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9:34:19

헝가리 혼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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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영화화5.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6. 기타

1. 개요

파일:Hungarian Horntail.jpg
Hungarian Horntail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등장한 드래곤.

2. 특징

해리 포터 세계관 내에서 악명이 자자한, 제일 사납고 위험한 드래곤 종이다. 혈통이 혈통이라 위험한 마법 생물을 우습게 보는 해그리드는 드래곤들이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혼테일만큼은 정말 성질 더러운 놈이라 표현할 정도다. 드래곤이라는 생물 자체가 마법 생물 중에서도 최악의 위험 등급이 붙은 녀석들인데[1] 그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사납다는 혼테일은 정말 장난이 아닐 것이다. 그 흉포함 때문에 포터모어에서 매겨진 위험도 순위에선 드래곤들 중 가장 덩치 크고 힘도 세다는 우크라이나 아이언밸리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먹이로 사람보다는 염소, 양 같은 동물을 더 선호한다는 점이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등장한 드래곤들 중 가장 덩치도 크며, 생김새는 다른 드래곤들보다 더욱 도마뱀을 닮았고, 몸 색깔은 검은색인 흑룡이다. 화염 브레스의 사정거리가 무려 15m나 되는데다 꼬리 끝에 브론즈색 가시가 나 있는데, 뿔이 난 꼬리라는 의미의 혼테일은 이래서 붙여진 것이다. 찰리 위즐리의 말에 따르면 꼬리도 머리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그 외에도 이름을 보면 헝가리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종인 듯하다.

영화에서는 원작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간지폭풍의 생김새와 연출로 등장.

3. 작중 행적

3.1.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첫 등장은 금지된 숲에서 마법사들이 용을 호그와트로 들여오는 과정이다.
작중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진행되면서 스웨덴 쇼트 스나우트, 중국 파이어볼, 웨일스 그린이라는[2] 나머지 세 마리 용과 함께 호그와트로 들어오게 된다. 그중에서 제일 사나운 놈인데 하필이면 해리가 이 용을 뽑게 되고 결국 해리와 맞붙게 된다.

해리가 죽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해리가 전날 밤 연습한 아씨오 주문으로 파이어볼트를 소환, 그걸 타고 다니며 농락하다가 황금 알을 얻게 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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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소설 표지에 그려진 모습이 상당히 기괴하다. 원작의 묘사와는 달리 체형이 인간에 가까운데다 지나치게 큰 머리에 깡마른 팔다리 때문에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인상을 준다.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파충류 계열 괴수를 그려본 경험이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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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에 맞춰서 재출간된 책 표지에는 더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 그림도 원작의 묘사에 충실하진 않은데, 소설에선 검은색으로 묘사됨에도 불구하고 청록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꼬리에 난 가시의 표현도 애매하다.

파일:andrew-davidson-goblet-of-fire-wood-engraving.jpg
블룸스버리판 표지에도 그려져 있는데, 여기선 영화의 생김새를 많이 참고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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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모어에는 한층 더 위엄이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공식 일러가 실렸는데, 검은색 비늘로 덮인 도마뱀과 같은 생김새에 꼬리에 위협적으로 돋인 브론즈색의 가시 등 원작의 묘사를 매우 정확하게 표현해내면서 멋들어지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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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잔 공식 일러스트판에도 묘사에 충실하며 멋들어진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4.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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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orntailfinalheaddesignresize.jpg

4권이 영화화되면서 다른 용들과 함께 CG로 구현되었다. 한 쌍의 날개에 한 쌍의 다리를 가진 와이번형의 체형으로[4] 디자인되었는데, 4족 보행형에 도마뱀을 닮은 생김새라고 서술되는 원작의 묘사에는 그닥 충실하진 않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맹금류를 연상시키는 인상에 가시가 위협적으로 돋친 모습이 위엄이 넘쳐 호평을 받았다. 불을 뿜는 묘사와 움직임이 굉장히 리얼한 것도 특징으로, 스마우그 등장 이전까지는 실사영화 최고의 CG 드래곤으로 쳐주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

파일:horntailbarloweresiz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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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컨셉아트를 보면 초기에는 원작의 묘사를 나름 비슷하게 따르려고 했다가 기술적인 문제로 디자인이 바뀐 모양이다.

일단 소설에서는 해리가 파이어볼트를 타고 다니다 황금 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영화에선 해리를 쫓아서 목 힘으로 쇠사슬을 단 한 번에 끊고 날아다니다 호그와트 성의 다리에 부딪혀 추락하는 것으로 출연이 끝났다. 이후 여학생들을 보고 긴장한 해리에게 론이 "용도 죽인(slayed) 네가 여학생들이 무서워?"라고 말하는 것을 보건대 그대로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5]

여담으로 해리가 교수진 및 심사위원들이 앉아있는 곳 위로 날아서 도망치자 그를 쫓아서 교수들 및 심사위원들이 있는 관중석 천막 위로 날아가 천막을 그대로 찢어버렸다. 이 때 식겁하는 교수들과 심사위원들을 보고 학생들이 환호했고 프래드와 조지도 "잘했어 드래곤!!"이라며 좋아했다.

처음 시나리오 구상에서 감독인 마이크 뉴웰은 혼테일이 해리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금지된 숲까지 쫓아온 혼테일이 불을 뿜어 금지된 숲을 태우는 장면을 넣으려 했으나 제작진들이 반대해 취소했다고 한다.

후속작인 불사조 기사단의 게임판에서도 언급된다. 퀴디치 경기장으로 가는 다리 위에는 가고일 석상들이 줄지어서 늘어서 있는데 이중 한 개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옆의 다른 석상한테 저기 있던 애는 어디갔냐고 물으면 "작년에 용 한 마리가 빗자루를 탄 어떤 소년을 쫒아서 다리를 스쳐 지나갔는데 그 때 부딪혀서 박살났다(...)"고 알려준다. 해리는 내심 뜨끔했는지 대충 얼버무려버리고 만다.

여담으로 대회에서 용을 고르기 위해 준비되어 해리가 뽑았던 움직이는 혼테일의 미니어처는 해리가 넘겨준 건지 혼혈 왕자에서 위즐리 형제의 가게 앞 자판기에서 밤을 굽는 기계로 시원한 불줄기를 뿜으며 재출연했다.

5.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와 싸울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교감을 해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무시무시하면서도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판과 다르게, 게임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가 던져준 고기를 날개에 달린 갈고리 발톱으로 잡으려고 애를 쓰다가, 겨우 잡히자 황급히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플레이어가 나무가지에 꽂힌 마시멜로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불로 구워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보고 있던 플레이어가 박수를 치는 것은 덤.

6. 기타

  • 영화속 헝가리 혼테일의 디자인은 여러 대중매체에서 등장한 다양한 드래곤들 중에서 가장 생물학적으로 그럴듯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 영화에선 입 안의 목구멍에서 불이 두 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보통 드래곤이 입에서 한 줄기의 불을 뿜는 것과는 대조적.
  • 영화판의 생김새는 아무래도 영화 레인 오브 파이어에서 나오는 드래곤[6]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 레고 해리 포터 시리즈 라인업으로 제품화가 됐다. 제일 먼저 나온 버전은 2005년에 출시된 4767( #)에 들어있는데 단종된 지 20년이 다 되가는지라 해당 제품은 지금 구하려면 30만원은 써야된다. 2010년대 후반에 레고 해리 포터 라인업이 다시 출시되면서 75946으로 다시 나왔는데 날개랑 머리가 통짜인 건 둘째치고 머리부품이 신비한 동물사전의 오캐미와 천둥새의 부품과 동일 금형이기에 영화와는 아예 다른 생김새가 되어버리고 다리 모양도 이상해서 레고로 발매한 혼테일들 중 가장 평가가 안 좋다.

    파일:76406.jpg
    그리고 2022년에 76406으로 또다시 제품화됐다. 날개의 천 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조립식이고 얼굴도 뭉툭하게 만들어 좀 더 원본과 비슷해졌으며 날개 사이의 너비가 40cm라는 굉장히 큰 크기를 자랑한다. 그렇지만 거치대가 없으면 스탠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단점.[7]
  •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호그와트 필드 가이드 페이지인 재 단지에서 어떤 사람이 용 길들이기를 헝가리의 혼테일로 시작한 게 잘못이었다는 식으로 언급되고, 혼테일 홀에서도 한 마리가 웨일스 그린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1] 혼테일보나 훨씬 덜 위험한 중국 파이어볼이나 페루 바이퍼투스만 해도 식인을 즐긴다. [2] 자세한 정보는 드래곤(위저딩 월드) 문서 참조. [3] 퀴디치 경기를 하고 있다는 셈치고 혼테일을 블러저, 황금 알을 골든 스니치에 비유하는 전략을 활용하였다. [4] 사실 사족보행형 짐승 같은 자세에 등에 날개가 달린 서양형 드래곤의 체형은 해부학적으로 비현실적인 구조라 CG로 움직임을 제작할 때 애로사항이 많다고 한다. 반면 날개가 팔의 역할을 겸하는 비룡형 체형은 박쥐나 조류 등 현실에 참고할 만한 생물들이 있기 때문에 한결 편하다고. [5] 다만 론이 과장했거나 생사불명인데 그냥 죽였다고 덮어놓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6] 이 쪽도 와이번 체형으로 나왔다. [7] 애초에 가지고 놀기보단 전시용에 가까우며 거치대에서 분리를 하려면 별도의 개조가 필요하다. 그래도 레고로 발매된 혼테일 중에 가장 평가가 좋으며 가격에 비해 구성도 적당하다.