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5:32:46

2023-2024년 과야나 에세키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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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과야나 에세키바 위기
2023-2024 Guayana Esequiba crisiss
파일:2023년 과야나 에세키바 위기.jpg
기간
2023년 10월 23일 ~
원인
과야나 에세키바 국경 분쟁
석유 및 가스 채굴권 분쟁
장소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국경, 과야나 에세키바
당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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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파일:베네수엘라 국기.svg 니콜라스 마두로 파일:가이아나 국기.svg 이르판 알리

1. 개요2. 배경3. 전개4. 전망5.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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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세키보강(Essequibo River) 서쪽 가이아나 영토의 2/3에 달하는 과야나 에세키바의 영유권과 석유를 두고 벌어진 가이아나 베네수엘라 간의 외교적, 정치적, 군사적 영토분쟁으로 인한 위기.

2.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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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식민제국이 과야나 에세키바 지역에 교역소를 설립하고 스페인 제국 남아메리카 식민지를 세울 때 과야나 에세키바 일부 지역을 베네수엘라 도독령에 편입시켰고 베네수엘라 독립 전쟁 후에는 베네수엘라의 영토가 되었다.

1814년 영란조약을 통해 네덜란드 가이아나 등의 식민지를 대영제국에 넘겼다. 영국은 가이아나를 식민화하는 과정에서 과야나 에세키바 지역을 영국 식민지에 편입시켰고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영토를 편입시켰다. 결국 지역 분할과 관련된 심사가 영국의 편의에 맞게 진행되었고 1899년 10월 3일 숌부르크 선을 기점으로 국경이 그어졌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무효를 주장하면서 여러차례 외교적 항의를 했으나 분쟁 해결에 실패했다. 베네수엘라는 유엔에 국경 분쟁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1966년 가이아나가 독립한 이후로도 현재까지 이 지역을 실효지배 중이다.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엑슨모빌 등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을 토대로 주변 지역인 가이아나 지역에 석유 탐사를 진행하던 중 2015년 과야나 에세키바 앞 영해 해상에 대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 # 2023년 9월 19일 가이아나 정부는 엑슨모빌 등 6개의 석유 회사에 과야나 에세케바 지역에 석유 채굴권을 승인했는데, 불확실했던 가능성에 탐사부터 개발까지 이들 기업의 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익 비율도 절반 이상으로 높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파탄난 경제구조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대적인 경제제재로 인해 물가가 폭등하는 등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다. 그래서 영토분쟁은 있었어도 군대를 움직일 예산 자체가 부족해 본격적인 무력행사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러시아에 천연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국가들에서는 러시아산 자원 수입이 차단되면서 석유 수요량이 엄청나게 늘었고, 러시아를 대체할 자원 수급처를 찾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친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바이든의 면죄부를 받고도 국익을 위해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결국 석유가 필요했던 미국은 2023년 10월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고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급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된 미국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게된 베네수엘라는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양안분쟁, 이스라엘 등 연이은 분쟁에 집중하는 동안 압도적인 군사력[1]을 앞세워 가이아나를 빠르게 점령하고 가이아나에 묻힌 석유를 장악하려고 시도했다.

3. 전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2월 3일 시행할 국민투표에 과야나 에세키바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엑슨모빌과 미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11월 중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외교적 마찰을 빚었고 두 국가는 분쟁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가이아나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국민투표가 불법적으로 지역 합병을 위한 것이라며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11월 말,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국경 지역을 시찰하면서 국경수비대와 만남을 가졌다. 11월 23일, 가이아나군과 가이아나에 우호적인 브라질군이 만남을 가졌다. 브라질은 이 문제의 중재인 역할을 하면서 분쟁 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에서도 위기와 관련해 남부사령부와 가이아나군의 합동 공중 훈련을 진행한다. #

11월 27일, 브라질은 가이아나 근처 도시인 보아비스타 VBTP-MR 과라니 16대를 배치시켰고 레오파르트 1 상파울로의 병사들을 동원하면서 국경 지역의 군사를 보강했다.

베네수엘라는 12월 3일에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95%가 정부의 영유권 주장을 지지했다. # 그러나 국민투표의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다고(10% 정도) 지적받았다. #

베네수엘라 국경 근처에서 가이아나군의 벨 412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가이아나군 장교 5명이 사망하고 2명은 생존했다. #

12월 14일, 양 국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

12월 28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영국이 가이아나 해역에 군함을 파견한 것에 대응하여 5,600명 이상의 군인에게 "방어" 훈련에 참가할 것을 명령했다. #

12월 29일, 베네수엘라의 마두로는 "도밍고 시폰테스 장군 합동 군사 작전"을 활성화하였다. #

2024년 1월 3일, 베네수엘라는 해당 군사작전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

2024년 1월 31일,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고 민주주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

2024년 2월 10일, 베네수엘라군이 조약을 위반하고 국경으로 군대를 옮기고 있다.

3월 21일 베네수엘라 국회는 이곳을 자국 영토로 선언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에 미군 기지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

4. 전망

베네수엘라의 고토회복과 패권국 야망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미국이다. 엑슨모빌 셰브론 등 미국 석유회사들이 관여되어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이들 기업의 퇴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은 가이아나가 자국 정유회사들에게 채굴권을 줬기 때문에[2] 가이아나의 주권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로 생긴 여력을 미국 기업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투사하는 것이니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는데 경제제재 해제의 조건이었던 정치 탄압 해제도 지키고 있지 않은 마당에 침공까지 이루어질 경우에는 미국은 충분한 명분과 함께 석유를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군사개입 여지도 충분해졌다.[3]

게다가 중도/중도좌파 성향의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베네수엘라의 움직임에 가이아나-베네수엘라와 제일 가까운 보아비스타에 추가 보강하고 훈련을 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가이아나& 수리남에 영향력을 끼치며 경제적 협력을 하면서 덕을 보고 있기 때문에 아예 정말로 전쟁이 발발할 시 베네수엘라에게 경고를 하면서 최악의 경우 브라질도 가이아나 수복을 위해 개입할 가능성도 열어 뒀다.

만약 베네수엘라가 실제로 가이아나를 상대로 개전한다면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3년 10월부터 진행된 하마스 토벌전을 진행하는 중인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무기 재고를 사용하는 사이에[4] 베네수엘라가 러시아를 도와 제3전선을 열어 버린다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 미국과 영연방의 수장국으로서 개입의 의무가 있는 영국, 추가로 퀴라소, 아루바, 수리남에 이해관계가 있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령 기아나를 소유하는 프랑스의 발목을 잡아챌 수 있게 되어 그 틈에 러시아가 동계공세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렇잖아도 푸틴은 1월 현재 대선 이전 취임식 선물로 쿠판스크 이지움의 재함락 및 아우디우카 함락을 주문하고 있어 공세를 강화하는 중이니, 베네수엘라의 제3전선 개전이 나쁠 것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5]

현재까지는 마두로가 에세퀴보 지역만 합병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할지, 아니면 가이아나 현 정부를 전복하고 괴뢰국을 수립할 계획까지 있는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이며, 만약 마두로가 후자를 선택한다면 이는 먼로 선언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 되어 나토와의 전면전도 각오한다는 의미가 되기에 미국 입장에서는 꽤나 중대한 사항이 될 수도 있다.[6]

5. 같이 보기



[1] 인구수 80만 vs 2600만
정규군 1천~3천 vs 15만~22만 (예비군 포함 여부)
[2] 그것도 적당히 포기할 정도의 참여 비중이 아닌 과반이나 되는 엄청난 비중을 보유했다. [3] 이 경우 배경만 중동에서 남미로 바뀐 걸프 전쟁의 재림이 되는 셈이다. 반미 진영의 기성 산유국(이라크/베네수엘라)이 친미 진영의 아직 체급이 작은 신흥 산유국(쿠웨이트/가이아나)을 침공함으로서 내부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시도를 미국이 저지하는 구도가 정확히 일치한다. [4] 허나 이스라엘은 초반에 고전하긴 했으나 연말연시 기간에 가자시티를 함락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사실상 매듭을 지어버린 터라 큰 타격은 아니었다. [5]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저 세 지역을 모두 다시 내줄 경우 하르키우 반격전의 성과가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도 있기에 많은 병력을 배치해둔 상황이다. [6] 물론 베네수엘라군의 전력상 나토군의 넘버1인 미 공군 미 해군을 막는 데도 벅찰 가능성이 높기는 한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브라질까지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