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01:46:38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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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6/9~13)
2주
(6/16~20)
3주
(6/23~27)
4주
(6/30~7/4)
5주
(7/7~9)
결산
R2 5주
(7/9~11)
6주
(7/15~18)
7주
(7/22~25)
8주
(7/29~8/1)
9주
(8/5~8)
10주
(8/12~15)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31경기 T1 2 : 1 KT
2.1. 1세트2.2. 2세트2.3. 3세트2.4. 총평
3. 32경기 BRO 1 : 2 GEN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33경기 HLE 2 : 0 DRX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34경기 AF 1 : 2 LSB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35경기 NS 2 : 1 DK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36경기 BRO 0 : 2 KT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37경기 T1 1 : 2 AF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38경기 LSB 2 : 1 DRX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39경기 HLE 2 : 1 NS
10.1. 1세트10.2. 2세트10.3. 3세트10.4. 총평
11. 40경기 DK 2 : 0 GEN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4주차 정리
12.1. 동향
12.1.1. 여전히 요동치는 순위12.1.2. 메타 현황
12.2. 팀별 평가
12.2.1. Gen.G12.2.2. DWG KIA12.2.3. Liiv SANDBOX12.2.4. Afreeca Freecs12.2.5. NongShim REDFORCE12.2.6. T112.2.7. kt Rolster12.2.8. Fredit BRION12.2.9. Hanwha Life Esports12.2.10. DRX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4주차,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4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7 1 14-7 +7 1패
2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5 3 12-8 +4 1승
3 파일:Liiv SANDBOX 로고.svg LSB 5 3 12-9 +3 3승
4 파일:Afreeca_Freecs.png AF 5 3 11-9 +2 1승
4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5 3 12-10 +2 1패
6 파일:T1 LoL 로고.svg T1 4 4 10-9 +1 1패
7 파일:kt 롤스터 심볼.svg KT 3 5 11-10 +1 1승
8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5 9-11 -2 2패
9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3 5 7-12 -5 2승
10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0 8 3-16 -13 8패
파란색: 4강 PO 진출 | 녹색: 6강 PO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1R / 4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가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김동준 강승현 강범현
분석 데스크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신정현 하광석
이서행 강범현 이서행 신정현

모든 경기가 매우 중요한 1라운드 메인 위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승패를 예측하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데[1] 그 중에서도 순위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2. 31경기 T1 2 : 1 KT

정규시즌 31경기 (2021. 06. 30)
T1 2 1 kt Rolster
× × ×
4승 3패 결과 2승 5패
정규시즌 3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박진성
(Teddy)
강선구
(Blank)
김창동
(Canna)
오랜 기간 맞붙었으나 서로가 서로에게 언제나 걸림돌이 되었던 역사와 전통의 통신사 더비이자 동부와 서부를 가르는 단두대 매치. 아직 1라운드지만 이 매치가 시즌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말고를 한 끗 차이로 가르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마치 저번 스프링 때와도 일부 비슷한 양상에 가깝고 상체의 상태가 딱히 좋지 않은 T1과 잘하다가 밴픽과 대퍼로 엎어버리는 KT의 대결인지라 어느 팀의 우세를 점치기가 더 힘들다. 다만 앞선 경기들을 토대로 한 예상에서는 T1이 팀 상성상 유리한 편. T1은 적어도 초반 라인전에서 이득을 본 후 그 이득을 이후 교전마다 실수와 애매한 판단력으로 거의 다 날려버리지만 어떻게든 중후반까지 굴려나가는 늪롤을 구사하는 데에 반해 KT는 계속 튀어나오는 대퍼 기질 때문에 후반 기대치가 최악인 팀이기 때문이다. T1은 연패를 끊는 데에 성공했지만 상대가 최하위인 DRX였기에 완전히 경기력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고, 여전히 칸나가 부진한 가운데 바텀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상위권 두 팀과의 대진을 앞두고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KT의 후반 기대치가 굉장히 낮다지만 이번 시즌 한정으로는 T1의 대퍼력도 만만치 않다. T1은 이번 시즌 15분 지표 및 킬과 오브젝트, 골드에서는 젠지 바로 다음 가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후반 운영과 교전에서 실책을 남발하다가 지는 아프리카 같은 패턴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번 시즌 T1의 상체의 기량은 불안정하지만 페이커는 폼에 대한 우려가 가장 심했던 2020 서머에 비해서는 준수한 라인전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칸나는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승패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정도로 라인전 단계에서 말리는 상황은 많지 않았다. 즉 T1의 아킬레스건은 높은 체급을 통해 잡은 승기를 굳히지 못하는, 도저히 베테랑이 많은 팀답지 않은 운영력인데 정말 지난 시즌에 아프리카가 받던 지적과 거의 일치한다.[2] KT는 선수들의 기량은 T1보다 좋다는 평을 받지만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또 밴픽을 말아먹어서 세트패를 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해볼 만한 경기도 고질병인 대퍼로 말아먹으며 기존의 단점들이 발목을 잡아 하위권으로 처지게 되었다. 이 경기마저 패하면 5패를 기록하여 순위 싸움에서 완전히 뒤처지게 되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되었다.

관전 포인트는 농심전에서 피넛과 고리가 그랬듯이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블랭크. SKT의 구멍이라고 조롱당하던 블랭크도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블랭크가 출전하여 승리한 바가 있으나 당시에는 클로저가 선발이었고 패배한 2라운드 때는 블랭크가 샌드다운되고 기드온이 출전했던 탓에 페이커와 블랭크가 맞상대하는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반대로 T1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울했던 2019 서머에서 KT를 잡고 연승 행진을 시작했듯이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그동안 강한 바텀 듀오들을 상대해 오며 착실히 성장해온 노아-하프 듀오는 라인전이 매우 강한 테디-케리아 듀오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세나-탐 켄치라 평가받는 T1과 세나의 상징인 고스트를 꺾은 KT 중 어느 팀이 세나-탐 켄치 조합을 가져갈지도 관전 포인트.

올해 스프링에서 혼전이던 중위권 싸움에서 5위와 6위가 명확히 구분되는 기점이 T1과 KT의 경기였는데 이번에도 순위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비록 T1이 폼은 낮다고 말은 많아도 현재로서는 스프링과 비슷하게 T1보다는 KT가 더 급한 상황인데 이 경기까지 패배하면 동부 탈출 자체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 KT의 남은 1라운드 경기는 브리온과 한화생명인데 한화생명은 그렇다 쳐도 이 경기까지 대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브리온의 한 방에 무너져 패배할 공산이 크다. 만일 KT가 경기력도르만 수상하면서 패배를 누적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험해지는데, 스프링에 벌어놓은 점수가 없기 때문에 이대로 2021 시즌이 끝나버릴 수도 있어서 사력을 다해야 한다. T1은 승점 관리가 별로여서 패배하면 바로 순위가 뒤집히고 향후 대진이 아프리카와 젠지라 최악의 경우 3승 6패를 기록할 확률도 높다. 특히 샌드박스전까지만 해도 스프링처럼 승점 관리를 착실히 하는가 싶었으나 샌드박스-농심전 2:0 패배로 승점 관리가 잘 되었다고 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이기더라도 2:0으로 잡아야 이후가 편해지는 상황이다. 언급했듯이 창단 이후부터 상성 관계가 맺어진 아프리카와 현 1황 젠지와의 경기에서 승점이 어떻게 될지 미지수이기 때문. 또한 T1도 스프링에 벌어놓은 점수가 있다지만 결국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할 수 없다면 선발전을 가야 하는데 스프링에 부진하던 팀들이 대거 진보한 상황이라서 선발전에 진출하더라도 월드 챔피언십에 간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멀리 보면 전통의 강호였던 두 팀의 2021 시즌이 걸려 있는 경기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신 짜오, d_blueban3=리 신, d_blueban4=탐 켄치, d_blue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arus, p_blueban2=xinZhao, p_blueban3=leeSin, p_blueban4=tahmKench, p_blueban5=nautilus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kalista, p_redban2=lucian, p_redban3=sett, p_redban4=renekton, p_redban5=nocturne
,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rumble, p_bluepic3=twistedFate, p_bluepic4=ezreal, p_bluepic5=karma
, d_redpic1=비에고, d_redpic2=볼리베어,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viego, p_redpic2=volibear, p_redpic3=akali, p_redpic4=senna, p_redpic5=lux)]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KT가 단식 세나와 럭스를 픽했고 극초반 봇에서 2킬을 내주며 터져버렸다. 참고로 퍼블은 2분 대에 나왔다. 양 팀의 서포터 모두가 갱킹에 상당히 취약한 유틸형 물몸 서포터였는데 KT는 초반 갱킹이 강력한 볼리베어가 있었고 T1은 6레벨에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갱킹을 노리는 럼블이어서 초반에 터지지만 않는다면 바텀에서 KT가 사고를 낼 수 있었는데 테디-케리아 듀오가 순수 라인전 역량만으로 노아-하프 듀오를 찍어누르면서 가성비 좋은 세나와 골드를 수급해서 템이 잘 뜬 럭스가 아니라 둘 다 고만고만한 서포터 2명으로 되어버렸고 볼리베어의 활동 반경까지 상당히 한정되어 버리는 불상사가 터졌다.

KT가 또 다시 환장할 밴픽을 보이며 전 라인 주도권을 쥔 T1이 가볍게 경기를 리드했다. 경기 종료 전 페이커가 우리의 조합이 좋았다는 언급으로 KT가 밴픽 싸움에서 졌음을 확인사살 당한 건 덤.[3] 결국 KT는 또 밴픽으로 자멸했는데, 이쯤 되면 밴픽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가고 있는 건지가 의문이 든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아칼리, d_blueban3=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아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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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이즈리얼, d_redban2=리 신, d_redban3=신 짜오, d_redban4=쓰레쉬, d_redban5=브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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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다이애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yce, p_bluepic2=diana, p_bluepic3=sett, p_bluepic4=jinx, p_bluepic5=rell
, d_redpic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lucian, p_redpic2=rumble, p_redpic3=twistedFate, p_redpic4=varus, p_redpic5=tahmKench)]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KT 입장에서는 테디의 포킹이 꽤나 성가셨지만 포킹을 계속 맞느니 우리가 들어가서 끝내자는 식으로 확실하게 결단을 한 것이 좋게 작용했다. T1 입장에서 보면 테디는 세나만 안 시키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텀 듀오는 위력적이었고, 케리아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바론과 화염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서로 꼬리 자르기를 한 번씩 시전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한타는 KT가 일점돌파로 뚫어버리며 트페를 제외한 전원을 아웃시키고 미드 억제기로 향한다.

이전 한타에서 빨리 죽었던 탐 켄치와 바루스가 곧 나오는 타이밍이라 KT도 미드 억제기만 미는 선이 최대였고 T1도 용을 스틸했으니 영혼 타이밍까지 보자는 식으로 한타는 대패했지만 나쁘지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칸나가 귀환하려다가 체력이 없는 제이스를 암살하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했는데 와드에 걸려 역으로 죽은 것에 더해 페이커는 앞으로 불필요한 무빙을 했다가 징크스의 빠직!에 맞아 죽으며 더 버틸 만했던 게임이 끝났다.

종합하자면 탑에 루시안 같은, 정글이 항상 뒤를 봐줘야 하고 중후반 스플릿 푸쉬를 이기기 위해서 팀적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픽을 농심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꺼내들었지만 결국 중요한 한타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버리면서 이런 조합이 현재 T1에게 적합한 옷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가 되었다.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아칼리, d_blueban4=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아지르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nocturne, p_blueban3=akali, p_blueban4=gwen, p_blueban5=azir
, d_redban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쓰레쉬, d_redban3=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리 신, d_redban5=이즈리얼
, p_redban1=jayce, p_redban2=thresh, p_redban3=sett, p_redban4=leeSin, p_redban5=ezreal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rumble, p_bluepic3=lucian, p_bluepic4=varus,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wukong, p_redpic2=xinZhao, p_redpic3=karma, p_redpic4=jhin, p_redpic5=leona)]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와.. 이거 너무.. 거의 한 +,- 로 쳤을때 거의 한 10,000골드 짜리 실수였다고 보면 돼요.
KT가 유리한 상황에서 바론 트라이 하나로 인해 게임이 완전히 뒤집히자
칸나가 다이브 갱에 당하면서 탑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다른 라인들도 주도권이 없던 T1에게 힘겨운 흐름이 이어진다. 미드에서 역설계로 루시안을 한 번 끊어내며 따라가나 했으나 2번째 전령을 둘러싼 싸움에서 처음에 KT를 잘 드리블하면서 오공에게 CS도 잔뜩 먹이고 텔 2개까지 빼놨음에도 불구하고 칸나가 한타에 합류하기에는 너무 멀리 텔을 탄 사이 본대가 KT에게 쓸렸고, 그 와중에 테디가 체력이 별로 많이 깎이지도 않았던 바루스에게 급발진하며 빨려들어갔다가 점멸까지 소모하고도 3명이 더 죽어버리면서 KT가 게임을 거의 잡기까지 갔다.

이후 점멸이 빠진 진이 미드에서 바루스의 자발+궁극기 콤보에 잘린 뒤 KT는 곧바로 바론을 트라이하는 선택을 내렸다. 문제는 진이 잘렸음에도 T1은 바론 둥지 가까이에 카르마와 오공을 포함해서 4명의 선수들이 곧바로 달려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한타가 벌어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 4명이 궁극기를 고스란히 들고 있었다는 것. 이러한 점 때문에 원딜이 방관 바루스라 버스트 속도가 빠르지도 않은 KT는 바론에 집착하지 않고 전투로 전환하는 판단을 내렸어야 했으나 그러지 않고 바론을 계속 치는 판단을 내렸고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다. KT는 바론 사냥을 하면서 탐 켄치를 둥지 바깥에 배치하고 바론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올 T1의 챔피언들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맡겼다. 따라서 바론의 딜을 받아줄 탱커는 레넥톤이 유일했고 도란은 바론의 딜을 받아내던 도중 카르마의 만트라+Q에 체력이 50% 밑으로 내려가자 한타를 의식해 선 강신(R)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T1이 본격적으로 KT의 진영으로 돌진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도란이 바론 둥지에서 나왔으나 좁은 바론 둥지에서 모여있던 KT는 오공의 궁극기를 포함한 T1의 챔피언들의 주요 스킬들을 모조리 얻어맞고 일방적으로 패배했으며 돌진하는 T1을 피해 바론 둥지 안쪽에 자리를 잡게 된 바루스는 이로 인해 바론의 프리딜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알아서 체력이 바닥나 손쉽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 바론 앞 한타 직전 KT는 약 4천 골드 가량을 앞서고 있었으나 한타 대패 후 T1이 바론까지 챙기면서 24분 동안 열심히 벌어두었던 4천 골드의 우위를 한 방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해설진들이 지적했듯이 상대의 이득과 자신의 손실을 모두 합산하면 무려 1만 골드짜리 대패였던 셈이다.

T1의 조합은 미드와 원딜의 딜이 모자라서 오공과 신 짜오가 잘 크지 못하면 굉장히 암담해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바론 한타에서 오공이 급성장하면서 조합의 단점이 그대로 가려졌고 트리플 킬을 먹은 페이커는 완전히 서폿 빌드[4]를 타면서 이 서포팅이 오공과 신 짜오에게 들어가자 KT의 조합이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탄탄한 조합 덕분에 진이 딜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후 28분 용 한타에서도 오공의 궁극기와 카르마의 유지력[5]으로 T1이 한타를 이기고 4번째 용을 가져갔고, 30분에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또 오공의 궁극기로 한타 대승을 이뤄내고 그 길로 즉시 미드를 밀어 게임을 끝냈다. KT는 기적의 바론 오더 이후 멘탈이 나갔는지 마지막 한타에서는 칸나의 동선을 뻔히 읽었음에도 제대로 견제하지 않고 어설프게 신 짜오 쪽으로 선회하다가 괜히 둘러싸이는 상황을 자초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칸나의 오공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통산 승률 100%를 유지하게 되었다.[6] 그리고 레넥톤은 또 다시 패배를 적립하며 11.12 패치 대회에서 필패 카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굳혔다.[7]

2.4. 총평

이현우 : KT는 '경기력도르'라는 소리를 오랫동안 들어왔지만, 이제는 진짜 경기력적으로도 좀 많이 무너졌다고 느꼈고요, 이번, 오늘 같은 경우의 주요순간의 판단이 너무 아쉬웠던 장면이 너무 많았어요.
양 팀 모두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승리를 챙겨간 쪽은 T1이었다. KT는 자신들의 단점(밴픽, 바론 대퍼)을 고치기는 커녕 매 판마다 상상도 못하게 창의적으로 보여주면서 자신들 혼자 미끄러지며 경기력은 좋은데 왜 성적이 안 나오느냐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1세트는 DRX와 맞먹는 최악의 밴픽이었고 2세트는 다 잡은 게임인데도 불안불안했으며 3세트는 밴픽을 탓할 수도 없는 완벽한 대퍼를 시전했다.[8] 이런 상황으로는 앞으로 이길 만한 팀이 안 보인다. 이래서는 브리온은 고사하고 한화에게도 미드 차이로 일격을 맞을 수도 있으며 DRX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며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구경도 못하고 2021 시즌을 끝내버릴 것이 뻔하다.

T1은 3세트에서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으며 최종적으로 매치 승리를 지켜냈다. 2세트는 허무하게 패배했지만 1세트에서는 운영적으로나 라인전에서나 지금까지의 모습에 비하면 괜찮았기 때문에 1세트에서의 모습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한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괜찮지만 한타 시작 전에 실수를 저질러서 그런 면모가 나오지도 않게 되기도 하고 2세트에서는 유독 심했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판단 실책이 엿보여서 불안 요소가 산적해 있기는 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예상되었던 KT가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경기력을 선보인 덕분에 가까스로 승리를 얻어내기는 했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상성 관계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전과 전승을 쌓아가며 1황 자리를 굳히고 있는 젠지전을 낙관할 수 없다. 이런 불안한 전망을 뒤집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앞으로 만날 팀들과의 대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 32경기 BRO 1 : 2 GEN

정규시즌 32경기 (2021. 06. 30)
Fredit BRION 1 2 Gen.G
× × ×
3승 4패 결과 7승
정규시즌 3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김정민
(Life)
윤용호
(Hoya)
김광희
(Rascal)
4주차의 또 다른 메인 매치. 스프링 시즌 1번씩 담원 기아를 잡아본 두 팀간의 대결이다.

브리온의 경우 스프링에서 담원을 잡은 후 3연패에 빠졌는데 이번에는 농심전에서도 이겨 2연승을 달리게 되었고, 3연승 도전을 현재 전승 중인 젠지를 상대로 하게 되었다. 상위권 척살자로 진화할 기색을 보이는 브리온이 무패 팀 젠지에게도 승리할 것인지, 아니면 젠지가 1황의 면모를 보여주며 무패를 이어갈 것인지 기대되는 경기.

핵심 포인트는 미드. 미드의 경우는 라바는 고점의 경우 스프링부터 포텐이 터져서 그 위력을 보여줬지만 저점이 낮아서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서머 들어서는 서서히 저점도 끌어올리고 있고, 비디디는 스프링 2라운드 들어서 쵸비와 쇼메이커를 꺾고 플레이오프 때 더욱 각성한 폼으로 T1전 압도적인 3:0 승리의 주역이 되어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3강 미드 중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스스로 뒤집어내는 모습을 보였으며 쇼메이커가 불가피하게 포지션을 바텀으로 변경한 현재 LCK 최고의 미드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의 핵심이다.

미드와 연계되는 정글 또한 눈여겨 봐야 하는데, 초반 설계와 운영을 통해 '사령관'이라는 별명을 얻은 엄티와 갱킹 메타가 섞이면서 2019 시즌의 압도적인 폼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클리드의 대결이다. 둘 모두 초반 동선 설계에 일가견이 있고 팀 운영에 가지고 있는 지분이 크며, 양 팀 모두 정글이 말리거나 꼬였을 때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정글러의 중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젠지의 경기력이 우위에 있다고 하는 것이 맞겠지만 브리온이 이미 2주차를 모조리 업셋으로 끝낸 업적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젠지도 분명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실이 모두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어떤 변수가 만들어질지는 알수 없다.

3.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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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젠지가 체급에 더해서 밴픽까지 더 잘 됐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시작부터 브리온이 젠지의 시그니처 3신기를 자르고 시작했고, 이에 젠지는 레드 진영의 이점을 살려 리 신을 주고 세트와 럼블을 가져갔는데 브리온은 대놓고 르블랑을 선픽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이후 브리온은 돌진 조합, 젠지는 다재다능한 조합을 뽑으며 픽을 마무리한다. 재미있는 점은 11.12 패치 기준 레넥톤은 현재 1승 9패, 비에고는 0승 6패인데 필패 대전이 성립되어 어느 쪽이 또 다시 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었다.

라스칼이 마지막에 뛰어난 유지력으로 3:1 전투를 승리하면서 LCK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비에고를 픽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젠지가 밴픽적으로도 우세했는데, 레드 진영의 이점을 활용해 세트와 럼블을 가져온 뒤 이즈리얼까지 가져오면서 이번 패치에서 OP로 분류되는 챔피언들을 모두 가져온 것이다. 르블랑을 저지할 확정 하드 CC기가 있는 레오나를 가져온 것도 훌륭한 선택이었고, 실제로도 게임 내에서 라이프는 르블랑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면서 브리온의 승리 플랜을 망가뜨리는 데에 크게 일조하며 POG를 수상했다.

레넥톤은 이 경기까지 지면서 1승 10패를 기록, 10%의 승률마저 붕괴되면서 함정 카드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분명히 하드 CC기를 통한 라인전 단계에서의 이점은 있지만 AP 정글러가 대부분 사장되고 비슷한 포지션의 리 신이나 세트와 비교했을 때 후반 한타에서 무력하다는 단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넥톤은 한타 성능이 매우 별로라고 평가받는 반면 하필 경쟁자인 두 챔피언의 한타 성능의 경우 경악할 만한 장면을 자주 만들어낼 만큼 정평이 나있는지라...

여담으로 분석 데스크의 윤수빈 아나운서는 라이프가 POG에 선정되자 라이프의 슈퍼 플레이에 대한 이현우 해설의 샤우팅을 따라했는데, 옆에 있던 쿠로가 대참사라고 말하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3.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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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브리온이 레드 진영을 선택하면서 젠지의 레드 진영 연속 행진이 14세트에서 마무리되었다. 또한 아펠리오스가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젠지가 아칼리의 킬을 포함해 스노우볼을 무난히 굴리는 듯 했으나 브리온은 용을 모두 챙겨갔고 미드 쪽 교전에서 브리온이 대승하고 장로를 가져갔고 대패한 젠지는 바론이라도 가져가 손해를 메꾼다. 이후 바론과 장로가 끝나자 오브젝트가 없는 시간 동안 젠지가 날개를 펼치는 사이 뭉치면 강한 브리온은 똘똘 뭉쳐 미드로 모였고, 혼자서 미드 1차 포탑까지 빼꼼 나와있던 룰러가 2018 월드 챔피언십에서 렛미의 사이온에게 물려 죽었던 그 경기와 똑같은 구도로 폭사하며 브리온이 미드로 진격하기 시작한다. 당황한 젠지는 부랴부랴 날개를 접고 넥서스 방어에 나섰으나 아칼리가 사형 선고에 끌려 충격파를 맞고 터지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상대 딜러가 없으니 브리온은 몸을 대면서까지 포탑들을 모두 철거하고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장기전에서 오브젝트가 없는 사이에 브리온이 빠른 합류로 카이사를 제대로 물어 제압킬을 획득했고 이 상황에서 넥서스까지 바로 밀고 들어가는 저력을 선보이며 놀라운 역전극을 일궈냈다.

젠지 입장에서는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일하게 포지션을 잡았다가 브리온에게 그대로 허점을 간파당하며 게임을 제 손으로 뒤집어 버렸다. 룰러가 미드에서 안일하게 앞에 나가있다가 잘렸던 것은 물론이고 쌍둥이 포탑을 끼고 열린 대치 구도에서도 아칼리가 사형 선고에 끌려 허무하게 폭사당하면서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브리온 선수들이 오프 더 레코드에서 "아칼리 때문에 끝내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자신이 팀의 핵심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디디가 안일하게 끌려 폭사한 것은 매우 아쉬운 판단이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클리드의 볼리베어는 이번 서머 시즌 전승이 깨졌고 비디디의 아칼리는 젠지 이적 후 전승 기록이 깨졌다.

호야의 나르와 비디디의 아칼리 간의 에이스 대결, 브리온을 계속 압박하는 젠지와 그런 젠지의 약점을 노리는 브리온 등 게임 내내 브리온이 밀리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고 기어이 불리한 경기를 뒤집어낸 덕분에 재미있는 명경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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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아니, 리 신이 저딴 식으로 붙으면 원딜들 서러워서 게임 하겠습니까?[9]
4용 한타에서 팀의 엄호를 받던 아펠리오스가 라스칼의 리 신에 의해 폭사하자
진영 선택권을 가진 젠지가 다시 레드 진영으로 돌아갔다.

브리온은 전 세트에서 볼리베어를 상대로 이겨서 자신감이 붙은 것인지 3신기 중 아지르만 밴하고 세트와 이즈리얼을 밴하는 선택을 했고 젠지는 아칼리, 바루스, 칼리스타를 밴한다. 이후 브리온이 쓰레쉬를 선픽한 후, 젠지는 전 세트와 다르게 징크스와 볼리베어를 뽑으며 아펠리오스를 유도했고 이에 브리온은 응수하듯 아펠리오스를 뽑고 전 세트에서 호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르를 픽한다. 이에 젠지는 탐 켄치를 뽑으며 바텀 듀오를 완성한다. 2페이즈 밴에서는 브리온은 비에고와 그웬을, 젠지는 르블랑과 럼블을 밴했다. 젠지는 탑 리 신을 가져가고 브리온은 신 짜오와 오리아나를 가져갔는데, 이에 젠지는 신드라를 픽하며 비디디가 자신있어 하는 메이지 대전으로 끌고 간다. 강승현 해설은 전체적인 조합 밸런스는 브리온이 우위지만 미드 중심의 장악력은 젠지가 우위에 있어서 각자의 장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평했다.

젠지가 바텀에 다이브 압박을 줘서 미드 라인을 유리하게 잡았고 그대로 다이브 갱까지 시도했으나 비디디의 뒷점멸 예측 Q에 라바가 오히려 점멸을 쓰지 않고 버텨내는 데에 성공해 킬을 따지 못했다. 이후 전령을 두고 벌어진 눈치 싸움에서 브리온 측 삼거리 부쉬에서 젠지가 3인 매복으로 나르를 잡아 퍼블을 땄으나 이 과정에서 궁극기 2개를 소모했고 나르는 여전히 텔포를 보유한 상황. 결국 브리온이 궁극기 우위를 바탕으로 전령을 챙겨 미드에서 3채굴을 따냈고 대신 젠지는 2용을 선점한다.

이후 3번째 용을 앞두고 라스칼이 나르에게서 솔로킬을 따는 낭보를 전했지만, 용 대치전이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서 나름 대등한 상황에서 대치전이 벌어졌으나 결국 먼저 용을 치던 젠지가 3용을 확보했고 이후 앞서 솔로킬을 따낸 라스칼이 맹활약하며 한타도 젠지가 4:2 교환으로 대승한다. 그런데 바론이 나오기 직전 라스칼이 전령 앞 강가에서 아펠리오스에게 단독으로 돌격했다가 딜라이트의 적절한 대처에 오히려 발이 묶여 전사하며 아펠리오스가 제압 골드를 챙긴다. 이후 4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도 밀고 당기는 대치전 끝에 브리온이 4용을 저지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브리온의 진형이 붕괴된 사이 라스칼이 팀원 3명에게 엄호를 받던 아펠리오스를 잡아낸다. 이후 브리온의 진형이 붕괴되자 3:0 교환으로 젠지가 또 다시 한타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확보한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젠지의 공성전에서 라스칼이 날개 운영을 시작하자 브리온은 슈렐리아를 활용해 5:4 한타를 걸어보려는 시도를 했으나 스킬 연계가 엇박자로 들어가 이니시에 실패해 버렸다. 이후 별 수 없이 사이드를 막으러 간 호야가 다시 한 번 라스칼에게 솔로킬을 헌납하며 브리온의 전 라인 2차가 돌려깎여 버린다. 이후 5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대치전 끝에 강타 싸움에서 클리드가 이겨서 젠지가 대지 용의 영혼을 확보, 그대로 라스칼이 후방에서 진입해 말 그대로 억지로 아펠리오스를 패죽이는 데에 성공하며 젠지가 또 다시 판정승을 거둔다.

이어진 젠지의 공세를 억제기 2개가 밀리는 선에서 간신히 버텨낸 브리온이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바론이 걸린 대치전에서도 시간이 끌리다가 본진이 위험해져 각자 귀환을 선택, 젠지의 역습에 하나 둘씩 사냥당하는 그림이 나오며 넥서스까지 내주고 만다.

역대급 탑 리 신 하드 캐리 게임. 만장일치 POG 뿐만 아니라 게임이 끝난 뒤 올라온 LCK 유튜브 하이라이트만 봐도 라스칼의 슈퍼 플레이로 점철되어 있었다. 이렇게 탑 하드 캐리가 나온 데에는 정글 격차가 한몫을 했는데, 클리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갱킹을 다니면서 라이너들에게 압박을 준 반면 엄티는 이렇다 할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여 게임이 기울어져 버렸다.

3.4. 총평

킹 슬레이어 브리온을 만나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결국 젠지가 체급 차이로 승리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확실히 젠지는 말할 것도 없고 브리온도 폼이 절정인 상태였기 때문에 화려하고 세련된 플레이가 넘쳐나는 꿀잼 경기였다는 평이고 인게임적인 측면에서도 두 팀 다 얻어갈 만한 점이 있었다.

젠지는 젠지답지 않게 2세트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1세트를 압살하고 3세트를 한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인들이 왜 현재 1황으로 불리는지 증명해냈다. 특히 라스칼은 칸, 기인, 도란 등 내로라하는 기존 LCK 탑 라이너들이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진정한 한체탑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만큼 물오른 캐리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라스칼과 룰러 두 핵심 캐리가 호전성을 조절하지 못하고 가끔 안일한 포지셔닝을 잡는 것은 불안 요소.[10]

브리온은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전력 차이가 확실한 매치였기 때문에 패배했음에도 인게임 측면에서 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인인 호야와 바텀 듀오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호야는 나르와 그웬이 아니면 애매하다는 점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철벽의 라스칼을 2번이나 솔킬냈고 헤나-딜라이트 듀오는 LCK 최고의 바텀 듀오인 룰러-라이프 듀오에게 라인전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로도 뇌신 매직을 기대해봄직하다. 다만 브리온의 중심이자 에이스였던 엄티가 딱 맞는 옷을 잘 찾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 특히 여전히 브리온 선수들은 젠지를 상대로 체급에서 여전히 밀리는 부분이 있었기에 모든 선수들이 라인전 단계에서 한 두 수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선의 수를 골라내어 2세트에서 역전극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분명히 모든 라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강팀들과 죄다 미리 붙어본 덕분에 남은 대진이 KT-DRX라는 꽤나 부담없는 일정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경기 외적으로, 트위치 공식 중계방에서 이 경기 때 "라스칼"과 "젠지"를 금지어 설정해 논란이 있었다.

4. 33경기 HLE 2 : 0 DRX

정규시즌 33경기 (2021. 07. 01)
Hanwha Life
Esports
2 0 DRX
- × × -
2승 5패 결과 7패
정규시즌 3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정지훈
(Chovy)
김혁규
(Deft)
많은 롤팬들의 기대를 듬뿍 받고 있는(?) 4주차의 진정한 메인 매치로, 사실상 꼴찌 결정전이자 1라운드의 진짜배기 멸망전. 엄대엄 그 자체이다. LCK 최초의 김대호 감독과 쵸비의 사제지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우선 두 팀은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이었지만 서머시즌 들어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화생명은 스프링 시즌에도 쵸비, 데프트가 다 하는 팀이라는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다른 팀원들이 버스를 뒤집지는 않는 선에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는데 성공했고, DRX는 낮은 체급에도 불구하고 좋은 벤픽, 끈끈한 팀합과 후반의 저력을 앞세워 예상을 뒤엎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어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정글의 영향력이 커진 메타가 되자 약한 정글이 큰 약점이 되어버렸고, 결국 팀의 에이스인 쵸비와 데프트까지 함께 폼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탑과 정글을 교체해 가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썩 괜찮은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답답할 노릇. 모건은 이제 존재감조차 투명해진 상황이고 손대영 감독의 이해되지 않는 용병술로 어쨌든 다시 기회를 받은 요한도 담원 기아전에서 경기를 완벽히 말아먹으며 손 감독의 뒷통수를 제대로 쳤다. 그나마 두두 - 아서의 경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서는 리 신을 제외한 나머지 챔피언의 경우 의문부호가 붙어 있으며, 아직까지 윗순위 팀을 상대로는 힘에 부치는 것이 현실.

DRX 역시 김대호 감독의 복귀 이후 스프링 당시 고평가 받았던 밴픽은 전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의문부호가 드는 밴픽만 연거푸 나오면서 삐걱대고 있다. 어쩌다 간혹 나쁘지 않은 밴픽을 가져다줘도 인게임에서 강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밴픽을 절대 이기지 못하는 팀이 되어버린 것은 덤. 더욱이 접전도 아닌 완패의 형태로 연패가 이어짐에 따라 전 선수들이 폼이 나락을 가고 멘탈까지 나가버린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팀의 에이스였던 표식은 메타 변화와 연패를 겪으면서 경기력이 추락 중이고 미드 솔카는 약한 라인전과 무색무취라는 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면서 포지션 스왑까지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처참한 패배로 이어짐에 따라 되려 선수들의 사기를 꺾어놓는 것에 더해 아직 신인들로 이루어진 팀의 팀워크와 멘탈까지 완전히 갈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졌고, 결국 3주차까지 매치 전패를 달리고 있는 처참한 지경에 놓이고 말았다.

만약 DRX가 이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 사실상 1라운드 10위 확정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받아들게 되며, 이대로라면 1라운드는 고사하고 진에어의 뒤를 이은 서머 시즌 전패까지 생각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게다가 한화생명은 3주차를 기점으로 쵸비가 탱커 챔프에도 어느 정도 적응해 플레이메이킹도 곧잘 해내는 등 폼이 조금이나마 회복된 상태인 것이 확인된 반면, DRX 측의 솔카의 경우 김대호 감독의 복귀 이후 경기력이 오히려 갈수록 안 좋아지는지라 많은 롤팬들은 대체로 그래도 노답이 개노답은 이기지 않겠냐라는 전형적인 논리에 의거해 미드 차이와 밴픽 자멸로 인한 한화생명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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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이런 표현이 좀 낮설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한화생명이 체급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다시 요한을 내리고 아서를 올렸다.

밴픽 단계에선 솔카가 처음으로 세트를 잡고 킹겐이 아칼리를 잡았다. DRX가 세트를 선호하지 않긴 해도 한화가 대세 챔피언들을 너무 많이 풀어준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으나...

9-10위팀간의 멸망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한화가 DRX를 말 그대로 갈아 마셔버렸다.

한화는 밴픽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고, DRX는 반대로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수준의 밴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드 바텀이 터지면서 게임이 어그러져버렸다. 한화의 지표가 낮은 이유는 DRX를 안 만났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DRX가 철저히 터져나간 경기. 비록 한화생명이 25분 1만골드 차이를 벌려놓고 게임을 질질 끌었던 것이 어느 정도 비판 요소가 될 수는 있으나, 다르게 보면 괜히 자만했다가 뇌절로 이어져 역전당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끝장을 냈다고 볼 수도 있기에 이는 어느 정도 참작될 수 있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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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앞서 1세트보다도 더 심하게 메타픽들을 열어주는 등 대놓고 꼴밴픽을 시전했고, DRX는 우리도 질 수 없다는 건지 그 열린 메타픽들을 전부 받아먹고서 시도때도 없이 데스무비를 찍으며 2세트도 대놓고 갖다 바쳤다. 세트+럼블+비에고+이즈+레오나로 1명만 있어도 해설진들이 '지금 당장은 불리해보여도 이 챔프가 캐리하는 걸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할 만한 챔프들이 레오나 외 4명이나 있는데도 캐리는 커녕 라인전부터 터지고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쭈욱 밀렸다.

그래도 탑 라인에서 킹겐에게 솔킬-듀오킬로 2연속 킬을 따이며 망해버린 그웬을 복구시키기 위해 무모한 다이브를 친 한화생명을 표식 주도 하에 잡아먹는 등 좋은 장면도 없지야 않았으나 게임 시작한 지 5분도 안 지나서 바오-베카 봇듀오가 대놓고 터져나가며 바텀 라인전이 대폭발했고, 이후로도 DRX 챔프들이 암만 봐도 싹쓸이당할 법한 무모한 각에서 쓸데없이 싸우다가 뇌절로 이어지거나 시야가 없는 곳으로 대놓고 돌아다니다가 죽어버리는 등 시도 때도 없는 데스무비가 그 좋은 장면들을 모조리 말아먹어버렸다.

파일:1625133108258.jpg

이번 경기에서 쵸비가 LCK 최단 1000킬 기록을 세웠다.[11]

4.3. 총평

이현우: (DRX가) 솔로랭크보다 못할 정도의 플레이가 나오고 있어요. 그냥 막 한다는 겁니다.[12]

멸망전의 탈을 쓴 일방적인 양학 경기였다. 1세트는 전형적인 '강팀이 약팀을 찍어누르는' 경기였다고 해도, 2세트는 도무지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의 경기력이었다.[13]

총체적 난국인 팀 그냥 난국인 팀의 대결은 그래도 구멍이 더 적은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멸망전이라 불리는 경기였지만 한화생명이 1승팀과 무승팀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리면서 시즌 첫 2:0 낙승에 성공했다. 명색이 9-10위간의 단두대 매치인데도 불구하고, 치열한 맛 따위는 전혀 없이 한화생명이 간편하게 짓밟아버렸다는 점에서 DRX를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서머 시즌 내내 밴픽으로 의문을 자아내던 DRX가 이번 매치에서 만큼은 한화생명보다 더 나은 밴픽을 보여주었음에도[14] 오히려 더 심각한 인게임 내용을 보여주면서 패배했다.

DRX는 이전 경기에선 밴픽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는 최소한의 변호라도 가능한데, 이번 경기는 9위팀을 상대로 밴픽에서 압승을 거두었음에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압살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상대가 본인들의 바로 윗순위인 한화생명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이후가 암울할 수 밖에 없는 대목.[15] 팬들 사이에선 19 진에어보다 못할때도 있는 현재의 경기력에 직전까지 크게 비판받던 DRX식 밴픽이 합쳐진다면 CL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16]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떨어진 상태이다. 이대로 간다면 2년만에 LCK 전패 팀이 다시 한 번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아예 김대호 감독의 밴픽이 이해가 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더군다나 DRX는 탑인 킹겐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력의 최저점을 찍었다는게 악재인데 분명 스프링과는 다른 모습이 보였다. 스프링만 해도 솔카는 스프링 1라운드때만 해도 신드라, 오리아나 등의 AP메이지 좋은 폼을 보여줬었다. 바텀 듀오도 라인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은 없었어도 한타에서 두각을 제대로 드러냈으며 킹겐은 말할것도 없으며 표식은 혼자서 POG 1000점을 받을 정도로 팀을 이끄는 기둥이었다.

허나 이들 모두 지난 시즌 폼의 절반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DRX의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이 서머 시작부터 나날이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이것보다 더 경기를 못할 수 있을까?' 하고 저점을 찍었다 싶으면 귀신같이 다음 경기에서 그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비록 스프링 후반부터 팀 내에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경기력 부진이 찾아와 연패를 기록중에 있었다고 하지만 과연 그게 스프링과 서머 사이의 공백 기간동안 수습하지 못할만큼 심한 문제인가란 의문부호가 붙기 때문. 비록 스프링 후반의 연패는 전부 스프링 강팀들 상대로 한 대진의 영향이 컸다고 하지만 강팀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농심 상대로 진것과 아프리카전에서 완패당한 리브 샌드박스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는 등 경기력이 내려온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서머까지 적지 않은 준비 기간이 있었으나 오히려 스프링때보다 팀합이 더 퇴보한 상태다.

이는 김대호 감독의 책임도 적지 않다. 팀의 경기력이 스프링때보다 더 퇴보했고 선수들의 인게임내 실책에 대해 피드백이 제대로 되지 않은것도 그렇고 기적의 용병술과 의문을 자아내는 밴픽은 분명 감코진의 책임이라 볼수 있다. 그동안 DRX의 밴픽은 단순히 메타챔을 넘겨주는 정도가 아니라, 해설진이나 분석가들도 조합이 많이 어렵다, 리턴이 적다고 매번 평할정도로 안 좋았고, 이게 이상한 용병술이 합쳐져서 서머 내내 무승을 이룰 정도였으며 그로 인해 선수단의 멘탈이 깨진것이라면 백번이라도 할말이 없다.

허나 이 모든게 김대호 감독의 실책이라고는 하기 어려운게 김대호 감독의 징계가 풀린 시점이 5월 15일인 비교적 최근 시점이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합을 맞춘 기간이 기껏해야 한달 남짓이었는데다 팀 자체가 스프링 후반의 갈등으로 인해 팀합이 어느정도 깨져있던 상태였으며 의아한 밴픽도 선수들이 메타픽을 못하는것을 보면 의도 자체는 있는 밴픽이다.[17]

뿐만 아니라 메타 문제도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현 메타는 라이너들이 라인전을 잘 풀어가고 정글러의 적절한 갱킹이 요구받는데다 미드라이너의 라인 개입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표식은 기본적으로 캐니언 부류의 성장형에 특화된 정글러인데다 솔카는 메이지로 중후반 한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타형 미드라이너이다. 바오-베카 듀오 또한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보다는 한타에 더 특화된 바텀 라이너들이다. 허나 메타가 바뀌고 단기간에 체질을 바꾸기에는 어려웠으며 그로 인해 메타가 바뀌자 선수들이 체질을 바꾸지 못하고 폼이 떨어진 형태다.

한편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기존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상체의 빈약함은 고쳐지지 않으며 큰 결실을 얻지는 못했다. DRX가 상상 이상으로 약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한화생명이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은 2대 0으로 손쉽게 이기며 비축한 체력과, 본인들이 최악의 팀은 아니라는 심적 안도감 정도에 그쳤다. 아직까지도 두두는 킹겐 상대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2세트엔 대놓고 얻어터지기까지 했다. 아서도 표식의 끔찍한 폼 때문에 묻힌 것이었지 여전히 쵸비와 데프트가 만든 게임을 뒤엎지 않고 버스를 탄 수준에 불과했다. 오늘은 그냥 잠시 쉬어서 얻은 이득으로 끝을 봐야 하고, 향후 매치에서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거의 종점에 도달한 버스조차 갈아엎어버리는 모건-요한보단 얌전히 버스를 잘 타고 가는 두두-아서가 낫다는 것의 재확인과, 이번 매치로 쵸비가 1000킬을 달성했으니 이를 좋은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이제 다음 경기인 농심전이 중요한데, 농심전을 어떻게든 승리로 마무리한다면 확실히 분위기든 성적이든 반등할 여지가 생기고, 반대로 농심전을 패한다면 다시 한 번 더 연패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이번 경기로 한화생명은 2승라인에 올라 KT와 같은 승을 했으나, 승점이 무려 5점이나 차이나는 기이한 상황에 직면했다. 따라서 한화생명은 승점관리가 굉장히 어려울 전망이라 앞으로는 꾸역승이라도 거두며 승수를 벌어두는것이 관건이다.

참고로 이번 매치 자체는 해설자도 구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매치였다. 해설진 측에서는 연패가 많아지니 사기로 인해 기량이 떨어졌기에, 서로간에 진흙탕 싸움밖에 안 나오는 점을 이해했으나 일단 '프로니까 이겨야 된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막상 쵸비가 1000킬이라는 기록을 만들고 이겼으나, 썩 시원찮은 느낌이 들었는지 쵸비를 부르는 소리도 크게 한숨쉬는 것처럼 애매하게 내질렀다.

5. 34경기 AF 1 : 2 LSB

정규시즌 34경기 (2021. 07. 01)
Afreeca Freecs 1 2 Liiv SANDBOX
× × ×
4승 3패 결과 4승 3패
정규시즌 3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유수혁
(FATE)
김기인
(Kiin)
박우태
(Summit)
지난 스프링 때 플옵권 경쟁중이던 리브 샌드박스를 압살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던 아프리카와 그 아프리카에게 압살당하며 플옵 진출에 실패한 샌드박스의 경기. 두 팀 다 지난 3주차에서 젠지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또한 두 팀의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한데 강한 탑정글 라인이 게임을 이끌며 플레이 메이킹이 강점인 서포터가 있는 것이 얼추 비슷하다.

어쨌든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남아있는 1라운드 경기들 중 가장 분수령이 될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지난 주 젠지와 KT를 상대로 초반 라인전 체급,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진일보한 기량을 마음껏 뽐냈기 때문. 아프리카 역시 초반 라인전 체급과 그걸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강점인 팀이기는 하지만 지난 젠지전에서의 아픈 기억을 되새겨보면 이번 리브 샌드박스전도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 전술했듯 샌드박스도 스프링보다 라인전 체급을 올렸으며 운영에서도 불안정성을 많이 줄인 탓에, 아직도 후반 운영이 약한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공략당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인이 유독 서밋만 만나면 인간 상성급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은 아프리카에게 웃어주는 부분.[18] 어쨌든 상위권 사수를 위해서라도 꼭 잡아내야만 한다.

리브 샌드박스는 다시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본인들 스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아프리카전을 승리하면 단숨에 4승 고지를 밟고 순식간에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서밋의 파괴력이 건재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크로코 - 에포트의 경기력 역시 출중하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후반 운영이 약점이 약점인데 이를 잘 파고들 수만 있다면 샌드박스 입장에서 꽤 할 만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역시 상체의 체급은 만만치 않고 서밋이 흐름이 어떠했든 간에 유독 기인만 만나면 맥을 못추는 모습을 많이 보여온데다 전술했던 것처럼 스프링 2R에서도 제대로 얻어맞은 적이 있었기에 방심은 금물.

승부의 추가 하나 있다면 초반 주도권 싸움.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스프링 때부터 초반 라인전 체급은 순위에 비해 높다는 평이 대세였고, 특히 이번 시즌에도 그 장점이 고스란히 유지되며 호성적을 내고 있다. 반대로 리브 샌드박스 역시 아프리카를 비슷하게 상체 체급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나름 깔끔해진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순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비슷한 이 두 팀 중 초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이전 스프링까지 리브 샌드박스 소속이었지만 극도의 부진 끝에 말소된 이후 아프리카로 넘어온 레오와, 부진 이후 프린스와 듀오를 이루어 화려하게 부활한 에포트가 적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에 과거 T1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두 동갑내기 간의 맞대결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전 포인트.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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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 모두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누가 유리했다 싶으면 다른 쪽에서 날카로운 한타각으로 뒤집어버리는 걸 반복하는 수준 높은 한타를 펼쳤고, 마지막에 이득본 쪽이 유리하다는 이론대로 장로용 한타에서 승리한 리브 샌박이 결국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부쉈다.

해설위원들 역시 아름답다고 평가하며 이런 경기를 보여준 두 팀에게 감사하다고 할 정도였다. 특히 바로 전 매치에서 한화와 DRX가 역대급 졸전을 보여주며 더더욱 아름다웠던 경기력이 눈에 띈 경기였다. 강팀준 행복사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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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가 아프리카에게 현 메타 최고의 픽인 리 신, 럼블, 세트를 전부 주고, 본인들은 함정픽 취급당하는 레넥톤을 가져오는 의아한 밴픽을 보여준다.

전 경기가 수준 높은 한타를 통해 서로 치고받은 경기였다면, 이번엔 아프리카가 라인전 단계부터 게임을 폭파시켜 그대로 압승을 거둔 경기였다. 탑 다이브를 잘 설계하고 사일러스의 한 박자 늦은 순간이동까지 즉각 반응해서 레넥톤을 즉시 유통기한의 수렁에 밀어넣었으며, 샌박이 복수하려 시도한 탑 다이브에선 알리스타의 Q 사용 미스에 리 신의 엄청난 생존력이 겹쳐 결국 리 신을 놓치고 말면서 사실상 게임이 거의 기울었다. 샌박은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전투로 만회하려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역으로 손해만 볼 뿐이었다.

레넥톤은 오늘도 1패를 추가하며 이번 패치에서만 1승 11패를 기록했다. 다른 리그들 대부분에서 승률 40%는 방어하고 있는 레넥톤이기에 유독 LCK에서만 심각하게 죽을 쑤는 게 의아한 부분. 작년의 그레이브즈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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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 리브 낭만박스!! 괜히 이거 낭만 있다고 하는 게 아니예요. 진짜, 너무 잘 해요!
샌드박스가 4용 한타를 대승하며 역전을 만들어낸 순간
박우태: 따라와라, 캐리해줄게.
초반 교전에서 써밋이 더블 킬을 따낸 후
리브 샌드박스 쪽에서 그웬, 리신, 세트를 죄다 주고 기껏 1픽으로 뽑은 이즈리얼조차 풀려있는 칼리스타로 카운터를 맞는 등 밴픽에서 불편한 구도가 나온다. 클템의 말대로 낭만이 있는, 잘 풀리기만 하면 시너지가 있는 밴픽이었지만 라인전 상성 때문에 아프리카의 밴픽이 더 좋았다는 평이 많았다. 이를 보여주듯 초반 교전 능력의 차이를 이용한 아프리카가 늦은 인베로 우디르의 동선을 탑으로 강제한 후 정글과 미드가 함께 바텀으로 뛰고 세트의 좋은 안면강타 활용을 필두로 바텀 4인 다이브를 성공시켰고, 샌드박스의의 미드와 바텀 듀오가 모두 1데스씩 적립하고 약 3000골드까지 차이가 벌어지면서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아프리카가 OP픽을 상당히 들고 갔는데 극초반부터 3킬을 먹고 시작해서 이때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 시청자도 많았다.

그러나 이후 아프리카가 탑에서 라이즈를 자른 직후 빠지지 않고 계속 싸웠다가 알리스타의 합류로 상체 3명이 전사하고 나르에게 2킬이 들어가면서 게임이 상당히 비벼졌다. 그리고 경기시간 23분경, 용 둥지 앞 한타에서 샌드박스가 예술적인 한타로 4용을 먹으려던 아프리카를 저지하고 바론을 획득하면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놓더니, 다시 벌어진 4용 한타에서 나르가 그웬을 환상적으로 마크하고 진형을 갈라버리면서 연타석 한타 대승으로 게임을 뒤집었다. 4용 한타 직전까지 2000골드 가량 뒤쳐져있던 샌드박스가 2번 연속 한타 대승과 그에 이어진 오브젝트 획득으로 약 5분간 8000골드를 폭식하면서 격차를 급격하게 벌렸다.

그러면서 초반에 망했던 우디르가 꾸역꾸역 복구하는 데 성공하고 따서 갚기 시작한 알리스타와 노데스로 버티던 나르가 앞라인을 잡아주기 시작한데다, 이즈리얼이 신파자와 무라마나를 띄우면서[19] 힘을 얻고 우직하게 CS 먹방하며 어느새 대장군으로 진급한 라이즈가 광역딜로 가담하자 정글 리 신의 존재감이 옅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샌드박스가 밴픽의 이유를 제대로 증명해냈다고 할 수 있다.[20] 아프리카에서는 기인이 분전하며 실제로 한타 때 예술적인 바느질 각을 보면서 샌드박스가 승기를 잡은 상황에 분위기를 다소 바꿀 뻔하기도 했지만 서밋과 프린스가 살아남아 마무리하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닫아버렸다. 경기가 끝난 후 딜 그래프를 보면 기인의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샌드박스 멤버들의 모스트 픽인 나르와 이즈리얼이 특히 돋보인 판이었다. 서밋의 나르는 8/0/12로 게임 내내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캐리하겠다는 약속을 실천, 장인은 메타를 가리지 않는다는 명제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다른 라인이 말리는 상황에도 생채기 하나 안 나고 성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드디어 자신이 서브였던 시절 주전이던 기인을 극복했다. 프린스 또한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가 집중적으로 바텀을 파면서 마크당하는 와중에도 멘탈을 붙잡으면서 잘 버텼고, 2코어 시점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이즈리얼 특유의 뛰어난 생존력으로 한타 때마다 폭딜을 넣으며 왜 1픽으로 이즈리얼을 칼락인했는지 보여주었다. 나머지 세 멤버들 역시 크로코는 우디르를 들고 경기를 뒤집는 용 한타에서 신들린 듯한 어그로 핑퐁으로 5:1교환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고, 페이트는 우직하고 꾸준히 성장하여 팀의 중심이 되어 줬으며, 중간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잘렸던 에포트도 3세트에서 역전의 실마리가 된 된 적절한 탑 합류와 훌륭한 커버를 해내면서 다섯 명 모두가 제몫을 다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아프리카는 밴픽은 상당히 괜찮았고 초반에 조합의 힘을 제대로 살리며 게임을 터뜨렸지만, 탑에서의 실수로 스노우볼이 차단되어 버리면서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조합 차이를 고려하면 초반에 터뜨려서 3000, 4000골드까지 차이를 벌렸어야 했으나 그 때 게임이 비벼진 것이 원인이었다. 플라이와 리헨즈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것도 한타 패배의 원인이었다. 플라이는 2, 3세트 초반 다이브에서 안면 강타 활용은 훌륭했으나 이후 5대5 한타에서는 기대치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했고, 리헨즈는 이상한 이니시를 반복했다.

워낙 치열한 경기였어서 선수들도 여러모로 여운이 남았는지 프린스와 에포트는 인사 후 나가면서 서로 등을 감싸안았고 페이트는 하얗게 불태운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이 비쳐졌다. 현 아프리카 원딜인 레오가 샌박에서 이적한 선수다보니 마지막 한타 후 넥서스를 깨러 가는 샌드박스 선수들의 경기보이스에서 '겨레한테 지면 안 됐다'는 대화가 오간 것도 재미 포인트.

5.4. 총평

이현우: 4승 클럽 가입! 4승 클럽이 플옵 클럽이거든요?
1라운드 통틀어서 역대급 졸전이라는 평가가 나온 직전 경기와는 정반대로 이번 경기는 1라운드를 통틀어서 가장 화끈한 어그로 핑퐁과 한타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롤팬들과 해설진 모두가 극찬을 보낼 정도의 명경기가 나왔다. 양팀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반복하다 보니 1세트 직후 하이라이트 해설에서의 표현대로 '눈 마주치면 싸우는 게 아니라 싸우려고 눈 마주치러 가는' 수준으로 심심할 틈도 없이 한타가 벌어지고 매 교전의 질 역시 훌륭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낭만파 탑솔러'라는 평가를 받던 서밋을 중심으로 해설진들에게 리브 낭만박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화끈한 한타로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나 다른 탑솔러들을 상대로는 걸출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유독 기인만 만나면 작아졌던 서밋이 캐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2세트 레넥톤은 함정 카드인 탓인지 다소 아쉬웠지만[21] 승리한 세트에서는 그 기인을 상대로 한타 내내 탑 차이를 내면서 캐리했다.[22]

아프리카로서는 지난 젠지전에 이어 또 다시 아쉬운 경기가 나왔다. 매 경기마다 3꽉을 가며 경기력도르를 수상하고 있고, 똑같이 경기력도르 소리를 듣던 KT와는 달리 4승 고지에도 올랐지만 그 이상으로 치고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2세트는 아예 초반부터 폭파시켜서 게임을 26분대에 끝내버렸고, 1세트에서는 장로 전까지 치열하게 한타에서 슈퍼플레이를 주고 받으며 골드 차이를 복구하는 장면도 보여줬지만 3세트에서는 조합 차이를 떠나서 한타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반 라인전 체급과 다이브, 교전 능력은 뛰어나지만 5대5 한타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였고 운영에 있어서 아직도 조급하게 게임을 굴리려다가 그르치는 모습을 보여줬다.[23] 특히 중후반의 한타에서 샌드박스에게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고, 이 부분은 개인방송 중이던 강퀴가 너무 쉽게 이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코멘트 했을 정도로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샌박을 이겼다면 5승 2패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 남은 T1전과 농심전 역시 샌박전과 마찬가지로 중위권 플옵 경쟁을 하는 팀과의 대결이므로 남은 두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할 것이다.

6. 35경기 NS 2 : 1 DK

정규시즌 35경기 (2021. 07. 02)
NongShim
REDFORCE
2 1 DWG KIA
× × ×
5승 2패 결과 4승 3패
정규시즌 3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조건희
(BeryL)
이재원
(Rich)
브리온 피해자 모임
3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에게 또 다시 업셋을 내준 이후 한화생명을 상대로 어쨌든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린 담원 기아와 기껏 T1을 2: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려 놓고서는 브리온에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가라 앉은 농심의 대결. 3주차부터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다시 미드, 정글로 솔랭을 돌리는 정황이 포착되었기에 고스트의 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농심 입장에서는 기껏 T1을 잡고 분위기를 끌어올렸건만 프레딧 브리온에게 완패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 앉고 말았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텀 듀오의 부진. 덕담 - 켈린 듀오의 경우 스프링 때 명실상부한 팀의 캐리 라인으로서 피넛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끄는 핵심 코어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서머에 들어와서는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고전하는 경우가 꽤 많았고 한 번씩 잔실수를 선보이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도 나왔다. 탑솔러인 리치의 경우에도 초중반 라인전이 약하다는 본인의 고질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상대 탑솔러 칸이 기인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둘 정도로 라인전 체급이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꽤 밀릴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두 팀간의 상성 차이 역시 극단적으로 벌어져 있기에 농심으로서는 분위기 전환과 상위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담원 기아를 꼭 잡아내야만 하는 상황.

한편 담원 기아의 경우 프레딧 브리온 전에서 당한 패배를 한화생명전 승리를 통해 어느 정도 복구해내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포지션 스왑의 약점이 명백히 드러난 상황인데다 복귀해야 할 고스트의 폼이 어느 정도일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꽤 머리 속이 복잡해질 만한 상황. 다만 농심의 바텀 듀오인 덕담 - 켈린이 최근 초반 라인전에서 자주 밀리고 잔실수도 연발하는 등 팀의 약점 중 하나가 되고 있기에 다른 경기보다도 되려 고스트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볼 여지도 크다. 어쨌든 경쟁팀들이 사이 좋게 패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만큼 선두권 싸움과 본인들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보이기 위해서라도 농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

승부의 핵심이 될 부분은 최근 담원의 경기 때 꾸준히 언급되는 것처럼 포지션 스왑 여부. 분명 농심 미드 라이너 고리의 경우 탄탄한 라인전과 출중한 팀파이트 능력을 앞세워 현재 농심 라이너들 중 가장 체급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과연 지난 주 라바와 쵸비에게 한 번씩 호되게 당했던 캐니언을 내보낼지 아니면 원래대로 쇼메이커를 미드로 복귀시킬 지의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 제 포지션대로 가게 된다면 2주 동안이나 타 라인에서 머물렀다가 다시 돌아온 쇼메이커가 MSI~서머 초반 때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복귀하게 될 고스트의 기량이 어느 정도 제 궤도에 올랐는지의 여부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듯.

여담으로 농심은 LCK 승격 이후 이 매치 전까지 담원 기아를 상대로 매치 승은 커녕 세트 승조차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상성을 극복해낼 수 있을지도 농심 입장에서는 중요한 부분.[24]

담원과 농심이 모두 4승 2패인지라, 패배하는 팀은 4승 3패인 T1, 아프리카, 샌드박스 3팀과 경쟁을 해야 하는 박 터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담원 기아는 칸 - 캐니언 - 쇼메이커 - 고스트 - 베릴로 로스터를 제출한 게 확인됨으로써 고스트의 복귀가 확정되었다. #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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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담원 기아의 원래 포지션으로 복귀하는 경기로 관심을 받았으나 막상 농심의 최대 단점인 약한 라인전 체급이 제대로 더 부각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농심의 전 라인이 밀리면서 6분 노킬인데 천골드 차이가 났고, 킬이 1번도 나지 않았는데도 해설진이 담원이 1번째 전령을 먹고 굴리자 게임이 터졌다고 대놓고 언급할 정도로 힘을 못 쓴 것이 너무나도 컸다.

농심은 원래도 라인전이 약점이라 불리는 팀이었는데, 심지어 모든 라인이 카운터를 맞는 기적의 밴픽이 더해져 참패하고 말았다.

결국 밴픽에서부터 농심이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농심은 그래도 한타에 강한 돌진조합을 택해 교전의 변수를 노려보았지만, 담원이 암살자들의 천적인 르블랑과 더불어 마오카이를 위시한 카운터 조합을 정확하게 짜냄으로써 한타의 변수를 완벽히 틀어막았고 결국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따낼 수 있었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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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농심은 첫 픽 페이즈에서 빠르게 아펠 쓰레쉬를 조합하며 바텀을 초중후반 내내 강하게 가겠다는 조합을 짰고[25], 담원은 미드에 룰루, 정글에 신 짜오를 기용하며 대놓고 캐니언 신 짜오 왕자 조합을 짜는 한편 막픽에 딩거를 기용하며 저번 스프링 결승때 룰라의 아펠쓰레쉬를 카운터 친 기억을 되살려 세나 딩거로 바텀 라인전을 받아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초반 4분경, 리치가 칸을 솔킬 내고 자신을 추격하는 캐니언의 플까지 빼며 체력 진짜 1로 살아가는 슈퍼 플레이로 탑의 균형추를 무너뜨렸고, 여기서 캐니언이 득점을 못하는 사이 피넛은 바텀 동선이었는데 쓰레쉬의 강점인 랜턴을 이용한 직선갱으로 깔끔하게 대각선의 법칙을 성공시킨다.

그 후에도 비에고는 리신과 럼블에게 다이브 압박을 당해 제대로 클 수가 없고, 바텀도 쓰레쉬의 랜턴 갱 호응이 위협적으로 적중하며 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캐니언은 본인 왕자 조합이니 본인이 못크면 죽도 밥도 안되니 묵묵히 계속 정글만 먹고 있고, 쇼메이커도 룰루라서 뭘 주도적으로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잘 큰 리치의 리 신이 한타때마다 대활약을 하며 20분대에 킬스코어가 12대 0이 날 정도로 농심이 게임을 휘저으며 경기를 가져간다.

농심이 라인전 단계부터 담원기아를 누르며 담원기아 상대 세트 연패를 끊고 2만골드 차이G2=Gold 20000로 25대 1이란 스코어와 함께 넥서스를 부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빡빡이 수도승을 잡은 리치가 있었다. 마치 오랜만에 히오스 최강 시절과 작년 다이나믹스 시절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딜량 1등을 차지하는 캐리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후 농심 팬덤에선 농심의 탑 리 신 기피 현상이 '리치가 못해서다' vs '맨날 피넛이랑 고리가 가져가서 그렇다'로 분분햇던 의견이 사실성 후자로 판명나게 되었다. 정글인 피넛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게임 내내 영향력을 미쳤으며 바텀도 아펠쓰레쉬의 적절한 갱호응으로 계속해서 스코어를 만들어내면서 크게 선전했다.

담원은 룰루라서 뭘 해볼 수 없었던 쇼메이커 정도를 제외하면 탑-정글-바텀에서 큰 차이가 나며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탑은 리치에게 솔킬을 내주며 구도가 무너졌고, 바텀도 상대 조합인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세나 딩거로 상대해보려고 했으나 쓰레쉬의 랜턴 갱호응 능력으로 중요한 타이밍에 갱킹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가장 성토받는 것은 정글로, 캐니언은 아무리 신 짜오 왕자 조합이라고는 하지만 피넛의 럼블이 맵을 휘저으며 담원 선수들을 압박하는 동안 그브 니달리를 하는 것 마냥 게임 내내 정글몹만 먹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그것을 간파한 농심이 집요한 바텀 파고들기로 선플을 써서 이니시를 하며 게임이 터졌다. 캐니언은 갱을 안 간다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플레이였고 캐니언은 바텀의 합류로 전령을 먹어놓고 전령마저 유의미하게 쓰지 못하며[26]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칸이 퍼즈 동안 비닐봉지를 찾아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나쁜 거 같다는 증언이 나왔다. # 예전에도 승부욕이 워낙 강해 이 악물다가 어금니가 깨질때도 있고 과호흡이 올때도 있던 칸이다보니 팬덤의 걱정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이 경기를 기점으로 농심의 대 담원전 세트 21연패가 끝났고, 고스트의 세나 19연승 기록이 끊겼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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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오늘은 그야말로 리치의 날이네요.
진영선택권을 가진 담원이 레드사이드를 선택했고, 리 신+르블랑 vs 니달리+레넥톤[27]이라는 라인+정글 듀오 계의 양대산맥이 맞붙는 밴픽이 성사됐다.

리 신이 이른 시기에 미드 갱으로 레넥톤의 점멸을 뽑아버려 레넥톤의 필살기인 점멸 강화 W가 막혀버려 호응력이 급감하고, 바텀은 서폿으로 라인전이 안 좋은 마오카이를 가져온 대가로 라인전을 못 이기면 의미의 반이 없어진다는 진이 라인전에서 아펠리오스에게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탑에서는 그웬이 아주 조용히 라인전을 이기며, 농심에게 계속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담원은 마오카이를 일찌감치 올려보내면서 전령 싸움으로 뒤집으려고 시도하지만, 5렙 마오카이가 르블랑에게 빨려들어가 혼자 죽은 것을 시작으로 스틸하려 앞점멸을 쓴 니달리까지 괜히 1+1이 되어 사망하며 역으로 농심 쪽에 게임이 엄청 기울어 버린다.[28]

기세를 탄 농심은 쓰레쉬를 올려보내고 탑 다이브로 비에고와 니달리를 끊고, 그 와중 아펠리오스는 혼자 진의 점멸을 뽑는다. 거기에 체력이 좀 깎인 상태로 계속 라인을 먹던 그웬을 이미 다급해졌던 비에고가 잡아서 만회해보려고 시도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잡지 못한 채 리 신이 합류해서 오히려 킬을 또 내주고 만다. 그나마 담원은 기습적인 드래곤 오더로 불리한 와중에 첫 드래곤을 가져간다.

불리한 와중에 잘 큰 그웬을 4인갱[29]으로 끊고, 와드 지우려고 몸을 들이밀던 르블랑까지 잡아먹으면서 킬을 좀 챙기지만, 그 사이 미드에서는 전령이 풀려서 2차까지 고속도로가 뚫리고 만다. 게다가 2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담원이 드래곤을 먹으려다 스틸당한데다 싸먹기 실패로 총 4킬을 헌납, 바론이 넘어가고 사실상 농심이 게임을 거의 잡게 된다. 미드에서 르블랑이 한 번 더 끊기는 사고는 대세에 거의 지장을 주지 못했고, 농심이 좀 소극적으로 해서 다소간 소강 상태에 빠졌던 게임은 담원이 바텀에서 그웬 잡으려다 시간이 끌리고 레넥톤이 뒷덜미 잡혀 죽으면서 눈덩이가 굴러가더니 쌍억제기+바론+우왕좌왕 막아보려던 담원 선수들이 줄줄이 격파당하는 사태까지 이어지며 게임이 끝난다.

6.4. 총평

이현우: 태산이었던 담원을 농심이 넘어섭니다!!
담원의 로스터 복구는 일단은 실패했다. 다만 우려했던 고스트 쪽의 문제보다는, 여전한 캐니언의 정글 메타 부적응과 구시대적인 밴픽이 더 부각되었던 매치였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 시절부터 이어져오던 대 담원전 전패와 상대 원딜인 고스트의 세나 19연승이라는 두 기록을 리치 왕의 분노에 힘입어 모두 기분좋은 쪽으로 격파하며 5승을 기록, 젠지의 뒤를 잇는 단독 2위 등극에 성공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히던 리치의 라인전[30]도 승리한 2, 3세트에선 매우 깔끔했고 원래부터 잘하던 한타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은 더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레넥톤의 경우, 오늘 경기로 이번 서머 2승 13패를 기록하며 LCK에서는 함정 카드임을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 과거부터 이번 경기까지 레넥톤 픽은 강력한 갱호응과 2:2, 3:3 소수 교전으로 인해 폭딜로 상대를 뚫어내고 국밥마냥 든든한 역할을 기대하고 뽑는 것인데, 메타 자체가 작년과 같은 상황이 아닌, 스킬 연계를 흘리기 쉽거나 잘 뚫리지 않는 그웬, 세트, 리신, 최근 많이 등장하는 르블랑까지 절대 쉽게 뚫려주지 않는 픽의 티어가 높다보니 픽의 의미를 살리기 매우 힘들고, 리그 성향 자체도 초반 교전을 선호하는 LPL과 LEC 같은 리그와는 달리 초반엔 용/전령 반 갈라서 나눠먹고 2용, 3용부터 정석적인 한타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LCK와는 레넥톤의 궁합이 별로기 때문이다. 실제로 LPL과 LEC의 레넥톤 승률은 LCK의 레넥톤 승률과는 정반대.[31] 이와 마찬가지인 챔피언은 비에고가 있는데, 비에고는 오늘도 1패를 적립하며 서서히 LCK에선 함정픽 취급을 당하려는 모양새지만 LPL과 LEC에서는 승률이 좋다. 비에고의 강점은 난전에서 시체를 먹고 먹으며 쿨을 계속 돌리는 모습인데, 이 역시 LPL과 LEC의 교전메타와 잘 맞지만 정석 한타의 LCK와는 잘 안맞기 때문.

패배한 2, 3세트에서는 다소 지나간 메타 픽이라고도 볼 수 있는 단식 세나와 진[32]을 픽했는데, 여전히 상체 싸움으로 이길 수 있는 메타라고 생각하여 이런 픽을 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칸과 캐니언 쪽에서 연달아 균열이 일어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실상 이전 MSI 결승전을 보면 담원이 한타에서의 집중력이 낮았던 경우도 아닌데[33] 어째서 이런 밴픽을 고집했는지는 의문에 가깝다. 또한 1세트는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11.13 메타 자체가 경기 막판 나온 칸의 보이스마냥 '라인전부터 이기는 조건을' 항상 충족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에서 담원 기아는 현실을 인정하고 게임 동향에 확실하게 적응할 생각을 해야 서머도 노릴 수 있다는 게 드러난 매치였다. 사실상 '메타가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라고 주장하는 듯한 담원에게 농심이 '그런 거 없다' 고 팩트를 날린 상황.

담원의 밴픽이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 사례가 T1이 DRX전에서 을 활용한 방식에서 드러난다. 얼핏 보면 이 매치는 테디가 진으로 무쌍을 찍은 거지만, 다른 라인에 세트, 다이애나, 녹턴, 레오나를 배치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진에게 대놓고 밥상을 차려주는 든든한 돌진 조합이란 컨셉을 잘 잡았고 받쳐주는 멤버들이 있었기에 진이 먹힐 수 있단 걸 잘 보여줬다. 그것과 비교하면 이 날 담원의 3세트 밴픽은 이니시&포킹&받아치기 모두 애매한데, CC 연계만 믿고 가는 전형적인 어떤 밴픽이든 상대보다 우리가 잘 하면 이긴다는 식의 꼬마 밴픽의 약점이 드러난 세트였다는 상황이기에, 담원의 코치진이 현 메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현 LCK 1황이라는 젠지조차도 '그래도 압도적이란 느낌까지는 없다' 라는 말이 간간히 나오고, 유럽과 북미를 비롯하여, 옆동네에서 스프링 챔피언과 MSI 챔피언을 기록했던 RNG조차 1승 4패라는 기록의 수렁에 빠질 정도로 리그를 불문한 역대급 진흙탕 싸움인 상황에서 담원 기아의 농심전 밴픽은 아직도 자신들이 압도적인 강자라고 착각하는 수준의 안일한 밴픽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포지션 스왑이라는 극약처방을 했을 때가 밴픽은 차라리 합리적이었다는 게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고로 2021 MSI 결산 파트 내용에서 언급되었던 내용 이상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현 담원의 산재된 문제들이 많았고, 이에 대한 자각과 반성 없이는 훗날의 미래를 알 수 없고,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과거 세체 시즌 이후 몰락했던 팀들 및 MSI의 부진 이후 시즌을 말아먹었던 2018년 킹존과 같은 수순과 절차를 재반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라는 염려의 시선이 부각되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담원에서 칸이 토를 하고 쇼메이커가 해탈, 나머지 3명 역시 고스트 콜업 후에도 부진하면서 심적 타격이 상당한/상당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젠지전 전까지 시급한 멘탈 관리가 필요해보인다.

7. 36경기 BRO 0 : 2 KT

정규시즌 36경기 (2021. 07. 02)
Fredit BRION 0 2 kt Rolster
× × - -
3승 5패 결과 3승 5패
정규시즌 3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재연
(Dove)
최현준
(Doran)
담원 폭행범 모임
강팀을 잡아낼 정도의 저력을 갖추고 있고 스프링에 비해 평균적인 경기력이 상승해 무시 못할 복병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성적 자체는 경기력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울 만한 두 팀 간의 대결이다.

KT 입장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T1과의 경기에서도 밴픽과 바론 앞 대퍼라는 자신들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패배하고 말았다. 사실 1세트의 경우 여러 팬들의 의견처럼 밴픽 면에서 큰 미스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특히 3세트의 경우 밴픽보다도 바론 대퍼를 또 한번 크게 터뜨리며 스스로 주저 앉고 말았다. 성적에 비해 인게임 경기력이 좋다는 호평도 연패로 인해 빛이 바랜 상황이며 선수들의 폼이나 운영을 책임질 오더 역시 흔들리는 모습이 잡히고 있는 건 덤. 특히 브리온의 경우 최근 용 스택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된 운영과 올라온 체급, 준수한 난전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강팀들을 상대로도 치열히 싸우는 모습이 나오고 있기에 여러모로 KT 입장에서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고 봐도 무방한 셈. 어쨌거나 플옵 경쟁의 불씨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라도 꼭 브리온을 잡아내야만 할 것이다.

한편 브리온의 경우 젠지라는 강팀을 상대로 3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석패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성과를 얻은 것은 바로 탑솔러 호야가 간만에 활약했다는 점과 함께 헤나 - 딜라이트 듀오가 라인전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젠지를 상대로 2세트 값진 역전승을 따냄으로써 자신들의 저력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최근 KT가 좋은 인게임 경기력과는 별개로 잦은 대퍼, 밴픽 면에서의 미스로 스스로 침몰하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승산 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KT 역시 경기력이 안 좋다거나 체급 자체가 낮다는 것은 결코 아닌데다 브리온 역시 상대적으로 해볼 만하다고 평가받던 경기들을 던져서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지라 당연히 방심을 해선 안 될 것이다.

브리온 입장에선 밴픽에서 호야에게 나르나 그웬을 쥐어주는 구도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호야의 무력이 나오는 챔프는 사실상 저 2개에 한정되어 있고[34] 실제로 브리온이 승리한 경기에서 탑 픽은 나르, 그웬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의 픽은 거의 패배를 기록했다. 심지어 젠지 상대로도 나르를 쥐어주면 현 한체탑으로 평가받는 그 라스칼을 솔킬 낼 정도로 평상시보다도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어떻게든 다른 챔프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지 않는 한, 시즌이 흐를수록 상대들은 이 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4주차 기준 4승 클럽이 플옵 클럽이라는 소리를 듣는 판국에, 양 팀 모두 플옵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매치라고 할 수 있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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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의 원조 천적으로 악명 높던 리산드라가 정말 오랜만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 리산드라 픽이 제대로 적중하며 KT가 기분 좋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초반은 브리온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창 대 창 매치였던 바텀 듀오간의 라인전에서 헤나-딜라이트의 날카로운 교전으로 노아-하프가 풀스펠과 1데스를 헌납하며 바텀이 초장부터 터져버렸기 때문, 이 때문에 드래곤 스택을 쌓는 게 중요한 칼리스타를 뽑은 kt가 첫 용을 브리온에게 내주면서 불리하게 출발하게 되고, 미드 라인전 역시 한타 교전에서 르블랑 마크가 쉬울 뿐 라인전 상성은 이미 역전된 지 오래인 리산드라였기 때문에 엄티-라바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게임 중반 kt쪽 칼날부리에서 엄티의 안일한 욕심 때문에 브리온의 본대가 kt쪽으로 빨려가는 형태로 한타가 개시, 뒷텔을 탄 리산드라에게 리 신과 바루스가 한타 시작과 동시에 폭사당하며 그간 벌어온 이득을 다 토해내게 된다. 그나마 사기챔 그웬의 활약으로 킬 교환은 2 대 3으로 맞추긴 했지만 라인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리산드라가 폭풍성장하게 되며 르블랑의 줄타기 포킹이 제동이 걸리게 된다.

4번째 바람용을 앞두고 블루 진영 쪽 블루 근처에 박힌 와드에 텔을 탄 리산드라의 진입에 다시 한번 바루스가 초장부터 터지며 KT가 일방적인 2킬을 챙겨간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브리온은 르블랑-바루스의 포킹이라는 조합의 강점을 살릴 생각은 없이 한타를 시도하였고, 이는 계속되는 KT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교전 때마다 킬을 몰아먹은 신 짜오가 괴물이 되어버린다.

그럼에도 조합의 사거리 차이로 인해 KT가 바론을 먹고도 타워 철거를 빠르게 하지 못하며 르블랑이 루덴의 메아리-라바돈의 죽음 모자-공허의 지팡이로 이어지는 극딜 템트리를 완성하며 분위기가 혹시나 싶어진다.

라바도 자신이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지속적으로 암살을 시도했으나 그 대상이 번번히 탱커인 그라가스라 성과를 내진 못하고, 오히려 극딜 르블랑의 한계를 보여주듯 도브를 암살하려다 리산드라의 어그로 핑퐁에 본인만 잡히는 모습이 나온다.

두 번째 바론을 먹은 KT가 미드 억제기를 밀고 바텀을 밀려던 순간에 브리온이 한타를 걸어봤으나, 리산드라의 환상적인 3인 스턴에 KT가 승리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한다.

왜 리산드라가 르블랑의 전통의 카운터였는지가 명백히 드러난 경기. 브리온이 바텀의 퍼블에 힘입어 우세를 점했고 정글 미드 2대2 싸움도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 보였으나 정작 교전이 열리자 리 신의 실수가 겹치고 리산드라의 한타력이 두드러지며 그대로 게임이 무너져버렸다. 리산드라의 확정 CC의 존재로 인해 뒤 없는 극딜 템트리까지 올린 르블랑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게임이 굴러갔으며, 오히려 르블랑의 진입을 받아쳐 킬을 따내는 장면과 르블랑이 활약하지 못하는 한타 구도에서 보란 듯이 환상적인 CC 연계로 교전 때마다 승리를 이끌어낸 일등 공신은 리산드라였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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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약팀이구나?

브리온이 정글을 엄티에서 치프틴으로 교체했다.

4분에 신 짜오가 크게 돌아서 탑갱을 성공, 아칼리에게 퍼블이 들어간다.

이에 힘입어 아칼리가 아예 탑 라인전을 박살내버리고 폭풍성장을 하기 시작한다. 아칼리가 CS를 수급하는 속도에 해설진이 놀라움을 표했을 정도.

2용 한타에서 브리온이 그웬이 말린 상황에서도 선텔을 쓰며 싸움을 걸고, 치프틴의 리신이 용을 먹었지만 들어오는 라칸과 리신을 kt가 잘 받아쳐 잡아내고 라이즈 궁을 활용하여 kt가 4:0 교환을 한다. 이 한타로 아칼리, 라이즈가 성장을 매우 잘 하게 되고 글로벌 골드가 4천까지 벌어진다.

그런데 kt가 t1전의 악몽이 떠올랐는지 용을 챙기는 것 이외에 다른 시도를 하지 않아 스노우볼이 멈추고 글골 격차가 15분동안 유지된다. 그러나 5용 한타에서 들어오는 브리온을 kt가 다시 4:0교환을 내면서 3불용과 바론을 가져온다. 그리하여 kt가 바론 버프로 밀고 들어가 게임을 끝낸다.

유리한데 불리한 것처럼 게임을 질질 끈 KT와 불리한 데 유리한 것처럼 들이박다 자멸한 브리온으로 요약되는 경기. KT가 두 번째 용 싸움에서 4킬을 먹고 사실상 게임을 터트렸으나, 브리온이 쌓아놓은 2용 때문에 영혼을 가져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황이었고, 때문에 KT가 4번째 용을 가져간 이후부터는 해설진이 입을 모아 KT가 브리온의 딜러진이 성장할 시간을 주기보단 바론을 쳐서 상대를 불러내고 싸우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KT는 T1전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소극적으로 5번째 용만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고,[35] 브리온은 그런 KT의 태도에 자신감이라도 붙었는지 그웬이 크게 말려있었던 2번째 용 타이밍과 KT가 성장의 여지를 주었던 5번째 용 타이밍에 명백한 팀 파워의 차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먼저 선공을 걸었다가 스스로 무너져버렸다.

7.3. 총평

???: 2승 5패...약팀인가? 지나가라!

이기긴 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KT였다. 브리온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KT 또한 T1전의 역대급 대퍼로 게임을 그르친 것이 여간 신경쓰였는지 유리한 경기도 아주 느린 템포로 끌고 가면서 정석적인 스노우볼 게임을 굴리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문제로 지목된 밴픽도 나아졌고 실수는 있을지언정 도도 형제의 기복이 크지 않아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다. 다음 경기인 T1과 AF 중 반드시 4패 팀이 생기기 때문에 1라운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플옵권도 가능해진다. kt는 이길 때는 2:0, 질 때는 1:2로 패배하면서 승점을 최대한 지켰기에 플옵권의 희망 불씨 자체는 나머지 하위권 팀들보다 잘 살린 편이다. 실제로 3승 5패 KT는 현재 단독 2위인 5승 2패 농심과 비교해도 승점 자체는 2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3승 5패 +1 앞으로 승수를 쌓는 것에 집중한다면 승점을 내세운 역전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대로 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반면에 프레딧 브리온은 담원전과 농심전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도깨비 팀이 되어버렸다. KT에게 승점 차이로 순위를 내준 것은 덤. 하루빨리 담원과 농심을 때려잡던 경기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강팀들을 잡은 것이 단순 우연이 아닌, 프레딧의 경기력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에 승리한 것임을 앞으로의 경기 승리를 통해 증명하는 것이 필요하다.[36] kt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성적이 나빠 강팀 판독기가 망가졌다

8. 37경기 T1 1 : 2 AF

정규시즌 37경기 (2021. 07. 03)
T1 1 2 Afreeca Freecs
× × ×
4승 4패 결과 5승 3패
정규시즌 3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박진성
(Teddy)
김기인
(Kiin)
이진혁
(Dread)
현재 똑같이 4승 3패인 두 팀의 대결. 우연히도 두 팀 모두 승리한 4승이 전부 7, 8, 9, 10위 팀을 상대로 거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승리한 팀은 5승째를 얻음으로써 중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지만 패한 팀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수문장 판독기로 전락하게 된다.

T1은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아진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 상대가 1라운드 전패가 유력한 DRX와 폼이 수직 낙하 중인 KT였으며 이들을 압살하지도 못하고 어느 정도 비등한 모습을 보였던지라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오히려 샌드박스전에서 석패했음에도 수준 높은 명경기로 찬사를 받은 아프리카의 폼을 우위로 쳐줄 정도. 더군다나 아프리카는 신기하게도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옛날 SKT나 T1만 만나면 항상 강해지는 SKT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T1 킬러이며, 특히 드레드는 T1 팬들이 SKT 시절 FW 시절의 카사만 만나면 두려워 했었던 것처럼 T1만 만나면 의문의 각성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37] T1의 최근 경기력이 상당히 저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현 시점의 경기력이 더 좋은 아프리카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명경기를 선보였음에도 샌드박스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T1을 잡아야 하는 명분이 크고, 반대로 T1 역시 이 경기를 패할 경우 남은 상대가 1황으로 불리며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젠지이기에 마찬가지로 승리해야만 한다.

두 팀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로 라인전에서 잡은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만들고 굴려서 중후반까지 이어가는 것을 대전략으로 삼는 팀들이다. 차이가 있다면 T1이 극강의 바텀 라인전을 기반으로 미드와 정글의 플레이 메이킹을 가져가는 팀이라면, 아프리카는 탑의 라인전 강점과 정글의 뛰어난 초반 개입력을 기반으로 서포터인 리헨즈가 게임을 주로 풀어나가는 팀이라는 것. 두 팀 모두 라인전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이지만 중반부 실수로 인해 운영적인 이득을 모두 까먹는 경우가 자주 나오는 가운데[38] 서로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라인을 중심으로 어느 팀이 먼저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을지, 또한 서로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담으로 강범현 해설이 드디어 복귀함으로써 서머 시즌 첫 해설을 하게 되었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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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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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에서 페이커의 카르마는 2픽에 뽑혔는데, 아프리카는 4밴, 5밴을 미드챔에 사용했다.[39] 이후 아프리카는 상체 3AD를 꺼내며 해설진들은 그라가스 미드를 고려해봤지만 변수 없는 미드 세트로 아프리카는 조합을 굳혔다. 여기에 딜 비중까지 칼리스타에게 몰아주는 사실상 1딜 조합에 AP 딜러가 전멸, 이즈리얼을 견제할 방법이 없는 기적의 밴픽을 시전해버렸다.

경기 초반 아프리카가 T1의 레드쪽에서 커버를 오던 카르마를 노렸지만 잡지 못하고 이후 레드를 두고 싸움을 이어가다 오히려 봇에 일대일로 남겨져 있던 이즈가 칼리를 잡아낸다. 이어서 탑에서 비에고 카르마가 나르 헤카림을 잡아내며 t1이 유리하게 시작한다.

18분경, 리헨즈쪽에 컴 이슈로 퍼즈가 걸렸다.

게임이 다소 불리해진 가운데 리헨즈가 페이커를 배달하는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한타를 승리했지만 모두 잡지는 못하고 3용을 선점하긴 했으나 정비를 마친 T1은 대놓고 바론을 치며 아프리카를 다시 불러냈고, 이즈리얼의 포킹이 이어지는 불편한 대치전 끝에 아프리카가 억지로 이니시를 걸었다가 레오나 하나만 잡고 정글-미드가 전사, 그대로 T1이 바론마저 확보한다.

아프리카가 딜도 없고 테디를 견제하기도 힘든 조합을 짜왔으며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했지만 초반 역시 불리하게 시작했다.

중간에 T1이 다소 끄는 부분은 있었으나[40] 결국 조합 차이로 승리했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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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이상혁: 이번판 미드차이 많이 날 거야.[41]
하광석: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카서스 말고도 묫자리가 진짜 중요한데, 죽을 때, 사이드에서 잘리더라도 드래곤을 먹을 수 있을 땐 드래곤 완전 반대쪽, 바론을 먹을 수 있을 때는 바론 반대쪽, 넥서스가 밀릴 수 있을 때는 넥서스 완전 먼 쪽에서 죽는 게 중요한데, 하필 바론 앞에서 묫자리가 생기면서 이거 한방으로 밀렸던 골드나 흐름 자체를 아프리카가 다 뒤집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녹턴이 잘리는 장면을 분석하며
초반에 플라이가 체력이 애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갱호응을 시도했다가 페이커의 녹턴에게 역으로 솔킬을 당했고, 그 영향력으로 녹턴이 맵을 돌아다니며 아프리카의 선수들이 소극적으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며 T1이 점차 주도권을 가져간다. 게다가 플라이는 니달리에게 먼저 창을 맞으면서 뒤로 빼야하는 상황에서도 애매하게 각을 보려다가 이후 창까지 얻어 맞으면서 점멸까지 빼고 죽는 등 팀이 초반 주도권을 잃는 데 거대한 공헌을 했다.

그러나 T1은 2번째 전령을 이용해 미드 1차를 밀었음에도 탐 켄치와 녹턴이 있음에도 아프리카에게 라인관리와 사이드 포탑을 허용하는 기적의 운영을 선보였고, 그 결과 초반에 2천골이 앞섰지만 그 차이가 25분이 지나는 와중에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니달리의 포킹에 아프리카가 밀려나면서 우왕좌왕 하다가 미드 2차와 3번째 용을 모두 내주고 패퇴하면서 이득을 챙기는 듯 했으나 바론 앞 시야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 녹턴이 무리하게 바위게를 먹으려고 나갔다가 잘려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하필 그 위치가 바론 앞이었기에 그대로 아프리카가 바론까지 챙겨가며 유리했던 게임이 완벽하게 비벼진다.

이후 아프리카가 바론을 먹고 바텀억제기를 깨며 운영상 이점을 가져갔고 그 과정에서 T1의 본대가 물리면서 용타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녹턴 궁이 허무하게 빠지는 등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결국 이후 드래곤과 2번째 바론까지 티원이 아무런 스탠스도 취하지 않은채 아프리카가 공짜로 가져간다.

그리고 3번째 바론이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T1이 미드 웨이브를 밀면서 앞으로 나가다가 니달리가 쓰레쉬의 사형 선고에 걸리면서 한타가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아펠리오스가 징크스의 덫에 걸린 채 녹턴에게 물리면서 아펠리오스가 폭사하면서 징크스의 딜각이 나오는 듯 했으나, 게임 내내 팀의 역캐리를 담당했던 레넥톤이 징크스를 제대로 물면서 패시브가 터지기 전에 터뜨리는 데 성공하며 그대로 아프리카가 한타를 대승, 그대로 게임을 끝낸다.

또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이번에는 아프리카가 이겼다. 인게임에서 T1은 처음에는 페이커가 플라이를 솔킬내며 우위에 섰으나 바론 앞에서 죽는 바람에 게임이 묘하게 흘러가고, 결국 초반 이득을 굴리지 못한 채 처참한 운영을 보여주며 패배로 흘러갔다. 반대로 플라이는 처음에는 대놓고 죽으면서 역캐리했지만, 마지막에 아펠리오스가 폭사해 질 뻔한 한타에서 징크스를 척살하며 게임에 쐐기를 박아 결자해지에 성공했다.

현 시점 T1운영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줄건 줘' 식의 운영이 나쁜 쪽으로 한번 더 폭발한 경기였다. 초반에 확실한 우위에 있었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했고, 게임이 슬슬 비벼지려고 했을 때 용이고 바론이고 다 내주면서 아프리카가 힘을 비축하게 만들었다가 중요한 순간의 스로잉까지 겹쳐 패배하고 말았다. 아프리카가 상대가 누울 때 같이 눕는 타입의 팀도 아니고, 싸울 때를 잘못 고른다는 평을 받을지언정 공격적인 컬러를 갖고 있는 팀인데도 이런 대처를 한 것이 아쉬운 부분.[42]

결국 이번 경기를 통해 펼쳐진 승률 면에서 완벽한 함정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챔피언 간의 얼빠지는 진검승부 대결은 결국 레넥톤이 승리를 거두면서 2승 13패 14%로 가까스로 두자리수 승률에 올라선 반면 니달리는 0승 6패에 0%로 전패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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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ummer 최소 킬 경기 타이
LOSS 37경기 3세트 WIN
T1 8킬
(2:6)
Afreeca Freecs
이현우: 아프리카 프릭스가 움츠러든게 아니었어요. '뭐? 안됐어? 그래도 또 때려. 계속 때려. 어차피 상대 가드만 올리고 있어.' 우리 손이 아플 때도 있지만 그래도 유효타가 들어갈 때도 있기 때문에.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中
T1은 징크스-쓰레쉬에 미드 카르마까지 얹어 테디 하드캐리 조합을 짰다. 여기에 비에고-럼블을 더해 딜은 차고 넘치나 앞라인이 다소 부실해 주도권을 빼앗겼을 때 위험할 수 있는 형태가 됐다. 아프리카는 녹턴-다이애나-아펠리오스를 뽑아놓고 4픽에 레넥톤을 선택했고, 아펠리오스 파트너로 탐 켄치가 아닌 레오나를 골라 아펠의 캐리력에 기대기보다는 작정하고 돌진하는 형태로 조합을 짰다.

극초반, 케리아의 좋은 그랩으로 아프리카 봇듀오가 딜교 손해를 봐 CS를 10개 가량 밀리며 출발한다. 그러나 이것이 유의미한 스노우볼로 구르지 않았고, 오히려 아프리카가 과감한 전령 트라이로 첫 전령을 확보, 기인에게 포탑 골드를 밀어준다. 커즈가 탑 갱을 노려봤으나 기인이 거리를 재며 흘려냈고 그대로 첫 용까지 아프리카가 확보한다.

그런데 T1이 바텀 1차를 주더라도 과감하게 봇듀오를 탑으로 올려보내는 승부수를 던지자 기인이 허무하게 갱을 당해 죽어 퍼블이 나오더니 징크스가 탑 1차를 민 상황에서 기인이 또 다시 급발진하고 폭사, T1이 2킬을 공짜로 챙긴다. 연달아 T1이 전령을 챙겨 미드 1차를 공성하는 데 성공하고 아프리카는 공연히 레넥톤 텔만 집어던지는 괴상한 장면을 보여준 뒤 T1 측에서도 대뜸 페이커가 안일하게 바텀 2차 앞에서 파밍을 하다 잘려죽는 등 대환장파티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후 아프리카도 T1의 미드 1차를 밀어낸 후 3용 대치전이 벌어지는 듯 했으나 주도권을 빼앗긴 T1은 앞라인이 없어 용쪽 강가로 뚫고 나갈 방법이 없었고 그대로 3용까지 공짜로 헌납한다. 이후 4번째 용 앞에서도 T1은 용 쪽 시야를 뚫지 않고 바론을 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바론 피가 한참 남았는데 길목을 차단하겠답시고 쓰레쉬 궁을 허공에 던졌다가 각이 안나오니 바론을 버리고 빼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바론을 두고 서로가 열심히 펀치는 날리는데 정작 결정타로 안 이어지는 그림이 나온다. 하지만 바람 용의 영혼이 있는 아프리카가 좀 더 유효타를 많이 때려 점멸을 많이 뽑아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31분경 케리아가 점멸로 싸움을 열고자 했으나 실패, 이후 흑점 폭발에 징크스가 정화를 쓰자 결단을 내린 아프리카가 이를 근거로 바론을 버스트한 뒤 뒤늦게 따라온 T1에게 그대로 이니시를 성공시킨다.[43] 테디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악착같이 분전했으나 딸피만 우수수 남긴 채 전사, 그대로 무주공산이 된 T1의 본진을 접수하며 아프리카가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T1은 결국 게임이 끝날 때까지 드래곤은 커녕 제대로된 용 싸움조차 하지 못했다. 아프리카가 먹는거 구경하러만 갔다.

30분이 넘는 게임에서 사실상 한타가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았고 그 한타에서 게임이 끝나버린 경기가 되어버렸다.

8.4. 총평

플라이: 1~3세트를 모두 치르며 느낀 게, 상대가 우리와 싸워주지를 않더라. 우리는 싸우고 싶어도 싸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상대는 오브젝트를 못 챙기고, 우리는 챙기지 않았나. 오브젝트 힘이 누적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아프리카가 운영을 더 잘했다. 기사
1, 2세트 모두 40분 넘게 끌렸고 3세트는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도합 3킬밖에 안 나오는 지지부진한 경기 끝에 아프리카가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나마 아프리카는 몇 번 상대를 잘라보고자 한타를 걸어보았지만, T1이 그저 가드를 올리며 받아칠 기회만 노린다는 사실을 알자 곧바로 플랜을 변경해 굳이 다 퍼주는 걸 거부하지 않고 잘 받아먹은 뒤 누워있는 상대를 아주 편안하게 짓밟으며 승리를 가져간 것이었기에 참작의 여지가 있다.

T1 입장에서 보면, T1이 패배하는 패턴이 초반에 괜찮다 싶더니 알아서 무너지는 방식으로 일원화되고 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으며, "T1의 폼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보여준 경기라 해도 무방하다. 오늘 보여줬던 2세트, 3세트의 경기력은 매우 처참했으며 결국 '재미도 없고 경기력도 나빴던' 상처뿐인 경기를 보여줬다.[44] 결국 T1은 본인들의 반면교사화된 실수들을 밴픽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났으며, 스프링과 비슷하게 현재 전망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T1은 농심전에 이어서 장기간 성장식 늪롤을 시전했으나, 원딜의 성장만 지나치게 추구한 나머지 전 라인의 운영 면에서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 중요한 순간마다 아프리카의 견제를 맞고 쭉 빠지는 모습만 보여줘서 시청자들도 김이 빠진다고 말했을 정도. 심지어 울프는 아예 "아니 철권하는데 왜 버튼이 없고 레버만 있냐"라고 말하며 탄식했다.[45]

현 시점에서의 T1의 승리 플랜은 "상대방이 실수를 해주지 않으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존재하지 않는다. 상체는 게임 기여도가 크지 않고, 모두가 바텀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라인전 단계에서 바텀에 투자를 제대로 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디에게 CS를 몰아주며 계속 성장시키면서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노리는 것은 승리 플랜이라고 볼 수 없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리는 팬들의 수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불타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한편 아프리카 역시 1세트에서는 먼저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을 잡았음에도 오히려 초반부터 터져나가며 완패를 당했으나 크랙인 기인과 T1 킬러 드레드를 필두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2, 3세트 연속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다.[46] 다만 아프리카 역시 명경기로 회자되는 지난 리브 샌드박스전과는 달리 경기력이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후반 정식 한타 단계 때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잘 회피하거나 마지막 한타에서 때려눕히는데 성공하며 5승을 챙겼기에 꼭 안 좋은 점만 있던 경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레넥톤만 잡으면 패배를 했던 플라이는 이번 매치로 레넥톤에 승수를 챙기며 레넥톤의 저주를 나름대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지 뿐만 아니라 브루저도 자신있게 꺼낼 수 있게 된 점은 호재. 다만 1세트에서 스펠을 아끼다가 2번 연속으로 이상하게 죽으며 게임이 힘들어진 부분은 피드백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넥톤은 플라이의 2연승으로 연패에서 벗어났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3승 14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LCK는 유독 레넥톤을 꼭 니달리와 함께 가져가려는 경향이 있었고 그 조합은 아직도 연패를 끊지 못했는데, 아프리카가 다른 리그에서 그러듯이 굳이 레넥톤-니달리 갱 호응 원툴 조합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정글러와 같이 써서 승리를 챙긴 것으로 그동안 LCK가 레넥톤을 잘못 쓰고 있었을 뿐이라는 분석도 나오게 되었다. 물론 T1의 경기력이 워낙 형편없는 수준이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년 연속 롤드컵 우승 감독을 사왔는데 둘 다 돌림판을 돌리고 경기력이 불안정 하다면 마냥 감독 코치진을 탓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9. 38경기 LSB 2 : 1 DRX

정규시즌 38경기 (2021. 07. 03)
Liiv SANDBOX 2 1 DRX
× × ×
5승 3패 결과 8패
정규시즌 3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박우태
(Summit)
홍창현
(Pyosik)
유수혁
(FATE)
재밌게도 샌드박스의 본격적인 몰락이 2020 스프링 1라운드, DRX에게 당한 역전패에서 시작되었다.[47] 하지만 현재 DRX는 상대가 대놓고 메타픽을 있는 대로 모조리 풀어주는 슈퍼 꼴밴픽을 시전하고 그 꼴밴픽을 전부 받아먹고서도 간단하게 밀려버릴 정도로 폼이 정말 좋지 않은 총체적 난국이기에, 이 참에 샌드박스가 상성관계도 부술 겸 DRX의 관짝에 못질을 할 수 있다.

한편 DRX는 너무나도 암울하기만 하다. 2주차까지만 해도 샌드박스가 그나마 상대하기 만만하게 여겨졌지만 샌드박스 또한 KT와 아프리카를 연달아 잡으면서 기분좋게 4승 고지에 올라가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터라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게 되어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 리브 샌드박스가 이따금씩 너무 무모하게 플레이를 하다가 뇌절로 이어지며 자멸하는 고질병이 있지만 한화생명의 꼴밴픽과 뇌절을 받아먹고도 가마니로 퍼주는 DRX가 이를 잘 공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특히 아프리카전에서 샌드박스는 경기 도중 뇌절이 벌어져도 주눅들지 않고 재차 싸움을 걸어 손해를 메꿔버리는 식으로 승부를 끝냈으므로 더욱 그렇다. 반등을 하려면 어떤 수를 써서든 패배부터 끊고 봐야하는데 지금의 DRX에겐 그조차도 너무 난이도가 높다.

7월 2일부로 미드 라이너인 제트[48]가 DRX에 영입되었고, 2라운드부터 데뷔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는 하는데[49] 이것이 과연 솔카에게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의 여부도 주목할 부분.

DRX는 이번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해도 한화의 최소 승수인 2승을 넘을 수 없게 되어 1라운드 꼴찌가 확정된다. 반면 샌드박스는 스코어 상관없이 승리 시 세트 득실로 아프리카를 제치고 3위에 오른 채 다음 주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양팀은 고릴라의 많은 친정팀 중 두 팀이다. ???: 친정 팀이 있는 건 좋은 겁니다.[50]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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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가 정글 3밴을 하자 DRX는 릴리아를 선택한다.

DRX는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초중반에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어서 이득이든 손해든 결과를 봤어야 했으나 소극적으로 게임에 임한 탓에 샌드박스에게 주도권을 내줬으며 결국 탑 2차 포탑 앞 한타에서 녹턴, 세트, 릴리아의 발사가 있었지만, 너무 따로따로 들어가서 사실상 하나씩 죽어주러 들어간 것과 다를 바 없었으며 페이트의 리신이 DRX딜러진이 접근하지 못하게 핑퐁을 잘 해 결국 성장도 완번히 밀려버렸고 그 한타로 게임이 완전히 터져 DRX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못하고 빌빌대다 져버렸다.

여담으로 이현우 해설의 능력이 극에 달했는데, 어차피 지금까지 생각해서 나온게 0승 7패니 생각 없이 꼬라박는게 차라리 낫다는 절규 섞인 일갈을 날렸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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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감코진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아칼리를 거르고 상대방에게 리 신, 세트, 럼블, 징크스-쓰레쉬 등의 대세 OP픽을 다 퍼주고 시작하는 자선사업 수준의 밴픽을 했다. 직전 한화생명에게 받은 밴픽을 통해서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7연패 중인 DRX에게 뭐가 있다고 이런 밴픽을 했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다이애나 - 녹턴을 필두로 한 잘라먹기가 수월하게 이뤄지며 DRX가 20분 만에 7천 골드 남짓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 3용을 선취한데 이어 첫 바론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잡아나간다.

그후로 DRX가 자신감이 붙었는지 만나는 족족 싸움을 걸기 시작했으며 매번 이득을 얻어갔다. 심지어 샌드박스는 타워를 하나도 밀지 못한 상태였고 리 신, 럼블, 세트 모두 썩어버렸으며 DRX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밀어붙여 게임을 끝냈다.

연패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선수들 모두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이득이 따라왔고 DRX는 이를 잘 활용해서 게임을 수월하게 끝낼수 있었다.

언뜻 무상복지 꼴밴픽으로 보였던 밴픽 전략도 초반이 잘풀리니 궁극기만 누를 수 있으면 한타를 이기는 쉬운 조합이 되었고 오랜만에 씨맥이 보여준 좋은 밴픽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51]

샌드박스는 리 신 - 세트라는 메타픽을 모두 챙겨감으로써 밴픽에서부터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 듯 했으나 하필 리 신을 못하는 서밋에게 리 신을 쥐어준 것이 문제였다. 결국 밴픽상의 장점을 모두 말아먹고 라인전부터 허덕이다가 다이애나를 괴물로 만들어 버리며 완패했다. 그리고 프린스는 아펠리오스를 거르고 징크스를 잡았는데, 아펠에 비해 변수 창출이 부족한 징크스로는 터져나가는 게임을 복구시킬 수가 없었다는 것도 문제.

반면 DRX는 감코진이 밴픽에서 던진 승부수가 오랜만에 제대로 적중하며 귀중한 세트 승리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앞서 클템 해설이 날린 일갈을 곧장 피드백으로 흡수했다는 듯 공격적인 수를 계속 적중시키며 시즌 이래 제대로 오랜만에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

그리고 DRX는 이 경기를 통해 지긋지긋했던 세트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9.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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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샌드박스가 1페이즈 픽에서 2세트 조합 그대로 럼블 - 쓰레쉬 - 징크스를 가져왔다. 그런데 DRX는 서밋의 나르를 풀어주는 선택을 하고, 샌드박스가 나르 - 리 신을 가져가자 DRX는 막픽으로 제이스를 가져왔다.

극초반 킹겐이 서밋을 거세게 압박하다 럼블의 시의적절한 갱에 퇴로가 끊겨버렸고, 적진을 돌파한 후 텔포로 생환을 노렸으나 페이트가 과감한 앞점멸-Q-Q로 퍼블을 따는 데 성공한다. 연달아 표식이 삼거리에서 집을 가려다 3인 갱을 당했고 이를 도와주려던 킹겐이 오히려 전사하며 2데스를 기록한다. 이에 리브는 과감하게 모든 전력을 전령에 투자했으나 DRX도 늦지 않게 대응에 성공했고 오히려 리브가 3인 갱으로 킹겐을 노리려다 반격을 세게 맞고 2데스를 헌납, DRX가 한 순간에 분위기를 역전시킨다.

리브는 대각선 법칙을 위해 첫 용을 치기 시작했고, 이에 DRX는 탑으로 공세를 전환한다. 에포트가 랜턴을 주기 위해 탑으로 향했으나 간발의 차로 나르가 전사, DRX가 포블을 챙기고 연달아 바텀에서도 1차 포탑 공성에 성공한다. 그런데 표식이 한 번 더를 시전하며 2차까지 들어갔다가 나르에게 제압골을 헌납하는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더니 솔카도 바텀에서 나르에게 무작정 덤벼든 뒤 점멸을 소모하고, 리브가 2번째 용을 챙겨온 직후 킹겐도 고립데스를 적립하며 DRX의 스노우볼이 멈춰버린다.

기어이 2번째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 DRX가 순간적으로 나르를 물었으나 벽너머 점멸로 살아돌아갔고 오히려 이퀄라이저-용의 분노로 리브가 역이니시에 성공, 그대로 탑 2차까지 추격해들어가 3킬을 확보하고 햇바론까지 확보해버린다. 이후 바론 버프를 동반한 리브의 공세 와중에 페이트가 미드 2차까지 단독 다이브하는 선을 넘는 플레이를 했으나 워낙 차이가 크게 벌어져 리브가 리 신을 대가로 다이애나-비에고-노틸을 잡아낸 뒤 미드 2차를 뚫어버린다.

그런데 이어진 3번째 용 앞 교전, 또 다시 페이트가 급발진 후 폭사하며 리브가 갑자기 수세에 몰린다. 진영이 붕괴돼 각개격파되는 그림이 나오는 듯 했으나 서밋-프린스가 좁은 길목에서 분전해 오히려 4:3 킬 교환에 성공한다.[52] 리브가 미드 2차 앞에 저지선을 형성했고 DRX가 대치전을 이어나가며 가까스로 이니시를 흘려냈으나 리브가 대놓고 바론을 치기 시작하자 전선으로 끌려나올 수밖에 없었고 에포트가 기가 막히게 궁으로 견제하는 바람에[53] DRX는 돌아오면서 결국 바론을 먹는 걸 막을 수 없게 된다. 어떻게든 나르부터 잘라내긴 했으나 이후 이퀄라이저에 제대로 역이니시를 당해 4:2 교환으로 대패한다.

2번째 바론 버프를 동반한 리브의 공성전, DRX는 바텀 억제기를 붙들고 이니시를 걸어봤으나 표식의 이니시가 실패해 베카가 허무하게 전사한다. 이후 쌍둥이 포탑을 끼고 재차 저항해봤으나 중과부적으로 전멸하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단적으로 말해서 2세트에서 페이트가 리 신을 잡았다면 샌박이 간단히 이겼을 것이다. 그 정도로 페이트의 리 신의 존재감이 엄청난 경기였다. [54]

DRX는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서밋의 나르와 페이트의 리신을 필두로 몇번 끊겨먹은것이 게임의 행방을 갈라버렸다. 표식이 한라인 더를 외치다 페이트와 서밋에게 끊긴 것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이 끊겨버린 점이 치명적이었으며 솔카가 바텀에서 무작정 서밋에게 싸움을 걸다 점멸을 소모하고 주도권을 내준것과 킹겐이 고립데스를 당한것 역시 치명적이었다. 지금까지 손발 한번 못 써보고 졌던 경기들에 비하면 분명 분전했으나 아직도 무리해서 욕심을 내거나 엉뚱한 곳에서 혼자 죽어버리는 문제를 고치지 못했고, 비에고를 잡은 솔카가 스킬샷을 계속 실패하는 등 숙련도 문제가 드러났다.

9.4. 총평

DRX는 지난번 졸전보다 분전을 했으나, 이미 기강을 잡은 샌박의 벽은 너무나도 컸다. 아무튼 샌박은 3세트까지 가는 장기전 까지 가면서 몇가지 실수가 있었으나 DRX를 꺾어내고 5승 라인에 합류함과 동시에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그래도 DRX는 지난번의 피드백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싸움을 적극적으로 거는 팀으로 변모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실수 몇번만 덜 했었어도 DRX가 이겼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을 정도. 적어도 지금까지 무기력하게 져 왔던 것에 비하면 정말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번뜩이는 플레이를 꾸준히 선보이며 희망을 보였기 때문에 패배와 별개로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샌드박스는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세트까지 경기가 길어졌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5승 클럽에 올라섰다. 다만 확실한 문제점 또한 노출했는데, 서밋이 현 메타에서 0티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리 신의 숙련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것. 페이트가 리 신으로 이전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3세트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캐리를 해냈기에 팀에서 리 신 픽 자체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정말 다행이지만, 리 신의 장점 중에 하나가 탑-정글-미드 3라인 스왑을 이용한 밴픽 심리전이 가능하다는 점이기에[55] 서밋의 리 신 숙련도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 리 신은 11.13 패치에서 유의미한 너프를 받기는 하지만 써밋이 나르만큼 라인전이든 한타든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카드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 나르 외에도 캐리력이 보장되는 탑 카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10. 39경기 HLE 2 : 1 NS

정규시즌 39경기 (2021. 07. 04)
Hanwha Life
Esports
2 1 NongShim
REDFORCE
× × ×
3승 5패 결과 5승 3패
정규시즌 3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한왕호
(Peanut)
정지훈
(Chovy)
김혁규
(Deft)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리매치로 당시에는 격전 끝에 한화생명이 미드 차이를 앞세워 농심을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두 팀의 입지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문제. 농심은 비록 프레딧 브리온에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난적 담원 기아를 격추함으로써 다시 상위권으로 발돋움한 반면 한화생명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미드.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때 LCK 최하위권 미드라이너였던 베이를 데리고도 폼이 절정이었던 쵸비 상대로 5꽉을 갔던 농심이었는데, 미드가 고리로 바뀌며 전체적인 안정감이 눈에 띄게 상승한 농심이 아무래도 스프링에 비해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하락세를 겪고 있는 한화생명보다 우세하다고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담원 기아전에서 활약했다 해도 리치의 라인전은 여전히 불안한 것이 맞고 덕담도 시그니처 픽인 아펠리오스를 플레이했을 때를 빼면 늘어난 무리수와 스프링만 못해진 라인전 수행 능력을 선보이는 탓에 한화생명에 활로가 없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56] 고리도 세트와 아지르는 제법 잘 다루었지만 사일러스나 조이의 숙련도 및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데다 무력이 강한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는 어느 정도 한계점도 노출한 것이 있었기에, 지난 담원 기아전에서처럼 쵸비가 미드에 하드캐리형 챔피언을 들고 게임을 폭파시키는 스프링식 플랜을 짤 수도 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전 경기에서 최약체 DRX를 2:0으로 압살하며 1차적인 분위기 쇄신은 성공한 만큼, 그 기세를 몰아 농심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확실한 분위기 전환을 노릴 수 있다. 농심은 창단 후 담원전 첫 승을 챙긴 기세로 한화생명까지 잡아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할 것이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를 패배하면 kt를 2:0으로 이기고 브리온이 0:2로 져도 승차가 밀려 1라운드 9위가 확정된다.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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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이 진행되던 도중 해설진이 한화생명 쪽에서 직스를 쓸 것인가[57]에 대해서 언급하자마자 오히려 농심 쪽이 선픽을 감행했고,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한화생명 측에서는 곧바로 시비르 - 유미 조합으로 응수한다.

쵸비가 초장부터 라인 솔로킬을 터뜨리고 연달아 정글을 동반한 2:2 싸움에서도 다시 한 번 고리를 잡아먹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농심 측에서도 탑에 단체 갱킹으로 2킬을 만회한 뒤 첫 용과 전령을 챙기며 제대로 반격에 성공한다. 한화생명도 늦게나마 용을 내주자마자 탑 갱으로 1킬을 확보했고 연달아 다이애나가 바텀에 전령을 푸는 순간 4:5 한타를 걸었으나 농심이 레오나 하나 내주고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 뒤 한타에 참여하지 않은 리치가 탑 1차 포블을 확보한다.

농심이 두번째 용을 확보한 후 미드에서 안일하게 앞으로 나온 데프트까지 한 벌 잘라먹었으나, 이후 고리가 사이드에서 2번이나 쵸비-아서에게 허무하게 고립사한다. 농심은 그 사이 다시 한 번 데프트 잘라먹기를 시도했으나 데프트가 가까스로 흘려냈고, 이후 바텀에서 고리가 2번째 죽은 틈에 바론을 쳐보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양 팀이 정비를 마친 후 바텀에서 두두가 점멸도 쓰지 못한 채 폭사하는 사고가 터지며 농심이 칼3용 확보에 성공한다.[58]

기세를 탄 농심은 다시 한 번 미드에서 피넛을 앞세워 데프트를 노리고 들어갔으나 한화생명의 반격에 피넛이 허무하게 폭사한다. 이에 한화생명은 인원수 우위를 살려 바론을 쳤으나 데프트가 바론 둥지 밖에서 비에고-세트에 제대로 물려 폭사, 한화생명은 입맛만 다신채 물러나야했다. 연달아 농심의 4용이 걸린 대치전, 한화생명은 리신-유미와 나머지 3인을 갈라놓는 진영을 짰고 이에 농심이 3명 쪽으로 일점돌파해 진영을 붕괴해버린다. 뒤늦게 두두가 농심의 뒷라인을 물어봤으나 이마저도 비에고에 허무하게 저지당하며 쵸비를 제외한 4명이 전사, 농심이 대승을 거두며 바람 용의 영혼에 바론까지 덤으로 챙겨온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농심의 공세, 한화생명이 어떻게든 이니시를 시도했으나 농심은 쵸비부터 점사해서 한화생명을 쫓아낸 뒤 미드-바텀 억제기를 날려버린다. 한 차례 정비를 마친 농심은 게임을 길게 끌 필요가 없다는 듯 바로 탑으로 뛰어갔고, 그대로 탑 2차~억제기 사이에서 손쉽게 한화생명 본대를 갈아버리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쵸비는 0데스 패배로 숨쉰채 발견됐다.

쵸비 입장에서는 1 VS 9를 찍은 화병걸리지는 않았나 걱정될만한 게임. 고리를 솔킬내고 CS차도 잘 벌렸는데 레넥톤 자체의 한계와 탑갱을 당해 스노우볼을 멈췄고 이후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두두와 연이어 레고를 삼킨 데프트 때문에 한타를 계속 진 끝에 노데스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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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가 거의 3인분은 한 게임. 쵸비가 라인전이 약하다는 아칼리를 잡고도, 딱히 아서가 봐주지도 않았음에도 혼자 르블랑을 상대로 역으로 cs 차이를 벌리며 라인전을 압도하고 미친듯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한타에서도 성장을 바탕으로 미칠듯한 화력쇼, 신들린 생존쇼를 계속 보여주면서 한화가 내내 우위를 보였다.

7분 30초경에 농심의 레드쪽에서 바텀,탑 라인전의 이득을 통해서 먼저올라온 룰루, 비에고의 합류로 럼블이 리신을 짜르며 이득을 봤고
전령을 챙긴 럼블이 룰루,비에고와 함께 탑 다이브를 쳐서 리치의 세트를 잡아내고 전령으로 타워까지 부수는데 성공한다. 동시에 농심도 가만히 있지않고 혼자있는 코그모를 다이브쳐서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13분 30초경에 쵸비가 라인전에서 고리를 딸피로만들었는데 그걸 본 두두가 고리를 잡으려고 다이브를 쳤으나 덕담세나의 적절한 커버로인해 오히려 두두가 죽고만다

14분경 용쪽에서 쵸비 아칼리의 미친 어그로 핑퐁으로 인해 3명이 묶여있었고 심지어 살아나간다. 그로인해 본대와 멀어진 리치가 폭사했고 용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채 끝나는가 했지만 농심은 여기서 끝내지않고 오히려 럼블궁을 이용해 한화생명 챔피언들의 피를 다 딸피로 만들어 용을 뺏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이후에 2명이 추가로 잡히면서 게임이 4천 골드차가 나기 시작한다.

17분경에 탐켄치의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혼자있던 데프트를 다이브쳐서 잡아내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용한타에서 쵸비의 미친 활약에 용+3킬까지 내주고 만다.

23분에 농심에서 3명을 투입해 사이드푸쉬를 하고있는 두두를 끊는데에 성공하지만, 그 틈을 타 한화생명이 바론을 먹는데에 성공하며 골드차가 7천골드 나기 시작한다.

이후 농심이 분전하며 용을 챙기고 2번째 바론을 막으려고 하지만 잘큰 쵸비의 아칼리, 데프트의 코그모에 녹아내리며 바론을 내주게된다.

그런데 한화생명이 용까지 먹으려고 2명을 용에 보낸걸 체크한 농심이 고리,리치를 보내 용을 스틸해 4용 바다영혼을 챙기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전+바다영혼에도 잘큰 아칼리와 코그모의 딜을 버티지 못하고 농심측 챔피언이 대부분 전사하며 게임이 끝나게 된다.

골드차이가 무색하게 농심이 엄청난 경기력을 통해 골드가 뒤쳐지지만 전혀 불리하지 않은듯한 모습으로 싸웠지만 결국 쵸비를 한번도 잡지못해서 게임이 끝나버렸다.

10.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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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서 1세트에 나왔던 직스를 가져갔다. 4분경에 그웬을 잡기위해 한화생명이 탑 다이브를 쳐서 그웬을 잡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리치를 커버해주기 위해 텔을 탄 아지르까지 죽어버리고 텔을 타서 다시온 리치의 그웬이 두두의 레넥톤에 솔킬을 당하면서 한화생명이 5분에 2500골드 우위에 서게 된다.

이에 질세라 농심 또한 7분경에 리신+바텀듀오가 한화생명의 바텀을 다이브치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레오나가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 비록 직스는 잡았지만 커버온 녹턴에게 리신이 끊겨버리며 다이브를 실패한다.

그러다가 잘큰 두두의 레넥톤이 그웬을 잡기위해 다이브를 쳤지만 리신의 커버플레이로 오히려 제압골 500원을 리신에게 주는 사고가 벌어진다. 자잘한 사고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25분까지 엄청난 소규모 전투가 일어나며 대부분 한화생명이 이득을 보았다. 킬 스코어가 4대12까지 벌어지던 와중에 농심쪽 블루에서 무리하게 레오나를 잡으려다가 한화생명의 탑 정글 서폿이 전부 죽어버리는 사고가 터진다. 그래도 데프트와 쵸비의 분전으로 바론은 막아내는데에 성공한다.

32분경에 농심 미드2차쪽에서 레넥톤이 뒤를 잡고 비전이동이빠진 이즈리얼을 잡아내는데에 성공한 한화생명이 바론을 가져가며 이득을 계속 굴려 글로벌골드 만골차 4용 바람용을 챙기는데 성공한다.

41분경 미드에서 라인을 밀던 직스를 레오나가 물려고 하였으나 점멸 + 천공의 검 + 흑점폭발이 빛나가면서 직스는 살아갔고 이 과정에서 리치의 그웬과 켈린의 레오나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만오천골 차이가 났으나 이즈리얼은 이미 풀코어가 뜬상태였고 농심또한 자신들이 골드가 뒤지고 있지 않은듯한 배짱플레이를 하며 서로 주고받는 엄청난 난타전이 펼쳐진다.

47분 마지막 대망의 한타인 장로용 한타에서 덕담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농심이 싸움을 걸고 한타가 일어나며 서로가 핑퐁을 하는 와중에 덕담의 이즈리얼이 분전하지만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패배하면서 경기가 끝나게 된다.

49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시종일관 글로벌 골드를 리드했으며 바론 2:0 드래곤 4:2 타워 11:0 이라는 압도적인 오브젝트 지표를 보여주었다. 초반에 터진 게임을 농심이 덕담을 필두로 최대한 후반까지 끌고 갔지만 초반에 터진 상체의 간극을 막지 못했다.

여담으로 덕담의 이즈리얼과 고리의 아지르는 각각 41000딜, 48000딜을 욱여넣었고 데프트의 직스는 무려 53500딜을 욱여넣은 dps 1000을 훌쩍넘기는 딜을 넣었다.

10.4. 총평

농심이 이길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화생명이 농심을 상대로 3꽉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 업셋을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첫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서로가 계속 치고받는 언청난 난타전이 일어나며 매치 승까지 가는데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어쨌든 연패의 늪을 벗어나 연승을 하며 승수를 올리고 있는 것은 한화생명에게 있어서 큰 호재나 다름 없었다. 또한 상대가 직스로 1세트를 가져간 후, 3세트에서 한화생명이 역으로 직스를 가져간 후 3세트를 잡아내며 성공적인 복수극을 일궈냈다.

하지만 한화생명에겐 여전히 문제가 있는데, 1세트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한화생명의 탑-정글 운영 그 자체였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쵸비의 오더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쵸비의 오더 상황을 보자. #. 어째 모 야구팀의 어딘가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쵸비의 레넥톤이 고리의 세트를 솔로킬내면서 라인전에서 압살했고, 초중반 교전에 강한 레넥톤이 그토록 잘 풀렸는데도 첫 드래곤/전령을 다 내주면서 농심에게 도리어 스노우볼을 굴릴 여지를 준 점은 분명히 치명적인 운영 미스다. 2세트에서도 상체는 여전히 패배 원인을 만들어냈고, 실제로 뒤집어질 뻔한 수준으로 짤리는 장면이 많기도 했다. 그나마 3세트에서는 탑정글이 초반을 압도하며 게임을 가져오는 좋은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고, 특히 두두는 3세트에서 반쯤은 함정카드 취급받던 레넥톤으로 POG를 5표나 받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두두와 아서가 운영 측면에서 폼을 보강할 필요가 있으며 데프트는 되도록이면 쉽게 잘리는 모습, 소위 레고를 먹는 상황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는 후반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시간을 끄는 듯 했지만 중과부적이었는지 패하며 담원 기아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주저 앉았다. 분명 농심은 한화생명의 약점인 상체의 빈틈을 제대로 비집었으나, 폼이 올라온 데프트와 쵸비를 끝내 막지 못한 것은 본인들에게 있어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리치의 라인전 약세라는 문제점이 또 한 번 드러난 것 역시 치명적인 부분. 그리고 고리도 오늘은 쵸비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상성과 한계를 노출한 것 역시 아쉬웠다. 그래도 덕담이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것은 다행인 부분

여담으로 이번 매치에서도 함정픽 취급 받던 레넥톤이 이번 매치에서 승수를 올리며 함정픽의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 40경기 DK 2 : 0 GEN

정규시즌 40경기 (2021. 07. 04)
DWG KIA 2 0 Gen.G
- × × -
5승 3패 결과 7승 1패
정규시즌 4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동하
(Khan)
허수
(ShowMaker)

LCK 정상대전. 저번 스프링 정규시즌에서는 서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았던 사이이자 1위와 2위를 찍었던 팀이지만, 결승전에서는 2세트의 접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담원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스프링에서는 담원이 웃었지만, 현재 상황은 젠지에게 더 웃어주고 있다. 3주차까지 젠지는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스프링 때의 문제점이 대부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59], 담원은 정글과 바텀의 부진에 전례없는 2정글 + 2라인스왑 체제로 어떻게든 성적을 땜빵하고 시간을 버는데는 성공했으나 이 스왑 전술의 한계가 드러난 마당에 농심전에서는 정글로 명백히 더 좋은 폼을 보인 말랑을 뜬금없이 내리고 이미 정글 메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음이 드러난 캐니언을 , 바텀에는 고스트를 출전시켰다가 2, 3세트 내내 나쁜 밴픽과 경기력으로 2만골드, 1만골드차 완패를 당했기 때문에, 더욱 맞대결이 힘겨워졌다.

이 경기를 치르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2군 원딜 라헬을 빠르게 콜업 결정하기도 했는데 '그냥 원딜 자체가 죽기 쉬운 메타인데 고스트만 문제로 생각하며 다른 곳에서 돌림판 돌리면 해결되냐, 밴픽이랑 주전 정글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 란 반응이 나올 정도로 라헬의 콜업에 대해서도 팬덤의 분위기는 매우 싸늘한 상황이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복귀한 고스트의 폼 역시 좋지는 않아서 MSC 이후로 매치 2연패를 해본 적이 없는 담원의 1년만의 2연패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대부분은 이 경기가 젠지의 1황 대관식과 담원의 대몰락을 알릴 처형식이 될 거라 예상 중. 일단 담원은 주전 라인업인 칸-캐니언-쇼메이커-고스트-베릴로 주전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를 젠지가 승리할 경우 젠지는 남은 대진이 흔들리는 T1인지라 젠지의 1라운드 전승이 매우 유력해진다.

그런데 시작 전부터 젠지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라스칼이 발 부위에 깁스를 하고 출전하기 때문.

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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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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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야 신경쓰지 마, 쏘리 같은 말 안 해도 돼.[60]
게임 시작 3분, 바위게가 미니 전령이 된 것처럼 대규모 교전이 일어난다. 하지만 여기서 비디디의 루시안이 레오나에게 물리고 끊기고 이어서 연달아 녹턴과 럼블도 내주며 3:0 교환을 당하고 최악의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탑에 적절한 로밍텔로 비에고를 끊으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이어 시야가 확인됐음에도 안일하게 돌거북을 치던 다이애나를 끊어낸 뒤 비에고에게 다이브를 시전하다가 비에고의 저항에 부딪혀 녹턴이 끊긴다.

이어진 전령 쪽에서 녹턴이 다시 한 번 다이애나에게 물리고 라인을 버리면서까지 합류한 세트에게 당하면서 연달아 데스를 적립한다.

이렇게 균형이 팽팽하게 유지되던 중 2번째 용을 클리드가 무리 없이 스틸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동안은 비등한 구도가 유지되다가, 젠지가 바텀 쪽에서 다이애나를 먼저 끊어내고도 이퀄라이저가 없어서 3대1로 비에고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되며 이어서 레오나와 르블랑, 진이 합류한 뒤 젠지를 쫓아낸 뒤 사이드를 푸쉬하던 세트에 의해 탑 2차가 밀리는 손해까지 보게 된다.

3번째 용 교전에선 젠지가 피해망상으로 진을 잘 끊어낸 뒤 3대2 교환을 성공하나, 용은 빼앗겼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레드 쪽에서 레오나의 과감한 이니시로 럼블이 묶이고 아무 의미 없이 럼블을 내준 젠지는 담원이 바론을 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고, 포킹 조합을 상대로 바론을 획득한 담원은 파죽지세로 밀고들어가기 시작한다.

4번째 용 교전에서는 쇼메이커의 실수로 세트가 끊기긴 했으나, 이미 성장을 너무 잘해버린 비에고가 전부 쓸어담아버리며 용까지 마무리하고 대승을 거둔다.

30분경 레오나의 무리한 이니시로 서폿이 의미없게 끊기나 했으나, 정작 그 레오나가 존야로 적 5명의 궁극기를 모두 흡수해버리는 양상이 되어버리면서 담원이 4대5 싸움에서 대승, 에이스를 띄우며 무주공산이 된 젠지의 본진을 쓸어버리며 첫 세트를 선취한다.

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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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베릴: 징크스 달려, 징크스 달려~
고스트: 건부야 니가 원딜해~
담원 기아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 오른을 꺼내들었고 그에 따라 젠지도 오른의 궁극기를 방패로 막을 수 있는 브라움을 다시한번 꺼내들었다. 후에 이 밴픽이 봇의 매치업을 약화시키기 위한 미끼 픽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지만, 일단 2세트 내내 한타가 열렸다 하면 오른과 브라움이 숨막히는 스킬 심리전을 하는 것 때문에 보는 맛이 좋아졌다.

첫 전령 한타에서 선공을 가해 클리드의 다이애나를 퍼블로 따내고 전령을 챙긴 뒤 바루스의 미끼 플레이 내지는 쓰로잉에 비슷한 무언가로 인해 말려든 젠지 챔피언들을 역으로 둘 잡아내면서 성장속도를 올리는 담원 기아에 대응하여 젠지 또한 11분에 빠르게 용 2스택을 쌓아두었다. 징크스가 바루스를 따면서 마찬가지로 성장속도를 올린데다 영혼이 바다 영혼인지라 충분히 담원 기아가 압박받을 수 있는 상황.
이후의 한타에서 서로 한번씩 우위를 점했으나 담원 기아가 우위를 점한 타이밍은 다음 용이 나오기 1.5분 전의 상황인지라 무언가 오브젝트적인 이득을 가져갈 수가 없었고 젠지의 경우에는 용이 젠되었기 때문에 3용을 확보하는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 4용째의 한타에서 오른과 레오나가 같이 들어가며 이니시를 걸어보았으나 오른은 세트의 궁에 의해 반송되고 서로 적진에 들어가버린 세트와 레오나가 교환되어 4:4 구도가 된 상황에서 젠지가 먼저 바다의 용을 건드리기 시작했는데, 레드 진영의 언덕에 있는 솔방울탄에 자리잡은 오른이 Q를 먼저 깔고 솔방울을 터뜨려 넘어가 박치기를 해서 브라움과 다이애나를 먼저 띄우는 빅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이 플레이로 다이애나는 비명횡사하고 브라움과 징크스는 겨우겨우 봇라인 쪽으로 도망쳤으며 비에고를 마크하던 레넥톤은 오른이라도 잡아서 복수를 하려고 했으나 오른이 체력 26으로 간신히 살아갔고 되려 비에고에게 스턴을 맞고 죽어버렸다. 이렇게 한타를 이긴 담원 기아는 용과 미드 1차를 모두 얻는 쾌거를 이룬다.

이후 담원 기아가 바루스와 르블랑의 사거리를 이용해서 먼저 후려치는 걸 얻어맞으면서 참고 있던 젠지는 5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인 28분 30초대에 한방러시로 레오나를 죽이고 르블랑을 리타이어시켰다. 그대로 이득을 보기 위해 용을 먼저 치기 시작했으나 텔포로 돌아온 르블랑과 포킹에 신경쓰느라 브라움 방패가 빠진 걸 노린 오른의 궁극기, 그리고 비에고 쇼타임으로 오히려 박살이 나버리면서 또 한타를 지고 용도 취하지 못한데다 덤으로 바론을 먹은 상대를 막아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담원 기아는 공성 과정에서 아군을 호응하기 위해 바루스가 무리하게 궁각을 보려 하다가 다이애나에게 사거리를 내줘 오히려 젠지가 들어오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고 여기서 담원 기아는 기세와 바루스를 내주고 도망쳐야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거리의 차이가 극복이 되는 것은 아니었기에 6용 타이밍에서는 담원 기아가 젠지를 용 둥지에서 멀리 쫓아내고 용 스코어를 3:3으로 맞춰놓게 되었다.

그러다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 쇼메가 먼저 물리자 당황했는지 벽점멸을 써버려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젠지가 혹시나 하던 역전을 이루는 줄 알았으나, 실피 타이밍에 존야 + 패시브의 트릭 쇼로 시간을 벌고 젠지 선수들이 다들 쇼메이커한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4코어가 나온 바루스의 꿰뚫는 화살이 다른 대상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징크스에게 꽂혀서 한 방에 반피 가까이가 날아갔고, 부패의 사슬까지 잘 깔려서 징크스가 속박에 안 걸리려고 뒤로 빠지다가 하필이면 그 방향에서 비에고가 튀어나와서 곧바로 암살당하며 시체를 뺏기더니 징크스의 엄청난 딜이 젠지 선수들에게 퍼부어지며 한타가 끝나버렸다. 룰러가 한창 잘 커 있는 상태라 해설진들이 징크스의 성장과 캐리력을 심심찮게 언급했을 정도로 딜이 잘나왔는데 그 템을 죽쒀서 줘버린 꼴. 결국 그대로 담원 기아가 젠지 측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젠지의 무패를 끊어내 버렸다.

쇼메이커는 르블랑으로 DPM 985의 정신나간 수치를 달성하면서 역시 원거리 딜러로 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선수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줬고, 불안요소로 여겨졌던 캐니언과 고스트-베릴 또한 각자 제 몫을 충실히 수행해 승리에 공헌했다.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던 와중에도 꾸준히 제 포지션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칸은 현재 리그 퍼스트 급 탑솔러인 라스칼을 상대로 비에고에 이어 오른으로 본인이 더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노익장임을 과시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통해 바루스의 리그 내 7연패 행진이 끝났다.

11.3. 총평

강범현 : 화려한 귀환입니다.
고릴라 해설의 전술한 발언대로 디펜딩 챔피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흔들리던 담원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폭주 기관차 젠지를 2:0으로 완파하면서, 4주차를 2위 수성으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번 농심 전에서 부진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4주차 막판에 업셋 아닌 업셋을 터트리며 우리가 알던 담원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이로써 젠지의 1라운드 전승을 저지시킨 것도 모자라, 정글 상성도 극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이득을 얻어냈다. 단순히 2:0으로 이긴게 아니라 완전히 상체 체급차이를 보여줌으로써, 졸전이 이어졌던 4주차에서 아프리카 vs 샌드박스 경기에 비견될 만한 역대급 명품 꿀잼 매치를 보여주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기 때문. 중계하던 T1 스트리머 울프는 '그래 이게 게임이지! 이게 운영이지! 얘네 수준 진짜 높다.'라는 평을 내리면서 최근 친정팀 T1의 경기력이 무기력해서 고통받고 있던 와중에 오랜만에 승리한 담원이든 패배한 젠지든 서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부딪히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고 눈 호강을 하자 감탄했다. #

칸은 각 세트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며, 2세트에서는 한타 하면 한다는 젠지를 탱챔인데도 불구하고 신의 한 수급 이니시를 선보여 쇼메이커와 함께 멱살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담원도 바텀의 의문사가 종종 나왔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현재 탑-미드에선 녹턴-리신-세트, 정글에선 다이애나-럼블 같은 챔피언이 대세인 반면에 원거리 딜러 쪽에서는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징크스, 바루스, 진 같은 생존기가 시원찮은 챔피언들이 주로 나오는 현 메타상 파일럿이 아무리 잘해도 탐 켄치나 쓰레쉬같은 챔피언이 없으면 작정하고 노렸을 때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스트-베릴의 이번 매치의 경기력은 전성기에는 못 미치더라도 부진했던 때와 비교하면 훨씬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61]

또한 젠지는 이번 메타 최고 수혜자라고 평가받던 클리드가 이번 경기내내 침묵한 것이 뼈아프게 작용되었다. 클리드의 전매특허인 초반부의 압살하는 운영을 실행했으나, 캐니언은 상대 정글이 오는 족족 초반부의 카정을 막아내며 성장세를 벌렸기에, 초반부의 진압력이 누그러뜨려지자마자 중반부부터 존재감이 옅어지기 시작한게 문제였다. 또한 상수였던 바텀도 두 세트 내내 상대에게 라인전 주도권을 뺏긴 것도 아쉬웠다. 후반부 바텀 기준으로 이득을 얻으려 했으나, 여전히 이번 패치는 원딜 캐리 메타를 가장한 상체 메타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상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게 패배의 요인이었다. 하지만 분명 중간마다 상대의 실수를 조목조목 잘라내며 역전 각을 마련하는 칼같은 모습으로 스코어는 0:2 완패였지만 졌지만 잘 싸우며 접전 양상을 만들어냈다.

여담으로 옆 리그 LPL의 EDG와 LNG의 전승이 깨진 것에 이어 LCK의 젠지마저 전승이 깨짐으로써 4대 리그에 전승 팀이 전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칸이랑 쇼메이커도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언급했다. 그리고 RNG는 또 패배를 추가했다

12. 4주차 정리

12.1. 동향

12.1.1. 여전히 요동치는 순위

지난 3주차와 더불어 서부의 피말리는 순위권 경쟁이었다. 특히 득실차는 젠지, 한화, DRX만 빼면 아직까지도 모두 1점차다. 즉, 언제든 세트차 하나만으로도 모든 랭크 변동이 다음주차에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강팀으로 주목 받았던 농심과 젠지가 막판에 들어서 부진하고 다른 팀에게 승수를 넘겨주면서, 순서만 바뀐 거지 아직까지도 1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약팀들도 이에 질세라 다시 발딛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언제든 업셋의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선수들 간에도 그렇고, 순위 변동으로 인해 멘탈 관리가 더욱이나 중요해진 상황이 되었다.

서열 정리도 불확실하며, 순위가 엇비슷해도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경우도 많다. 프레딧 브리온은 상위권 팀을 잡고 하위권 팀에게 승리를 내주는 의적이고, T1은 작년 서머의 아프리카처럼 판독을 하고 있으며, 샌드박스는 초반에 어지럽다가 연승을 이어가고, 담원 기아는 로스터와 그날그날의 경기력에 좌우되는 도깨비다. 전반적인 경기력은 좋은 듯하다가 3세트까지 끌리면 알아서 대퍼하는 KT, 공격성과 초반 설계는 좋은데 한번 멘탈이 터지거나 불의의 사고가 나면 흔들리는 아프리카, 아프리카와 동 순위이지만 정반대로 초반이 약하면서 성장성과 한타력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농심, 그렇게 망해가다가 쵸현진의 괴력으로 농심을 잡아내면서 늦게나마 시동을 건 한화생명 등등 각 팀의 스타일과 양상이 완전히 제각각이다.

12.1.2. 메타 현황

주류 챔피언들의 경우 50% 이상의 승률을 이루는 경우와 그 밑의 승률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여전히 리 신과 세트, 럼블이 밴픽률적으로 0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에고의 재해석이 이뤄졌다. 난전 중 패시브 발동을 통한 변수창출 및 쓸어담기는 부가적인 요소로 여기며 안정적인 라인 주도권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레넥톤 또한 경쟁자인 리신, 그웬 등에게 밀리며 한때 승률 8%를 찍는 처참한 함정카드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4주차 중후반부 들어 조금씩 승을 쌓아가고 있다. 이는 이번 주차에 해설진들도 언급했듯이, 준 성장형인 한타형 정글러들이 득세하고 있는 현 메타에서 전통의 조합이었던 니달리와 함께 뽑아 라인전 주도권을 강하게 가져간다는 지난 주차까지의 해석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62][63] 이를 증명하듯 LPL과 같은 해외 리그나 이번 주차에 레넥톤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오히려 현 메타에 맞는 럼블이나 다이애나와 같은 AP 정글러와 조합되었을 때 후반까지도 힘이 빠지지 않으면서 탑 미드 양쪽에서 기존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에고의 힘은 슬슬 증명되고 있다. 전투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비에고는 LCK에서 활약을 못하리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LCK에서도 적극적인 교전을 추구하는 팀들이 생기고 있으며 비에고가 라인전에서 가지는 강점을 활용하려는 시도들도 보이고 있다. 픽의 이유를 보여준 선수는 칸, 라스칼, 기인 정도가 있으며 모두 공격성을 드러내는 선수와 팀들이다.

전반적으로 LCK의 수준이 하락했다는 의견도 간간히 나오고 있는 편. 이현우 해설은 지난 시즌들에 비해서 확연히 경기력에 대해서 혹평을 쏟아내는 빈도가 잦아졌으며[64] 커뮤니티에서도 전반적으로 교전을 극단적으로 피하고 경기를 질질 끄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65]

12.2. 팀별 평가

12.2.1. Gen.G

1위 | 7승 1패 | +7
다음 주 대진: T1 - DRX

브리온전을 승리하며 2위 농심과 2승 차이가 나면서 일찌감치 4주차 1위를 확정지었다. 중간중간 휘청거리긴 했지만 7경기까지는 전승하며 압도적인 승점 차이를 벌리며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 담원에게 2:0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은 7연승으로 끝이 났다.

지금까지 젠지가 전승을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는 라이너들의 기본적인 체급이 워낙 강력한 부분들도 있었겠지만, 교전의 디테일과 전체적인 운영이 스프링에 비해서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싸움을 '어떻게, 언제' 걸어야 할지에 대한 판단력이 스프링 때에 비해 확실히 발전한 모습이 보였다. 물론 중간중간 라스칼, 클리드, 룰러 셋은 무리를 하거나 뜬금없이 혼자 잘리는 장면이 잊을 만 하면 나오고는 있지만, 반대급부로 비디디와 라이프가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는데다 저 셋도 그 이상으로 파인플레이를 보여주는지라 최상위권 자리를 놓치지는 않고 있다. 게다가 젠지는 레드진영 선택과 더불어 타팀에게 강요되는 밴으로 인하여 굉장히 결이 다른 밴픽이 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이러니저러니해도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점은 룰러의 생존력 문제. 특히 이번 메타 자체가 뚜벅이 원딜이 많이 나오고, 원딜 세이브 자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다음주 여러 아이템 변경 외에도 탐켄치 리워크로 인한 글로벌 밴 및 서포터로는 사실상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후반 교전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앞선 경기들에서 전술한 '언제, 어떻게' 싸울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담원 기아전에서는 체력 상황이 불리함에도 끝까지 싸움을 고수하다 자멸하는 등 이전의 약점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다. 젠지의 수준 높은 운영을 계속 칭찬하던 울프마저도 체력 상황이 굉장히 불리하고 상대에게 용을 줘도 4용이 아닌 상황에서 싸움을 걸자 이건 만용이라고 비판했을정도. 이번 패배를 피드백해서 이런 점을 완벽하게 고쳐오는 게 필요한 상황. 다만 2020시즌의 젠지가 서머 2라운드 전까지 T1만 만나면 팀 페이스가 조급해져 제 플레이가 안나와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처럼, 2021시즌에는 담원만 만나면 팀 전체적인 페이스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은 우승을 노리는 젠지에게는 악재다. 리그 최강급의 강력한 라인전을 과시하는 바텀 듀오도 이상하게 고스트-베릴 듀오만 만나면 평소만큼의 라인전 우세가 잘 나오지 않고,[66] 이번 시즌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상체 3인방도 담원만 만나면 무기력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담원전에서 2대0이라는 스코어와 다르게 인게임에서 굉장히 잘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객관적으로 담원전이 현 시점까지 LCK 내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였다는 평가 등 이전처럼 맥없이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다. 이제 젠지에게 중요한 것은 담원과 비교해서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수월한 대진을 받는 다음주의 두 경기를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고 순위를 지켜내는 것이다.

12.2.2. DWG KIA

2위 | 5승 3패 | +4
다음 주 대진: LSB - HLE

고스트가 복귀했음에도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질 뻔 했으나, 1황이라던 젠지를 그냥 이긴 것도 아니고 2대 0으로 격추시키는 파란 아닌 파란을 일으키며 전성기였던 작년의 편린을 상당수 보여줌과 동시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아직까진 2020년이나 2021 스프링 수준의 그 압도적인 모습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그 시절의 폼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팬들에게 알린 것은 호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2%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 특히나 원딜이 자주 잘리는 메타 특성상 고스트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여전하며[67], 서머 내내 기껏 잘 가다가 엎어지거나 발이 걸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기에 5주차 경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하지만 담원에게 희망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이전 주차까지의 포지션 스왑이나 이번 젠지전에서의 깜짝 오른 픽 등 유사시 쓸 수 있는 카드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과 더불어 2위 자리를 끝끝내 지켜내며 저력 자체는 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었다는 것. 만약 젠지전과 같은 폼을 유지할 수 있다면 또 다시 서머를 제패하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다음 주에는 이번 4주차까지 쾌조의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시원한 한타와 정신 없는 난전 중심의 운영에서 나온 낭만이라는 기믹으로 많은 호감을 사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을 꺾고 플옵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한화생명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LSB의 경우 지난 3주차에서 젠지를 시종일관 몰아붙이고 아프리카와도 명품 난타전을 주고 받은 끝에 승리를 거두는 등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기에 이번 주차에서 젠지를 무너뜨린 것처럼 리브 샌드박스도 제압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완벽히 돌아왔음을 확언함과 동시에 선두권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 샌드박스의 체급과 한타, 운영 모두 발군이기에 초반부터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필수 요소.

12.2.3. Liiv SANDBOX

3위 | 5승 3패 | +3
다음 주 대진: DK - AF

말 그대로 쾌조의 흐름이다. 2주차에 이어서 강적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명경기 끝에 잡아내더니 DRX를 상대로도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어쨌든 혈전 끝에 신승을 따내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라인전 체급이 여전한데 한타와 교전 능력이 물 오른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 특히 불리하던 경기를 끊임없는 난타전으로 기어이 뒤집어내는 활약 덕분에 리브 낭만박스라는 칭호를 얻기까지 하였다. 초반의 다소 부진했던 흐름은 온데간데 없으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한다는 찬사와 경기력에 대한 기대까지 올라온 건 덤. 거기에다 운영 역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매끄럽게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 가히 서머 이전 받았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다만 강인한 무력과 나름 정갈한 운영에 비해 오브젝트 관리나 동선 등, 세세한 부분에서 부족한 뇌지컬이 드러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 부분. 특히 서밋이 잊을 만하면 뇌절병이 재발해 팀을 위기에 빠뜨린다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된 문제로 이번 DRX전에서도 자칫하면 DRX에게 승리를 내줄 뻔한 아찔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다. 실수를 줄이고 플레이를 좀 더 정밀하게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또한 프린스가 한타에서의 활약은 꽤나 쏠쏠하게 해 줬으나 에포트의 로밍과 겹쳐 바텀 라인전이 강한 무력의 상체와 대비되어 약한 편이라 개선해야 된다.

또한 서밋이 나르를 잡았을 때는 이견의 여지가 없이 강력하지만 최근 대표 메타 픽으로 꼽히며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리 신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도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미드 라이너인 페이트가 출중한 리 신 플레이를 연거푸 선보여 PoG를 쓸어가는 등 보완해주고는 있지만 스왑 픽 변수가 하나 적은 만큼 밴픽에서 리스크를 짊어지게 될 수 있으니, 리 신 숙련도를 채워나가거나 팀적으로 이를 확실히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68] 다만 다음주차부터 11.13 패치를 진행하는데, 리신이 너프 예정이 있고 발분의 변경 사항으로 인해, 이에 대한 영향에 따라 샌박의 기로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 주에는 1황 젠지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둔 담원 기아와 명승부의 상대였던 아프리카를 다시금 만나게 되는데, 담원 기아는 아무리 압도적이었던 전성기의 폼은 아니라고 해도 그 와중에 2위라도 꾸역꾸역 사수할만한 힘이 있는 팀인데다 전술한 것처럼 자신들이 치명적인 역전패를 내준 상대인 그 젠지를 무너뜨리기까지 했고, 아프리카 역시 한 번 잡아본 경험이 있다고는 해도 충분히 자신들을 위협할 만한 저력과 체급을 갖춘 팀이니 철저한 사전 준비로 선두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12.2.4. Afreeca Freecs

공동 4위 | 5승 3패 | +2
다음 주 대진: NS - LSB

이번 주도 1승 1패로 마무리하며 나름 순항하고 있으며, 2021 스프링의 승수를 1라운드가 전부 지나기도 전에 달성했다. 패배한 리브 샌드박스전에서는 특유의 난전과 한타를 바탕으로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내며 팬들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승리를 거둔 T1전에서는 되려 지지부진한 게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T1전의 경우 아프리카 역시 상대가 시전하는 늪롤에 휘말려서 그렇지 공격성이 무뎌지지는 않았고, 되려 T1이 게임 내내 가드를 올리니까 아프리카가 태도를 바꿔 상대방의 다줘를 그냥 잘 받아 먹고 막판에 한타로 굳히자고 방식을 선회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 교전 및 운영 능력이 조금씩이나마 본 궤도로 올라오고 있어서 고무적이며, 여전히 상체의 강한 체급은 팀의 원동력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기에 확실히 좋은 흐름이긴 하다.

하지만 한타를 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한타를 벌여 괜히 포인트를 내주는 등 출중한 난전 수행 능력이 비해 정식 한타가 부족하다는 점과 더불어 운영 면에서도 조급함을 드러내 게임을 그르친다는 점은 복기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철저한 호각세를 이루며 명경기로 회자되었던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그러한 부분이 나왔기에 더더욱. 유리하다가 한번 넘어지면 조급해져서 더 큰 쓰로잉이 나오는 양상은 공격적인 게임을 추구하는 팀들에게서 으레 나오는 현상이지만, 그냥 싸우기 좋아하는 팀을 넘어서 잘 싸우는 강팀이 되려면 노림수를 조금 침착하게 잘 설계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에는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이자 DK를 무너뜨리며 쾌조의 흐름을 타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 그리고 명경기 끝에 석패한 리브 샌드박스를 연이어 만나게 되는데 순위 싸움에 있어서 고비가 될 수 있는 한 주이다. 이번 4주차도 중요한 매치가 걸려 있었는데 다음 5주차도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들 간의 매치로 잡혔기 때문에 대진운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상대하는 농심과 샌드박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12.2.5. NongShim REDFORCE

공동 4위 | 5승 3패 | +2
다음 주 대진: AF - T1

여러모로 맥 빠지는 한 주였다. 제 포지션으로 돌아온 담원 기아를 오히려 잡아먹으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건만, 헤매고 있던 한화생명에게 업셋을 헌납했고 그 담원 기아가 젠지를 완파하며 도로 2위를 뺏어서 또 다시 원 상태로 회귀하고 말았다. 특히 담원 기아전에서 그 칸을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며 문제점을 극복하는 듯했던 리치가 되려 두두에게 라인전을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부분. 세트는 그렇다쳐도 메타픽인 그웬으로 무너진 것은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미드 라이너인 고리 역시 쵸비에게 라인전에서 시종일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아무리 후반의 저력이 강하고 한타 집중력이 뛰어난 팀이라 해도 초반 라인전 체급이 약하면 현재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출된다면 농심의 순위 싸움은 생각보다 더 힘들어질 수 있게 된다. 그나마 고리의 경우 상대방이 쵸비였다는 점을 참작할 수는 있겠지만 리치의 문제점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 다행히 피넛의 기량이 건재하고 바텀 듀오의 폼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꽤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전술했던 라인전 체급 면에서의 아쉬움을 채울 수 있도록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가장 가까운 순위 경쟁팀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영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비판을 듣고 있는 T1을 만나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우 농심과는 정반대 타입의 성향을 지닌 팀으로 라인전 체급만큼은 스프링 때부터 높았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데다 서머 들어와서는 아예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며 난전 중심의 운영을 선보이고 있기에 초반부터 그냥 밀려버린다면 이번 한화생명전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심기일전하는 마음 자세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12.2.6. T1

6위 | 4승 4패 | +1
다음 주 대진: GEN - NS

아프리카에게 패함으로써 T1은 자신보다 높은 순위 팀들에게는 4패를, 낮은 순위 팀들에게는 4승을 기록하며 정확한 판독기로서 4주차를 마무리했다. KT전은 그저 KT가 대퍼해서 승리당한 경기였고 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줄 건 줘만 시전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역전패를 헌납해 버렸다. 냉정히 말해서 T1의 현재 폼으로는 상위권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것만 증명한 한 주였다. 마침 다음 대진이 상위권인 젠지와 농심인지라 그대로 2패를 적립하고 큰 부진에 빠질 위기이기도 하다.

하위권 팀들이 특정 라인의 체급이나 기복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데에 비해 T1은 그나마 칸나의 라인전이 약한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체급 자체가 심하게 낮아보인다든가 라인전에서부터 기복을 심하게 보이는 경우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라인전 단계에서 적절한 설계로 상당한 이득을 챙기는 경우도 꽤 있는 편.[69]

문제는 중반 단계에서부터의 운영인데, 스프링에서 25분만 되면 무너진다던 아프리카가 연상될 만큼 T1은 기껏 라인전으로 이득을 벌어 놓고도 중반부터 전령과 드래곤을 무상복지로 퍼주는 한편 20분 쯤이 되면 교전을 전부 회피하고 라인만 받아먹으며 적에게 격차를 좁힐 기회를 아낌없이 주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게임을 그르친다. 심지어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거의 반드시 최악의 판단력을 보여주며 스스로 자멸하는 참담한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전까지 차이를 크게 벌렸을 때 잘 큰 선수는 욕심을 내다가 너무 큰 손해를 자초하고, 벌어 놓은 이득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운영에서 너무 소극적으로 나서다가 오브젝트 싸움 때는 한 발짝씩 늦으면서 상대에게 3용이나 바론처럼 아주 중요한 오브젝트까지도 허무하게 헌납하는데, 그렇다고 골드 차이를 벌리지도 못한다. 지기 시작하면 역전 플랜이 없이 계속 가드만 올린 상태로 시간만 태우다가 끝난다. 이렇게 심각한 운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합 또는 체급 차이가 너무 답이 없거나, 상대가 T1 못지 않은 판단으로 자멸하는 경우에 겨우 승리를 가져갈 뿐이다. 즉 재미도 없는 건 물론이고 승리도 못 챙겨가는 완전히 노답인 운영인 것이다. 후반에 대퍼한다고 악명이 높은 KT와 비교해도 KT는 특대형 실책 한 방에 다 날려먹는 게 문제지 그 전까지 쌓아올리는 건 곧잘 하는 팀이지만, T1은 라인전만 끝나도 즉각 스노우볼이 끝나버린다.

4주차, 특히 아프리카전을 기점으로 선수 개개인에 대한 지적에서 감코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양대인 감독은 KT전 승리 이후 페이커를 설득하는 데에 7개월이나 걸렸다고 언급하며 팀이 자신의 방향에 잘 따라온다고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정작 KT전 경기력도 별로 좋다고 할 수 없었고 아프리카전 2, 3세트는 사실상 승리를 포기한 경기력이 나왔기 때문에 양대인 감독이 제시한 방향 자체가 틀렸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3주차 DRX전 이후 페이커의 인터뷰에 의하면 페이커는 그간 더 적극적인 플레이 메이킹을 바랐다고 했고, 양대인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경기가 늘어지는 것은 메타 때문이라거나 유리한 턴에서만 싸운다는 발언으로 신중한 게임을 추구하는 성향이 드러났기 때문에 양대인 감독이 과도한 늪롤식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불거지고 있다.[70] 또한 오더 면에서 페이커의 오더가 줄었고 커즈 혹은 케리아가 메인 오더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변화에 아직도 팀적으로 적응이 안 끝난 듯한 상황이다. 당장 테디는 인터뷰에서 돌발 행동을 하는 팀원이 있다는 발언을 하며 팀이 일원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오더 문제와 아직도 분열된 듯한 방향성은 T1의 우왕좌왕하는 듯한 운영과 드물지 않게 나오는 갑분싸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

T1이 줄 건 줘가 평소의 운영 모토라고 하지만 정작 그 근거로 제시되는 18년 시즌은 T1의 암흑기였으며 그 당시 LCK는 전체적인 게임 템포가 느렸던 분위기였다. 그 이외에는 오브젝트를 내줄지언정 한타를 피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 예전의 줄 건 줘 운영과 현재 T1의 문제점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단적으로 페이커와 테디가 눕롤의 주범 및 프레임에 씌워진 것은 2020년 T1의 감독이었던 김정수 감독의 "정형화된 한타를 하려고 한다"에서 비롯된 문제이다. 하지만 정작 폼이 좋지 않았던 페이커를 내리고 클로저를 올렸음에도 초반 공세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제외하면 경기 시간이나 템포가 빠르지 않았다는 맹점이 존재했다. 더군다나 그 김정수조차 결국 최후의 선발전에서는 본인이 밀었던 라인업을 모두 내려버리고 극단적인 선수 기용을 했다는 사실이 있다.

또한 감코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이유는 '실수가 고쳐지지 않는다'는 명확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의 실수나 운영 문제를 피드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패배를 쌓아간다면 감독이라는 직함은 왜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이 선수의 잘못이라면 감독과 코치진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는 궤변 아닌 궤변이 만들어진다. 애초에 이런 사단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원인이 스프링 시즌 양대인 감독의 줏대 없는 돌림판으로 인한 스노우볼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스프링은 시간이 있어서 실험의 장으로 쓸 수 있다고 백 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서머는 모든 선수들이 목표로 하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직결되는 시즌이다. 그 서머 정규시즌의 거의 절반이 다 되어가는데 T1은 아직도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 똑같은 인게임 실수와 소극적 운영이 피드백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이상 선수는 물론 이를 총괄하는 감코진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특히나 이런 무한정 줄 건 줘가 장기적으로 지속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터라 더더욱 팀 단위의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12.2.7. kt Rolster

7위 | 3승 5패 | +1
다음 주 대진: HLE - BRO

쓰러져가던 T1을 상대로 한 경기는 밴픽에 의해 일방적으로, 나머지 한 경기는 대퍼로 헌납하면서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T1을 제압한 한 경기를 제외하고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덩달아 조금씩 침체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행히 다음 경기, 브리온전을 여전한 경기력으로 쳐낸 후, 성공적으로 다시, 조금 부족하고 조금 늦었지만 정상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승패가 3승 5패라 힘들어보이지만, 이긴 경기는 2:0, 지는 경기도 항상 2:1로 졌기 때문에 다행히 여지는 남아 있다. 무려 3승 5패인데 +1이면 말 다 한 수준. 하지만 정작 결과물인 승차가 플옵권인 4~5승에서 1패 뒤처져있다. 그래서 승패 싸움에서 불리해졌으며, 2라운드 포함 전 경기 승리하지 않는 이상 상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가져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 게다가 추후 하위권 팀들과 매치가 있는데 도깨비팀답게 언제 뜬끔없이 지고 이길지 모른다는 것 역시 큰 문제.

사실 라인업만 보면 절대 구멍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도란은 라인전을 상수로 이기며, 항상 캐리라인을 담당해주며 KT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고, 블랭크는 현 메타에 클리드와 함께 최고로 잘 어울리는 정글러라 평가받으며 갱과 성장을 적절히 섞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준다. 도브는 S급이라고 평가받기엔 아쉬운 폭발력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아쉬운 대로 적절한 상황에 알맞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KT에 생기는 구멍을 족족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바텀 또한 신인에 걸맞지 않게 룰-라 듀오나 고-베 듀오를 상대로도 이기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신인의 한계인 과한 공격성을 이기지 못해 케리아-테디 봇 듀오에게 처참하게 분해당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기도 하였다. 도브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18년도의 모습의 편린을 보여준 유칼을 한번쯤 기용해보는 게 어떻냐는 말도 가끔 나오고 있다. 확실히 지금 KT의 모습은 대퍼를 보여주는 등 살짝씩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유칼의 저돌적인 모습을 통한 보다 날카로운 공격성을 보여주는 팀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애초에 유칼의 몰락은 유칼과 전혀 맞지 않는 정글 중심의 게임을 하는 기드온의 콜업 이후에 이루어진 일이라 유칼의 폼이 어떨지는 미지수이다.

어쨌든 유칼의 출전은 부가적인 사항이고, KT의 주 문제점은 바로 발밴픽과 대퍼. 발밴픽은 플옵을 넘어 우승하려면 당연히 고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퍼는 강팀을 상대할 때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기에 팀의 오더를 획일화하든 하는 방향으로 교정해야 할 것이다. 다음 주, 1R 마지막 대진은 다 쓰러져가는 듯 했다가 농심전 업셋을 해내며 플옵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한화생명, 그리고 2R 첫 대진은 본인들이 이미 한 번 꺾은 경험이 있는 경쟁자 브리온인 만큼 한 판이라도 져서는 안 된다.

12.2.8. Fredit BRION

8위 | 3승 5패 | -2
다음 주 대진: DRX - KT

참으로 알 수 없는 팀이다. KT에 가려서 그렇지 브리온 역시 도깨비 기질이 너무 심하다. 당장 이겼던 팀들은 담원, 농심, 샌박으로 플옵권에 드는 팀이고 젠지를 상대로는 2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선취 세트 승을 따내는 등 나름 저력을 과시하며 강팀 킬러 본능을 조금이나마 발휘하는 듯 했으나 헤매던 한화와 해볼만하던 T1에게는 맥없이 패하고[71], KT전에서는 되려 두들겨맞은 끝에 저항도 못해보고 지면서 서머의 대표 도깨비 팀으로 우뚝 서버렸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강강약약, 킹 슬레이어란 별명처럼 이상하게 성적이 좋은 팀에겐 매우 저력있는 면모를 보이면서 성적이나 경기 폼이 안좋은 팀에겐 어떤 힘도 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는 일이 많다는 것.[72] 이 때문에 사람들이 농담으로 하던 브리온에게 이기는 팀은 약팀이고 지는 팀이 강팀이라던 말이 점점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미드에서 라바가 항상 반반 이상으로 라인전을 가져가 주지만, 현재 메타 자체가 미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지 않는 추세고 라바 또한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기보다는 반반 이상으로 가다 교전과 한타를 보는 편이라 영향력이 약하다. 그 상태에서 탑과 바텀의 컨디션이 고점과 저점의 깊은 간극 사이에서 기복을 타고 있기에 매치마다 경기의 양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거기다 호야가 거의 모든 매치에서 라인전 약세를 보여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정글-바텀에서 보충하지 못하는 순간 게임이 크게 기울어 운영의 기초가 흔들려 버린다.

그나마 다음 주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DRX를 마지막 상대로 만나게 되었기에 다시금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브리온 입장에서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 언제 또 도깨비 기질이 발휘될 지 모른다는 것인데 당장 2주차에서 상태가 좋지 않던 T1과 한화생명에게조차 승점을 헌납한 적이 있었을 정도. 만약 DRX전에서마저 이러한 기질이 튀어나온다면 재미만 주고 정작 실속은 없는 결과를 볼 수 있으니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듯.

12.2.9. Hanwha Life Esports

9위 | 3승 5패 | -5
다음 주 대진: KT - DK

순위 싸움에 있어서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4주차에서 DRX를 상대로 체급차를 앞세워 완승을 챙기더니, 2위까지 오른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2대 1로 신승을 따내며 플옵권 싸움의 본격적인 서곡을 울리는데 성공했다. 쵸비가 탱커 및 브루저 챔피언에 완벽 적응해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정글러 아서의 기량도 안정화되고 두두도 부침은 겪는다지만 매 판마다 진화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에 기여하였고, 데프트 - 뷔스타 듀오의 힘 역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초반 부진을 딛고 순위 싸움의 마지노선을 달성하게 되었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만큼, 한화생명은 5주차와 그 이후까지 연승 기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다음 주 대진으로는 도깨비팀인 kt와 스프링 시즌만큼의 강함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담원 기아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3승 5패, 9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들이 절대 아닌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성이 있다.

다음주 KT전을 승리한다면 4승 5패로 플옵권에는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점관리가 잘 안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2라운드 때는 다른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해야 할 것이다.

12.2.10. DRX

10위 | 8패 | -13
다음 주 대진: BRO - GEN

한화생명과의 멸망전마저 완패하며 일찌감치 4주차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샌박 상대로 그나마 세트 10연패는 끊었지만 결국 1승을 추가하지는 못하며 1라운드 꼴찌가 확정되었다. 밴픽 측면에서도 메타에 맞는 픽을 가져와야하는지 아니면 선수들이 잘하는 픽을 중심으로 조합을 짜야하는지도 가닥이 잡히지 않은데다, 인게임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도 연패의 그림자가 너무 짙게 드리운 것이 티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을 지경이다.

결국 DRX는 과거 LPL의 LNG Esports에서 활동한 제트를 데려오는 초강수를 두었다. 제트 역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뭘 해도 김대호 감독 복귀 이후의 솔카보단 낫다는 의견이 나오는 터라 영입 자체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하지만 DRX의 문제점은 미드뿐만이 아니기에 아직까지 향후 전망이 회의적이다. 3주차 정리글과 궤를 같이하는 내용이지만, 어떤 팀이든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그 팀의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현재의 DRX는 단순히 어느 한 곳에서 문제를 찾는다기보다는 팀 자체에 드리운 암울한 그림자를 하루 빨리 걷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스프링 2라운드 후반부터 찾아온 연패. 이게 끊어지기는 커녕 서머 1라운드 종반부까지 이어진 이유는 단순히 생각하면 선수들의 기량 저하 문제를 생각할 수 있겠으나, 킹겐이 밝혔던 것처럼 이 연패의 원인인 팀 내 갈등이 깔끔하게 조율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스프링 시즌에서 보여준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지만 그러한 스타일이 진보한 것도 아니고, 파훼에 대비한 새로운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부분.

스프링 1라때와 비교하면 지금처럼 밴픽의 문제가 심각하진 않았으며 선수진의 멘탈이나 폼도 지금과는 비교하는 게 실례될 정도로 좋았다. 허나 스프링 2라부터 농심전 패배를 하고 난 이후에 연패를 하면서 폼도 점점 내려온 상태다. 물론 스프링 후반의 연패가 대부분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강팀들을 상대한 것도 맞는 말이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리브 샌박전에서 역전패를 당한건 선수들의 잘못도 없다고 할수없다. 밴픽 얘기도 빠질수 없는 것이 스프링 시즌에는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은 밴픽이 김대호 감독 복귀 후 의문이 드는 밴픽이 많다는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 김대호 감독 역시 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봐야 한다.[73][74] 해설진과 분석데스크에서 조합이 어렵다,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평가를 거의 매경기마다 한세트씩은 들을 정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4주차 마지막 샌드박스전에서 세트 연패는 끊어냈고, 끝이 없던 경기력의 하락을 멈추고 이전 경기보다는 나은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반전의 계기를 조금이나마 만들어내긴 했다는 것. 특히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스프링에서도 슈퍼플레이가 곧잘 나오고 귀신 같은 한타와 운영을 보여서 플옵을 진출했던 팀원인 만큼, 밴픽과 떨어진 사기, 팀합을 해결할 수 있다면 플옵을 다시 꿈꿀 수 있다.

다음주에는 어쨌든 고점이 매우 높은 프레딧 브리온과 선두이자 1황으로 불리고 있는 젠지가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브리온의 경우 윗순위 팀들을 상대로 엄청난 고점을 발휘하다가도 꼭 아랫순위 팀들만 만나면 도깨비 기질이 튀어나와 무기력하게 패하는 그림이 잦다는 고질병이 있기에 그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하기 위해서라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 젠지 vs 브리온전도 젠지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브리온은 고점이 터지면 스프링의 담원의 2패 중 1패를 셧아웃으로 안길 수 있는 팀이다. [2] 현재 T1의 지표는 첫 전령(8위)과 평균 게임 시간(1위)를 제외하면 긍정적인 지표에서 전부 1위~4위급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 게임 시간 같은 경우는 농심전에서 70분 경기가 포함된 탓에 다소 거품이 꼈다고도 볼 수 있으나 결국 그렇게까지 끌고 간 T1의 운영 자체도 그다지 수준 높은 운영이라고는 할 수 없었고 서머에서 T1이 유독 15분 이후 운영에서 게임을 말아먹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3] 실제로 이즈리얼을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확정 하드 CC기와 그에 연계할 수 있는 강한 딜러가 필요한데, 강한 딜러는 있었으나 확정 CC기의 부재로 이즈리얼의 캐리 각이 나오면서 게임이 터져버렸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테디가 적 진영 한복판으로 앞비전을 써서 빨려들어갔음에도 점사하지 못하고 카르마의 E의 이속 버프를 받아 빠져나오는 장면은 KT 팬들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어질 만한 부분이었다. [4] 슈렐리아의 군가 - 흐르는 물의 지팡이 - 구원 - 고대유물 방패 - 와드석을 구매했다. [5] 바론 앞에서의 이해할 수 없는 한타를 제외하고서라도 카르마의 유지력 파훼를 위해 많이 선택하는 독사의 송곳니를 노아가 왜 채택하지 않았냐는 내용의 글이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독사의 송곳니는 헤나 등의 선수가 이미 바루스를 들고 사용한 전례가 많다. [6] 이번 경기 포함 총 4전 4승. [7] 이번 경기 패배까지 포함하면 1승 9패로 승률은 딱 10%로 떨어졌다. [8] 실제로 경기가 끝난 후 강동훈 감독이 굉장히 분노한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으며, 강동훈 감독 본인에 대한 커뮤니티의 여론이 매우 나쁨에도 최소한 3세트만큼은 무죄라는 의견도 심심찮게 나오기까지 했다. [9] 공식 해설이 저딴 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라스칼 본인은 4명에게 집중 포화를 맞고도 유유히 수호 천사로 살아나가기까지 했으니... [10] 2세트의 행방을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룰러의 고립사는 지난 2018 월드 챔피언십 조별리그 RNG전을 떠올리게 하는 바로 그 위치였는데, 대놓고 그런 각을 노리라고 만들어진 사이온이 있던 그때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웠다. 좀처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바람 용의 영혼에 더해 슈렐리아가 사용되어서 있을 수 없는 거리와 위치에서의 추격전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 [11] 데뷔전을 치른 이후 1115일만에 달성했다. 이전 최단 1000킬은 데뷔전을 치른 이후 1134일이 걸린 테디였다. 참고로 최장 1000킬은 데뷔전을 치른 이후 2311일이 걸린 피넛이다. [12] 클템이 그 어떤 졸전도 최대한 선수들 편에서 해설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13] 기존 서머 최악의 경기로 꼽혔던 T1과 농심의 70분 경기도 이현우 해설이 '선수들의 발전' '(게임을 끝내라고 패치를 한 장로를 먹고도 게임을 끝내지 않자) 선수들의 극복' 등의 멘트로 역대급 포장 능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고, 이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력이 별로 좋지 않았던 매치마저도 무슨 수를 쓰든 좋은 말로 포장하고 직접적인 지적은 최대한 삼갔는데 이런 이현우 해설마저도 돌려 말하기와 포장을 포기하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현우 해설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는 경기는 1년에 한 두 경기 있을까 말까한 수준으로 DRX의 경기력이 얼마나 처참한지의 반증이 되는 동시에 약팀 변호인 포지션에 있는 이현우 해설이 이 모양이니 강팀 편애 및 약팀 상대 침묵 기믹이 있는 김동준 해설은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3분에 한 번 또는 5분에 한 번씩 부연설명 + 음오아예만 하면서 대놓고 침묵했을 정도. [14] 다른 경기에서 이런 밴픽이 나왔으면 DRX 픽을 내준 상대측에 "오만했다" 운운하는 평이 반드시 나올 것이 확실한 수준의, 프로라면 인게임에서 져서는 안되는 수준의 밴픽이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2세트 한화생명의 밴픽이 심각했는데 이건 오히려 '김대호 감독이 밴픽을 잘한 게 아니라 손대영 감독이 DRX를 얕잡아보고 무상복지 꼴밴픽을 했다'고 봐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었다. [15] 3주차까지의 한화생명은 브리온을 상대로 거둔 진땀승을 제외하면 모든 매치를 전패한데다 바로 윗순위의 KT와 승점만 무려 8점이 벌어진 상태였다, 이쪽도 DRX와 마찬가지로 상황이 매우 암울했음에도 그런 팀에게 조금의 변수조차 없이 일방적인 학살을 당한 것. [16] 심지어 19 진에어는 15분 그리핀이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초반에 리드를 잡다 운영단계에서 무너지는 반면, 오늘 경기 기준 현 DRX는 라인전부터 솔킬이 나오고 갱만 당해주니 더욱 암울할 수 밖에 없다. [17] 솔카는 메이지와 아칼리를 제외하면 현재 미드 메타픽인 녹턴, 세트 등의 ad 챔피언을 못하고 표식 역시 메타픽인 럼블, 다이애나 등을 못한다. 바텀듀오도 냉정하게 말하면 바루스를 제외하고 라인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낸적이 없다. 그나마 킹겐이 메타픽을 잘하긴 하나 탑 혼자로는 한계가 있다. 이때문에 한두개 정도의 메타픽은 필연적으로 타팀에게 넘어갈수밖에 없으며 밴픽 난이도가 급격하게 어려워질수 밖에 없다. [18] 특히 아프리카가 극도로 부진했던 이번 스프링 2R 맞대결에서도 서밋의 2연 나르 꼴픽을 2연 제이스로 응징하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19] 이 경기 프린스의 이즈리얼은 나중에 존야까지 가면서 무조건 살아서 딜을 우겨넣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용도 대지용으로 쌓여서 후반으로 가자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이게 탱인지 원딜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의 세팅이 되어 좋은 의미로 역겹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20] 정글의 생존 여부는 오브젝트와 직결되고, 결정적으로 통상적인 정글의 성장 속도는 라이너보다 느리기 때문에 정글 리 신은 라이너 리 신처럼 리스크 있는 슈퍼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정글 리 신의 스페셜리스트인 젠지의 클리드조차도 이번 서머시즌 리 신을 거르고 볼리베어 쪽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글 리 신은 탑/미드 리 신에 비하면 밸류가 떨어지는 픽이라는 평가가 정설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1] 대표적으로 세트, 리신, 녹턴, 비에고 등 과거 레넥톤의 역할이던 안정적인 라인 주도권 확보, 갱호응 및 교전에서의 활약 면에서 상위호환인 카드가 많이 연구되며 레넥톤 티어가 크게 내려갔으며, 전통의 정글 궁합을 자랑하던 엘리스, 니달리가 메타 덕분에 잘 못나온다는것도 어느정도 한몫했다. 리신의 경우 숙련도 문제가 있지만, LCK는 탑부터 서폿까지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리신을 기용할 정도로 리신 숙련도가 높고 나오는 리신마다 우월한 변수창출, 어그로 핑퐁 및 후반 교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레넥톤이 활약할 여지가 적어졌다. [22] 원래 기인의 서브 선수였던 서밋은 의아하게도 유독 기인을 만나면 기인의 차력쇼에 희생양이 되곤 했다. 대표적으로 2019 스프링 1라운드의 기인열전이 있는데, 이 징크스를 드디어 청산하며 기인 상대로도 자신의 가치를 다시금 증명해냈다. [23] 대표적으로 3세트 대지 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를 들 수 있다.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둔 후 바론부터 먹고 용을 먹으러 갔는데, 아프리카는 그냥 내주고 재정비를 하는 게 나았을 타이밍에 굳이 한타에 한번 더 응했다가 다시 쓸려나가고 샌드박스가 승기를 굳히게 만들었다. 샌드박스는 바론 버프도 있었고 궁 의존도가 더 높은 아프리카 조합의 특성상 이때 한타가 벌어지면 이길 힘이 없었는데도 싸움에 응해줬다가 대참사가 난 것. [24] 챌린저스 시절까지 따져야 2:1 매치 승이 한 번 있는데, 무려 4년 전 IGS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여담으로 그 당시 담원의 원딜은 베릴이었으며, 당시 IGS의 탑 라이너가 너구리였다. 그 정도로 담원은 농심에게 강하며, 이 경기 전까지 담원은 농심 상대로 매치 12연승, 세트 20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25] 여기서 직스 밴을 한 것도 이것 때문. 빛돌의 말에 따르면 직스가 상체가 강한 AD인 상태에서 바텀에서 AP딜 보충하기에 좋고 아펠 쓰레쉬 상대로 변수를 만들수 있다고. [26] 그 와중에 " 호송 미션 많이 해본 선수"라는 이세계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27] 유명한 조합이지만 이 전까지 서머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 경기 패배로 7전 전패로 기록이 연장되었다. [28] 전령 피가 900 이하이긴 했으나 리신은 강타 진화가 된 상태라 강타 데미지가 900이었고 니달리는 450이라 강타를 먼저 썼지만 스틸을 실패했다. [29] 이때 마오카이가 점멸에 초시계까지 전부 투자했음에도, 그웬의 파워에 세 명의 체력이 눈에 띄게 줄고 마오카이는 거의 죽을 뻔했다. [30] 농심의 약한 라인전 단점과 한타 장점을 잘 보여주는 리치는 대미지 비중과 CS차이가 최하위권이지만, 한타에서 활약을 토대로 한 받은 대미지와 킬 관여율이 괜찮은 편이다. [31] 해설 중에도 언급했지만, 특히 LPL은 탑 리신을 레넥톤으로 카운터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티어가 낮지 않고 승률도 괜찮은 상황이다. [32] 이 두 챔피언은 휴식 전까지 사람에 따라 고스트는 이 두 챔프 투툴이다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시그니쳐 챔피언이였는데, 휴식기를 거치고 나서도 챔프폭의 개선이 전혀 드러나지 못한 것은 뼈아플 수 있다. 고로 해당 픽들이 힘을 잘 쓰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해버린 만큼 휴식 시간동안 고스트가 메타픽 숙련도를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렸는지 보여줄 필요가 높아졌다. [33] 결승전 이전에는 접전 양상에서의 집중력이 우려를 받았지만 담원은 오히려 팽팽했던 2세트와 4세트를 이기고 그 이외 세트들에선 감정적인 판단으로 자멸하거나 지나치게 하이 리스크인 밴픽으로 패배한 경우이기에, 담원은 감정적인 판단만 줄이고 든든한 조합을 주로 구성하면 충분히 현 메타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게 이 결승전으로 이미 드러났었다. [34] 라인전을 소극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CS가 밀리고, 현재 탑에서 나오는 챔프 중에선 먹은 거에 비해 잠재력이 큰 챔프는 저 둘밖에 없다. [35] 물론 당시 T1의 조합처럼 브리온도 CC기로 중무장한 라칸과 오리아나, 적 진영으로 파고들면 출중한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웬이 있었기에 그때처럼 KT가 무모한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면 또다시 대역전패를 당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건 무모한 바론 버스트를 했을 때의 얘기지, 바론을 치다 적당한 타이밍에 전투로 전환한다면 이건 아예 의미가 없어지는 전제다. 사실 T1과의 3세트에서도 KT가 단체로 홀린 것 마냥 바론만 치고 있었던 게 문제였지 전투로 전환했다면 그 정도의 대참사가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36] 그를 위해선 높은 고점을 유지하고 낮은 저점을 높이는, 흔히 말하는 체급을 높이는 작업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주차에도 언급했듯 프레딧 브리온은 고점은 매우 높으나 저점 또한 매우 낮다는 점이 스프링 시즌에 프레딧 브리온이 최하위권을 전전하게 했다. 이번 시즌은 분명 스프링 시즌보다 저점이 높아져 보다 안정적이게 된 것은 사실이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37] 스피릿에게 밀려서 자주 출전하지 못했던 지난 2020 스프링 1라운드에서도 T1을 상대로 의문의 하드 캐리를 해냈었고 올해 스프링에서도 T1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모습을 선보인 통에 T1 팬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을 정도. [38] 아프리카는 폼이 나빴던 스프링조차 라인전 자체는 준수했으나 '25분의 아프리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운영 측면에서 약점이 있었는데 이번 서머에서도 이 문제가 다소 남아있으며, T1은 초중반 골드 지표 자체는 매우 준수함에도 의아한 운영 및 판단 미스로 중반 이후에 이때 얻은 이익을 죄다 날려먹는 경우가 잦다. [39] 이즈리얼도 일찍 나왔기 때문에, KT전에서 맹활약한 T1의 이즈-카르마를 견제한 전략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40] 이즈리얼의 성장 시간이 많이 필요한 포킹조합이라고 해도, 초반을 매우 좋게 시작했기에 경기 마무리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 텐데 무려 44분을 끌었던 것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T1 입장에선 조합이 아프리카가 들어오는 것을 받아치는 조합인데다 최근 경기가 너무 급해서 좋지 않았었던 만큼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41] 이 말이 나오던 시점에선 녹턴이 종횡무진 움직이며 팀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를 했으나, 바론 시야 확보 겸 바위게를 먹기 위해 혼자 나갔다가 그대로 바론 앞에서 잘려버리며 게임이 뒤집히는 가장 큰 빌미를 제공했다. 반대로 레넥톤은 게임 내내 침묵하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징크스를 끝끝내 물어 죽이면서 이 말은 결국 주어만 바뀌고 정확히 적중했다. 페이커 입장에서는 본인이 판을 만들고 본인의 실수로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42] 아프리카의 지난 경기였던 VS샌드박스전에서 아프리카가 드러낸 문제점은 싸우지 말아야 할 때 싸운다는 것이었지, 오브젝트 타이밍처럼 교전을 거는 게 맞는 타이밍에 빼거나 내주는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즉 T1은 오브젝트가 나오면 아프리카가 빠르게 올 거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었는데, 매번 한 타이밍씩 늦다가 이것저것 다 내주다 보니 유리하게 시작한 게임을 뒤집히고 말았다. 게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녹턴의 의문사 역시 바론 타이밍이었는데도 '설마 지금 오겠어?'식의 안일한 대처를 한 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43] 이 과정에서 이퀄라이저 미사일도 너무 허무하게 빠졌는데, 아프리카가 바론을 칠 때 둥지 안을 공격한 것도 아니고 그냥 허둥지둥 급하게 깔아버려서 레넥톤만 살짝 스치고 말았다. 이 광경을 본 고릴라 해설이 '포킹인가요?'라며 의문을 표했을 정도. [44] 그리고, 이러한 노잼식 운영을 자꾸 보여주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이제는 젠지가 T1보다 재밌다'라고 평을 내리는 중. [45] 스프링 중간 쯤 신인 조합에서 나왔던 라인전 중심 무지성 운영 상태와 아주 흡사한데 여기에 더해 선수들의 무기력한 플레이까지 겹치니 해답이 안 보이는 수준이다. [46] 사실 1세트는 아프리카의 플레이가 좋다고 할 수는 없었으나 그보다 밴픽 문제가 크게 느껴질 정도로 좋지 못한 밴픽이었기에 선수들에게는 어느 정도 면죄부가 주어진 느낌이 있다. [47] 케스파컵 준우승 후 첫 상대인 APK를 압도했으나, DRX에게 패배하더니 갑자기 자연스레 연패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48] 구 닉네임 플렉스, 호영. [49] 콜업/샌드다운은 2주마다 변경 할 수 있지만 신규 등록의 경우는 라운드 별로 등록 후 출전이 가능하다. [50] 클템이 현역 시절 소속되어 있었던 아주부 프로스트 → CJ 엔투스로 이어지는 팀의 계보는 2016년 스타크래프트 2 팀,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해체되고 뒤이어 CJ가 e스포츠 사업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운영주체도 OGN으로 이관되면서 정체성을 잃더니, 2020년 11월에는 끝내 OGN도 폐국되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배틀그라운드 팀마저 해체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51] 킹겐은 예전처럼 라인전을 이겨줬었고 표식은 다이애나 숙련도를 해결했으며, 솔카도 오랜만에 AD챔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바텀도 라인전에서 터지지 않고 좋은 합을 맞추면서 한타에서 큰 활약을 해줬다. [52] 이 경기랑 오버랩 되는 느낌 [53] 절묘하게도 바론 앞에서 쓰레쉬가 선궁을 쓰는 상황이 앞경기인 아프리카VST1전에서도 나왔기에 데자뷰를 느낀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샌박의 경우 궁 타이밍을 제대로 맞췄고 바론을 버스트할 딜도 충분했기에 무사히 바론을 먹고 한타까지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54] 단적으로 전적만 봐도 써밋은 0승 3패지만 페이트는 3승 0패이다 [55] 물론 정글 리 신은 상대적으로 픽의 힘과 승률 모두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점을 포함해도 탑-미드의 라인 스왑이 된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 상태이다. [56] 잘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담원 기아 전에서 아펠리오스를 플레이 했던 2, 3세트와 카이사를 플레이했던 1세트의 라인전 단계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 전 모습들과 상대방인 고스트의 폼이 여전히 안 좋았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덕담의 경기력을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셈. [57] LCK에서 마지막으로 직스가 등장한 경기가 2020 서머 2라운드 T1 vs DWG 2세트였고, 해당 세트는 직스를 픽한 담원이 승리했다. [58] 한화가 초반에 세트를 2킬 내고 미드에서 우위를 잡았음에도 시야싸움에서 밀리는 기이한 상황이기도 했다. [59] 불리한 게임에서 누워야 하는데 제대로 눕지 못하는 것, 경기 내 멘탈 문제, 밴픽 티어 정리, 치중된 챔프폭 등등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개선되었다. [60]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허무하게 터진 쇼메이커나 몰살각에서 미필 콜궁극기를 한 발도 못 맞힌 고스트가 미안하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61] 고스트는 1세트의 진은 뭔가 존재감이 스킨 자랑하는 뻘궁 말고는 없었지만 2세트의 바루스로는 게임 내내 부패의 사슬이 빗나간 적이 없다시피했고, 마지막에 쇼메이커가 벽플 실수로 고립되어 젠지가 날카롭게 받아치며 한판 뒤집기를 성공하나 싶을 때 뒤따라오는 룰러의 징크스를 꿰뚫는 화살로 정확히 저격하고 부패의 사슬로 길목을 틀어막아 캐니언에게 완벽한 암살각을 만들어줘서 역으로 게임을 끝내는 데 기여했고, 베릴은 초반 젠지의 빠른 템포에 밀리지 않고 흐름을 담원 쪽으로 가져왔으며 중후반 단계에서도 룰러의 정화나 점멸을 정확한 궁극기 사용으로 빼놓는 등 작년의 날카로운 이니시 각을 되찾고 있다. [62] 이는 두가지를 의미한다. 첫번째로는 현 메타에 니달리가 그리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니달리의 성장 기반인 카정의 리턴이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성장력에 비해 잘 큰 니달리가 보여주는 파괴력이 나오는 경기가 전무하다. 갱킹뿐만 아니라 한타 파괴력이나 난이도 면에서 전부 현 메타의 수혜자인 다이애나, 럼블에게 크게 밀리며, 심지어는 이들 상대로 성장차이를 좀 벌려놓더라도 상대가 6레벨만 찍을수 있다면 1 대 1뿐만 아니라 2 대 2 3대 3등의 소규모 교전에서도 밀린다. 이 때문에 한번이라도 스노우볼이 멈추게 되면 정글 1AP가 자주 선택 되는 현 메타에서 AP딜이 없어진다. [63] 두번째는 레넥톤의 해석이 틀렸다는 것이다. 전 주차까지 레넥톤-니달리의 조합이 등장했던 이유는 레넥톤이 여전히 라인주도권과 갱 호응 능력을 통해 무조건적인 이득을 가져가야 하며, 이를 통해 탑-정글, 혹은 미드-정글의 성장을 벌려서 활약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상대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갱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너프를 받았으나 아이템 변경의 덕을 보며 레넥톤의 성향이 다소 변경되었는데, 예전만큼 라인전이 강하지는 않으나 중반이후 한타에서 생각보다 플레이메이킹이 쉽고 후반에도 그리 힘이 빠지지도 않는다. 11.12 패치 마스터 이상 탑 레넥톤의 시간대별 예상 승률을 보면 32분까지는 고르게 50~52%정도의 승률을 가지다가 그 이후 극후반전으로 가면 힘이 뚝 떨어진다. 미드의 경우에는 라인전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떨어지다가 중반 한타쯤부터 승률이 오르더니 30분 정도에 57%로 정점을 찍고 이후 떨어진다. 따라서, 기존에 세트가 보여줬던 모습과 흡사하게, 니달리와의 조합을 통한 라인전 강점에 집중하는 대신 메타에 적합한 여러 한타형 AP 정글러들과 조합되어 한타파괴력을 살리는 식의 운영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2021 서머 시즌 LCK의 평균 게임시간이 33분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린다. [64] 특히 이번 시즌 최장시간 졸전을 하고 패배한 T1과 전패팀 DRX의 경기력에 대해서 극딜을 퍼부었다. [65] 이는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 당연한 것으로, 교전이 잦고 킬이 많이 나오는 게임이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더 재밌을 수밖에 없기 때문. 단적으로 현 메타 세체팀이라 불리는 LPL의 Edward Gaming의 게임 당 평균 킬수는 17킬이 넘고 분당 평균 데미지는 2300에 육박하는데, LCK 1황 젠지의 해당 지표는 13.8킬/1992이다. 두 팀이 각 리그에서 1황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미루어 보면 이 지표 차이는 꽤 심각하게 난다고 볼 수 있다. [66] 물론 고스트-베릴 듀오는 LCK 2회 우승에 롤드컵 우승까지 같이한데다 파괴력은 비교적 떨어져도 튼튼한 라인전 능력을 보유한 강력한 상대지만 이번 시즌에선 역대급으로 저점을 찍으며 하위권 봇 듀오에게도 터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67] 사실 고스트뿐 아니라 지난 경기 맞상대였던 룰러나 농심의 덕담 등 대부분의 원딜러들이 겪는 고충 아닌 고충이다. [68] 사실 서밋의 경우 리 신만이 문제가 아니라 나르가 아닌 다른 챔피언들을 잡았을 때 예상 외로 별다른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이 부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다. [69] 분당 골드 득실 스탯이 +86, 15분 골드 득실 스탯이 +698로 모두 전체 2위다. 1위 젠지가 각각 +202, +955라는 가공할 만한 차이를 벌렸다는 걸 생각하면 T1의 지표는 꽤 의미가 있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좋은 스탯을 운0과 쓰로잉으로 다 까먹어서 문제가 된다는 것. [70] 당장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는 매우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동시에 T1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MSI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RNG가 속한 LPL도 여전히 공격적인 게임을 선호한다. 물론 RNG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으나, 현재 LPL의 최강팀으로 뽑히는 EDG 또한 공격적인 성향의 팀이라는 사실이 이런 의문을 의미 없게 만든다. [71] 특히 한화생명의 경우 브리온전 이전까지 탑 - 정글의 취약성과 밴픽 면에서의 문제 등 총체적 난국 속에서 헤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브리온을 만나 귀신 같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였다. [72] 이는 20 스프링 시즌 때 한화생명과도 얼추 비슷한 부분인데, 당시 한화생명도 고점이 나올 때는 당시 스프링 3강이라 불리던 T1 - 젠지 - DRX를 전부 무너뜨릴 정도로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저점이 떴을 때는 이제 막 승격되었던 APK나 부침을 겪던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완패할 정도로 경기력이 침체되었었다. 그리고 고점이 터질 때보다 저점이 터질 때가 더 많았기에 시즌 전체로 보면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우승팀-강등팀 수준의 역대급 널뛰기를 보여주었던 한화생명보다는 그 간극의 폭이 적다는 것은 어느 정도 희망을 주는 부분. [73] 김대호 감독의 밴픽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그리핀 시절에도 중요한 결승전 경기에서 이상한 밴픽을 들고와서 자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그 전설의 탈빵 조합이다. [74] 탈빵 조합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탈빵 조합은 탈리야-판테온 바텀 조합을 말한다. 스크림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고, 그 결과 19년도 스프링 T1과의 결승전에서 그리핀이 꺼내든 조합이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진짜 문제는 이 조합을 1세트와 1세트에서 패배한 이후 3세트에서도 사용했고 그 결과 3대0으로 박살이 났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