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swapping
1. 개요
컴퓨터 시스템에 있어서 전원을 끄거나 시스템을 중지시키는 행위 없이 장치를 교체해서 사용이 가능한 기능을 의미한다. 즉 전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한 부품이다.일반적인 컴퓨터 부품은 전원이 공급되는 중에 분리하거나 추가할 경우 시스템이나 부품에 전기적·논리적 손상과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는 관계로 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부품을 콜드 플러그드라고 부르는데, 핫 스왑은 이들 부품을 부분적으로 교체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당연히 모든 부품에 적용될 수는 없고 저장장치나 전원장치 등에만 일부 적용되며 실험적으로 핫스왑이 되는 PCI-E같은 경우가 나오기도 한다.
이 기능이 필수적인 곳은 서버 분야로, 서비스를 상시 유지해야 하는 서버의 특성상 문제가 생긴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서버를 멈출 수 없는 관계로 서버를 위한 부품 규격은 핫 스왑 기능을 지원하게 설계된 경우가 많다. 특히, 동일한 부품을 한 쌍 설치해 두고 둘 중 하나가 고장나면 남은 하나가 버티는 사이 고장난 부품을 핫 스왑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을 리던던트, 또는 예비용 부품을 미리 추가로 설치해 두고 기존 부품이 고장나는 즉시 예비 부품이 그 역할을 대신하도록 설계한 시스템을 핫 스페어 라고 한다. 핫 스페어 구성에서 고장으로 역할을 대체당한 위치에 핫 스왑으로 다시 새로운 부품을 채워 넣으면 그것이 다시 예비용 부품이 된다. 리던던트는 리던던트 파워 서플라이와 RAID 1 저장 장치에, 핫 스페어는 RAID 5와 RAID 6 저장 장치에 사용된다.
여기서 파생되어, 전원과 관계없이 기존에는 뭔가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교체가 가능했던 것을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게 개선한 경우도 핫 스왑이라고 부르는 용례가 생겼다. 예를 들어,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본래 기판에 핀이 납땜되어 있어 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전체 분해 및 디솔더링이라는 귀찮은 작업을 거쳐야 했으나 핀을 납땜하지 않아도 되는 전용 소켓이 개발되면서 스위치를 키캡 교체하듯이 즉석에서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처음에는 퀵 스왑이라고 불렀는데, 점차 기존에 존재하던 핫 스왑이라는 용어를 같이 쓰게 되다 이 쪽이 더 주된 표현으로 정착되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에 전원이 인가된 상태에서 스위치를 교환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므로 정작 본문의 정의와는 관련이 없다. 아예 전기적 연결이 없는 광축 키보드의 스위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2. 핫스왑을 지원하는 규격
- 파워서플라이 - 서버용 규격에 한해서 핫스왑을 지원한다.
- USB를 이용한 각종 장비들[1]
- SCSI - 컨트롤러에 따라서 지원하기도 한다.
- 메모리카드 - 단 모든 메모리카드가 핫스왑을 지원하는건 아니다.
- U.2
- EDSFF - 서버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핫스왑이 불가능한 M.2를 대신하여 사용되고 있다. 아예 M.2 SSD를 핫스왑이 가능해지도록 EDSFF로 변환하는 캐리어도 사용된다.
- PCI-E - 완벽하진 않지만 일부 메인보드에서 시험적으로 핫스왑이 가능하게 만든 메인보드가 제작되기도 했다.
[1]
단 USB규격 자체는 핫스왑을 지원해도 기기는 별도의 조치를 취해줘야 되는 경우가 있어 완벽히 핫스왑인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