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19:55

홍상삼/선수 경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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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3월 16일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는 6회에 등판했었으나 안치홍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어서 두 번째 등판인 3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 올라와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했고 특히 밀어내기로 한 점을 주는 등 제구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마무리 투수로 예정돼있는 선수가 세이브 상황은 커녕 팀이 상당한 차이로 지고 있어 승패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는 상황에 올라와서도 제대로 된 피칭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불안해하였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아직 영점이 안 잡힌 상태이고 상삼이는 실전을 통해 영점을 잡는 스타일이고 일단 개막전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몸을 만드는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 5월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제외되었다.

2.2. 6월

6월 4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 경기에서 팀이 스코어 9:5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재우의 뒤를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번타자 정의윤을 삼진으로 잡아 이대로 무난하게 이닝을 끝내는가 했지만 5번타자 이병규 타석에서 폭투를 허용한 뒤 이병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를 만들고 정성훈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허용하여 스코어 9:6을 만들었다. 하지만 6번타자 문선재를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여전히 스코어 9:6이던 9회말에도 등판했는데, 1사 후 9번타자 윤요섭의 대타로 나온 이대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서 이대형의 통산 7호 홈런의 희생양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여 이닝을 종료하여 이날 홍상삼은 2이닝 28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6월 7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코어 2:2인 8회말 2사 2루에서 정재훈에 뒤를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는데, 5번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6번타자 박한이를 1루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여전히 스코어 2:2인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선두 타자이자 7번타자인 채태인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홍상삼의 기록은 ⅓이닝 15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 1자책점, 패.

다음날인 6월 8일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1:1인 9회말 1사 3루에서 오현택의 뒤를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1번 타자 배영섭에게 고의사구, 배영섭에게 도루를 허용한 후 2번 타자 김상수에게 고의사구를 허용하여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번 타자 이승엽를 초구에 3루수 플라이, 4번타자 정형식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여전히 스코어 1:1인 10회말에도 등판하였지만 1사 후 6번 타자 박한이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으며 2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1]

이로써 홍상삼은 같은 투수가 같은 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으로 끝내기 홈런을 맞은 KBO 최초의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그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고 두 경기의 승리 투수도 모두 안지만이었다.

그러고 보니 홍상삼은 2011년 강명구에게도 홈런을 맞았는지라... 삼성을 상대로 은근히 홈런 악연이 더 생긴 셈.

사실 이 사건의 주연은 홍상삼이지만 조연은 막장스러운 삼성 타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두끝홈 항목 참고. 이 날 홍상삼의 기록은 1이닝 23투구수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패전. 이 일의 여파로 홍상삼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홍삼성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었다.

6월 2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스코어 7:4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상현의 뒤를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8번타자 이학준에게 밀어내기 볼넷, 9번타자 이준수의 대타로 나온 한상훈에게 희생플라이, 1번타자 고동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여 스코어 7:7 동점을 만들며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나마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2번타자 임익준을 3구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완벽한 분식회계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끝냈기 때문에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고, 여전히 스코어 7:7인 9회초에 대타 홍성흔으로 교체되었다.

홍상삼은 이날 1이닝 18투구수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재일의 끝내기 안타로 스코어 7:8로 승리했다.

2.3. 7월

7월 26일 경기에서 9:9 동점 상황에 등판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2.4. 8월

8월 2일 SK전에서 4:3으로 앞선 8회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막고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개를 잡으러 9회에 올라왔는데...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동점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두끝홈 포함 9회 피홈런만 벌써 네개째.

8월 10일 LG전에서 2:2로 팽팽하던 9회 2아웃까지 잡아놓고 권용관에게 초구에 홈런을 허용, 결국 이것이 결승점이 되었다.

8월 13일 롯데전에서 2:0으로 앞서던 8회 2아웃에 교체 투입됐는데, 2012시즌 준플레이오프 때 동점투런을 맞았던 박준서에게 다시 초구에 동점투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아무튼 팀이 8회말에 점수를 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가을야구에 온 관심이 쏟아졌던 그해,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뒤진 10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허접한 투구 내용으로 나라를 저버린 마냥 신랄하게 까였다. 두갤홍상삼이라는 사람, 개체 그 자체를 까는 글들이 은하수를 이루었으며 넥갤은 순식간에 홍삼 조롱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혜성 같이 강림한 중고신인이자 신흥 좌완 에이스였던 유희관 선발 투수로 올라와 개인 첫 포스트시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넥센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7⅓이닝 3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유희관의 104구는 2번타자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결말이 지어진다. 그 후 유희관은 누가 뭐라 할 수 없을 만큼 제 몫 그 이상을 해낸 쾌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그리고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으로 등판한 투수가 바로 홍상삼.

홍상삼은 시작부터 까다로운 타선을 맞았다. 넥센의 클린업 트리오인 L- P- G부터 상대해야 했던 상황. 그는 이택근 타석에서 2루를 향한 견제 모션을 두 차례 취한 후 뜸을 들인 끝에 볼을 뿌렸는데 이게 볼.

잘 던졌으면 이 내용도 이 항목에 실릴 일이 없었겠지만 이후의 행보가 영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도 까임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홍상삼은 어쨌든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허구연은 이택근을 삼진 잡은 포크볼을 보고 기마키게 던졌습니다라고 발언한다.

이택근의 다음 타자로, 슬러거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2루의 상황, 홍상삼- 양의지 배터리는 고의사구를 택하게 된다. 그리고 양의지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고의사구를 하기 위해 포수석에서 일어나 미트를 벌렸다. 그리고 홍상삼이 가볍게 어깨를 풀어주듯, 불펜에서 캐치볼을 하듯 부드럽게 공을 뿌렸는데... 그만 고의사구를 위해 던진 초구가 양의지의 키를 넘겨버리는 폭투가 되어 경기의 승부처에서 허무하게 2루주자를 3루까지 내보내주게 된다.

폭풍 같았던 한 차례의 사건이 목동야구장을 휩쓸고 지나간 후, 두산 배터리는 고의사구 작전을 철회한다. 양의지는 홍상삼의 포크볼로 박병호와 승부해보기 위해 다시 앉았다. 그리고 제2구를 던졌는데... 이번엔 포크볼이 무슨 석유 캐러 가듯 땅에 처박히며 그대로 양의지의 미트를 피해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 사이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1:1이 되었고 홍상삼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다.

홍상삼은 제 3구마저 볼을 던졌지만, 주자가 없어져서인지 무너진 멘탈을 다잡은 듯 이후 두 개의 공을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꽂으며 박병호를 상대로 두둑한 배짱을 보여줬다. 그리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박병호를 낚기 위해 주무기인 포크볼 그립을 쥐었고, 그대로 와인드업하여 포수의 미트를 향해 투구하였다. 그런데... 이 홍상삼의 제 6구는 정확히 좌타석에 꽂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포수 뒤편의 광고단지를 향해 멈추지 않는 질주를 시작해버렸다. 풀카운트라는 특수한 상황 덕에 기록 상으로는 폭투가 아니었지만, 사실상 명백한 폭투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5번타자 강정호를 상대했는데, 여기서 2구도 하마터면 폭투가 될 뻔한 매우 낮은 공이었다. 한 마디로 불안불안한 투구였지만 두산의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양의지의 미트로 들어갔다. 그리고, 강정호를 상대로 이 없이 스트라이크 카운트만 두 개인 상황이 되었다.

홍상삼에게는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유리한 볼카운트가 만들어졌고, 두산 팬들은 이제 제 3구를 끝으로 길고 길었던 막장 이닝이 종결될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홍상삼도 결의에 찬 표정으로 와인드업. 그런데... 그 공은 홈플레이트 정중앙에 바운드한 뒤 기어코 양의지의 블로킹을 유도했고, 이후 양의지의 프로덱터에 튕겨나오기는 했지만 이미 신분이 폭투로 격하되어 박병호를 2루까지 모셔다드리게 되었다. 장내는 여러 의미로 감동의 도가니.

이후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여 그의 폭투로 점철되었던 길고 긴 8회말이 홍상삼의 투구에 의해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팀이 9회초에 1점을 내어 스코어 2:1로 앞선 9회말에도 등판했는데, 선두 타자 김민성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넷을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홍상삼의 다음 투수인 정재훈 윤명준, 김선우가 합작하여 홍상삼이 남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기 때문에 홍상삼의 실점과 자책점이 늘어났고, 결국 이날 홍상삼은 0⅔이닝 21투구수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 블론세이브, 그리고 폭투 세 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홍상삼은 '가을잔치에서 이닝에 한 투수가 회'라는 진기록을 완성하였다. 이른바 한폭삼.

이날 팀은 블론세이브를 2개 시전하면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경기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0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스코어 3:3이던 11회초에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코어 8:5로 승리하여 2연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홍상삼은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2⅔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3.38, 1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비록 2차전을 말아 먹었지만 5차전에서 잘 던졌기에 두산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먼 훗날 방출된 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을 때 나온 기사에 의하면 이 시기 3폭투와 팬들의 야유가 겹쳐 공황장애를 몇년간 앓았었다고 한다. #

3.2.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의 11년만의 가을야구로 관심이 뜨거웠던 10월 16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스코어 3:2로 팀이 앞선 7회말에 선발 투수 노경은의 다음 투수로 홍상삼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두산 팬이나 LG 팬 모두 긴장하기 시작했다.

1사 후 윤요섭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8번타자 손주인을 6-4-3 병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고, 여전히 스코어 3:2이던 8회말을 LG 타자들의 성급한 스윙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스코어가 4:2로 벌어진 9회말에는 제구력을 되찾고 폭풍 삼자범퇴로 게임을 끝냈다.

이날 홍상삼은 무려 3이닝을 던지면서 33투구수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덕분에 팀은 투수를 단 2명만 쓰며 승리하며 투수를 아낄 수 있었으며, 홍상삼 본인은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홍상삼이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나 제구가 흔들릴 때, 김진욱 감독이 홍상삼을 다독이러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에 LG 팬들이 한 목소리로 홍상삼을 연호하는 모습을 보여줘 까였다. 참고로 홍상삼이 등판했었을 때도 LG 팬들이 그의 이름을 힘차게 연호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인 10월 1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스코어 3:4로 팀이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선우와 바톤터치하여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리고 첫 타자이자 1번타자인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김용의의 타구가 1루수 최준석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스코어 3:5로 벌어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5번타자 큰 이병규이 친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실점의 위기를 넘긴데 이어 8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 타자로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용의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이진영이 친 초구가 1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스코어 4:5를 만들고 말았다.

다음 타자 정성훈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1사 2루가 되자 두산 베어스는 홍상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재훈을 등판시켰다. 그리고 정재훈이 두 타자를 상대로 모두 안타를 맞았지만 2루주자가 모두 홈에서 잡히고 경기가 끝나면서 홍상삼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홍상삼은 이날 3이닝 52투구수[2]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홀드를 기록하며 역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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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에 대한 그의 아름다운 미소.

홍상삼은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1.50,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홍상삼은 1차전과 3차전의 호투로 플레이오프 MVP 후보에 올랐으나, 한 표차이로 4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유희관에게 밀렸다.

3.3. 한국시리즈

팀이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선 10월 2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3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8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선두 타자이자 2번타자인 정형식에게 볼넷, 3번타자인 박석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여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였다. 그리고 4번타자 최형우를 삼진을 잡았지만 결국 5번타자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어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함과 동시에 데릭 핸킨스와 교체되고 말았다.

핸킨스가 홍상삼이 남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홍상삼의 실점은 늘지 않았고, 홍상삼이 내준 점수 때문에 팀은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스코어 5:1로 승리하였다. 팀이 오승환을 4이닝이나 던지게 하면서 이겼으니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날 홍상삼은 0⅓이닝 22투구수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1자책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0월 2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등판하여 6회초에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6회초를 막았다. 하지만 여전히 스코어 2:0이던 7회초에 선두 타자이자 7번타자인 박한이의 2루수 실책 출루, 다음 타자인 이지영의 희생번트, 9번타자 정병곤의 타석 때 박한이의 도루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홍상삼이 정병곤을 삼진으로 잡아 2사 3루가 되었고, 다음 타자가 2013년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배영섭이었기 때문에 홍상삼이 이대로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가 했지만,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를 폭투[3]로 던지면서 저질러 1점을 내줘 스코어 3:0을 만들었고, 당연히 두산팬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홍상삼은 이날 2이닝 27투구수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3:2로 패했다.

홍상삼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4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2.25, 1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하여 준우승에 그쳤다.

홍상삼은 2013년 포스트시즌 16경기 중 9경기 등판하여 12⅔이닝 6피안타 5볼넷 12탈삼진 4실점 3자책점 평균자책점 2.13, 1홀드 1세이브 2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4. 총평

2012시즌 포스트시즌의 부진을 딛고 마무리를 맡으면서 두산 팬들은 두산의 오승환이 되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두산의 한기주가 되어버렸다고 두산 팬들은 평을 내렸다.

5. 관련 문서



[1] 홍상삼을 변호하자면, 채태인에게 맞은 홈런은 낮게 잘 들어간 볼이었고, 박한이에게 맞은 홈런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게 형성된 높은 볼이었다. 즉, 박한이가 잘 노려서 홈런이 된 것이지 홍상삼이 못 던져서 홈런을 맞은 것이 아니라는 뜻. [2] 3이닝 33구 던진 게 사흘 전이었다. 그리고 불펜이 50구 이상 던지는 경우도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분전한 거였다. [3] 이 와중에 허구연 해설은 폭투 조심하란 얘기를 했는데 귀신같이 폭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