이 방법은 게임처럼 실시간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쓰기 어렵다.
- 해외에서는 ATmega32u4 칩을 사용한 보드에 Soarer's Converter라는 펌웨어를 이식해 사용하는 자작 컨버터가 유명하다. 다중 키조합이나 커스텀 키매핑도 가능하므로 단순 펌웨어 이식이나 납땜 실력이 있다면 시도 해 보는것도 좋다.
특별한 경우[16]가 아니라면 그냥 USB 포트에 맞는 걸로 새로 구입하자. 당연하지만 대다수의 구형 PS/2 키보드 보유자들은 벌써 그렇게 했을 것이다.[17]
6. 구조
키보드용 PS/2 포트의 구성 ( 출처) |
상기 이미지는 키보드 기준이며, 당연히 컴퓨터 쪽에서는 거울상으로 좌우가 바뀐 형태로 입력받는다.
- 1번은 데이터 핀. 데이터 입출력이 일어난다.
- 2번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3번은 GND. Ground의 약자로 접지를 의미한다.
- 4번은 전원 5볼트(최대 275mA)
- 5번은 클락 아웃. CLK (20 ~ 30kHz)
- 6번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시그널 구성은 총 11비트로 되어 있으며,
0 | XXXXXXXX | P | 1 |
시작 | LSB 데이터 | ODD 패리티 비트 | 끝 |
시리얼 포트의 스펙과 유사한데, 그래서 마우스의 경우 시리얼과 PS/2 겸용 방식이 한때 존재했다. 하지만 전압 차이가 있어서 선을 그냥 이어 주는 것만으로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겸용 제품은 내부에서 두 가지 전압을 동시에 지원하는 덕분에 호환이 가능한 것. USB-PS/2 더미 어댑터가 일부 제품에서만 동작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쪽은 전압뿐만 아니라 프로토콜 자체가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7. 관련 문서
[1]
최고급형 메인보드중 오버클럭을 지향하는 모델에는 포트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 시스템에 부하를 주는 변수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이다.
[2]
키보드를 꽂던, 마우스를 꽂던 상관없이 작동되는 콤보포트와는 달리, 오직 키보드만 꽂을 수 있는 포트가 한개뿐이거나 마우스만 꽂을 수 있는 포트가 한개뿐이라 생각하면 된다.
[3]
다만 이것은 보급형에서는 원가절감이 많지만, 고급형의 경우에는 오버클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라 그렇다 볼 수 있다.
[4]
2010년대 중반 부터는 일반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서버, 임베디드 PC, 워크스테이션 메인보드에서도 제거 된 채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다지만 전체적인 대수를 본다면 아직까지는 예외적으로 들어가는 제품들이 더 많다. 이 PC들은 안정성과 신뢰성 못지않게 구형 장비들 간의 호환성도 중요시 해야하다보니 조금 더 편리하게 관리 할 수가 있겠다는 핑계로 레거시 포트를 함부로 버렸다간 문제가 터졌을 때 제때 대처가 되지않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5]
일례로, 일부
ASRock 보드들 중에는 바이오스/UEFI 고급설정으로 들어가면 PS/2 Y-cable 항목이 존재하는 데, 'Disable'로 설정되어 있다면 'Auto' 로 변경 해 보고 키보드와 마우스 중 하나밖에 작동안한다면 'Enable' 로 변경하면 된다. 단, Asrock의 서버 및 산업용 브랜드로 출시되는 AsRock Rack 제품들은 해당 설정 자체가 없다.
[6]
본체의 포트가 모자라서 별도의 USB 허브에 주렁주렁 꽂는 경우라면 의외로 흔하다.
[7]
그래서 USB에서 7키 이상은 지원시, n키 롤오버 온오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8]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제조업체에다 A/S를 의뢰하면 애당초 제품 자체가 초기불량 증상이 발견되는 게 아닌 한 후술했듯 A/S 과정에 있어서 불이익이 생긴다.
[9]
개선판인 SE 부터는 CD 한장만 가지고 설치하는 것으로 통일 됐기에 해당되지 않는다지만, 이러한 CD 부팅은 어디까지나 OEM 제품만 지원하며 리테일 제품은 CD와 함께 부팅 디스켓이 동봉됐다.
[10]
이론적으로는 PS/2가 직접 CPU가 진행하던 작업을 멈추게 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을 받게 하도록 만들 수 있기에 문제상황 대처가 더 쉽다고 했지만, 현실이 이론처럼 녹록지 만은 않은 게 작업관리자를 통해서 특정 프로세스의 우선 순위를 실수로 높음이나 실시간으로 잘못 설정 해 놨다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논리적인 오류가 발생하는 등으로 뻗어버리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PS/2 포트에 연결되어 있다 하더라도 작업관리자나 cmd창에서 taskkill 명령어로 문제가 된 프로세스만 강제로 종료시켜서 정상화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본체 전원을 물리적으로 강제종료를 해가지고 재부팅을 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때가 많다. 문제 대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키보드와 마우스만 멀쩡해서 될 게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도 사용자의 명령에 제때 응답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11]
인터럽트는 평상시에는 입력이 없다가 필요한 정보가 있을때마다 직접 CPU 를 건드려 주는 방식이다. 물리적 연결이 없다면, CPU를 직접 건드리는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수신기가 항상 키보드/마우스가 뭐하는지 지켜보는것 이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12]
현재는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404 Not Found 오류가 뜬다.
[13]
[14]
컨트롤러에서 열마다 찍어보는 것은 수고가 많고, 한영 한자키나 그외 특수키는 키보드 입력테스트 유틸리티로는 인식이 안 될 수도 있다 (보통 US 키보드 ANSI 배열만 가능). 5키 이상 입력 키보드는 구성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핀이 길게 있는 열과 짧게 있는 열로 된 컨트롤러부에서 분기한다. 보통 짧은 열이 키열 묶음이고, 긴 쪽도 뒷부분이 일부는 독자적인 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5~7개정도다. 이쪽에 ANSI, ISO 배열에 없는 기능키나 입력언어 전환키가 있을 수 있다.
[15]
물론 위 컨트롤러 개조를 아두이노를 써서 할 수도 있다.
[16]
대부분 레어한 클래식 키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 쪽은 새로 살래야 살 수가 없으니 컨버터나 컨트롤러를 개조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다른 취미가 그렇듯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오래된 장비를 실사용 가능한 것으로 개조하는 것 자체도 취미의 일부다.
[17]
다만, 구매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제조업체의 A/S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함부로 직접 수리하거나 개조를 시도하다 잘못되는 탓에 A/S를 접수하게 되면 전담기사가 인위적으로 건드린 흔적을 발견하기라도 하는 순간, 유상으로 A/S를 받아야 하거나, 아예 서비스 자체가 거부당해 버릴수도 있다. 게다가 액티브 컨버터 가격과 저가형 USB 키보드 가격이 얼마 차이 나지 않으며 컨버터의 성능도 보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