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11:25:59

황지연못


파일:태백시 CI_White.svg 태백시의 관광
검룡소 너덜샘 태백산 함백산 황지연못 구문소

파일:황지연못철쭉.jpg

1. 개요2. 특징3. 전설

1. 개요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 있는 연못.

2. 특징

연못은 둘레가 100m인 상지(上池), 50m인 중지(中池), 30m인 하지(下池), 이렇게 연못 세 곳으로 구성된다. 상지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이 있어 매일 물 약 5천 톤이 솟아나오는데 예전에는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황지연못에서 용출된 물은 황지천(黃池川)을 이루고 구문소(求門沼)를 거쳐  낙동강과 합류하여  경상북도 경상남도 및  부산광역시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황지연못에는 문화광장이 있는데 문화광장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분수대가 있어 여름에 축제 장소로 많이 사용된다.

태백 시내에 있는데다 잘 갖춰진 연못과 과거 기록에서 낙동강의 발원지로 여겼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실제 낙동강의 최장 발원지는 같은 태백시에 있는 너덜샘이다.

황지연못이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인식은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고서에 황지연못이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황지연못을 발원지로 인식했지만 너덜샘이 낙동강의 발원지로 채택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1]

또 너덜샘은 에 있는  약수터만 한 작은 이라,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이 부족하다. 그에 반해 황지연못은 수량이 많기 때문에 제법 넓은 연못인 데다 태백시 중심부에 있는 만큼 접근성이 좋고 공원으로 정비가 잘 되었다. 거기다 태백시청에서도 황지연못을 낙동강의 발원지라고 홍보한다.

3. 전설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 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러하다. 옛날에 욕심 많고 심술궂은 황부자가 살았는데, 어느 날 황부자의 집에 시주(施主)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볼일을 퍼 주었다. 이 광경을 며느리가 보고 깜짝 놀라면서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소의 볼일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를 시주하니, 노승이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아니 되오."라고 말하였다.

며느리가 노승의 말대로 뒤를 따라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였다.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깜짝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 이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 며느리는 이 되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인다. 집터는 연못 세 곳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인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 자리라 한다.


[1] 현대 기준으로 발원지로 명명되는 지역은 수량이나 기타 하천의 여건 등이 아니라 거리 기준으로 하천의 종점에서 가장 먼 수원지를 채택하는 것이기에 역사적으로는 황지연못이 낙동강의 수원지로 인식된 기간이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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