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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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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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2/5~9) |
2주 (2/12~16) |
3주 (2/19~23) |
4주 (2/26~3/1) |
5주 (3/4~6) |
결산 | |
R2 |
6주 (3/25~29) |
7주 (4/1~5) |
8주 (4/8~12) |
9주 (4/15~16)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2월 5일부터 2월 9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1주차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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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AF | 2 | 0 | 4-1 | +3 | 2승 | - | |
1 | GEN | 2 | 0 | 4-1 | +3 | 2승 | - | |
3 | DRX | 2 | 0 | 4-2 | +2 | 2승 | - | |
4 | DWG | 1 | 1 | 3-2 | +1 | 1승 | - | |
4 | SB | 1 | 1 | 3-2 | +1 | 1패 | - | |
6 | T1 | 1 | 1 | 3-3 | 0 | 1패 | - | |
6 | HLE | 1 | 1 | 3-3 | 0 | 1패 | - | |
8 | KT | 0 | 2 | 2-4 | -2 | 2패 | - | |
9 | APK | 0 | 2 | 0-4 | -4 | 2패 | - | |
9 | GRF | 0 | 2 | 0-4 | -4 | 2패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20 LCK Spring 1R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전용준 | 성승헌 | |
해설가 | 김동준 | 강승현 | 이현우 | ||
이현우 | 김동준 | ||||
분석 데스크 | 김민아 | ||||
하광석 | 김배인 | 남태유 | |||
남태유 | 하광석 | ||||
Patch 10.2 Ver. |
첫 주차는 10.2 패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케스파컵 기간 당시엔 거의 사용하지 못했던 신규 챔프인 아펠리오스가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10.2 패치를 기준으로 아펠리오스는 거듭된 너프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틸성이 뛰어나다는 점과 같은 이점으로 솔랭에서 2티어를 지키고 있었기에 대회에서도 이러한 측면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또한 상술한 폭풍갈퀴와 민첩성의 망토 너프에 더해 키아나 / 노틸러스를 겨냥한 하향이 이뤄졌으며 드레이븐 / 징크스 / 트런들 / 카르마 / 소나 / 직스 등의 챔피언이 소폭 상향을 받았다. 이러한 조정이 대회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할 만한 포인트.
또한 수상이 많아졌다. 기존 스플릿 MVP는 Player of the Game으로 변경되어 정규시즌 종료 후 최대 POG를 받은 선수에게 Player of the Split을 시상한다.
2. 1라운드 로스터
자세한 내용은 LCK 스토브리그/2019 문서 참고하십시오.전체적인 1라운드 로스터.
- 아이디 변경 선수
- Brook → Hoon (이장훈, AF, TOP)
- SSUN → ALL IN (김태양, AF, MID)
- SSol → SS (서진솔, AF, BOT)
- Kabbie → Irove (정상현, GRF, SPT)
눈여겨 볼 것이 있다면 그리핀의 래더가 선수에서 코치로 전향한 것, DRX의 미드인 쿼드의 합류[1] 등이 있다.
3. 1경기 T1 2 : 1 DWG
정규시즌 1경기 (2020. 02.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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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2 | 1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1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장하권 (Nuguri) |
이상혁 (F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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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 기준으로 전력을 보면, 양 팀 다 불안한 면이 있다. T1의 경우 탑에서 로치와 칸나가 칸을 대체할 만한 기량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정글러 커즈도 클리드에 비하면 기복이 심하고 초반에 정글을 말리는 전략에 흔들릴 여지가 크다. 페이커도 전성기의 기량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에포트의 퍼포먼스는 최근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그나마 테디가 꾸준하다지만 아무래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담원은 승격 첫 해에 롤드컵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로스터를 똑같이 유지하면서, 케스파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DRX 상대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0:2로 깔끔하게 광탈하고 말았다. 너구리의 공격성은 여전하지만, 정글과 합을 맞춰 초반 상체 교전에서 게임을 터뜨리거나 바텀을 로밍으로 풀어주기보다는 아직 탑신병자의 기질이 남아 있다. 쇼메이커도 여전히 챔프 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오히려 작년에 구멍 취급을 받았던 뉴클리어가 이 팀에서 가장 덜 무너진 선수라고 보는 시선도 있을 정도다. 담원이 김정수 코치빨로 흥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김정수 감독이 있을 때의 담원이 T1을 상대로 꽤 강세를 보였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담원의 입장에서는 꽤나 리스크가 있는 매치.
3.1. 1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
양 팀 모두 후반을 염두에 둔 모양인지 눈치싸움이 오고 가는 와중에 10분 즈음, 미드 라인 위쪽에서 발발한 3 : 3 교전에서 너구리의 모데카이저가 에포트의 레오나를 킬내며 시즌 첫 번째 킬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T1도 직후 전령을 두들기는 담원 측의 본진을 급습하여 커즈가 Q-R-강타로 전령 스틸을 하고 로치가 환상적인 R-E-Q-W 연계로 2킬을 가져가면서 매섭게 반격해온다. 이후 리 신은 요즘 정글러의 모습을 보여주듯 1데스밖에 안 했는데 순식간에 2렙차가 날 정도로 폭삭 망해버렸고, 테디의 미스 포츈이 미드 라인에서 뉴클리어의 아펠리오스를 솔킬내는데 성공하며[2] T1이 기세를 잡고 담원을 몰아치기 시작한다.
담원은 너구리의 모데카이저를 앞세워 테디를 끊어내는 등의 플레이로 만회점을 올리는 가운데 소리소문없이 CS를 쓸어담으며 크고 있던 라이즈가 화력을 뿜어내는 시점이 도래했고, T1 측에서 뇌절 플레이가 터지는데 힘입어 오브젝트를 연달아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연이은 교전 승리에 힘입어 바론 버프를 두르고 미드 라인으로 밀고 내려온 담원의 본대는 T1의 넥서스 앞까지 쇄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뇌절을 범하며[3] T1에게 오브젝트를 헌납하고 역전의 발판을 제공한다. 하지만 담원의 미드 라인 억제기 앞에서 벌어졌던 대치 구도 와중에 기습적으로 뛰어든 캐니언의 리 신이 적절한 인섹킥으로 테디의 미스 포츈을 배달[4], 주력 딜러를 끊어낸 담원이 교전을 걸어 대승을 거두고 에포트가 상륙작전을 시도하나 이미 포탑이 하나밖에 없는데다가 체력도 많이 빠진 상태라 의미가 없었고, 결국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시즌 시작과 함께 롤챔스에 데뷔한 두 명의 신챔프에 대해선 아직 평가를 내리기 애매하다는 시선이 많다. 게임 초중반까지만 해도 세트의 은퇴 경기가 될 거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으나 세트는 결국 뚜벅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담원이 잡은 아펠리오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승자인 담원의 경우 캐니언의 리 신이 최선의 플레이를 해준 가운데 너구리의 슈퍼 플레이가 중요한 순간마다 활로를 여는 역할을 했으며 쇼메이커가 안정감 있게 성장하며 후반의 화력을 책임지는 이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다.
T1의 입장에선 테디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팀 전반적으로 뇌절이 심했으며 서포터인 에포트의 부진도 뼈아팠다. 또한 적극적으로 타 라인에도 영향력을 미쳐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식자 특성의 그라가스 - 럼블이 제대로 활개치지 못한 것이 대단히 아쉬운 부분.
3.2. 2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
직전 경기에서 로치가 가져간 세트를 뽑아든 너구리가 돌거북을 먹던 커즈를 방해하며 레벨업을 저지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마침 라인을 계속 밀어놓고 있었던지라 탑 갱킹을 감행한 커즈의 그라가스가 로치와의 연계로 너구리를 킬내며 T1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하지만 직후 너구리가 다소 과감한 텔 위치로 로치의 점멸을 빼는데 성공하고, 탑에 방문한 캐니언의 리 신이 침착한 플레이로 귀환하고 있던 로치의 나르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맞춘 가운데 담원이 첫 전령과 첫 드래곤을 모두 가져갔다. 전령을 풀어 미드에서 대규모의 포탑 방패를 뜯어내지만 T1 측에서도 로치가
T1은 직후 바텀에서 테디 - 에포트의 좋은 연계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지만 이어 미드 라인전에서 벌어진 2 : 2 대치 구도에서 정글 - 미드 간의 합이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킬 포인트를 헌납, 이득을 본 담원은 매끄럽게 두번째 전령까지 챙겨간데 이어 탑에서 로치를 끊으며 포인트를 추가한다.
침착하게 움직이는 담원과는 달리 T1 측에서는 압박감과 조급함이 엿보이는 무리한 플레이들이 이어지기 시작했고 너구리의 세트가 파괴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쇼메이커의 오른이 업그레이드 템을 분배하면서 담원이 기세를 타는 듯했으나 정작 23분 경, T1 측의 미드 2차 타워 앞 교전에서 과격하게 다이브를 감행한 너구리를 필두로 담원 측의 대거 뇌절이 터지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받아친 T1이 4 : 1 교환을 이끌어낸데 힘입어 바람의 드래곤 2스택을 확보하며 앞서간다.
팽팽한 대치 구도 속에서 담원이 T1의 봇 듀오를 끊어내고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시간을 벌어주던 세트가 끊긴다. 공교롭게도 때맞춰 젠된 드래곤을 가져간 T1이 바람의 영혼을 확보한다. 담원은 직후 탑 라인 2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포커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4 : 1의 교환비를 내는 대패를 당하고 분위기가 T1에게 넘어간 가운데 치열한 대치 구도 속에서 담원이 장로 드래곤을, T1이 바론을 나눠가지는 양상이 연출된다.
그러나 결국 두 팀 모두 유의미한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로 버프 시간이 지나가버렸고 이후 T1의 미드 라인 억제기 앞에서 몇 분간에 걸쳐 양 팀이 주고받는 죽을 듯 죽지 않는 아슬아슬한 어그로 핑퐁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페이커의 르블랑이 너구리의 세트를 끊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가까스로 승기를 잡은 T1이 최종적으로 담원의 주력들을 모조리 잡아내고 본진으로 쇄도, 파죽지세로 담원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고 스코어를 1 - 1로 맞춰낸다.
담원은 초중반까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으나 직전 경기에서도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한 특유의 뇌절 기질이 이번 경기에서도 결국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한계에 직면한 모습을 보여준 극단적 AD 조합도 아쉬운 부분.
T1은 이번에도 역시 바텀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특히 테디의 아펠리오스는 안정적 성장으로 바론 버프 따윈 무시하는 무시무시한 라인 클리어 능력과 화력을 뿜어냈다. 그리고 자유롭게 활개치며 후반을 이끌어 준 로치 - 페이커 상체 라인의 공로도 대단했다. 로치의 방어적으로 굳건한 플레이메이킹에 T1 팬들로 하여금 마치 듀크의 모습을 본 것 같다는 평가가 오르내릴 정도였고, 페이커는 페블랑이란 명성을 실망시키지 않고 끊임없는 치고 빠지기를 한 끝에 딜량 41700, 전체 딜량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중반부엔 다소 무리한 플레이를 보이거나 안일한 동선으로 물려 잘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020을 찍었지만 이에 주눅들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집중력을 더 가다듬으며 상대를 차곡차곡 허물어트리는 모습은 프로 7년차에 접어드는 페이커의 굳건한 멘탈을 보여주었다 할 만했다.
3.3. 3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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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즈음 T1이 탑 다이브를 감행, 다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페이커가 너구리를 잡고 점멸도 쓰지 않은 채로 체력 4로 살아가면서 타워까지 밀어버리는 대박을 친다.
담원은 그 사이에 바텀을 파면서 첫번째 갱킹은 2명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두번째 갱킹은 에포트의 연기에 제대로 낚이고 세트 궁 대박으로 2명이 역으로 잡힌다.
그 이후로 미드 타워를 2차까지 깔끔하게 밀고 쓰레쉬를 자르는 등 T1이 경기를 차차 굴려가기 시작한다.
담원은 킬 스코어를 크게 허용하지 않는 선에서 너구리의 케일이 16레벨을 달성하고 슬슬 조합의 힘을 갖추기 시작, 담원이 미드로 모여서 바론쪽으로 회전하는데 여기에서 에포트가 대놓고 케일이 어그로를 끄는데도 무리해서 들어갔다가 잘려버리게 되며, 그로 인해 담원이 공짜 바론을 먹게 되어 유일한 반전의 실마리인 케일이 클 수 있는 시간을 주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담원의 판단 미스로 T1이 바람의 영혼까지 얻자, 담원은 바로 바론을 버스트, 바론을 먹고 바로 한타가 벌어졌고 교전 직후 캐니언이 페이커를 인섹킥하는데 성공, 페이커를 바로 자르면서 1:2 교환을 성공시킨다.
그리고 장로용이 스폰되자 담원은 아펠리오스의 중력포 궁을 시작으로 이니시를 열었으나, 쫓아가는 과정에서 베릴이 에포트에게
47분을 넘어선 초장기전으로 진입한 시점에서도 담원 라이너들의 안정적인 원거리 라인 클리어로 인해 T1도 섣불리 진입을 하지 못하는 상황, 에포트의 블리츠크랭크가 그랩을 위시한 앞무빙으로 담원의 인원들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난 사이 아래쪽 넥서스 타워를 노리기 시작하고 이에 서둘러 타워 수성을 위해 다가오는 담원 진영에 테디의 쌍권총 난사와 커즈의 술통폭발이 겹겹이 대박으로 들어가며 담원 주요 인원들을 우물로 후퇴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한 후 T1 전원이 포탑과 넥서스를 점사해 승리를 거둔다.
T1이 초반 라인 스왑 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친 덕분에 케일의 성장 속도를 최대한 억제하고 5천 골드 차를 유지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20~30분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하다가[7] 바론까지 뺏기면서 게임을 역전당할 뻔했다. 다행히 장로를 연속으로 챙겨먹는데 성공하면서 게임을 굳힐 수 있었는데 이 중반 스노우볼링에 대한 피드백과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4. 총평
전체적으로 두 팀 다 잔실수가 많았고, 치열한 접전의 경기들이 연속해서 나왔다. 그러나 T1은 멤버 변화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상황에서도 담원보다 적은 실수를 하고 침착하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낸 끝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었고, 담원은 3경기 연속으로 계속해서 뭔가 나사가 빠진 듯한 플레이들만 연속해서 나왔다. 다만 LPL의 플레이를 한때는 뇌절파티와 수준 낮은 경기라고 치부했던 것처럼, 담원의 19년도 플레이 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이번 경기 또한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비쳤을 수도 있다.초반 개입력이 약해진 대신에 "로치와 에포트가 앞라인을 수행하고 페이커와 커즈가 어그로 핑퐁, 테디가 전부 쓸어담는다"라는 확실한 경기 운영 패턴을 가지고 최대한 침착하게 운영한 T1과는 다르게 담원은 유일하게 이겼던 1경기도 막판 넥서스 앞 뇌절로 질 뻔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노출했다. 마지막 장면도 캐니언의 슈퍼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테디에게 전부 정리당하고도 이상하지 않을 게임 양상이었다. 2경기도 초반에 기세를 잡았으나 너구리의 나사 빠진 플레이가 나오며 끝내 역전패당했고, 3경기도 T1이 소극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조금만 적극적으로 굴렸다면 진작 끝나고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였다.
뉴클리어가 존재감이 옅었던 건 당연하지만 이미 이것은 담원에게 사실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야 할 요소고, 결국 담원의 오늘 가장 큰 패인은 너구리가 여전히 심한 기복을 고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뉴클리어는 결국 언제나처럼 최대한 1인분을 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고 특별히 못하지도 않았다. 쇼메이커의 경우도 라이즈 오리아나로 좋은 플레이들을 보여줬고 미드 오른 역시 챔피언의 한계에 부딪혔을 뿐이지 자신이 이니시 대장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입증했다. 특히 캐니언의 경우 리 신으로 환상적인 인섹킥을 선보이며 1경기는 승리, 3경기는 후반까지 갈 시간을 벌어주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너구리의 경우 3경기에서 케일로 초반에 심하게 망한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담원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2경기에서 2번의 치명적인 뇌절로 T1이 시간을 끌 근거를 마련해줬다. 담원이 지금껏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뉴클리어가 1인분을 수행하면서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동시에" 항상 좋은 활약을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다. 너구리의 이런 플레이들이 앞으로도 나온다면 담원은 지난 시즌보다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다. 너구리와 쇼메이커의 기복이 낮았던 19 시즌에도 담원은 3등이 최고였는데 너구리마저 주사위가 심해진다면 플레이오프조차 위험할 수 있다.
T1은 담원처럼 불안한 플레이도 있었고 역시 잔실수가 있었지만 최소한 특정 패턴을 가지고 우직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담원이 중반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뇌절을 범할 때 T1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여 결국 최종적으로 승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8]
페이커는 1경기부터 2경기 초반까지 부진하며 다른 라인에 대한 영향력은 거의 끼치지 못했으나 결국 후반까지 집중력 및 멘탈 유지에 성공하면서 2경기에서 르블랑으로 딜 1위를 찍고 이어진 3경기에서 트리스타나로 초반 스노우볼링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로치는 1경기에서 담원의 모데를 억제하지 못한 것과 2경기 스플릿 챔피언의 대표 주자인 나르를 가지고도 사이드 운영이 날카롭지 못했다는 게 다소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너구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 2경기 모두 라인전에서는 굉장히 고생했으나 중반 한타 페이즈로 들어가자마자 만장일치 판정승이라 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앞라인 탱킹, 이니시, 사이드 스플릿 등등 뇌절 플레이도 하지 않으며 꾸준히 팀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 T1의 가장 핵심 코어로 예측되었던 테디는 항상 뉴클리어보다 한 수 앞서며 언제나처럼 미친 폼을 보여줬다.
다소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에포트의 뇌절 기질이 19 롤드컵보다 더욱 심해졌다는 점과 커즈의 초반 개입력이 많이 약해진 것 아닌가 하는 의문. 물론 팀의 사정상 커즈가 뭔가 날뛸 만한 환경이 적게 조성된 것은 있으나,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커즈는 뭔가 무난히 흘려보내다가 한타에 들어와서야 자신의 몫을 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에포트가 항상 앞으로 나서다가 끊기는 장면이 한 번도 아니고 일정 간격으로 계속 나온 걸 봐서는 "죽더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라" 라고 팀적으로 아예 주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그래도 고점과 저점의 간극을 줄이는 것은 에포트에게 확실히 필요해 보인다.
4. 2경기 KT 1 : 2 GEN
정규시즌 2경기 (2020. 02.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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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olster | 1 | 2 | Gen.G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2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하람 (Aiming) |
김태민 (Clid) |
곽보성 (Bd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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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과 현 시즌 LPL에서 드러나듯 탑 정글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하기에 비교적 라스칼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라스칼은 무력을 앞세워 라인전부터 찍어누르거나 적극적인 로밍으로 다른 라인을 터뜨리기보다는,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밴픽상 이득을 가져오고 적은 지원으로도 라인전에서 버티다 한타에서 활약하는 팀파이트 성향이 강한 탑솔이다. 라스칼이 본인의 기량을 더 끌어올리거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면, 꼭 젠지 우세는 아닐 수도 있다.
KT 역시 걱정은 탑 라이너이다. 소환은 상급 탑솔러로 거듭나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이며, 레이는 직전 서머 시즌을 통째로 휴식했기에 LCK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에이밍은 팀의 에이스는 몰라도 이미 캐리력을 몇 차례 보여줬고, 쿠로 역시 캐리 부담이 적은 메타에서 플라이처럼 팀의 탱킹이나 CC 등을 담당할 수 있다. 만일 보노와 말랑이 클리드를 상대로 압도당하지 않는다면, 탑의 영향력 차이에 따라서 게임의 승패가 기울 것이다.
4.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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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즈가 풀린 뒤 게임 4분 경 탐 켄치가 쓰레쉬 그랩에 끌리면서 체력이 크게 빠지고 여기에 클리드-비디디 듀오가 합류하면서 퍼블, 뒤이어 점멸 빠진 아펠리오스까지 잡아버리면서 2킬을 따낸다.
이후 클리드-비디디 듀오가 이번에는 탑을 공략하기 위해 상대 정글쪽에서 기습을 시도했으나 와드에 걸리면서 탑을 공략하는데는 실패하고 대신 오른의 텔을 소모시킨다. 하지만 KT도 이에 지지 않는다는 듯이 인원 공백이 생긴 사이 용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초반부터 유리했던 바텀을 공략하기 위해 클리드가 적 정글로 진입하는 순간 자르반과 아펠+탐 켄치의 빠른 합류와 오른의 기가 막힌 궁각으로 클리드가 전사하고 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비디디와 함께 또다시 바텀 공략을 시도하나 시야가 체크된 상황에서 클리드가 물리는데, 젠지의 봇 듀오가 바텀에 풀린 전령에 한 눈이 팔리면서 클리드에게 랜턴조차 던져주지 못해 클리드가 2연속 데스, 아펠이 엄청나게 초반 손해를 만회하고 성장하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종횡무진 맵을 돌아다니는 탐 켄치와 엄청난 궁 활용도를 보여주는 아펠리오스, 궁 쓸 때마다 대박 스트라이크를 내는 오른으로 요약 가능하다.
젠지는 초반까지는 좋았으나 운영에서 KT에게 완벽히 패배를 하고 클리드가 계속 잘리는 등 전 라인에서 완패를 해버렸다.
4.2. 2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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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정글이 윗정글로 스타트한다. 이에 따라 양측 바텀도 리쉬 없이 라인전을 시작했으며 타릭은 라인을 약간 민 타이밍을 이용해 적 블루에 와드를 박아 정글 동선을 확인한다.
결국 정글 레벨 차이가 벌어지고, 6렙을 먼저 찍은 리 신이 탑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아직 5렙이었던 렉사이에게 선공, 여기에 오른의 궁까지 떨어지면서 렉사이의 점멸이 빠지고 상체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가 사라진다.
이후로는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젠지가 깔끔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별다른 교전 없이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4.3. 3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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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탑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라스칼의 모데카이저가 리 신의 도움을 받아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거두고, 적절하게 텔포를 탄 갈리오의 지원으로 백업을 온 엘리스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거둔다. 2용을 가져간 젠지에 비해 KT가 가져간 전령은 소환하는 족족 바드의 센스 있는 궁극기 활용으로 무력화되고, 마음이 급해진 KT는 안일하게 미드 라인을 압박하다 후방으로부터 진입한 갈리오의 설계에 제대로 휘말리며 인원을 다수 잃고 바론을 내주고 만다. 이후 블루 팀의 봇 2차 포탑 근처에서 젠지가 4:5로 싸우고도[9]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하며 무난히 경기가 마무리된다.
한 발 빠른 합류와 설계로 경기를 이끈 젠지에 비해 KT는 엘리스를 가져가고도 유효 갱킹이 거의 없었으며, 기껏 가져온 럼블도 글로벌 궁극기와 다수의 광역 CC기를 지닌 갈리오 앞에서 빛이 바랬다. 그나마 에이밍이 이즈리얼을 잡고 적극적으로 앞딜을 하는 등 분전했으나 정작 이즈리얼이 가장 좋아하는 대치 구도에서 플레이메이킹을 성공시킬 상황이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마지막 한타에서는 유미를 달고 3코어로 피바라기를 사 온 미포에게 달려들었으나 몰려드는 미니언에 신비한 화살을 적중시킬 각이 나오지 않아 패배하는 등 챔피언의 단점만 실컷 드러내고 말았다.[10] 투신의 경우 유미를 잡아 이즈와 조합하여 픽의 의미를 보여줘야 했으나 라인전에서의 Q 적중률도 아쉬웠고 한타에서 여러 실수를 내비치며 2경기 알리스타와 더불어 오늘의 워스트가 되었다.
젠지가 3세트까지 승리하면서 작년 내내 지독한 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켈린이 드디어 LCK 개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물론 본인도 팀에 업혀가지 않고 바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4. 총평
젠지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두 팀 다 딱히 뭐라 정의내릴 수 없는 애매한 경기력을 보여줬다.우선 일관된 점이 있었다면 젠지와 KT 모두 일방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은 탁월했다는 것 정도다. 1경기와 2경기에서 서로 일방적인 승리를 주고받은 것이 그걸 증명한다. 차이점은 룰러와 에이밍의 기복 유무로 정의가 가능한 정도. 다만 KT의 경우는 챔프 자체가 버림받은 상황인 이즈를 굳이 픽하는 것을 봐서는 기복 외에도 이전부터 얘기가 나오던 에이밍의 챔프폭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듯.
젠지는 1세트에는 비디디와 클리드가 상당히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패배했지만, 2세트부터는 라인전 주도권을 활용한 정석적인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평가를 내리기가 좀 많이 미묘하다. 그래도 케스파컵 때부터 보여온 모습을 보면 20 시즌 팀컬러는 싸움 위주보다 정석적인 운영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은 것 같다.
한편 LPL을 중심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 미드 럼블은 케스파컵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 이어서 하루만에 3전 전패를 달성하면서 LCK에는 럼블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미드 라이너는 사실상 없다는 게 거의 확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나 역시 해외 리그에서는 항상 나오는 픽인데[11] 오늘 경기에서는 한번도 밴픽이 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갱플랭크[12]나 루시안의 티어가 은근히 낮았다는 것도[13] 꽤 흥미로운 요소로, 해외 리그에 비해서 세트의 위상이 한티어 정도 더 높고[14] 그에 반해 성적은 최악 수준인 걸 생각하면[15] LCK의 오늘 6경기가 타 리그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이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다. 그에 반해서 LCK는 정글러들을 상당히 많이 잘라버리는 쪽으로 밴이 이루어졌다. 정글이 현 메타에서 잘라버리면 가장 영향이 크게 다가오는 것은 맞지만 이게 오히려 자충수가 되어 본인들의 조합이 꼬이는 경우도 발생했다.
5. 3경기 SB 2 : 0 APK
정규시즌 3경기 (2020. 02.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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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BOX Gaming |
2 | 0 | APK Prince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3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장겸 (OnFle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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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도 케스파컵 결승에서는 아프리카에게 깔끔하게 셧아웃을 당했지만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상위권의 기량을 가진 팀이다. 그러나 온플릭의 설계가 틀어막혔을 때 흔들리는 모습, 그리고 두 노장 서포터의 불안한 피지컬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도 새로 영입한 레오가 고스트와 동급 또는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약화되었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 도브와 페이트는 누구의 실력과 챔피언 폭이 확실히 우위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으나, 둘 다 LCK 중위권 미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미드가 날카로운 갱킹과 이니시를 시도하는 정글러 온플릭과 함께, 상대의 약점인 미드를 후벼 파는 것도 하나의 승리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양팀 모두 에이스는 탑 라이너. 그러면서도 두 선수의 강점은 확연히 다르다. 강력한 라인전과 중반 안정성으로 고평가받는 서밋, 기상천외한 챔프 활용과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을 추구하는 익수 중 누구의 강점이 더 현재 메타에 들어맞을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사족으로 두 팀의 상대전적은 5전제 포함 매치 5:4, 세트 11:8로 샌드박스가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두팀의 대결은 항상 한쪽의 셧아웃으로 끝났었다.[16]
5.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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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Spring 최단경기 | ||||||
WIN | 3경기 1세트 | LOSS | ||||
SANDBOX Gaming | 22:21 | APK Prince |
경기 시작 직후 탑에서는 모데는 기타 연타 도발, 세트는 윗몸일으키기 도발로 난데없이 도발대전이 펼쳐짐과 동시에 타이밍 좋게 나온 클템의 헬스장 드립으로 해설진과 채팅창 전부 난리가 났다.
초반부터 온플릭의 렉사이가 갱들을 가며 게임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공격적인 미드 다이브로 킬 스코어 9대2를 만들어내며 완전히 게임을 터뜨린다. 이후 샌박이 APK를 압도하다가 미드 한타를 대승하고 4용도 먹지 않은 채 22분대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APK의 부진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인 격차로 샌드박스에게 박살이 나버렸다.
5.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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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가 자신의 명성을 알렸던 장인픽인 리 신을 꺼내들었지만 상대 정글인 온플릭에게 너무 큰 차이로 패배했다. 덤으로 샌박은 1, 2세트 둘 다 킬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퍼펙트 게임을 했고 온플릭은 만장일치 POG를 받았다.
5.3. 총평
결국 큰 이변 없이 1, 2경기 내내 샌드박스가 압도하면서 엄청난 격차를 보여주었다. 특히 모든 경기를 30분 안에 마무리 하면서 애초에 누군가가 잘하고 못하고 간에 팀의 체급 격차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APK는 너무나도 극심한 차이에 뭘 해보지도 못하면서 패배했는데, 샌드박스가 전력 유지와 보강이 모두 된 강팀임을 감안하더라도 한타와 운영 모두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로 간다면 2019 시즌의 진에어보다도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6. 4경기 GRF 0 : 2 AF
정규시즌 4경기 (2020. 02.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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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fin | 0 | 2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4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서진솔 (SS) |
진성준 (Myst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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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역시나 상체 싸움. 그 중에서도 역시나 탑 라인전이 문제인데 기인은 케스파컵 당시 만나는 탑 라이너들의 존재감을 모두 지워버리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지만 소드는 19 서머 초반을 제하면 기인에게 늘 열세였으며 최근 솔랭에서 관측되는 지표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 게다가 신입생 운타라는 SKT 시절부터 지적되던 새가슴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지라 그리핀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고민거리가 생긴 셈. 특히 그리핀은 운타라의 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소드를 기용해야 하는데, 소드는 우르곳/사이온으로 대표되는 방패 챔피언들을 보였을 때는 자기 몫을 해줬지만 캐리형 탑 챔피언을 잘 다루지 못한다. 리븐은 꺼냈다가 기인의 아트록스에게 처참하게 박살난 바가 있고, 그나마 쓸 줄 안다고 평가받던 제이스는 현재 메타에 어울리는지 의문인 데다가 작년 롤드컵 8강을 떠올리면 더 이상 언급하기도 민망해진다. 루시안은 본인들이 블루 진영일 때 아프리카가 풀어줄지도 미지수고, 레드 진영이라면 본인들이 밴해야만 하는 처지.
그리고 그리핀의 미드는 내현/유칼인데,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게 갈려서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게임 스타일이 많이 바뀔 것이다. 유칼은 강력한 라인전과 이따금씩 흐름을 바꾸어내는 슈퍼 플레이, 그리고 날카로운 텔레포트 활용이 강점이다. 다만 유칼을 기용할 경우 그의 제한된 챔피언 폭과 숙련도를 작년 소속팀이던 아프리카가 모를 리 없으며, 하드쓰로잉을 경계해야 한다. 내현은 안정적인 라인전에 준수한 한타 기여도를 지니고 있지만 상대를 압박하는 힘이 부족한데, 이러면 안 그래도 약한 탑 라이너가 걱정인 그리핀 입장에서는 초반 싸움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가 타잔이 케스파컵 때처럼 힘을 못 쓰고 함께 무너져서 타잔이 쵸비빨이었다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아프리카의 플라이 선수도 라인전을 압살하거나 하드캐리를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미드에 AP가 다시 주류가 되어 챔피언 폭 문제도 커버할 만하며 이따금 기인의 딜링 능력을 믿고 오른같은 탱커 챔피언, 초전박살용 아우렐리온 솔, CC를 책임지는 빙결 베이가/벨코즈까지 뽑아들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야 한다.
6.1. 1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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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아프리카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중반부터 그리핀의 2탱커+세나 원딜 조합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는데 아프리카의 조합은 AP 딜러라고는 그라가스 하나밖에 없던 상황에다 그라가스의 성장이 말린 상황이었다. 그렇다보니 이걸 중반 타이밍에 뚫을 방법이 없어서 한타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세나 원딜의 어마어마한 사거리와 한방딜에 위기를 맞아 게임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끌리자 클템 해설과 중계 중이던 앰비션의 예측대로 아프리카의 AD 딜러진들이 방관템을 갖추고 탱커를 잡을 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역전, 장로 2개를 먹은 끝에 겨우 아프리카가 50분이 넘는 초장기전 끝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아프리카가 승리했지만 젤리 선수의 블리츠크랭크 활용법이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는데 분명 초반에는 환상적인 그랩으로 4:0 격차를 벌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는 와중에 타워 어그로 계산에 실패하면서 그리핀에게 전령을 주고 중반 타이밍까지 갈 시간을 만들어 줬고 그랩-스킬 콤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Q-R-E 콤보만 무한정 반복하는 바람에 세트를 제대로 끊어먹지도 못하고 방생하는데 일조한 것.[17][18]
6.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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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그리핀 쪽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하나 나왔는데 타잔이 칼날부리를 먹다가 점멸을 빼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그리핀은 초반 정글러가 말린 상태로 게임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1세트에 이어서 초중반까진 자르반과 애쉬-럼블의 중장거리 포격 조합으로 계속 끊어먹는 등 아프리카가 좋았으나 용쪽에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뒀고 이후 바론을 시도했으나 타잔의 강타 미스로 체력 3을 남기고 이퀄라이저에 스틸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그러다 봇에서의 무리로 다시 4명이 죽고[19] 그리핀이 격차를 좁히는가 했다. 그러나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기인이 먼저 끊기고 스피릿과 젤리도 전사하며 5대2 상황이 되었는데, 이 때 바이퍼의 무기가 반월검과 절단검이었기 때문인지 사거리가 되지 않아서 뒤로 한참 빼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 즉 바이퍼는 이 때부터 이미 한타를 추가적으로 할 생각이 없었고 순간적으로 화염용 쪽으로 무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핀의 다른 멤버들은 플라이와 미스틱을 물려고 했다. 이렇게 콜이 갈리는 사이에 체력이 많이 빠진 유칼이 먼저 죽으면서 4대2가 된다.
고육지책으로 아이로브가 소드를 다시 랜턴으로 데려와서 미스틱을 다시 포커싱해보는데, 미스틱은 사형 선고 CC를 수은으로 풀어버린 뒤 바로 소드와 타잔에게 말뚝 딜을 넣으며 2대2를 만들고 드디어 진입 각을 잡은 바이퍼가 최대한 딜해보지만 플라이와 미스틱이 바로 일제히 바이퍼를 포커싱하며 1대1 교환이 이루어진다. 이후 아이로브도 미스틱에게 그대로 전사.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미스틱이 4용까지 챙기면서 다시 아프리카가 승기를 잡는다.
결국 마지막 한타를 되돌아보면 순간적으로 아펠리오스와 빅토르, 애쉬의 사거리 대결에서 아펠리오스가 전혀 딜 각이 안 나오는 무기 구성이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바이퍼가 뒤로 빼서 화염용을 먹으려고 하는 이 판단이 좀 더 합리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상대 정글은 이미 전사한 상황이었기 때문. 물론 이 사거리를 이용해서 그리핀의 다른 멤버들의 어그로를 모조리 끌어내 한타 대승을 이끈 플라이와 미스틱의 컨트롤은 한마디로 엄청났다.[20]
6.3. 총평
스코어는 2대0으로 끝나긴 했으나, 그리핀이 예상 외의 선전을 보여주면서 팽팽한 경기가 연속해서 나왔다.소드는 사전 예측과는 다르게 오히려 픽한 챔피언마다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냈고[21] 특히 2세트에서 그리핀이 승리한 한타는 소드의 손끝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플레이가 빛났다.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상대적으로 오히려 더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을 정도. 그리핀의 다른 멤버들의 경우는 분명 못한 선수들이 있긴 했다. 특히 타잔이 점멸을 실수로 눌러서 스펠을 꽁으로 낭비했다든지 체력 3을 남기고 이퀄라이저 딜에 바론을 스틸당한다든지 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타잔은 수 차례씩 상대 선수를 배달해내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래서 그리핀 역시 싸움에서 승리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그리핀 입장에서 결국 패배는 했지만 확실히 케스파컵보다는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듯한 모습이다. 어느 정도 흔들리는 감도 있었지만 매 경기마다 아프리카의 플레이를 크게 받아치는 장면이 꼭 한 번씩 나왔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 할 만하다. 바이퍼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기복을 줄이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듯. 콜이 조금씩 어긋나는 장면이 안 나오게 하는 것도 과제라 할 수 있겠다. 유칼 혼자 앞으로 너무 쏠려버린다든지, 2경기 막판 한타에서 바이퍼는 빼려고 하는데 나머지는 애쉬와 빅토르를 물려고 하는 등 합이 잘 맞다가도 바로 안 맞는 장면이 나왔다.
아프리카는 기대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생각보다 기인이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는데 반대급부로 스피릿이 물 만난 물고기마냥 날뛰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다. 그리고 플라이와 미스틱은 2경기에서 몇 번씩 리 신에게 배달당하고 그랩도 끌리며 다소 흔들렸는데 막판 한타에서 완벽하게 극복해내며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아프리카에게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어느 한 쪽에서 실수가 나와서 상대방에게 기세를 내줬다 한들 다른 쪽에서 곧바로 그것을 만회해내는 슈퍼 플레이들이 번갈아 나오며 팽팽했던 와중에도 결국 기세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 두 경기 모두 기인이 의외로 존재감이 없었는데 다른 멤버들이 오히려 빛났다는 건 아프리카가 "전 라인 캐리"가 가능해졌다는 신호와도 연결된다.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다운 모습.
7. 5경기 HLE 2 : 1 T1
정규시즌 5경기 (2020. 02.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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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ha Life Esports |
2 | 1 | T1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5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성진 (CuVee) |
이상혁 (Faker) |
강민승 (Ha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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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개막전, 작년 로스터와 동일한 멤버를 유지해 강력한 상위권 후보로 꼽히던 담원을 만나 세 경기 모두 40분을 넘어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패승승 역전승을 거뒀다. 작년에도 T1의 단단한 캐리라인의 한축을 맡은 테디는 개막전에서도 역시 세 경기 모두 유일하게 기복 없이 안정적이고 강력한 캐리력을 선보였으며, 우려했던 탑 라인의 로치 역시 라인전에서만큼은 LCK에서도 최상위권인 너구리에게 굉장히 고생했으나 중반 한타 페이즈에 들어가서부터는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22] 미드 페이커는 1세트 럼블로는 이상한 궁각과 로밍챔을 뽑고 로밍을 다니지 못해 결국 후반에 들어가 쇼메이커의 라이즈에게 압살당하는 그림이 나왔으나 2세트 르블랑으론 2데스로 시작해서 경기가 끝났을 때 총 딜량 1등을 기록하는 등 역시 페블랑이라는 찬사를 들었으며 3세트에선 트리스타나의 사거리를 통한 견제로 상대 케일이 결국 극후반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드는 등 기복이 조금 보였지만 괜찮은 기량을 보였다.
정글인 커즈는 3세트 모두 그라가스를 뽑았는데 인상적인 모습도 몇번 보였지만 슈퍼플레이를 지속해서 보이며 팀을 캐리하던 담원의 캐니언에 비하면 전체적으론 평범했다. T1의 현재 가장 문제점은 에포트의 기복. 1, 2세트 레오나, 3세트 블리츠크랭크를 뽑았는데 1세트는 혼자서 주구장창 죽는 등 완전히 망했으며 2세트에서 그나마 슈퍼플레이도 보여주는 등 나쁘지 않았다가 3세트 블리츠크랭크로 경기 초중반에 잘하다 중반 타이밍 정말 크게 던져서 혼자서 게임을 말아먹을 뻔하는 등, 작년에 보였던 기복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T1이 잘해서 이긴 거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양팀 다 던지고 받았다가 다시 던지는 걸 반복하다가 담원이 더 크게 던져버린 것을 T1이 마지막에 잘 받아먹은 것에 가깝기에, 현재로선 테디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에 대한 경기력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인 상황이다.
결국 한화생명의 물음표가 붙는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 T1 선수들의 기복 문제가 얼마만큼 개선되느냐에 승패의 향방이 갈릴 듯하다.
한편 경기 당일 한화생명이 원딜 선발로 라바도 제니트도 아닌 서브 서폿 비스타를 출전시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23] 승부의 향방이 더욱 혼란에 빠졌다.
7.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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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개막한 지 얼마 안 됐긴 한데 세트의 이상적인 모습 아닌가 싶은데요?
김동준: 세트로 딜량 1위 찍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HLE는 큐베/하루/템트/비스타/리헨즈 라인업으로 비스타를 원딜러로 투입함과 동시에 다이애나 정글을 꺼내는 파격적인 수를 둔다. 반면 T1은 로치/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와 모데-아트-아펠-레오나의 1군 조합.김동준: 세트로 딜량 1위 찍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한화의 전략은 탑, 정글, 미드를 전부 라이너로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에 T1이 유리한 라인 형성으로 2렙 갱킹을 시도하지만 리헨즈의 쉔이 도발을 안 찍고 2렙에 의지의 결계를 찍으면서 다이브를 받아치고 되려 더블킬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탑은 큐베가 선 6렙을 찍고 5렙 모데와 4렙 자르반이 큐베를 죽이려는데 그 상황에서 큐베의 세트가 풀콤보로 로치의 모데를 솔킬 내버리고 바로 합류한 한화의 럼블, 다이애나가 자르반까지 죽인데다 셋 다 살아서 돌아가며 게임이 폭파되었다.
다이애나는 카정까지 하고 정글몹들을 있는 대로 닥닥 긁어먹으며 걷잡을 수 없이 무럭무럭 크고 큐베의 세트는 로치의 모데가 반반카이저가 될 수 없도록 계속 두들겨패고 있었는데 소문 듣고 찾아온 하루의 다이애나가 전령까지 풀고 모데를 주물럭으로 만들어버리면서 그대로 2차 타워까지 고속도로를 개통한다. 여기까진 한화의 일방적인 페이스이긴 했는데 T1도 바텀 쪽에서 조금 득점이 나오고 이를 바탕으로 테디가 성장을 비스타보다 훨씬 앞선다. 그러면서 드래곤 2스택을 먼저 먹어둔 다음 최대한 버티며 수성에 집중했고 이것 때문에 순간적으로 골드 격차가 3천 골드에 가깝게도 좁혀지며 해설진들 사이에서 "설마?" 하는 분위기가 잠깐 조성.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시점은 한화생명이 대지용 3스택을 노리던 시점이었다. T1은 3스택을 허용할 수는 없었는지 묵묵히 성장만 하다 결국 싸움을 했는데 몇 번의 교전 패배를 허용하면서 대지 영혼까지 줘버린다. 덕분에 세트는 망자의 갑옷 하나만 방어템을 두르고 나머지는 풀딜템으로 채우고도 웬만한 퓨어 탱커 수준의 탱킹력을 갖추고 더욱 대놓고 뛰어들었으며 하루의 다이애나도 감당 불가 수준으로 더욱 성장. 초반에 많이 격차가 나던 비스타의 미스 포츈도 은근슬쩍 회복하더니 게임이 끝난 시점에선 아예 시미터까지 뽑고 4코어를 완성시킨다. 아트록스가 CS를 쓸어담으며 32분경 혼자 17레벨일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성장했지만 활약은 커녕 허무하게 잘리며 0/2/1이라는 스코어가 되어버리고 한화생명이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둔다.
T1의 초반 잔실수가 있었긴 했지만 그게 의미 없을 정도로 사실상 탑 차이 하나로 모든 게 끝난 경기였다. 큐베는 케스파컵의 기인처럼 상대를 찍어누르고 솔킬도 내고 상대 원딜도 바로 박살내고 뛰어난 텔포 합류로 팀을 이끄는 등 말 그대로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보여줬다. 비스타는 본래 포지션이 서폿이라 그런지 원딜러로서의 기댓값에는 못 미쳤으나 그래도 원래 포지션이 서폿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잘 버티며 묵묵히 성장해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템트-하루-리헨즈는 이름값에 걸맞게 큐베를 완벽히 보좌하며 승리에 한몫 거들었다.
반면 T1의 입장에서는 로치가 강퀴 해설 말처럼 취권을 하는 듯 약한 듯 잘 버티는 강점이 있긴 하나, 하필이면 상대가 그 버티는 것을 로치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많이 했고 롤드컵 우승까지 이뤄낸 큐베라는 게 문제였다.
또한 개막전부터 연달아 패배한 미드 럼블의 첫 승이기도 하다. 페이커의 아트록스는 일반적으로 쓰는 순간이동이 아닌 회복을 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왜 들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 활용도 하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7.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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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4분 쯤 탑-미드 라인 스왑을 했다.
서로서로 라인 스왑을 걸던 도중 한화생명이 용쪽 아펠 중력포 5인궁으로 대박을 치는가 했으나 에포트가 앞으로 가서 대신 희생하는 사이에 측면에서 기습 진입하는 리헨즈를 칸나가 궁으로 환상적으로 마킹하는데 성공했고 하루도 용을 치는 과정에서 피 관리가 안 됨과 동시에 쌍권총 난사+술통폭발로 폭사하면서 T1이 이득을 보고 이 이후로 한화생명은 한타력을 상실해버렸다.
그 이후로 한화는 한타로는 답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문자 그대로의 G2식 운영을 시전하면서 내줄 건 내주고 포탑을 계속 취한다.
이렇게 사이드를 밀어놓으면서 밴픽 컨셉인 스플릿 푸시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T1의 세트를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습을 시도한다. 그러나 바텀에서의 첫번째 시도는 오히려 칸나의 과감한 궁 사용으로 라이즈가 딸피가 되고 역으로 싸먹힐 뻔했다. 두번째는 탑 라인에서 엘리스까지 불러 세트의 스킬이 거의 다 빠진 타이밍을 노려 잘라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탑 라인에 머물러 있는 바람에 역으로 T1이 포위하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라이즈가 궁으로 퇴각하려 했으나 바로 독기의 늪에 궁이 캔슬되면서 실패, 결국 카시오페아에게 트리플 킬을 먹여주고 바론까지 공짜로 나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한타에서는 답이 없었던 한화가 T1이 넥서스 포탑을 밀려다가 빠지려는 타이밍에 탑에 2텔을 타고 엘리전 시도를 시전했으나 오히려 그걸 본 T1은 본진에 남은 본대의 힘이 없는 걸 이용해서 곧바로 한화생명의 넥서스로 진격, 부랴부랴 라이즈가
한화생명이 K2라고 불릴 정도로 G2식 운영을 선보이면서 말이 많았지만 꼭 하나씩 불안불안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 2텔 판단으로 그게 터져버리고 말았다.
7.3. 3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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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영화 매드 맥스에 나오는 개조 차량 느낌 나는데요!
성승헌: '이 차, 방탄 유리야!'라고 하는 듯한!
김동준: 한화가 준비를 정말 철저히 했어요. 지금 패치는 정글이 주인공이 아니에요. 근데 한화의 1, 3세트는 정글이 주인공인 밴픽을 가져와서 이겼어요.
한화가 요즘 솔랭에서 대유행하는 탑 소라카를 처음 뽑는 강수를 둔다. 거기에 서폿 유미와 미드 오른, 정글 올라프로 팀을 구성하면서 올라프의 초중반 폭발력으로 게임을 굴리고 아펠리오스의 캐리력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쌍힐 - 오른으로 이기겠다는 느낌의 극단적인 힐 조합이자 OP원딜인 아펠리오스를 몰아주는 조합인것 처럼 보였다.성승헌: '이 차, 방탄 유리야!'라고 하는 듯한!
김동준: 한화가 준비를 정말 철저히 했어요. 지금 패치는 정글이 주인공이 아니에요. 근데 한화의 1, 3세트는 정글이 주인공인 밴픽을 가져와서 이겼어요.
그러나 막상 인게임에 들어가자 한화가 올라프를 내세우며 초반 용을 챙기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순간이동이 아닌 보호막을 드는 소라카가 사이드를 갈 수 없는 문제 때문에 인원 배치 문제에서 빅 웨이브가 계속 태워지는 등 계속 손해가 누적됐으며[24] 3용째에서 용싸움에서 패배하면서 수세에 몰리게 된다. 더구나 칸나의 아트록스가 계속 뒷진입을 멋지게 해내면서 한화의 핵심 딜러인 아펠리오스가 딜을 할 수가 없고 성장도 멈춘 상태. 30분경에 펼쳐진 바론 한타에서도 칸나의 아트록스가 아펠리오스를 순삭하고 시작하여 이대로 한화가 패배하나 했으나, 갑자기 하루의 올라프가 유미를 달고 앞으로 달려나가더니 궁을 쓰느라 서 있던 테디의 미스 포츈이 제자리에서 1초 컷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그 이후로 소라카-유미의 미친 힐로 좀비처럼 살아남으며 쿼드라 킬을 내는 기염을 토한다. 이 쿼드라 킬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올라프는 불도저마냥 엄청난 돌파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CC기 면역+두 서포터의 미친 힐을 받고 미스 포츈-카시오페아의 시즈 모드를 뚫고 돌진해서 머리를 깨버리는 사태가 발생, T1의 한타가 도저히 성립이 안 되는 상태까지 와버렸다. 이후로도 하루는 계속 과감한 앞점멸을 통해 카시와 미포의 머리통을 쪼개놓으며 귀중한 1승을 가져간다.
경기를 정의하면 정말 G2 같았던 한화의 게임이었다. 한화 입장에선 팀 골드는 계속해서 조금씩 밀리고, 상대 카시오페아와 미스 포츈이 CS를 몰아먹으며 엄청나게 성장하고, 유일한 딜러였던 아펠리오스는 한타 때 계속 아트록스에게 마크당해 성장이 멈춤과 동시에 완전히 망해버리면서 속칭 "노딜 조합"이 되어버린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오른이 13레벨을 찍고 올라프의 칠흑의 양날 도끼가 흑요석 양날 도끼가 된 시점부터 한화가 "그럼 망한 아펠리오스 대신 올라프가 딜하면 되겠네?"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미친 돌파력의 올라프를 만들어냈다.
상대적으로 잘 성장하지 못한 원거리 딜러 아펠리오스는 아트록스에게 죽든 말든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거의 버려두고, 오른의 이니시와 함께 궁 켠 올라프에 모든 힐을 몰빵해주는 변칙적인 올인 전략에 T1은 공성포에 무너지는 성벽처럼 진형이 계속해서 올라프에 뚫려나가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주요 딜러인 페이커와 테디는 바론 한타에서부터 라그나로크를 키고 2힐 지원을 받으면서 미친 듯이 달려오는 올라프를 막지 못하고 그저 쓸려나가기만 하면서 지속딜은 커녕 자기 머리를 보전하기도 바쁜 지경이 되면서 딜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게다가 마침 상대 딜러진도 카시-미포라는 뚜벅이 딜러진이라 올라프가 달고 온 유미의 대단원 앞에서 도망칠 방법이 없었으며, CC기를 퍼부으면 라그나로크로 CC기 면역을 달고 다니고, 아예 딜러 둘이서 생존을 포기하고 빡딜을 넣어도 유미와 소라카의 미친 힐량이 더 우월해 도저히 죽일 수도 없는, 조합이 완벽한 삼박자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이 돌파가 한 번 성공한 이상 카시/미포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죽게 되는데 가뜩이나 둘이서 빡딜을 넣어도 부족했던 딜이 한 명이 사라지면 더욱 심하게 부족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바론 앞에서 올라프가 쿼드라 킬을 쓸어담는 순간 소라카+유미의 2힐 지원을 등에 업은 올라프는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어진 거나 다름없어졌다.[25]
어찌나 한화의 돌파력이 빨랐는지 마지막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는 아펠리오스를 따려고 뒷텔을 탄 아트록스가 한화 챔피언들의 돌파력을 따라가지 못해서 오히려 T1의 진형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한화 챔피언들의 꽁무니를 부랴부랴 쫓아갔다. 깨알같이 유미가 던져대는 사르르탄도 하필 이전 타이밍에 유미가 테디의 제압 골드를 먹은 상태에서 루덴이 갖춰지고 오른의 강화도 받았던데다가 상대의 마저템이 적은 상황이니 뚜벅이 딜러가 많은 T1의 입장에선 유미가 던져대는 포킹 한 대 한 대가 끔찍하게 아픈 것은 덤.
해설진이 계속 "한화가 뭉치면 분명 좋다"라고 강조하긴 했지만 T1도 순수 딜 포텐셜만 따지면 앞서고 밸런스도 나름 잡힌 후반 조합이었다. 그리고 T1은 실제로 중반까지 게임을 본인들의 페이스로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점을 감안했을 때 이 경기는 다른 팀이 한화 조합을 플레이했다면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기존 LCK에서는 보지 못한 한화만의 기발한 발상이 돋보인 재밌는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실제로 경기 이후 딜량 지표는 T1쪽이 훨씬 많은 딜을, 특히 미포가 혼자서 딜량 54,000을 쑤셔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은 깎인 만큼 힐로 채워넣어 경기를 가져갔다. T1의 총 딜량이 11.2만이었지만 한화 조합의 힐량은 소라카 57,000, 유미 31,000, 올라프 22,000, 총합 11만으로 사실상 T1의 딜이 아예 안들어간 수준이다. 이쯤이면 치감템을 갖춘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26]
여담으로 공식 유튜브 댓글창은 이 분야의 원조격(?)이나 다름없는 우최올 드립으로 도배가 되었다.
7.4. 총평
강승현: 한화생명 강렬한 임팩트로 경기를 가져갑니다!
김동준: 한화생명이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특이한 밴픽과 시원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 많은 것을 얻은 매치였다. 본래 서폿 포지션인 비스타를 원딜로 두는 강수에 탑 소라카라는 솔랭픽을 고르는 등 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는 전략을 들고 왔으나, 그렇게 생각한 건 T1도 마찬가지였는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잘 노려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귀중한 매치승을 챙길 수 있었다. 물론 드문드문 보이는 뇌절과 한타 구도를 잘못 그려 제풀에 엎어지는 미흡한 운영은 스토브리그 당시 예상되었던 약점 그대로의 모습이라 보완이 필수겠으나, 좀 다른 의미로 한화의 팀컬러를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경기였다. 오히려 고착화된 LCK에 스타일에 강렬한 변화를 만들어줄 희망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을 정도.김동준: 한화생명이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특이한 밴픽과 시원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작년 LCK는 운영은 A급이지만 무력에서 2018 롤드컵에서 무너졌다라고 스스로 진단하며 무력을 강화했지만 막상 G2에게 당했던 담원과 SKT는 G2식 2:3 운영에 당했었다. 한화는 분명히 불안하지만 G2와 같이 도박수를 과감하게 던져서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이득을 굴릴 줄 알며 상대팀의 예측을 뒤엎는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팀이다. 강승현 해설 역시 한화같은 팀이 있어서 국제전을 치르기 전에 다양한 운영과 교전의 수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승리한 1세트와 3세트에서 한화는 정글러 하루에게 라인 CS를 배분하여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글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2020 시즌 초반 메타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대로 T1은 지난 담원전에 비해서 전체적인 기복이나 실수를 줄이고 여전히 번뜩이는 한타 집중력과 오브젝트 판단을 보여줬지만 뭔가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세트의 로치는 라인전 단계부터 박살나며 탑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고, 페이커 역시 2세트의 활약이 무색하게 나머지 두 세트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개인 기량도 문제지만 팀 전략 자체에서도 큰 약점을 노출했는데, 특히 3세트의 경우 상대가 소라카+유미 더블 힐링 조합을 대놓고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치감템을 한박자 뒤늦게 올리며 한화생명 조합의 유통기한을 연장시켜 주는 아쉬운 판단을 보여주었다.[27][28][29] 그나마 건진 게 있다면 탑 라이너 칸나의 가능성인데, 로치보다 나은 라인전과 한타 직전 좋은 포지션을 잡고 중간중간 좋은 센스를 보여주며[30] 식스맨으로서 본인의 재능을 입증한 경기였다.
여담으로
이후 한화생명이 3세트 때 사용했던 챔피언들은 모두 라인별 OP~1티어급으로 부상했고 T1은 유미-올라프-소라카 조합에서 유미만 모르가나로 바꾼 조합을 DRX전에서 요긴하게 써먹었다.
8. 6경기 DRX 2 : 1 KT
정규시즌 6경기 (2020. 02.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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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X | 2 | 1 | kt Rolster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6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서행 (Kuro) |
류민석 (Keria) |
홍창현 (Pyos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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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드러난 전력으로 비교하면 DRX보다 KT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현재 메타는 상대적으로 정글러가 억제당하고 바텀의 영향력이 감소된 가운데 상체 싸움에 힘이 실리는데 그런 면에서는 LPL에서 잔뼈가 굵은 탑솔 레이와 베테랑 미드 쿠로가 버티고 있는 KT가 조금 더 우세하다고 판단되기 때문. DRX는 이번 경기에서 도란이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신 출전하는 쿼드의 활약 여부가 판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쵸비와 쿼드 둘 중 누가 탑을 가는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8.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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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쿠로의 르블랑이 폭풍 성장해, 표식을 원콤낼 정도의 폭딜이 나오면서 게임이 불리하게 흘러간다. 쵸비와 쿼드가 이니시로 비비는 듯했으나, 결국 4용을 헌납하고 아펠리오스의 후반 캐리력을 막지 못해 바텀 직스는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픽이 되었다.
8.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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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초반 바텀갱을 성공시키고 첫 용도 깔끔하게 챙겨가면서 유리했으나, 하필
표식과 케리아의 적절한 스킬 분배로 소규모 교전마다 DRX가 연전연승, 특히 케리아는 최전방에서 이니시를 걸어놓고도 생존해서 빠져나가는 미친 피지컬을 선보이며 게임을 지배했다. 상성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나 싶던 소환은 잘못된 텔 한 번으로 데스를 기록하고 나서는 상성대로 퀸에게 내내 얻어맞았으며, 잘 큰 퀸이 사이드를 지배하면서 DRX가 승리를 거둔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케리아의 미친 존재감이 드러난 경기. 아마추어 때부터 거물급 신인이라고 평가받았던 케리아가 케스파컵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이번 경기에서 완벽한 스킬 분배와 진입,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면서 완벽하게 캐리했다.
8.3. 3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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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서는 쵸비의 아트록스가 소환의 카밀을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이고, 봇에선 kt가 2:2 싸움에서 승리하며 한 쪽으로 유리해졌다고 보기는 힘든 그림이었다. 그러나 투신이 뭔가에 홀린 듯 과도하게 안일한 포지션으로 여러 차례 끊기며 kt가 봇에서 거둔 이득이 전부 사라지고 DRX가 드래곤 시야도 훨씬 쉽게 잡기 시작하고 이후로는 계속 DRX의 페이스였다.
kt는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분전해서 쵸비를 끊어내고 그 사이에 성장한 에이밍과 쿠로가 무시할 수 없는 딜을 잠깐 보여주기도 하는 등 괜찮은 구도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시점에선 이미 억제기가 밀린 이후라 kt가 역전을 해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구도였다. 결국 투신의 연속된 데스가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팀 전체에게 영향을 미친 셈이다.
8.4. 총평
성승헌: 서폿 차이!!!
투신이 LCK에서 절대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서포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서폿 차이로 게임의 승패가 갈렸다. DRX의 경우 도란이 징계로 인해 첫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쵸비의 탑 미드 가리지 않는 라인전 능력과 더불어 케리아의 활약을 바탕으로 kt를 2:1 역스윕으로 승리하였다. 추가적으로 그리핀 시절 씨맥의 밴픽 특징 중 하나였던 속칭 '우틀않'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발전된 모습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쿼드의 키아나 숙련도는 우려될 만하다.
kt는 젠지전과 똑같이 용두사미로 요약 가능하다. 1세트는 쉽게 따지만
실제로 보노가 저번 경기부터 완전히 흥하거나 완전히 말리거나 하는 등 계속 폼이 오락가락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3세트에 말랑이 나왔고, 말랑은 단 1세트뿐이긴 했지만 폼이 올라온 19 서머와 별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충분히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믿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더니 이번엔 투신이 던져버렸다. 해설진들이 kt를 상대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바로 "베테랑"이다. 사람들이 "베테랑"에게 기대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언제라도 믿을 수 있는 플레이지 모 아니면 도 식의 롤러코스터 같은 플레이가 아니란 것이다. 보노와 투신은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기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며 아이디를 가리고 보면 오히려 표식과 케리아가 훨씬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수도 적었고 상황 판단도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결국 kt는 경기마다 널뛰는 기복을 개선하려면 확실히 보노보다는 말랑을 기용하는 것이 이러한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신의 경우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밖에 존재하지 않을 듯. 최소한 현재 투신의 모습은 팬들이 기대하는 그 투신이 아닌, 그냥 눈꽃과 다를 바 없는 그런 상황이다. 팀의 컬러는 쿠로를 중심으로 한 정석 운영을 지향하고 있는데 모 아니면 도 식의 선수를 계속해서 기용하는 건 kt가 밴픽에서 잡는 컨셉과 인게임 플레이가 어긋날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글 선수를 누굴 기용할지에 대한 방향을 좀 더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 정글 문제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진짜 문제가 서포터라고 할 수 있는데 투신은 이니시 서포터 메타일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서포터고 안정성 측면에선 꾸준히 별로였다. 그랬던 선수가 이젠 이니시 서폿을 들고도 심각하게 부진하고 있다. kt에게 당면한 과제들이 생각보다도 많이 위험해 보인다.
여담으로, 경기 당일 쵸비 선수가 마우스의 USB 무선 수신기를 두고와 같은 날 바로 전에 경기를 치렀던 템트 선수의 마우스를 빌려 경기를 치렀고,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승리하여 DRX 측에서 템트 선수에게 감귤 한상자를 감사 선물로 주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또한 탑 쵸비와 미드 쿼드가 둘 다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우스갯소리로 도란의 입지가 위험해졌다는 말이 많이 나온 경기다.
9. 7경기 APK 0 : 2 DWG
정규시즌 7경기 (2020. 02.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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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K Prince | 0 | 2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2패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7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장하권 (Nug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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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이 T1에게 패배하긴 하였으나 중간중간 번뜩이는 한타 능력을 보여줬고 반대로 APK는 샌드박스를 상대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을 볼 때 그래도 명색이 담원인데 APK 상대로는 충분히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9.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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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이기고 졌다.
APK가 아펠리오스의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대지 영혼까지 먹고 9부 능선을 넘는가 했다. 담원은 전체적으로 너구리를 빼면 나머지 팀원들이 모두 상대에게 휘둘리는 모습. 그러나 APK가 미드 억제기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라이즈의 철거력을 간과한 듯 익수의 텔레포트가 있음에도 별 생각 없이 대충 밀고 귀환 타서 정비하자는 LCK의 고질병스러운 프로세스를 하려고 했던 듯 뒤 도는 판단을 취하는 사이에 담원은 나머지가 귀환을 끊어버리고 잘 큰 너구리가 바텀 억제기를 밀어낸 뒤 뉴클리어가 텔을 타면서 백도어를 시도한다.그제서야 결단을 내린 APK는 뒤늦게 텔까지 타면서 막아보면서 뉴클리어는 잡아내지만 살아남은 너구리가 한 틱 차이로 넥서스를 밀어버리면서 담원이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는데 성공한다. 끝나고 딜량이 나왔는데 너구리 1명이 나머지 4명 합과 딜량이 비슷했다.
클템의 말대로 "전투는 이겼으나 전쟁은 졌다"라고 요약할 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담원은 그냥 역대급 너구리 하드캐리이자 나머지 9명이 망한 경기라고 정의할 만한 경기가 나왔다. POG 선정 시에 딜 지분 50% 타워 철거 지분이 70%나 되는 등, 그냥 혼자서 나머지 팀원들 멱살을 잡아끌었다.[33] 앰비션부터 시작해서 해당 경기를 중계한 여러 스트리머들이 대놓고 "너구리 빼고 다 반성해야 된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나머지의 경기력이 좋질 못했다. 심지어 승리한 본인들도 이긴 게 찝찝했는지 이겼는데도 아무도 기뻐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APK는 게임을 이길 확률을 거의 9:1 정도로 거의 확실하게 잡았으나 마지막 그 영문을 알 수 없는 귀환 하나로 다 이긴 게임을 한순간에 날려먹고 말았다. 게임이 끝난 뒤 APK 쪽은 죄다 현자타임이 온 모습이 보일 정도. 그래도 아펠리오스를 잡은 하이브리드의 어마어마한 캐리력은 눈이 갈 요소.
9.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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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3AP의 영향 때문인지 APK 팀원들이 너구리를 잡기 위해 3명이나 모였지만 거기서 살아남아 오히려 역으로 APK를 쌈싸먹어버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그대로 게임을 폭파시켜버렸다.
1세트와 다르게 APK는 1세트에서의 분전이 무색할 정도로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1세트에서 귀환 판단 때문에 게임을 졌던 것이 큰 멘탈 붕괴로 이어진 듯하다.
9.3. 총평
담원은 다소 폼이 죽은 듯한 모습을 1세트에 보였지만 결국 너구리의 분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고, 2세트에는 다소 올라온 다른 선수들의 폼에 힘입어 너구리가 미쳐 날뛸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모든 경기가 기승전너구리로 진행되었다.APK는 1세트에서는 다 이긴 게임을 단 한번의 오판으로 내줘야 했고, 결국 그 충격을 극복 못 한 건지 2세트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참패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너구리는 라이즈 룬에 뜬금없이 공속을 찍었다고 한다. 너구리의 말로는 초반에 라이즈가 CS를 챙기기 힘들어 하기 때문에 CS를 좀 더 편하게 챙기기 위해 챙겼다고 한다. 물론 그 공속이 마지막 넥서스 공세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도 덤.
10. 8경기 GEN 2 : 0 GRF
정규시즌 8경기 (2020. 02.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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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 2 | 0 | Griffin | ||||
○ | ○ | - | × | × | - | ||
2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8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김형규 (Kellin) |
김태민 (Cl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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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 젠지는 강력한 전력 보강을 이루었으며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외로 KT에게 진땀승을 거두었고 클리드도 작년보다 확실히 뇌절이 많아진 모습. 그리핀은 개막전을 패배했으나 그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아프리카였고 그런 팀을 상대로 졌잘싸라 부를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반적으로는 그래도 젠지의 우세를 점치는 게 맞지만, 그리핀 입장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10.1. 1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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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이로브가 소환사 주문을 지나치게 아끼다가 결국 1렙 수면방울을 찍은 조이와 타릭의 협공으로 스펠도 목숨도 모두 내준다. 이 영향으로 젠지 봇 듀오는 바로 상대 블루 쪽에 와드를 설치하면서 타잔의 동선을 제약함과 동시에 순간적으로 바이퍼가 혼자 남으면서 먼저 라인에서 유리한 포지셔닝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이 스노우볼이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간다.
여기에 더해 내현은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의미가 있는 루시안을 잡았는데 조이가 1킬을 먹은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소극적인 느낌이 있었고 그대로 말린다. 결국 클리드가 와드로 잡은 시야를 한껏 이용해 상대 블루와 두꺼비를 폭식할 때 그리핀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타잔은 봇 듀오보다 레벨이 낮을 정도로 폭삭 망했다. 결국 2원딜 조합은 이니시도 안 되고 운영도 안 되는 조합으로 전락했고, 젠지는 킬 없이 오브젝트만 취하면서도 30분도 안 되어 게임을 끝낼 수 있었다.
내현과 아이로브의 루시안, 나미 이해도가 매우 낮았다고 볼 수 있는 게임. 특히 아이로브는 너무나 안일한 스펠 활용으로 타잔과 바이퍼를 동시에 망하게 하면서 패배의 지분을 압도적으로 차지했다.
10.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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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와 비슷하게 퍼블이 나오고 이 퍼블로 인해 정글이 망했다. 유칼이 매복을 뒤늦게나마 눈치 채고 대응을 했으나, 클리드와 Bdd가 수면이 빗나갔음에도 억지로 딜을 쏟아부어 킬을 냈다. 그래도 큰 차이가 벌어진다고는 볼 수 없었으나, 용 위쪽 사거리 한타에서 그리핀이 초시계를 네 개나 들고도 패배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다.
그러나 다음 용 앞에서 소드의 세트가 뒤로 돌아서 룰러를 완벽하게 물고 여기에 바드의 궁이 자충수로 들어가며 깔끔하게 한타를 승리하고 분위기가 반전된다. 꽝 붙었을 때의 한타력은 그리핀이 좀 더 좋기 때문에 젠지 입장에서는 조이의 포킹을 이용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브라움의 존재 때문에 포킹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다시금 용 앞에서 신드라가 바드 궁을 맞으며 한타가 시작되고 조이가 수면을 여러번 맞추며 그리핀의 본대를 묶어놓는 사이 클리드가 뒤로 크게 돌아서 신드라를 순식간에 암살하고 미포와 세트까지 정리하며 한타를 승리로 이끈다. 이를 바탕으로 결국 젠지가 승리를 거둔다.
10.3. 총평
젠지가 KT전에서 보여줬던 아쉬운 경기력을 보완한 듯한 모습으로 2:0 완승을 거뒀다.젠지의 경우 모든 라인이 상대보다 잘했다고 볼 수 있지만 특히 차이가 났던 라인은 정글과 서폿. 클리드는 작년 내내 한체정 자리를 놓고 맞붙었던 타잔을 4렙 차이까지 벌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압살했다. 서포터인 켈린 역시 1경기에서 30초만에 게임을 터뜨렸고 아이로브가 OME급 경기력을 보여주던 것과 반대로 단단하게 제 임무를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단점이라 보기는 어렵고 유일하게 의문인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한타에서의 전투력. 확실히 일방적으로 굴리면서 득점하는 건 젠지가 이미 몇 차례나 보여줬고 검증이 끝난 장점이 맞는데 2경기의 경우 처음에 잘 굴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이니시에 순간적으로 진영이 흐트러지면서 싸움을 패배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그 다음 승리한 한타에서도 클리드가 개인 성장으로 찍어누르지 않았다면 다소 아찔하다고 볼 수 있었다.
한화나 아프리카 같이 성장에 집중하면서 한타력도 출중한 팀을 만났을 때, 마치 케스파컵 때처럼 단점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아직 한타에서의 합이 별로인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리핀 입장에선 또 다시 아쉬운 경기가 나왔다.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면서 결국 찾지 못하는 모습. 1경기는 아이로브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면서 맥 빠지게 내준 것도 모자라 2경기에선 유칼이 하필 중요할 때 아쉽게 잘리는 등 클템 해설이 언급한 것처럼 억울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만한 양상이 계속 나왔다.
특히 미드 라이너의 기용에 있어서 감코진이 선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또한 나오는데, 분명 내현은 지난 시즌 동안 메이지 챔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선수였으나, 오히려 내현보다 변칙적인 픽에 좀 더 이해도가 높은 유칼에게 더 어울리는 루시안을 내현에게 쥐어주고, 반대로 유칼에게는 정통파 메이지 챔프인 신드라를 쥐어주는 등 이해하기 힘든 밴픽을 보였다.
그나마 그리핀에게 다행인 점이 있다면 1인분을 하는 멤버는 있다는 점이고, 유칼이 나왔을 때는 최소한 라인전 단계에서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과 정식 한타에서의 전투력이 괜찮다는 점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타잔이 10.2 패치 버전에서 확실히 고생을 하고 있으며, 타잔이 무난하게 성장을 하지 못하니 그리핀의 이러한 장점들은 상대적으로 덜 드러나고 단점이 훨씬 자주 드러나고 있는 현재다.
그리핀은 정글의 상향이 이뤄지는 다음 패치 버전이 적용될 때를 기다리면서, 현재 버전에서 만나는 팀을 상대로 최대한 적게 지는 것이 최선으로 여겨진다. 일단 호흡 문제도 문제이지만 타잔이 10.2 메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으로 그리핀에게 너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젠지는 이 경기의 결과로 먼저 2승 고지에 이르렀고 반대로 그리핀은 APK와 함께 2패 -4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11. 9경기 SB 1 : 2 DRX
정규시즌 9경기 (2020. 02.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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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BOX Gaming |
1 | 2 | DragonX | ||||
○ | × | × | × | ○ | ○ | ||
1승 1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9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박우태 (Summit) |
정지훈 (Chovy) |
홍창현 (Pyos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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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볼 포인트는 이번 경기부터 도란이 출전 가능한데, 지난 KT전에서 쵸비-쿼드의 조합이 의외로 선전한 만큼 DRX의 입장에선 여전히 고려해볼 만한 카드이다. 다만 도란이든 쵸비든 상대로 만나게 될 탑이 LCK에서 기인 바로 다음으로 평가받는 최상위 탑솔러 서밋이란 점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특히 서밋은 지난 경기에서 APK의 소년가장인 익수를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완전히 아작내버린 만큼 탑 라인전에서 항상 의문표를 던지는 DRX에게는 요주의할 대상. 표식은 케스파컵에 이어 지난 경기 역시 교전 단계에서 무지막지한 피지컬을 보여줬지만, 오브젝트 관리와 카운터 정글에 취약한 단점 역시 고스란히 보여줬고, 온플릭의 주특기가 바로 카운터 정글을 기반으로 한 오브젝트 관리와 상대 정글러 성장 억제이므로 자칫 상체에서 페이스가 말리게 되면 결국 하체에 기대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11.1. 1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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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원래 탑솔러가 순수 딜량으로 1위 찍는 게 좀 드문 일이거든요?
앞선 기인, 큐베, 너구리 때의 경기처럼 일방적인 탑 차이로 정리되는 경기였다. DRX측이 초반 바텀 5인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앞서 나갔으나 샌드박스 또한 조이의 쿨쿨방울을 통한 끊어먹기로 손해를 최소화했고, 25분경 화염 드래곤을 두고 열린 한타에서 아트록스가 한타를 지배하며 경기가 샌드박스 측으로 기울었다.라인전, 운영, 한타 모든 국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서밋의 모습은 왜 그가 육각형 탑솔러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샌드박스 선수들이 난전에 휘말리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투와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DRX에게 카운터를 제대로 먹여줬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할 수 있겠다.
11.2. 2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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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샌드박스의 미드 억제기 포탑에서 레오가 혼자밖에 없는데 포지셔닝 미스까지 겹치면서 쵸비의 벨트 - 닻줄 콤보에 정통으로 물렸고, 그대로 쌍권총 난사까지 겹치면서 점멸도 못 쓰고 허무하게 폭사, 순식간에 힘을 잃은 샌박은 DRX의 진격에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며 그대로 5:0 에이스, DRX가 손쉽게 2세트를 가져온다. 모두가 의문을 표한 DRX의 노틸러스 1픽을 증명한 셈이다.
11.3. 3세트
드래곤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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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DRX는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
DRX가 표식과 케리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탑을 후벼 파면서 서밋을 0/3/1로 망하게 만들었고 연이은 교전 승리로 게임을 터뜨리는데 성공했으나 바론 지역에서 풀피였던 데프트가 도브의 수면-Q에 폭사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마침 DRX는 3용까지 주고 전령으로 탑 억제기를 미는 선택을 했었기에 샌드박스는 버틸 힘이 생기게 된다.결국 샌드박스는 이후 바람 영혼까지 얻으면서 더욱 시간을 벌었고, DRX는 몇 번 대형 오브젝트를 챙겨가긴 하지만 상대의 조합 상 밀고 들어가지는 못해서 게임은 어느새 45분을 넘어가게 된다.
최후의 미드 지역 한타가 일어났는데 서로의 앞라인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모든 스킬을 퍼부은 키아나가 올라프에게 죽고, 수호 천사가 있는 온플릭과 서밋이 부활을 기다리며 핑퐁할 준비를 하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레오가 전부 쓸어담을 각이 나오면서 샌드박스가 한타를 이기는가 싶었다. 그러나 케리아의 쓰레쉬가 죽기 직전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오에게 사형 선고 CC를 적중 시켰고 이걸 본 도란 레넥톤의 스턴 연계와 데프트의 앞점멸을 통한 포커싱에 레오는 그대로 터져버렸고, 메인 딜인 미포가 허무하게 죽자 서밋과 온플릭도 힘을 쓰지 못하며 4:2 교환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대로 DRX가 본진으로 진입해서 기나긴 게임을 끝내는데 성공한다.
약팀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다가 어느 순간 공세가 지지부진해지고 상대에게 이득을 조금씩 내주다가 결국 중반 이후로 뒤집히는 패턴이 자주 나오는데[35] DRX는 이와는 다르게 끝까지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샌드박스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가져왔다.
사실상 정글과 서폿의 차이로 게임이 끝났다고 할 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케리아는 저번 경기의 알리스타전에서 보여준 피지컬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주듯 엄청난 사형선고 적중률과 미친 센스[36],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표식도 케리아와 함께 움직이면서 8/0/9 노데스 캐리를 달성하고 POG까지 따냈다.
11.4. 총평
말 그대로 DRX 신인 듀오의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표식은 앞 두경기에선 초반 운영에서 사전 예상대로 온플릭의 설계에 말리는 등 위험한 상황은 있었지만 괴물같은 피지컬로 교전 때마다 활약을 했으며, 3세트에선 초반부터 케리아와 함께 모든 설계를 하면서 엄청난 캐리를 해냈다. 케리아는 엄청난 두뇌 플레이와 센스, 어마어마한 피지컬까지 갖추면서 도저히 갓 올라온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노련한 운영을 설계하면서 자칫 피지컬만 좋은 팀이란 평가를 받을 DRX의 브레인으로 떠올랐다.12. 10경기 AF 2 : 1 HLE
정규시즌 10경기 (2020. 02.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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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eeca Freecs | 2 | 1 |
Hanwha Life E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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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2승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10경기 Player of the game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손시우 (Lehends) |
김기인 (Kiin) |
이다윤 (Spir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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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강한 무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LCK+LPL 스타일의 아프리카, 변칙적인 밴픽과 상황에 따른 유기적인 운영을 장점으로 한 LEC 스타일의 한화로 두 팀의 성향은 꽤 차이 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케스파컵의 결과로 미루어 보았을 때는 아프리카의 우세를 점치나, 한화가 전 경기인 T1전에서 소라카+유미라는 원딜 올인 조합으로 정글 올라프에 몰빵하는 기상천외한 밴픽과 운영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이러한 한화의 극단적인 변칙 밴픽을 경계해야 하게 되었다. 물론 아프리카 역시 지난 그리핀전에서 서폿 럼블이라는 변칙 픽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두 팀의 매치업은 1주차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는 팬이 많다.
12.1. 1세트
드래곤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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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초반 바텀 갱으로 봇 듀오를 딴데 이어, 미드 지역 초반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한번에 녹이지 못하면서 오른과 아펠이 올 시간을 벌어주었고, 여기에서 비스타가 트리플킬을 먹고[37] 미친 듯이 성장에 가속이 붙으면서 게임이 반쯤 폭파되어버린다.
그렇게 한화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2전령과 3용까지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독식해버렸고 시간이 길어지면 불리해지는 아프리카가 점점 조급해지는데다가 하필 용도 화염용이라 주면 사실상 게임이 폭파되는지라 4용 직전 타이밍에 한타로 승부수를 두었고 기인의 궁 대박으로 일단 어느 정도 따라가는데 성공했으나, 화염용 스폰 직전에 기인이 강가 쪽에서 자르반-오른-쓰레쉬 3단 CC를 맞고 끊겨버리는 대참사가 발생, 그대로 4용까지 나가고 바론 전투에선 기인이 다시 부활하고 텔을 타봤더니 텔포 소용돌이가 돌고 있을 동안 리헨즈가 기가 막힌 사형선고로 미스틱을 끌면서 대패, 4용과 바론에 텔포가 끝나서 현장에 도착한 기인까지 덤으로 나가면서 사실상 한화의 승리가 확실하게 되었고 그대로 재정비 후 미드로 밀고 들어가서 한화생명이 손쉽게 1세트를 가져온다.
리헨즈의 신들린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한타 때마다 쓰레쉬가 미스 포츈과 케넨을 기가 막히게 캐치해냈고 미스 포츈과 케넨이 억제당하자 아프리카 입장에선 딜을 할 챔피언이 아예 없었기에 그대로 한화생명의 공세에 쓸려나갔다.
아프리카는 중요한 순간에 기인이 빛을 발하긴 했지만 너무 많이 끊기면서 게임이 완전히 망해버리는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12.2. 2세트
드래곤 |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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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기인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전 경기에 당한 한을 풀어버리듯 기인의 원맨캐리 게임이 나왔다. 초반에 용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작한 한화가 봇 듀오의 합류와 함께 기인을 잡고 전령까지 챙기는 그림을 그렸으나, 4명의 공세를 흘려내고 기인이 살아나가면서 한화의 봇 듀오가 붕 뜸과 동시에 전령까지 아프리카에게 내주며 설계가 무너졌고, 후에 한화가 또다시 기인을 노렸으나 엘리스의 합류로 역으로 리 신을 잡아내고 기인은 생존하면서 한화의 설계가 모조리 부서지며 게임이 터졌다. 이후에도 한화가 아트록스를 잡아내기 위해 3명을 투자했음에도 겨우겨우 잡아내고 그 사이에 아프리카는 바론을 챙기는 등 아프리카의 모든 플레이가 기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12.3. 3세트
드래곤 |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 파일:Ocean_Dragon_buff.png → 파일:Cloud_Dragon_buff.png → 파일:_Dragon_Soul_buff.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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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 직후부터 한화의 조합이 불안정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그 예상대로 10.2 메타에서의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카서스의 성장을 전혀 막지 못하고 보이드+라바돈이라는 폭풍 성장을 허용하며 게임을 패배했다.
사실상 초반부터 게임의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 성장이 매우 중요한 카서스 정글이 등장한 만큼 카서스의 성장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가 한화의 숙제였으나 초반에 엘리스가 무리한 카정을 시도하다가 역으로 점멸만 빠지면서 카서스의 초반 성장을 막지 못했고, 아펠리오스를 상대로 뽑아든 자야-라칸 조합도 초반부터 라인전을 밀리고 후에 빅 웨이브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카서스의 압박이 들어오면서 웨이브를 못 먹고 1차 타워 밖으로 밀려나면서 자야와 아펠리오스의 골드 차이는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동시에 카서스의 성장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가져와야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밴픽부터 이야기했던 퀸은 라인전에서 케넨을 압도하지 못했고, 이후에 케넨이 한타에서 날뛰는 사이에 퀸은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잘 큰 카서스와 아펠리오스를 한화생명은 막을 수 없었고, 어떻게 따라가는 듯 따라가보다가도 결과적으로는 더 뒤처지는 형태의 경기 양상을 보이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12.4. 총평
아프리카가 1세트의 패배가 무색하게 2세트에서 기인의 압도적인 캐리와 3세트에서 한화보다 좋은 운영을 보여주며 역전하는데 성공했다.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반대되는 정석적인 한타 조합으로 아프리카를 압도하면서 정석적인 픽 또한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2세트에선 기인의 원맨캐리에 무너졌고 3세트에선 이해할 수 없는 밴픽과 함께 초반부터 우르르 무너지며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여담으로 스피릿은 작년 서머 때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정노철 코치가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다는 경기 전 인터뷰로 분위기를 달궜는데, 마침 3경기에 본인의 캐리로 한화를 꺾으며 정노철 코치에게 복수를 제대로 하였다. MVP 인터뷰에서도 이를 악물고 지속적으로 '꼭 이기고 싶었다', '부숴버리겠다', '한화는 무조건 이긴다' 등의 강한 워딩으로 정노철 코치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냈을 정도. 덕분에 작년 정노철 코치가 아프리카에 있었을 당시의 팀 운영 방식이 재조명받기도 했다.[38][39]
13. 1주차 정리
지는 팀이 어처구니없게 게임을 던지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하는 경기들이 적지 않았던 한 주임과 동시에 작년과 비교해보면 장기전의 비율이 매우 크게 늘어났다. 덕분에 노잼스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이렇게 된 원인으로는 단일 용의 가치가 낮고 영혼만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과 정글러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 것이 꼽힌다. 지는 팀은 정글러 레벨 차이가 커서 어차피 오브젝트 싸움을 이기기 힘드니 영혼이 뜨기 전까지 싸우지 않고 손해를 복구하는 데 힘쓰고, 이기는 팀은 영혼까지 먹으면 확실히 이길 수 있으니 굳이 싸우지 않고 작은 이득만 쌓는 것. 비단 LCK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 평균 시간 비교를 해보면 LPL은 33분 32초[40], LEC가 34분 35초, LCK가 35분 14초, LCS가 35분 46초로 2019 스프링 평균[41]과 비교하면 약 1~2분 정도 경기 시간이 늘어났다. 그나마 4대 리그 중 LCS가 유일하게 경기 시간이 늘지 않았지만 이쪽은 2019년 당시에 이미 메타를 역행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기괴하게 게임 시간이 길었던 케이스라 비교 대상으로 삼기는 애매하다.
정작 장기전이 늘었음에도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은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이 궁극기로 한탕 하는 것을 제외하면 전혀 없을 정도. 저 두 픽이 쓰이는 것도 라인전이 강한데다 라인 클리어는 빨라서 수틀리면 눕기도 쉬운 등 할 수 있는 게 그나마 많아서 나오는 것이다. 다른 픽들은 나와봐야 라인전부터 고생하다 성장이 말려서 라인 클리어도 못할 정도. 나머지 포지션끼리 40분까지 치고 받는 양상만 나와 원딜의 초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후반에도 아무 것도 못 하는 아예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심지어 드물지만 정글이 약화된 메타에서도 정글 캐리가 종종 나오는 상황이라 원딜의 문제점은 확실히 심각해 보인다. 애초에 원딜 픽에서 OP 중의 OP라고 평가받는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이 거의 안 잘리고 일단 풀린다는 것 자체가 원딜 포지션의 캐리력이 바닥이라는 것을 방증한다.[42]
또한 챔피언의 고착화도 매우 심해졌는데, 특히 바텀에서의 고착화가 매우 심하다고 평가받는다. 원거리 딜러는 사실상 90% 이상의 경기가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을 나눠먹는 구도고, 서폿 또한 노블레쓰라고 불리는 이니시형 서포터 4인방을 제외한 픽이 거의 나오지 않고 아칼리는 아예 전 경기 밴 100%를 기록하는 등[43] 밸런스에 관한 비판이 많다.
LCK만의 특이한 요소로는 원딜 세나가 잘 쓰이지 않는다는 점. LEC에서는 미스 포츈과 아펠리오스 못지 않게 자주 보이지만, LCK에서는 바이퍼 한 명만이 사용하였다. 세나는 DPS와 라인 클리어에서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대신 라인전에서의 견제로 이득을 보고 난전 구도에서 뒷포지션을 잡으며 지속적인 힐과 딜을 섞어주는 게 핵심인데 LCK의 운영은 타 리그에 비해서 용을 훨씬 쿨하게 줘버리는 편이라 난전 성립이 잘 안 되는 편이다. 또한 라인 클리어도 빠른 편이 아니라 불리해졌을 때 드러눕는 운영도 하기 어려운 픽이다. 때문에 후반에 적당히 반반 가는 구도가 되면 세나가 썩어버리게[44] 되어 비선호 되는 것으로 보인다.
13.1. Afreeca Freecs
공동 1위 | 2승 | +32주차 대진: APK - DRX
케스파컵 우승에 걸맞게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2연승을 기록했다. 기존에도 에이스로 평가되어온 기인-미스틱은 물론 나머지 멤버들도 건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호재로, 원딜 서브 SS가 첫 경기부터 출전해 제 실력을 보여준 것과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스피릿의 기량이 눈에 띄는 한 주였다. 그 외에도 4번이나 기용되는 동안 밴되지 않은 플라이의 새로운 친구, 미드 판테온과 서폿 럼블, 정글 카서스 등의 깜짝 픽으로 밴픽 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얻었다.
다만 이번 주 그리핀, 다음 주 APK 등 약팀을 초반에 몰아 만났다는 점이 불안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변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만하게 상승세를 유지한 채 DRX전을 필두로 시작될 순위 경쟁을 잘 헤쳐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다.
13.2. Gen.G
공동 1위 | 2승 | +32주차 대진: DWG - T1
첫경기인 kt전에선 승리했음에도 아쉬운 경기력으로 불안감을 안긴 젠지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이어진 그리핀전에서 2:0 완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다음주에는 비록 1주차에 크게 휘청였지만 작년 성적으로는 강팀으로 평가받는 담원-T1과 연이어 경기를 갖는데 이 연전에서 2020 LCK 드림팀이라고 평가받는 젠지가 그러한 평가를 받을 만한 팀인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3.3. DragonX
3위 | 2승 | +22주차 대진: HLE - AF
DRX의 로스터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을 당시엔 데프트와 쵸비에게 무게중심이 너무 쏠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거기다 첫 주부터 kt-샌드박스라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1경기는 도란이 징계로 출장할 수 없는,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첫주 두 경기를 모두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2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두경기 모두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가져오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경기 내용 자체도 매끄럽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래도 피지컬적인 면에서 기대만큼의 확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운영적인 면에서 부족할 것 같다는 예상이 무색하게 운영에서도 상당히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이후의 성장을 더 기대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인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팀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더 열려 있기 때문.
1주차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활약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쵸비와 데프트는 여전히 노련했고, kt전에서 출전한 쿼드도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롤챔스 첫 출전인 신인 표식과 케리아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표식은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주었고, 케리아는 해설진들이 이미 완성돼 있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가장 불안하다 평가받던 도란은 1세트에선 의아한 진입각이나 뜬금없이 잘리는 점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엔 서밋을 상대로 라인전을 크게 밀리지 않고 2, 3세트에선 한타에서 뛰어난 어그로 핑퐁으로 적진을 휘저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들의 이런 활약은 기존의 베테랑들과 더불어 강력하고 차후 경기를 계획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3.4. DAMWON Gaming
공동 4위 | 1승 1패 | +12주차 대진: GEN - KT
롤 케스파컵 때의 부진으로 2019년만 하지 못할 거란 회의적인 전망이 많았고 실제 경기력도 국내 중계진들의 말을 인용하면 담원의 장점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번뜩이는 한타력이었는데 그러한 모습들이 1주차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멤버들도 전체적으로 밋밋한 모습이었고 미드인 쇼메이커 역시 경기력이 3푼도 채 나오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히는 등 전체적으로 폼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
다만 이런 상황에서 너구리가 잔실수로 경기를 그르친 적도 있지만 여전히 파괴적인 라인전과 변수를 끊임없이 창출하려는 멋있는 시도로 APK전에선 혼자서 1:9 했다라는 호평을 들을 정도로 기인, 서밋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13.5. SANDBOX Gaming
공동 4위 | 1승 1패 | +12주차 대진: GRF - HLE
결과 자체만 보면 나름 괜찮았지만 압살했던 상대가 APK이기도 하고 작년과 똑같이 건재한 상체에 비해 봇이 세지 않다는 평이다. 레오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가 싶다가도 포지션 잘못 잡아 터지면서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고 고릴라도 은근히 잔데스가 많은 편.
13.6. T1
공동 6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KT - GEN
상체 싸움이 중요한 이번 시즌에서 탑이 계속해서 약점으로 잡히는 것이 큰 문제로 작용하는 중이다. 특히 테디, 페이커에 대한 캐리 비중이 가중되고 있고 거기에 에포트 역시 불안한 폼이 되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담원전에서는 에포트의 하드스로잉으로 이기던 게임을 질 뻔했으며, 페이커와 테디가 침묵한 판은 모두 패배했다.
그나마 한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칸나가 좋은 라인전과 한타 능력을 보이면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것과 불리하다 싶은 상황일 때도 좋은 운영과 한타 집중력을 보이는 것은 아직까지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케스파컵에서 칸나가 서밋을 상대로 대참패를 한 이후 교체 투입된 사람이 로치였기에, 2~3주차까지 T1의 탑은 누가 책임질지 계속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다.
13.7. Hanwha Life Esports
공동 6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DRX - SB
한화는 참신한 시도와 우수한 교전 능력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어 이번 시즌에는 진짜로 호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히 높다. 특히 큐베는 젠지 때와는 전혀 다른 공격적인 컬러를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서폿으로 등록돼 있는데 갑자기 원딜로 등장한 비스타 역시 무난하게 원딜러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중. 다만, 밴픽에서 자충수를 둘 것이라는 예상이 결국 아프리카전 3세트에서 드러나면서 이 부분은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13.8. kt Rolster
8위 | 2패 | -22주차 대진: T1 - DWG
시작이 좋지 않다. 첫 경기는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인 젠지를 상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두 번째 경기에선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꺾고 넘어가야 할 DRX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작년의 눈꽃, 프레이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노장 투신, 쿠로가 KT에서는 뭔가 잘 되는 듯하다가 이상하게 한끗이 모자란 듯한 상황이 터져나오면서 패배를 하는 경기가 반복되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딱 기대치 정도만 충족하는 수준이고, 에이밍은 젊은 딜링 머신으로서의 날카로움은 건재했으나 주무기였던 카이사, 루시안 등이 봉인당하고 이즈리얼은 골랐다가 폭망하는 등 뚜벅이 원딜 메타의 피해자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면 경기 내용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낫다. 미드를 제외하면 눈이 썩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작년의 Bdd 원맨 팀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기대한 것에 못 미칠 뿐 개개인으로 봐도 팀적인 합으로 봐도 크게 모자란 부분은 없다. 연패로 기분 나쁜 출발이라곤 하나 아직 1주차일 뿐이고, 다음주 T1과 담원 모두 폼이 영 좋지 않아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되는 만큼 반등의 여지는 아직 충분하다.
13.9. APK Prince
공동 9위 | 2패 | -42주차 대진: AF - GRF
스크림과 정규시즌을 동일선상에 놓을 순 없으나, 시즌 전부터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비등비등하다는 평가를 받는 와중에도 애석하게도 APK만큼은 강등권급의 전력으로 평가받았고 결국 예상대로 2패를 했다. 샌박에겐 진짜 아무 것도 못 하고 졌고 담원전은 담원도 상태가 안 좋아서 이기나 싶더니만 너구리 한명 앞에 무릎을 꿇으며 결국 또 졌다. 챌린저스에서도 이미 APK를 승강전팀으로 보고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일단 APK의 문제점은 이타적이면 안 될 픽을 한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다 전부 망한다는 점이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익수는 텔레포트를 아끼지만 정작 그 텔레포트가 제대로 활용된 적이 없으며 플로리스 역시 올라프같이 성장으로 찍어눌러야 하는 챔 고르고 갱킹을 한번 성공시키고 나서 성장을 못해 의미가 바래는 등 팀 전술 이해도가 썩 좋지 못하다. 또 APK는 챌린저스에서 온갖 변칙적인 픽들로 밴픽부터 꼬아서 돌격대장 익수의 지시 아래 멤버들이 날뛰면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팀이었는데 밴픽부터 메타에 순응하는 밴픽을 하면서 이러한 장점들도 발휘되지 못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하이브리드가 기대 이상으로 날 선 플레이를 보여줘서 전패는 안 할 거 같다는 게 위안.
13.10. Griffin
공동 9위 | 2패 | -42주차 대진: SB - APK
쵸비와 리헨즈의 공백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대체자인 아이로브는 실망스런 플레이만 계속 보여주고 있으니 덩달아 바이퍼도 힘을 못 쓰며 내현과 유칼도 힘을 잘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리헨즈가 빠지니 전체적으로 오더도 나빠져 실수[45]가 눈에 보일 정도다. 소드가 유일하게 1인분을 하는 게 아이러니.
그래도 강팀으로 분류되는 아프리카나 잠재력이 뛰어난 젠지를 상대로도 한타로 어느 정도 따라잡는 걸 보면 저력은 어느 정도 있어보이나 전체적인 실력이 떨어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타잔의 부진은 팀원 변경이나 10.2 패치로 인한 정글 너프만으로 참작되기 힘들 정도로 잔실수가 많아진 터라 그냥 순수 기량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그리핀의 핵심인 타잔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그리핀의 앞날이 좋다고 장담할 수 없다.
[1]
같은 팀의 탑솔인 도란의 1경기 출전 정지로 인해 첫 경기는 탑으로 뛸 가능성이 있다.
[2]
아펠이 절단검-반월검 조합을 믿고 절단검 난사를 쓰면서 들어간 것으로 보이나 이미 인피가 뜬 미포의 순간딜(평타 및 Q 4대 중 3대에 치명타가 터졌다)에 1초만에 녹아내렸다.
[3]
미포를 무시하고 쌍둥이만 쳤으면 끝나는 구도였으나 괜히 미포를 치다가 미포가 딸피로 살아가면서 레오나가 스폰할 시간을 벌어주었고, 이후 미포와 레오나의 추격전 구도가 나오면서 리 신을 제외한 전원이 쓸려나가버렸다.
[4]
사실 그라가스와 레오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이상 음파를 맞춰도 쉽사리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라가스의 궁으로 모데카이저가 앞라인으로 밀려 아주 잠깐 어그로가 끌린 순간 캐니언의 리 신이 귀신같은 속도로 파고들었다.
[5]
타워 안쪽에서 딜교를 시도하려다가 E-W가 죄다 빗나가버리면서 그대로 나르의 카이팅을 맞고 점멸까지 빠지면서 죽었다.
[6]
문자 그대로 케일,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라이너 3명의 딜을 혼자 받아냈다.
[7]
다만 꾸준하게 글골 차이는 벌어지고 있었다.
[8]
사실상 캐니언의 인섹킥만 아니었다면 1경기 후반 한타 상황과 3경기 바론 한타는 T1이 이길 확률이 높았다.
[9]
클리드가 혼자서 미드를 밀고 있었다.
[10]
사실 신비한 화살이 미니언에 맞긴 했으나 치명적 속도에 힘입어 미포를 잡는 각이었으나 투신의 유미가 내려서 적응형 능력치롤 못 받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11]
LEC에선 G2가 아펠리오스가 더 높은 평가를 받던 10.1 버전에서도 1주 내내 세나만 가져갈 정도였고, LCS에선 아예 한술 더 떠서 세나가 아펠리오스보다 티어가 높은 상황이 연출됐었다. 세나-탐 켄치간 연계가 워낙 좋다보니 탐 켄치를 1밴에서 자르면서 세나 픽의 부담을 올릴 정도. 10.2 패치로 진행되던 저번주 주말 LEC와 LCS에선 키아나가 필밴 리스트에서 빠지고 세나가 아펠, 미포보다 더 높은 티어를 보여줄 정도. 그럼에도 오늘 하루 내내 세나가 픽은 커녕 밴도 안 당했다는 것은 꽤 의미심장한 포인트.
[12]
뚜벅이 원딜의 캐리력을 아작내버리는 수준의 픽으로 상당히 쏠쏠하게 써먹었다.
[13]
밴픽이 한번도 안 된 경기가 6경기 중 3경기다.
[14]
LPL, LEC, LCS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블루 1픽감까지는 아니었다. 카운터 상성도 명확하고 1픽감까지는 아니라고 평가했기 때문인 듯.
[15]
오늘 T1 vs 담원전 3경기를 제외하면 전패다.
[16]
참고로 샌드박스는 APK 상대로 11세트 연승을 기록 중이다. 2017년에는 APK가 8세트 전승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샌드박스가 플옵 포함 11세트 전승을 기록했다.
[17]
블리츠크랭크의 궁극기(R)는 보호막 파괴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같은 바텀 라인에 서는 탐 켄치의 카운터로 유명한데 세트의 W도 궁극기로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그런데 세트가 W를 쓸 타이밍에 맞춰 궁극기를 써야 되는데 계속 그랩으로 끌어놓고 궁극기를 미리 써버리니 세트는 그대로 W의 보호막 효과를 받는 것이다.
[18]
물론 그랩한 다음 다수의 연계 CC기로 녹이자는 콜이 있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19]
플라이가 너무 앞무빙을 침과 동시에 모데 그랩에 맞아서 바로 진실의 방으로 끌려가서 죽고, 기인이 진입각이 나오기도 전에 나머지가 다 쓸려버렸다. 결국 보다 못한 플라이가 수은을 섞는 모습을 보이는 건 덤.
[20]
이 한타에서 플라이와 미스틱은 각각 7364와 8322의 딜을 넣었다.
[21]
다만 1세트 오른은 탱킹은 잘 했으나 궁 적중률이 상당히 아쉬운 편이다.
[22]
3세트의 중후반 게임의 승패의 향방을 가를 만한 한타에서 혼자서 상대 딜라인 세명을 묶어놓고 살아나가는 바퀴벌레 세트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23]
일단 LCK 로스터 상으로 라바는 템트와 함께 미드, 비스타는 리헨즈와 함께 서포터로 등록되어 있다.
[24]
오죽하면 먼저 포탑을 민 건 한화였으나, 오히려 T1이 글골을 1천 골드 이상 앞서가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
[25]
올라프는 후반에 가면 근접 챔피언의 한계로 인해 원딜에게 다가가기 전에 녹아내리기 때문에 탱템을 두르게 되는데, 올라프는 탱킹 스킬이 전무해 가봐야 고작 고기방패 수준을 못 벗어난다. 하지만 힐러 2명이 붙는다면 적당한 체력템만으로도 힐과 피흡으로 버틸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붙기만 하면 딜러진 순삭은 초중반처럼 가능하다.
[26]
치감 효과는 최종 힐량 40% 감소가 아니라 단순 합계에서 40% 감소다. 게다가 전체 치감 아이템 중 치감 비율이 가장 높은 1개의 템만 적용된다. 그래서 유미 + 소라카의 힐량은 치감을 아무리 올려도 충분히 상쇄할 수 없다.
[27]
다만 치감을 올렸다면 힐량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면 딜템을 올리지 못해 오히려 딜로스가 발생했을 수 있다. 또한 올라프가 바론 한타에서 쿼드라 킬을 낸 시점은 이미 T1 측에서 치감템을 모두 갖춘 상황이었다. 다만 올라프도 정령의 형상이 있어서 치유량 증가로 어느 정도 치유 감소를 상쇄하는데다, 무엇보다 치감으로도 커버가 안 되는 미친 힐량을 T1의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중계 중이던 울프도 이에 대해 치감은 충분했다고 말할 정도. 무엇보다 올라프+유미+소라카 극단적 힐량 조합은 프로 리그에서 이번이 첫 출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에 대한 대비가 될 수 있다.
[28]
실제로 이후 T1이 DRX전에서 소라카+올라프 조합을 다시 꺼냈을 때 DRX에서 빠르게 치감템을 올렸으나 그 결과 오른이 절대 죽지 않는 결과가 나와버리면서 딜템을 먼저 올려 힐을 받기 전에 찍어 누르는 전략이 더 유효했음이 드러났다.
[29]
3경기가 끝나고 T1 진영을 보면 페이커와 테디 둘 다
넋이 나가 있다. 이들도 이런 미친 전략은 예상하지 못한 듯.
[30]
특히 2세트 용쪽 한타는 칸나가 진입하는 라칸을 궁으로 마크하지 않았으면 중력포 5인궁-라칸 5인궁 연계로 꼼짝없이 입롤 한타로 쓸렸을 것이다.
[원문]
"HLE team comp is wet dream for Olaf players". Wet dream은 몽정, 즉 무발기 사정과 비슷한 뉘앙스다.
[32]
실제로 바로 다음 날 Rogue와의 경기에서 탑 소라카를 활용해 승리하면서 5연승을 이어나갔다.
[33]
특히 POG 선정 당시 너구리가 만장일치로 이견 없이 POG에 선정되었을 정도.
[34]
내현이 특히 장인으로 유명하며, 내현과 소드를 비롯한 몇몇 선수가 스크림에서 트린다미어를 종종 사용한다는 정보가 있다.
[35]
19 시즌에 진에어가 이런 패턴으로 자주 패배했다. 초반에 이득을 봤음에도 그 이상으로 굴려나가지 못하고 시간이 끌리다가 결국 패배하는 패턴.
[36]
특히 블루 지역 한타에서 E로 훼이크를 넣고 기습 사형 선고로 올라프를 끊거나 미드 1차 수성에서 본인이 위험한 와중에 사형 선고로 미포 궁을 끊고 정화까지 뺀 건 백미.
[37]
마침 근접전 구도였는데 무기도 절단검-반월검 조합이라서 아펠의 포텐이 어마어마하게 터졌다.
[38]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주전 5명만 따로 숙소 생활을 했는데 스피릿이 여기서 배제되었다고 하며 밥도 따로, 스크림도 배제됐다고 하며 이에 열 받은 스피릿이 숙소를 뛰쳐나가 집으로 가기도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선수 기용은 감독 개인 권한 vs 2군 선수들 관리까지 하는 게 감독의 역할로 싸우는 사람이 생기기도 했다.
[39]
이건 해당 경기에 퍼즈가 걸렸을 당시 아프리카가 했던 채팅에서도 드러난다. 미스틱의 똘끼 넘치는 채팅은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정노철 코치가 떠오른다며 분노 게이지가 차오른다고 언급할 정도로 굉장히 화가 났었던 모습을 보여줬다.
[40]
가장 빠르기는 하지만 10.1 버전으로만 진행되어 아펠리오스가 어지간하면 밴되었던데다가 메타에 대한 해석도 현재와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41]
LPL 32분 30초, LEC 32분 43초, LCK 34분 14초, LCS 35분 50초
[42]
당장 롤드컵 때 OP 원딜이었던 자야의 티어를 생각해보자. 블루나 레드 어느 사이드에서건 못 잘라서 안달이었으며, 잘 쓰는 선수가 쥐면 게임을 이기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라 평가받았을 정도다.
[43]
데마시아 컵이나 LPL에서도 웬만하면 밴, 풀리면 1픽으로 가져오는 것도 그렇고 LEC 개막전 첫날에는 아예 전 경기 밴을 하는 등 현재 아칼리는 OP 중의 OP라고 평가받는 중이다. 다만 10.3 너프안이 적용 되면 밴픽 구도에서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44]
굴리지 못한 세나는 낮은 DPS만 부각되는 유통기한 픽이 된다.
[45]
젠지전에서 바론을 치고 있었으나 안 빠지고 있다가 오른 궁 맞고 다 쓸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