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41:28

후와와(Fate 시리즈)

파일:ce404.png
후와와를 기리는 화관

1. 개요2. 인물 배경3. 능력4. 작중 행적5. 기타

1. 개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

길가메쉬 서사시에 등장하는 삼나무 숲을 지키던 수호자 후와와. Fate 시리즈의 메소포타미아 캐릭터는 대부분 아카드어 기준으로 이름이 나오는 것과 통일하면 훔바바(フンババ)로 쓰여야 할 터이지만 본 캐릭터는 수메르어인 후와와(フワワ)로 표기된다. 한그오에서는 보다 친숙한 훔바바로 번역되었으나[1] 차후 엘키두 인연퀘 등에서는 다시 후와와로 표기되고 있다.

CCC까지는 단순히 괴물로만 언급되었으나 FsF와 FGO부터는 2015년에 발굴된 유실된 서사시 점토판 내용을 적용하여 본래는 엘키두의 친구였으나 훗날 적으로 맞서게 되었다고 묘사하며 구체적인 뒷배경을 만들었다.

2. 인물 배경

본래는 우투가 창조한 완전한 인간. 신들이 권능과 축복이라는 명목 하에 저주와 함께 태어난 생명체. 엘키두는 조립한 주제가 육체냐 혼이냐만 다를 뿐 프랑과 비슷하다고 설명하고, 호문쿨루스인 모드레드는 자신을 만들어낸 술법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걸로 보아 아이들의 혼을 조립한 집합체로 추정된다. 메소포타미아 신들은 이들이 완전한 인간이라고 생각했고 엘키두 또한 샴하트와 길가메쉬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렇게 믿고 있었을 것이지만 이슈타르 에레쉬키갈은 이를 부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을 완전한 인간이라 생각한 시점에서 메소포타미아 신들과 인간의 결별은 이미 피할 수 없는 관념의 차이라고 평했다.

아직 엘키두로 태어나기 전이었던 진흙 덩어리는 엔릴의 숲에서 완전한 인간 후와와와 만나 그 형상을 본뜨고 인간에 대해 배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곳에서 진흙 덩어리가 만난 것은 2891명의 아이들이었고, 한 명의 소녀를 제외하면 모조리 이성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곳에서 진흙 덩어리는 후와와라는 소녀와 삼나무 숲에서 꽃을 심는 등 우정을 나누었고, 결국 엘키두로 태어날 때가 되자 작별하였다. 이 시점에서 이미 후와와는 다음에 만날 때에는 자신은 더 이상 자신이 아니게 될 것이란 걸 깨닫고 있었다.

소녀 후와와까지 이성을 상실한 뒤, 완전한 인간은 하나로 합쳐져 전설 속에 나온 괴물 후와와가 되었다. 그들은 온통 원념에 차 있었으나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무엇 때문에 증오하는지조차 깨달을 수 없는 신의 인형으로, 내장을 뚫고 목을 꺾어도 끊임없이 원념을 토해내며 심지어 내장에서도 그 소리가 새어나왔다고 묘사된다.

전설에 따르면 후와와는 신들의 명령으로 성역인 하얀 삼나무 숲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으며 목재가 부족한 메소포타미아의 풍토상 우르크에는 목재가 부족하기에 길가메쉬는 엘키두와 함께 레바논 삼나무 숲으로 처들어가 수호자인 후와와를 물리쳤다고 전해진다. 이때 엘키두에게 길가메쉬보다 오래 살 수 없다는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좀 더 복잡한 인물관계가 얽혀있어서 엘키두는 후와와를 도울 방법도 모르면서 구하려고 했고 결국 구하지 못해 길가메쉬와 둘이서 토벌하게 되었다. 엘키두는 자신의 행위가 그저 오랜 시간을 들여 괴롭게 했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생전의 엘키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 미련도 후회도 없었지만 후와와를 공격할 당시 길가메쉬가 말려서야 자신의 시스템에 균열이 생겼다는 걸 깨달았고, 영령이 되어서는 약간의 후회가 생겨 그녀를 구하고 싶어했다.

토벌 당시 후와와는 엘키두가 키운 꽃밭에서 따와 엮은 화관을 쓰고 있었으며, 후와와를 물리친 후 엘키두는 기리기 위해 그와 닮은 또 하나의 화관을 엮어 그 땅에 남겼다.

3. 능력

생전의 후와와는 하늘의 사슬조차도 상회하는 능력을 지닌,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두려운 괴물이라 묘사된다. 지면에서 거대한 팔을 돋아나게 해 보구 에누마 엘리시를 요격할 수 있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Fate/EXTRA CCC

주인공이 엘키두의 꿈을 꾸면서 간략하게 언급된다. 여기서는 이름이 훔바바(フンババ)로 나온다.

길가메쉬 서사시의 유실분이 발굴되기 전이었기에 단순히 신의 짐승이라고만 언급되며 전투에 대해서도 깊게 나오지 않고 길가메쉬의 왕도를 설명하는데에 중점이 맞춰져있다.

4.2. Fate/strange Fake

파일:TrueBerserker.png
진 버서커의 정체. 정확히는 후와와 본인이 아니라 열화한 저주의 잔향이라고 표현된다.

4.3. Fate/Grand Order

엘키두의 인연예장이나 막간의 이야기 등에서 언급된다.

인연예장 '후와와의 꽃'에서는 후와와를 소녀의 마음을 가진 괴물이라 묘사하며, 엘키두가 되기 전의 진흙 덩어리가 한때 삼나무 숲에 심었던 작은 꽃을 화관으로 만들어 쓰고 있었다고 한다.

막간의 이야기 1편 '신이 만들고, 인간이 자아내어, 땅으로 돌아간다 I'에서는 엘키두가 자신의 존재의의를 탐구하며 메피스토펠레스, 너서리라임, 제임스 모리어티와 함께 제7특이점을 여정한다. 존재의의를 탐구한 이유는 신들의 숲에 붙들린 후와와의 영혼을 구원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이며, 한편 모리어티는 과연 후와와가 정말로 구원을 원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는 가능성을 흘린다.

막간의 이야기 2편 '신이 만들고, 인간이 자아내어, 땅으로 돌아간다 II'는 1.5부 퇴거 직전을 배경으로 한다. 엘키두가 마찬가지로 존재의의를 탐구하기 위해 모드레드에게 말을 걸었다가 시비를 턴 게 되어 시뮬레이터 내에서 한창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결국 마스터의 중재로 끝나버렸지만, 그 때 모리어티와 그의 '협력자'가 걸어둔 술수로 인해 시뮬레이터가 변모하여 고대 우르크가 재현된다.[2] 그곳에서 엘키두와 헤어진 후의 '완전한 인간'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다들 동조 상태가 됐는지 제각기 다른 개체가 한 음절씩 말해서 단어와 문장을 구성하는 괴상한 말투를 쓴다. 엘키두가 후와와에게 잔재나 파편이라도 있으면 대답해달라 하니 인간들은 살려달라거나 죽인다거나 죽여달라는 등의 헛소리를 끝없이 늘어놓는데, 여기서 카타가나가 아니라 히라가나로 된 부분만 읽으면 "도와줘, 아냐 난 괜찮아. 도망쳐 엘키두."가 된다. #

결국 이들을 다시끔 처리하여야 하기에 전투에 돌입하는데 여기서 '소녀의 잔영'이라는 에너미[3]가 하나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소녀를 중심으로 완전한 인간들의 시체가 몰려들면서 결국 전설 속의 후와와가 되어버린다. 엘키두는 마스터를 도주하게 보내고 보구 에누마 엘리시로 공격하나 지면에서 거인의 팔과 같은 무언가가 나타나서 이를 요격해버린다. 결국 엘키두는 패배 직전에 몰리고 칼데아의 길가메쉬와 스탭들에게 후와와의 구원을 맡기며 소멸하려 하지만, 길가메쉬가 자신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하는 말이 들려오며, 어디선가 검과 창이 날아와 엘키두와 후와와를 날려버린 후 사라진다. 한편 시뮬레이터는 칼데아의 현왕 길가메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정상화되었다.

사건이 끝난 후 모드레드는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말해주지만 한편으로 구원을 강요하는 것 또한 후와와에게는 신들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준다.

모드레드의 입에서 한 가지 떡밥이 나오는데, 후와와의 힘이 모르간 르 페이의 술법과 동일한 계통이라는 것. 그리고 모르간 실장되면서 그녀가 브리튼 섬의 오래된 화신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그러니까 후와와 또한 모르간과 같은 '세계의 화신'이라는 의미로 볼 여지가 있는 셈이다.

더불어 보티건 또한 브리튼의 화신이다. 목적성이 브리튼을 비롯한 전세계의 멸망이라는게 문제지만. 이를 통틀어 추론해보면 후와와 또한 자멸하고자 하는 초월적 의사의 대행자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엘키두 막간의 이야기2 초반, 엘키두는 하필 브리튼을 멸망시킨 모드레드에게 어머니가 준 목적인 아서 왕의 죽음(브리튼의 멸망)을 달성한 이후 모드레드 본인에게 구원이 왔느냐는 질문을 한다. 그러니까 한때 멸망의 화신이었던 자에게 목적대로 세계를 멸망시키고 나니 어땠냐고 질문을 한 셈인데, 나중에 이 질문이 후와와가 깊은 관련이 있음도 드러난다. 그리고 모드레드가 그 질문에 대해 내놓은 답[4]은 엘키두에 후와와의 구원에 대한 나름의 답이 되는데, 즉, 엘키두가 든 질문에서 모드레드를 후와와로 대치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엘키두가 후와와가 자신의 목적인 멸망을 이루었다면 그녀가 구원받았을까며 고뇌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해볼 수도 있다.[5]

그외에 수많은 후와와들이 통합되려 하자, 엘키두가 그것은 있어서 안되는 존재라며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하고, 자신이 '인리의 수호자'임을 드러내며 후와와를 파괴하려 하여 후와와가 인리의 적임을 드러냈다. 후와와가 세계의 종말장치라면 엘키두의 이런 반응도 이상치 않다.[6]

5. 기타

인연예장에서 소녀라 표현되었고 그녀라는 대명사를 썼기에 TS라고 생각되었으나 간간히 단수형과 복수형이 섞여서 지칭하며 떡밥을 뿌리던 끝에 엘키두 막간의 이야기 2편에서 그 정체가 드러났다. 소녀는 후와와의 재료 중 엘키두가 조우할 당시 인격이 남아있던 유일한 인간이었다.

7장 타케보우키에서는 탈주한 이바라키도지가 되살아난 후와와(통칭 데스 후와와)가 바빌로니아로 가려는 것을 막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하다가 뻥이라고 밝혔다.

페스페에서는 생전에 있을 수 없는 기계 몸으로 소환된 걸 보면 영혼이나 개념만 정해져 있고 몸은 바뀔 수 있는 존재로 보이는데, 본래는 어떠한 형태였고 어떠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었는지는 불명. 실제로 페그오 막간에서 프랑과 비슷한 존재지만 그 구조가 육신이냐 영혼이냐의 차이라고 했다.
나리타: 실제로, 후와와가 눈앞에 나타나면, 길가메쉬 어떻게 반응할까요.
나스: 의 완전체나 프리저 변신 후를 앞둔 베지터.
나리타: Pardon?
나스: 에네르기파 대신에, 이렇게, 크아아아아 하고 노성을 지르면서 냉혹귀신같은 기백으로 왕의 재보를 연타한다.
나리타: 7개의 (영령의) 혼을 모아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용종을 불러내야......!
Fate/strange Fake 5권 후기
페스페 5권 후기에 따르면 길가메쉬의 트라우마 그 자체. 길가메시가 비스트, 사쿠라 파이브 등 상대가 안되는 강력한 적을 상대로도 허세를 부릴지언정 두려움을 보인 적은 없는데 후와와를 상대로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두려움을 비추었다. 생전에 이미 물리친 적인데다 당시엔 오히려 무자비하게 후와와를 도륙하던 엘키두를 말렸다는 점, 후와와의 정체 등을 보면 단순 전력차보다는 다른 뒷배경이 있는 듯.

길가메시가 어느정도 진심으로 상대할 때 황금 갑옷을 입는데, 엑스트라에서 밝혀진바에 따르면 석화 능력을 막아주는 갑옷이며, 일종의 부적 같은 것이라고 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석화 능력을 거는 적으로 훔바바가 있던걸 생각하면 이때의 전투가 강렬하게 남았던 모양이다.


[1] 사실 타 매체로 나오는 타입문 작품들과 한그오의 번역이 다른 경우는 드물지 않다. 대표적으로 시키의 경우 아넨엘베의 하루에서 료우기 시키로 표기했으나 한그오에서는 학산 신장판과 마찬가지로 료기 시키로 표기. [2] 이 때 0과 1로 도배되는데 이를 일본어 유니코드로 변환하면 "후■■ : 모두를 구해줘 엘키두"가 된다. # [3] 클래스는 룰러. 참고로 게임상 처음으로 나온 은테 클래스 룰러다. [4] 강요하면 그것은 구원이 아니라 저주일 뿐이다. [5] 또 하나 의미심장한 건 막간2의 배경시간은 1부 끝 이후 직원들은 기기를 정리하고 거주하던 영령들은 퇴거하는 시기, 그러니까 FGO 2부가 시작하기 앞서 1부, 1.5부의 이야기의 주역인 피니스 칼데아가 스스로 종결하는 시기다. [6] 그 외에 엘키두는 후와와를 완전한 인간이라 설명했는데, 타입문 세계관에서 완전해지는 것 또한 전정 이유 중 하나다. 완전성을 달성해버리는 경우 더 이상 진보할 동기를 잃기 때문에 세계가 정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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