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10 12:03:48

BWP-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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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wp_2000.jpg
Bojowy Wóz Piechoty-2000
1. 개요2. 제원3. 배경4. 특징5. UPG-NG 사업6. 미디어7. 둘러보기

1. 개요

BWP-2000은 폴란드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BMP-1 (폴란드군의 제식명은 BWP-1)을 대체하기 위해 1990~1999년에 개발했던 보병전투차(IFV)이다. 여기서 BWP는 '보병전투차'라는 뜻의 폴란드어인 Bojowy Wóz Piechoty의 약자이다. 참고로 폴란드는 1960년대~1980년대 기간 동안 1,680대 가량의 BWP-1을 수입하거나 자체 생산했으며, 2010년대에도 여전히 1,1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 제원

제원
전폭 3.25m
전장 7.3m
전고 2.5m
중량 25~27t
주무장 60mm 기관포x1
부무장 7.62mm 기관총x1/
BGM-71D TOW-2 x2
승무원 3명
하차조 8명
엔진 V-46-6 780 hp 디젤엔진(톤당 26hp)
최대속력 70km/h
최대이동거리 500km

출처, 출처1, 출처2

3. 배경

BWP-2000은 80년대에 폴란드- 소련- 동독 3개국이 공동개발했던 MT-S 궤도형 무장 수송 트럭[1]을 기반으로 개발되어서, 많은 부속품을 MT-S에서 가져다가 썼다. 과거 냉전 기간 동안에 폴란드는 장갑 차량의 개발과 생산에 있어서 적지 않은 부분을 다른 공산권 국가들에 의존했으나, 1990년에 독일이 통일되고 1991년에 소련이 붕괴되자 BWP-2000의 개발은 폴란드 단독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냉전이 끝난 뒤 폴란드가 점차 러시아에서 멀어지고 서방 세계에 가까워지면서 포탑과 같은 많은 부분에 서구권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BWP-2000의 설계는 OBRUM (Ośrodek Badawczo-Rozwojowy Urządzeń Mechnicznych: 기계 장치 연구개발원)에서 담당하였는데, 10년 가까이 개발 과정이 질질 끌리더니, 결국 폴란드 정부는 1999년 BWP-2000의 개발을 취소하였다. 그래서 현재 BWP-2000은 시제차량 2대만 남아있다.

폴란드군은 BWP-2000을 취소시키는 대신에 보유한 BWP-1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 현대화하는 BWP-1M 푸마(Puma)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BWP-1M 푸마 사업도 2009년 취소되고 말았다. 사실 2000년대 폴란드군은 핀란드 파트리아 AMV 차륜형 장갑차를 KTO 로소막(Rosomak)[2]이라는 제식명으로 도입하는 사업에 집중하느라 여유가 없기는 했으며, 2010년대에 들어와 BWP-1이 심각하게 노후되어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보르숙(Borsuk) 장갑차 개발에 또 나서게 되었다. 이쯤되면 근성이다 2014년에 참여 업체가 결정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보르숙 장갑차는 개발에 성공할 경우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BWP-2000 사업의 파생형으로 UPG-NG (Universalne Podwozie Gąsienicowe-Nowej Generacji: 차세대 통합 궤도형 차체)라는 새로운 신규 다목적 기갑전투차량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BWP-2000의 개발 때와 마찬가지로 OBRUM에서 담당한 이 사업은 PT-91 트바르디 전차의 부품을 유용하여 장갑차, 자주곡사포 등 다양한 플랫폼의 차체로 사용할 장갑차량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크랍(Krab) 자주곡사포에서 차체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의 난항을 겪더니, 결국 UPG-NG 역시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UGP-NG의 뒤를 이어서 2010년 전후에 개발에 들어갔던 안데르스(Anders) 다목적전투차(2013년쯤 이름이 UMPG로 바뀜) 역시 2022년 현재까지 채용되지 못했다.

4. 특징

파일:BWP-2000 prototype 1.jpg
차체는 공산권 장갑차량의 차대를 베이스로 개발되었으나 서구식 장비를 많이 사용하려고 하였다. 포탑은 이탈리아의 오토 멜라라(OTO Melara) 사에서 개발한 60mm 포 탑재 T60/70A 포탑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60mm 포 뿐만 아니라 23mm, 25mm, 35mm, 40mm, 심지어 105mm 저압포도 제안되었던 적이 있다. 또한 포탑에 미국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는 것도 제안되었다. 즉, 냉전말기 동유럽에서의 서구화를 상징하는 형태의 물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균질압연장갑을 사용한 방어력은 90년대 기준으로는 매우 튼실하여, 정면은 35mm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T)을 방어하며 ,측면과 상부는 12.7mm 기관총, 후방은 7.62mm 기관총을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포탑과 차체에 반응 장갑을 설치하여 방어력을 더 증가시킬 수도 있었다.

엔진은 T-72 전차에서 사용되었던 780 마력 V-46-6 디젤 엔진을 채용하여 기동력도 좋은 편이었다.

5. UPG-NG 사업

앞서 설명한대로 1999년 BWP-2000 보병전투차 사업이 취소되었으나, 이후에도 크랍(Krab) 자주곡사포의 차체로 활용하기 위한 장갑 차체의 개발이 계속되었다 ( 영국 AS90 자주곡사포의 포탑을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차체 위에 얹는다고 한다). 이 다목적 차체 개발 프로젝트에 UPG-NG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BWP-2000과 마찬가지로 OBRUM에서 설계를 담당하였다.이 다목적 플랫폼은 장기적으로 PT-91 트바르디 2세대 전차까지 대체할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보병전투장갑차까지 사업확대와 계열화를 노리고 있었다. 관련정보, 관련정보2

BWP-2000과 마찬가지로 칼리나(Kalina) 지뢰 매설차 (MT-S 궤도형 무장 트럭의 변형)의 SPG-1M 차체를 기반으로 했고, 여기에 PT-91 트바르디 전차의 보기륜, 현가장치, 엔진을 적용했다. 자주곡사포 차대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장갑차량보다 보기륜을 한쌍 더 달았으며, 엔진도 업그레이드해서 PT-91 전차에서 사용했던 850마력 12기통 S-12U 엔진을 가져다가 달았다.

크랍 자주포의 개발은 199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8년에 프로토타입이 나왔다. 그러나 2010년 크랍 자주포의 양산분에서 차체의 강철 장갑에 균열이 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균열은 프토로타입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문제인데, 양산분에서 질이 떨어지는 강철을 사용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진단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엔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였다. 부마르-와벤데(Bumar-Łabędy) 사(社)의 엔진 제조 공장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더이상 UPG-NG에 쓰이는 S-12U 엔진을 조달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엔진을 독일 MTU 사의 MTU-881 Ka500 엔진 (한국의 K-9 자주곡사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엔진)으로 교체하기로 하였는데, 이 엔진은 기존의 S-12U보다 출력이 더 강력하지만 부피가 더 크고 무게도 더 나갔다. 이 때문에 엔진룸을 재설계 하고 변속기과 냉각 시스템도 바꾸어야 했다. 2013년부터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크랍 자주포가 시범 운용에 들어갔으나, 냉각수 연료가 새는 문제와 함께 엔진의 전자 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2014년 12월 UPG-NG 대신에 크랍 자주포의 차체로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를 라이센스 생산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러한 퇴출 결정은 UPG-NG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었었고, 이후 폴란드 자체적인 다목적 장갑 플랫폼 개발은 WPB 안데르스로 넘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WPB 안데르스도 2020년이 되도록 소식이 없는걸로 보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된 듯 하다. [3]
[[ 제원
전폭 -
전장 -
전고 -
중량 32t
주무장 -
부무장 -
적재탄약 -
승무원 -
하차조 -
엔진 PZL-Wola S-12U 4기통 850Hp 디젤엔진
최대속력 60km/h
최대이동거리 500km

6. 미디어

  • 아머드 워페어에서 7티어 프리미엄 AFV로 등장한다. 강력한 기관포가 특징.

7.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대전기(1914~1945) 냉전기(1945~1991) 현대전(1991~)




[1] 궤도와 동력 부분을 소련제 전차(아마도 T-72)에서 가져다가 개발한 궤도형 무장 화물차. 운전석에 몇명의 병력이 더 탑승하여 운전석 지붕에 설치된 기관총 등을 운용한다. 소련과 폴란드 공동으로 개발하였는데, 대량생산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18대만 만드는데 그쳤다. 이후 폴란드는 동독과 손을 잡고 이 궤도형 화물차를 바탕으로 칼리나(Kalina) 지뢰 매설차를 개발했다. [2] KTO는 차륜형 수송 장갑차라는 뜻인 폴란드어 Kołowy Transporter Opancerzony의 약자이고, 로소막(Rosomak)은 울버린을 뜻한다 [3] 개발사 홈페이지에 UMPG라고 이름이 바뀐채로 여전히 관련 페이지가 있기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