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nd
1.1. 개요
인도유럽어족 중에서 특히 게르만어파 계열 언어들에서 땅( 地)을 가리키는 말이다.
1.2. 발음 및 용법
| 언어별 발음 | ||
| 네덜란드어 | [lɑnt] | |
| 노르웨이어 | [lɑn/lɑnd] | |
| 덴마크어 | [lanˀ] | |
| 독일어 | [lant] | |
| 스웨덴어 | [land] | |
| 아이슬란드어 | [lant] | |
| 영어 | [lænd] | |
영어식으로는 일반명사로서는 [lænd](랜드), 지명접미사로서는 강세 없이 [-lənd](런드)로 발음한다. 한글로 표기시 일관성을 위하여 둘 다 '랜드'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되, 비영어권 지명에 관해서는 '-란드'로 적는 것도 많다. 전자의 예시로는 잉글랜드, 아일랜드 등이 있고, 후자의 사례로는 폴란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네덜란드 등이 있다.
기본 어휘이기에 동족 언어에도 동원어가 많이 있으며, 정서법도 완전히 같은 언어도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아이슬란드어에서는 '란트', 스웨덴어에서는 '란드', 노르웨이어에서는 '란드' 혹은 '란', 덴마크어에서는 '란'에 가깝게 발음한다.
땅을 가리키는 말 중에서도 상당히 폭넓게 쓰인다. 말그대로 사람이 발을 딛는 땅을 의미할 수도 있고, 바다나 강 등 물이 차있는 곳에 대비되는 뭍을 뜻할 수도 있으며, 한 지방 혹은 그 지방에 있는 공동체를 가리킬 수도 있다. 예컨대 독일어 Land( 란트)는 중세 신성 로마 제국에서 두드러졌던 영방 국가를 가리키는 표현 중 하나였다. 현대 독일에서 주(州)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Land'도 여기서 비롯하였다.[1]
한국에도 잘 알려진 외래어이며 "~로 가득한 공간"이란 의미로 '-랜드' 식으로 접미사로서 조어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용법으로는 '- 월드', '- 왕국' 등이 자주 쓰인다. 특히 유원지 이름에 많이 쓰이는데, 에버랜드, 서울랜드가 그러한 예이다.
1.3. 대중매체
특히 판타지 장르에서 지명접미사로서 자주 쓰인다.포켓몬스터에서는 포켓몬 랜드로스의 약칭으로도 쓰이는데, 해당 몬스터가 땅타입인 것이나 영문명칭이 "Landorus"인 것을 고려한다면 애초에 어원도 랜드였을 것으로 보인다.
2. Rand
주로 영어나 아프리칸스어 화자 사이에서 쓰이는 인명 및 지명이다.2.1.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통화
2.2. 미국의 철학자
3. 두문자어
3.1. 랜드(RAND), 미국의 싱크탱크
홈페이지
1948년 5월에 창립되었다. 이름인 랜드(RAND)는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을 줄인 데서 유래했다. 소재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 모니카.
미 공군의 재정 지원으로 설립되었는데, 미 공군의 아버지 헨리 아놀드 원수, 당시 전략공군 사령관이었던 커티스 르메이, 항공 사업가 도널드 더글라스 등이 창립을 주도했다. 냉전 시대 이래 군사 안보 분야 연구에서 많은 성과, 업적을 기록해 왔으며,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창립 이후 총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랜드 연구소를 거쳐갔으며, 지금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존 내시도 이곳에 있었다. 국내 언론에서도 국방안보 분야를 다룰때 이곳의 자료를 많이 인용한다. 보통 '랜드 연구소'라고 표기한다.
한편 1950년대 소련과의 핵전쟁 상황을 연구하던 랜드 연구소는 새로운 군사통신 시스템으로 패킷교환 방식을 개발한다. 그리고 1960년대 미 국방부가 이 패킷교환 방식에 근거해서 핵전쟁시 비상통신용으로 아파넷을 만들면서 인터넷의 역사가 시작된다.
랜드 연구소의 업적과 과오를 분석한 책으로 알렉스 아벨라가 저술한 <두뇌를 팝니다>가 있다. 원제는 <Soldiers of Reason. The RAND Corporation and the Rise of American Empire> 국내에선 도서출판 난장에서 2010년에 번역출판하였다.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굳이 랜드 연구소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싱크탱크들이 실제 미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보여준다.
서울 서초구에서 3선을 한 이혜훈 국회의원이 UCLA에서 계량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랜드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후 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기일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부 제1·2차관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랜드 연구소에 파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