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암석 돌을 설명합니다. 여타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돌(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한글 | 돌 | 유니코드 | B3CC | 완성형 수록 여부 | O |
구성 | ㄷ+ㅗ+ㄹ | 두벌식- QWERTY | ehf | 세벌식 최종-QWERTY | uvw |
1. 개요
돌멩이, 바위, 암석 등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2. 어형
돌은 매우 흔한 자연물이고 석기시대와 같은 시대 구분에서도 보듯 인간의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물질이므로 기본어휘였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즉, 외래에서 차용되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글 창제 이전인 고대 한국어 시기에는 珍惡이라 표기되었다.[1] 당시 차자표기에서 珍은 '돌'로 읽혔기 때문에[2] 삼국시대의 실제 어형은 \'도락'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전기 중세 한국어에 해당하는 1103년에 편찬된 《 계림유사》는 고려 말로 돌을 '돌(突)'이라 한다고 전하는데, '도락'의 제2음절에서 모음이 탈락하고 ㄱ이 ㅎ으로 약화되어 \'돓' 형태의 ㅎ 말음 체언이 된 결과로 파악된다.
후기 중세 한국어 시기인 15세기부터는 《 석보상절》 등 한글 문헌을 통해 ㅎ 말음 체언이었음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근대 한국어 시기까지 ㅎ 종성이 유지되다가 현대에 이르러 탈락하면서 지금의 형태인 \'돌'로 정착했다. 일부 방언에서는 고대 한국어 '도락'에서 ㄱ 대신 ㄹ이 탈락한 형태인 \'독'이 쓰이기도 한다.[3]
한자로는 乭이라 쓴다.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자. 이런 한자를 국자라 한다. 돌 석( 石)자에서 뜻을, 새 을( 乙)자에서 'ㄹ' 받침을 취하여 생겼으며,[4] 구태여 제자원리를 따진다면 형성자에 가깝다. 이런 식의 표기를 이두식 표기라고도 하며, 실제로 이두문에서 종종 쓰인다.
3.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bbf0f0,#2d2f34> 한국어 | 돌 |
한자 | 石 |
중국어 | 石(shí) |
일본어 | [ruby(石,ruby=いし)] |
영어 | stone |
독일어 | Stein |
프랑스어 | pierre |
- 기독교권의 베드로 계열의 이름은 돌을 의미한다. 예수가 " 반석(磐石) 같은 사람이 되어라"라고 한 데에서 유래했다. 본래 아람어 '케파'라고 했던 것이 그리스어 '페트로스'가 되었고 유럽 전역에 퍼졌다. 현재에도 로망스어 계열에서는 베드로 계열 이름과 돌을 뜻하는 단어가 유사한 편이나 이외의 지역에서는 영어처럼 이름만 받아들이고( 피터) 단어는 별개인( 스톤) 경우가 많다.
4. 관련 은어
4.1. 돌-, 무식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돌머리/돌 대가리. 단순히 돌이 단단해서 그런 것 같지만, 막상 돌보다 더 단단한 금속류는 무식하다기보단 오히려 용감하다는 식으로 언급되는 것이 아이러니. 단단하면서도 그렇게까지 쓸모는 없는 물질이라서일 수도 있다.인터넷 상의 프로스포츠팬들은 경기 운용, 작전 및 전술이 엉망진창이거나 용병술 및 성적이 형편없는 팀의 감독을 주로 '돌 + 첫 글자를 제외한 이름'으로 부르며 깐다. 즉 무능한 지도자를 뜻하며 한때 이러한 폄칭을 나무위키에서 해당 감독 문서로 리다이렉트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있었는데, 비하적 리다이렉트로서 존치 여부로 편집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 삭제가 기본이고 존치 측이 존치 사유를 입증해야 하기에( 특수문서 편집지침 9.2.1) 대부분 지워졌다. 편집지침에서는 '생성은 가능하나 가급적 생성하지 않기를 권장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참고로 돌감독이라는 비아냥은 얼마 안 된 새내기는 물론 우승을 여러차례 거머쥔 감독들도 불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감독들 중 돌이라는 접두사가 붙지 않은 감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4.2. 돌-, 하스스톤 관련 단어
하스스톤과 관련된 합성어의 접두사로 주로 쓰인다. 돌창, 돌갤, 돌격변 등. 유래는 물론 '하스스톤'의 ' 스톤'이다.4.3. 돌, 모바일 게임 용어
모바일 게임에서 캐릭터를 뽑는 데 필요한 가챠를 돌릴 때 사용되는 재화를 가리키는 속어. 문맥에 따라서 더 정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과금석(課金石)이나 가챠돌(ガチャ石)라고 쓰기도 한다.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는 동전으로, 결제로 얻을 수 있는 재화는 보석으로 설정하는 것이 관례로서 굳어져 있었기 때문에 가챠 게임에서도 자연스럽게 보석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극초창기 가챠게임인 <괴도 로얄>이나 <드래곤 컬렉션> 같은 게임에서는 돌이 아니었다. 최초로 보석이라는 설정을 제시한 것은 퍼즐앤드래곤이었으며, 이 게임에서는 마법석이라고 불린다. 다만 퍼드 당시 한국에서는 '법석'이라고 불렸으며, 이것이 널리 퍼져 다른 게임의 결제 재화도 '법석'이라고 불렸다. 돌이라는 호칭이 정착된 것은 꽤 뒤늦었는데 Fate/Grand Order의 가챠용 아이템인 성정석(石)을 지칭하면서 돌이라는 표현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일본에서는 초창기부터 일관적으로 돌이라고 불렀다.
결제 재화를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지는 어디까지나 개발사의 재량이기 때문에 반드시 돌이나 보석인 것은 아니지만, 편의상 그것에 대해서도 돌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신규 유입 유저가 아니라면 대체로 원표기에 근거한 별명을 붙이는 편이다.
이러한 모바일 게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는 부계정은 돌만 쌓아놓는다고 해서 '돌계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시아카(石垢)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돌 + 어카운트(アカ).
4.4. -돌, 모바일 게임 용어 2
돌파(or 초월, 잠재, 강화) 시스템[5]이 도입된 게임에서는 그 돌파 상태를 '-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회 돌파를 진행할 경우 3돌이라고 부르는 식.아무런 강화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 명함', 그 후에는 '1돌, 2돌...' 같은 식으로 부르며 최종 단계는 '풀돌'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4.5. 마인크래프트에서의 돌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하십시오.
[1]
《
삼국사기》 지리지에 따르면
백제의 진악산현(珍惡山縣)이라는 지명이 757년
통일신라
경덕왕에 의해 석산현(石山縣)으로 개칭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백제어 단어 진악(珍惡)이 한자 돌 석(
石)과 같은 뜻을 지녔으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2]
대표적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지명에서 마돌현(馬突縣)과 마진(馬珍)이 대응되며, 《석일본기》(釋日本紀)에서도 신라의 관직명
파진간기(波珍干岐)를 '바도리간기(ハトリカンキ)'로 훈독했다.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지만 한자 진(
珍)의
상고 한어 시절 음가가 /*trən/으로 재구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석도(石島)라고 표기되기도 했던
독도의 '독'이 바로 이 단어다.
[4]
새 을(
乙)를 ㄹ 말음으로 사용하는 역사는 매우 오래 되어서, 700년대 목간 자료에서도 그 예가 발견될 정도이다.
[5]
캐릭터를 중복으로 얻어서 강화에 사용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