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3:30:50

흑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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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성
2.1. 성분 및 구조2.2. 색상2.3. 날카로움
3. 활용4. 여담5. 대중매체에서6. 동음이의어
6.1. 흑요석6.2. 옵시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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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sidian[1]

1. 개요

흑요석은 자연적으로 화산 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 유리(volcanic glass)이다.

2. 특성

2.1. 성분 및 구조

규소가 많은 용암이 빠르게 냉각될 경우 만들어진다. 규산염(SiO2)의 무게비가 70-75%에 이르기 때문에 보통 성분상의 분류로는 유문암이나 조면암에 속한다.

일반적인 화산암과 달리, 흑요석은 규산염 중합(Silica Polymerization)이 엄청나게 발달했고, 이 때문에 점성이 높아서 광물을 형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확산계수가 무척 낮다. 이 때문에 화산암 대부분과는 판이한, 광물이 없는 유리질 조직이 만들어진다.

화산암이기 때문에 어느 화산에서 생성되었느냐에 따라 성분 조성지가 조금씩 다르다. 아래에서 보듯 이를 통해 생산지와 사용지의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2.2. 색상

흑요석은 불순물이나 조그맣게 자란 광물 군집이 섞이지 않으면, 갈색이나 보랏빛이 감도는 (투명한) 검은색을 띤다. 유리질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유리 광택 역시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화산암은 규산염 함량이 높아지면서 색이 밝아지지만, 흑요석은 예외이다. 규장질 화산암 대부분에서 밝은 색상을 만들어내는 요소가 장석과 같은 밝은 광물이기 때문이다. 흑요석은 광물이 존재하지 않는 암석이고, 유리 색상은 미량으로 포함된 성분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흑요석이라도 광물이 섞이면, 흰색이나 밝은 회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2]

표면이 노출되어 변질되면 매우 크기가 작은 점토광물 등이 발달하기 때문에, 산화되거나 풍화된 표면은 밝은 빛을 띤다.

2.3. 날카로움

자연석 상태인 흑요석을 쪼개면 이렇게 보인다. #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유리 덩어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유리와 모양새가 비슷하다. 즉, 흑요석이 깨진 부분은 '패각상'으로 단면이 발달하기 쉬운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조개 껍데기 표면처럼 겹겹이 쌓인 호(Arc)가 발달한 듯한 모습이 특징적이다. 바둑돌이나 유리가 깨져도 그 단면이 이와 비슷하다. 결정형이 따로 없으므로 정해진 벽개 방향이 없이 타격 방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깰 수 있다.

일부 매체에서 과장하는 것과 달리 흑요석은 경도가 5 정도로, 다른 암석에 비해 특별히 단단한 물질은 아니다. 다만 깨졌을 때 깨진 단면이 무척 예리해 무기로 사용되기도 했기 때문에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유리와 흑요석은 깨질 때 단면이 분자 단위로 갈라지기 때문에 날카로움만 따진다면 어떠한 금속제 도구보다 절삭력이 탁월하다. 현대의 기술력으로도 금속제 날붙이의 날카로움은 공업용 면도칼이 한계이다.

3. 활용

  • 위에서 보듯 날카롭게 깨지는 특성으로 주로 날붙이 용도로 사용되었다. 석기시대에는 무기로 사용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흑요석 무기를 참조. 금속을 쓰지 못했던 아즈텍이나 마야에서는 흑요석 날을 박은 몽둥이 같은 걸 멸망시기까지 주요 무기로 썼다. 남미의 원주민들이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사용하기도 했다. 태양신을 위한 의식에 인간을 산 채로 심장을 도려내 바치는 도구로,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할례용 날붙이로 쓰기도 했다.

    흑요석의 날카로움은 오늘날에도 빛을 발하는데, 연마를 계속하면 아주 얇고 날카로운 칼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술칼 용도로 실험적으로 사용된다. 최대 3nm까지 연마가 가능해서 단분자 커터에 가장 가깝다. 이러한 칼날을 이용한 수술은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기간이 더 빠르다고. 다만 스테인레스제 수술칼보다 깨지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아직 FDA 승인이 나지 않았고 동물실험 용도로만 제한적으로만 쓰일 뿐이다. 그 외 부시크래프트의 일종인 플린트내핑[3]에 애용된다.
  • 특유의 광택과 빛깔 때문에 준보석으로도 분류되고, 공예품이나 고급품을 만들 때도 많이 사용된다. 바둑용품 중에서 흑돌은 흑요석으로 만든 것을 높이 쳐준다고 한다.[4] 위에서 언급한 아즈텍의 경우 무기나 날붙이 외에도 흑요석 덩어리로 각종 공예품을 만들기도 했다. 대표적인 공예품으로 원숭이 항아리가 있다.

4. 여담

  • 출토된 흑요석의 구성성분비를 조사하여 산출지를 특정한 연구에 따르면, 먼 옛날인 신석기 시대에 산출지로부터 최대 수백 km 이상 거리까지 운반하고 거래하는 등 원거리 무역의 대상이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중세의 향신료, 현대의 석유와 유사한 귀중한 물자였던 모양이다.

    연해주 보이스만과 강원 양양의 오산리 유적에서 각각 백두산의 흑요석으로 만든 돌검과 흑요석기가 발견되기도 했고, 울산 울주군 부산 동삼동 조개무지 무덤에서 발견된 패총 흑요석 화살촉이 규슈 화산지대에서 생성되었다고 분석한 연구결과도 있다. 신석기 시대에 이미 한반도 남부는 일본 규슈지역과 해상을 통한 경제적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 감정하면 옵시디언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형태가 많아 이런저런 별명이 붙은 종류가 많다. 검은색 돌에 눈이 내린 듯한 스노우 플레이크, 갈색은 아파치티어 등. 스노우 플레이크는 동대문 같은 시중에서는 스노우 플레이크가 아닌 달마시안석으로 거래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쓸 때는 '옵시디언'이라고 써야 한다. 가격은 싸다.
  • 흑안이 특징인 캐릭터는 흔히 '흑요석과 같은 눈'으로 비유되곤 한다. 특히 2000년대 초반의 국내 아이돌 팬픽에서는 '흑요석 같은 눈동자'가 상투적인 표현이었다.

5. 대중매체에서

실제 흑요석 광물이 등장하는 예를 다룬다. 단, 문서 표제어가 '흑요석'이나 '옵시디언'으로 분리된 경우 아래 동음이의어에서 다룬다.

5.1. 마인크래프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마인크래프트/아이템/자연 블록 문서
5.5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현실의 흑요석과는 달리 마인크래프트의 보스몹 중 하나인 위더의 푸른 해골을 제외한 그 어떠한 폭발에도 견디는 초강력 소재로 묘사된다. 또한 흑요석을 네모나게 배치해서 네더 포탈을 만들 수 있으며, 마법 부여대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마인크래프트의 한국어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부터 있던 아이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흑요석을 뜻하는 영단어 Obsidian을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교육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5.2. 모두의마블

모티브인 흑요석과 달리 사각형 초월보석이다. 즉 여기에서는 보석이라는 소리.
  • 일단정지 흑요석
    내 랜드마크 위에 서 있을 시 45%의 확률로 지나가는 적 붙잡음

    [미나 전용] 미나만을 위해 만들어질 줄만 알았던, 한때 유일했던 흑요석이라는 게 있다. 사실상 각미나 저격 이벤트의 본체. 베르단디에 준하는 45%의 붙잡기 능력을 보유하여 가히 사각보석 최고존엄을 갱신할 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곧 나올 흑요석들에 의해 유일성과 성능 모두 없어졌고, 그냥 스탯 더하는 게 나을 수도 있긴 있었다.
  • 연희 전용 흑요석
  • 시드 전용 흑요석
  • 골로스 전용 흑요석
    배수 4배 적용. 중증 흑요석화로, 일단정지 흑요석보다 2년 넘게 늦게 나온 행템이 돌이 되어 버렸다.
  • 모클 전용 흑요석
    턴 시작 시 건설비용 돌려받음. 5%부터 50%까지 있는데 7% 이하만 걸리는 주제에 등장이 한정적이다.
  • 베네트 전용 흑요석
    내 랜드마크 도착 시 충전.
  • 카자드 전용 흑요석
    방전. 각타로가 흑요석화하였다. 대놓고 신템 시기의 능력이다.

5.3. 얼음과 불의 노래

꽤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드래곤글래스라고도 불리며 마법의 힘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발리리아어로는 "얼어붙은 불"이라고 불렀다.

숲의 아이들이 무기로 사용했다고 하며 아더들의 약점이다. 아마도 흑요석의 근원이 불 속성의 화산이라서 얼음 속성의 아더들에게 먹히는 듯하다. 단 와이트에게는 딱히 먹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드라마 한정으로 시즌7 7화에서 와이트들에게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나온 것에 의하면 이들의 기원도 흑요석과 연관이 있다. 시즌6에선 아더를 만들 때 쓰인 재료라는 것과 벤젠 스타크가 워커들에게 죽은 후 와이트가 되기 전에 심장에 박아서 자신의 의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화산섬인 드래곤스톤에서 다량으로 발견된다고 한다.

5.4. 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 1에서 등장하는 매직 반지 중에 Obsidian Ring of the Zodiac이라는 게 있다. 디아블로 1에서는 흑요석(Obsidian)이란 접두사가 모든 속성 저항을 올려주고, 조디악(of the Zodiac)이란 접미사가 모든 능력치를 20 올려주는 형태이므로 모든 능력치와 모든 저항력을 올려 주는 아이템인 셈이다. 이 아이템은 디아블로 3에서 전설로 업그레이드되고, 황도궁의 흑요석 반지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재출현한다. 3편에서도 1편과 같이 모든 저항 + 모든 능력치 아이템이었지만 디아블로 1과 다르게 3에서는 모든 능력치 효과가 별로 쓸모가 없었고, 결국 공속/극확/자감/재감 고정옵에 "자원을 소모하는 공격이 적중할 때마다 기술 하나의 남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1초 감소"라는 강력한 옵션으로 변경되어 재감에 목매는 일부 클래스가 사용하게 되었다.

5.5. 명탐정 코난

애니판 기준 481~482화 야맘바의 칼날에서는 흑요석을 날카롭게 만들어, 그걸 흉기로 사용하여 목을 찢어 살해하는 사례가 나왔다. 코난카페나 갤러리에서 범행방법에 대해 아주 감탄했다고. 근데, 범인 이름이 라이토였다. 어?

5.6. 테라리아

지옥석 주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부가 재료. 마인크래프트와 동일하게 물과 용암이 만나면 생성된다. 마인크래프트의 흑요석만큼 단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구력이 꽤 있는 블록. 데모나이트/크림테인 곡괭이 이상으로만 캐지며[5], 그 이하는 "틱틱틱"하는 소리만 나고 흠집만 난다. 지옥의 지옥석 3개와 흑요석 1개를 지옥용광로에서 제련하면 지옥석 주괴를 1개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용암 피해를 무효화하는 버프를 주는 포션인 흑요석 피부 포션을 만드는 재료로도 쓰인다.

5.7. 쇼생크 탈출

주인공인 앤디(팀 로빈스 분)는 교도소 동료인 레드( 모건 프리먼 분)에게 출소하게 되면 벅스톤 떡갈나무 아래 돌담 밑에 '그곳과 전혀 안 어울리는 돌'을 찾아 그 밑을 볼 것을 부탁한다. 이 돌이 바로 흑요석이다. 반짝이고 검은 흑요석 특유의 텍스쳐가 다른 돌과 구별되어 앤디와 레드의 출소 후를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된다.[6]

5.8. 굶지마

난파선 DLC에서 등장하는 재료로서 여기서의 흑요석은 붉은색을 띄고 있다. 역시나 일반 도구보다 강하게 설정되어 있고 화산에 있는 흑요석 원석은 화약 등의 폭발로만 부술 수 있지만 애초에 이 게임은 부드러움의 극치인 금으로 만든 도구가 다른 도구보다 단단한 이상한 세계다. 불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으로 만든 도구를 쓸때마다 달궈지면서 데미지가 증가하고 최대치에 이르면 불이 붙는다. 흑요석 화덕과 위키바텀의 책을 제외하면 모두 드라군의 심장이 재료로 소모되며 화덕, 위커바텀의 책, 드라군 소굴을 제외하면 화산에 직접 올라 흑요석 작업대를 사용하거나 지식의 뇌를 머리에 써야 재작할 수 있다. 캐릭터들의 묘사로 봐선 만지면 뜨거운 듯. 건기 등의 화산 폭발 때 랜덤하게 발생하는 용암 웅덩이에 얼음을 넣거나 화산에 직접 등반하여 뭉쳐진 암석을 폭발성 아이템으로 폭파시키면 얻을 수 있다.

5.9. 워크래프트 시리즈

대마법 능력만큼은 최상위권인 유서 깊은 소재. 와우에서의 제련 등급도 오리지널 최상위인 엘레멘티움의 바로 밑이다.

워크래프트 3만 해도 야언좆의 희망이자 매지컬의 종말인 흑요석 파괴자가 있다.

울다만의 흑요석 감시자도 안티 스펠. 참고로 이쪽은 같은 던전의 고대 바위 문지기와 동형기였으나, 어째서인지 흑요석으로 변질됐다.

격아의 나이알로사에서 마우트라는 이름의, 고대 신의 정수를 담은 우두머리급 흑요석 파괴자도 등장. 아제로스에 아퀴르가 모습을 드러내던 고대에 만들어졌지만, 아제라이트가 난무하는 격아 시점에도 꿇림이 없다.

6. 동음이의어

6.1. 흑요석

  • 일러스트레이터 흑요석(일러스트레이터)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의 등장인물 흑요석 형제
  • 전생검신 흑요석(전생검신)
    축융족이 사용하는 기억 전송 술법의 재료로 원래는 효율이 좋은 이계에 존재하는 금속을 사용하나 주인공은 지구에 흔히 존재하는 흑요석을 사용한다. 효율은 다소 떨어지나 주인공의 반복되는 회귀속 동료수집과 무공전수 등 요긴하게 사용된다.

6.2. 옵시디언


[1] [əbˈsɪdiən\](어브시디언) [2] 마호가니 옵시디언, 레인보우 옵시디언, 스노우 플레이크 옵시디언 등 그 모양새에 따라 여러 이름이 붙는다. [3] 돌이나 사슴뿔, 뼈 등으로 뗀석기를 만드는 기술. [4] 다만 깨지면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이런 바둑돌로 알까기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5] 과거에는 금/백금 곡괭이 부터 채굴 가능했다. [6] 극 중 앤디의 취미는 지질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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